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가 촉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전 세계 산업 생태계를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는 금융, 미디어, 헬스케어 등 다양한 업종에서 수익모델이 나올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에 정부는 AI 기술 초격차 실현을 위해 AI 핵심 인프라를 확충하고, 내년부터 '전 국민 AI 일상화'를 통한 대규모 수요창출을 통해 AI 산업을 본격 육성키로 했다. 23일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동주최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I월드 2023에 400명 이상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올해 4회를 맞은 이번 행사의 주제는 AI로 촉발된 대전환을 의미하는 '인공지능(AI), 리셋 모멘트(Reset Moment)'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사진)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국내기업들도 독자적인 생성형 AI 모델과 다양한 응용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전 세계를 향한 도전을 시작했다"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AI 혁신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기조강연에 나선 쉴파 콜핫카 엔비디아 AI 글로벌 총괄은 글로벌 AI 수익모델을 제시했다. 콜핫카 총괄은 "글로벌 AI 시장이 향후 10년 안에 수조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특히 금융업은 생성형 AI를 통해 개별화된 은행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음이 드러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스탠퍼드대 인간중심 인공지능연구소(HAI)에 따르면 금융분야 고객상담을 비롯해 금융상품 추천, 신용평가, 금융사고 감지 부문에서 초거대 AI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KB국민은행이 대표 사례로 꼽힌다. 오순영 KB국민은행 금융AI센터장은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 최재식 카이스트 김재철AI대학원 부교수(인이지 대표)와의 토크콘서트를 통해 "금융분야에 AI를 접목해 생산성은 높이고 비용은 낮추는 연구결과들이 나오고 있다"며 "최근 sLLM(소형대규모언어모델) 도메인에서 금융을 선택한 AI 스타트업들과 중견·중소기업이 상당히 많은 만큼 다양한 이용사례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업종에 AI가 접목,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모델(BM)을 갖추기 위해서는 사이버보안과 법제도가 뒷받침돼야 한다. 구글 클라우드 자회사인 글로벌 사이버보안기업 맨디언트의 루크 맥나마라 수석애널리스트는 "생성형 AI는 사이버보안 전문가들이 공격자들보다 우위를 점하도록 지원할 수 있다"며 "특히 사이버 위협을 더 빨리 찾아내고 경보단계를 올려 조사 필요성을 알림으로써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 엄열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초거대 AI 육성을 위해 AI 핵심 인프라 지원정책을 보완하고 있다"며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초거대 AI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관련 추진전략을 적극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특별취재팀 김미희 팀장 김만기 김동호 구자윤 최종근 김준석 김준혁 권준호 임수빈 홍요은 기자
2023-10-23 19:24:03#1. "내년에는 인공지능(AI) 비서나 AI 에이전트(대리인)가 본격 확대되면서 AI 관련 거버넌스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오순영 KB국민은행 금융AI센터장)#2. "설명 가능한 AI, 투명한 AI 등 다양한 기술과 표준이 개발되고 있다. 특히 설명 가능한 AI에 있어서는 미국 등 주요국과 우리나라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디지털 권리장전' 또한 부처 간, 국제적인 기구 간 협업을 통해 구체화하면 보다 발전할 수 있다."(최재식 카이스트 김재철AI대학원 부교수·인이지 대표)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를 연구개발(R&D) 및 상용화하고 있는 네이버클라우드의 하정우 AI이노베이션 센터장은 23일 오순영 KB국민은행 금융AI센터장, 최재식 카이스트 김재철AI대학원 부교수(인이지 대표)와 함께 '초거대 AI의 출현, 세상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그리고 우리의 전략'을 주제로 진행된 토크콘서트에서 이 같은 점을 강조했다.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동주최로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된 AI월드 2023은 'AI, 리셋 모멘트(Reset Moment)'를 주제로 진행됐다. 토크콘서트에서 오 센터장은 AI 기술에 대한 금융권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 모건스탠리 등 글로벌 금융사들은 이미 GPT 기술의 중요성을 빠르게 인지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KB국민은행도 KB AI를 중심으로 각 영역에 특화된 AI 모델을 활용 중이다. 내년엔 생성형 AI 기반 금융 서비스가 보다 적극 확장될 전망이다. 오 센터장은 "빅테크 기업도 금융 쪽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보니 다양한 실증(PoC)과 이용 사례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내년에는 금융사들이 적절한 이용 사례를 발굴한 다음 어떤 성과가 났는지 발표가 나와야 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AI가 산업 전반에서 활용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AI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는 것도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AI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오 센터장은 "영향력이 큰 기술이다 보니 AI 거버넌스 관련 직접적인 투자나 사례들이 확실히 갖춰져야 된다"고 전했다. 실제 AI 생태계를 바라보는 관점은 나라마다 다르다. AI 서비스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의 경우 규제를 최소화하기도 하고, 중국은 거대언어모델(LLM)이 정부에 대해 반대하는 말을 하지 못하도록 표준을 만들어서 통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최 대표는 "우리나라도 과기정통부에서 기술, 시스템, 윤리 영역 3가지로 나눠 고도화된 기술을 만들고 시스템을 검증하는 체계를 만들고 있다"며 "AI 윤리의 기반이 잘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생성형 AI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집중해야 할 부분에 대해 오 센터장은 '규제'와 '데이터'를 꼽았다. 그는 "어떤 규제는 완화가 필요하고 또 다른 규제는 AI 거버넌스처럼 챙길 것은 확실히 챙겨야 한다"며 "AI 학습 활용 데이터도 중요한데 금융권은 금융뿐 아니라 비금융권 데이터가 결합됐을 때 새로운 인사이트가 나오기 때문에 비금융 데이터도 많이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 센터장은 토크콘서트에서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국내 AI 개발사들이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을 빼고 나면 초거대 및 생성형 AI를 제대로 하는 나라가 사실상 우리나라 말고는 없다"면서도 "마라톤으로 따지면 시작은 3등으로 끊었지만 지금 1~2㎞밖에 안 온 것이다. 남은 40㎞가량을 어떻게 잘 갈지는 우리가 풀어야 할 숙제고 성과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특별취재팀 김미희 팀장 김만기 김동호 구자윤 최종근 김준석 김준혁 권준호 임수빈 홍요은 기자
2023-10-23 18:43:23[파이낸셜뉴스] “내년에는 인공지능(AI) 비서나 AI 에이전트(대리인)가 본격 확대되면서 AI 관련 거버넌스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오순영 KB국민은행 금융AI센터장 “설명 가능한 AI, 투명한 AI 등 다양한 기술과 표준이 개발되고 있다. 특히 설명 가능한 AI에 있어서는 미국 등 주요국과 우리나라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디지털 권리장전’ 또한 부처 간, 국제적인 기구 간 협업을 통해 구체화하면 보다 발전할 수 있다.” -최재식 카이스트 김재철AI대학원 부교수(인이지 대표) 초대규모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를 연구개발(R&D) 및 상용화하고 있는 네이버클라우드의 하정우 AI이노베이션 센터장은 23일 오순영 KB국민은행 금융AI센터장, 최재식 카이스트 김재철AI대학원 부교수(인이지 대표)와 함께 ‘초거대 AI의 출현, 세상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그리고 우리의 전략’을 주제로 진행된 토크콘서트에서 이 같은 점을 강조했다.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동주최로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된 ‘AI월드 2023'은 ‘AI, 리셋 모멘트(Reset Moment)’를 주제로 진행됐다. 토크콘서트에서 오 센터장은 AI 기술에 대한 금융권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 모건스탠리 등 글로벌 금융사들은 이미 GPT 기술의 중요성을 빠르게 인지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KB국민은행도 KB AI를 중심으로 각 영역에 특화된 AI 모델을 활용 중이다. 내년엔 생성형 AI 기반 금융 서비스가 보다 적극 확장될 전망이다. 오 센터장은 "빅테크 기업도 금융 쪽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보니 다양한 실증(PoC)과 이용 사례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내년에는 금융사들이 적절한 이용 사례를 발굴한 다음, 어떤 성과가 났는지 발표가 나와야 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AI가 산업 전반에서 활용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AI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는 것도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AI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오 센터장은 "영향력이 큰 기술이다 보니 AI 거버넌스 관련 직접적인 투자나 사례들이 확실히 갖춰져야 된다"고 전했다. 실제 AI 생태계를 바라보는 관점은 나라마다 다르다. AI 서비스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의 경우 규제를 최소화하기도 하고, 중국은 거대언어모델(LLM)이 정부에 대해 반대하는 말을 하지 못하도록 표준을 만들어서 통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최 대표는 “우리나라도 과기정통부에서 기술, 시스템, 윤리 영역 3가지로 나눠 고도화된 기술을 만들고 시스템을 검증하는 체계를 만들고 있다”며 “AI 윤리의 기반이 잘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생성형 AI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집중해야 할 부분에 대해 오 센터장은 '규제'와 '데이터'를 꼽았다. 그는 "어떤 규제는 완화가 필요하고 또 다른 규제는 AI 거버넌스처럼 챙길 것은 확실히 챙겨야 한다"며 "AI 학습 활용 데이터도 중요한데 금융권은 금융뿐 아니라 비금융권 데이터가 결합됐을 때 새로운 인사이트가 나오기 때문에 비금융 데이터도 많이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 센터장은 토크콘서트에서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국내 AI 개발사들이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을 빼고 나면 초거대 및 생성형 AI를 제대로 하는 나라가 사실상 우리나라 말고는 없다"면서도 "마라톤으로 따지면 시작은 3등으로 끊었지만 지금 1~2㎞밖에 안 온 것이다. 남은 40㎞ 가량을 어떻게 잘 갈지는 우리가 풀어야 할 숙제고 성과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특별취재팀
2023-10-23 14:37:58[파이낸셜뉴스] “내년에는 인공지능(AI) 비서나 AI 에이전트 등이 본격 확대되면서 AI 관련 거버넌스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오순영 KB국민은행 금융AI센터장 “설명가능한 AI, 투명한 AI 등 다양한 기술들이 개발되고 있다. 특히 설명가능한 AI에 있어서는 미국 등 주요국과 우리나라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디지털 권리장전’ 또한 부처간, 국제적인 기구간 협업을 통해 구체화하면 보다 발전할 수 있다.” -최재식 카이스트 김재철AI대학원 부교수(인이지 대표) 초대규모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를 연구개발(R&D) 및 상용화하고 있는 네이버클라우드의 하정우 AI이노베이션 센터장은 23일 오순영 KB국민은행 금융AI센터장, 최재식 카이스트 김재철AI대학원 부교수(인이지 대표)와 함께 ‘초거대 AI의 출현, 세상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그리고 우리의 전략은?’을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진행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동주최로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I월드 2023’는 ‘인공지능(AI), 리셋 모멘트(Reset Moment)’로 열렸다. 오 센터장은 토크콘서트 일환으로 진행한 발표를 통해 금융권 AI 활용도에 대해 강조했다. 오 센터장은 “금융권에서는 생성형 AI나 초거대 AI 얘기가 나오기 전부터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활용하고 있었다”며 “업계에서는 AI를 활용한 생산성 향상에 대한 수요도 높고 고객 비대면 채널 향상 방법 중 하나로 AI를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금융사들은 이미 GPT 기술의 중요성을 빠르게 인지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즉 초거대언어모델(LLM) 원천기술을 내재화하고 업무에 적용하고 있다. KB국민은행도 KB AI를 중심으로 각 영역에 특화된 AI 모델을 활용 중이다. 오 센터장은 “금융 분야에서 AI를 썼더니 생산성이 향상되고, 비용을 아꼈고 다양한 위험을 감소시켰다는 연구결과들이 나오고 있다”며 “어떤 방법으로 모델을 파인튜닝을 하고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하는지 등 세세한 것들에 따라 비즈니스 효과들은 달라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최 대표는 AI 활용성이 높아지면서 AI 결과물에 대해 설명해야 하는 일이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발전된 AI가 의료, 국방, 자율주행, 제조, 금융 등 우리 삶과 밀접한 분야에 활용된다면 이런 의사결정이 왜 나왔는지나 실수에 대해 어떻게 개선할지 아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AI의 의사결정이 투명성을 갖춰야 하고 우리가 그 원리에 대해 알아야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또 AI 의사결정에 대해서도 각 나라마다 보는 관점은 다르다. AI서비스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의 경우 규제를 최소화하기도 하고, 중국은 LLM이 정부에 대해 반대하는 말을 하지 못하도록 표준을 만들어서 통제하는 데 집중한다. 최 대표는 “우리나라도 과기정통부에서 기술, 시스템, 윤리 영역 세 가지로 나눠 고도화된 기술을 만들고 시스템을 검증하는 체계를 만들고 있다”며 “AI 윤리 기반이 잘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음은 하정우 센터장, 오순영 센터장, 최재식 대표의 일문일답 전문 ㅡ하정우 “초거대 AI의 출현 발표 관련, 가장 강조하고 싶은 키워드는” ▲오순영=챗GPT 공개 당시에 가장 많이 언급됐던 용어는 ‘슈퍼 휴먼의 등장’이다. 아직 극복할 게 많이 있지만, 특정 직무에 어떤 AI가 적용된다기보다는 오토GPT 등이 보여준 것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어떤 일의 완결성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즉 생성형 AI가 완벽성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측면에서 AI비서라는 얘기도 하지만 이제 에이전트의 시대를 강조하고 싶다. 다른 하나는 영향력이 원체 큰 기술이다 보니 AI거버넌스 관련, 직접적인 투자나 사례들이 확실히 갖춰져야 된다. 과거 ‘이루다 사태’도 있었지만, 작은 실수 하나로 어떤 AI 기술 및 산업은 위축될 수가 있기 때문에 AI거버넌스가 정말 중요한 것 같다. ㅡ하정우 “AI 신뢰성과 투명성 부문에서 예상되는 기술 사회적 변화는” ▲최재식=생성형 AI 저작권 관련, ‘내가 만든 무엇으로 이런 생성형 AI의 답변이 나왔다’라고 하는 흐름이 좀 많아질 것 같다. 그게 뉴스 기사가 될 수 있고 책이 될 수도 있겠는데, 사실 이런 저작권을 잘 얘기하려면 생성형 AI가 어떤 원리로 뭔가를 만들어야 되는지, 어떤 문서를 참고해서 만들어냈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어야 된다. 또 개인정보보호는 물론 자동화된 의사결정을 낸 생성형AI가 이용자 개인의 윤리나 원하는 것들을 잘 존중하면서 만들어낼 것인가 등도 중요하다. ㅡ하정우 “생성형 AI 기반 금융 관점에서 내년에 예상되는 임팩트는” ▲오순영=sLLM(소형 대규모언어모델) 도메인 부분에서 금융을 선택한 AI 스타트업들과 중견 중소기업이 상당히 많다. 빅테크도 금융 쪽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보니까 지금 다양한 실증(POC)과 이용사례(Use case)가 만들어지고 있다. 산업이 발전하려면 매출증대 효과를 주거나 생산성 향상 효과를 주는 부분들이 나와야 한다는 점에서 내년에는 금융사들이 아주 적절한 이용사례를 발굴한 다음에 그것들로 어떤 성과가 났다라는 발표들이 나와야 할 것 같다. ㅡ하정우 “내년부터 시작될 생성형 AI 시대, 더욱 집중돼야 할 R&D는” ▲최재식=생성형 AI가 어느 정도는 잘 작동하는데 그럼 미션크리티컬한(고위험) 영역인 국방이나 의료에 쓰일 수 있는지가 굉장히 중요할 것 같다. 그것을 사람이 룰로 만들어서 할 수도 있고 아니면 학습을 고도화해서 할 수도 있고 검증 과정을 고도화할 수도 있는데 정말로 흠이 적어지는 완결성이 더 높아지는 그런 생성형 AI가 나오는 것들도 중요해질 것 같다. 그리고 에너지 이슈 관련, 생성형 AI가 워낙 거대한데 학습하는 과정에서 에너지를 적게 사용하는 것도 중요한 이슈가 될 것 같다. 또 조금더 고도화될 것 같다. 센서가 더욱 고도화되고 컴퓨팅 파워가 좋아지면 원래는 48시간 동안 기상 예측을 하던 게 이제 72시간까지 늘어나기도 하고 보통 어떤 지수를 예측하는 것도 변곡점을 미리 좀 더 알 수 있게 된다. 이런 것을 이제 누가 더 먼저 할 수 있는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는가 등이 앞으로는 굉장히 중요하다. ㅡ하정우 “생성형 AI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내년에 특히 집중돼야할 부분은” ▲오순영=인공지능이라고 하면 항상 같이 붙어 나오는 게 규제에 대한 것이다. AI 규제 관련해서 작년과 올해가 다른 것처럼 내년에도 우리가 맞이할 AI 상황이 다를 것 같다. 이에 따라 어떤 AI 규제는 완화가 필요하고 또 다른 규제는 AI 거버넌스 부분을 더 챙겨야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AI 학습에 활용되는 데이터도 중요하다. 생성형 AI 품질을 강화할 수 있는 데이터 셋이 있어야 한다. 일례로 금융권은 금융 뿐 아니라 비금융권 데이터가 결합됐을 때, 새로운 인사이트나 밸류가 나오기 때문에 비금융 데이터도 많이 활용될 수 있길 바란다. ▲최재식=인공지능을 물리적 환경에도 최적화하는 것에 관심이 많다. AI 등 소프트웨어 기술이 사이버 공간에 있는 것 같지만, 물류 최적화의 경우에도 AI와 물리적 세상이 결합되어야 한다. 또 하나는 글로벌 시장에 닿느냐, 내수 시장에만 활동하느냐에 있어서 인재와 제도적 뒷받침이 매우 중요하다. 글로벌 시장에 닿는 것, 글로벌 기술에 (우리 기술을)담는 것에 대한 고민이 더욱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임수빈 기자
2023-10-23 12:24:01"생성형 인공지능(AI)은 텍스트 생성에만 사용되지 않는다. 생명과학과 융합하면 며칠이 걸리던 DNA 염기서열분석(시퀀싱)을 다섯시간 만에 도출할 수 있다. 생명을 구하는 일이기에 진정으로 혁신이라 할 수 있다."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열리는 AI월드 2023의 기조연설을 맡은 쉴파 콜핫카 엔비디아 AI 글로벌 총괄은 생성형 AI가 일상에 미치는 단적인 사례를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기조연설에서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가 단순히 텍스트 생성을 넘어 △메타버스와의 융합한 디지털 트윈 혁신 △생명과학의 진화 △AI 데이터 센터를 통한 산업혁명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 가능성을 설명할 예정이다.■일상 스며든 AI 리셋 전략은AI월드의 올해 주제는 'AI, 리셋 모멘트(Reset Moment)'다. 국내외 빅테크 대표주자들이 참여해 산업·금융·의료·교육 등 기존 체계는 물론 우리 일상까지 뒤흔드는 AI의 리셋 전략을 총망라한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센터장과 오순영 KB국민은행 금융 AI센터장, 최재식 카이스트 AI대학원 교수는 '초거대 AI의 출현, 세상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그리고 우리의 전략은'이라는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펼친다. 산업과 금융, 학계에서 바라보는 AI의 비전과 발전방향 그리고 이를 대비하기 위한 자세 등을 논의한다. 올해 AI월드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보안솔루션에서 AI 역할과 우리 정부의 AI 정책방향도 확인할 수 있다. 루크 맥나마라 구글 클라우드 맨디언트 수석애널리스트는 '맨디언트 사이버 보안 솔루션에 접목된 AI 기술과 활용 사례'를 소개한다. 알려진 패치나 고칠 방법이 없는 소프트웨어 시스템의 취약점을 공격하는 '제로데이'가 올해 역대 최대 수치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생성형 AI와 융합된 보안 디펜더의 효용성을 소개한다. 이어 엄열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국장)은 초거대 AI 시대 정책방향을 통해 '전국민 AI 일상화 추진계획' 등을 밝힌다. ■삼성·LG·SK, 최신 AI 전략 공개올해 AI월드에선 삼성, LG, SK텔레콤 등 국내 대기업들의 최신 초거대 AI 전략도 직접 들을 수 있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생성형 AI가 경제와 사회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한다. 생성형 AI는 빠른 속도와 뛰어난 생산성을 자랑하지만 저작권 문제 등은 꾸준히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 게티 이미지스는 올해 1월 1200만개 이미지를 무단 사용했다는 이유로 스태빌리티 AI를 상대로 2300조원 규모의 소송을 진행한 바 있다. 이어 김지원 SK텔레콤 글로벌·AI테크사업부 대화담당과 최창규 삼성전자 SAIT AI연구센터장은 각각 '맞춤형 AI 시대 SKT A.X의 LLM 전략, AI 전환의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최 부사장은 주어진 자료에 여러 의미를 가진 단어들이 혼재할 경우 생성형 AI마다 각기 다른 해석을 하는 경우를 소개하며, 앞으로의 AI가 풀어가야 할 방향을 소개한다. 오후 강연과 패널토론도 우리 일상으로 파고든 AI를 둘러싼 다양한 인사이트로 채워졌다. 김대식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생성형 AI: 인지노동 자동화의 시대'를 주제로 한 시간가량 특별강연을 한 뒤 패널토론 좌장 역할까지 맡는다. 이어 이건호 에누마 최고기술책임자(CTO), 문효준 아크로스테크놀로지스 대표,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가 각각 교육·금융·의료 분야가 직면한 AI 과제와 국내외 기술·시장 동향을 발표한다. 한편 AI월드 온라인 사전등록 참가자들은 당일 오전 8시50분에 발송된 생중계 링크 문자를 확인하면 실시간으로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3-10-22 18:22:21[파이낸셜뉴스] ‘챗GPT 돌풍’ 이후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4회 AI월드’가 개최된다.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공동주최하는 올해 AI월드 주제는 ‘AI, 리셋 모멘트(Reset Moment)’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환영사와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고진 위원장, 대한전자공학회 이혁재 회장의 축사로 시작하는 AI월드는 국내외 빅테크 리더들과 함께 한다. 이른바 ‘AI 핵인싸(주요 인사이더)’들이 한 자리에 모여 생성형 AI 관련 핵심 이슈와 대응 전략을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엔비디아, 글로벌 사업 전략 소개 기조강연을 맡은 쉴파 콜핫카 엔비디아 AI 글로벌 총괄은 ‘생성형 AI와 비즈니스 대전환’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콜핫카 총괄은 기술 업계에서 20년 이상의 풍부한 경험을 가진 비즈니스 개발 리더로 꼽힌다. 현재 엔비디아 글로벌 공공분야 사업개발책임을 맡고 있는 콜핫카 총괄은 전 세계 정부 지도자와 이해관계자가 AI 계획을 개발 및 이행하여 국가 우선순위를 발전시키고 경제 성장을 도모하는 데 기여하는 ‘엔비디아 AI Nations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하정우 센터장은 오순영 KB국민은행 금융AI센터장, 최재식 카이스트 AI대학원 교수와 함께 ‘초거대 AI 출현, 세상은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 그리고 우리의 전략은?’을 주제로 토크 콘서트를 진행한다. 2015년 네이버랩스에 AI 책임연구원으로 입사한 하 센터장은 현재 네이버 전사의 AI 선행연구와 AI 생태계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또 AI미래포럼 공동의장과 한국공학한림원 회원 등 생태계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 중이며,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초거대 공공 AI TF팀장을 비롯해 금융감독원, 법무부, 과기정통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정부의 AI 전략에 참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홍콩과기대 겸임교수, NeurIPS 2023 조직위원회, ICML 2023 조직위원회 등 글로벌 AI 연구계에서도 활약 중이다. 구글, 생성AI 활용 사이버보안 전략은 ? 루크 맥나마라 구글 클라우드 맨디언트 수석애널리스트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는 전략을 제시한다. 맥나마라 수석 애널은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전문가로서 파이어아이, 아이사이트 파트너스, 미국 부통령실에서 애널리스트 및 컨설턴트로 일한 바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북한, 이란, 그리고 사이버 능력이 있는 핵보유국 위험성’(2017), ‘미래의 사이버 분쟁을 억제하는 데 있어 블록체인의 잠재적인 역할’(2017), ‘사이버 분쟁 영역에서 상상력의 실패 방지하기’(2007) 등이 있다. 국내 대기업을 대표하는 배경훈 LG AI연구원장과 최창규 삼성전자 SAIT AI연구센터장은 각각 ‘초거대 AI시대, 신뢰할 수 있는 AI 경쟁력’과 ‘AI전환의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발표한다. 배 원장은 LG 그룹의 AI 역량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R&D) 및 사업화 추진을 이끌고 있다. 초거대 AI 기술 발전과 산업 생태계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이며, 2021년 LG 초거대 AI ‘EXAONE(엑사원)’을 첫 발표한 이후, 이듬해 생산성, R&D, 창작 관점에서 상용화 추진을 위한 EXAONE 3대 플랫폼을 발표한 바 있다. 배 원장은 초거대AI추진협의회 회장, 국가데이터정책위원회 위원, 한국인공지능학회 부회장도 겸임하고 있다. 삼성·LG,·SKT, AI 전략도 소개 최 센터장은 삼성전자 DS(디바이스 솔루션) 부문에 AI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고 있다. 지난 1999년 삼성전자 SAIT(당시 종합기술원)에 입사한 최 센터장은 삼성 갤럭시S 시리즈에 탑재된 지문 및 얼굴 인식/인증 핵심 알고리즘을 직접 개발해 사업화에 성공, 2018년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현재 반도체 분야 개발, 제조, 경영 등 사업 전반의 AI 적용을 통해 부품 사업 미래를 변화시키고 있으며 공학한림원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교육·금융·건강에 미치는 영향 조망 AI월드 행사 당일 오후 특별강연을 맡은 김대식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생성형 AI: 인지노동 자동화의 시대’를 주제로 한 시간가량 특별강연을 한다. 김 교수는 독일 막스플랑크 뇌과학연구소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미국 MIT 대학에서 포스닥(박사 후 연구원 연계 프로그램) 과정을 밟았다. 일본 이화학(RIKEN)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한 뒤 미국 미네소타대, 보스턴대 교수 생활을 거쳐 2009년부터 KAIST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는 △챗GPT에게 물어본 인류의 미래 △메타버스 사피엔스 △김대식의 빅퀘스쳔 등이 있다. 이건호 에누마 최고기술책임자(CTO), 문효준 아크로스테크놀로지스 대표,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각각 ‘AI시대 변화하는 교육’, ‘소리없는 전쟁: AI 알고리즘이 만들어가는 금융시장’, ‘데이터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 CTO는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학·석사를 받고 엔씨소프트에서 테크니컬 디렉터로 일했다. 2012년 버클리대에서 박사를 졸업한 뒤, 배우자인 이수인 대표와 함께 모든 아이들이 사용할 수 있는 교육 제품을 만들기 위해 에누마를 창업했다. 2019년 오지의 아이들도 타블렛 소프트웨어만으로 스스로 학습할 수 있음을 증명하여 ‘Global Learning XPRIZE’에서 우승한 뒤 ‘에누마 스쿨’이라는 제품으로 인도네시아 및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해외 여러 나라에서 기초학력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 대표는 알고리즘 기반의 운용 전략 설계와 AI 금융 기술에 전문성을 갖고 있다. 주로 AI 기반 운용 리서치와 ETF 운용, 금융기관을 위한 Execution Service 비즈니스를 이끌었으며, S&P 글로벌 APAC 퀀트 컨퍼런스 등에서 주목받은 바 있습니다. 황 대표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서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뇌신경센터 교수와 서울대병원이 출자한 헬스케어전문기업 이지케어텍의 부사장을 맡아왔다. 미국, 일본, 사우디, 아랍에미레이트 등 글로벌 30여개 병원에 병원정보시스템 수출하는 등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근정포장, 동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2019년 미국의료정보학회(HIMSS)로부터 디지털헬스케어 혁신리더 50인에 선정, 명예의전당에도 올랐다. 현재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데이터 AI 분과 위원 및 데이터 소분과장, 데이터 개방 활용 TF 위원장을 담당하고 있다. 공학한림원 정회원, 포럼운영위원회 위원, 지식재산전략연구회 위원 및 바이오메디컬분과 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온라인 생중계도 병행하는 AI월드 사전등록은 AI월드 2023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10-16 16:41:01"대한민국이 인공지능(AI) 전 분야에서 글로벌 1등을 할 수 있다고 말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환경은 다른 국가 대비 꽤 경쟁력이 있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사진)은 15일 본지와 인터뷰를 통해 "AI로 기존 사업의 생산성을 혁신하고, 새로운 비즈니스를 지속해서 창출한다면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산업에서 중요한 한 축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산업화 과정에서 외국의 선진기술을 빠르게 배워 국산화를 진행하고, 수출을 통해 선진국으로 도약한 대한민국의 저력을 예로 들었다. 그는 "한국 시장에 머무르지 말고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AI 기술을 더 빠르게 확보하는 전략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AI 경쟁력, 신뢰성·보안이 선결과제 배 원장은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동주최로 오는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되는 AI월드 2023에서 '초거대 AI 시대, 신뢰할 수 있는 AI 경쟁력'이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한 AI월드 2023의 주제는 '인공지능(AI), 리셋 모멘트(Reset Moment)'이다. 생성형 AI 대명사로 불리는 챗GPT는 빠른 속도와 다양한 정보로 AI 열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사용자의 질문에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느냐는 관점에서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실제 생성형 AI로 잘 알려진 챗GPT는 '독도가 어느 나라 땅인가'라고 묻는 질문에 언어에 따라 다른 대답을 내놓기도 했다. 신뢰성이 보장되지 않은 답변은 제조, 의료 등 산업 전문영역에서 대규모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배 원장은 LG AI연구원이 개발한 초거대 AI '엑사원'을 소개하며 신뢰성 확보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기존 생성형 AI의 단점인 거짓정보를 말하는 환각현상을 줄이기 위해 신뢰도가 낮은 블로그와 소셜데이터 대신 전문문헌을 집중적으로 학습해 도메인 전문성을 확보했다"며 "환각이슈를 원천적으로 제거하기 어려운 모델의 구조를 보완하기 위해 고도화된 구조의 대형언어모델(LLM)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신뢰도와 더불어 생성형 AI의 치명적 단점으로 보안이슈가 꼽힌다. 실제 국내 기업들은 생성형 AI 활용에 따른 기밀유출 사례들이 발생하며 산업현장 전면 적용을 유예하기도 했다. 배 원장은 "국내외 많은 기업들이 보안문제 해결을 위해 별도의 클라우드 공간을 제공하고 있지만 비용이 많이 발생한다는 이슈가 있다"며 "LG는 클라우드 외에도 구축형으로 모델을 공급할 수 있어 고객사가 원하는 위치에서 모델의 학습 및 추론이 가능해 보안 이슈에서 자유롭다"고 말했다. ■"AI, 허점보단 올바른 활용법 찾아야" AI 관련 산업이 급격하게 성장한 탓에 불거진 윤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급자와 수요자 관점 모두에서 고려해야 할 부분이 있다는 게 배 원장의 철학이다. 배 원장은 "공급자 관점에서는 스스로 책임 있는 혁신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하고, 수요자 관점에서는 AI 오용을 경계하며 규제를 늘리기보다는 어떻게 올바르게 사용할지를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AI 허점을 찾기보다는 AI의 핵심자산인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활용할 수 있는 정책을 정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향후 AI 기술이 발전해야 할 방향으로는 LG가 추구하는 'Expert AI'를 예로 들었다. AI가 단순히 일상생활을 도와주는 도구가 아닌, 전문적인 능력을 갖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배 원장은 "신약개발 전문가는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던 연구와 실험을 AI가 제공하는 심층 이해·분석·예측 솔루션을 활용해 보다 효율적으로 더 혁신적인 연구성과를 낼 수 있다"며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를 AI에 맡기고, 인간은 보다 본질적이고 창조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3-10-15 18:30:51"인공지능(AI)은 휴대폰과 인터넷만큼 혁명적이다."(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챗GPT 같은 생성형 AI가 산업, 금융, 의료, 교육 등 기존 체계는 물론 우리 일상까지 뒤흔들고 있다.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동주최로 오는 23일 열리는 'AI월드 2023'의 올해 주제는 '인공지능(AI), 리셋 모멘트(Reset Moment)'다. '전략적 변곡점(SIP)'과 맞닿아 있는 AI는 개인과 기업은 물론 국가의 생존과 번영을 결정짓는 혁신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이 같은 시점에 국내외 빅테크 대표주자들이 AI월드에 참여해 제시할 'AI 리셋 전략'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생성형 AI와 비즈니스 대전환' 전략은? 올해로 4회를 맞이한 AI월드가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환영사와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고진 위원장, 대한전자공학회 이혁재 회장의 축사로 시작하는 AI월드는 쉴파 콜핫카 엔비디아 AI 글로벌 총괄의 기조강연으로 막을 올린다. 세계 각국 정부 및 이해관계자가 AI로 경제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엔비디아의 콜핫카 총괄은 '생성형 AI와 비즈니스의 대전환'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다. 또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를 연구개발(R&D), 상용화하고 있는 네이버클라우드의 AI 이노베이션 하정우 센터장이 오순영 KB국민은행 금융AI센터장, 최재식 카이스트 AI대학원 교수와 함께 토크콘서트로 초거대 AI 대응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 ■AI보안 등 산업발전과 신뢰확보 해법 올해 AI월드에서는 전 세계 AI 생태계를 뒷받침하는 보안 솔루션 및 법제도와 삼성, SK텔레콤, LG 등 국내 대기업들의 초거대 AI전략도 직접 들을 수 있다. 루크 맥나마라 구글 클라우드 맨디언트 수석애널리스트는 자체 사이버보안 솔루션에 접목된 AI 기술과 활용사례를 공개한다. 이어 엄열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국장)이 AI 발전과 신뢰 확보를 균형 있게 달성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법제도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또 배경훈 LG AI연구원장, 김지원 SKT 글로벌·AI테크사업부 부사장, 최창규 삼성전자 SAIT AI연구센터장이 각 사의 AI 기술 현황 및 비즈니스 전략을 상세하게 소개한다. 오후 강연과 패널토론도 우리 일상으로 파고든 AI를 둘러싼 다양한 인사이트로 채워졌다. 김대식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가 '생성형 AI: 인지노동 자동화의 시대'를 주제로 한 시간가량 특별강연을 한 뒤 패널토론 좌장 역할까지 맡는다. 또 이건호 에누마 최고기술책임자(CTO), 문효준 아크로스테크놀로지스 대표,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가 각각 교육·금융·의료 분야가 직면한 AI 과제와 국내외 기술·시장 동향을 발표한다. 이어 김 교수의 진행으로 이 CTO, 문 대표, 황 대표가 'AI, 인류의 구원자인가, 파괴자인가'를 주제로 집중 토론을 할 계획이다. 한편 온라인 생중계도 병행하는 AI월드 사전등록은 공식홈페이지(https://event.fnnews.com/aiworld)를 통해서도 신청할 수 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10-12 18:20:43"인공지능(AI)은 기후위기나 팬데믹 등 인류 생존을 위협하는 문제들을 해결할 것입니다." AI 분야 4대 석학 중 한 명인 앤드루 응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는 AI 기술이 위기에 인류의 난제를 풀 수 있는 시기에 진입했다고 진단했습니다. AI 대변혁기를 맞아 'First-Class 경제신문' 파이낸셜뉴스는 10월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AI월드 2023을 개최합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AI월드는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대한전자공학회 공동 주관으로 격을 한 단계 높였습니다. 올해 AI월드의 주제는 '리셋 모멘트(Reset Moment)'입니다. AI는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파괴적 혁신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AI월드 2023에서 글로벌 AI산업의 중심으로 떠오른 엔비디아의 쉴파 콜핫카 AI 글로벌 총괄이 '생성형 AI와 비즈니스의 대전환'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합니다. 또 초거대 AI 출현에 따른 변화와 전략 등을 소개하는 토크콘서트와 다양한 강연이 준비돼 있습니다. 국내외 최고 AI 전문가들이 △글로벌 AI 보안과 규제 △초거대 AI와 생태계 △AI와 일상의 대전환에 대한 혜안을 제시하는 자리에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 주제 : 인공지능, 리셋 모멘트(Reset Moment) ■ 일시 : 2023년 10월 23일(월요일) 오전 9시~오후 3시30분 ■ 장소 :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 그랜드볼룸(3층) ■ 주최 : 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주관 :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대한전자공학회 ■ 참가신청 : https://event.fnnews.com/aiworld ■ 문의 : AI월드 사무국 전화 (02)6965-0022, 이메일 8amwon@fnnews.com
2023-09-25 18:34:48【 뉴욕(미국)=김미희 기자】 구글이 자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YouTube)'에 접목, 기존 크리에이터(창작자)와 아티스트는 물론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창작자 경제)' 생태계에 합류할 수 있게 됐다. 인간이 창의력을 발휘하면 AI가 관련 동영상 기획·제작·공유 과정을 도와주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구글은 생성형 AI 비즈니스 기반을, 유튜브는 '틱톡' 등 경쟁사 대비 우위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AI와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시너지 리오 코헨 유튜브 뮤직부문 글로벌 총괄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메이드 온 유튜브'에서 "AI 잠재력은 엄청나게 흥미진진하지만 다른 신기술과 마찬가지로 책임감 있게 접근해야 한다"며 "아티스트, 작곡가, 프로듀서가 하는 일은 기술로 대체할 수 없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고유한 일이기에 AI를 아티스트가 창의력을 증폭하고 가속화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도구로 보고 있다"고 AI 기능 지원 배경을 전했다. 이와 관련, 유튜브는 '음악 AI 인큐베이터(YouTube's Music AI Incubator)'를 운영하면서 유니버설 뮤직그룹과도 적극 협업하고 있다. 음악 산업이 직면한 'AI 리셋 모멘트'에 대응하기 위한 AI 프레임워크를 개발하기 위해서다. 작곡가 겸 프로듀서인 유명 아티스트 찰리 푸스도 "AI 뮤직 인큐베이터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생성형 AI 기술은 강력한 도구이기에 궁극적으로 창의성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가속화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인 제이드 비슨 역시 "영상 제작 과정에서 효율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서 "구글 트렌드 등 인터넷 동향을 살피고 시청자 제안을 받아들이는 등의 일을 AI와 협업한다면 영감을 얻는 데 더욱 주력해 나만의 방식으로 영상을 제작할 수 있게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한국 등에서 '크리에이트' 앱 지원 특히 유튜브가 롱폼(long-form)과 숏폼(short-form) 등 모든 비디오 제작 작업을 간소화시켜주는 '유튜브 크리에이트'를 전격 출시하면서 개인 창작자들도 이런 흐름에 동참할 수 있게 됐다. 유튜브가 별도 모바일 앱으로 새로 선보인 유튜브 크리에이트는 동영상 편집, 자동자막, 보이스오버(voice over)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즉 기존에 복잡한 동영상 편집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지 않아도 유튜브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유튜브는 크리에이트 앱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3000명 이상의 크리에이터와 논의했으며 우선 한국을 비롯해 미국, 독일, 프랑스, 영국, 인도네시아, 인도, 싱가포르 등 일부 국가에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쓰는 기기를 통해 베타버전으로 무료 제공한다. 크리에이트 앱 1차 지원국가에 속한 한국은 지난해 12월 기준 800개 이상의 한국 기반 유튜브 채널이 10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전년 대비 25% 증가한 것이며, 한국 기반 유튜브 채널의 동영상 시청시간 중 30% 이상은 해외에서 발생한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닐 모한 유튜브 최고경영자(CEO)는 "크리에이터가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쉽게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이야말로 수십억 사람들에게 창작의 힘을 제공하고자 하는 유튜브의 핵심 노력"이라며 "AI와 함께 창의성의 새로운 시대가 시작된 만큼 유튜브의 놀라운 크리에이터와 아티스트 커뮤니티가 어떤 작품들을 만들어낼지 무척 기대된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2023-09-21 18:1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