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제주시가 19일 시민들에게 폐건전지의 올바른 분리 배출을 요청했다. 이는 부적절한 처리로 인한 폭발이나 화재 위험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건전지는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알칼리·망간 전지, 산화은전지, 리튬 1차전지 등 일회용 전지와 니켈카드뮴전지, 니켈수소전지, 리튬 2차전지 등 충전식 전지가 있다. 특히 리튬계 2차전지의 사용이 늘고 있다. 이 고성능 전지는 기존의 노트북·휴대전화 배터리에서 나아가 보조배터리, 전자담배 등으로 그 쓰임새가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이 전지는 외부 환경에 취약해 안전 문제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최근 전국 각지에서 폐건전지 혼합 배출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수거 차량에서 화재가 일어나거나, 재활용 선별장에서 리튬전지가 내장된 소형 가전이 중장비에 의해 밟혀 폭발과 화재로 이어진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다. 이에 제주시는 다음과 같은 배출 지침을 안내했다. △사용한 건전지는 재활용도움센터나 폐건전지 전용 수거함에 분리배출할 것 △장난감·리모컨·도어락 등에서 분리 가능한 건전지는 따로 배출할 것. 또한 전자담배, 스마트워치, 무선이어폰 등 일체형 제품은 그대로 재활용도움센터로 배출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제주시는 분리 배출된 폐건전지를 별도로 수거해 제주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가 아닌 도외 지정처리업체로 보내 처리하고 있다. 아울러 제주시는 폐건전지, 투명 페트병, 종이 팩, 음료수 캔을 재활용도움센터로 가져오면 1㎏당 종량제봉투 10L 1매를 제공하는 회수보상제를 시행 중이다. 이를 통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4-09-19 16:43:44라씨매매비서 (주식AI앱) 매일 장전부터 장마감까지 시간별로 업데이트되는 오늘의 이슈 오후 이슈 : 전고체 이슈 버블 차트 09/11 오후 1시 54분 기준 버블 차트 클릭시 앱을 쉽게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다운이 안될 경우, 구글플레이 또는 앱스토어에서 라씨매매비서 를 검색하세요. 오후 핫이슈 : 전고체 전고체 연관 종목 연관종목 등락률 AI매매신호상태 #유일에너토크 19.1% [관망중] #삼성SDI 9.01% [관망중] #에코프로비엠 6.05% [관망중] #이수스페셜티케미컬 5.88% [관망중] #선바이오 10.47% [오늘매도] ▶ 종목별 AI매매신호 매매내역 자세히 보기 ▶ 오후 핫 이슈 및 오늘의 이슈 전체 보기 차트 클릭시 앱을 쉽게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전고체 이슈 내용 요약 : 정부, 전고체배터리 개발... 핵심 내용: 경기 화성 아리셀 전지 공장 사고를 계기로 정부가 전고체 전지와 불연성 첨가제 기술 개발 및 리튬전지 관리 강화에 나섰다. 리튬전지를 특수가연물로 지정하고 금속화재용 소화기 시험기준을 도입한다. 외국인 근로자 대상 기초 안전보건교육 이수를 의무화하고, 전지 공장 위험물 관리 및 안전 교육을 강화한다. 전지화재 특화 센서, 소화약제 기술 등을 개발하여 전지 화재 대응력을 높인다. 요약 내용: 아리셀 전지 공장 화재 사고를 계기로 정부는 전고체 전지 및 불연성 첨가제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리튬전지 관리 기준을 강화한다. 외국인 근로자 대상 안전교육을 의무화하며, 전지 화재 대응을 위한 소방 표준절차와 소화 기술도 보강할 계획이다. ▶ 이슈 내용 자세히 보기 ※ [전고체] 이슈 관련 종목 : 유일에너테크, 삼성SDI, 선바이오, 이수스페셜티케미컬, 에코프로비엠 ※ AI 관심 종목 : 코데즈컴바인, 케이바이오, 랩지노믹스, 셀루메드, 제일일렉트릭 [▶ AI 관심 종목 매매내역 자세히 보기 ] 안녕하세요? 주식AI 라씨 매매비서 입니다.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인해 주식투자자들의 피해가 많았던 주식리딩방, 유튜브, 증권방송에 대해 규제가 강화 되었다. 때문에 요즘 주식투자의 트렌드로 주식AI매매 이용이 주식 투자자들에게 필수앱으로 올라섰다.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주식AI앱인 라씨매매비서를 투자 정보로 적극 활용 하고 있다. 라씨매매비서는 ETF까지 코스피, 코스닥은 물론 ETF까지 전 종목에 대해 AI매매신호를 실시간 발생한다. 라씨매매비서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한번에 최대 500종목까지 발생 신호를 실시간으로 받아 볼 수 있다. 또한 개별 종목에서 나의 보유 매수가를 입력하면, 나만의 매도신호도 개별적으로 받을 수 있다. 라씨매매비서는 무료로 AI매매신호 내역을 1초 회원가입으로 암호화된 아이디외 다른 정보를 수집하지도 않아, 내 개인정보도 지킬 수 있다. 로그인 후에는 매일 5종목에 대해서 무료로 AI매매내역을 100% 볼 수 있으니, 종목 정보 활용도가 매우 좋다. 라씨매매비서는 SBS방송 출연을 SBS 세기의대결 주식투자 AI VS 인간 대결에 출연한 바로 그 AI가 탑재 되어 있다. 현재는 더욱 학습되어 고도화된 AI매매신호를 발생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호응이 아주 크다. QR코드를 카메라로 찍으면 앱을 쉽게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라씨매매비서앱은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됩니다. 프리미엄 서비스 22% 상시 할인 행사중!! ( 최대 500종목 AI매매신호 실시간 받기 가능 ) 이미지 클릭시 앱을 쉽게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fnRASSI@fnnews.com fnRASSI
2024-09-11 14:00:35앞으로 화재 위험성이 높은 '리튬전지 제품'을 '특수 가연물'로 지정하고 제품 적재·보관, 내화구조·방연재료 사용 등 관리기준을 마련한다. 모든 외국인 근로자는 작업장에 배치되기 전 기초 안전보건교육을 이수해야 하며, 소방안전교육도 필수로 포함된다. 정부는 10일 전지산업 전반의 안전관리 강화와 폭발·화재 등 사고 방지를 위해 이런 내용의 '전지 공장화재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했다.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해 7월 4일부터 '전지 공장 화재 재발방지 대책 마련 태스크포스(TF)'를 운영했다. TF는 4대 분야, 37개 개선과제를 확정했다. 우선 한국산업표준(KS) 1차전지 통칙을 리튬계와 비리튬계로 구분하고, 리튬계 전지 보관·취급 및 공정상 구체적 기준도 마련한다. 화재 위험성이 큰 고용량 리튬전지를 관리하는 군용 저장창고는 관리를 강화한다. 특히 위험성이 높은 전지공장 등을 화재안전 중점관리대상으로 지정·관리한다. 전지공장에 대한 화재안전영향평가를 실시해 화재 원인 등을 심층 분석하고, 화재 위험성을 완화할 수 있는 개선 과제를 발굴·추진한다. 위험물 저장·처리시설의 구조적 안전성을 확보하고, 위험물 관리 전문성 및 취급·관리를 강화한다. '위험물시설 전문 점검업'을 도입해 위험물을 제조·저장·취급하는 시설은 전문지식과 점검장비를 소지한 자가 점검할 수 있도록 한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번에 마련한 대책이 조속히 현장에 적용되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이행상황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9-10 18:25:08[파이낸셜뉴스] 앞으로 화재 위험성이 높은 '리튬전지 제품'을 '특수 가연물'로 지정하고 제품 적재·보관, 내화구조·방연재료 사용 등 관리기준을 마련한다. 모든 외국인 근로자는 작업장에 배치되기 전 기초 안전보건교육을 이수해야 하며, 소방안전교육도 필수로 포함된다. 정부는 10일 전지산업 전반의 안전관리 강화와 폭발·화재 등 사고 방지를 위해 이런 내용의 '전지 공장화재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했다.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해 7월 4일부터 '전지 공장 화재 재발방지 대책 마련 태스크포스(TF)'를 운영했다. TF는 4대 분야, 37개 개선과제를 확정했다. 우선 한국산업표준(KS) 1차전지 통칙을 리튬계와 비리튬계로 구분하고, 리튬계 전지 보관·취급 및 공정상 구체적 기준도 마련한다. 화재 위험성이 큰 고용량 리튬전지를 관리하는 군용 저장창고는 관리를 강화한다. 이에 따라 전지공장에 대한 소방 관계법령 적용 대상과 기준을 개선하고, 위험물질 공정안전관리를 강화한다. 특히 위험성이 높은 전지공장 등을 화재안전 중점관리대상으로 지정·관리한다. 전지공장에 대한 화재안전영향평가를 실시해 화재 원인 등을 심층 분석하고, 화재 위험성을 완화할 수 있는 개선 과제를 발굴·추진한다. 전지공장 위험물질의 공정안전관리(PSM)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위험성평가 인정사업의 평가기준도 정비한다. 위험물 저장·처리시설의 구조적 안전성을 확보하고, 위험물 관리 전문성 및 취급·관리를 강화한다. '위험물시설 전문 점검업'을 도입해 위험물을 제조·저장·취급하는 시설은 전문지식과 점검장비를 소지한 자가 점검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리튬전지 사업장 등에서 취급하는 유해화학물질 118종의 유해·위험성을 정밀 분석해 맞춤형 안전가이드를 마련한다. 위험물질 취급 시 유의해야 하는 10대 안전수칙과 자체점검표를 제작·배포한다. 고위험 사업장이나 군용전지 취급 업체에 대한 점검·관리 및 폐전지 관리체계를 강화한다. 화재·폭발 우려가 있는 고위험 사업장 중 최근 3년간 점검을 받지 않은 200개소를 우선 점검하고, 취약 사업장에는 3개월 이내에 안전관리 컨설팅을 제공한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번에 마련한 대책이 조속히 현장에 적용되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이행상황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9-10 11:38:33[파이낸셜뉴스] 올해 2·4분기 사업주 안전조치의무 불이행으로 사망한 근로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7명 늘어난 29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발생한 경기 화성 리튬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화재 사고가 영향을 미쳤다. 고용노동부는 29일 '2024년 2·4분기 산업재해 현황 부가통계-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발생 현황' 잠정 결과를 발표했다. 재해조사 대상 사망사고 통계는 사업주가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보건조치 의무 등을 이행하지 않아 발생하는 산재사망사고를 대상으로 분석한 통계다. 모든 산재사고가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통계에 따르면 2·4분기 사고사망자는 29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명(2.4%) 증가했다. 사고 건수는 284건에서 266건으로 18건(6.3%) 감소했다. 사고 건수가 줄었음에도 사망자가 늘어난 것은 아리셀 사고 영향으로 풀이된다. 6월 24일 발생한 아리셀 화재로 23명이 사망해 16명이 숨진 1989년 전남 여수산단 럭키화학 공장 폭발사고 이후 최악의 사고로 기록됐다. 아리셀 대표이사는 전날(28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아리셀 사고는 사업장 규모별 사망자 수에도 영향을 미쳤다. 50인(억) 미만 사업장 재해사망자는 155명(152건)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24명(23건) 감소했다. 반면 아리셀이 해당되는 50인(억) 이상 사업장은 141명(114건)으로 31명(5건) 증가했다. 최태호 고용부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통계적으로 보면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줄어드는 경향성을 보이는데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 되기 이전(2024년 1월 27일 이전)에도 그런 현상이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다"며 "여기에는 산재예방 정책 요인, 안전문화 의식 개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 같고 특히 저희가 산재예방 예산 1조 3000억 원을 대부분 50인 미만 사업장에 집중적으로 집행하고 있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130명(12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명(17건) 감소했다. 제조업은 95명(69건)으로 14명 증가했으나 사고 건수로는 11건 감소했다. 기타 업종에서는 71명(69건)으로 10명(10건) 늘었다. 업종별 변화는 경기 영향으로 분석된다. 고용부는 "건설업은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올해 상반기 건축 착공 동수가 5.88% 줄었다"며 "제조업의 경우는 반대로 평균 가동률이 2.6% 늘고 생산지수도 5.55% 올랐다"고 설명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8-29 16:00:58[파이낸셜뉴스]공장 화재로 23명이 숨진 경기 화성시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이 2021년 최초 군에 납품할 당시부터 줄곧 검사용 시료를 바꿔치기해 품질검사를 통과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박순관 아리셀 대표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아리셀 화재 사고 수사본부와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은 23일 오전 10시 30분 화성서부경찰서에서 수사 결과 합동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박 대표와 아들인 박중언 총괄본부장, 인력 공급업체인 한신다이아 경영자, 아리셀 안전보건관리 담당자 등 4명에 대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를 적용,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 대표에게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도 적용됐다. 경찰 조사결과 아리셀은 2021년 일차전지 군납을 시작할 당시부터 품질검사용 전지를 별도로 제작한 뒤 시료와 바꿔치기하는 수법 등으로 데이터를 조작해 국방기술품질원을 속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방법으로 아리셀은 2021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47억원 상당의 전지를 군에 납품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던 아리셀은 올해 4월분 납품을 위한 품질검사에서 처음으로 국방규격 미달 판정을 받았다. 국방기술품질원이 무작위로 선정한 시료를 바꿔치기하는 과정에서, 선정된 시료에 적힌 서명을 위조한 사실이 탄로 난 것이다. 아리셀은 올해도 방위사업청과 34억원 상당의 리튬전지 납품계약을 맺고 지난 2월 말 8만3000여개를 납품한 데 이어 4월 말에도 8만3000여개의 전지를 납품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규격 미달 판정으로 4월 납품분을 재생산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고, 6월분(6만9000여개) 납기일도 다가오자 아리셀은 지난 5월 10일께 '하루 5천개 생산'이라는 목표를 정하고 제조공정을 무리하게 가동하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루 5000개는 아리셀 공장의 일평균 생산량의 2배 수준으로 알려졌다. 아리셀은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한신다이아(메이셀의 전신)로부터 근로자 53명을 신규 공급받았다. 이어 숙련되지 않은 이들을 충분한 교육도 없이 주요 제조공정에 투입했다. 제조업의 직접생산공정 업무는 파견법에 규정된 32개 파견근로 허용 업종에 포함되지 않아 불법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3∼4월 2.2%였던 평균 불량률은 5월 3.3%, 6월 6.5%로 치솟았고 케이스 찌그러짐이나 전지 내 구멍 등 기존에 없던 유형의 불량도 추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럼에도 아리셀은 문제 해결 없이 케이스를 망치로 쳐 억지로 결합하거나 구멍 난 케이스를 재용접하는 등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생산을 이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5월 16일에는 미세 단락으로 인해 전지에 발열이 생기는 것을 처음 인지, 정상 전지와 분리하는 작업을 거쳤지만, 6월 8일 이후에는 발열전지 선별 작업조차 중단하고 분리 보관하던 발열전지도 납품 대상에 다시 포함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상구 설치 등 대피경로 확보에도 총체적 부실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불이 난 공장 3동 2층에선 3개의 출입문을 통과해야 비상구에 도착할 수 있는데, 그 중 일부는 피난 방향과 반대로 열리도록 설치됐다. 항상 열릴 수 있어야 하는 문에 보안장치가 설치되기도 했다. 또 근로자의 채용과 작업 내용 변경 때마다 진행돼야 할 사고 대처요령에 관한 교육도 이뤄지지 않았다. 경찰은 화재 직후부터 수사본부를 편성, 아리셀 등 3개 업체 관련 1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4차례에 걸쳐 화재 현장에 대한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또 피의자 및 참고인 103명을 131회에 걸쳐 조사해 이 중 18명을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납기일을 맞추기 위해 비숙련공을 대거 투입하고, 이상 제품을 발견하고도 검수 없이 정상 제품 취급하는 등 공정상 부실이 다수 발견됐다"며 "이를 통해 분리막 손상 또는 전지 내·외부 단락이 발생해 폭발 및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6월 24일 오전 10시 30분께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서 불이 나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8-23 11:35:05【파이낸셜뉴스 화성=장충식 기자】 지난 6월 24일 발생한 화재로 23명이 숨진 경기 화성시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 사고는 불량 배터리 제조 등 총체적 부실이 낳은 예견된 인재였다는 수사 결과가 나왔다. 수사 결과, 아리셀은 지난 2021년 최초 군에 납품할 당시부터 줄곧 검사용 시료를 바꿔치기해 품질검사를 통과해 왔으며, 납기일을 맞추기 위해 불법 파견 등 무리하게 공정을 진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발열 불량을 확인하고도 망치로 쳐 억지로 결합하거나 구멍 난 케이스를 재용접하는 등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전지를 생산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아리셀 화재 사고 수사본부와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은 23일 오전 화성서부경찰서에서 수사 결과 합동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또 박순관 아리셀 대표와 아들인 박중언 총괄본부장, 인력 공급업체인 한신다이아 경영자, 아리셀 안전보건관리 담당자 등 4명에 대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를 적용,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 대표에게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도 적용됐다. 경찰 조사 결과 아리셀은 지난 2021년 일차전지 군납을 시작할 당시부터 품질검사용 전지를 별도로 제작한 뒤 시료와 바꿔치기하는 수법 등으로 데이터를 조작해 국방기술품질원을 속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방법으로 아리셀은 2021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47억원 상당의 전지를 군에 납품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아리셀은 올해 4월분 국방기술품질원이 무작위로 선정한 시료를 바꿔치기하는 과정에서, 선정된 시료에 적힌 서명을 위조한 사실이 밝혀져 납품을 위한 품질검사에서 처음으로 미달 판정을 받았다. 아리셀은 올해도 방위사업청과 34억원 상당의 리튬전지 납품계약을 맺고, 지난 2월 말 8만3000여개를 납품한 데 이어 4월 말에도 8만3000여개의 전지를 납품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규격 미달 판정으로 4월 납품분을 재생산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고, 6월분(6만9000여개) 납기일도 다가오자 아리셀은 지난 5월 10일께 '하루 5000개 생산'이라는 목표를 정하고 제조공정을 무리하게 가동하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루 5000개는 아리셀 공장의 일평균 생산량의 2배 수준으로, 아리셀은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한신다이아(메이셀의 전신)로부터 근로자 53명을 신규 투입하는가 하면, 숙련되지 않은 이들을 충분한 교육도 없이 주요 제조공정에 투입했다. 제조업의 직접생산공정 업무는 파견법에 규정된 32개 파견근로 허용 업종에 포함되지 않아 불법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3∼4월 2.2%였던 평균 불량률은 5월 3.3%, 6월 6.5%로 급증했고, 케이스 찌그러짐이나 전지 내 구멍 등 기존에 없던 유형의 불량도 추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아리셀은 문제 해결 없이 케이스를 망치로 쳐 억지로 결합하거나 구멍 난 케이스를 재용접하는 등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생산을 이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지난 5월 16일에는 미세 단락으로 인해 전지에 발열이 생기는 것을 처음 알고, 정상 전지와 분리하는 작업을 거쳤지만, 6월 8일 이후에는 발열전지 선별 작업조차 중단하고 분리 보관하던 발열전지도 납품 대상에 다시 포함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상구 설치 등 대피경로 확보에도 총체적 부실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불이 난 공장 3동 2층에선 3개의 출입문을 통과해야 비상구에 도착할 수 있는데, 그 중 일부는 피난 방향과 반대로 열리도록 설치됐으며, 항상 열릴 수 있어야 하는 문에 보안장치가 설치되기도 했다. 경찰은 화재 직후부터 수사본부를 편성, 아리셀 등 3개 업체 관련 1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4차례에 걸쳐 화재 현장에 대한 합동감식을 진행했으며, 피의자 및 참고인 103명을 131회에 걸쳐 조사해 이 중 18명을 입건했다. 경찰은 아리셀이 납기일을 맞추기 위해 비숙련공을 대거 투입하고, 이상 제품을 발견하고도 검수 없이 정상 제품 취급하는 등 공정상 부실이 다수 발견되는 등 불량 전지로 인해 폭발 및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지난 6월 24일 오전 10시 30분께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서 불이 나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8-23 11:30:46[파이낸셜뉴스] 전기차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전고체 배터리 관련주와 하이브리드카 관련주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외에서 잇따라 발생한 전기차 화재가 투자심리에 불을 지폈다. 배터리 화재 차단 관련한 액침냉각기술 관련주가 급등하는 등 다양한 수혜주가 등장하는 양상이다. 20일 코스닥시장에서 한농화성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7.14% 급등한 2만300원에 장을 마감하며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장이 급락했던 지난 5일 기준으로 지금까지 상승률이 90.79%에 달한다. 벤츠에 이어 테슬라까지 국내외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가 주가를 끌어올렸다. 한농화성의 연이은 급등은 전기차 화재의 대안으로 전고체 배터리가 주목받은 덕분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주요 요소가 모두 고체로 구성돼 안정성, 공간 활용도 등에서 현재 전기차에 적용된 리튬이온 전지를 뛰어넘는 '게임 체인저'로 알려져 있다. 액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2차전지와 달리, 발화·폭발 가능성이 현저히 낮지만 아직까지 상용화 단계에 이르진 못했다. 한농화성은 국책과제인 '리튬금속고분자전지용 전고상 고분자 전해질 소재 합성 기술 및 상용화 기술 개발'의 주관기업으로 전고체 배터리 전해질을 개발하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주에 이어 액침냉각 관련주 케이엔솔도 이날 7.96% 급등했다. 액침냉각은 서버를 액체에 넣은 상태에서 가동시키는 기술로, 데이터센터를 대상으로 사업이 진행돼왔다. 하지만 전기차 배터리 화재 이후 액침냉각기술이 주목받는 모습이다. 또 다른 액침냉각 관련주 GST도 지난 6일 이후 상승 폭이 33.66%에 달한다. 유진투자증권 황성현 연구원은 "전기차 배터리 화재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며 화재 방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확대됐다"면서 "배터리열관리시스템(BTMS)의 중요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판단하며, 데이터센터에 적용 중인 액침냉각이 차량에도 도입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자동차부품주 코리아에프티는 전기차 화재로 하이브리드차의 인기가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 속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하이브리드차에 장착되는 카본 캐니스터를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 5일 4255원이던 주가가 이날 6450원까지 올라 상승 폭이 51.59%에 달한다. 2·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56.4% 급증할 만큼 하이브리드차의 인기가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8-20 15:57:54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광물인 리튬 가격이 3년 5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캐즘(대중화 직전 수요 침체)의 그림자가 배터리 소재 분야까지 깊이 드리워지고 있다. 핵심 광물 가격 하락으로 인한 양극재 판가 하락과 전기차 수요 둔화, 전기차 사고 등의 영향으로 국내 전기차 배터리 소재사의 '보릿고개'가 길어질 전망이다. ■배터리의 쌀, 3년여 만에 최저치12일 한국광해광업공단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리튬(탄산리튬)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45위안 하락한 ㎏당 73.05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연중 최저치이자 지난 2021년 2월 이후 3년 5개월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에 들어가는 주요 광물이다. 지난 2020년대 초반 전기차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면서 리튬 가격도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2022년 11월에는 사상 최고 수준인 ㎏당 578위안을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리튬 가격은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주춤한 가운데 공급 과잉 우려가 커지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올해 초 ㎏당 80위안까지 하락했다가 3월 100위안까지 가격을 회복했지만 전기차 수요 둔화가 지속되며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중국 등 주요국의 재고 증가, 호주 등 주요 생산국의 공급 확대 등이 이어지며 당분간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내 리튬 제련소들이 여전히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어 제련소와 2차전지 업체 모두 재고가 증가했다"면서 "여기에 최근 호주 리튬 생산업체들이 2025년 증산 계획을 발표하면서 리튬 가격의 추가 조정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양극재사, 실적 부진 장기화 우려이같은 리튬 가격 하락세는 전기차 배터리 소재사들의 실적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전망이다. 리튬 가격 하락이 양극재 판가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배터리 소재사 수익성에도 부정적 효과를 주게 되는 구조다. 실제로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2·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94.8% 감소한 27억원을 기록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96.6% 감소한 39억원에 그쳤다. 엘앤에프는 84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적자 전환했다. 특히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잇따르는 전기차 화재 사고로 시장 침체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서 배터리 소재사 실적 반등에 악재가 겹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유럽을 중심으로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점차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큰 상황"이라면서도 "다만 최근 리튬을 비롯한 주요 광물 가격이 하락한 데다가 잇따른 전기차 관련 사고가 수요 회복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8-12 18:14:41[파이낸셜뉴스]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광물인 리튬 가격이 3년 5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캐즘(대중화 직전 수요 침체)의 그림자가 배터리 소재 분야까지 깊이 드리워지고 있다. 핵심 광물 가격 하락으로 인한 양극재 판가 하락과 전기차 수요 둔화, 전기차 사고 등의 영향으로 국내 전기차 배터리 소재사의 '보릿고개'가 길어질 전망이다. 배터리의 쌀, 3년여 만에 최저치 12일 한국광해광업공단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리튬(탄산리튬)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45위안 하락한 ㎏당 73.05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연중 최저치이자 지난 2021년 2월 이후 3년 5개월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에 들어가는 주요 광물이다. 지난 2020년대 초반 전기차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면서 리튬 가격도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2022년 11월에는 사상 최고 수준인 ㎏당 578위안을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리튬 가격은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주춤한 가운데 공급 과잉 우려가 커지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올해 초 ㎏당 80위안까지 하락했다가 3월 100위안까지 가격을 회복했지만 전기차 수요 둔화가 지속되며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중국 등 주요국의 재고 증가, 호주 등 주요 생산국의 공급 확대 등이 이어지며 당분간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내 리튬 제련소들이 여전히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어 제련소와 2차전지 업체 모두 재고가 증가했다"면서 "여기에 최근 호주 리튬 생산업체들이 2025년 증산 계획을 발표하면서 리튬 가격의 추가 조정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양극재사, 실적 부진 장기화 우려 이같은 리튬 가격 하락세는 전기차 배터리 소재사들의 실적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전망이다. 리튬 가격 하락이 양극재 판가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배터리 소재사 수익성에도 부정적 효과를 주게 되는 구조다. 실제로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2·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94.8% 감소한 27억원을 기록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96.6% 감소한 39억원에 그쳤다. 엘앤에프는 84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적자 전환했다. 특히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잇따르는 전기차 화재 사고로 시장 침체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서 배터리 소재사 실적 반등에 악재가 겹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유럽을 중심으로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점차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큰 상황"이라면서도 "다만 최근 리튬을 비롯한 주요 광물 가격이 하락한 데다가 잇따른 전기차 관련 사고가 수요 회복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OBJECT0#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8-11 17:2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