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교통공사는 인천도시철도 1호선 인천대입구역 화장실에 비명소리나 위험소리를 감지해 역무실에 위급상황이 발생했음을 전달하는 ‘리슨AI’를 도입했다고 20일 밝혔다. 리슨AI는 위험상황에 처한 승객이 화장실에 설치된 비상벨을 누르지 못할 경우 위험상황을 소리로 감지해 역무원에게 알려 사고 대응시간을 단축한다. 공사는 최근 도시 철도 이용객 중 고령자 증가로 건강 이상에 의한 응급 상황 발생과 화장실 강력 범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짐에 따라 인천스타트업파크·㈜디플리와 ‘소리기반 인공지능을 이용한 지하철 역사 내 화장실 전용 사고·범죄·재난 응급상황 감지 실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사는 3개월간 리슨AI 시스템을 시범운영해 운영 데이터를 분석하고 인명피해 감소율 등을 파악해 시스템 도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CCTV가 없는 화장실에서도 위험상황을 인지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9-20 11:41:17【베이징=정지우 특파원】예비 창업자, 창업 초기기업 등 청년 기업가들의 신선하고 혁신적인 사업 아이템을 겨루는 창업대회가 중국에서 마련됐다. 심사 위원의 엄격한 눈높이를 통과하면 상금과 함께 중국 현지 진출을 위한 다양한 지원이 제공된다. 올해는 가상현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스마트락, 방염도료, 결식아동 플랫폼, K-웹툰, 포트폴리오, 공유보조배터리 등이 결승에 올랐다. ■창의적 아이템 개발 능력 향상 글로벌혁신센터(KIC중국)는 24일 베이징 차오양구 한 호텔에서 ‘2023년 KIC중국 창업대회’를 개최했다. 행사는 베이징한국중소기업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주관으로 참여했다. 김종문 KIC중국 센터장은 “창업 대회는 우수 사업 아이템 발굴, 육성을 통해 창업 붐을 조성하고 고용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며 “청년 기업가들은 평가 과정을 통해 창의적인 사업 아이템 개발 능력을 높이고 실력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1등인 대상은 광촉매 소재를 이용한 방염도료를 가지고 온 제이치글로벌이 차지했다. 광촉매 소재를 연구·가공해 시중 제품에 최적화된 환경개선 솔루션을 제공하는 친환경소재 기업이다. 최우수상은 웨인힐스 브라이언트 AI에게 돌아갔다. 이 기업은 '누구나 자유롭게 자신이 생각한 콘텐츠를 창작할 수 있도록 돕는 AI 시스템, 텍스트 또는 음성 데이터만을 사용해 영상으로 자동 변환 가능하다'는 창업아이템을 제시했다. ■1등 광촉매 소재 방염도료 기업 우수상을 거머쥔 인터랙트는 비전문가들도 쉽고 간편하게 XR 교육훈련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시스템 기업이다. 또 광저우롱윈전자는 실시간으로 사물의 진동신호와 같은 데이터를 수집해 누수 여부를 판단하며, 모니터로 현장 상황 실시간 감독 가능한 AI 누수판단 시스템을 선보였다. 장려상은 △빅테이터와 AI를 통한 해외 제조 매칭 플랫폼 ‘크로스핑거’ △택배·화물 탑차용 스마트락 ‘지나인스’ △결식아동이 건강한 식사를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지역 가게들과 연결하는 플랫폼 ‘나비’ △취준생 포트폴리오 자동관리 솔루션 ‘포트존’ △K-웹툰 중국 진출을 위한 플랫폼 ‘클루툰’ △공유보조배터리 순환 시스템 ‘원일레븐’ 등에게 수여됐다. 청년 기업가 창업 아이템에 대한 심사는 이진수 주중한국대사관 과기정통관, 윤석호 베이징한국중소기업협회 회장, 김홍기 중국한국상회 수석부회장, 김보형 킹앤우드멜리슨스 법률사무소 국제변호사, 홍해 세계한인무역협회(옥타) 차세대 위원장, 신민제 코트라 정보통신(IT)지원센터 센터장, 김문철 환구법률사무소 변호사, 구양요람 투조이(TOJOY) 캐피털 투자그룹 투자총감 등이 맡았다. 윤석호 베이징한국중소기업협회 회장은 “청년 기업가들의 혁신적이면서도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돋보였던 창업대회”라며 “KIC중국의 다채로운 지원과 멘토의 소중한 조언을 바탕으로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회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대면 평가를 통해 이뤄졌다. 1차를 통과해 결승전에 진출한 팀은 1대 1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 아이템에 대한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 방안을 수립했다. 이를 바탕으로 2차 대면평가에서 심사위원과 질의응답을 거쳐 최종 우승팀이 가려졌다. ■창업·인력 양성 지속 지원 수상 창업자에겐 상금과 함께 한국~중국 왕복 항공권 제공, 중국 창업대회인 하이쿨(HICOOL) 등 연계 참가지원, 중국 4대 도시군 창업단지 및 고신구(하이테크존) 연계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김종문 KIC중국 센터장은 “KIC중국은 과학기술분야 창업 및 인력양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우수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왔다”면서 “지원을 위한 사업들을 확대해 나가고, 창업자들을 위한 오픈 오피스텔 제공, 스케일 업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저변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피력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3-03-24 20:22:47주말 포함 총 4일 길지 않은 설 연휴다. 이럴 때는 가까운 극장 나들이가 제격이다. 때마침 개봉한 신작 한국영화 '교섭'과 '유령'에 뮤지컬영화 '영웅'까지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안방에서도 즐길만한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1980년대 전설의 록밴드 송골매와 '히어로' 임영웅 그리고 '발라드 황제' 성시경 콘서트부터 '힐링 콘텐츠' 여행 예능 그리고 멜로부터 한국형 SF까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준비한 신작 오리지널 콘텐츠까지 지루할 틈이 없다. ■송골매·임영웅 콘서트 안방서 즐긴다 나훈아, 심수봉, 임영웅 콘서트로 화제의 중심에 섰던 KBS는 21일 오후 9시20분 송골매 콘서트를 선보인다. 1980년대 청춘들의 심장을 두드렸던 배철수와 구창모는 무려 40년만에 'KBS 설 대기획 송골매 콘서트-40년만의 비행'을 통해 안방 시청자와 만난다. 배철수는 "부모 세대가 트로트만 좋아한다고 오해할 수 있으나, 오히려 우리 세대가 록을 많이 들었다. 다양한 음악 장르가 있다는 것을 알아주면 좋겠다"고 바랐다. 그는 또 "송골매가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불렀다. 밴드음악의 진수를 맛보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배우 이선균, 가수 장기하, EXO 수호가 함께한다. SBS는 가수 성시경의 콘서트 녹화본을 21일 오후 5시50분 방송한다. 가수 양희은, 장필순, 장혜진, 한동준, 정승환 등 선후배 가수들이 출연한다. OTT 티빙은 임영웅 콘서트를 공개한다. 지난해 12월 3만6000여명을 모은 '아임 히어로(IM HERO)' 서울 앙코르 공연 실황이다. 웨이브에서는 DJ레이블이 펼치는 음악 예능 'WET!: 월드 EDM 트렌드'와 음악 프로듀서들의 신곡 배틀 '리슨업' 그리고 '멜론 뮤직 어워드 2022' 실황을 즐길수 있다. ■명절엔 예능? 대리만족 여행부터 아내들의 토크쇼까지 명절 특수에 맞춰 새로운 예능이 선을 보인다. 배우 하정우, 주지훈, 최민호, 여진구는 레드카펫 대신 오프로드에 오른다. 티빙 오리지널 예능 '두발로 티켓팅'은 네 배우가 뉴질랜드의 광활한 대자연을 배경으로 청춘들의 여행 티켓을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한다. 20일 오후 4시 1~2화가 공개된다. KBS 2TV는 해외여행 버라이어티 '걸어서 환장 속으로'를 방송한다. 여덟 명의 김승현 가족과 세 명의 서정희 가족의 좌충우돌 해외 여행기를 담았다. 1부는 22일 오후 9시20분, 2부는 23일 오후 7시30분 전파를 탄다. SBS는 설 특집 프로그램 '떠나보면 알 거야'를 21~23일 선보인다. 연예계 사랑꾼으로 통하는 최수종과 도경완이 2박3일 '합법적 외박'을 허락받고 국내 여행을 떠난다. MBC는 23일 설 특집 파일럿 토크쇼 '미쓰와이프'를 준비했다. 운동선수, 배우, 아이돌 등 유명인의 아내 12명이 출연해 입담을 뽐낸다. ■안방서 보는 OTT 신작과 최신 영화 넷플릭스는 20일 연상호 감독의 신작 SF영화 '정이'를 선보인다. '승리호' '고요의 바다'을 잇는 한국형 SF물로 전설적 용병 '정이'의 뇌를 복제해 최고의 전투 AI를 개발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고인이 된 강수연이 '정이'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연구소 팀장이자 정이(김현주 분)의 병약했던 딸 서현을 연기했다. 디즈니+는 김영광, 이성경 주연의 오리지널 시리즈 '사랑이라 말해요'를 22일 첫 공개한다. 복수로 얽힌 두 남녀의 감성 로맨스로 '며느라기'의 이광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감독은 "천천히 느리게 한걸음씩 스며드는 사랑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웨이브에선 미국 크리틱스초이스어워즈에서 작품상·감독상 등 5관왕에 오른 화제의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를 볼 수 있다. 마블 인기 시리즈를 연출한 루소 형제가 제작에 참여한 이 작품은 평범한 엄마이자 세탁소 주인인 에블린(양자경 분)이 어느날 멀티버스 세계에 눈을 뜨고, 가족과 우주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이야기다. 양자경은 이 영화로 제80회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을뿐 아니라 아시아인 최초로 오스카 여우주연상 유력 후보로 점쳐진다. tvN에서는 지난해 개봉한 '앵커'(20일)와 '외계인 1부'(22일), '카시오페아'(23일)를 TV 최초로 방송한다. 또 OCN은 24일 '범죄도시2'를 선보인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1-19 18:23:34"인류의 삶의 질을 인터랙티브 AI 기술로 개선하자고자 한다." 이영복 제네시스랩 대표는 25일 "기본권, 거버넌스, 헬스케어, 교육, 레저,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 AI 기술을 접목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17년 설립된 제네시스랩은 인터랙티브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채용 면접 솔루션 '뷰인터HR'을 개발했다. 현대자동차,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 및 공공기관에 해당 솔루션 제공 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투자파트너스, 스틱벤처스 등 VC로부터 누적 2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 설립 첫 해에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팁스(TIPS)' 프로그램에 선정됐고 지난해에는 트라이 에브리싱 2021 VC 어워즈 베스트 파트너사(딥테크)에 선정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AI기술 활용해 면접 공정성 확보 이 대표는 "'뷰인터HR'은 취업 면접에서 AI 기술을 통해 인간의 기본 권리 중 거버넌스, 공정성을 확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제네시스랩의 AI는 면접자에 대해 객관적인 증거 기반의 분석은 물론 비언어적인 요소까지 파악해 기업이 적합한 인재를 채용하는데 도움을 준다. 면접 전문가들이 채점을 한 비주얼, 오디오 정보 내용 정보를 바탕으로 기업이 원하는 면접 영상을 설정해두면 AI가 이를 기반으로 지원자들의 영상을 분류하고 점수를 내는 것이다. 이 대표는 "최신 효과, 후광 효과 등에 따라 사람이 놓칠 수 있는 공정성과 객관성을 AI의 눈으로 보면서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을 뽑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네시스랩은 현재까지 누적 100여개의 대기업 고객사를 유치했다. 이 대표는 "채용 면접에서 나아가 최근에는 AI가 고성과자와 퇴사자, 장기근속자들에 대해서도 예측하기 시작했고 예측률이 높아지고 있다"며 "내년에는 기술을 더 고도화시켜서 '직무역량 예측' 기술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나아가 채용 뿐 아니라 내부 면담, 승진 평가 등에도 AI기술을 접목시켜 예측 가능한 회사 운영을 돕겠다는 목표다. 제네시스랩의 AI 면접은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과도 맥을 같이한다. 서류전형에서 수만 장에 이르는 지원서를 종이로 인쇄하지 않아도 되고, 면접장에 오갈 때 드는 비용도 절감할 수 있게 했다. ■"AI 기술의 핵심은 '신뢰성'" 이 대표가 인터랙티브 AI 기술에서 비전을 가진 이유는 '알파고'의 등장이었다. 영상처리·얼굴인식 분야를 전공했다는 이 대표는 "AI 딥러닝 기술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으로 갈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며 "이 영역에 무조건 도전을 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했다. 많은 기업이 AI 붐에 뛰어드는 상황에서 제네시스랩이 지키려는 기술의 차별성은 '신뢰성'이다. 이 대표는 "AI가 설계된 과정과 데이터를 모은 과정, 누가 학습을 시켰는지 등을 모두 공개할 수 있어야 신뢰도가 높아진다"면서 "핵심은 사람이 개입해서 모든 과정을 추적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면접에서 불합격한 지원자가 특정 구간에서 특정 발언을 해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는 것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지난 달 제네시스랩은 인재 채용 분야에서 나아가 신규 사업으로 정신건강 영역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정신상담 애플리케이션 '닥터리슨'을 론칭한 것. 서울대학교병원 의료진과 협업해 탄생한 이 앱은 현재는 챗봇 형태를 통해 경증 환자들을 진단하는 데 쓰이고 있다. 이 대표는 "앞으로도 회사의 AI 기술을 통해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2-12-25 18:05:21"인류의 삶의 질을 인터랙티브 AI 기술로 개선하자고자 한다." 이영복 제네시스랩 대표는 25일 "기본권, 거버넌스, 헬스케어, 교육, 레저,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 AI 기술을 접목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17년 설립된 제네시스랩은 인터랙티브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채용 면접 솔루션 ‘뷰인터HR’을 개발했다. 현대자동차,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 및 공공기관에 해당 솔루션 제공 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투자파트너스, 스틱벤처스 등 VC로부터 누적 2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 설립 첫 해에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팁스(TIPS)' 프로그램에 선정됐고 지난해에는 트라이 에브리싱 2021 VC 어워즈 베스트 파트너사(딥테크)에 선정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AI기술 활용해 면접 공정성 확보 이 대표는 "'뷰인터HR'은 취업 면접에서 AI 기술을 통해 인간의 기본 권리 중 거버넌스, 공정성을 확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제네시스랩의 AI는 면접자에 대해 객관적인 증거 기반의 분석은 물론 비언어적인 요소까지 파악해 기업이 적합한 인재를 채용하는데 도움을 준다. 면접 전문가들이 채점을 한 비주얼, 오디오 정보 내용 정보를 바탕으로 기업이 원하는 면접 영상을 설정해두면 AI가 이를 기반으로 지원자들의 영상을 분류하고 점수를 내는 것이다. 이 대표는 "최신 효과, 후광 효과 등에 따라 사람이 놓칠 수 있는 공정성과 객관성을 AI의 눈으로 보면서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을 뽑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네시스랩은 현재까지 누적 100여개의 대기업 고객사를 유치했다. 이 대표는 "채용 면접에서 나아가 최근에는 AI가 고성과자와 퇴사자, 장기근속자들에 대해서도 예측하기 시작했고 예측률이 높아지고 있다"며 "내년에는 기술을 더 고도화시켜서 '직무역량 예측' 기술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나아가 채용 뿐 아니라 내부 면담, 승진 평가 등에도 AI기술을 접목시켜 예측 가능한 회사 운영을 돕겠다는 목표다. 제네시스랩의 AI 면접은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과도 맥을 같이한다. 서류전형에서 수만 장에 이르는 지원서를 종이로 인쇄하지 않아도 되고, 면접장에 오갈 때 드는 비용도 절감할 수 있게 했다. ■"AI 기술의 핵심은 '신뢰성'" 이 대표가 인터랙티브 AI 기술에서 비전을 가진 이유는 '알파고'의 등장이었다. 영상처리·얼굴인식 분야를 전공했다는 이 대표는 "AI 딥러닝 기술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으로 갈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며 "이 영역에 무조건 도전을 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했다. 많은 기업이 AI 붐에 뛰어드는 상황에서 제네시스랩이 지키려는 기술의 차별성은 '신뢰성'이다. 이 대표는 "AI가 설계된 과정과 데이터를 모은 과정, 누가 학습을 시켰는지 등을 모두 공개할 수 있어야 신뢰도가 높아진다"면서 "핵심은 사람이 개입해서 모든 과정을 추적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면접에서 불합격한 지원자가 특정 구간에서 특정 발언을 해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는 것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지난 달 제네시스랩은 인재 채용 분야에서 나아가 신규 사업으로 정신건강 영역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정신상담 애플리케이션 '닥터리슨'을 론칭한 것. 서울대학교병원 의료진과 협업해 탄생한 이 앱은 현재는 챗봇 형태를 통해 경증 환자들을 진단하는 데 쓰이고 있다. 이 대표는 "앞으로도 회사의 AI 기술을 통해 사람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2-12-23 12:39:21【파이낸셜뉴스 춘천=서백 기자】 강원도내 6개 대학 연합‘강원일자리 메타버스박람회가 오는 15일 춘천시 후평동 강원글로벌스튜디오에서 개막, 17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12일 강원도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는‘SHOW ME THE 내일 JOB’라이브 취업 오디션 본선이 열려 각 대학을 대표한 취업준비생들이 경쟁하게 된다. 또한, 강원랜드, 레고랜드, 바디텍메드(주) 등 도내 7개 기업이 1:1 채용상담을 실시한다. 또, 현대자동차, LG생활건강, 현대홈쇼핑, 리슨앤룩, BGF리테일, 삼성전자, 네이버웹툰, HS애드, 한국투자증권, ㈜효성, 금호타이어, 신세계백화점, 강북삼성병원, 서울아산병원, 한국기아대책기구 등 37개 기업에 근무하는 현직자와 각 대학 선배들의 직무특강과 멘토 특강 등도 펼쳐진다. 특히, 대학연합 메타버스 박람회에서는 모든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OX퀴즈’경품이벤트를 비롯 취창업진단검사 자소서컨설팅 AI모의면접 등 온라인 컨설팅, 면접정장 대여, 면접활동비 지원 신청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한편 이날 메타버스 개막식에는 정광열 도경제부지사, 김기철 도의회경제통상위원장, 김헌영 강원대총장, 김덕현 가톨릭관동대총장, 반선섭 강릉원주대총장, 김응권 한라대총장, 최양희 한림대총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syi23@fnnews.com 서백 기자
2022-09-12 10:43:18[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영향으로 데이터가 폭증하는 분야가 새롭게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클라우드 전문 기업 클라우데라가 3일 온라인으로 국내 최대 규모 빅데이터 전문 행사인 '클라우데라 세션 코리아 2020'을 개최했다. 이날 강형준 클라우데라코리아 지사장은 "빅데이터 시장이 커져가고 있고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라며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가 더욱 많이 나타나고 있으며 솔루션을 이미 활용하고 있는 고객사들이 다양한 형태로 유스케이스를 만들어가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현재 불가능한 것을 데이터가 미래에는 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는 기치 아래 클라우데라는 복잡한 데이터를 명확하고 실행 가능한 인사이트로 전환할 수 있도록 엣지부터 인공지능(AI)에 이르는 혁신과 데이터 최적의 애널리틱스를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업계 최초의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클라우드 제공 기업이다. 롭 비어든 클라우데라 최고경영자(CEO·사진)는 "코로나19로 전 세계의 비즈니스 환경이 변하고 있다"라며 "클라우데라는 데이터로부터 명확하고 실행가능한 통찰력을 보여 디지털 혁신을 이루는데 도움을 드릴 것"라고 밝혔다. 믹 홀리슨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기조연설을 통해 "데이터 관련, 폭풍이 불어닥치고 있다"라며 "데이터 프라이버시 , 규제 이슈 등 안전하게 보호해야 하는 데이터 주권이 중요해졌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데이터를 수집하고 통찰력을 얻어내는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클라우데라를 통해 복잡한 데이터를 명확하고 실행가능하게 바꿀 수 있다"라며 "현재 상황에서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클라우데라가 훌륭하다는 것 뿐아니라 데이터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덧붙였다. 아누팜 싱 클라우데라 최고고객관리책임자(CCO)는 "원격근무자가 늘어나면서 훨씬 많은 데이터를 생성하고 있다"라며 "2020년에는 원시데이터, 정제된 데이터, 거래 데이터 등 여러 유형의 데이터 폭풍이 생성되는데 양 뿐 아니라 다양한 유형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들 데이터를 한 단계가 아닌 전체 라이프사이클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클라우데라 세션 코리아 2020'에서는 국내 금융업 최초로 AI를 도입한 신한 AI의 클라우데라 데이터 플랫폼 활용사례와 실시간 네트워크 데이터 분석을 통해 5G 서비스 품질을 확보한 LG유플러스의 사례가 공개됐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20-11-03 14:52:372008년 세계금융위기를 초래한 리먼브라더스 사태가 터지기 직전의 한 금융회사를 배경으로 한 영화 '마진콜(위 영상)'에는 파생상품의 특성이 잘 드러나 있다. 파생상품이 위험 헤지(hedge)라는 본래의 목적에서 벗어나 과도한 투기성을 띠면서 '금융의 카지노화' 같은 말도 등장했다. 주식시장은 경기 활황으로 전체 주가지수가 상승하면 투자자 모두 이득을 볼 수 있다. 반면 파생상품 시장은 누군가가 득을 보면 그만큼 누군가가 잃게 되는 '제로섬(Zero sum) 게임'이다. 세계 1위였던 우리나라 파생상품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 2011년 거래량 기준 세계 1위였던 한국거래소(KRX) 파생상품 규모는 지난해 5위로 떨어졌다. 또 금융당국이 자본지상의 투기적 거래를 금지하며 여러가지 규제를 도입해 올 들어 지난 4월까지 KRX의 파생상품 거래량은 2억8900만9044계약으로 세계 11위에 그쳤다. 한국 파생상품시장은 1996년 코스피 200 선물시장이 개장하며 최초로 시작됐다. 이후 빠른 양적 성장을 거듭하며 세계 유수의 글로벌 시장으로 급성장했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이 이런 외형적 성장의 이면에 자리한 과도한 투기적 거래의 부작용에 대해 우려를 제기해온 것도 사실이다. 파생상품 시장을 설명할 때 흔히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시장'이라고 한다. 본래 현물상품에서 비롯된 파생상품의 시장규모가 애초의 현물상품 시장 규모를 크게 웃돌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2009년 기준 한국거래소에서 거래된 주식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7조9000억원이이었던 반면 KOSPI200선물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30조2000억원으로 주식 거래대금의 약 4배에 달했다. 물론 선물의 경우 레버리지로 인해 단순히 거래대금을 현물시장과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파생상품은 그 기초가 되는 상품의 종류가 다양해 시장의 성장은 무한하다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과'로 만들 수 있는 상품이 사과잼, 사과파이, 사과주스 등 많은 것처럼 하나의 기초 자산을 통해 파생되는 상품 역시 다양하다. 또 파생상품의 기초자산 역시 다수이므로 이런 기초자산의 조합으로 만들 수 있는 파생상품은 무궁무진하다. ■파생상품, 우선 뜻부터 알고 가실게요 파생상품을 뜻하는 영어단어 derivative의 사전적 의미에서 '새롭지 않은'이라는 항목을 찾을 수 있다. 파생상품의 이해에서 가장 선행되어야 할 중요한 사실이 바로 이것이다. 파생상품은 '새롭지 않은' 투자 방식의 일종이다. 쉽게 생각하면 주식거래가 아닌 다른 모든 투자방식이 파생상품의 일종이다. 파생(派生)의 사전적 의미는 '사물이 어떤 근원으로부터 갈려 나와 생김'이다. 파생상품은 상품의 근원인 기초자산에서 갈려 나와 생긴 모든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범위가 넓어 막연하고 멀어만 보이던 개념이다. 하지만 파생상품은 절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약간의 변칙이 있을 뿐. 파생상품 설명의 바이블, 수학으로 치면 정석책 첫 페이지에 나올 법한 설명이 바로 아래의 나무 그림이다. 기초자산이 기본 줄기라면 거기서 갈라져 나온 가지들이 선도(Forward), 선물(Futures), 옵션(Options), 스왑(Swap) 등의 파생상품이다. 파생상품은 상품의 표준화 여부에 따라 선물거래·선도거래로 분류할 수 있다. 거래가 이뤄지는 거래소, 즉 시장의 유무에 따라 장내파생상품·장외파생상품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장내파생상품은 정부가 지정한 특정 시장에서 거래가 이뤄지는 파생상품을 말한다. 특정 시장은 한국 한국거래소(KRX),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시카고상업거래소(CME),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등을 생각하면 된다. 장외파생상품은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상품을 제외한 모든 상품을 의미한다. 거래에 대한 정해진 규정 없이 당사자 간의 협의로 만기일 등 계약내용을 정할 수 있어 장내거래상품보다 훨씬 많이 이용되고 있다. 대표적 장외상품으로는 은행에서 제공하는 FX(FOREX - Foreign Exchange)거래가 있다. △선도거래(Forward): 어떤 상품을 현재 정해진 가격으로 미래의 정해진 시점(만기)에 매매하기로 하는 계약이다. 현재시점은 계약시점이고 만기시점은 계약의 집행 시점이다. 선도 계약을 가장 쉽게 설명하는 방법으로 배추 밭떼기를 많이 쓴다. 봄에 배추 재배농과 유통업자 사이에 미리 출하시점의 배추가격과 거래수량을 정해서 계약을 맺고, 출하시점에는 그 시점의 가격과 관계없이 계약에 명시된 가격으로 거래를 이행하기로 하는 계약이다. 만일 출하시점의 배추가격이 계약가격보다 상승하면 유통업자는 싼 가격에 배추를 구입할 수 있어 이익을 보는 반면, 배추 재배농가는 시세보다 싼 가격에 팔아야하므로 손실이 발생한다. △선물(Futures): 표준화된 선도거래. 선도 거래가 두 거래 당사자와의 계약으로 장외시장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면 선물은 거래소를 통해 거래된다는 차이점이 있다. 선물거래 역시 선도거래와 비슷하게 미래 시점의 가격 불확실성 위험을 헤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된다. 다음 기사는 석유 시장의 선물거래를 실제 예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옵션(Options): 파생상품의 한 종류. 미래의 일정 시점에 특정자산을 미리 정한 가격에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옵션(Options)의 사전적 의미는 '선택권'이다. 살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옵션을 콜옵션, 팔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옵션을 풋옵션이라고 한다. 선도 및 선물거래와 옵션은 미래 일정시점에 정해진 가격으로 특정자산을 거래하기로 한 계약이라는 점에서 유사하다. 하지만 선도 및 선물 매수자는 이해득실에 관계없이 특정한 가격에 반드시 사야 하지만 옵션 매수자는 그 권리를 이행하거나 이행하지 않을 수 있다. 즉 옵션 매수자는 자신에게 유리한 경우에만 계약을 이행하면 된다. 배추 밭떼기의 예로 돌아가면 옵션 매수자는 50원 정도의 옵션 가격을 두고 미래의 특정 시점에 배추를 1000원에 '살 수 있는 권리'를 살 수 있다. 특정 시점에서 배추 가격이 1050원을 넘으면 권리를 행사해 이득을 볼 수 있고, 배추 가격이 950원 미만으로 떨어지면 옵션을 포기하고 시중에서 싼 값에 배추를 살 수 있는 것이다. △스왑(Swap): 미래에 다른 종류의 현금흐름을 교환하기로 하는 계약이다. 현금흐름(Cash Flow) 교환에 대한 계약이란 고정금리와 변동금리간의 이자율스왑, 다른 종류의 통화간의 통화스왑 등을 말한다. 스왑은 거래소 이외의 장소에서 개별계약을 통해 거래가 이뤄지는 장외파생상품이다. 이자율스왑은 장외파생상품 중 거래가 가장 활발한 상품이다. ■세계 자본시장을 들었다놨다 들었다놨다…'요~물' 미국의 리서치전문업체 글로벌 리서치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전문가들이 추정한 전세계 파생상품 시장의 규모는 1200조달러에 달한다. 이는 연간 전세계 총생산 규모의 20배에 해당하는 막대한 규모다. 세계 실물경제의 범위를 크게 넘어서는 파생상품 시장에 문제가 생기면 이는 곧 현실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임을 어렵지 않게 추론할 수 있다. 파생상품분야의 권위자인 폴 윌모트(Paul Wilmott)는 "파생상품 시장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위험이 얼마나 클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측정하기 어렵다"며 "이는 파생상품 시장이 매우 복잡하고 규제되지 않는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선물산업협회(FIA)에 따르면 2012년 세계 파생시장의 총 거래량은 약 212억건이었다. 이 중 상위 5개 시장이 전체 거래량의 약 52%를 차지하고 있다. 거래소별로 보면 시카고상업거래소그룹 거래량이 28억9004만 계약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유럽파생상품거래소(22억9147만 계약), 인도내셔널증권거래소(20억1049만 계약)등이 뒤를 이었다. 2011년 세계 1위의 시장이었던 한국거래소는 18억3562만계약으로 5위를 기록했다. ■단언컨대, 파생상품에 관한 가장 권위있는 컨퍼런스 파이낸셜뉴스는 2003년 한국선물거래소·한국선물협회와 함께 제1회 서울국제파생상품컨퍼런스를 개최하며 국내 파생상품 시장의 발전을 선도해왔다. 매 컨퍼런스마다 세계의 유명 석학 및 실무 전문가들이 참가했으며 지난 8월 개최된 11회 컨퍼런스까지 총 120명 이상의 해외 전문가들이 찾았다. 특히 올해 8월 27~28일 개최됐던 제11회 서울국제파생상품컨퍼런스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 최고의 파생상품컨퍼런스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됐다. 이 자리에는 왕창윈 중국 인민대학교 교수, 니시무라 기요히코 일본 동경대학교 교수, 이완 아지스 아시아개발은행 지역경제통합국 국장 등 세계적인 석학 및 전문가가 참가해 국내외 금융전문가들과 논의를 활발히 진행했다.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의 재정절벽 우려 등 세계 경제 침체 속에 지난해 파생상품 시장은 잠깐 주춤하는 시기를 겪었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파생상품시장의 규모는 2003년 81억건의 규모에서 지난 10년간 161%의 성장세를 보였다. 또 2003년 당시 80조달러 규모로 추산되던 파생상품의 시장규모가 지난해에는 1000조 달러를 넘어섰다는 분석도 있다. 11년간 이어져 온 서울국제파생상품컨퍼런스의 내용을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지난 10년간 파생상품시장의 흐름을 익히는데 유익한 자료가 될 것이다. <역대 서울국제파생상품컨퍼런스 회차 및 주제> 제1회(2003) 선물 옵션 시장의 신조류와 전략적 적용 다니엘 카 NYMEX 부사장 / 데이비드 심코 하버드대 교수 / 매트 모란 / 마크 로젠버그 SSARIS 대표 / 벤 스코트 모건스탠리 이사 / 로버트 허칭스 CBOT 수석부장 / 브래든 브랜들리 EUREX 컨설턴트 교육기능 강화해야 / 원유 선물거래 활성화 시급 제2회(2004) 선물, 옵션시장과 위험관리: 파생상품의 투자, 헤징, 거래, 위험 관리의 혁신적 응용 토마스 스니와이스 메사츄세츠대 교수 / 돈 챈스 루이지애나 주립대 교수 / 매튜 모란 CBOE 부사장 / 브래든 브래들리 EUREX 부사장 / 엘런 터커 페이스대 교수 겸 뉴욕경영대학원 교수 / 로버트 클램코스키 인디애나대 & 성균관대 교수 / 로버트 허칭스 CBOT 부사장 / 앨빈 리 리스크 매트리스 그룹 부사장 "한국 파생상품 시장 활성화 위해선 연기금 주식투자 늘려야" 제3회(2005) 파생상품을 통한 위험관리, 장외 파생상품 시장의 상품개발과 적용 샤론 브라운 후루스카(미국선물거래위원회 위원) / 데이비드 쾨니히(국제리스크매니저 협회회장) / 데이비드 로위(선가드 부사장) / 마이클 채(ABN AMRO 전무) / 조지 마틴(자이어 캐피털 매니지먼트 그룹 수석 연구원) / 천 룡(조달청 국제물자본부장) / 앙 쉬 티앙(싱가포르 거래소 사장) / 매트 모란(시카고 옵션 거래소 부사장) / 돈 챈스(루이지애나 주립대 교수) / 월터 살(게이트웨이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 대표이사) / 앨런 터커(페이스대 교수) / 페트리시아 모슬러(시카고 선물 거래소 자금 담당 이사) / 라파엘 도우디(리스크데이터 수석 연구원) / 매트 엘리츠(아시아-태평양 SSARIS 어드바이저 이사) / 패트리스 콘시큐어(SINOPIA 에셋 매니지먼트 대표이사) 亞 화물운송 파생상품 매년50%이상 거래 급증 제4회(2006) 파생상품의 대체투자 활용: 헤지펀드, 일임선물, 상품 등 글렌 세티 (GJ Satty ltd 대표이사) / 리처드 스퍼진 (클락대 교수) / 토머스 스니와이스 (매사추세츠대 교수) 1 / 토머스 스니와이스 (매사추세츠대 교수) 2 / 가스유키 도쿠시마 (닛세이 자산운용 대표이사) / 매튜 모란 (CBOE 부사장) / 앨런 더커 (페이스대 교수 겸 뉴욕경영대학원 교수) / 데이비드 크론 (앨스턴& 버드 LLC 공동대표, 변호사) / 돈 채스 (루이지애나 주립대 교수) / 매리 사부아 (옵션청산회사 대표) / 넬슨 메이시 (메사추세츠대 아이젠버그 경영대학원 교수) / 로버트 글렘코스키 (인대애나대 교수 겸 성균관대 원장) "파생상품 개발 전문가 키워라" / 결산좌담회: …"한국 선물시장 5년후면 엄청난 규모로 성장" 제5회(2007) 파생상품의 대체투자: 헤지펀드, 일임선물, 선물거래, 상품선물 등 토머스 스니와이스 (매사추세츠대 교수) 1 / 토머스 스니와이스 (매사추세츠대 교수) 2 / 리처드 스퍼진(클락대 교수) / 버지니아 파커 (파커 글로벌 전략 대표이사) / 스티븐 피글스키 (뉴욕대 교수 및 파생상품 저널 에디터) 1 / 스티븐 피글스키 (뉴욕대 교수 및 파생상품 저널 에디터) 2 / 로버트 코브 (로욜라대 교수) / 돈 챈스 (루이지애나 주립대 교수) / 앨런 터커 (페이스대 교수 및 뉴욕경영대학원 교수) / 후세인 카즈미 (메사추세츠대 교수) / 제니퍼 일키 (ICE 본부장) / 구안 옹 (KIC 본부장) / 리처드 스퍼진 (클락대 교수) 석학들이 말하는 파생상품 오해와 진실 제6회(2008)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이후 헤지펀드 시장과 그린 파이낸스 릭 그로브 (러터 어소시에이트 대표이사)/ 매튜 모란 (시카고옵션거래소 부사장)/ "서브프라임 책임론은 오해" 제7회(2009) 파생상품시장-새로운 도전 마이클 스텀 (오안다 선물회사 대표이사)/ 로버트 웹(버지니아 주립대학 맥인타이어 석좌교수)/ 빠트리스 꽁시꿰르(HSBC 글로벌 자산운용사 기관사업부문 아태 대표)/ 리스 그레고리(한국맥쿼리증권 대표이사)/ 하옐 아부함단(스위스 MIG Investment 부사장)/ 앙띄완느 브로퀘로(SG증권 아·태 대표)/ 헤롤드 킴(씨티크룹 글로벌마켓증권 리테일 구조화)/ 존 빌스(일리노이 공과대학교 금융학부 교수)/ 한스 볼룸스테인(OECD 채권시장 및 공채관리 헤드)/ 메흐다드 파리마니(씨티그룹 선물·옵션 총괄책임자)/ 폴 데이(스위스 MIG 이네스트먼트 부센터장)/ 국내외 석학 "한국 아직 축배들 때 아니다" / "목표 변동성 미리 설정후 주식편입 비중 조절을" 제8회(2010) 새로운 10년: 파생상품 시장 환경과 발전 패트릭 벌리(유럽기후거래소(ECX)이사장)/ 매튜 흥(바클레이스캐피탈 이머징 아시아 채권 전략 본부장)/ 장 파이퍼(UBS AG 이사)/ 로버트웹 (버지니아 주립대학교 맥인타이어/석좌교수)/ 하빕 모타니(클리포드챈스 파생상품전문 변호사)/ 아사라프 라이디(CMC Markets 시장전략본부장)/ 제니퍼 일키(ICE 아·태지역 본부장)/ 크리스토퍼 에오양(골드만삭스 아시아투자전략그룹 헤드)/ 란지트 아지트 싱(말레이시아 증권위원회 본부장)/ 닉 로널즈(FIA Asia 이사장)/ 아론 보스키(마르코 폴로 퓨어 에셋매니지먼트 대표이사)/ 창홍(해통증권 파생상품팀장)/ "투기적 상품개발 자제해야" 제9회(2011) 대체투자시장: 그 현실과 향후 전망 구안 옹(블루 라이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 노리히코 니시노(노무라금융투자 대표이사) / 에드 로저스(로저스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 대표) / 윌리엄 페섹(블룸버그 칼럼니스트) / 마이클 두빈(실버크레스트 자산운용 본부장) / 찰스 존슨(타노캐피털 창립자 겸 본부장) / 존 하우(패트리어트 그룹 대표) / 포람 퐁(페가수스펀드 본부장) / 히로키 야기(노무라 펀드 리서치 및 테크놀러지 수석펀드분석가) 제10회(2012)혁신과 규제: 대체투자의 미래 기어트 루웬호스트(예일대학교 기업금융학 교수 및 경영대학원 MBA학과장) / 앤드류 램(CME 클리어링 유럽 대표) / 러스 그레고리(한국 맥쿼리 증권 대표) / 위안 티안(CIC 채권 & 절대수익투자 MD) / 오쿠야마 타이젠(머니파트너즈그룹 대표이사) / 키스 노이즈(국제스왑파생금융협회(ISDA) 아태 지사장) / 밥 스와럽(Camdor Global 사장) / 프랭크 다장(아문디 AI 부대표 및 사업개발 글로벌 헤드) / 디파 산카란(다비아시아인베스터스 MD) 제11회(2013) 아시아의 변화, 투자의 미래 왕창윈(중국 인민대학교 금융학과 교수) / 스콧 워런(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 주가지수 상품 및 지수서비스부문 전무) / 이완 아지스(아시아개발은행(ADB) 지역국제통합국 국장) / 니시무라 기요히코(일본 동경대학교 경제학 교수, 전 일본은행(BOJ) 부총재)) / 아질라 아지즈(Kenanga Deutsche Futures Sdn Bhd CEO, 상장파생상품부문 대표) / 이브 슈웨이파티(TOBAM 대표이사, CIO) / 스테판 모팽-히가시노(아문디 투자전문가-자본전략 대표, CFA) / 에마뉘엘 룰랭(롬바르 오디에 아시아리미티드, LOIM 아태 대표) ■파생상품 범죄와의 전쟁 파생상품은 투기적 성격으로 인해 범죄의 수단으로 악용되기도 한다. 2011년 5월 한 남성이 서울역과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 사제 폭탄을 터뜨렸다. 이후 경찰에 붙잡힌 김모씨는 주가지수가 하락할수록 수익이 커지는 파생상품(풋옵션)에 투자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조사결과에서 그는 당시 오사마 빈 라덴이 사살된 것과 더불어 옵션만기일에 위기감을 조성하고 주가급락을 시도해 큰 돈을 벌고자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김모씨처럼 파생상품에 투자하고 직접 범죄를 일으키는 경우는 흔치 않다. 대체로 파생상품관련 범죄의 경우 직접 범죄보다는 도덕적 해이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파생상품의 복잡성으로 인해 대부분의 투자자들, 때로는 그 상품을 판매하는 사람조차 상품의 위험성에 대해 잘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이 때 상품의 위험성을 알면서도 고객에게 잘 설명해 주지 않는 '불완전 판매'가 발생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2007년 촉발돼 세계금융위기의 주범이 된 비우량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 모기지)사태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는 1995년 당시에는 신용도가 낮은 저소득층에게 주택자금을 빌려주는 상품이었다. 미국 은행들은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들에게 대출을 권장했고 금융기관들도 수익을 늘리기 위해 각종 파생상품을 만들어냈다. 자산담보증권(ABS), 악성 빚만 따로 모은 부채담보증권(CDO)등을 만들어 판매하는 식으로 가상의 가치를 천문학적으로 부풀렸다. 담보가치가 1000원인 주택금융상품을 바탕으로 5000원이 넘는 가치를 가진 파생상품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경기가 활황일때는 버틸 수 있지만 경기가 하락세를 타면 한 번에 무너질 수 있는 위험한 시장이 형성된 것이다. 하지만 2004년 부동산 거품 가격을 우려한 미국 정부가 저금리 정책을 중단하고 금리를 올리기 시작했다. 부동산 가격은 떨어지고 빚을 내서 집을 산 사람들은 원리금을 갚을 수 없게됐다. 은행들은 대출금을 회수하지 못해 손실을 입었고 결국에는 미국 5대 투자은행 가운데 3개가 파산하는 금융위기가 도래했다. 일부 금융회사는 자신들이 판매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상품이 갖는 위험성을 사전에 파악했다. 하지만 그들은 세계 금융위기의 뇌관이 폭발 직전에 있었음에도 투자자에게 그 위험성을 알려주지 않았다. 되려 휴지조각이 될 것이 뻔한 상품들을 시장에 마구 팔아치웠다. 결국 미국 모기지 은행의 대표격인 페니메이와 프레디맥의 전직 최고경영자였던 대니얼 머드와 리처드 사이런은 증권거래 사기혐의로 고발당했다. 서브프라임 사태 외에도 파생상품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경제 범죄는 훨씬 더 많다. 골드만삭스 등 월가의 대형은행들은 지난 2010년 파생상품을 이용 그리스 정부가 유럽연합(EU)의 감시를 피해 수십억달러의 분식회계를 하도록 도운 사실이 밝혀져 파문이 일었다. 또 2011년 9월 무단거래로 스위스 투자은행 UBS에 약 23억달러의 손해를 입힌 크웨쿠 아도볼리(32) 전 UBS 직원은 지난해 영국법원으로부터 7년형을 선고 받았다. 그 밖에도 2008년 프랑스 사상 최악의 손실액(71억달러)을 초래한 제롬 케르비엘 소시에테제네랄 선물 트레이더, 1995년 13억달러의 손실을 초래한 닉 리슨 베어링 선물 트레이더 등이 대표적인 금융사기꾼들로 손꼽히고 있다. ■파생상품투자는 신중하게…'느낌 아니까' 우리나라 증권·파생상품시장에 관한 가장 주된 법률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로 일명 자본시장법이라 한다. 자본시장법은 금융상품을 원금손실 가능성 여부에 따라서 금융상품과 비금융상품으로 구분한다. 원금손실이 없는 예금 등은 비금융상품으로 분류된다. 일상적인 의미를 따지자면 예금은 당연히 금융상품에 속하겠지만 자본시장법 상의 용어로는 비금융상품이다. 만약 당신이 예금 통장을 7개 가졌다면 금융상품 거래는 하고 있지 않은 것이다. 금융상품은 원금초과손실 가능성 여부에 따라 파생상품(원금초과손실 가능)과 증권(원금초과손실 불가능)으로 구분된다. 파생상품이라는 범주에는 이미 원금초과손실의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가 포함된 것이다. 증권은 반대로 원금초과손실이 불가능한 금융상품을 말한다. 그래서 파생상품은 주식과 달리 위험하다는 인식은 원금초과손실이 가능하다는 파생상품의 본성을 고려할 때 맞는 말이다. 주식은 최악의 경우 투자자가 보유한 주식의 가치가 0원이 되면 원금을 모두 잃고 끝나지만, 파생상품은 레버리지를 통해 원금 이상의 손해를 볼 수도 있는 '고위험 고수익'구조다. 그러나 자동차를 사고의 위험이 있다고 해서 타지 않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이다. 파생상품도 자동차와 같다. 사고에 대비해 보험을 들고 조심스레 운전하면 앞으로도 파생상품의 용도는 무궁무진할 것이다. hwlee@fnnews.com 이환주 박세인 신아람 정상희 수습기자
2013-09-21 09:1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