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앞으로 투자 정보 플랫폼 ‘리타민(Retamin)’에서 ‘한발 빠른 해외뉴스’를 만날 수 있게 됐다. 리타민은 국내 증권사와 연구소 등 전문 리서치 기관에서 발표하는 리포트를 비롯해 공시와 뉴스 등 투자자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모아서 제공하는 앱 서비스다. 금융투자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인터넷 신문사 더구루와 콘텐츠 제휴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더구루는 국내외 기업에 대해 각국 정부 및 기관 보도자료와 글로벌 인사의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발표된 관련 자료, 해외 언론 보도를 데이터 마이닝 기술을 토대로 수집하여 분석한 뉴스를 제공하는 인터넷 미디어다. 이번 제휴를 통해 에프앤가이드는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높은 종목이나 글로벌 산업의 뉴스를 더구루 정식 뉴스가 발간되기 이전 리타민에서 가장 먼저 제공하게 된다. 이어 발간된 뉴스는 실시간으로 푸시 알림도 받을 수 있다. 에프앤가이드 금융정보사업본부 이경우 본부장은 “더구루는 해외에서 먼저 알려진 소식들을 빠르게 수집하고 분석하여 기사화하는 언론매체로, 국내 다른 어떤 미디어보다 빠르게 해외발 소식을 전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되어 있다”면서 “이는 투자자들에게 매우 매력적이고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라고 제휴 배경을 전했다. 더구루 수석에디터 김병용 이사는 “더구루에서 발굴한 양질의 기업과 산업 소식을 투자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리타민’ 앱에서 한 발 빠르게 전할 수 있다면 국내 투자자들의 정보 비대칭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타민 서비스 내 ‘한 발 빠른 해외 뉴스’ 콘텐츠는 한시적으로 오픈 베타 서비스로 운영되며, 베타 서비스 기간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후 오는 10월부터 유료 전환될 예정이며, 월 구독료는 9900원부터 시작한다. 에프앤가이드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출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B2C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개인투자자들의 투자활동에 도움이 될 만한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7-16 10:40:14[파이낸셜뉴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증권사 리포트 등 최신 투자정보를 볼 수 있는 ‘리타민(Retamin, Report+Vitamin)’ 앱을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리타민은 리포트 조회 서비스인 와이즈리포트와 에프앤리서치를 통합한 모바일 앱이다. 리서치센터에서 발표하는 각종 리서치 자료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으며, 모바일 사용자의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리포트 원문과 더불어 원문의 내용을 텍스트화해서 제공하고 있다. 리포트 이외에도 기본적인 기업정보와 실시간 공시정보도 제공하며 개인 설정 및 알람 기능을 통해 관심 종목 리포트, 관심 애널리스트 리포트, 그리고 해당 종목의 공시까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오디오 브리핑'을 통해서는 매일 그날의 핵심 투자 정보를 음성으로 들을 수 있다. 바쁜 일상에서 보고서를 읽어 보기 어려운 사용자가 핵심 투자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다. 유용한 투자 정보는 지인들에게 공유 가능하며, 리포트를 공유 받은 회원은 리타민 앱을 설치하면 하루 한편 무료로 보고서 확인이 가능하다. 김군호 에프앤가이드 대표이사는 "모바일에 최적화된 조건에서 보다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사용자 경험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1-08-06 14:02:26[파이낸셜뉴스] 한국리츠협회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상장리츠 투자활성화를 위해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알렸다. 이번 협약으로 한국리츠협회 리츠저널을 ‘FnGuide.com’, ‘와이즈리포트(WireReport)’, 리타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 에프앤가이드 온라인 서비스에서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국내 상장리츠 시장은 상당 폭 커진 상태다. 개수로는 23개, 시가총액으로 까지면 7조원을 넘어섰다. 2019년 각각 7개, 2조원이었던 모습과 비교하면 3배 이상 성장을 이뤄낸 셈이다. 리츠는 리츠정보시스템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개별 리츠 홈페이지를 통해 투자보고서, 주주총회 결의내용 등 운용 결과 등을 의무 공시하고 있다. 하지만 상장리츠 수가 많아지면서 좀 더 쉽고 신속하게 관련 투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이번 작업이 진행됐다. 한국리츠협회는 이를 계기로 계간지인 리츠저널 구독채널을 확대함으로써 일반투자자들이 리츠정보를 좀 더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에프앤가이드가 제공하는 상장기업 투자 정보 조회서비스 등에서도 상장리츠 투자에 도움이 되는 데이터를 가공해 투자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리츠협회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투자자들이 상장리츠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상장리츠의 투자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한다”며 “상장리츠 투자 수요 확대를 위해 협회 차원에서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11-21 16:02:04[파이낸셜뉴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를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ISMS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고시하는 보안인증 제도로서, 총 80개 세부 항목 보호 대책에 대해 인증기관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해야 부여된다. 구체적으로 정보보호 관리체계 수립 및 운영 4개 분야 16개 항목, 보호대책 요구사항 12개 분야 64개 항목 등이다. 인증 받은 서비스는 에프앤가이드닷컴, 와이즈리포트를 비롯해 리타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 에프앤가이드가 온라인 제공하고 있는 금융투자 데이터 분석 서비스다. 인증으로 한층 강화된 보안 서비스 수준을 인정받게 됐다. 에프앤가이드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금융위원회로부터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획득해 서비스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최근 리포트 서비스인 리타민에 기업정보를 강화하여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정보 서비스 영역 확대에 따라 최고 수준의 정보보호 관리체계로 고객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2-09-23 14:49:40[파이낸셜뉴스] CTT리서치는 독립리서치 최초로 국내 최고 금융정보서비스 기업 에프엔가이드와 제휴 계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이 회사는 에프앤가이드 플랫폼에 리포트를 업로드 하고 있다. 2000년에 설립된 에프앤가이드는 방대한 양의 금융정보와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고 주가지수와 다양한 투자솔루션을 개발해 제공하는 등 국내 자본시장 핵심 인프라 기업이다. 현재 에프앤가이드, 와이즈리포트, 리타민, 크리블 등 총 네 가지 플랫폼에 리포트를 게재하고 있다. CTT리서치는 ‘Catch the timing’의 약자로 국내외 저명한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 애널리스트로 근무한 인력들과 자산운용사에서 펀드매니저로 근무한 인력들이 설립한 독립리서치다. 지난해 9월 첫 리포트를 시작으로 다수의 리포트를 발간하고 있다. 출범 이후 유의미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시장 트렌드를 파악해 발간하고 있어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CTT리서치는 국민연금 등 주요 기관을 대상으로 영업하기 위해 대형주 위주의 커버리지를 운영하는 증권사 리서치센터가 다루지 못하는 영역을 집중적으로 타겟하고 있다. 현재 중소형주 분석에 특화돼 향후 비상장 기업까지 분석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CTT리서치 관계자는 “국내 증시에는 알려지지 않은 유망한 기업들이 다수지만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수익구조상 해당 기업들을 모두 다루기에는 한계점이 있다”며 “또 애널리스트가 의무적으로 발간해야 하는 리포트의 수가 너무 많아 깊이 있는 중소형주 분석이 어렵고 IPO 주관사 등 형식적으로 발간되는 리포트 역시 상세한 분석이 힘든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와 달리 CTT리서치는 의무적이고 형식적인 리포트 발간을 하지 않아 분석의 질이 높고 적절한 타이밍까지 함께 고려할 수 있어 증권사 리서치센터와 차별화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독립리서치는 금융 선진국인 미국과 유럽에서 이미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증권사의 유관부서들과 리서치센터의 이해상충에서 자유로워 매수, 매도 의견을 객관적으로 낼 수 있다는 점에서 기관투자자들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국내에서도 독립리서치가 본격적으로 태동하며 그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CTT리서치는 우후죽순 생겨나는 독립리서치 중에는 금전 요구나 리딩방 역할 등 문제가 되는 업체도 등장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CTT리서치 관계자는 “해당 리서치를 구별하는 방법 중 하나는 실제 제도권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 근무했던 애널리스트가 직접 분석 리포트를 발간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라며 “문제가 되는 대부분의 업체들은 실제 애널리스트로 근무했던 인력이 없고 펀더멘탈과 밸류에이션 분석 없이 IR 자료를 그대로 옮겨 적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공신력을 갖춘 에프앤가이드의 플랫폼에 자사 리포트를 업로드해 많은 투자자들에게 기업 분석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유망 중소형주 분석 등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리포트 발간으로 독립리서치 업계를 선도하는 센터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5-16 13:38:24거울 앞에 앉아 몇 시간이고 보낼 자신이 있는 여성은 말할 것도 없고 평범한 남성들조차도 화장품 몇 개는 갖고 있게 마련이다. 독일의 저널리스트로 화장품에 관한 책을 여러 권 썼던 리타 슈티엔스의 ‘깐깐한 화장품 사용 설명서’는 예뻐지려는 욕망에 시달리고 있는 여성이나 멋내기를 좋아하는 남성들에게 꼭 필요한 책처럼 보인다. 저자인 리타 슈티엔스는 우선 화장품의 성분을 꼼꼼하게 체크해 볼 것은 권유한다. 화장품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5.1%가 성분을 확인한 후 화장품을 구매한다고 밝혔지만 그중 상당수는 사실 성분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다반사라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결국 대다수의 화장품 소비자들은 ‘눈뜬 장님’인 경우가 많다는 얘기다. ‘깐깐한 화장품 사용 설명서’는 현존하는 2000여가지의 화장품 성분을 꼼꼼하게 분석해 누구라도 쉽게 유해성 여부를 식별할 수 있게 했을 뿐 아니라 화장품 회사들의 기만적인 광고 전략에 대해서도 낱낱이 밝히고 있어 하루라도 화장을 하지 않고는 못배기는 여성들에게는 일종의 ‘바이블’과 같은 책이다. 또 예뻐지는 일에 큰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라도 엄청난 이윤을 보장하는 거대한 화장품 시장의 비밀을 한꺼풀씩 벗겨보는 재미가 있다. 2만5000원. /jsm64@fnnews.com 정순민기자
2009-09-23 18:58:36국내 최대의 영화 축제인 부산국제영화제(PIFF)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10월 8일부터 16일까지 9일간 펼쳐지는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될 영화는 전 세계 70개국 355편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315편의 영화를 초청했던 지난해에 비하면 40편이 늘어난 것이지만 영화제가 처음 열린 지난 1996년(27개국 170편)에 비하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개·폐막작 영화제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개·폐막작은 장진 감독의 신작 ‘굿모닝 프레지던트’(한국)와 천궈푸·가오쥔수 감독의 ‘바람의 소리’(중국)로 결정됐다. 한국영화가 개막작으로 선정된 것은 지난 2006년 유지태·김지수 주연의 멜로영화 ‘가을로’ 이후 3년 만이다. 장동건·이순재·고두심 등 세 명의 배우가 대통령으로 등장하는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한국사회에서 가장 특별한 존재로 각인된 대통령과 정치에 대한 우화이자 기존의 한국영화가 다루지 못했던 영역을 사뿐히 뛰어넘을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중국 출신의 천궈푸 감독과 신예 가오쥔수 감독이 공동 연출한 전쟁 심리 스릴러 ‘바람의 소리’는 중국 여배우 저우신과 리빙빙 등 배우들의 연기와 앙상블이 압권이라는 평가다. ■한국영화의 오늘 3년 만에 한국영화를 개막작으로 선택한 올해 PIFF는 한국영화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한국영화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 주게 될 ‘한국영화의 오늘’ 섹션에는 모두 23편의 영화가 초청됐다. 여기에는 1000만명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몰이에 성공한 윤제균 감독의 ‘해운대’를 비롯해 봉준호 감독의 ‘마더’, 이해준 감독의 ‘김씨표류기’ 등 이미 스크린을 통해 만났던 기개봉작이 있는가 하면 영화평론가 정성일의 감독 데뷔작 ‘카페 느와르’, 권칠인 감독의 ‘러브홀릭’, 이송희일 감독의 ‘탈주’처럼 이번 영화제를 통해 첫선을 보이는 작품들도 있다. 이 섹션에서는 지난 봄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의 ‘박쥐’가 10분 이상 늘어난 새로운 편집본으로 상영되기도 한다. ■뉴 커런츠&플래시 포워드 아시아 신인 감독 발굴을 위해 마련된 ‘뉴 커런츠’ 부문과 비아시아권 신예 감독을 위한 ‘플래시 포워드’ 부문도 눈길을 끈다. 플래시 포워드 부문은 지난 2007년 신설돼 올해로 벌써 3회째를 맞았지만 경쟁 섹션으로 행사가 치러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 영화를 전문으로 해 왔던 PIFF가 비아시아권으로 외연을 확장·심화하겠다는 의도다. 뉴 커런츠 부문에는 박찬옥 감독의 ‘파주’(한국), 리타후이 감독의 ‘만성중독’(홍콩), 아노차 수위차콘퐁 감독의 ‘우주의 역사’(태국) 등 아시아 영화 11편이, 플래시 포워드 부문에는 대니얼 니어링 감독의 ‘시카고 하이츠’(미국), 파벨 보로브스키 감독의 ‘원점’(폴란드), 레넨 쇼르 감독의 ‘외톨이’(이스라엘) 등 비아시권 영화 11편이 각각 출품됐다. ■부산에 누가 오나 올해 부산을 찾는 해외 감독 및 스타들의 면면도 그 어느해 보다 화려하다. 뉴 커런츠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은 장 자크 베넥스 감독이 한국을 찾는가 하면 ‘작전명 발키리’의 브라이언 싱어 감독, ‘피시 탱크’의 안드레아 아널드 감독, 정치영화 ‘Z’로 유명한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 등도 핸드프린팅 같은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부산행 비행기에 오른다. 갈라 프리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된 ‘나는 비와 함께 간다’의 트란 안 홍 감독과 할리우드 스타 조시 하트넷, 한국계 미국 여배우 문 블러드굿, 영국 여배우 틸다 스윈튼 등도 PIFF의 레드카펫을 밟는다. 부산영화제 단골손님인 중국의 지아장커 감독, 대만의 차이밍량 감독, 홍콩의 프루트 첸 감독, 일본 배우 겸 감독 야쿠쇼 고지, 한국계 중국 록 가수 최건 등도 부산에서 만날 수 있다. /jsm64@fnnews.com 정순민기자
2009-09-17 16:39:4770개국 355편 상영…개막작 ‘굿모닝 프레지던트’ 국내 최대의 영화 축제인 부산국제영화제(PIFF)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0월 8일부터 16일까지 9일간 펼쳐지는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될 영화는 전세계 70개국 355편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315편의 영화를 초청했던 지난해에 비하면 40편이 늘어난 것이지만 영화제가 처음 열린 지난 1996년(27개국 170편)에 비하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개·폐막작=영화제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개·폐막작은 장진 감독의 신작 ‘굿모닝 프레지던트’(한국)와 첸 쿠오푸·가오 췬수 감독의 ‘바람의 소리’(중국)로 결정됐다. 한국영화가 개막작으로 선정된 것은 지난 2006년 유지태·김지수 주연의 멜로영화 ‘가을로’ 이후 3년만이다. 장동건·이순재·고두심 등 세 명의 배우가 대통령으로 등장하는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한국사회에서 가장 특별한 존재로 각인된 대통령과 정치에 대한 우화이자 기존의 한국영화가 다루지 못했던 영역을 사뿐히 뛰어넘을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중국 출신의 첸 쿠오푸 감독과 신예 가오 췬수 감독이 공동 연출한 전쟁 심리 스릴러 ‘바람의 소리’는 중국 여배우 저우신과 리빙빙 등 배우들의 연기와 앙상블이 압권이라는 평가다. ◇한국영화의 오늘=3년만에 한국영화를 개막작으로 선택한 올해 PIFF는 한국영화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한국영화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게 될 ‘한국영화의 오늘’ 섹션에는 모두 23편의 영화가 초청됐다. 여기에는 10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몰이에 성공한 윤제균 감독의 ‘해운대’를 비롯해 봉준호 감독의 ‘마더’, 이해준 감독의 ‘김씨표류기’ 등 이미 스크린을 통해 만났던 기개봉작이 있는가 하면 영화평론가 정성일의 감독 데뷔작 ‘카페 느와르’, 권칠인 감독의 ‘러브홀릭’, 이송희일 감독의 ‘탈주’처럼 이번 영화제를 통해 첫선을 보이는 작품들도 있다. 이 섹션에서는 지난 봄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받은 박찬욱 감독의 ‘박쥐’가 10분 이상 늘어난 새로운 편집본으로 상영되기도 한다. ◇뉴 커런츠&플래시 포워드=아시아 신인 감독 발굴을 위해 마련된 ‘뉴 커런츠’ 부문과 비아시아권 신예 감독을 위한 ‘플래시 포워드’ 부문도 눈길을 끈다. 플래시 포워드 부문은 지난 2007년 신설돼 올해로 벌써 3회째를 맞았지만 경쟁 섹션으로 행사가 치러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 영화를 전문으로 해왔던 PIFF가 비아시아권으로 외연을 확장·심화하겠다는 의도다. 뉴 커런츠 부문에는 박찬옥 감독의 ‘파주’(한국), 리타 후이 감독의 ‘만성중독’(홍콩), 아노차 수위차콘퐁 감독의 ‘우주의 역사’(태국) 등 아시아 영화 11편이, 플래시 포워드 부문에는 대니얼 니어링 감독의 ‘시카고 하이츠’(미국), 파벨 보로브스키 감독의 ‘원점’(폴란드), 레넨 쇼르 감독의 ‘외톨이’(이스라엘) 등 비아시권 영화 11편이 각각 출품됐다. ◇부산에 누가 오나=올해 부산을 찾는 해외 감독 및 스타들의 면면도 그 어느해 보다 화려하다. 뉴 커런츠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은 장 자크 베넥스 감독이 한국을 찾는가 하면 ‘작전명 발키리’의 브라이언 싱어 감독, ‘피시 탱크’의 안드레아 아놀드 감독, 정치영화 ‘Z’로 유명한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 등도 핸드프린팅 같은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부산행 비행기에 오른다. 갈라 프리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된 ‘나는 비와 함께 간다’의 트란 안 홍 감독과 할리우드 스타 조시 하트넷, 한국계 미국 여배우 문 블러드굿, 영국 여배우 틸다 스윈튼 등도 PIFF의 레드카펫을 밟는다. 부산영화제 단골손님인 중국의 지아장커 감독, 대만의 차이밍량 감독, 홍콩의 프루트 첸 감독, 일본 배우 겸 감독 야쿠쇼 코지, 한국계 중국 록 가수 최건 등도 부산에서 만날 수 있다. /jsm64@fnnews.com정순민기자
2009-09-17 08:31:20“표 구하기 힘드네.” 요즘 대학로에서 최고의 티켓 파워를 과시하고 있는 공연은 단연 ‘연극열전2’이다. 지난 2004년 80∼90년대 히트작 15편을 1년간 연속 공연하며 화제를 모았던 ‘연극열전’ 시리즈가 두번째 시즌을 시작한 것은 지난해 말부터. 첫 작품으로 장진 작·연출의 ‘서툰 사람들’(12월7일∼3월16일)에 이어 김지훈 연출의 ‘늘근도둑 이야기’(1월4일∼3월9일)를 무대에 올린 ‘연극열전2’는 보조석까지 동나는 진풍경을 연출하며 연일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대학로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연극열전2’가 새봄을 앞두고 2개의 비장 카드를 새롭게 꺼내들었다. 지난 91년 윤주상·최화정 주연으로 초연돼 인기를 모았던 ‘리타 길들이기’와 영국 극작가 데이비드 해로우어의 최신작 ‘블랙버드’다. ◇리타 길들이기=오는 3월14일부터 서울 대학로 한솔원더스페이스(옛 사다리아트센터) 동그라미극장에서 만날 수 있는 ‘리타 길들이기’(줄리 월터스 작·최우진 연출)의 관전 포인트는 초연 배우인 최화정과 윤주상이 17년만의 재회. 미용사 리타와 문학 교수 프랭크가 나누는 따뜻한 인간적 교감을 두 사람만의 대화로 풀어가는 이 작품으로 최화정은 동아연극상 여자연기자상(93년)을 수상하기도 했다. 초연 당시 20대였던 최화정이 17년이 지난 지금 스물여섯살의 귀엽고 발랄한 리타를 어떻게 표현해낼지도 큰 관심사다. 리타 역은 최화정 이후에도 영화배우 전도연(97년), 이태란(2004년) 등이 깜짝 캐스팅돼 연극 외적인 관심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영화·방송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인상적인 중년 연기를 선보여온 배우 윤주상도 이번 작품의 든든한 버팀목이다. 또 연극 ‘이발사 박봉구’에서 인상적인 창녀 연기를 선보여 주목받았던 이승비와 ‘고도를 기다리며’의 에스트라공 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박용수가 더블캐스팅돼 초연 멤버와는 또다른 느낌의 리타와 프랭크를 연기한다. ◇블랙버드=오는 3월21일부터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무대에 오르는 ‘블랙버드’(연출 김광보)는 파격적인 소재가 우선 눈길을 끈다. 영국의 젊은 극작가 데이비드 해로우어가 신문에 보도된 실화를 바탕으로 쓴 이 작품의 주인공은 이웃집 소녀 우나와 성관계를 가졌던 마흔살의 남자 레이. 15년 뒤 성인이 된 소녀가 남자를 찾아오면서 이야기를 시작하는 ‘블랙버드’는 좁은 방에서 펼쳐지는 두 사람의 직설적인 대화를 통해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만남’ 속으로 관객을 이끌어간다. 지난 2005년 세계 최대의 공연축제인 에딘버러 페스티벌에서 초연된 이후 영국 웨스트엔드(2006년)와 미국 오프브로드웨이(2007년) 무대에 연이어 진출하며 화제를 모았던 ‘블랙버드’는 영국의 권위있는 연극상인 로렌스 올리비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단 한번의 퇴장도 없이 2시간 동안 끊임없이 말을 쏟아내야 하는 우나와 레이 역은 지난 2005년 ‘프루프’ 이후 3년만에 연극 무대에 서는 추상미와 ‘필로우맨’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20년 경력의 연극배우 최정우가 맡았다. 2만5000∼3만5000원. (02)766-6007 /jsm64@fnnews.com 정순민기자 ■사진설명=리타 길들이기(왼쪽), 블랙버드
2008-02-13 17:19:33*사진 꼭 넣어주세요! *사진은 12일자 <문화>에 있음 리타길들이기 & 블랙버드 연극열전 2, 새봄 달군다 “표 구하기 힘드네.” 요즘 대학로에서 최고의 티켓 파워를 과시하고 있는 공연은 단연 ‘연극열전2’이다. 지난 2004년 80∼90년대 히트작 15편을 1년간 연속 공연하며 화제를 모았던 ‘연극열전’ 시리즈가 두번째 시즌을 시작한 것은 지난해 말부터. 첫 작품으로 장진 작·연출의 ‘서툰 사람들’(12월7일∼3월16일)에 이어 김지훈 연출의 ‘늘근도둑 이야기’(1월4일∼3월9일)를 무대에 올린 ‘연극열전2’는 보조석까지 동나는 진풍경을 연출하며 연일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대학로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연극열전2’가 새봄을 앞두고 2개의 비장 카드를 새롭게 꺼내들었다. 지난 91년 윤주상·최화정 주연으로 초연돼 인기를 모았던 ‘리타 길들이기’와 영국 극작가 데이비드 해로우어의 최신작 ‘블랙버드’다. ◇리타 길들이기=오는 3월14일부터 서울 대학로 한솔원더스페이스(옛 사다리아트센터) 동그라미극장에서 만날 수 있는 ‘리타 길들이기’(줄리 월터스 작·최우진 연출)의 관전 포인트는 초연 배우인 최화정과 윤주상이 17년만의 재회. 미용사 리타와 문학 교수 프랭크가 나누는 따뜻한 인간적 교감을 두 사람만의 대화로 풀어가는 이 작품으로 최화정은 동아연극상 여자연기자상(93년)을 수상하기도 했다. 초연 당시 20대였던 최화정이 17년이 지난 지금 스물여섯살의 귀엽고 발랄한 리타를 어떻게 표현해낼지도 큰 관심사다. 리타 역은 최화정 이후에도 영화배우 전도연(97년), 이태란(2004년) 등이 깜짝 캐스팅돼 연극 외적인 관심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영화·방송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인상적인 중년 연기를 선보여온 배우 윤주상도 이번 작품의 든든한 버팀목이다. 또 연극 ‘이발사 박봉구’에서 인상적인 창녀 연기를 선보여 주목받았던 이승비와 ‘고도를 기다리며’의 에스트라공 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박용수가 더블캐스팅돼 초연 멤버와는 또다른 느낌의 리타와 프랭크를 연기한다. ◇블랙버드=오는 3월21일부터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무대에 오르는 ‘블랙버드’(연출 김광보)는 파격적인 소재가 우선 눈길을 끈다. 영국의 젊은 극작가 데이비드 해로우어가 신문에 보도된 실화를 바탕으로 쓴 이 작품의 주인공은 이웃집 소녀 우나와 성관계를 가졌던 마흔살의 남자 레이. 15년 뒤 성인이 된 소녀가 남자를 찾아오면서 이야기를 시작하는 ‘블랙버드’는 좁은 방에서 펼쳐지는 두 사람의 직설적인 대화를 통해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만남’ 속으로 관객을 이끌어간다. 지난 2005년 세계 최대의 공연축제인 에딘버러 페스티벌에서 초연된 이후 영국 웨스트엔드(2006년)와 미국 오프브로드웨이(2007년) 무대에 연이어 진출하며 화제를 모았던 ‘블랙버드’는 영국의 권위있는 연극상인 로렌스 올리비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단 한번의 퇴장도 없이 2시간 동안 끊임없이 말을 쏟아내야 하는 우나와 레이 역은 지난 2005년 ‘프루프’ 이후 3년만에 연극 무대에 서는 추상미와 ‘필로우맨’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20년 경력의 연극배우 최정우가 맡았다. 2만5000∼3만5000원. (02)766-6007 /jsm64@fnnews.com정순민기자
2008-02-13 08:4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