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씨셀은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한 T세포 림프종 치료제 후보물질인 ‘GCC2005(CD5 CAR-NK)’에 대한 임상1상 임상시험계획승인신청서(IND)를 14일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GCC2005는 제대혈 유래 NK세포로 제작된 동종유래 세포치료제로, T세포 림프종에서 높게 발현되는 CD5 마커를 표적으로 한다. CD5는 T세포 림프종의 다수 아형에서 높은 발현을 보여 다양한 아형 림프종을 위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T세포 림프종은 림프절 이외의 림프 조직에서 발생하는 NK세포 및 T세포 계열의 림프종이다. 미국, 유럽보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에서 비교적 흔히 발견되며 크게 피부 T 세포 림프종(CTCL)과 말초 T세포 림프종(PTCL)으로 나뉜다. 말초 T세포 림프종은 약 36종의 다양한 아형으로 분류될 수 있다. 특히 말초 T세포 림프종은 일반적으로 B세포 림프종에 비해 예후가 훨씬 더 나쁘며, 치료 옵션이 부족해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희귀 난치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GCC2005는 CAR와 IL-15를 공동 발현하여 기존 NK세포의 짧은 지속성을 개선하였으며 효력을 증강한 CAR NK 세포 치료제이다. 또한 지씨셀의 대량 생산 및 동결보존 플랫폼을 통해 자가유래 CAR-T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고 즉시 투여가 가능한 장점을 갖추고 있다. 기존 CAR-T 치료제는 CD5를 발현하는 CAR-T를 서로 죽이는 동족살해 현상, 악성 CAR-T 생성, 지속적인 체내 T세포 무형성증 등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GCC2005는 위와 같은 CAR-T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월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는 GCC2005의 비임상 효능평가 결과를 발표했으며 뛰어난 암세포 살상능과 개선된 체내 지속성으로 T세포 림프종에 대한 혁신 신약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줌으로써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씨셀은 이번 IND 승인 후 약 6개의 연구기관과 계약을 체결하고, 환자 모집 후 재발성 또는 불응성 T세포 악성 종양 환자 치료에서 림프구 제거 화학요법과 병용하는 안전성, 내약성 및 예비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1상 시험을 연내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8-14 16:32:00[파이낸셜뉴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난치성 암인 말초 T세포 림프종 치료제를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하면서 세계 최초 말초 T세포 림프종 표적 치료제 탄생 기대감에 아주IB투자에 장중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2일 오후 2시 15분 현재 아주IB투자는 전 거래일 대비 3.41% 오른 3485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키메라 테라퓨틱스(Kymera Therapeutics)는 1일(현지시간) 미국 FDA가 자사의 단백질 표적 치료제 ‘KT-333’에 대해 말초 T세포 림프종 치료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환자가 10만명 이하인 희귀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 및 승인을 위해 지원하는 FDA의 시스템이다. 지정 후 개발 프로세스 지원, 임상 보조금 지원, 특정 수수료 면제, 동일 계열 제품 중 최초 승인 시 7년간 독점 판매, 임상2상 시험 이후 조건부 승인 등의 혜택이 있다. 키메라 테라퓨틱스는 표적 단백질 분해제 개발에 주력하는 미국의 바이오 기업으로 향후 KT-333의 효력을 입증하기 위해 각 기관 및 단체와 협력할 예정이다. 아주IB투자의 미국 보스턴 현지법인 솔라스타벤처스를 통해 키메라 테라퓨틱스에 투자한 바 있어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6-02 14:15:49[파이낸셜뉴스] 보령제약 관계사 바이젠셀는 자체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VT-EBV-N(엡스타인 바 바이러스) 특이적인 세포독성 T세포가 식품의약품안전처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개발단계 희귀의약품 지정으로 바이젠셀은 현재 진행중인 'VT-EBV-201(개발명)'의 임상 2상이 끝나는 대로 신속 허가신청을 할 수 있게 됐다. 'VT-EBV-201'은 희귀 난치성 질환이자 혈액암의 일종인 'EBV양성 NK/T세포 림프종 환자 중 관해 후 재발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완전 치유를 목적으로 미세잔존암을 제거하기 위한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지난 2017년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 받고 현재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다. 'VT-EBV-201'은 연구자주도임상 결과가 국제학술지에 소개되면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지난 2015년 5월 미국 유전자세포치료학회 공식저널 몰레큘러 테라피지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항암치료 및 자가이식을 받은 NK/T세포 림프종 환자 11명에게 'VT-EBV-201'을 투여한 결과 11명의 환자가 모두 생존해 전체 생존율 100%, 5년 무병 생존률이 9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모든 환자를 5년 이상 장기추적조사한 결과다. NK·T세포 림프종은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표준치료법이 없으며 2년 이내 재발률이 75%에 이른다. 재발됐을 때는 치료법이 없어 상당수가 사망한다. 바이젠셀 관계자는 "기존 화학합성 암 치료제로 치료했을 때 2년 생존율이 26% 정도에 그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단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EBV는 동양인의 경우, 인구의 약 90%가 감염되어 있다. 정상인에서는 암을 유발하지 않지만 면역체계가 손상되어 있을 경우 잠복하던 바이러스가 활성화하여 암을 유발한다. EBV와 같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종양세포의 완전사멸을 위해서는 CTLs 반응이 필수적이다. EBV 연관 종양인 NK/T세포 림프종은 한국인 비호지킨 림프종의 약 6.3 %에 해당한다. 아시아권에서 많이 발생하는 질병으로 완치 후 2년 이내 재발율이 75 %에 이르고 재발 이후에는 별다른 치료법이 없어 상당수가 사망하는 예후가 좋지 않은 질병이다. VT-EBV-201이 상용화될 경우, 재발 가능성이 높은 환자에게 치료의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더 나아가 완치까지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젠셀은 'VT-EBV-201' 다음 파이프라인으로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VT-Tri-A'를 준비하고 있으며, 연내 식약처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고 상업화 임상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19-11-04 09:33:18림프종 유발 발암유전자 발견 국내 연구진이 B세포 림프종 유발에 관여하는 새로운 발암유전자를 찾아냈다. B세포 림프종 환자의 새로운 진단 마커 및 새로운 분자 표적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 이창우 성균관대 의대 교수팀은 ‘펠리노1(Pellino1)’ 유전자가 B세포 림프종 발병과 관련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악성 림프종은 인체의 가장 중요한 면역체계인 림프계에서 발생한 암이다. 백혈병과 함께 대표적인 혈액암 중 하나. 백혈병은 골수에서 종양이 시작해 전신에 파급되는 반면 림프종은 림프절 또는 전신의 어느 장기에서나 발생할 수 있고 대부분 종괴를 확인할 수 있다. 골수, 간, 비장 등을 침범하여 백혈병과 유사한 증상과 소견을 보일 수 있다. 악성 림프종은 일반적으로 림프절에서 발생하게 되나, 일부에서는 위 및 장 등의 장기 내 림프조직에서 발생하며, 골수 및 말초혈액을 침범하여 암세포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국내에서 악성 림프종은 전체 암 발생의 2.0%를 차지하며, 매년 인구 10만명 당 8.7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악성 림프종은 형태학적 분석만으로는 종양 세포와 반응성 세포를 구분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 다른 어느 종양보다도 진단이 어려웠다. 연구진은 펠리노1 유전자가 B세포 림프종 세포 및 림프종 환자들에서 비정상적으로 과발현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러한 림프종은 면역기관 외 다른 장기까지 B세포 침투를 유발해 고형암으로도 전이됨을 관찰했다. 이 연구결과는 기초와 임상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임상연구저널(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 9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4-10-13 08:57:45'림프종 유발 발암 유전자 발견'국내 연구진이 B세포 림프종 유발에 관여하는 새로운 발암 유전자를 발견했다.미래창조과학부는 성균관대학교 분자세포생물학교실 이창우 교수 등 국내 연구진이 B세포 림프종 유발에 관여하는 새로운 발암유전자를 찾아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진은 표적 단백질의 생화학적 특성을 변화시키는 E3 유비퀴틴 접합효소의 기능을 가진 ‘펠리노(Pellino) 1’ 유전자가 B세포 림프종 유발에 관여하는 현상을 규명했다.국내에서 악성 림프종의 발생빈도는 전체 암 발생의 2.0%를 차지한다. 하지만 형태학적 분석만으로는 종양 세포와 반응성 세포를 구분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 다른 어느 종양보다도 진단이 어려웠다.연구진은 펠리노 1 유전자가 B세포 림프종 세포와 림프종 환자들에게 비정상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확인하고, 이 림프종이 면역기관 이외의 다른 장기까지 B세포의 침투를 유발해 고형암으로 전이되는 것을 관찰했다.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임상연구저널’(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 온라인판에 지난 9일 게재됐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는 펠리노 1 발현이 B세포 기원 림프종 환자의 새로운 진단 수단으로서 활용할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치료기술 개발을 위한 새로운 분자표적 치료제로서의 가능성도 제시한 의미 있는 연구 성과”라고 말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2014-10-13 08:30:37국내연구진이 B세포 림프종을 유발시키는 발암유전자를 찾아내는데 성공, 향후 악성 림프종 진단 및 치료제 개발에 실마리가 될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분자세포생물학교실 이창우 교수가 주도하고 박혜영 박사와 고현정 교수(공동 제1저자) 가 연구한 결과 특정 유전자가 B세포 림프종 유발에 관여하는 기전을 규명했다고 13일 밝혔다. 국내에서 악성 림프종의 발생빈도는 전체 암 발생의 2.0%를 차지하고 있으나 기존 분석법으로는 종양 세포와 반응성 세포를 구분하기 어려워 다른 어느 종양보다도 악성 림프종의 진단이 어려웠다. 악성 림프종 환자 대부분은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이며, B세포의 비정상적인 발생·분열 및 분화로 인해 발병한다. B 세포는 림프구의 한 종류로, 체액성 면역 반응을 담당하면서 특정 병원체에 대해 항체를 생성한다. 항체는 세포 외 공간의 미생물들을 파괴하고 세포 내 감염으로 전파되는 것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Pellino 1 유전자가 B세포 림프종을 유발하는 기전을 처음으로 규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기존에 알려진 발암유전자 BCL6의 발현이 비정상적으로 증가되면 면역기관에서 B세포가 비정상적인 증식과 활성을 일으키며 림프종을 유발하게 된다. 이때 Pellino 1 유전자의 과발현이 BCL6의 비정상 적인 과발현을 유도한다는 게 설명이다. 또한 연구팀은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환자를 CHOP 또는 R-CHOP로 치료 후 약 9년 이상의 장기간 추적조사한 결과, Pellino 1의 발현이 높은 환자의 경우에 전체 생존율이 약 30%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R-CHOP은 4가지 항암제를 병용하는 복합항암화학요법의 표준인 CHOP요법에 리툭시맵을 병합하는 치료법을 말한다. 이창우 교수는 "1990년대 후반에 개발된 표적치료제인 리툭시맵은 B세포 림프종 치료에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했으나 적용과 치료효능이 림프종 환자에 따라 제한 됐다"며 "이번 연구성과는 Pellino 1 발현을 B세포 림프종 환자의 새로운 진단 마커로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치료기술 개발을 위한 새로운 분자표적의 가능성을 제시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기초와 임상의학 분야의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임상연구저널' 9일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bbrex@fnnews.com 김혜민 기자
2014-10-12 17:25:34한국다케다제약은 자사의 림프종 치료제 '애드세트리스주'(성분명: 브렌툭시맙베도틴)가 호지킨림프종 및 전신역형성대세포림프종 치료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식약처의 이번 승인으로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을 실패하거나 자가조혈모세포이식 비대상 환자에서의 최소 두 가지 이상의 이전 복합 화학요법에 실패한 호지킨림프종 환자의 치료와 최소 한가지 이상의 이전 복합 화학요법에 실패한 전신역형성대세포림프종 환자의 치료에 애드세트리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호지킨림프종과 전신역형성대세포림프종은 악성림프종의 일종으로 면역 체계를 구성하는 림프조직에 발생한 종양이다. 애드세트리스는 항체-약물결합체로 CD 30에 선택적인 항체와 강력한 미세소관 차단제 MMAE, 그리고 MMAE를 항체에 결합시키는 견고한 효소 절단성 링커의 3가지로 구성돼 있다. CD30은 전형적 호지킨림프종과 전신역형성대세포림프종 세포 표면에 발현된다. 한국다케다제약 이춘엽 대표는 "식약처의 이번 승인으로 희귀의약품센터를 통해 제한적으로 공급되어오던 애드세트리스를 다케다에서 직접 공급하게 됨으로써, 혁신적인 신약을 개발하여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삶을 제공하겠다는 다케다의 비전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애드세트리스는 국내에서 호지킨림프종 및 전신역형성대세포림프종(sALCL) 치료에 대해 2012년 8월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바 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2013-05-20 18:17:12셀트리온은 4일 라트비아 의약품관리국으로부터 진행성 림프종 치료제 CT-p10과 맙테라의 입상시험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2-01-04 16:28:07[파이낸셜뉴스] "지씨셀은 세포·유전자치료제(CGT) 개발과 글로벌 시장 확장에 집중해 기업 가치를 더욱 극대화할 것입니다. 주가 상승에 대한 잠재력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12일 지씨셀은 서울 여의도와 경기 용인 본사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이 같은 사업 확장 전략을 밝혔다. 지난 2011년 설립된 지씨셀은 GC녹십자 그룹의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 및 제조 전문 계열사다. 2016년 6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으며, 2021년 녹십자셀을 흡수합병해 통합 법인으로 출범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위탁개발생산), 검체검사 서비스, 제대혈은행, 바이오 물류 등이 있다. 올해 지씨셀의 주가 흐름은 다소 아쉽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지씨셀은 전 거래일 대비 6.69% 하락한 2만8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 37.14% 하락이다. 특히 지씨셀은 이달 7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간 무려 18% 넘게 하락했다. 3·4분기 실적 부진과 함께 항암제 후보물질 'AB-201'의 호주 임상 1상 시험 자진 철회 소식이 투심 악화로 이어졌다. 이창휘 경영관리실장은 “최근 주가 하락에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시황에 대한 핑계는 대지 않겠다“고 말했다. 다만 내년도는 다를 것이라는 설명이다. 주력 제품인 자가 유래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Immuncell-LC)'를 기반으로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이뮨셀엘씨는 간세포암 환자의 재발률을 낮추고 생존율을 높이는 목적으로 적용되는 수술 후 보조요법 치료제다. 지난 2007년 출시된 이뮨셀엘씨는 현재까지 7만8400여팩이 생산됐으며, 1만400여명에게 처방됐다. 앞서 지씨셀은 인도네시아 줄기세포치료제 선도 기업 비파마와 160억원 규모의 이뮨셀엘씨주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미국, 유럽 등 주요국과 신흥시장에도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지씨셀은 이뮨셀엘씨의 적응증을 기존 간세포암뿐만 아니라 적응증 확장을 위한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전지원 BD&MKT 본부장은 "각 지역에 맞는 전략적 접근을 통해 이뮨셀엘씨의 글로벌 시장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가시적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씨셀은 미국 관계사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와 동종 유래 NK세포치료제 및 CAR-NK(키메릭 항원 수용체 자연살해세포) 세포치료제의 공동 연구개발도 추진 중이다. 특히 비호지킨 B세포 림프종 대상의 NK세포치료제 'GCC4001'(아티바명 AB-101)은 항체 치료제와병용요법으로 미국 14개 병원에서 임상 1/2a상이 진행 중이다. 이 질환은 재발 환자의 경우 일반적인 항암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아 미충족 의료 수요가 매우 높다. 이창휘 실장은 "주가 상승에 대한 잠재력은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며 "올해 실적을 살펴보면 연구개발 비용이 많았지만 내년에는 이뮨셀엘씨 등 매출을 동해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1-12 16:19:19[파이낸셜뉴스] HLB이노베이션이 현금유출 없는 지분교환 방식을 통해 미국 CAR-T 치료제 개발기업인 베리스모(Verismo Therapeutics)를 100% 자회사로 편입한다. 회사는 27일 공시를 통해 HLB, HLB제약 및 미국 펜실베이나 대학(유펜) 등 14명의 기존 베리스모 주주에게 HLB이노베이션의 주식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베리스모의 모든 지분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LB이노베이션과 베리스모의 주식 교환비율은 1:2.2714로, 별도 현금 지급은 없다. 베리스모는 세계 최초의 CAR-T 치료제인 '킴리아'를 개발한 유펜 연구팀이 설립한 회사다. 현재 상용화된 CAR-T 치료제가 암미세환경(TME)을 극복하지 못해 고형암 치료에서는 한계를 보이는 반면, 베리스모의 SynKIR CAR-T는 고형암에서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크게 주목받고 있다. CAR-T의 아버지라 불리는 ‘칼 준’ 교수가 창업 어드바이저(Founding Advisor)로서 기술 및 임상개발의 자문을 회사 초기부터 맡고 있다. 베리스모는 현재 미국에서 고형암(난소암, 중피종, 담관암)과 혈액암(비호지킨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중이다. 오는 10월말 베리스모 구주주들에게 HLB이노베이션의 신주가 지급되고 11월 초 모든 인수절차가 완료되면, HLB이노베이션의 베리스모 지분은 현재 18.39%에서 100%로 변경된다. 향후 CAR-T 치료제 임상 성과가 도출되면 이에 대한 모든 가치가 HLB이노베이션으로 귀속되게 되는 것이다. 회사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베리스모의 임상과 성장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며 “특히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이 유증에 참여해 HLB이노베이션의 주주 대열에 합류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9-27 16:5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