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너 김민석과 박승주가 오는 11월 9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듀오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18일 공연기획사 아트앤아티스트에 따르면 한국예술종합학교 동기인 두 사람은 이번 공연에서 아름다운 언어와 리듬이 특징인 베토벤 연가곡 '멀리 있는 연인에게'를 선보인다. 아울러 유려한 선율과 따듯한 정서가 돋보이는 토스티 가곡, 마음을 울리는 한국 가곡과 이태리 칸초네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들려준다. 반주는 최고의 오페라 코치이자 성악 전문 반주자로 활동 중인 피아니스트 정호정이 맡는다. 테너 김민석은 힘 있는 미성과 깨끗한 고음으로 클래식과 크로스오버를 아우르는 성악가다. 지난 2020년 JTBC '팬텀싱어 3'에 출연해 '레떼아모르'팀 멤버로 2년간 활동했고, 지난해 첫 앨범인 오페라 아리아 모음집 '아리아 다모레'를 발매했다. 또 테너 박승주는 2018년 캐나다 몬트리올 콩쿠르 우승 후 마스네 오페라 '마농'으로 메트 오페라에 데뷔했다. 이후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오페라 무대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아트앤아티스트 관계자는 "두 명의 리릭 테너가 서로 다른 음색으로 서정적이면서도 따뜻하고 우아하게, 조화롭게 풀어나가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0-18 14:06:49예술의전당은 '2024 SAC 월드스타시리즈 - 피아노 스페셜' 두번째 무대로 '프랑스 현대음악의 선구자'라 불리는 피에르로랑 에마르의 공연을 오는 10월 1일 콘서트홀에서 선보인다. 24일 예술의전당에 따르면 이번 '피에르로랑 에마르 피아노 리사이틀'에서는 피에르로랑 에마르의 시선으로 세계적인 작곡가 리게티의 작품 세계와 그에게 음악적 영감이 돼준 위대한 작곡가들의 작품을 연주하며 밀도 있는 해석을 들려줄 예정이다. 리게티의 작품을 중심으로 1부는 베토벤, 2부는 쇼팽과 드뷔시의 곡을 교차로 연주해 청중에게 작곡가의 서로 다른 어법과 스타일을 비교해볼 수 있는 흥미로운 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랑스 현대음악 연주단체 앵테르콩탱포랭 창단 멤버로 18년간 활동한 그는 '현대 음악의 교과서'로 불리며 리게티, 라이히, 메시앙, 버르토크 등 상징적인 현대음악가의 작품을 활발히 연주하고 있다. 현재까지 여러 무대에서 현대음악 작곡가들의 신곡을 소개하며 현대음악의 매력을 전하고 있다. 지난 20일 열린 프리렉처에는 예술의전당 유료회원 200여명이 참석해 공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클래식 음악 전용 앱인 '애플뮤직 클래식'에 마련된 플레이리스트를 통해서도 이번 공연 프로그램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세계적인 거장 피아니스트들의 음악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2024 SAC 월드스타시리즈 - 피아노 스페셜' 공연은 정교한 음악성으로 호평받는 피터 야블론스키(12월 3일), 바흐 스페셜리스트 안젤라 휴이트(12월 11일)의 무대로 이어진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9-24 11:13:02[파이낸셜뉴스] 마포문화재단은 2024 올해의 아티스트인 ‘M 아티스트’로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을 선정하고 오는 7월 3일 첫 번째 리사이틀 무대를 선보인다. 올해 마포아트센터에서 4번의 무대를 준비하는 M 아티스트 김동현은 지난 2019년에 세계 3대 콩쿠르로 꼽히는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만 19세 나이로 3위를 차지하며 한국 역대 입상자 중 최연소로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오는 7월 3일 ‘M 아티스트 리사이틀 1’을 시작으로 △제9회 M 클래식 축제 야외 리사이틀 ‘문 소나타’(9월 6일), △M 클래식 축제 교향악 시리즈 ‘KBS 교향악단 x 김동현’(10월 11일), △‘M 아티스트 리사이틀 2’(12월 6일)까지 총 4회의 다채로운 무대를 통해 김동현의 매력을 조명할 예정이다. 오는 7월 첫 리사이틀에서 김동현은 라벨의 바이올린 소나타 2번, 버르토크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랩소디 1번, 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2번 그리고 사라사테의 카르멘 환상곡을 연주한다. 그는 이번 첫 리사이틀 프로그램에 대해 “파란만장하던 19세기와 20세기, 세상의 풍파에는 휩쓸렸을지언정 정체성인 음악을 놓지 않았던 예술가들의 대표적인 곡으로 선정했다. 곳곳에 자유로움이 묻어나는 특징이 있는 곡들이며, 긍정적인 느낌과 동시에 이면의 외로운 분위기도 느껴지는 이번 연주에 귀기울여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예술요원으로 함께 복무하며 인연을 맺은 일본 센다이 국제 음악 콩쿠르 피아노 부문 우승자 최형록 피아니스트가 김동현과 첫 합을 맞춘다. 한편 마포문화재단 송제용 대표이사는 올해 ‘M 아티스트'로 김동현을 선정한 것과 관련해 “최근 국내 클래식 공연의 흥행이 일부 피아니스트에게 집중된 경향이 있어 클래식 시장 저변 확대와 다양성을 위해 현악기 아티스트를 선정했다”고 전했다. 김동현은 2019년 제16회 차이콥스키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3위, 2018년 제14회 서울국제음악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우승, 2016년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2위, 2015년 제9회 영 차이콥스키 국제음악콩쿠르 바이올린 부문에서 우승했다. 그의 연주에 대해 2018 서울 국제 음악콩쿠르 강동석 심사위원장은 “어린 나이답지 않은 진지한 음악성과 테크닉으로 촉망받는 연주자”라 호평했다. 김동현의 스승이자 바이올린 대모로 불리는 고 김남윤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는 “많이 기대하는 제자”라며 애정을 표했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6-20 18:35:27[파이낸셜뉴스] 피아니스트 임윤찬 공연이 단 50초만에 모두 매진됐다. 10일 부천아트센터에 따르면 임윤찬 피아노 리사이틀이 티켓 예매가 시작된 후 1000여석이 50초만에 모두 매진됐다. 9일 오후 4시 일명 '피켓팅'이 시작됐다. 부천아트센터 홈페이지 동시 접속자 수는 약1만6341명으로 불과 50초만에 모든 좌석의 예매가 완료됐다. 부천아트센터 측은 "판매 완료와 더불어 취소 티켓에 대한 문의 전화가 빗발쳤다"고 전했다. 임윤찬은 2022년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최연소로 우승하며 월드 클래스 반열에 오른 한국의 대표 연주자다. 이번 리사이틀은 2년만의 열리는 리사이틀로 6월 한 달 간 국내 유수 공연장을 투어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5-10 09:07:11[파이낸셜뉴스] 부천아트센터가 오는 5월19일 개관 1주년을 맞는 가운데, 내달 예정된 피아니스트 임윤찬 리사이틀의 티켓 예매 일정을 전했다. 7일 부천아트센터에 따르면 국보급 아티스트로 성장한 임윤찬 공연은 부천아트센터 홈페이지 및 티켓링크, 위메프, 11번가 등 연동판매처를 통해 5월 9일 오후 4시 예매가 시작된다. 부천아트센터는 지난 1년간 필리프 헤레베허를 시작으로 에머슨 스트링 콰르텟, 조수미, 장한나, 기돈 크레머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만났다. 그 중 피아노 공연이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는데 조성진, 손열음, 다닐 트리포노프에 이어 다가오는 6월 17일 임윤찬의 ‘피아노 매직’이 펼쳐진다. “첫 음이 심장을 강타해야 그 다음 음을 만날 수 있다”는 스무살 거장의 연주를 눈 앞에서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달콤한 추억’, ‘비가’라 불리우는 멘델스존의 '무언가'와 차이콥스키의 감성이 담긴 '사계' 전곡, 그리고 러시아 특유의 색채미가 돋보이는 무소륵스키의 '전람회의 그림' 등을 연주한다. 한편 부천아트센터는 부천 시민만을 위한 '임윤찬 피아노 리사이틀' 이벤트도 기획 중이다. 이는 부천아트센터 SNS 등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5-07 17:23:02[파이낸셜뉴스] 효성은 11월 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효성 컬쳐 시리즈'의 7번째 행사로 '효성과 함께하는 요요 마 첼로 리사이틀' 공연을 후원한다고 10월 31일 밝혔다. 효성 컬쳐 시리즈는 효성 나눔 봉사단장으로 평소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과 나눔 활동을 지속해온 조현상 부회장이 오랜 인연이 있는 세계적인 첼리스트 요요 마와 함께 시작한 프로젝트이다. 조 부회장은 2009년 청소년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음악과 예술에 대한 꿈을 잃지 않도록 요요 마에게 티칭 클래스를 제안했고 요요 마가 이를 흔쾌히 수락하며 시작됐다. 효성은 2010년부터 '부산의 집 오케스트라', 발달장애 청소년 오케스트라인 '온누리사랑챔버 오케스트라' 등을 대상으로 티칭 클래스를 후원하며 음악 꿈나무들의 장학금, 악기 구입, 연주회, 음악캠프 운영 등을 지원했다. 또한 중앙기독학교 등 학생들과 가족들을 요요 마 공연에 초대해 장애인들이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2019년에는 6개 대륙 36개 도시에서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연주하는 요요 마의 '바흐 프로젝트'를 후원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파주 DMZ 안 도라산역 'DMZ 평화음악회'를 성사시키기도 했다. 요요 마는 우리 시대 가장 영향력 있고 위대한 음악가 중 한 사람으로 120개가 넘는 음반을 발매하고 19개의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연에서 요요 마는 오랜 음악 파트너인 피아니스트 캐서린 스톳과 함께 포레, 쇼스타코비치, 패르트 등 거장들의 작품을 연주할 예정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10-31 10:20:26【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아트센터는 오는 10월 6일 대극장에서 피아니스트 안드라스 쉬프 리사이틀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피아니스트들의 피아니스트로 불리는 안드라스 쉬프의 첫 경기아트센터 공연이다. 1953년 부다페스트에서 태어난 안드라스 쉬프는 5세 때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 프란츠 리스트 음악원에서 학업을 이어갔고, 1970년대에는 차이콥스키 국제 음악 콩쿠르,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 등 다양한 콩쿠르에서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베토벤, 쇼팽, 슈만 등 수많은 명반들을 발매했으며, 특히 그의 '바흐:영국모음곡' 음반은 클래식 기악 독주 부문에서 그래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국제 모차르테움 재단에서 수여하는 금메달(2012), 독일연방공화국이 수여하는 대십자 공로훈장(2012), 로열 필하모닉 협회 금메달(2013) 등 저명한 상을 다수 수상했다. 2014년에는 영국에서 기사 작위를, 2018년에는 왕립음악원으로부터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고, 가장 최근인 2022년에는 라이프치히 시 바흐 훈장을 수상했다. 안드라스 쉬프는 피아니스트들의 피아니스트라고 불리며, 고전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레퍼토리를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 모든 것들을 완벽하게 연주하기로 유명하다. 이번 경기아트센터 리사이틀에서 안드라스 쉬프는 어떤 프로그램을 연주할 것인지 공개하지 않았다. 연주 당일 자신이 가장 잘 연주할 수 있는 음악을 골라서 연주할 예정으로, 이번 공연에서는 어떤 레퍼토리로 최상의 음악을 보여줄지 관객들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7-27 12:19:50[파이낸셜뉴스] 소프라노 김성혜가 오는 17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독창회 타이틀을 ‘사월 삼십이일(4월 32일)’이다. 오롯이 당신만을 위한 하루를 새로 만들어 감사의 마음을 부친다는 의미를 담았다. 그는 앞서 2019년 11월 한국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롯데콘서트홀에서 오페라 아리아를 중심으로 단독 독창회를 열었다. 이후 2020년 6월,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독일, 러시아 가곡을 골고루 섞어 역시 롯데콘서트홀에서 ‘힐링 아워(Healing Hour)’라는 랜선 콘서트를 열고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이번 콘서트는 당시 호흡을 맞췄던 피아니스트 김기경과 다시 의기투합했다. 음반 발매를 계획하고 녹음을 마친 두 사람은 당시 녹음한 곡을 뼈대로 이번 리사이틀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1부는 외국 가곡을 들려준다. 헨리 퍼셀 ‘음악은 잠시 동안 Music for a while’, 주세페 조르다니 ‘사랑스러운 나의 연인 Caro mio ben’,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세레나데 ‘Ständchen’, 로베르트 슈만의 ‘헌정 Widmung’, 가브리엘 포레 ‘달빛 Clair de Lune’, 프랑시스 풀랑 ‘사랑의 길 Les chemins de l’amour’를 연주한다. 특히 김성혜는 ‘오직 나만의 라우레올라’ ‘사랑으로’ ‘내 마음은 어찌하여’ ‘질투에 찬 젊은이’ ‘사랑하는 나의 어머니’ ‘부드러운 머릿결’ ‘작은 신부’ 등 ‘스페인 고전 가곡’을 7곡이나 부르며 매력을 뽐낸다. 2부는 한국가곡으로 꾸민다. ‘산유화’(김소월 시·김순남 곡) ‘얼굴’(신봉석 시·신귀복 곡) ‘보리밭’(박화목 시·윤용하 곡) ‘고향의 봄’(이원수 시·홍난파 곡) 등 익숙한 곡뿐만 아니라 ‘돌아가는 꽃’(도종환 시·임태규 곡) ‘봄비 젖은 벚꽃 길’(한상완 시·임긍수 곡) ‘위로’(고옥주 시·이안삼 곡) 등 신흥 명품 가곡도 들려준다. 오앤엠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는 이번 공연의 티켓은 R석 7만원·S석 5만원이며 인터파크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4-06 16:33:53[파이낸셜뉴스] 지난 2022년 두 개의 음반 발매와 리사이틀, 두 개의 음악제 예술감독으로 활동하며 그 누구보다 바쁜 시간을 보내왔던 첼리스트 박유신이 오는 3월 새로운 레퍼토리로 다시금 관객들과 만난다. 14일 목프로덕션에 따르면 2022년 3월 슈만의 연가곡 ‘시인의 사랑’ 전곡과 브람스 첼로 소나타를 담은 음반 발매와 더불어 호평 가운데 마친 리사이틀에 이어 역시 독일 낭만주의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 멘델스존(1809~1947)의 음악으로 ‘무언가 Song without Words’를 준비한다. ‘말이 없는 노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무언가(無言歌 Lied ohne Worte)는 멘델스존이 20대 초반부터 작곡해 총 49개의 작품으로 이루어진 작품집이다. 말이 없이 악기로 노래하는 이 작품집을 공연 부제로 삼아 사람 목소리와 가장 비슷한 악기로 여겨지는 첼로로 멘델스존의 음악을 노래한다. 이미 2022년 3월 국내 최초로 슈만의 연가곡 ‘시인의 사랑’ 전곡을 첼로로 노래한 박유신의 연주는 많은 이들에게 노래하는 첼로의 음색으로 깊은 각인을 새겨줬다. 악기와 연주자가 혼연일체 되어 노래하는 이번 무대는 특별히 전곡 멘델스존의 작품으로 구성했다. 낭만주의 작곡가 중에서도 밝고 맑으며 희망적인 음악을 표현하고 있는 멘델스존의 음악은 마치 물 흐르듯 음악이 흘러가며 사람들의 마음에 긍정이라는 단어를 흡수시키는 듯하다. 박유신은 이러한 희망적인 멘델스존의 음악을 노래하여 관객들과 밝은 에너지, 희망의 메시지를 보내고 싶음에 ‘박유신 첼로 리사이틀 ‘무언가’’를 준비했다. 이번 리사이틀에는 멘델스존의 무언가집 중 일부 곡과 더불어 바리에이션 콘체르탄테와 두 첼로소나타를 첼로로 노래한다. 첫 곡은 멘델스존이 20살이었던 1829년 작곡한 바리에이션 콘체르탄테로 첼로와 피아노를 위해 작곡한 첫번째 작품이다. 아늑하고 다정한 테마와 8개의 변주곡이 이어지며 다양한 이야기를 이끌어가며 공연을 시작한다. 밝으면서도 경쾌한 에너지가 가득한 첼로 소나타 1번으로 1부를 마무리한다. 2부는 멘델스존이 피아노를 위해 작곡한 무언가 작품62번 중 1번과 ‘봄의 노래’라고도 하는 6번을 첼로로 연주한다. 또 첼로와 피아노를 위해 작곡된 무언가 작품109번을 노래한다. 공연 마무리는 낭만주의 소나타의 정석적인 면을 보여주며 열정적이면서도 낭만적 정서가 돋보이는 첼로 소나타 2번이다. 다가오는 봄에 대한 기대감을 멘델스존의 눈부시게 아름다운 선율과 화성으로 표현하며 희망의 메시지를 보내는 이번 공연은 그동안 오랜 시간 호흡을 맞췄던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가 함께 연주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3-02-14 17:50:50[파이낸셜뉴스] 한영 수교 140주년 기념 문화사업이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바비칸센터 리사이틀 데뷔 무대로 시작한다. 14일 주영한국문화원에 따르면 한영수교 140주년을 기념하여 바비칸 센터와의 첫 협력사업으로 지난 13일 바비칸센터 홀에서 피아니스트 조성진(28세)의 솔로 데뷔 무대를 가졌다. 2000석에 달하는 바비칸센터 홀이 전석 매진된 가운데, 후기 바로크 음악을 대표하는 프레데릭 헨델의 모음곡 중 ‘5번 E 장조 HWV 430’의 감미로운 선율로 공연을 시작해, 요하네스 브람스의 ’헨델에 의한 변주곡과 푸가’를 선보였다. 두 곡 모두 지난 3일 세계적인 클래식 레이블인 도이치그라모폰을 통해 발매된 조성진의 여섯 번째 솔로 정규 앨범인 ‘헨델 프로젝트’에 수록되어 있는 곡이다. 러시아 작곡가 소피아 구바이둘 리나의 변주곡인 ‘샤콘느’과 더불어 낭만주의 작곡가 로베르트 슈만의 ‘교향적 연습곡’으로 드라마틱하고 역동적인 선율로 90분(1회 인터벌 포함)간의 바비칸 센터 리사이틀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바비칸센터는 매년 3700여 개의 공연, 전시, 영화 등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개최되며, 연중 1백 만 명의 관람객이 찾는 유럽 최대 복합문화예술기관이다. 2022년 10월 LG아트센터 재개관을 기념하는 첫 공연에서 사이먼 래틀의 지휘 하에 조성진과 함께 공연한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상주단체로 활동하고 있는 기관이기도 하다. 한영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여, 양국 간 문화예술 교류 증진을 위해 개최된 이번 조성진의 바비칸센터 솔로 데뷔 무대는 바비칸센터와의 첫 협력 사업으로 개최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오는 5월 17일에는 지난 2006년 만 18세의 나이로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 서 최연소이자 아시아인 최초로 우승한 이래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 협연 공연을 해오고 있는 김선욱 피아니스트와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공연이 한영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바비칸센터 홀에서 열린다. 한영 수교 140주년 기념사업은 올해 클래식 공연뿐 아니라 무용, 영화, 전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현지 영국 기관과의 협력 사업으로 개최되며, 수교사업 전체 프로그램은 오는 4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3-02-14 09: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