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STX는 배터리 제조회사 IBT의 지분 2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STX는 지난 30일 오전 서울 중구 STX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지분 인수 안건을 결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STX가 확보한 이차전지 광물 공급망을 이용해 전, 후방 밸류체인을 완성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전세계 주요 광물을 확보하며 업스트림(후방산업)의 선제적 경쟁력 구축에 집중한 STX가 IBT 지분 인수를 시작으로 이차전지 시장의 ‘다운스트림(전방산업)’까지 진출하고 있다. STX가 전략적으로 지분을 인수한 IBT는 37년 업력의 기술강소기업으로, 특히 리튬인산철(LFP) 전지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팩 제조에 전문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IBT가 기술력을 보유한 LFP 배터리는 최근 전세계 배터리 시장에서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이차전지의 한 종류다. LFP 배터리는 중국 CATL과 BYD가 주도하고 있으며, 국내 주요 배터리 제조사들도 개발을 서두르고 있는 상황이다. 산업조사기관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IBT의 또 다른 주력인 ESS는오는 2030년에는 시장규모가 2620억달러(약 340조8600억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STX는 종합무역상사로서 보유한 해외 네트워크와 이차전지 핵심원료 공급망을 기반으로 IBT의 제품 제조를 위한 원자재 구매는 물론, 글로벌 시장 판매 촉진을 위한 마케팅도 강화해 양사 간 사업 시너지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12-01 09:44:32[파이낸셜뉴스] 코윈테크가 장중 강세다. 테슬라가 스탠다드 레인지 전기차에 사용되는 배터리를 전량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오전 10시 54분 현재 코윈테크는 전 거래일 대비 5.52% 오른 2만6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9월 미국 모델3를 주문한 고객들에게 테슬라가 기존에 북미에서 판매하던 모델3 세단에 사용하던 니켈코발트알루미늄산화물(NCA) 대신 LFP 배터리를 탑재해도 되는지 여부를 질의했다. 이에 테슬라는 이번 결정에 대해 전 세계는 LFP 배터리로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윈테크에 따르면 자회사 탑머티리얼은 가격이 비싼 코발트 양극재를 대체할 수 있는 저렴하면서도 화재나 폭발에 대한 안전성이 높은 차세대 코발트프리 양극재(리튬인산철 전지)를 개발해, 전기이륜차 배터리 등에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10-21 10:55:17[파이낸셜뉴스] 중국 정부가 최근 발표한 친환경차 보조금 목록에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탑재 차량 비중이 74%에 이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관련주의 동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22일 오후 2시 9분 현재 파워넷은 전 거래일 대비 3.61% 오른 63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중국 공업신식화부는 제2차 신에너지차 보급 응용추천 목록에서 친환경 차량 보조금 지급 대상인 136개 자동차 모델을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LFP 배터리 비중이 74%로 삼원계(NCM) 배터리의 23%보다 월등히 높았다. 관련 업계에서는 LFP 배터리 사용량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중국 선전가오궁산업연구는 지난해 자동차 배터리 설치량이 전년 대비 12.5% 증가한 46.67GWh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LFP 배터리 탑재량은 7.05GWh로 같은 기간 306% 늘었다. 테슬라 모델3와 BYD 차종의 인기로 LFP 배터리 사용량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올해에도 저가부터 고가까지 전 모델에 거쳐 채용이 증가할 전망이다. 파워넷은 LFP 국제인증 취득 및 배터리 팩 모듈 개발이 부각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파워넷은 지난해 5월 중국 배터리 셀 전문기업인 CEL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배터리 모듈사업에 진출했다. 이 회사는 특히 중국 CEL의 원통형 LFP 배터리 1개 모델에 대해 전기전자 국제 인증을 취득하고 배터리 팩 모듈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03-22 14:09:16[파이낸셜뉴스] 애플이 2024년까지 자체설계 배터리를 탑재한 자율주행차를 생산한다는 소식에 관련주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22일 오전 9시 33분 현재 파워넷은 전 거래일 대비 5.71% 오른 5740원에 거래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애플이 오는 2024년을 목표로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를 탑재한 소비자용 자율주행 차량을 생산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에 테슬라에 이어 애플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시장 확대 기대감에 관련주의 동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간밤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공식 편입한 첫날 급락했다. 애플이 전기차 제조에 나선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애플이 차세대 배터리 탑재를 강조하면서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과열 가능성이 낮은 리튬인산철 배터리가 적용될 것이란 증권업계 관측이 나온다. 파워넷은 지난 5월 중국 배터리 셀 전문기업인 CEL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해 배터리 모듈사업에 진출했다. 이 회사는 CEL사의 원통형 리튬인산철 배터리 1개 모델에 대해 전기전자 국제인증(CB인증)을 취득하고 배터리 팩 모듈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0-12-22 09:33:42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미래 시장 선점 전략이 빨라지고 있다. 3사의 올해 3·4분기(1~9월) 누적 총 연구개발(R&D) 비용이 2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역대 최고 수준이다. 전 세계적 전기차 시장 부진, 미국 대선, 잇단 전기차 화재 사건 등 잇따른 악재와 불확실성 속에서도, 기술력 확보에 집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배터리 3사 9월 누적 R&D 역대 최대19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국내 배터리 3사 R&D 비용은 1조9919억원이다. 지난해 대비 11.4%, 2년 전 대비 25.4%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업체별로 보면 삼성SDI가 9861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LG에너지솔루션, SK온이 각각 7953억원, 2105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3사 매출액 대비 R&D 비중 평균도 2022년 4.3%에서 2023년 3.2%로 소폭 감소했지만 올해 다시 5.4%로 늘어났다. 배터리 3사가 R&D에 집중하는 이유는 기술 선점을 위해서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로의 전환이 분명한 상황인 만큼,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시기, 기술격차를 더 벌려놓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 미국 대선 등 불확실성이 더욱 커진 상황에서의 R&D 투자 확대라 더욱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3社 3色…각자 로드맵 따라 전진'3사 3색'의 투자 로드맵이 구축된 상태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 제품 포트폴리오에 더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고전압 미드니켈 등에 집중한다. 내년에는 기존 미드니켈 배터리 대비 성능을 향상한 고전압 미드니켈 제품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비전기차 사업 비중도 확대하기로 했다.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제품에 연구를 지속한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대체한 배터리다. 다양한 크기로 만들 수 있고 화재 위험성이 낮아 '꿈의 배터리'로 불린다. 삼성SDI는 오는 2027년 전고체 배터리를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ESS와 관련해서는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을 높인 전력용 솔루션 삼성 배터리 박스(SBB)를 출시한 바 있다. SK온도 ESS를 비롯,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SK온은 최근 실적 설명회에서 "(SK온이) 현대차그룹의 주요 벤더 중 하나로서 이번 EREV형 배터리 대응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온은 2028년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선언한 상태다. 업계는 배터리 3사의 기술 투자 분위기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은 "기회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글로벌 기준을 뛰어넘는 높은 기술력과 품질, 가격 경쟁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1-19 18:16:57#OBJECT0#[파이낸셜뉴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미래 시장 선점 전략이 빨라지고 있다. 3사의 올해 3·4분기(1~9월) 누적 총 연구개발(R&D) 비용이 2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역대 최고 수준이다. 전 세계적 전기차 시장 부진, 미국 대선, 잇단 전기차 화재 사건 등 잇따른 악재와 불확실성 속에서도, 기술력 확보에 집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배터리 3사 올해 9월 누적 R&D 역대 최대19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국내 배터리 3사 R&D 비용은 1조9919억원이다. 지난해 대비 11.4%, 2년 전 대비 25.4%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업체별로 보면 삼성SDI가 9861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LG에너지솔루션, SK온이 각각 7953억원, 2105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3사 매출액 대비 R&D 비중 평균도 2022년 4.3%에서 2023년 3.2%로 소폭 감소했지만 올해 다시 5.4%로 늘어났다. 배터리 3사가 R&D에 집중하는 이유는 기술 선점을 위해서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로의 전환이 분명한 상황인 만큼,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시기, 기술격차를 더 벌려놓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 미국 대선 등 불확실성이 더욱 커진 상황에서의 R&D 투자 확대라 더욱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3社 3色...각자 로드맵 따라 전진한다'3사 3색'의 투자 로드맵이 구축된 상태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 제품 포트폴리오에 더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고전압 미드니켈 등에 집중한다. 내년에는 기존 미드니켈 배터리 대비 성능을 향상한 고전압 미드니켈 제품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비전기차 사업 비중도 확대하기로 했다.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제품에 연구를 지속한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대체한 배터리다. 다양한 크기로 만들 수 있고 화재 위험성이 낮아 ‘꿈의 배터리’로 불린다. 삼성SDI는 오는 2027년 전고체 배터리를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ESS와 관련해서는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을 높인 전력용 솔루션 삼성 배터리 박스(SBB)를 출시한 바 있다. SK온도 ESS를 비롯,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SK온은 최근 실적 설명회에서 "(SK온이) 현대차그룹의 주요 벤더 중 하나로서 이번 EREV형 배터리 대응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온은 2028년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선언한 상태다. 업계는 배터리 3사의 기술 투자 분위기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은 "기회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글로벌 기준을 뛰어넘는 높은 기술력과 품질, 가격 경쟁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1-18 14:50:47[파이낸셜뉴스] 미국 판매량 감소로 LG에너지솔루션의 4·4분기 영업이익 적자전환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12일 KB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4·4분기 영업손실은 891억원으로 예측된다. 가장 큰 이유는 미국 판매량 감소다.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3·4분기 미국 배터리 누적 판매(추정)가 23.2기가와트(GW)인데, 이 기간 GM의 순수전기차 판매량은 7만대로 약 7GW에 불과하다"며 "수익성이 가장 큰 미국 판매량이 감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4~3·4분기 니켈, 리튬 가격 하락에 따라 4·4분기 배터리 가격 하락도 예상된다"며 "연말 재고조정 및 일회성 비용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전 연구원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성장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2025년 성장은 유럽 이산화탄소(CO2) 규제 강화, 저가 전기차 출시, 에너지저장장치(ESS) 확대 등"이라며 "특히 유럽 CO2 규제 강화가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최대 연간 70% 늘어나야 한다. 짧게는 미드 니켈,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ESS 개발로, 길게는 건식전극, 반·전고체, 실리콘 기술로 시장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1-12 17:27:09삼성SDI가 미국 내 추가 거점 확보를 추진한다. 이미 코코모시에 있는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JV) 스타플러스에너지(SPE)는 오는 12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삼성SDI는 내년 1·4분기 예정한 차세대 원통형 46파이(지름 46㎜) 배터리 양산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는 뜻도 재확인했다. ■美 추가 거점, ESS 생산 공장 유력삼성SDI는 30일 올해 3·4분기 영업이익이 129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2.1%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29.8% 줄어든 3조9356억원이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생산세액공제(AMPC)는 103억원 규모다. 국내 배터리 3사 가운데 AMPC 제외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것은 삼성SDI가 유일하다. 삼성SDI는 이날 실적 설명회에서 앞으로의 사업 방향을 구체화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미국 내 추가 거점 확보'다. 김종성 삼성SDI 부사장은 "타 완성차 업체(OEM)들과 합작법인(JV), 단독 공장 등 다양한 방향으로 미국 내 추가 거점 확보를 검토하고 있다"며 "자동차 전지 외에도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회사 중장기 성장 전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SDI가 미국 내 신규 거점 확보를 검토하고 있다고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는 ESS 생산 시설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삼성SDI가 현재 미국 내 SPE라는 셀 생산 거점이 있는 데다 이번 실적 설명회에서 리튬인산철(LFP) ESS 대형화 검증을 마쳤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손 미카엘 삼성SDI 부사장은 "최근 LFP 대형화 셀 검증을 마치고 제품, 설비, 콘셉트 등을 확정해 지난달부터 울산 사업장에 마더 라인 구축을 시작했다"며 "시장 규모가 지속 확대되고 있고 현지 생산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는 미국을 우선적으로 (해외 진출을) 검토한다"고 언급했다. ■SPE, 풀 가동 시 AMPC 1.5조 이상SPE는 예정보다 이른 올해 12월 첫 번째 라인 가동을 시작한다. 이 공장에서는 프리미엄 각형 P6 배터리를 생산한다. 나머지 3개 라인은 내년 1·4분기부터 순차적으로 가동에 돌입한다. 해당 공장 연산 규모는 33기가와트시(GWh)다. 손 미카엘 부사장은 "내년 스텔란티스의 다양한 신차 출시 등 적극적인 전기차 전략을 기반으로 SPE 라인을 풀로 가동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이에 따른 의미 있는 AMPC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MPC는 북미에서 배터리를 생산할 때 셀 1킬로와트시(kWh)당 35달러, 모듈 1kWh당 10달러를 제공하는 제도다. 33GWh를 셀로만 단순 계산 시, SPE가 받을 수 있는 규모는 11억5500만달러(약 1조5000억원) 전후가 된다. 투자 지분(삼성SDI 51%)대로 나눠도 삼성SDI가 연간 7600억원 이상 가져갈 수 있는 셈이다. 삼성SDI는 AMPC를 JV 운영 자금과 향후 시설 투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신규 원통형 배터리 46파이의 내년 1·4분기 양산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며 "연내 전기차(EV)용 수주를 적극 추진, 새로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0-30 18:28:04#OBJECT0#[파이낸셜뉴스]삼성SDI가 미국 내 추가 거점 확보를 추진한다. 이미 코코모시에 있는 스텔란티스와의 합작법인(JV) 스타플러스에너지(SPE)는 오는 12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삼성SDI는 내년 1·4분기 예정한 차세대 원통형 46파이(지름 46㎜) 배터리 양산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는 뜻도 재확인했다. "美 추가 거점 확보"...ESS 생산 공장 유력삼성SDI는 30일 올해 3·4분기 영업이익이 129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2.1%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29.8% 줄어든 3조9356억원이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생산세액공제(AMPC)는 103억원 규모다. 국내 배터리 3사 가운데 AMPC 제외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것은 삼성SDI가 유일하다. 삼성SDI는 이날 실적 설명회에서 앞으로의 사업 방향을 구체화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미국 내 추가 거점 확보'다. 김종성 삼성SDI 부사장은 "타 완성차 업체(OEM)들과 합작법인(JV), 단독 공장 등 다양한 방향으로 미국 내 추가 거점 확보를 검토하고 있다"며 "자동차 전지 외에도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회사 중장기 성장 전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SDI가 미국 내 신규 거점 확보를 검토하고 있다고 공식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는 ESS 생산 시설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삼성SDI가 현재 미국 내 SPE라는 셀 생산 거점이 있는 데다 이번 실적 설명회에서 리튬인산철(LFP) ESS 대형화 검증을 마쳤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손 미카엘 삼성SDI 부사장은 "최근 LFP 대형화 셀 검증을 마치고 제품, 설비, 콘셉트 등을 확정해 지난달부터 울산 사업장에 마더 라인 구축을 시작했다"며 "시장 규모가 지속 확대되고 있고 현지 생산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는 미국을 우선적으로 (해외 진출을) 검토한다"고 언급했다. SPE, 풀 가동 시 AMPC 1.5조 이상SPE는 예정보다 이른 올해 12월 첫 번째 라인 가동을 시작한다. 이 공장에서는 프리미엄 각형 P6 배터리를 생산한다. 나머지 3개 라인은 내년 1·4분기부터 순차적으로 가동에 돌입한다. 해당 공장 연산 규모는 33기가와트시(GWh)다. 손 미카엘 부사장은 "내년 스텔란티스의 다양한 신차 출시 등 적극적인 전기차 전략을 기반으로 SPE 라인을 풀로 가동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이에 따른 의미 있는 AMPC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MPC는 북미에서 배터리를 생산할 때 셀 1킬로와트시(kWh)당 35달러, 모듈 1kWh당 10달러를 제공하는 제도다. 33GWh를 셀로만 단순 계산 시, SPE가 받을 수 있는 규모는 11억5500만달러(약 1조5000억원) 전후가 된다. 투자 지분(삼성SDI 51%)대로 나눠도 삼성SDI가 연간 7600억원 이상 가져갈 수 있는 셈이다. 삼성SDI는 AMPC를 JV 운영 자금과 향후 시설 투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신규 원통형 배터리 46파이의 내년 1·4분기 양산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며 "연내 전기차(EV)용 수주를 적극 추진, 새로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0-30 15:30:29[파이낸셜뉴스] 삼성SDI는 30일 열린 올해 3·4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삼성SDI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성장성 확대를 위해 그동안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도입 준비를 지속해 왔다"며 "최근 LFP 대형화 셀 검증을 마치고 제품, 설비, 콘셉트 등을 확정해 지난달부터 울산 사업장에 마더 라인 구축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6년 내 양산 및 글로벌 프로젝트 공급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당사 LFP 배터리에는 각형 폼 팩터의 장점을 활용, 업계 최대의 셀 사이즈를 구현해서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차별화된 공법과 셀 설계를 적용해 최고 수준의 에너지 밀도와 장수명 특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LFP 제품 기반 해외 거점 진출도 함께 고려하고 있다. 먼저 국내 마더 라인에서의 검증과 초기 양산을 마친 후, 시장 규모가 지속 확대되고 있고 현지 생산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는 미국을 우선적으로 검토한다"고 설명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10-30 10:4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