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GC녹십자셀은 사이토카인 유도 살해세포(CIK)를 포함하는 활성화 림프구 및 이의 제조방법에 대한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특허에 기술된 제조방법을 통해 얻은 면역세포치료제 조성물은 높은 종양 살상 능력과 증식률을 가진 사이토카인 유도 살해세포(CIK)가 포함돼 있어 강력한 항암효과를 가진 세포치료제의 가능성이 기대된다. 암세포는 체내의 면역세포를 피해 살아남기 위해 주조직 적합성 복합체(MHC)항원 단백질을 변형시키거나 제거하여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인지하지 못하게 한다. 하지만 CIK세포는 MHC에 제한되지 않는 방식으로 암세포를 인지하고 제거할 수 있다. 암세포는 세포 표면에 MIC-A 및 MIC-B를 발현하고 있다. CIK세포는 NKG2D라는 분자를 이용해 MIC-A와 MIC-B를 인식하게 되고 퍼포린과 그랜자임을 분비한 후 암세포의 세포사멸을 유도해 암세포를 제거하게 된다. GC녹십자셀 이득주 대표는 "이번 특허는 오랜 기간의 연구와 자료 준비, 등록과정이 필요했다"며 "이로써 GC녹십자셀의 세포치료제 기술력 강화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다"고 말했다. GC녹십자셀은 최근 용인에 세포치료제 생산에 최적화된 cGMP 수준의 첨단 설비 및 생산시설을 갖추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세포치료제 생산시설을 갖추는 등 세계적인 종합 면역항암제 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07-21 11:33:15<양철우 사진 있음> 신장이식 후 발생하는 ‘난치성 급성 거부반응’의 원인이 밝혀져 이식 신장 생존율이 더 높아질 전망이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신장내과 양철우 교수팀은 이식 신장의 급성 거부반응에 기존에 알려진 T림프구 뿐 아니라 B림프구도 관여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25일 밝혔다. 연구팀은 2000∼2008년 신장 이식술을 받은 426명의 환자 중 급성 거부반응이 발생한 54명의 이식 신장 조직을 조사한 결과 B림프구의 침윤을 확인했다. 특히 B림프구 중 CD20과 CD38 양성세포가 동시에 존재하는 경우 B림프구 침투가 없었던 환자에 비해 급성 거부반응의 일차 치료인 스테로이드 저항성이 4배, 거부반응 치료 후에도 이식 신장의 기능이 회복되지 않는 경우가 4배, 반복적인 급성 거부반응의 발생률이 8배나 높았다. 또 5년 후 이식 신장의 소실률도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새로운 면역 억제제의 도입으로 장기이식 후 거부반응이 크게 감소했지만 전체 신장이식 환자의 10∼20%가 난치성 급성 거부반응은 해결하지 못해 이식 신장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일반적으로 이식 신장에 대한 급성 거부반응은 T림프구가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따라 신장 이식 환자의 60∼70%는 일차적으로 스테로이드 충격요법치료를 실시하고 이에 반응하지 않는 20∼30%의 환자는 ATG(항림프구항체) 주사를 통해 치료한다. 양 교수는 “기존 급성 거부반응 치료에 반응이 없는 환자는 B림프구 침윤의 가능성을 고려해 치료하면 급성 거부반응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이식학회 공식잡지인 ‘Transplantation’에 채택돼 조만한 게재될 예정이다./pompom@fnnews.com정명진기자
2010-03-25 13:44:26고령 또는 이식 전 합병증이 동반됐던 성인 급성림프구성 백혈병 환자에 저강도 조혈모세포이식(미니이식)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성모병원 조혈모세포이식센터 이석·조병식 교수팀은 2000년 7월부터 2007년 6월까지 약 7년간 50세 이상 고령이거나 이식 당시 장기기능 손상 등 합병증이 동반되어 기존의 표준이식이 불가능한 성인 급성림프구성백혈병 환자 37명을 대상으로 미니이식의 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전향적 임상연구를 시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을 3년 동안 추적관찰한 결과 전체생존율 64%, 무병생존율 62%, 재발율 19%, 이식관련사망율 17%로 확인됐다. 이는 표준이식 치료성적과 비슷한 수치로 기존 외국에서 보고되었던 성인 급성림프구성백혈병에서의 미니이식 성적인 전체생존율 31∼40%, 무병생존율 21∼30%, 재발율 49∼51%, 이식관련사망율 23∼30%에 비해 약 두 배 가량 높았다. 글리벡과 같은 세계적인 표적항암제의 개발에도 불구하고 급성 백혈병을 완치하는 방법은 현재까지도 조혈모세포이식이 유일하다. 소아 급성림프구성백혈병은 항암치료만으로도 80% 이상에서 장기생존 및 완치가 가능한 반면, 성인에서는 질환의 궁극적인 완치를 위해 대부분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 현재까지 보편적으로 시행해 온 이식 방법은 항암치료보다 4∼6배에 해당되는 고강도의 전처치요법(고용량 항암제 및 전신방사선요법)을 이용한 조혈모세포이식(표준이식)이었다. 이석 교수는 “이번 논문에서 성인 급성림프구성백혈병에서 미니이식의 유용성을 처음으로 입증했다”며 “표준이식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고령 환자나 이식 전 합병증이 동반되어 있던 환자들도 미니이식을 통한 완치에 대한 희망을 갖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연구결과는 혈액학 분야의 세계적인 SCI 국제 학술지인 ‘백혈병(Leukemia)’ 2009년 5월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pompom@fnnews.com정명진기자
2009-06-17 14:29:26CHA의과대학 차병원 통합줄기세포치료연구센터 백광현 교수팀은 사람의 몸속에서 특정 유전자(14-3-3Υ)가 과도하게 발현되면 ‘B림프구’를 필요 이상으로 증식시켜 림프구 질환의 일종인 혈액암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세계 처음으로 규명했다고 24일 밝혔다. 보건복지가족부의 연구비로 진행한 이 연구는 미국면역학회 학술지 ‘면역학 저널’에 게재됐다. 또 관련 연구성과는 국내에 특허 출원됐다. 지금까지는 학계에서 알츠하이머 질환 및 다운증후군에서 14-3-3Υ의 양이 현저하게 증가한다는 사실은 밝혔다. 하지만 14-3-3Υ가 혈액암을 유발하거나 억제한다는 것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첫번째 면역결핍 쥐에는 B림프구만 주사하고(대조군), 두번째 면역결핍 쥐에는 ‘14-3-3Υ’를 과발현시킨 B림프구를 주사했다(실험군). 그 결과 B림프구만 주사한 면역결핍 쥐는 12주가 지나도 종양이 형성되지 않은 반면 14-3-3Υ를 인위적으로 과발현시킨 B림프구를 주사한 쥐에서는 6주 이내에 30㎜ 크기의 종양이 생겼다. 백광현 교수 연구팀은 “혈액암은 혈액 및 골수, 림프구에 생기는 종양인데 이번 연구로 B림프구 질환 유발기전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B림프구로 인한 혈액암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2007년 3월 국제 프로테옴학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2008년 10월에는 14-3-3Υ 안타고니스트를 포함하는 항종양 조성물이라는 주제로 국내 특허출원을 마친 상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용어설명/혈액암=혈액 및 골수, 림프구에 생기는 종양이다. 발암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B림프구가 과도하게 증식할 경우에도 혈액암을 유발할 수 있다.
2009-03-24 22:36:25CHA의과대학 차병원 통합줄기세포치료연구센터 백광현 교수팀은 사람의 몸속에서 특정 유전자(14-3-3Υ)가 과도하게 발현되면 ‘B림프구’를 필요 이상으로 증식시켜 림프구 질환의 일종인 혈액암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세계 처음으로 규명했다고 24일 밝혔다. 보건복지가족부의 연구비로 진행한 이 연구는 미국면역학회 학술지 ‘면역학 저널’에 게재됐다. 또 관련 연구성과는 국내에 특허 출원됐다. 지금까지는 학계에서 알츠하이머 질환 및 다운증후군에서 14-3-3Υ의 양이 현저하게 증가한다는 사실은 밝혔다. 하지만 14-3-3Υ가 혈액암을 유발하거나 억제한다는 것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첫번째 면역결핍 쥐에는 B림프구만 주사하고(대조군), 두번째 면역결핍 쥐에는 ‘14-3-3Υ’를 과발현시킨 B림프구를 주사했다(실험군). 그 결과 B림프구만 주사한 면역결핍 쥐는 12주가 지나도 종양이 형성되지 않은 반면 14-3-3Υ를 인위적으로 과발현시킨 B림프구를 주사한 쥐에서는 6주 이내에 30㎜ 크기의 종양이 생겼다. 백광현 교수 연구팀은 “혈액암은 혈액 및 골수, 림프구에 생기는 종양인데 이번 연구로 B림프구 질환 유발기전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B림프구로 인한 혈액암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2007년 3월 국제 프로테옴학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2008년 10월에는 14-3-3Υ 안타고니스트를 포함하는 항종양 조성물이라는 주제로 국내 특허출원을 마친 상태다. /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용어설명/혈액암=혈액 및 골수, 림프구에 생기는 종양이다. 발암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B림프구가 과도하게 증식할 경우에도 혈액암을 유발할 수 있다.
2009-03-24 18:33:28<용어해설> ■혈액암=혈액 및 골수, 림프구에 생기는 종양이다. 발암 원인으로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B림프구가 과도하게 증식할 경우에도 혈액암을 유발할 수 있다. --------------------- CHA의과대학 차병원 통합줄기세포치료연구센터 백광현 교수팀은 사람의 몸속에서 특정 유전자(14-3-3 )가 과도하게 발현되면 ‘B림프구’를 필요이상으로 증식시켜 림프구 질환의 일종인 혈액암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세계 처음으로 규명했다고 24일 밝혔다. 보건복지가족부의 연구비로 진행한 이 연구는 미국면역학회 학술지 ‘면역학 저널’에 게재됐다. 또 관련 연구성과는 국내에 특허 출원됐다. 지금까지는 학계에서 알츠하이머 질환 및 다운증후군에서 14-3-3의 양이 현저하게 증가한다는 사실은 밝혔다. 하지만 14-3-3가 혈액암을 유발하거나 또는 억제한다는 내용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첫번째 면역결핍 쥐에는 B림프구만 주사하고(대조군), 두번째 면역결핍 쥐에는 ‘14-3-3’ 를 과발현시킨 B림프구를 주사했다(실험군). 그 결과 B림프구만 주사한 면역결핍 쥐는 12주가 지나도 종양형성이 되지 않은 반면, 14-3-3 를 인위적으로 과발현시킨 B림프구를 주사한 쥐에서는 6주 이내에 30mm 크기의 종양이 형성됐다. 백광현 교수 연구팀은 “혈액암은 혈액 및 골수, 림프구에 생기는 종양인데, 이번 연구로 B림프구 질환 유발기전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B 림프구로 인한 혈액암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2007년 3월 국제 프로테옴학회에서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2008년 10월에는 14-3-3감마 안타고니스트를 포함하는 항종양 조성물이라는 주제로 국내 특허출원을 마친 상태다./pompom@fnnews.com정명진기자
2009-03-24 14:24:53[파이낸셜뉴스]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불과 이틀 남겨두고 혈액암 진단을 받은 수험생이 병원에서 시험을 치르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14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 따르면 수능 이틀 전 혈액암 진단을 받아 입원 치료 중인 수험생 가은(가명)씨는 병실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르고 있다. 병원에 따르면 평소 건강하게 수능을 준비해오던 가은씨는 기침이 멈추지 않는 증상으로 동네 의원을 거쳐 서울성모병원을 찾았다. 영상 검사 결과, 좌우 양쪽 폐 사이의 공간인 종격동에 종양이 보여 조직 검사를 진행했지만 결국 종격동 림프종으로 진단을 받았다. 림프종은 국내 가장 흔한 혈액종양으로 림프계 조직에 있는 림프구가 악성으로 변하는 종양이다. 수능을 코앞에 두고 혈액암 진단을 받은 가은씨는 시험을 포기할 수 없었다. 영어, 스페인어 등 언어에 관심이 많아 외국어 교육에 특화된 대학교에 진학하고자 고등학교 졸업 후 수능시험을 1년 더 준비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의료진은 감염 위험 때문에 하루 외출밖에 허용할 수 없었고, 가은씨 집은 경상남도에 있어 다녀오는 일이 불가능했다. 2년 동안 준비한 수능이 물거품이 될 위기였다. 그러나 몇해 전 병원에서 수능을 치른 환자가 있었다는 기억을 떠올린 간호사 윤선희씨가 병원 유관부서와 교육청의 협조를 받아 가은씨의 시험장을 준비했다. 병원도 교육청이 요구하는 기준에 충족하기 위해 독립된 병실과 시험 감독관들이 이용할 수 있는 특실을 준비하는 등 행정 절차를 진행했다. 의료진은 가은 양이 수능 시험 후 바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일정도 조정했다. 항암치료가 시작되면 신체적으로 힘들 수 있기 때문에 수능 전까지는 최상의 건강상태를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했다. 주치의 혈액내과 민기준 교수는 "건강한 수험생도 수능시험은 큰 스트레스인데 어려운 상황에도 꿈을 이루기 위해 시험에 도전하는 가은이를 응원한다"라며 "시험 후 치료도 잘 마쳐 원하는 대학의 건강한 새내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가은씨의 어머니는 "아이의 장래를 위해 신경 써주신 의료진들과 병원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수능 시험을 볼 수 있게 되어 감사드린다"라며 "수녀님들이 오셔서 기도도 해주신 만큼 치료 후 건강하게 퇴원해 원하는 학교에도 진학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가은씨는 대학 입학 후 가장 하고 싶은 일 중 하나로 "대학교 축제에서 열리는 공연을 가보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14 10:53:14[파이낸셜뉴스] 대학수학능력시험일 이틀 전 혈액암 진단을 받아 입원 치료가 필요한 수험생이,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의 입원 특실 병실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14일 시험을 치렀다.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2년간 준비했던 시험을 포기하지 않고 꿈에 도전하기 위해서다. 평소 건강하게 지냈던 여학생은 기침이 멈추지 않아 동네 병원에서 진료를 보고, 큰 병원에 가봐야 할 것 같다는 소견에 최근 서울성모병원을 찾았다. 영상검사 결과 좌우 양쪽 폐 사이의 공간인 종격동에 종양이 보여 조직 검사를 진행하였고, 검사결과 종격동 림프종으로 진단됐다. 림프종은 국내 가장 흔한 혈액종양으로, 림프계 조직에 있는 림프구가 악성으로 변하는 종양이다. 학생은 영어, 스페인어 등 언어에 관심이 많아 외국어 교육에 특화된 대학교에 진학하고자 고등학교 졸업 후 1년을 더 준비했던 터라, 올해 시험을 꼭 치르고 싶었다. 하지만 감염 위험으로 의료진이 허용할 수 있는 범위는 하루 외출이었고, 서울에서 집인 경상남도까지 다녀올 수 없는 시간이었다. 갑작스러운 암 진단에 이어 치열하게 준비한 시험을 포기해야 할 안타까운 상황을 환자 면담을 통해 접한 윤선희 병동 UM 간호사는 “시험을 못 보면 희망을 잃어버릴 것 같아서 딸의 뜻대로 시험이라도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보호자의 얘기가 마음에 남았다"라며 "수능시험에 임해야 대학에 진학할 것이라는 희망도 생길 것이고, 이후 전반적인 치료과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 같”는 말에 몇 해 전에도 병원에서 수능을 치뤘던 환자가 있었다는 기억을 떠올렸다"라고 전했다. 병원측은 유관부서들에 문의하고 교육청의 협조를 통해 학생을 위한 시험장을 준비했다. 병원은 교육청이 요구하는 기준에 충족하기 위해 수험생인 입원환자가 시험을 볼 독립된 병실 공간과 시험 감독관들이 시험 준비 및 대기할 수 있는 회의실과 휴게실이 있는 21층 특실을 준비하는 등 행정 절차를 진행했다. 의료진은 환자인 수험생이 수능 시험 후 바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일정을 조절했다. 항암치료가 시작되면 신체적으로 힘들 수 있기 때문에 수능 전까지는 최상의 건강상태를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했다. 민기준 주치의 혈액내과 교수는 “건강한 수험생도 수능시험은 큰 스트레스인데, 어려운 상황에도 꿈을 이루기 위해 시험에 도전하는 학생을 응원한다”며 “시험 후 치료도 잘 마쳐 원하는 대학의 건강한 새내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11-14 09:52:39[파이낸셜뉴스]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미국 휴스턴에서 개최된 '2024 미국면역항암학회(SITC)'에서 AI 바이오마커 '루닛 스코프 IO'를 활용한 희귀암 환자 대상 면역항암제 치료반응 예측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는 혁신적인 항암치료 옵션으로 꼽히지만, 특히 치료 옵션과 연구 데이터가 제한적인 희귀암 환자들에서는 치료 효과를 예측하기가 어려웠다. 이번 연구는 루닛 스코프 IO를 활용해 500건 이상의 생검 조직에 대한 종양미세환경(TME) 변화를 분석했으며, SITC 학술위원회로부터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신속 구연 발표' 세션 및 ‘SITC 100대 연구초록’에 선정되기도 했다. 전 세계 최고 수준의 암 연구기관으로 손꼽히는 미국 텍사스대학교 MD앤더슨 암센터와 공동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는 10개의 희귀 암종 환자 84명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루닛 스코프 IO를 활용해 종양 내 면역세포의 밀집도를 나타내는 '종양침윤림프구밀도(iTIL)'와 전체 조직 중 암세포가 차지하는 비율인 '종양 분율(TC)'을 측정했다. 분석 결과, 치료 전 종양침윤림프구가 높은 암종에서 종양침윤림프구의 밀도가 60/mm² 이상으로 높은 경우 면역항암 치료 시 질병 진행 위험이 51% 감소하는 등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 연구진은 면역항암제 치료 전과 치료 시작 후 15~21일 경과 시점의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치료 전에 비해 치료 후 종양침윤림프구가 2배 이상 증가한 환자들은 질병 진행 위험이 35%, 사망 위험이 41% 감소했고, 치료 후 종양분율이 30% 이상 감소한 환자들은 질병 진행 위험이 49%, 사망 위험이 46% 감소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이 두 가지 변화가 모두 나타난 환자군의 결과다. 이 환자군에서는 질병 진행 위험이 68%, 사망 위험이 72% 감소했으며, 이는 통계적으로도 매우 신뢰할 만한 수준이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세계 최고의 암 연구기관인 MD앤더슨과 협력해 도출한 이번 연구 결과는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희귀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루닛 스코프 IO의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주요 암 연구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맞춤형 치료 전략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1-11 09:17:18[파이낸셜뉴스] 면역 혁신신약 개발 기업 샤페론이 9일부터 11일까지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바이오 재팬 2024’에 참가해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 및 협력 논의를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샤페론의 주요 파이프라인들에 대한 글로벌 시장 진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바이오 재팬은 약 1500개 다국적 제약 및 바이오텍 기업이 참여해 기술이전과 신약 공동개발 등을 논의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행사다. 1968년 처음 개최된 이래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바이오테크놀로지 학회다. 이번 학회에서 샤페론은 미국에서 임상2상이 진행 중인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NuGel)을 비롯한 주요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을 위해 약 14곳의 제약회사와 파트너십을 논의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 업체 중 몇 곳은 합성 신약 후보물질 뿐 아니라 항체 플랫폼 기술인 ‘나노맵(NanoMab)’에도 큰 관심을 표명했다. 샤페론의 파이프라인 중 많은 주목을 받은 누겔은 세계 최초 염증 복합체 억제 기전의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다. GPCR19 수용체에 작용해 심각한 면역 저하 부작용 없이 염증 복합체가 활성화되는 개시 단계와 증폭 단계를 모두 차단함과 동시에 조절 T 림프구의 수를 증가시켜 적응면역계 T 림프구의 활성도 억제하는 것이 특징이다. 누겔은 현재 경증에서 중등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미국에서 임상 2b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올해 백인을 포함한 다인종에서 부작용과 최적용량을 확인하기 위한 파트1 시험을 완료하고, 내년부터는 확정된 최적용량 두 가지를 바탕으로 다양한 인종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파트 2에서 확인할 예정이다. 샤페론은 바이오 재팬 외에도 지난 9월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차이나 바이오 파트너링 포럼 2024’에 참가해 19개의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 논의를 진행했다. 누겔은 해당 학회에서도 많은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을 받았으며, 이중 중국계 대형 제약사 몇 곳과는 보다 자세한 논의를 추진 중이다. 샤페론 관계자는 “이번 바이오 재팬을 포함한 최근 여러 아시아 행사에서 주요 파이프라인들이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은 만큼 기술이전 기회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글로벌 파트너링 미팅을 통한 기술이전을 지속함과 동시에 이미 논의 중인 회사들과 좋은 결과를 도출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0-22 10:3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