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LF그룹의 코람코가 매각 대신 약 6000억원 규모 리파이낸싱(자금재조달)을 추진한다. 대어(大魚)로 불리는 '더 에셋 강남', '디타워 돈의문' 등이 시장에 매물로 나온 상황에선 제값을 받기 어렵다고 봤다. 고금리 지속으로 투자 시장이 위축된 것도 한몫했다. 올해 하반기 첫 금리인하도 기대되는 만큼 시장 반전에 베팅이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신탁은 서울시 강동 이스트센트럴타워, 영등포 타임스퀘어타워에 대한 매각을 철회했다. 각각 4150억원, 1800억원 규모 리파이낸싱을 추진하고 있다. 타임스퀘어타워는 오는 10월 말까지 리파이낸싱을 해야하는 만큼 대주(돈을 빌려주는 사람)를 찾기 위해 시장에서 태핑(조사) 중이다. 강동 이스트센트럴타워, 영등포 타임스퀘어타워 모두 정상 상황에서는 매각에 무리가 없는 우량 자산이다. 강동 이스트센트럴타워는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입주해있다. 전체 임대 면적의 절반 이상을 삼성전자, 삼성메디슨, 삼성물산 등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사용 중이다. 이외 휠라코리아, 삼우종합건축사무소 등도 입주해 있다. 공실이 거의 없는 편이다. 대주단 중 선순위는 3500억원으로 푸본현대생명보험(800억원), 교보생명보험(700억원), 중소기업은행(700억원), 현대해상화재보험(500억원), 중국건설은행(300억원), 미래에생명보험(300억원), 신한은행(200억원) 등이다. 중순위 650억원은 교보생명보험과 더케이저축은행, 코람코자산운용 등이다. 영등포 타임스퀘어타워도 서남부의 대표적 랜드마크이자 YBD(여의도권역) 오피스 수요를 대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돼왔다. 매각 당시 원매자도 3곳에 달하기도 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우량한 자산인 만큼 매각을 강행해 밸류에이션(가치)을 낮추기 보단 리파이낸싱으로 시장의 상황을 살피고, 배당 등 수익을 기대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이라며 "해외 투자자들이 한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투자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여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정황도 나오고 있는 만큼, 매각에 시간을 확보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LF는 2019년 사업 다각화를 위해 부동산금융 전문기업 코람코를 인수했다. LF그룹의 코람코자산신탁 지분율은 67.08%다. 이어 코람코자산신탁의 주주는 키움증권(11.6%)과 우리은행(8.4%), 산업은행(8%), 신한은행(4.8%) 순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의 기타비상무이사에 김유일 LF스퀘어씨사이드 대표가 선임된 만큼 모그룹의 관리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최근 7919억원에 GBD(강남권역)의 코어 자산인 아크플레이스를 블랙스톤으로부터 인수했다. 2022년 이후 서울 주요 업무지구에서 이뤄진 상업용 부동산 거래 중 최대 규모다. 코람코자산운용은 YBD의 코어 자산인 NH농협캐피탈빌딩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6-21 07:37:01[파이낸셜뉴스] 홈플러스는 메리츠증권·메리츠화재·메리츠캐피탈 등 3개사와 3년 만기 조건으로 1조3000억원 규모 리파이낸싱(재융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최근 금융 시장 경색에도 양호한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해 자금 운영의 폭이 한층 넓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이날 1차로 1조원을 인출한 후, 다음 달 10일 잔액인 3000억원을 인출해 인수금융 잔액과 임차보증금 유동화증권, 메리츠 후순위 대출금 등을 상환한다. 남은 자금은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전환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등 운전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는 2015년 9월 금융권에서 4조3000억원을 빌린 자금으로 테스코에 7조2000억원을 주고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MBK는 경기 안산점 등 20여개 홈플러스 점포를 폐점 또는 매각 후 재임차(S&LB) 방식 등으로 홈플러스 자산을 처분해 마련한 자금으로 4조원에 가까운 빚을 갚고 현재 4500여억원을 남겨둔 상황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리파이낸싱을 통해 약 1조원의 유동부채를 상환하면서 재무안정성이 크게 개선됐다"며 "올해 상반기에는 자산재평가도 예정돼 있어 총 1조 원대로 예상되는 재평가가 완료되고 나면 부채비율 등 재무구조도 확연히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5-31 10:00:05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베인캐피탈이 클래시스에 대한 74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자금재조달)을 추진한다. 클래시스의 주가가 오르면서 담보대출비율(LTV)에 여유가 생긴 덕분이다. 베인캐피탈이 지난 2022년 1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당시 클래시스의 주가는 1만5100원였다. 18일 종가는 3만8950원이다. 이날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베인캐피탈은 클래시스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주관사에 한국투자증권, 하나은행, 삼성증권을 선정했다. 클래시스 보통주 60.84%를 6699억원에 인수한 후 2년여 만이다. 이를 통해 베인캐피탈은 인수금융 4050억원 가운데 3489억원을 상환한다. 베인캐피탈이 리파이낸싱에 나선 것은 담보가치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클래시스의 매출은 2021년 1006억원에서 2023년 1006억원에서 1801억원으로,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541억원에서 936억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시가총액은 2022년 1월 약 1조원에서 현재 2조432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앞으로도 주력 제품의 해외진출 가속화, 신제품 출시 효과, 장기적으로 미국·중국 정부의 승인에 따른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 올해 2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이 추정한 클래시스 적정주가의 평균은 4만3429원이다. 이를 토대로 산정된 담보가치는 약 1조7114억원이다. 총 차입금 기준 LTV는 약 43.2%로, 안정적으로 평가된다. 이번 리파이낸싱에 따른 대출은 LTV 기준으로 선순위 49.5%, 중순위 포함 55.5%를 충족해야 한다. 최대 약정금액을 인출하기 위해 기준 주가가 3만3900원을 넘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클래시스는 병원용 의료기기 제조·판매업체다. 병원용 브랜드 '클래시스'와 에스테틱샵용 브랜드 '클루덤' 등을 보유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슈링크는 초음파를 이용해 콜라겐 재생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피부 탄력을 개선시키는 기기로 병·의원에 납품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4-18 18:09:1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베인캐피탈이 클래시스에 대한 74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자금재조달)을 추진한다. 클래시스의 주가가 오르면서 담보대출비율(LTV)에 여유가 생긴 덕분이다. 베인캐피탈이 지난 2022년 1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당시 클래시스의 주가는 1만5100원였다. 18일 종가는 3만8950원이다. 이날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베인캐피탈은 클래시스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주관사에 한국투자증권, 하나은행, 삼성증권을 선정했다. 클래시스 보통주 60.84%를 6699억원에 인수한 후 2년여 만이다. 이를 통해 베인캐피탈은 인수금융 4050억원 가운데 3489억원을 상환한다. 베인캐피탈이 리파이낸싱에 나선 것은 담보가치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클래시스의 매출은 2021년 1006억원에서 2023년 1006억원에서 1801억원으로,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541억원에서 936억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시가총액은 2022년 1월 약 1조원에서 현재 2조432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앞으로도 주력 제품의 해외진출 가속화, 신제품 출시 효과, 장기적으로 미국·중국 정부의 승인에 따른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 올해 2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이 추정한 클래시스 적정주가의 평균은 4만3429원이다. 이를 토대로 산정된 담보가치는 약 1조7114억원이다. 총 차입금 기준 LTV는 약 43.2%로, 안정적으로 평가된다. 이번 리파이낸싱에 따른 대출은 LTV 기준으로 선순위 49.5%, 중순위 포함 55.5%를 충족해야 한다. 최대 약정금액을 인출하기 위해 기준 주가가 3만3900원을 넘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클래시스는 병원용 의료기기 제조·판매업체다. 병원용 브랜드 '클래시스'와 에스테틱샵용 브랜드 '클루덤' 등을 보유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슈링크는 초음파를 이용해 콜라겐 재생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피부 탄력을 개선시키는 기기로 병·의원에 납품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4-18 09:21:03[파이낸셜뉴스] 메리츠금융그룹이 1조3000억원 규모 홈플러스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자금재조달)을 지원한다. MBK파트너스의 우군을 자청하는 셈이다. 홈플러스로서도 유통 업황 악화로 자금 조달 위기에 빠져 단비가 됐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그룹은 MBK파트너스와 홈플러스 관련 약 1조3000억원의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리파이낸싱 지원은 계열사 메리츠증권 주관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는 지난 2015년 7조2000억원에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당시 전체 인수금액 중 4조3000억원을 인수금융으로 충당한 바 있다. 이번에 메리츠금융그룹이 리파이낸싱을 지원하는 인수금융은 그 일부로 오는 6월 말 만기 예정인 메리츠증권으로부터의 차입금 3000억원 등이 포함돼 있다. MBK파트너스가 투자한 전환상환우선주 및 보통주 규모가 3조원이 넘는다. 메리츠금융그룹의 대출보다 후순위로 분류된다. 메리츠금융그룹의 리스크(위험)가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다. MBK파트너스는 점포를 매각해 재임대하는 '점포 유동화' 방식 등으로 차입금 규모를 줄여왔다. 유통 업황 악화와 실적 부진, 여기에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까지 겹쳐 차입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홈플러스 인수 후 9년째 투자금 회수를 하지 못하고 있다. 메리츠금융그룹으로서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문에 편중됐던 기존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됐다. 유통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다변화다. 지난해 초에도 메리츠증권은 당시 '레고랜드 사태' 여파로 유동성 위기에 빠졌던 롯데건설과 1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맺은 바 있다. 롯데건설이 보증하는 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매입하는 투자로, 메리츠금융그룹 계열사가 9000억원 규모로 선순위 대출에 나섰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3-22 08:05:11[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 코리아는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영국 런던 캐논그린 빌딩의 4600만 파운드(약 800억원) 규모의 리파이낸싱(자금재조달) 자문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영국 런던 캐논그린 빌딩은 런던 중심업무지구(CBD)에 위치한 A급 오피스 빌딩이다. 1960년 준공 후 2016~2018년까지 약 3년에 걸쳐 전면 리모델링을 했다. 지하 2층~지상 12층으로 총 14개층이다. 전체 면적 1만219㎡에 상가와 편의시설, 오피스가 함께 사용되고 있다. 이 빌딩은 중심업무지구(CBD)라는 입지적 장점뿐만 아니라 2019년 ‘올해의 런던 최고의 건축상’을 수상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2018년 캐논그린 빌딩을 약 1900억원에 인수했다. 키움증권과 하나증권이 수익자로 참여해 각각 약 600억원, 300억원을 투자 후 나머지 금액을 선순위 대출로 충당했다. 이번 리파이낸싱은 캐논그린 빌딩에 대해 독일 도이치 하이포(Deutshe Hypo)-노드은행(Nord/LB)가 3년 만기 계약을 맺으면서 성사됐다. 이번 리파이낸싱은 리파이낸싱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더 낮은 금리로 성사됐다. 해당 자산의 LTV(담보대출비율)를 개선하고 자산건전성을 개선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지영 키움투자자산운용 투자사업팀장은 “대출 조달 서비스(Debt Service)’라는 자문 분야가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할 수도 있지만, CBRE에서 현지의 실상황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예측을 사전에 제공함에 따라 보다 빠른 리파이낸싱 작업을 시작, 본 건의 대출 연장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번 자문을 성공적으로 이끈 CBRE 글로벌의 대출 및 구조화 금용팀은 자산 및 대출 자본 전략을 세우고 필요한 자금 조달 조건에 맞는 다양한 글로벌 자본 소스를 연결하는 팀으로 2021년 이후 유럽에서만 12개국 100억 유로(약 14조 원) 규모의 대출 조달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톰 진스(Tom Jeanes) CBRE 코리아 캐피탈 마켓 이사는 “이번 영국 캐논그린 빌딩 리파이낸싱 자문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진 CBRE의 상업용 부동산 투자 자문 역량과 활용도를 잘 보여준 사례”라며, “올해의 불확실한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국내 투자자들의 글로벌 투자를 성공적으로 지원하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고객과 함께 고민하고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3-12 10:05:19[파이낸셜뉴스] MDM자산운용이 인수한 영국 쇼핑몰에 대한 8300만 파운드(한화 약 1374억원) 규모 리파이낸싱(자금 재조달)이 성공했다. 영국의 기록적인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으로 인해 자산 가치의 하락이 영국 상업용 부동산 전반에 걸쳐 발생하는 상황 속에 쾌거다. 리테일은 은행권에서 현재 대출에 참여하기 까다로운 자산으로 꼽힌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DM자산운용은 2018년 영국 제2의 도시인 버밍엄시 인근 웬즈버리 소재 '갤래거 쇼핑 파크'를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로부터 1억7500만 파운드(약 290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최근 8300만 파운드 규모로 리파이낸싱을 마무리했다. 기존 선순위 대출금에 메자닌이 포함된 수준이다. 기존 부동산 펀드의 수익자는 하나증권이다. 이번 리파이낸싱에는 기존 선순위 대주인 독일계 은행 도이체판트브리프방크(Deutsche Pfandbriefbank AG, PBB), 아레알(Aareal Bank AG)은 물론 영국계 사모펀드(PEF) 애슈비캐피탈(Ashby Capital)이 메자닌(중순위) 대주로 신규 참여했다. 엠디엠자산운용은 리파이낸싱 과정에서 축소된 기존 선순위 대출 금액을 메자닌 대출 유치를 통해 충당해 펀드 투자자의 추가 출자 부담을 최소화하는 결과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장성수 MDM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최근 많은 해외부동산 투자의 부실화가 이슈가 되고 있다. MDM자산운용의 해외부문에서는 매뉴얼화 된 펀드 관리 및 리스크 규정에 따라 체계적인 해외부동산 펀드 운용을 하고 있다. 이번 갤러거 쇼핑 파크의 리파이낸싱의 경우에도 선제적으로 대출 만기 1년 이상 전부터 기존 대주와 리파이낸싱 협의를 시작해 기한 내에 원활하게 완료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갤러거 쇼핑 파크는 창고형 판매시설 3개 동 및 식음시설 3개 동으로 구성됐다. 대지면적은 7만4000여㎡, 연면적은 3만3000여㎡ 규모다. 영국 내 상위 10위권 내다. 코로나19 시기에도 꾸준히 100%에 육박하는 임대율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임대 수요로 수입이 확보되고 있다는 평가다. 주요 임차인으로는 유명 전자제품 소매기업인 Currys와 가구업체 Anglia Home Furnishings 등이 있다. MDM자산운용은 향후 2~3년간 해당 자산을 운용하면서 시장 금리 안정화 및 리테일 시장 회복세 추이를 지켜보며 적정가격에 매각할 계획이다. 한편 MDM자산운용은 지난 2015년 업계 최초로 종합부동산그룹인 MDM그룹에서 출자해 설립한 자산운용사다. 2021년 초에는 2500억원 규모 미국 댈러스 업타운 지역 오피스 개발사업에 약 1000억원 투자를 한 바 있다. MDM자산운용은 MDM그룹의 해외부동산 투자 확장 기조에 힘입어 최근 미국 우량 오피스 매입 및 개발 투자를 성사시키는 등 해외투자 횡보를 넓히고 있는 상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2-08 08:33:23[파이낸셜뉴스] 복합리조트 기업 파라다이스세가사미가 오는 12월 만기가 돌아오는 7250억원의 담보대출 차입금을 5000억 원으로 축소하고 지난 6월 조기에 상환했다. 1일 파라다이스시티를 운영하고 있는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합작사 세가사미홀딩스와의 협력을 통해 유상증자 1000억 원을 실행하고 운영 자금 1250억원을 확보해 총 7250억에서 5000억원으로 차입금 규모를 축소했다고 밝혔다. 또 리스크 대응 차원에서 운전자금 300억원도 추가로 확보했다. 이번 리파이낸싱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확대와 국내 PF 대출 연체율 증가 등 시장 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자금조달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불확실한 금융 환경 대비 금리 인상을 최소화했고 전액 1금융권으로 구성된 대주단을 통해 기존 PF 성격의 차환 프로젝트에서 일반 기업 대출 프로젝트로 전환하는 등 시장 신뢰에 부응하는 성과를 거뒀다. 코로나19 입국 규제가 완화된 지난해 하반기부터 일본 VIP 성장세를 견고하게 유지하면서 파라다이스 4개 카지노의 상반기 매출액(추정치)은 전년 동기 대비 249% 증가한 3524억 원으로 잠정 집계되었으며, 2·4분기 매출의 경우 코로나19 이후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파라다이스세가사미 관계자는 “세가사미홀딩스와의 협력관계를 통해 핵심 시장인 일본 시장을 집중 공략하여 실적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향후 중국 리오프닝 효과까지 반영된다면 매출은 더욱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3-08-01 14:37:56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울며 겨자먹기'로 고금리 리파이낸싱을 진행하고 있다. 신용평가업계는 하반기 신용도를 뒤흔들 핵심 요소 중 하나로 기업들의 고금리 재조달을 꼽는다. 고금리 차환으로 보릿고개를 넘어가려는 기업들의 이자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11일 금융투자업게에 따르면 한진은 지난 7일 200억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했다. 표면이율은 연 5.0%에서 결정했다. 이번 발행은 차환 용도 성격이 강하다. 한진은 당장 오는 21일 200억원, 31일 3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온다. 현금으로 상환하거나 차환에 나서야 하는 형편이다. 21일 만기도래분은 2021년 7월 발행한 지속가능채권으로, 표면이율은 연 2.7%에 발행됐다. 31일 만기를 맞는 물량은 2020년 7월 찍은 회사채로 표면이율은 연 4.0% 수준이었다. 한진칼도 같은 날 100억원 규모 사모채를 연 5.3%에 발행했다.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최근 2~3년 평균 발행금리가 연 3~4%였던 점을 감안하면 이자부담은 더 커진 셈이다. SK D&D는 지난 5일 100억원 규모의 사모채를 연 7.5%에 찍었다. 이달 23일 만기도래분 150억원을 차환하기 위한 용도다. 이번에 만기가 돌아오는 물량은 2020년 7월 발행한 프라이머리 담보부증권(P-CBO)이다. 당시 신용보증기금의 신용보강을 통해 표면이자율은 연 2.227%였다. 2%대 금리로 조달한 물량을 7%대로 갈아타는 셈이다. 앞서 롯데건설은 지난달 29일 연 6.7%의 금리로 950억원어치 2년물 사모채를 발행한 바 있다. 동부건설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동부건설은 올해 모두 6차례에 걸쳐 총 270억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했는데 표면이율은 연 9~10.0%였다. 만기 6개월~1년물이지만 신용 리스크를 반영해 조달금리가 올라갔다. 2021년 3월 발행한 사모채 2년물 금리가 연 4.5%였던 점을 고려하면 조달비용은 두 배 이상 껑충 뒨 것이다. 한국신용평가는 하반기 기업들의 신용도를 뒤흔들 핵심 요인 가운데 하나로 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비용 및 대손비용 증가를 꼽는다. 특히 비우량 기업일수록 조달금리 상승 폭이 큰 만큼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3-07-11 18:10:54[파이낸셜뉴스] 롯데관광개발이 7000억원 규모 담보대출 차입금 리파이낸싱(자본재조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담보대출 차입금 만기는 오는 11월 말이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은 담보대출 차입금 리파이낸싱과 관련 이달 초부터 시중 대형은행을 포함한 4~5군데 국내 제1금융기관들과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 중이다. 앞서 롯데관광개발은 지난해 6월 토지 자산재평가(1047억원에서 5680억원으로 상향) 등을 단행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감정가액이 1조7000억~1조8000억원 대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담보인정비율(LTV) 50% 이내로 리파이낸싱이 기대된다. 리파이낸싱의 총괄 주간사를 맡고 있는 CCGI 이기운 대표는 “이번 리파이낸싱은 호텔 오픈도 안되고 핵심사업인 카지노 이전 인허가도 불확실한 상태에서 제2금융권 위주로 진행했던 2020년 최초 차입 당시와는 현재 상황이 180도 다르다”며 “최근 중국 대도시들을 포함한 국제 직항 노선이 대거 재개되면서 카지노 부문에 큰 변화가 시작되고 있는 만큼 향후 현금창출능력에 대해서도 메이저 금융기관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CCGI는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 샌즈의 금융조달에 기여한 것으로 잘 알려진 싱가포르 최대 증권그룹인 CIMB그룹 산하 투자은행 및 사모펀드 운용사다. 지난 5년 간 1조4000여억원에 이르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개발자금조달 전체 과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CCGI는 2018년 미래에셋증권과 함께 2200억의 유상증자를 성공시켰다. 2020년 신한투자증권 및 코람코자산운용과 함께 두 차례에 걸친 2000억원의 브릿지론도 조달했다. 국내 및 해외의 다양한 투자기관들과 함께 4차례에 걸쳐 3200억원의 전환사채(CB) 발행도 성공시켰다. 또 2020년 11월 준공시점에는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및 국내 40 여개의 대주단과 함께 7000억의 담보대출을 성사시키며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개발 및 운영에 필요한 자금조달을 총괄해 왔다. 이 대표는 “이미 이달 초 6대 대형은행을 포함한 제1금융권에 리파이낸스 스케줄을 전달한 뒤 협의가 시작됐다”며 “오는 6월 소액 대주단 역할을 맡게 될 대형 증권사 2곳을 선정한 뒤 늦어도 10월에는 리파이낸싱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4-12 10: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