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26·한국명 임효준)이 한국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500m 결승에서 1위로 결승점을 통과했지만 트랜스폰더(기록측정기)를 착용하지 않아 실격 당했다. 11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3 KB금융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남자 500m 결승에서 린샤오쥔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실격 처분을 받아 눈앞에서 금메달을 놓쳤다. 앞서 린샤오진은 준준결승과 준결승을 모두 조 1위로 통과했으며, 결승에서도 기량을 뽐냈지만 트랜스폰더를 착용하지 않는 황당한 실수로 금메달을 피에트로 시겔(이탈리아)에게 내어줬다.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따르면 모든 선수는 발목에 기록을 측정하는 기기를 착용하고 뛰어야 하는데 린샤오쥔은 이를 달지 않고 경기에 출전해 ISU 규정에 따라 실격 처리된 것이다. 이날 린샤오쥔은 실격 판정 이후 취재진 인터뷰 요청에 답변하지 않고 굳은 표정으로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을 빠져나갔다. 지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린샤오쥔은 한국 대표팀의 에이스였으나 대표팀 동성 동료 성추행 사건에 휘말리며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1년 자격정지 중징계를 받았고, 중국으로 귀화했다.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헌장과 ISU 규정에 따라 한동안 국제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린샤오쥔이 한국 빙상장에 선 건 2019년 이후 4년 만으로 국내에서 열린 공식 대회에 출전한 것은 2018년 4월에 열린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이후 처음이다. 한편 린샤오쥔은 오는 12일 열리는 남자 1000m에서 다시 한번 메달 사냥에 나선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3-12 08:30:11[파이낸셜뉴스] 중국으로 귀화한 쇼트트랙 선수 린샤오쥔(27·한국명 임효준)이 2년 만에 한국 땅을 밟은 뒤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린샤오쥔은 4일 중국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뒤 "이번 대회도 다른 대회와 똑같다고 생각한다"며 "다른 대회를 준비하듯 잘 준비하겠다"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그는 대회 목표와 한국 땅을 다시 밟은 소감을 묻는 말에는 "모든 경기를 마치고 말씀드리겠다"라고 말을 아꼈다. 린샤오쥔은 오는 10일부터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중국 대표팀 동료들과 입국했다. 린샤오쥔이 공식적으로 한국 땅을 밟은 것은 중국으로 떠난 2021년 이후 2년 만이다. 그는 2020년 귀화한 뒤 이듬해 중국으로 떠났다. 한편 이날 인천공항 입국장엔 수십 명의 중국, 한국 빙상 팬들이 몰려 눈길을 끌었다. 팬들은 린샤오쥔의 한국 이름을 부르고 응원 메시지를 전하며 미리 준비한 선물을 건네기도 했다. 입국장에서 수십명의 팬들에 둘러싸인 린샤오쥔은 환영 인파를 예상하지 못한 듯 긴장한 표정을 지으며 빠른 걸음으로 공항을 빠져나갔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간판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던 린샤오쥔은 2019년 성추행 사건에 휘말리며 고초를 겪었다. 그는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웨이트트레이닝 센터에서 체력 훈련 중 대표팀 동성 후배 황대헌(24·강원도청)과 장난을 치다 바지를 잡아당겼고, 신체 부위를 드러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린샤오쥔은 법정 싸움 끝에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대한빙상경기연맹은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에 그는 2020년 한국을 떠나 중국으로 귀화했다. 이후 '한 선수가 국적을 바꿔서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한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헌장에 의해 오랜 기간 실전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린샤오쥔은 올 시즌이 돼서야 중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국제무대를 뛸 수 있었고, 지난 달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2022-2023시즌 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 남자 500m 결승에서 우승하며 재기를 알렸다. 린샤오쥔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대표팀 선수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린샤오쥔이 국내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은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징계를 받기 전인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한편 린샤오진과 황대헌과의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는다. 황대헌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이후 허리 부상 탓에 올 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을 포기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3-05 10:00:26[파이낸셜뉴스] 중국으로 귀화한 한국계 중국 쇼트트랙 선수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에 대한 중국 내 여론이 엇갈리고 있다. 앞서 지난 2019년 동성 후배 선수의 바지를 내려 성희롱 혐의로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린샤오쥔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해지자 중국으로 귀화했다. 국적 변경 뒤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 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한다는 IOC 규정 때문에 그는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중국 내 린샤오쥔에 대한 반응은 대체로 호의적이다. 그의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웨이보 계정에는 이미 83만명의 팔로워가 그를 응원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그의 귀화가 진심이었는지에 대한 비판 여론도 있다. 현지 언론은 "린샤오쥔의 중국 귀화 목적은 단순하지 않다. 중국을 대표해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 그의 가장 큰 목표"라며 "하지만 그가 이후 한국 국적을 회복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린샤오쥔은 중국 국적을 선택할 때 망설였다"라고 보도했다. 한편 린샤오쥔은 최근 웨이보 등 중국 SNS 활동을 활발히 하며 중국 누리꾼 마음 잡기에 나섰다. 지난 5일 중국 혼성 계주팀의 금메달이 확정되자 중국 소셜미디어 샤오훙수에 붉은색 점퍼 차림으로 어지손가락을 치켜세운 사진과 함께 "중국 쇼트트랙의 첫 금메달을 축하한다. 올림픽 건아들에게 갈채를 보내자"고 적은 글을 올렸다. 최근 웨이보에서 전 중국 쇼트트랙 선수 한천위와의 라이브에서 린샤오쥔은 "솔직히 중국 여성이 한국 여성보다 더 예쁜 것 같다", "중국 여성과 교제해 볼 생각도 있다"며 중국에 대한 호감을 직접 표하기도 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2-14 07:40:29[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올림픽 여자 배드민턴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안세영(22·삼성생명)이 대한배드민턴협회를 상대로 불만을 드러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중국 누리꾼들이 이 상황을 다룬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안세영 향해 '중국 귀화가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12일 웨이보 등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안세영과 관련된 내용의 게시물이 확산하고 있다.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에서는 '안세영이 배드민턴협회를 포격(砲擊)했다'는 키워드가 인기 검색어 상위에 오르기도 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린샤오쥔(중국으로 귀화한 쇼트트랙 선수 임효준)과 이야기해 보는 것은 어떨까" "중국은 수준 높은 선수를 환영한다" "중국 대표팀에 합류하라" "안세영을 조속히 귀화시키자" 등 주장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앞서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은 지난 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세영이 협회와의 불화 끝에 외국으로 귀화할지도 모른다는 우려에 대해 "너무 비약이다"라며 "올림픽 기간 중에 얘기하기에는 매우 부적절하다"고 일축한 바 있다. 아울러 전 배드민턴 국가대표 방수현 MBC 해설위원은 "안세영이 부상을 당한 후 회복하지 못한 상태에서 국제대회 출전과 파리올림픽을 준비했다. 정말 쉽지 않은 과정이었을 것"이라면서도 "안세영만 힘든 게 아니다. 모든 선수가 그런 환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뛴다"고 말했다. 한편 안세영은 자신의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자 SNS에 "저의 생각과 입장은 올림픽 경기가 끝나고 모든 선수들이 충분히 축하를 받은 후 말씀 드리도록 하겠다"며 "수많은 노력 끝에 올림픽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에게 가장 죄송하다. 저의 발언으로 인해 축하와 영광을 마음껏 누리셔야 할 순간들이 해일처럼 모든 것을 덮어 버리게 됐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11 20:50:37[파이낸셜뉴스] 한국 쇼트트랙 간판선수로 활약하다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28·한국명 임효준)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중국을 대표해 금메달을 따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린샤오쥔은 지난 10일 중국 매체 티탄저우바오와 인터뷰를 진행, 중국 귀화 후 느꼈던 감정과 2026 올림픽 목표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중국으로 귀화한 뒤 느꼈던 감정에 대해 린샤오쥔은 "중국에 쇼트트랙 팬이 엄청나게 많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처음엔 내성적이었는데, 지금은 달라졌다. 특히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따고 중국 국가를 들을 때마다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귀화 후 처음 출전한) 2022년 10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대회에서 성과를 내지 못해 슬펐고, 마음이 불편했다"며 "언젠가는 다시 금메달을 따게 될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현재 몸 상태는 매년 좋아지고 있기에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전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한국 쇼트트랙 간판으로 활약하던 린샤오쥔은 2019년 훈련 과정에서 황대헌과의 불미스러운 일로 선수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받았다. 이후 중국으로 귀화, 국제 규정에 따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해 오랜 기간 훈련에 집중했다.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한 건 지난 시즌부터다. 린샤오쥔은 2022-2023시즌 ISU 월드컵 5차 대회에서 귀화 후 첫 개인 종목(남자 500m) 우승을 거뒀다. 이에 그는 "올림픽 메달을 땄을 때보다 더 기뻤다"며 "오랜 기간 감정을 억누르고 있었던 탓인지 나도 모르게 눈물이 많이 났다"고 회상했다. 특히 지난 3월 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3관왕에 오르는 등 상위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2026년 열릴 동계올림픽에 대해 린샤오쥔은 "계주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 1차 목표"라며 "팀원들과 함께 행복한 결과를 얻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선수로 출전한) 평창 동계올림픽에선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단체전에선 메달을 딴 적이 없다"며 "당시 남자 5,000m 계주에서 실수로 넘어져 메달을 놓친 아픈 기억이 있는데, 2026 올림픽에선 힘을 합쳐서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다짐했다. 경기장 밖의 생활도 전했다. 린샤오쥔은 "중국에 온 뒤 판다를 좋아하게 됐다"며 "침울한 기분이 들 때마다 판다를 보러 (동물원에) 간다. 팬들을 위해 헬멧 무늬를 판다로 디자인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6-13 13:28:19[파이낸셜뉴스] 쇼트트랙 세계랭킹 1위 박지원(서울시청)이 연이틀 황대헌(강원도청)의 반칙 탓에 빈손으로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쳤다. 쇼트트랙 팬들은 황대헌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18일(현지시각)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레이스 후반 황대헌은 선두로 달리고 있었고, 박지원은 인코스로 추월을 시도했다. 순간 황대헌의 손이 박지원의 몸에 닿았고, 균형을 잃은 박지원은 넘어졌다. 결국 황대헌은 4위로 골인했고, 박지원은 완주하지 못했다. 곧바로 비디오 리플레이 심판이 확인했고, 이미 코스를 빠져나간 박지원을 건드린 황대헌은 페널티를 받아 실격당했다. 우승후보 둘이 무너지면서 윌리엄 단지누(캐나다)가 어부지리로 금메달을 따냈다. 박지원은 하루 전인 16일 남자 1500m 결승에서도 황대헌이 반칙으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박지원은 시작부터 선두권을 유지하며 레이스를 이끌었지만 결승선까지 2바퀴를 남긴 시점 3위로 달리던 황대헌이 무리하게 인코스를 파고들면서 박지원을 밀어내 균형을 잃고 바깥쪽으로 밀려났다. 결국 그는 최하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박지원을 밀어낸 황대헌은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지만 금메달을 따지는 못했다. 심판진은 황대헌의 반칙을 선언해 실격 처리했다. 또한 지난해 10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1000m 2차 레이스에서도 황대헌이 박지원을 밀어 옐로카드(YC)를 받고 실격 처리된 적 있다. 불과 6개월도 안 되는 사이에 황대헌이 박지원과 충돌해 패널티를 받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박지원은 올 시즌 남자 1000m 세계랭킹 1위로, 대회 2년 연속 우승을 노렸다. 하지만 충돌 사고로 부상을 당하면서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2024-2025시즌 국가대표에 선발되지 않으면 박지원은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없다. 박지원은 2022-2023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ISU 월드컵 시리즈에서 세계랭킹 1위에 올랐지만, 시즌 마지막 국제대회인 세계선수권대회를 무관에 그쳤다. 박지원은 “정신이 너무 없긴 한데, 느낌으로는 잡아당겨지는 느낌이 들었고 몸을 주체할 시간이 없었던 같다. 그래서 펜스에 부딪혔던 것 같다”고 말했다. 황대헌은 레이스 중 충돌에 대해 “노코멘트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한국 대표팀 간판으로 활약하다 황대헌과 법적 갈등이 불거진 후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은 이번 대회에서 3관왕에 올랐다. 전날 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린샤오쥔은 이날 2000m 혼성계주와 남자 5000m 계주에서 모두 마지막 주자로 활약하며 금메달을 이끌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18 11:03:19[파이낸셜뉴스] 쇼트트랙 대표팀 황대헌(강원도청) 선수가 지난 주말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에서 중국 팬들에게 위협을 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13일 안중현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은 “지난 9일 경기를 마친 후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며 “대표팀 숙소에 황대헌을 기다리고 있는 중국 팬들이 있었다. 황대헌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다 좋지 않은 느낌을 받았고, 대기 후 올라가는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생겼다”고 밝혔다. 당시 중국 팬들은 한국 대표팀으로 뛰다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을 언급하며 황 선수를 조롱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대헌과 린샤오쥔은 원래 한국 국가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던 사이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 함께 출전하는 등 한때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쌍두마차로 활약했으나 2019년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렸다. 훈련 중 황대헌이 린샤오쥔의 장난에 수치심을 느끼면서 법정 문제로 번졌고, 린샤오쥔은 빙상연맹으로부터 자격 정지 처분을 받은 뒤 올림픽 출전을 위해 중국 귀화를 결정했다. 린샤오쥔은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며 명예를 회복했지만 귀화 결정을 돌이킬 수 없었다. 올해 열린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황대헌의 1000m 준결승 실격 판정을 두고 한국과 중국이 대립각을 세우는 일도 있었다. 당시 황대헌은 준결승 1조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결승선에서 4바퀴를 남기고 중국 선수들을 인코스로 추월하는 과정에서 뒤늦게 진로를 변경해 상대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실격됐다. 안감독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있었다”며 “경기장에서 야유를 하는 것은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숙소까지 찾아와 선수를 테러하듯 쫓아다닌 것은 심각한 문제였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대한빙상경기연맹은 개최국인 중국 측에 항의를 했고, 이후 남은 대회 기간 동안 황대헌은 보안 요원과 함께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대헌은 오는 15~17일 안방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리는 월드컵 4차 대회를 치러야 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2-13 16:02:28[파이낸셜뉴스]린샤오쥔(전 임효준)이 최근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한국 여성과 중국 여성 비교 발언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 중국으로 귀화한 한국 쇼트트랙 전 국가대표 린샤오쥔(임효준)은 지난 10일 저녁 웨이보를 통해 중국 전 쇼트트랙 선수 한천위와 라이브방송을 진행했다. 같은날 중국판 인스타그램 '샤오훙수'에 '"내가 돌아오길 기다려. 너희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싸울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이날 라이브방송에서 그는 한천위와의 대화에서 "나는 중국 여성이 한국 여성보다 예쁜 것 같다"며 "중국 여성과 교제해볼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매일 운동을 하다 보니 시간이 거의 없다"며 훈련 일정으로 바빠 여자친구를 만날 여유가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방송을 통해 최근 중국어 공부에도 공들이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국내 누리꾼들은 임효준의 발언에 공분하는 반응을 보였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2-02-12 10:51:47[파이낸셜뉴스] 중국으로 귀화한 한국 쇼트트랙 전 국가대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자신의 복귀를 기다리라며 대한민국 쇼트트랙 황대헌 선수의 금메달 획득을 부러워했다. 오늘 11일 임효준의 중국판 인스타그램 샤오홍수를 보면 그는 "내가 돌아오길 기다려! 나는 너희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함께 싸울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이글과 함께 흐린 하늘을 배경으로 자신의 뒷모습을 찍은 사진도 올렸다. 임효준의 이같은 글은 과거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동료였던 황대헌의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놓고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임효준과 황대헌은 지난 2018년 평창올림픽 당시 한국 대표로 출전했고 당시에는 임효준이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에이스로 주목받았다. 임효준은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임효준은 지난 2019년 6월 진천선수촌 웨이트트레이닝 센터에서 대표팀 체력 훈련 중 동성 후배 선수의 바지를 내려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받았다. 이후 1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은 임효준은 강제추행 혐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그러나 그는 중국으로 귀화했다. 국적을 바꿔 올림픽 출전을 노렸던 임효준은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었다.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기존 국적(한국)으로 출전한 국제 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해서다. 한편, 황대헌은 지난 9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압도적인 실력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2-11 06:46:10[파이낸셜뉴스] 황대헌 선수의 금메달 소식으로 쇼트트랙 열기가 달아오르는 가운데 중국으로 귀화한 한국 출신 선수가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전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은 10일 자신의 중국판 인스타그램인 '샤오훙수(小紅書)'에 "내가 돌아오길 기다려. 너희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싸울 것"이라고 썼다. 누구를 가리키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황대헌의 베이징동계올림픽 금메달 소식이 나간 후여서 한국팀을 의식한 메시지로 해석된다. 린샤오쥔은 4년전 평창동계올림픽 같은 종목에서 금메달을 땄다. 황대헌의 선배다. 두 사람은 묘한 악연을 가지고 있다. 린샤오쥔은 2019년 6월 진천선수촌에서 훈련 도중 황대헌의 바지를 내려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이 사건으로 린샤오쥔은 한국을 떠났다. 린샤오쥔은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받았고, 법원 1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중국 귀화를 선택했다. 린샤오쥔은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한다는 규정 때문이다. 린샤오쥔은 지난 5일에도 중국이 쇼트트랙 혼성계주에서 금메달을 따자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첫 금메달을 축하한다. 올림픽 건아들에게 갈채를 보내자"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22-02-10 20:3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