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포스코홀딩스가 국내 기업 중 최초로 해외 리튬 염호에서 2차전지소재용 수산화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준공했다. 2차전지소재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원료 분야 투자를 꾸준히 이어가면서 국내 공급망 안정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4일(현지 시간) 아르헨티나 살타주 구에메스시에서 연산 2만5000t 규모의 수산화리튬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포스코홀딩스가 계획 중인 총 3단계 프로젝트 중 첫 단계의 준공으로, 100% 광권을 보유한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의 염수를 활용하며, 고유의 리튬 추출 기술을 적용했다. 수산화리튬은 전기차 등에 탑재되는 2차전지소재 핵심인 양극재의 주원료로 '리튬-양극재-리사이클'로 이어지는 포스코그룹 2차전지소재사업 풀밸류체인의 시작점이자 사업 경쟁력의 한 축이다. 포스코그룹은 해외 염호와 광산에 대한 소유권과 지분을 통해 염수·광석리튬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국내·외 사업장에서 수산화리튬을 생산해 국내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는 한편,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다양한 조건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2차전지소재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춘다는 방침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아르헨티나 현지 염수리튬 공장 준공으로 전남 광양 율촌산단에 가동중인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의 2만 1500t 규모 광석리튬 기반 수산화리튬 공장을 포함해 염수와 광석자원 모두에서 2차전지소재용 수산화리튬 총 4만6500t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됐다.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2차전지소재총괄은 기념사에서 "이번 리튬 공장 준공은 포스코그룹이 아르헨티나에서 고부가가치 리튬을 생산하는 중요한 첫 걸음으로, 후속 프로젝트들을 통해 글로벌 리튬 산업의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018년 아르헨티나 살타주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의 광권을 인수하며 100% 자회사인 '포스코아르헨티나'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염호 광권 인수 직후에는 추가 탐사를 통해 인수 당시 추산한 220만t의 약 6배인 탄산리튬 기준 1350만t의 리튬 매장량을 확인하기도 했다. 이후 염호 탐사와 데모플랜트 운영를 거쳐 지난 2022년 약 8억3000만달러를 투자해 염수리튬 1단계 상·하공정을 착공했다. 염수리튬 1단계 상공정은 살타주 해발 4000미터 고지대 염호에 위치해 염수에서 인산리튬을 생산하고, 구에메스시 저지대에 위치한 하공정에서 인산리튬을 수산화리튬으로 전환한다. 염수리튬 1단계 공장은 포스코그룹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리튬 추출 기술을 적용, 생산에 필요한 부원료의 회수, 재이용이 가능해 유지관리비가 낮은 장점이 있다. 포스코홀딩스의 염수리튬 1단계 공장이 연간 생산할 수 있는 수산화리튬 2만5000t은 전기차 약 6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아르헨티나 최초의 상업용 수산화리튬 생산공장이면서 남미 전체를 통틀어 단일 기업 생산능력 기준 최대 규모다. 또 건설 과정에서는 약 48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60개 이상의 지역 협력 업체를 참여시키는 등 현지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염수 리튬 1단계 준공에 이어 현재 약 1조원을 투자해 2025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아르헨티나에 연산 2만5000t 규모의 염수 리튬 2단계 상공정을 건설 중이다. 또한 연산 5만t 규모의 염수리튬 3단계 공장도 적시에 투자해 염수리튬 생산능력 총 10만t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밖에도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11월 준공 후 가동 중인 연산 2만1500t 규모의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광석 리튬 1공장에 이어, 올해 내 같은 규모의 2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어, 광석리튬 기반 수산화리튬 4만 3000t 체제를 눈 앞에 두고 있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7대 미래혁신 과제 중 '2차전지소재사업 본원경쟁력 확보'의 일환으로 캐즘에 따른 전기차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리튬 등 원료 부문의 투자는 계획대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칠레 등 남미의 염호 개발 참여를 검토 중이며, 북미·호주의 광산·자원회사와 협업 등 우량 자원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2차전지소재사업 핵심광물 공급망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0-25 17:37:33[파이낸셜뉴스] 부산소방이 최근 전기차 화재가 증가에 따른 시민 불안감을 해소와 화재안전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구체적 방안을 담은 민간 대책을 내놓았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지난 7월부터 운영한 ‘화재 대응 민관 합동 테스크포스(TF)’ 결과를 8일 발표했다. 부산소방은 정부의 안전 관리 대책과 연계해 부산 내 전기차와 리튬전지 관련 화재 통계와 문제점을 분석했다. 지난 5년간 부산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는 12건으로 전국 평균에 비해 적게 발생했으며 75%의 화재가 30분 이내에 진압됐다. 그럼에도 부산소방은 인천과 같은 대형 화재를 예방하고 첨단산업으로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실질적 대책을 수립했다. 주요 대책으로는 리튬전지 공장을 화재안전 중점 관리 대상으로 지정하고,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 충전 구역의 화재안전 조사를 강화한다. 이와 함께 스프링클러 설치와 소방시설 작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관련 교육을 병행한다. 신축 건물의 지하주차장에는 화재 감시용 카메라 설치와 대규모 방출량을 가진 스프링클러를 도입한다.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신고와 대피를 유도하기 위한 안내문 발송, 아파트 소방시설 정보 제공, 외국 근로자를 위한 다국어 행동 요령 배포 등의 조치도 마련했다. 부산시는 7억 2000만 원을 긴급 편성해 질식 소화덮개 등 화재 진압 장비를 모든 소방서에 장비를 배치해 대응 역량을 키울 예정이다. 부산소방은 리튬전지 제조업체와 전기차 지하주차장에서 민관 합동 화재진압 훈련을 실시하고, 전기차 화재 전용 진압 절차를 마련해 신속한 대응을 추진한다. 연말까지 대량 방수가 가능한 이동식 자립 방수총을 배치해 대규모 화재에 대비할 계획이다. 김조일 부산소방본부장은 “전기차 화재에 대한 공포심보다는 시민들의 화재안전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함께 전기차 과충전 방지 등의 생활 속 작은 실천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10-08 14:30:32[파이낸셜뉴스] 경기 화성 리튬전지 대형 화재사고 이후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도 전지(배터리) 제조 및 취급 사업장에 대한 전수 안전점검이 이뤄질 예정이다. 지방노동당국은 이번 점검으로 지역 배터리 사업장 현장의 화재 예방 및 개선이 실질적으로 이뤄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지방고용노동청은 29일부터 내달 9일까지 부·울·경에 소재한 배터리 제조·취급 사업장 총 31개소를 대상으로 기획점검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부산청은 지역 배터리 취급 사업장의 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달 27일 긴급 현장지도 시행과 지난 6~7월 자체점검 기간을 거쳐 위험 요인을 선제 점검한 바 있다. 이번 기획점검은 각 사업장 규모와 사업내용 등을 고려해 점검과 안전지원이 필요한 사업장에 초점을 맞춰 시행된다고 부산청 산재예방지도과 측은 설명했다. 주요 점검사항은 비상구 설치·유지 상태, 소화설비 설치 적절성 등 ‘화재·폭발물 예방 실태’와 ‘국내외 근로자 안전보건교육 시행 상태’를 확인한다. 또 위험물질에 대한 ‘물질안전보건자료(MSDS)의 제출, 게시, 교육 등에 대한 산업안전보건법 준수 여부도 중점 확인한다. 현장에서 화재 및 폭발 위험 예방에 필요한 사항이 확인되면 부산청은 조속히 시정, 개선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청 관계자는 “특히 50인 미만 사업장 등에 대해 ‘소화·경보·대피 설비 지원사업’을 즉시 연계해 신속히 지원할 것”이라며 “유해, 화학물질 취급 사업장 등에 대해서는 환경부와 소방청과의 합동점검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7-29 13:51:56[파이낸셜뉴스] 리튬플러스와 하이드로리튬은 10일 리튬이차전지 소재 제조사(이하 A사)로부터 배터리급 수산화리튬을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공급을 요청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리튬플러스와 하이드로리튬은 배터리급 수산화리튬을 A사에 공급하기 위해 약 1년 동안 여러 차례 다양한 품질 평가를 받아 왔다. 이같은 우수한 품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6월 수산화리튬 1차 현장 적용 테스트를 통과했고, 곧 2차 현장 대량 적용 테스트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 관계자는 “2차 현장 적용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2024년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배터리급 수산화리튬을 공급 건이 3분기에 체결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양 사는 앞으로도 세계 각국의 리튬이차전지 소재사들과 지속적 협력하여 배터리급 수산화리튬의 대량 판매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하이드로리튬과 리튬플러스는 최근 리튬포어스 경영권 분쟁에서 발생한 전웅 대표이사에 대한 고발도 취하했다고도 부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7-10 15:09:07[파이낸셜뉴스] 정부가 화성 아리셀공장 화재사고를 계기로 유사한 화재·폭발 사고 예방을 위한 집중 점검에 나선다.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10일 제13차 현장점검의 날을 맞아 전국 지방고용노동관서장과 산업안전감독관들이 리튬 등 위험물질을 제조·취급하는 사업장, 화재 사고 위험성이 높은 1·2차 전지 관련 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화재·폭발 위험 방지를 위한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중점적으로 점검한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점검에서는 화재·폭발 사고 예방을 위한 '핵심 준수 사항'인 비상구 설치·유지, 적정 소화설비 설치와 비상상황 대응체계를 필수적으로 확인·점검한다. 특히 외국인을 포함한 근로자에 대한 안전보건교육 등이 현장에서 확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점검·지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안전한 화학물질 취급을 위한 10대 안전수칙'을 배포하고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등 관련 협·단체와 협업해 현장에서 철저히 이행될 수 있도록 안내·촉구할 예정이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리튬 등의 위험한 화학물질을 제조·취급하는 사업장에서는 이번 화재 사고를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 사업장의 화재·폭발 위험을 사전에 점검하고 위험요인은 반드시 개선 조치해야 한다"며 "평상시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한 근로자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교육·훈련을 해 위험 상황에 대한 대응능력을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7-10 14:31:51[파이낸셜뉴스] 정부는 지난 6월 24일 발생한 경기 화성 전지공장 화재와 관련해 안전점검 결과 확실한 위법사항은 엄중히 조치하고, 현장에서 지적된 문제점과 기업의 애로사항 등은 범정부 TF에서 중점 논의해 재발방지 대책에 반영하도록 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6월 25일부터 화재위험이 높은 1·2차전지 제조업체와 2차전지를 활용하고 있는 시설 등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4일 이상민 장관 주재로 범정부 합동 ‘전지 공장 화재 재발방지 TF(이하 재발방지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재발방지 TF는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종합적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과기부·산업부·환경부·고용부·국토부·소방청 등 7개 중앙부처와 경기도, 민간 전문가로 구성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리튬전지에 대한 인증 및 안전점검 내실화, △리튬 등 금속화재 안전기술 마련 및 화재대응 기술·장비 개발, △전지 업체의 유해 화학물질 안전관리 강화, △파견 일용직,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한 전체 근로자에 대한 안전 교육 및 대피 훈련 강화 등 전지 공장의 화재 예방부터 대응까지 전 과정의 안전관리체계에 대해 논의했다. 향후 재발방지 TF는 2주마다 회의를 개최해 화재 원인조사와 안전점검 등을 통해 제기된 문제점, 분과별 추진과제 등을 심도있게 논의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재발방지 TF는 앞서 6월 25일부터 리튬 전지 제조업 등 유사 업체에 대해 산업부·환경부·고용부·소방청 합동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안전점검 결과 위반사항은 엄중 조치하고, 지적된 문제점과 현장 기업의 애로사항 등은 재발방지 대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이날 ‘경기 화성 공장화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공장화재 사고 이후 지금까지 논의됐던 사고수습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피해자·유가족 지원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들을 논의했다. 이상민 장관은 “유사 재난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차원의 재발방지 대책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정부는 민간 전문가, 관계부처 간 협업을 통해 사전 예방 중심의 개선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7-04 10:18:59【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가 화성 리튬전지 제조 공장 화재 사고로 자동차배터리에 대한 도민들의 우려가 커지면서, 폐배터리 처리 관련 업체들을 대상으로 위험 요인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현재 실시되고 있는 리튬사업장 합동점검에 포함된 4개 폐기물 처리 사업장과 별도로 관내 폐배터리 재활용업 17개소를 대상으로 시·군 합동 추가 점검에 나선다. 점검반은 도와 시·군 담당자가 2인 1조 총 6개 팀으로 구성되며, 시·군 소방서도 참여할 예정이다. 점검 내용은 폐기물 보관장소 적정 유무, CCTV 설치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폐기물 처리업체뿐 아니라 폐전지 및 폐가전 배출과 같은 주민 일상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리튬 2차전지 수거함 16개소에 대한 현장 확인을 지난 6월27일까지 완료했다. 또 시·군 관계자 및 관련업자, 일반 도민들을 대상으로 폐배터리 안전 처리를 위한 홍보도 진행한다. 도는 폐배터리 처리업체 특별점검에 앞서 리튬계열 전지 배출 취급 시 주의 사항을 지난달 25일에 각 시·군에 배포했다. 시·군 지자체 담당자 안전교육은 오는 2일 진행할 예정이며, 마을 이·통장 회의 등을 통해서도 안내할 계획이다.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도는 현재 안전점검 중인 리튬 사업장 외에도 리튬계열 전지를 취급하는 수거함, 폐배터리 취급 재활용업장 등 전방위적으로 안전점검에 들어간다"며 "폐배터리 관리를 강화해 화재나 환경오염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7-02 10:03:00[파이낸셜뉴스] 리튬플러스와 하이드로리튬이 배터리급 탄산리튬 500톤에 대한 중국 이차전지 대기업향 수출에 성공해 이목을 끈다. 2일 하이드로리튬에 따르면 리튬플러스와 하이드로리튬은 지난 6월 28일 A사와 배터리급 고순도 탄산리튬 500톤을 중국 유수의 리튬이차전지 소재 제조 대기업에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실제 리튬플러스와 하이드로리튬은 올해 500톤을 시작으로 내년 공급물량을 2400톤으로 증가시키기 위하여 A사 및 중국 대기업과 지속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사측 관계자는 “리튬플러스는 그동안 배터리급 탄산리튬을 중국 대기업에 수출하기 위하여 A사를 통해 배터리급 탄산리튬 샘플을 중국으로 보내 중국 대기업의 품질 평가를 받았고 리튬이차전지 소재용 원료로서 적합하다는 결과를 얻어 이번 계약이 성사됐다”라며 “최근, 전기차 시장이 캐즘으로 정체되고 있어 수산화리튬의 소비가 주춤하고 있지만 태양광, 풍력발전등의 친환경 전력 생산을 위한 전기저장장치(ESS, electricity storage system)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이에 사용되는 리튬이차전지의 원재료인 탄산리튬의 수요 또한 증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리튬플러스와 하이드로리튬 임직원들은 그동안 당사 배터리급 탄산리튬의 우수한 품질을 리튬이차전지 소재 기업들에 적극 홍보해왔고 이제 그 결실이 맺어 가는 것 같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이번 중국 수출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으로의 배터리급 탄산리튬 수출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7-02 09:04:35경기 화성시 소재 리튬 일차전지 제조공장에서 24일 대형 화재가 일어나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역대 최악의 화학공장 참사가 터졌다. 리튬을 취급하는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불길을 잡기 어려운 상황에서 공장 내부에 있던 직원들의 피해가 컸다. 사상자 중에는 외국인 근로자가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사상자 30명 중 사망 22명, 중상 2명, 경상 6명으로, 사망자 22명 중 20명은 외국인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전 10시31분께 일차전지 업체인 아리셀 공장 3동에서 발생한 화재는 오후 3시10분께 큰 불길은 잡혔다. 건물 3동에서 1층에 있던 근로자들은 모두 대피했지만 2층의 근로자 다수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화재 발생 보고를 받은 뒤 총력 구조 긴급 지시를 내렸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1시간가량 화재 경위와 현장 상황을 보고받았다. 이후 현장 점검에 나선 윤 대통령은 "이번 화재로 인해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소방청장에게 "화재의 원인을 철저하게 정밀 감식하라"고 지시했다. 건전지와 같은 화학물질에 의한 화재 조기진화 대책 연구도 주문한 윤 대통령은 이상민 장관에게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유사 업체에 대한 안전 점검과 재발 방지 대책 수립에 만전을 기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현장에서 화재 진압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소방관들을 악수로 격려하면서 "얼마나 고생이 많으시냐, 수고 많으셨다"면서 "소방대원들의 안전이 제일 중요하다, 스스로 안전과 건강을 지키면서 일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도 현장을 찾아 "사상자 중 외국인 근로자가 많아 관련국가 공관과도 협조시스템을 즉시 구축해 운영하라"고 지시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6-24 18:29:16[파이낸셜뉴스] 케이피에스의 '종합배터리 재활용' 자회사 세기리텍이 NCM(니켈·코발트·망간) 및 LFP(리튬·인산·철) 계열의 리튬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중국 내 배터리재활용 전문기업인 서니그룹(Suny Group)과 손잡고 전처리 설비를 들여오기로 했다. 25일 케이피에스에 따르면 세기리텍은 서니그룹과 '리튬배터리 리사이클링 플랜트' 설계 및 설치에 관한 계약을 체결, 올 하반기부터 전처리 공정설비를 통한 리튬전지 재활용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서니그룹은 2011년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Zhengzhou)에 설립된 종합폐기물 재활용 장비 및 의료기기 제조사로, 전기차용 리튬배터리 재활용 생산라인의 설계부터 조립 배치까지 전담하는 곳이다. 이 회사는 현재까지 미국, 이탈리아, 헝가리, 터키, 스페인, 인도,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전세계 10여개국에 관련 설비를 납품하고 있다. 세기리텍이 발주한 리튬전지 재활용 설비는 하반기 중 경북 영천 유휴공장 내 설치될 예정이며, 이후 연간 기준으로 1만t에 가까운 전기차배터리 재활용 생산능력(CAPA)를 확보할 수 있다. 이 회사는 비철금속 재생사업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제련설비를 기반으로, 자동차 배터리 주원료(연괴)를 국내외 배터리제조사에 공급 중이다. 김민홍 세기리텍 대표는 "이미 폐배터리 파쇄, 열처리하는 전처리 공정에 대한 기술력을 보유 중인 데다 리튬전지 전·후처리 공정 기술들을 정부 기관인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협업하고 있는 만큼 신사업 분야에서의 청사진 역시 연내 구체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리튬전지 후처리에 대한 기술 확보 이후에는 기존 비철금속을 다뤘던 노하우를 활용해 수율을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세기리텍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술이전 계약을 맺고 '다단 용매추출 모니터링 시스템 및 희소금속 분리 공정 설계와 운전' 노하우를 이전받고 있다. 게다가 LFP 배터리 재활용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 업무협약(MOU)을 통해 국내 최초의 LFP 재활용 국가 연구개발(R&D) 협력사로 부상했다. 한편, 내년 중 코스닥시장 입성을 목표로 지난달 세기리텍은 KB증권과 대표상장주관사 계약을 맺었다. 공동주관은 키움증권이 맡는다. NCM 전기차배터리 분야뿐 아니라 LFP 시장 선점까지 가능한 유일한 기업이라는 게 이들 증권사의 평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3-25 10:1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