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최근 김 위원장 부부 사이 정중앙에 앉은 사진을 공개한 가운데 미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는 이를 두고 "(김주애를) 후계자로 내세우고 있다는 가장 분명한 신호"라고 보도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WP는 '김정은은 딸이 예상되는 후계자라는 가장 분명한 신호를 보낸다'라는 제목의 서울발 기사에서 김주애가 군 고위층이 가득 찬 연회장 중앙 무대에 선 사진 등에 대한 분석을 내놨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7일 김 위원장 부부가 김주애와 함께 군 장성 숙소를 찾은 뒤 건군절 75주년 기념연회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8일에는 김주애가 김 위원장 부부 사이에 앉고 군 장성들이 병풍처럼 뒤에 서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를 두고 WP는 "10~11세로 추정되는 김주애가 통상 리더를 위한 자리인 사진의 한 가운데에 있음을 보여준다. 테이블에서 최고위 장성들이 이 가족 뒤에 서서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사진들은 김씨 일가의 정통성 주장을 유지하는 데 있어 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라고 분석했다. WP는 김주애의 머리가 어머니 리설주를 연상케 하며 검은 스커트 의복과 실용적인 구두를 신고 있다고 외양을 설명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보도에서 지난해 표현된 '사랑하는 자제분', '존귀하신 자제분'이 아닌 '존경하는'이라는 표현이 사용됐다. WP는 이에 대해 김주애의 위치가 분명 업그레이드된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와 관련해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북한 주민들은 '김씨 일가가 자랑스러운 혈통이며 그 가문이 통치하는 것만이 옳다'는 얘길 태어나면서부터 들어와 4대째 통치를 수용할 수도 있겠지만 북한의 가부장 체제가 여성 통치자를 받아들일지는 두고 볼 일"이라고 했다. 한편 김주애는 2013년생으로 추정된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2-10 08:14:24[파이낸셜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가 건군절(인민군 창건일·2월 8일)을 하루 앞둔 지난 7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을 본뜬 것으로 추정되는 목걸이를 걸고 공개석상에 등장했다. 미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신형 무기의 시험발사 성공을 대대적으로 기념하고, ICBM을 패션소품으로까지 사용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과시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9일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에 따르면 김 위원장과 리설주, 딸 주애는 전날 군 장성 숙소를 찾아 연회를 가졌다. 매체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리설주는 미사일 모양의 목걸이를 하고 있다. 목걸이에는 은색 미사일 모양의 탄두부 아래 검은색과 흰색의 격자무늬가 새겨져 있다. 북한이 지난해 11월 18일 시험발사한 신형 ICBM 화성-17형과 흡사하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의 ICBM 가운데 탄두부가 격자무늬로 칠해진 미사일은 화성-17형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목걸이까지 만들어 화성-17형을 부각시킬 만큼 전략적으로 중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2020년 열병식을 통해 처음 공개된 '화성-17형'은 최대 사거리가 1만5000㎞에 달해 미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화성-17형' 시험발사 현장에 리설주 여사와 딸 주애양을 대동하며 언론에 처음으로 김주애를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기념행사에도 김 총비서의 딸 김주애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흰색 블라우스에 검은색 치마 정장, 반묶음 머리 등 '어른스러운' 옷차림을 하고 일정을 소화했다. 북한관련 전문가들은 이날 주애양이 가슴에 김일성·김정일 초상휘장을 달지 않은 점도 주목 했다. 김 위원장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을 딸 주애가 고스란히 물려받은 셈이다. 이와 달리 리설주는 초상휘장 대신 북한의 국장(나라를 상징하는 공식적인 표장)을 형상화한 브로치를 달았다. 김주애가 북한 매체를 통해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김주애는 군 관련 일정에만 등장하고 있어서 이날 진행할 것으로 보이는 건군절 계기 열병식에도 참석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2-09 07:14:58[파이낸셜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위세를 우려하는 부인 리설주 여사를 안심시키려 둘째 딸 김주애를 대외에 공개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스는 김 위원장이 딸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후계자 발표라기보다 김 위원장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두 여성’ 아내 리설주와 동생 김여정 부부장간의 경쟁을 해소하려는 복잡하고 미묘한 행동”이라고 풀이했다. 더타임스는 김 위원장이 후계자를 정하지 못하고 갑작스레 사망할 경우 권력 공백기에 리설주와 김여정이 경쟁할 것으로 봤다. 리설주 여사가 북한의 퍼스트레이디로서는 전례 없는 공개 행보로 존재감을 보였다면, 김여정 부부장은 ‘김씨 왕조’의 후손이자 경험이 풍부한 정치인으로서 김정은 위원장의 뒤를 이을 가장 확실한 자격을 갖춘 인물로 꼽힌다. 따라서 김여정 부부장은 권력을 장악하고자 김정은 위원장의 가족을 배제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일 것이고, 리설주 여사는 자신과 자녀들을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김 위원장이 딸을 공개해 우선 아내를 안심시키고 동생에게는 ‘이게 내 딸이고 미래 세대’라는 교묘하지만 명확한 메시지를 주고자 딸을 공개한 것”이라고 했다. 다만, 김 위원장이 아들을 노출하지 않은 데 대해 “누이(김여정)에게 너무 고통스러운 일이었을 것”이라며 딸의 노출이 조율된 메시지임을 시사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1-29 19:18:05[파이낸셜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8일 있었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에 참여했던 공로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그들의 노력을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에도 둘째 딸과 동행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7일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7형 시험발사 성공에 기여한 성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시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8일 ICBM 발사장에서 처음 공개했던 둘째 딸과 이번에도 손을 꼭 잡고 등장했다. 공개된 김 위원장의 둘째 딸의 모습은 머리 모양이나 옷차림에서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를 연상케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어린아이일지라도 김일성 주석부터 내려오는 이른바 '백두혈통'으로서 권위를 부각하려는 연출로 보인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 위원장의 딸이 군복을 입은 지휘관과 악수하는 장면도 공개됐는데, 지휘관은 상체를 약간 숙이며 공손히 손을 내민 반면 소녀는 꼿꼿한 자세로 두 손으로 지휘관 오른손을 감쌌다. 전문가들은 김 총비서의 딸이 '미래세대의 상징'으로 재등장한 것이라 보고 있다. 핵무력만이 어린 세대의 미래와 안전을 담보할 수 있다는 의미를 내포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총장은 "딸을 ICBM 개발 공로자들 앞에 드러낸 건 아버지 입장에서 '백두혈통을 끝까지 사수해달라'는 당부를 군부에 전한 것으로 보인다"며 "자신의 딸을 포함, 미래세대를 보호하려면 핵무력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설파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 총비서는 이번 기념촬영 현장에서 "힘과 힘에 의한 대결이 곧 승패를 결정하는 오늘의 세계에서 약자가 아닌 제일강자가 될 때라야만 나라와 민족의 현재와 미래를 지켜낼 수 있다는 것은 역사가 보여주는 진리"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북한 매체는 지난 19일 김 위원장 둘째 딸의 사진을 실은 첫 보도에서는 “사랑하는 자제분”이라고 표현했지만, 이날 보도에서는 “존귀하신 자제분”으로 호칭을 높이기도 했다. 27일자 노동신문에선 (김정은이) “제일로 사랑하시는 자제분”이라는 표현을 썼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과거 리설주 여사가 처음 등장했을 때도 그저 '부인 리설주 동지'라고 불렀다는 점에서 이 같은 존칭은 상당히 파격적인 것"이라고 짚었다. 북한은 지난 18일 김 위원장의 딸을 처음 공개할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김 위원장의 딸이 ICBM과 이동식발사차량(TEL) 앞에 서 있는 모습을 노출했다. 열 살 남짓의 어린아이가 군사시설을 거리낌 없이 드나드는 장면을 일부러 보여준 것이다. 이를 두고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지난 22일 MBN 프레스룸에 출연해 "ICBM 발사가 아이랑 같이 나올 수 있을 정도로 일상적이라는 것을 북한 내부에도 보여주고 국제사회에도 과시하는 측면이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1-27 21:36:55[파이낸셜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또 둘째딸과 함께 공개석상에 나타났다. 첫번째 등장했을 때와 달리 엄마인 리설주와 똑닮은 스타일을 연출했다. 27일 김 위원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개발자들과 만나 이들을 치하했다고 북한 언론이 보도했다. 지난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 현장에서 동행했던 둘째 딸이 이번에도 함께 나타났다. 김 위원장의 딸은 첫 등장 때는 앞머리를 내리고 흰색 패딩점퍼를 입어 초등학생다운 복장이었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고급스러운 모피를 덧댄 검은 코트를 착용했고 고데기 등으로 머리를 매만진 흔적이 역력했다. 언뜻 보면 어머니 리설주 여사인 줄 착각할 정도다. 아무리 어린아이일지라도 김일성 주석부터 내려오는 이른바 로열패밀리인 '백두혈통'으로서 권위를 부각하려는 연출로 보인다. 검정 가죽 롱코트를 입고 나온 김 위원장은 딸과 다정하게 팔짱을 끼거나 손을 꼭 잡으며 딸을 향한 애정을 거침없이 드러냈다. 소녀는 환호하는 기념사진 촬영 참가자들을 향해 박수로 화답하는 등 최고지도자의 딸이라는 위상을 노출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22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난 18일 김 위원장의 ICBM 발사 지도 현장에 처음 동행한 소녀가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라고 판단한다고 보고한 바 있다. 북한은 지난 18일 김 위원장의 딸을 처음 공개할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소녀가 ICBM과 이동식발사차량(TEL) 앞에 서 있는 모습을 노출했다. 10세 남짓의 어린아이가 군사시설을 거리낌 없이 드나드는 장면을 일부러 보여준 것이다. 북한 매체는 지난 19일 김 위원장 둘째 딸이 처음 등장한 보도에서는 "사랑하는 자제분"으로 했지만, 이날 보도에서는 "존귀하신 자제분"으로 호칭을 높였다. elena78@fnnews.com 김정순 기자
2022-11-27 17:31:02[파이낸셜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둘째 딸 김주애(9)가 북한 국가행사에서 처음으로 포착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둘째 김주애로 추정되는 소녀가 지난 9일 북한 정권 수립 74주년 경축행사 무대에 처음으로 등장했다고 중국 전문가들이 주장했다. 해당 소녀는 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를 위한 공연에서 노래하던 여러 아이 중 한 명이었다. 그러나 중국 전문가들은 소녀에게서 눈에 띄는 몇 가지 특징을 찾아냈다. 첫째로 중국 내 북한 전문 여행사 InDPRK 블로그의 분석가 샘히어로(Samhero·가명)는 해당 공연이 끝날 때 리 여사가 소녀에게 어떻게 다가갔는지를 주목했다. 리 여사는 공연이 끝난 뒤 이 아이의 등에 손을 얹고 개인적으로 말을 건다. 샘히어로는 “김 위원장이 다른 아이들에게 환영받을 때 리 여사는 곧장 소녀에게 다가가 소녀 등에 손을 얹고 사적인 대화를 나눴다. 이후 김 위원장이 에스코트를 받아야 할 때까지 소녀를 챙겼다”면서 “소녀도 김 위원장에게 너무 바짝 따라붙는 다른 아이의 팔을 잡아 제지하는 등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또한 북한 국영 방송의 카메라는 노래가 시작되자 이 소녀에게 초점을 맞추었다. 또 카메라가 이 소녀를 수시로 클로즈업해 화면에 비중 있게 비췄다는 점도 눈여겨 봐야 할 요소로 꼽혔다. 소녀의 외모 또한 전문가들 눈길을 끌었다. 소녀는 무대에 선 아이들 중 유일하게 머리카락을 묶지 않고 단발머리를 늘어뜨리고 있었고, 혼자 흰색 양말을 신었다. 또 다른 분석가들은 소녀가 김 위원장이 참석한 이날에만 단 한 번 공연했다고 말했다. 다음 날 밤 같은 공연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의 북한 전문가인 마이클 매든 스팀슨센터 객원연구원은 “김 위원장의 딸이 올해 거의 10살이 됐을 것인데, 이는 방송 영상에 나온 소녀와 비슷한 나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최고 지도자들은 자녀의 미디어 노출을 극도로 자제해왔다. 매든 연구원은 “김 위원장 역시 어린 시절 그의 아버지(김정일 국방위원장)와 가까운 가족, 개인적 관계를 지닌 북한 최고 엘리트들을 제외한 모든 사람에게서 격리돼 있었다. 북한 엘리트들 사이에 숨어 있는 잠재적인 적들이 지도자 자녀의 신원을 알면 취약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위험성은 특히 김 위원장이 자녀들의 TV 출연을 허용할 가능성을 줄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주애는 김 위원장 부부의 세 자녀 중 둘째로 알려졌다. 2013년 북한을 다녀온 NBA 농구선수 출신 데니스 로드먼은 당시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리설주가 그들의 예쁜 딸 얘기만 했다. 딸 이름은 김주애”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김 위원장의 첫째와 셋째 자녀의 이름은 알려진 바 없다. 국정원 발표에 따르면 첫째는 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셋째 출산 이후 리 여사의 위상이 높아진 것으로 보아 셋째도 아들일 확률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수습기자
2022-09-26 06:48:39[파이낸셜뉴스] 북한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와 현송월 노동당 부부장의 뒤를 잇는 새로운 여성 가수들이 등장했다. 1일 조선중앙TV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평양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탑 앞에서 열린 '전승절'(정전협정체결일)기념행사에서는 신인 가수들이 무대를 장식했다. 가장 주목받은 건 정홍란과 김류경, 그리고 문서향이다. 이날 정홍란은 '예쁜이', '누가 나에게 가르쳤던가', '나의 한생' 등 당을 찬양하는 선전가요를 불렀다. 이어 김류경은 '나는 알았네', '인생의 영광', '전승의 축포여 말하라'를 선보였고 문서향은 '전사의 노래', '축복의 노래' 등을 관객에게 선사했다. 이들이 특별히 주목받은 것은 이전에 데뷔했던 신인 가수들과 달리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 의상이 화려했기 때문이다. 정홍란은 꽉 찬 '풀뱅' 헤어스타일로 무대에 섰고 김류경은 2000년대 초반 남한에서 유행했던 단발머리에 서구적 이목구비를 강조한 메이크업을 했다. 조선중앙TV 중계에서 이들의 소속 악단은 명확히 공개되지 않았다. 모란봉악단, 청봉악단, 삼지연관현악단, 국가공훈합창단 등이 참여한 만큼 이 가운데 한 곳 소속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북한의 애국가를 부르던 이들의 모습을 본 리설주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북한 전문가들은 이번 전승절 기념 행사에 신인 가수들을 대거 등장 시킨 것은 젊은이들이 남측 문물에 물들이지 않도록 자국 예술가들을 띄워 주민들을 정신 무장시키기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8-01 08:36:08[파이낸셜뉴스]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1일 평양 만수대예술극장에서 설 명절 경축공연을 관람했다고 노동신문이 2일 보도했다.신문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등장했으며 전체 참가자들이 '만세'를 불렀다. 리 여사가 북한 관영매체에 모습을 보인 건 지난해 9월9일 정권수립기념일 제73주년을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이후 145일 만이다. 리 여사는 지난해 2월16일 '광명성절'(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과 2020년 1월25일 설 명절 기념공연도 김 총비서와 함께 관람한 바 있다. 노동신문은 "관록 있는 중요 예술단체들이 출연한 공연무대에는 위대한 당, 위대한 조국을 칭송한 시대의 기념비적 명곡들과 민족의 향취가 흘러넘치는 다채로운 종목들이 올랐다"라며 "김 총비서가 공연 뒤 부인과 함께 무대에 올라 출연자들의 손을 일일이 잡아주며 공연 성과를 축하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전했다. 다만 신문은 김 총비서 부부가 함께 공연을 관람하는 사진이나 기념사진은 따로 싣지 않았다. 이번 공연에는 최룡해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조용원 당 조직비서, 김덕훈 내각총리, 박정천 당 비서, 당 중앙위원회 비서인 리일환·정상학·오수용·태형철 등이 함께 자리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22-02-02 08:32:02[파이낸셜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4.15) 당일 부인 리설주와 함께 김일성 주석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궁전을 참배했다고 16일 노동신문이 1면으로 보도했다. 조용원 당 조직비서와 김여정 부부장, 현송월 부부장 등 핵심참모 4인이 동행했다. 이날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태양절 당일 금수산궁전을 참배했다. 신문은 "김정은 동지께서 리설주 여사와 함께 민족 최대의 경사스러운 태양절 즈음하여 15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셨다"며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입상에 꽃바구니를 진정하고 리설주 여사와 경의를 표하셨다"고 전했다. 이날 참배에는 핵심참모로 꼽히는 4인이 함께했다. 김여정 당 부부장과 현송월 당 부부장, 조용원 당 조직비서와 박정천 군 총참모장이 동행했다. 소수 인원만 김 위원장 부부와 동행한 것을 고려하면 이들에 대한 김 위원장의 신임이 두텁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지난해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상당히 이례적으로 금수산궁전 참배 일정에 불참했다. 때문에 건강이상설 등이 제기되는 등 여러 관측이 나왔다. 앞서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해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행사들이 올해 대폭 축소됐지만 올해는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을 밝힌 바 있다. 이에 해외 인사들이 참여하는 마라톤 대회 등을 제외하면 북한 내 행사들 대부분이 개최됐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이 내부 결속 및 대외 메시지 차원에서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등 무력 도발을 시도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특이 동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추가로 알려 드릴 활동은 없다"며 :우리 군은 한미 정보당국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최근 신포조선소 내 바지선과 미사일 발사관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보도하면서 북한이 무력 도발을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1-04-16 09:27:01[파이낸셜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15일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을 맞아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김정은 동지께서는 리설주 여사와 함께 민족 최대의 경사스러운 태양절에 즈음하여 15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셨다"고 보도했다. 참배에는 조용원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 겸 당 중앙위 조직비서, 박정천 당 중앙위 정치국 위원 겸 군 총참모장이 함께했다. 또 "당 중앙위 부부장들인 김여정·현송월 동지가 동행했다"고 노동신문은 전했다. 김 총비서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입상에 자신의 명의의 꽃바구니를 진정하고 리설주 여사와 숭고한 경의를 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김정은 동지께서는 여사와 함께 김일성·김정일 동지 입상을 우러러 숭고한 경의를 표시하고 영생홀들을 찾아 영생축원의 인사를 삼가 드리셨다"고 했다. 김 총비서는 태양절 전날이나 당일 자정 참배해왔으나 이번엔 당일에 참배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태양절에는 김 총비서가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아 건강 이상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아울러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들인 최룡해·리병철·김덕훈을 비롯한 당 중앙지도기관 성원들이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에 나선 소식은 별도로 3면에 보도했다. 이들은 김일성·김정일 입상에 숭고한 경의를 표하고 영생홀을 둘러봤다. 신문은 이들이 "김정은 동지의 사상과 영도를 충직하게 받들어 당 제8차 대회 결정 관철을 위한 투쟁에서 높은 책임성과 헌신성을 발휘함으로써 우리식 사회주의의 전면적 발전을 이룩해나갈 의지를 굳게 가다듬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5일 만수대 언덕 김일성·김정일 동상에 주북 베트남, 라오스 대사가 방문했다는 보도도 했다. 또 총련 조직과 단체들이 태양절을 맞아 김 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냈다는 내용 등을 다뤘다. kimhw@fnnews.com 김현우 기자
2021-04-16 08:5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