[파이낸셜뉴스] 구매한 호떡이 음식물이 비어진 쓰레기봉투에 담겨 왔다며 불만을 토로했다가, 누리꾼의 설명으로 오해를 푼 사연이 전해졌다. '김밥용' 써진 봉투에 호떡 담아준 사장님 해당 봉투는 '리사이클 봉투'로, 공장에서 잘못 만들어진 봉투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해 호떡 가게 주인이 이용한 것이다. 누리꾼의 설명으로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된 작성자는 감사함을 표했다. 해당 사연은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전해졌다. 작성자 A씨는 "방금 호떡 샀다. 아저씨가 무슨 쓰레기봉투에 (호떡을) 넣어서 줬다"라고 밝혔다. A씨는 글 말미에 호떡이 든 봉투를 촬영한 사진을 게재했는데, 사진 속 봉투는 표면에 김밥 실물 사진과 '김밥용'이라는 글씨 등 김 포장지에 적혀졌을 법한 내용이 새겨져 있었다. A씨는 "이것이 맞냐"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리사이클 봉투예요" 누리꾼들이 친절한 설명 그러나, A씨의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오해라며, 해당 봉투가 '리사이클(재활용) 봉투'라고 설명했다. 한 누리꾼은 "옛날 통닭도 저런 봉투에 넣어서 준다. 쓰레기는 아니고 공장에서 잘못 만들어진 봉투"라며 "가끔 날짜 잘못 찍히거나 앞뒤 안 맞게 만들어지면 봉투만 싸게 파는 경우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누리꾼도 "쓰레기 아니고 새것이다. 제조공장에 아는 분 있어서 파본 쓰는 것일 수 있다"라고 전했다. 누리꾼들의 설명을 들은 A씨는 감사함을 전하며, 오해를 풀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집에 갖고 온 호떡을 맛있게 먹겠다고 전했다. 뒤늦게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런 봉투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어렸을 때 아버지가 저런 봉투에 담긴 통닭을 사 오셨었다", "간단한 안내문이라도 붙이면 오해 없지 않을까 싶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근에도 한 치킨 가게에서 조미김 봉투에 치킨을 포장해, 손님이 불만글을 올린 사연이 전해진 바 있다. 당시 손님은 "너무 입맛 떨어진다. 먹고 남은 봉투 쓰는 거냐"라며 항의성 리뷰를 달았다. 이에 식당 사장은 "일회용품으로 말 많아지는 때에 리사이클 용품도 이해해 주시는 분들이 많다. 그 봉투가 보온 기능과 기름도 새지 않고 부피도 크지 않아서 쓰고 있다"라고 해명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2-07 09:03:43롯데온과 롯데마트는 이달 말까지 ‘지구를 위한 작은 발걸음-일상 속 그린 장보기’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롯데쇼핑의 통합 ESG캠페인인 ‘리얼스(RE:EARTH)’의 일환으로 준비했으며, 파트너사와 고객 등과 함께 더 나은 지구를 만들어 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행사 기간에는 친환경 패키지로 만나는 먹거리와 생필품, 리사이클 상품 등을 한 자리에 모아 소개한다. 먼저, 롯데마트의 다양한 친환경 PB상품을 소개하고 판매한다. 롯데마트의 친환경 상품은 제작 과정부터 판매하고, 버려지는 모든 과정에서 지구를 이롭게 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으며, 이 같은 상품에는 ‘리얼스’라고 별도로 표기해 전시하고 있다. 친환경 재료를 사용해 만든 상품으로는 이산화탄소를 잘 흡수한다고 알려진 식물인 황마로 만든 ‘보나핏 친환경 에코백’을 비롯해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해 만든 ‘보나핏 우산’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생활 속 친환경 활동을 실천할 수 있는 ‘룸바이홈 리얼스 장바구니’, ‘룸바이홈 대용량 보냉백’, ‘리얼스 칫솔’ 및 ‘리얼스 치실’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또한 롯데온은 상품 배송 시 일회용 비닐백 및 종이봉투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집에 있는 보냉백 사용을 적극 권장한다. 롯데온 내 롯데마트몰의 주문 단계에서 ‘보냉백에 받기’를 선택하면 별도의 일회용 포장지 없이 집 앞에 있는 보냉백에 상품을 넣어 둔다. 롯데마트 보냉백이 아닌 집에 보관 중인 타사 보냉백을 이용해 주문 상품 받는 것도 가능하며, 장바구니와 천주머니를 이용할 수 있다. 한편, 롯데마트에서는 지난 15일부터 전자 영수증(스마트 영수증)을 발급받는 고객에게 건당 100원의 탄소중립 실천 포인트를 제공해주는 이벤트를 운영 중이다. 이벤트에 참가를 원하는 고객은 탄소중립실천포인트 홈페이지에 가입한 후 롯데마트 오프라인 점포 전용 애플리케이션인 ‘롯데마트 고(GO)’에서 스마트 영수증 발급받기 기능을 활성화하면 된다. 적립된 포인트는 1000포인트 단위로 현금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다. 위성신 롯데온 그로서리혁신팀장은 "최근 가치 소비를 중요하게 여기는 고객이 많아지며, 친환경이 구매 과정에 있어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며, "롯데온과 롯데마트는 더 나은 지구를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는 ‘리얼스’ 캠페인에 맞춰 다양한 친환경 상품을 소개하고 관련 서비스 개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2-06-22 08:45:06[파이낸셜뉴스] 현대백화점이 고객과 함께하는 '365 리사이클 캠페인'을 운영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표창을 받는다. 현대백화점은 6일 '2021 친환경 기술진흥 및 소비촉진 유공' 정부포상에서 탄소중립생활실천부문 대통령표창을 백화점 업계 최초로 수상했다고 밝혔다. 유통업계에선 지난 2019년 그룹 계열사인 현대홈쇼핑에 이은 두번째 수상이다. 현대백화점의 이번 대통령표창 수상은 유통업계에서 유일하게 고객들로부터 재판매 가능한 의류와 잡화를 언제든 기부받는 '365 리사이클 캠페인' 덕분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015년부터 매년 두 차례씩 고객들로부터 재판매 가능한 의류와 잡화를 기부받는 '라이프 리사이클 캠페인'을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시작했으며, 지난 2019년부터는 이를 연중 상시 기부가 가능한 '365 리사이클 캠페인'으로 전환했다. 현재 압구정본점 등 전국 16개 현대백화점 전 점포에서 진행 중이다. 365 리사이클 캠페인을 통해 기부받은 헌 옷과 잡화는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재판매되며 수익금은 초등학교 교실 숲 지원 사업 등에 사용하고 있다. 올해까지 6년간 고객 12만여 명이 참여해, 의류와 잡화 60만점을 기부받았다. 이를 재사용해 감축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약 2700t으로, 30년산 소나무 41만여 그루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다. 현대백화점은 또한 지난해부터 고객들에게서 사용하지 않는 플라스틱 용기나 투명 폐페트병을 수거하고, 이를 활용해 친환경 화분 등을 만들어 기부하는 '플라스틱 업사이클 캠페인’도 유통업계 최초로 운영 중에 있다. 이와 함께 현대식품관 내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을 중단한 것을 비롯 명절 과일 선물세트에 100% 종이 소재의 '올 페이퍼 패키지'를 적용하고, 종이 원단을 사용해 만든 과일 바구니인 '친환경 과일 캐리어'를 도입했다. 회사 측은 내년에는 연간 사용되는 친환경 포장재 비중을 올해보다 두 배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김형종 현대백화점 사장은 "환경보호와 자원 재순환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친환경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을 높이는 동시에 보다 많은 고객들의 캠페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친환경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공감하고 나눌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활동 및 지원 사업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1-12-06 14:20:53종합식품기업 대상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썩는 플라스틱'으로 불리는 친환경 소재 개발에 뛰어든 것이 대표적이다.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단순 지원에 그치지 않고, 경영 전략과 연계해 새로운 성장동력 찾기에 나섰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대상은 SKC, LX인터내셔널과 손잡고 친환경 신소재인 고강도 생분해성 플라스틱(PBAT)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를 위해 셋이 함께 만든 에코밴스(가칭)에 400억원을 투자한다. SKC와 LX인터내셔널은 각각 1040억원, 360억원을 출자키로 했다.고강도 PBAT는 나무로부터 추출한 나노셀룰로스를 보강재로 활용해 일반 플라스틱 수준의 강도를 갖고 있다. 빨대, 비닐봉투, 농업용 멀칭필름 등 1회용품 난분해성 플라스틱의 대체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폐플라스틱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 등의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사가 생분해성 플라스틱 저변 확대에 힘을 모았다는 설명이다. 특히 대상은 발효 제품 제조 역량과 경험을 활용해 PBAT의 주요 원료(BDO)공급을 맡았다. 에코밴스는 오는 2023년 상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에 연산 7만t 규모의 생산시설을 만들어 세계 두 번째 규모의 PBAT 제조사가 될 전망이다. 전 세계 PBAT 시장은 지난해 약 25만t 규모에서 2025년 약 50만t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상은 PBAT 사업뿐만 아니라 ESG경영 전략 차원에서 친환경을 중요한 경영 요소로 인식하고 있다. 연간 투자계획 수립시 사업장별 전체 투자금액의 일정 비율을 환경관련 투자에 우선순위로 반영할 정도다. 향후 친환경 ESG 경영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대상 관계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모든 투자 항목에 에너지, 용수, 폐기물배출 등 자원의 효율과 온실가스 저감을 반영해 의사결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대상은 ESG경영실에서 장기적인 관점의 환경정책을 총괄·관리하면서 환경보전사업에 대한 발굴과 투자, 특별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식품업계 최초로 업사이클링 친환경 유니폼을 개발해 전국의 할인점과 식자재 매장 직원들에게 지급한 것이 대표적인 친환경 경영 사례다. 업사이클링 친환경 유니폼은 버려진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국산 원사로 제작했다. 일부 간장 제품에 무라벨 패키징을 도입하고, 자연 생분해가 가능한 묶음용 포장재도 적용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21-11-28 18:09:01현대백화점이 글로벌 표준·인증 전문 기관인 한국표준협회(KSA)로부터 환경경영시스템 국제 표준인 'ISO14001' 인증을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ISO 14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인증으로, 기업이 '환경 경영'을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체계를 갖추고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인증하는 국제 규격이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발판 삼아 앞으로 친환경 활동과 노력을 더욱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현대백화점은 최근 그린 서비스, 그린 프렌즈. 그린 시스템 등 세 가지 친환경 경영 추진 영역을 선정한 바 있다. '그린 서비스'는 건강과 환경에 해로운 포장재의 사용은 줄이고, 다양한 친환경 정책을 펼치겠다는 것으로, △식품관 내 일회용 비닐봉투 사용 중단과 △친환경 소재인 '타이벡(Tyvek)'으로 만든 장바구니 도입 △명절 과일 선물세트에 종이 소재의 완충재 사용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연간 사용되는 친환경 포장재 비중을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그린 프렌즈'의 경우 생활 속 친환경 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겠다는 내용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015년부터 매년 두 차례씩 고객들로부터 재판매 가능한 의류와 잡화를 기부받는 '라이프 리사이클 캠페인'을 백화점 업계 최초로 상시화 해 운영 중에 있다. '그린 시스템'은 자원이나 에너지를 사용하는데 있어 환경에 이로운 설비와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는 것으로, 현대백화점은 자체 에너지 관리제도와 스마트 에너지 관리시스템 운영을 통해 국가 에너지 감축 목표 달성에 기여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외 환경법규와 협약을 준수하고 지역사회의 환경을 보존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1-06-01 09:12:11[남양주=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20일 “쓰레기를 감량하려면 주민 동참이 반드시 필요하니, 시민운동 전개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다만 지구환경을 살리기 위한 인식 변화가 수반돼야 지속가능성도 담보된다”고 강조했다. 남양주시는 이날 시청 다산홀에서 수도권매립지 반입총량제에 따른 생활쓰레기 감축 해법을 모색하고자 ‘쓰레기 제로 시범사업(안)’을 주제로 제43차 강한 남양주 만들기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조광한 남양주시장을 비롯해 실국과장 및 관계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엄우원 전략기획관 전략1팀장은 토론회에서 남양주시 생활쓰레기 혼합배출 현황, 쓰레기 절감사업 기대효과와 향후 실행계획, 타 지역 혁신사례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김재춘 자원순환과장이 ‘다가치(多價値) 다함께’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소개하고 환경의식 개선과 생활쓰레기 관리 사업에 대한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참석자는 발표 내용을 토대로 질의응답과 토론을 벌였다. 이날 논의된 ‘쓰레기 제로 시범사업(안)’주요 내용은 △현행 주2~3회 수거에서 1일 10회 이상 수거를 통해 최대 1시간 내 배출쓰레기 수거 △집 앞 2분 거리(50m 범위 내)에 종량제 및 음식물쓰레기 지정 배출장소인 그린존 운영 △집 앞 5분 거리(500m 범위 내)에 재활용품을 지역화폐로 교환해주는 리사이클센터 운영 등이다. 조광한 시장은 “쓰레기와 관련된 정책은 지속성이 결여된 채 실패한 사례가 대부분이다. 그동안 실패를 바탕으로 더 많은 고민과 노력을 통해 빈틈을 찾아야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우리가 최대한 고민하고 치밀하게 준비해 시간이 지날수록 사업 효과가 드러나고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독려했다. 한편 남양주시는 가정별로 쓰레기봉투(20L) 1개만 줄여도 연간 5600톤의 생활쓰레기를 줄이고 생활쓰레기 배출량의 26% 가량을 감소할 수 있는 만큼 시민 모두가 쓰레기 감량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08-20 23:10:35제21대 총선 후 버려진 현수막이 초등학생들이 사용하는 다용도 주머니로 변신한다. 부산시는 총선용 폐현수막 9200장(6.2t 상당)을 다용도 주머니로 만들어 나눠주는 '다주리 부산' 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다주리 부산의 아이디어는 매년 교과서 수령 및 학업 부자재를 담는 용도로 학교 측에서 학생들에게 배부하는 1회용 비닐봉투의 잦은 사용과 주기적인 선거용 현수막의 대량 발생 및 처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착안됐다. 다주리는 '다용도 주머니 리사이클'의 각 단어 앞 글자를 딴 것이다. 시는 폐현수막으로 다용도 주머니를 만들어 부산진구와 연제구 초등학교 신입생에게 배부하고 내년에는 시 전체 초등학교 1학년으로 배부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시는 다주리 부산 사업 추진을 위해 최근 교육청, 부산진구, 연제구, 부산환경공단과 기관 협업체를 구성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학부모 및 시민 단체와 함께 민관 공동협업체도 구성할 계획이다. 권병석 기자
2020-04-20 19:17:19[파이낸셜뉴스] 제21대 총선 후 버려진 현수막이 초등학생들이 사용하는 다용도 주머니로 변신한다. 부산시는총선용 폐현수막 9200장( 6.2t 상당)을 다용도 주머니로 만들어 나눠주는 '다주리 부산' 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다주리 부산의 아이디어는 매년 교과서 수령 및 학업 부자재를 담는 용도로 학교 측에서 학생들에게 배부하는 1회용 비닐봉투의 잦은 사용과 주기적인 선거용 현수막의 대량 발생 및 처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착안됐다. 다주리는 '다용도 주머니 리사이클'의 각 단어 앞글자를 딴 것이다. 시는 폐현수막으로 다용도 주머니를 만들어 부산진구와 연제구 초등학교 신입생에게 배부하고 내년에는 시 전체 초등학교 1학년으로 배부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시는 다주리 부산 사업 추진을 위해 최근 교육청, 부산진구, 연제구, 부산환경공단과 기관 협업체를 구성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학부모 및 시민 단체와 함께 민·관 공동협업체도 구성할 계획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0-04-20 10:28:59【 뒤셀도르프(독일)=이병철 기자】 인구 60만의 중소도시인 독일의 뒤셀도르프. 이 도시는 3년에 한 번씩 들썩거린다. 전세계 60여개국 20여만명이 일주일간 이 도시를 찾아 미래의 플라스틱, 고무산업의 발전 방향을 확인한다. 세계 최대 플라스틱·고무 전시회인 'K2019'는 미래 플라스틱 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22일 폐막을 하루 앞두고 찾은 전시회장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전시회의 모습과 다르게 수많은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전시관내 기업 부스에는 수많은 관람객들로 분볐다. ■플라스틱 재활용, 선택 아닌 생존'Protection(보존), Sustainability(지속가능), Recycling(재활용), Circular Economy(순환경제)'바스프, 다우, 라이온델바젤 등 전시회의 얼굴이라고 불리는 회사들이 'K2019'에서 제시한 플라스틱의 미래다. 이종은 SK케미칼 매니저는 "3년 전에는 바이오소재, 고기능성 플라스틱이 전시회 주제였다면 올해는 유럽의 거의 모든 회사들이 재생, 재활용을 들고 나왔다"고 설명했다.이번 전시회를 통해 주요 기업들은 플라스틱 재활용 기술을 선보였다. 다우의 경우 커피를 담는 봉지를 재활용해 큰 비료 봉투나 그린하우스의 비닐로 재탄생한 제품을 전시했다. 네델란드의 라이온젤바젤 역시 자원의 순환을 집중 조명했다. 각종 플라스틱을 작은 조각으로 분쇄해 이를 활용해 세제를 담는 용기 등을 제작했다. 라이온델바젤 야니크 에델리 디렉터는 "앞으로 플라스틱 리사이클 시장은 커질 수 밖에 없다"며 "누구나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미래를 위해 전략적으로 이 분야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다우의 제임스 웨이씨는 "유럽의 경우 수 년 후 플라스틱 재활용 규제가 강화되기 때문에 플라스틱 리사이클링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아시아의 경우는 나라마다 다르지만 이 분야에서 일본이 앞서간다"고 설명했다 유럽의 경우 오는 2030년까지 화장품 용기를 포함해 모든 플라스틱 포장재를 재활용해 사용한다는 정책을 내놨다. 이를 통해 플라스틱 재활용 수준을 현재 30%에서 5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다만 아직까지 플라스틱 리사이클 제품의 상업화는 본격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국내 화학 업계 관계자는 "현재 플라스틱 리사이클 분야는 선제적인 측면이 있어 기업들이 기술을 완성해가는 단계"라고 말했다.■국내 업체도 리사이클링이 화두SK케미칼, 롯데케미칼 등 국내 기업들도 리사이클,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시회 부스를 꾸몄다. SK케미칼은 리사이클 소재와 원료로 생산한 고투명 플라스틱 소재들을 대거 선보였다. 패트병을 재활용해 화장품용기, 식품용기 등으로 재사용될 수 있는 제품이다. 이 매니저는 "로레알, 에스티로더, 샤넬 등 화장품 용기 규제를 앞둔 유럽 회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가죽의 질감을 가지고 있으면서 재활용이 가능해 자동차 시트 등에 가죽 대신 적용 가능한 내구성 강화 탄성 소재 스카이펠(TPEE)도 주력으로 소개했다. 올해 처음 참가한 롯데케미칼과 롯데첨단소재는 플라스틱 순환경제라는 주제로 부스를 꾸몄다. 기능성 합성수지인 ABS(아크릴로니트릴 부타디엔 스타이렌)와 PC(폴리카보네이트)를 활용해 전자기기, 자동차 부품 등에 적용된 제품을 전시했다. 이석철 롯데첨단소재 팀장은 "도색이 필요 없고 재활용이 가능해 친환경적인 소재"라며 "현재 BMW 등 완성차 협력사들과 소재 사용을 놓고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궁극적으로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운동화나 옷의 소재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출 계획이다. pride@fnnews.com
2019-10-23 17:44:57GS리테일에서 운영하는 모바일 쇼핑몰 GS프레시는 새벽배송 시 100%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박스를 사용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기존 은박처리된 종이 박스는 상품을 받고 나서 버릴 때 종이박스와 은박 재질을 한번 더 분리해 배출 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스티로폼 박스도 재활용이 쉽지 않고, 내부에 포함된 아이스팩은 수질 오염의 우려가 있던 물질이라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따라 GS 프레시는 지난 21일부터 배송 서비스 중 우선 새벽 배송에 친환경 배송박스를 도입했다. 이중 골판지의 공기층 구조와 박스 틈새 최소화로 보냉력을 강화해 신선한 온도를 유지하는데, 실제 배송 테스트 결과 8시간 동안 냉동 상태가 유지됐다. 함께 동봉되는 아이스팩도 배출 폐기가 가능한 물로 제작된 친환경 아이스팩을 사용해 폐기 시 봉투를 뜯고 그냥 싱크대나 화장실에 흘려 보내도 되는 친환경 상품이다. GS 프레시는 환경 보호를 위해 스티로폼 박스와 보냉제를 회수하는 리사이클 캠페인을 진행해 지난해 1월부터 현재까지 전체 약 45%의 스티로폼 박스와 보냉제을 회수한 바 있다. 김주삼 GS리테일 EC마케팅팀장은 "모바일 쇼핑몰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관심과 주문이 늘면서 배송 박스가 환경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고민을 했다"며 "고객이배송박스 재활용을 통해 환경을 함께 보호해 나갈 수 있다는 즐거움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19-01-30 09:3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