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태권도에 초신성이 등장했다. 공격력이 무시무시하다. 특히 상대의 턱에 들어간 회전 돌려차기는 이번 대회 베스트 1에 들어갈 정도의 멋진 공격이었다. 무서운 신예 박태준(20·경희대)이 태권도 남자 58kg급에서 사상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5위 박태준은 8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대회 남자 58㎏급 결승에서 가심 마고메도프(아제르바이젠)를 2-0(9-0 13-1)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준은 현재 실력이 쑥쑥 자라고 있는 무서운 신예다. 지난 2월 올림픽 선발전에서 세계랭킹 3위의 장준을 제치고 파리행 티켓을 따내더니 올림픽까지 기세를 이어가 결승 무대를 밟는데 성공했다. 박태준은 고3 때인 2022년 10월 세계태권도연맹(WT) 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에서 이미 세계랭킹 1위 젠두비,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델라킬라를 모두 꺾고 우승을 거머쥔 바 있다. 박태준은 1라운드부터 마고메도프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마고메도프는 사실 결승전 전까지 단 한 라운드도 빼앗기지 않을 정도로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박태준은 1라운드에서 오른발 발차기가 들어가며 2-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경기 중에는 발과 발이 부딪히며 마고메도프가 쓰러지는 상황이 있기㎏도 했다. 마고메도프는 부상으로 인해 계속 힘들어했다. 여기에 가심의 경고에 박태준의 연속 몸통 공격이 들어갔다. 거기에 나래차기까지 시도하며 박태준은 7-0까지 앞서가기 시작했다. 결국 박태준은 9-0으로 1라운드를 승리했다. 2라운드는 양 선수가 서로 경고를 받으며 2-1로 박태준이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약 1분여를 남기고 박태준의 회전 뒤돌려차기가 들어갔다. 상대의 턱에 제대로 들어간 회전 뒤돌려차기 덕에 박태준은 무려 5점을 획득하며 6-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여기에 상대의 몸통에 가격이 들어가며 점수는 13-1까지 벌어졌다. 가심이 부상으로 인해서 박태준이 쉽게 경기를 풀어간 것도 있지만, 부상을 제외하고도 박태준의 경기력은 엄청났고, 기량에서도 마고메도프를 완전히 압도했다. 특히 가심의 턱에 들어간 뒤돌려차기는 이번 대회 압도적인 베스트 기술 중에 하나였다. 박태준의 여정은 그리 순탄하지는 않았다. 무엇보다 8강전이 가장 큰 고비였다. 개최국 프랑스의 기대주 시리앙 라베를 접전 끝에 라운드 점수 2-1(8-5 3-4 5-4)로 제압했다. 안방에서 태권도 금메달리스트가 나오길 바라는 프랑스 관중들의 일방적 응원 분위기 속 박태준은 2라운드 초반 발차기 도중 오른발이 상대 무릎과 충돌해 다치는 악재를 맞기도 했다. 4강에서는 세계랭킹 1위 젠두비를 라운드 점수 2-0(6-2 13-6)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라섰다. 오히려 4강전은 8강보다는 다소 수월하게 진행됐다. 박태준은 한국 태권도 사상 처음으로 이 체급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울러 2020 도쿄 대회에서 '노골드'에 그친 태권도 종주국 한국도 2016 리우 대회 이후 8년 만에 금메달을 수확했다. 남자 58㎏급에서는 2012 런던 대회에서 이대훈 대전시청 코치가 따낸 은메달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이후 2016 리우, 2020 도쿄 대회에서는 김태훈과 장준이 동메달을 땄다. 2008 베이징 대회 손태진(68㎏급), 차동민(80㎏ 초과급) 이후 한국 남자 선수 중에는 한 명도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박태준은 이번 금메달로 '16년 만의 한국 태권도 남자 금메달리스트'라는 영광을 안게 됐다. 한성고 재학 중이었던 지난 2022년 국가대표로 처음 선발된 박태준은 이번이 생애 첫 올림픽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8 18:09:16[파이낸셜뉴스] 한국 남자태권도에 16년 만의 금메달을 선사한 박태준(20·경희대)은 금메달이 확정된 순간에도 마음껏 웃지 못했다. 결승전에서 맞붙은 상대 가심 마고메도프(아제르바이잔)가 고통스러워하며 매트에서 뒹굴고 있었기 때문이다. 마고메도프는 2라운드 종료 1분 2초를 남기고 기권했고, 박태준은 한동안 마고메도프의 상태를 살핀 뒤에야 태극기를 들고 그랑팔레 팔각 매트를 질주했다. 세계랭킹 26위인 마고메도프는 남자 58㎏급에서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을 일으키며 결승까지 올라온 선수다. 특히 준결승에서는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랭킹 4위의 강호 비토 델라킬라(이탈리아)를 잡아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겼다. 마고메도프는 박태준과 결승전에서 1라운드 1분 7초를 남겨두고 발차기를 시도했다가 서로 다리가 엉키면서 쓰러졌다. 당장 기권하더라도 이상할 게 없는 몸 상태로 보였고, 실제로 마고메도프는 박태준의 공세를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감점받기도 했다. 그랑팔레를 채운 관중들은 마고메도프의 투지에 큰 박수를 보냈다. 그 뒤 관중석에서는 야유가 쏟아졌다. 부상당한 마고메도프를 상대로 박태준이 거세게 몰아붙였기 때문이다. 방금까지 상대를 격려하던 박태준이라고는 보이지 않을 정도로 파상 공세가 들어갔다. 2라운드 종료 1분 2초를 남기고 마고메도프는 박태준의 몸통 발차기에 적중당한 뒤 고통스러워하며 몸을 돌렸다. 기회를 잡은 박태준은 거듭해서 마고메도프를 공격했고, 결국 마고메도프는 다시 매트에 쓰러지고 말았다. 마우스피스까지 빠질 정도로 힘겨워하던 마고메도프는 결국 더는 경기를 이어가기 어렵다는 의사를 밝혔다. 경기가 끝난 뒤 메달 세리머니에서 두 선수는 언제 치열하게 싸웠냐는 듯 환하게 웃으며 포옹해 스포츠 정신을 몸소 보여줬다.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서도 마고메도프는 끝까지 공격한 박태준의 집중력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마고메도프는 "(부상에도) 제 기술에 집중하려고만 했다. 이번에는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로스앤젤레스에서는 금메달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승부의 세계는 냉정했지만, 마지막 우정은 빛났다 박태준은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심판이 '갈려'를 선언하고 나서 차면 반칙이다. 하지만 그전까지는 공격하는 게 정해진 규칙이다. 심판이 '갈려'를 선언하지 않아서 공격했다"고 설명했다.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질문이 나오자 "상대가 포기하기 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게 상대에 대한 예의라고 배웠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임했다"고 답했다. 시상식에도 우정을 보여준 장면에 대해서는 "원래 국제 대회에서 자주 보던 선수다. 미안하다고 했는데, 그 선수도 격투기라면 당연히 부딪힐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로 격려하고 부축해줬다"고 뒷이야기를 소개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8 07:29:47[파이낸셜뉴스] 박태준이 엄청난 공격력으로 태권도의 재미를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마음껏 선사했다. 박태준은 8일 그랑팔레에서 열린 마고메도프 카심과의 결승전에서 엄청난 공격력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2-0(9-1, 13-1)로 완전히 압도를 했다. 상대의 부상 때문이 아니었다. 경기 내용이 기본적으로 워낙 훌륭했다.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1초만에 발차기가 들어가며 상대를 휘청이게 만들었다. 상대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기선을 제압한 박태준은 그 뒤 단 한 발짝도 물러나지 않고 계속된 몸통차기, 내려 찍기로 상대를 밀어붙였다. 카심의 발 부상도 그 과정에서 서로 맞상대를 하다가 발과 발끼리 부딪혀서 나온 것이다. 이는 태권도에서는 흔한 부상이다. 발과 발 끼리 맞부딪히는 격렬한 격투 스포츠이기때문이다. 박태준도 8강전에서 발 부상을 당했던 것도 그때문이다. 박태준은 상대가 부상을 당하자 차분하게 부상 치료를 기다리며 상대를 위로했다. 하지만 박태준은 경기에 있어서 만큼은 양보가 없었다. 상대의 부상을 신경쓰지 않고 계속 공격해 들어갔다. 계속된 몸통 차기에 나래차기까지 들어가며 1라운드를 9-0으로 압도했다. 2라운드는 더욱 멋있었다. 특히, 1분여를 남기고 상대의 턱에 제대로 들어간 5점짜리 '회전 뒤돌려차기'는 태권도의 묘미를 마음껏 느끼게 했다. 잘못하면 KO가 나올 뻔 했다. 상대의 부상에 대해는 진심으로 걱정했지만, 공과사를 확실하게 구분할 줄 아는 선수가 박태준이었다. 박태준의 공격력은 이 경기 뿐만이 아니다. 박태준은 준결승에서 젠두비를 라운드 점수 2-0(6-2 13-6)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라섰다. 젠두비는 박태준보다 훨씬 긴 리치를 자랑하는 세계랭킹 1위 선수다. 하지만 박태준은 상대에게 틈을 내어주면서도 오히려 더 많은 점수를 내고자하는 저돌적인 태권도로 상대를 압도했다. 한 라운드에 13점이라는 득점은 태권도에서 상당히 많은 점수다. 수비를 등한시하면서까지 공격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나오기 힘든 점수이기도 하다. 여러 차례의 몸통차기와 회전차기, 얼굴 공격이 나와야 하기 때문이다. 박태준 또한 8강전에서는 발에 부상을 입기도 했지만, 전혀 개의치 않고 경기를 진행하는 터프함을 보이기도 했다. 58kg급에서는 지금까지 금메달이 나온 적이 없다. 또한, 대한민국은 지난 도쿄올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쳤고 한국 남자태권도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16년간 금메달이 나온적이 없다. 하지만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자랑한 박태준의 등장으로 한국 태권도는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이대훈 키즈' 박태준은 이제 겨우 20세이기 때문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8 05:37:40대한민국 태권도에 초신성이 등장했다. 공격력이 무시무시하다. 특히 상대의 턱에 들어간 회전 돌려차기는 이번 대회 베스트 1에 들어갈 정도의 멋진 공격이었다. 무서운 신예 박태준(20·경희대)이 태권도 남자 58kg급에서 사상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5위 박태준은 8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대회 남자 58㎏급 결승에서 가심 마고메도프(아제르바이젠)를 2-0(9-0 13-1)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준은 현재 실력이 쑥쑥 자라고 있는 무서운 신예다. 지난 2월 올림픽 선발전에서 세계랭킹 3위의 장준을 제치고 파리행 티켓을 따내더니 올림픽까지 기세를 이어가 결승 무대를 밟는데 성공했다. 박태준은 고3 때인 2022년 10월 세계태권도연맹(WT) 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에서 이미 세계랭킹 1위 젠두비,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델라킬라를 모두 꺾고 우승을 거머쥔 바 있다. 박태준은 1라운드부터 마고메도프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마고메도프는 사실 결승전 전까지 단 한 라운드도 빼앗기지 않을 정도로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박태준은 1라운드에서 오른발 발차기가 들어가며 2-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경기 중에는 발과 발이 부딪히며 마고메도프가 쓰러지는 상황이 있기도 했다. 마고메도프는 부상으로 인해 계속 힘들어했다. 여기에 가심의 경고에 박태준의 연속 몸통 공격이 들어갔다. 거기에 나래차기까지 시도하며 박태준은 7-0까지 앞서가기 시작했다. 결국 박태준은 9-0으로 1라운드를 승리했다. 2라운드는 양 선수가 서로 경고를 받으며 2-1로 박태준이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약 1분여를 남기고 박태준의 회전 뒤돌려차기가 들어갔다. 상대의 턱에 제대로 들어간 회전 뒤돌려차기 덕에 박태준은 무려 5점을 획득하며 6-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여기에 상대의 몸통에 가격이 들어가며 점수는 13-1까지 벌어졌다. 가심이 부상으로 인해서 박태준이 쉽게 경기를 풀어간 것도 있지만, 부상을 제외하고도 박태준의 경기력은 엄청났고, 기량에서도 마고메도프를 완전히 압도했다. 특히 가심의 턱에 들어간 뒤돌려차기는 이번 대회 압도적인 베스트 기술 중에 하나였다. 박태준의 여정은 그리 순탄하지는 않았다. 무엇보다 8강전이 가장 큰 고비였다. 개최국 프랑스의 기대주 시리앙 라베를 접전 끝에 라운드 점수 2-1(8-5 3-4 5-4)로 제압했다. 안방에서 태권도 금메달리스트가 나오길 바라는 프랑스 관중들의 일방적 응원 분위기 속 박태준은 2라운드 초반 발차기 도중 오른발이 상대 무릎과 충돌해 다치는 악재를 맞기도 했다. 4강에서는 세계랭킹 1위 젠두비를 라운드 점수 2-0(6-2 13-6)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라섰다. 오히려 4강전은 8강보다는 다소 수월하게 진행됐다. 박태준은 한국 태권도 사상 처음으로 이 체급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울러 2020 도쿄 대회에서 '노골드'에 그친 태권도 종주국 한국도 2016 리우 대회 이후 8년 만에 금메달을 수확했다. 남자 58㎏급에서는 2012 런던 대회에서 이대훈 대전시청 코치가 따낸 은메달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이후 2016 리우, 2020 도쿄 대회에서는 김태훈과 장준이 동메달을 땄다. 2008 베이징 대회 손태진(68㎏급), 차동민(80㎏ 초과급) 이후 한국 남자 선수 중에는 한 명도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박태준은 이번 금메달로 '16년 만의 한국 태권도 남자 금메달리스트'라는 영광을 안게 됐다. 한성고 재학 중이었던 지난 2022년 국가대표로 처음 선발된 박태준은 이번이 생애 첫 올림픽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8 04:20:32[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 올림픽에 나선 한국 태권도 선봉 박태준(20·경희대)이 세계 랭킹 1위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튀니지)를 꺾고 남자 58㎏급 은메달을 확보했다. 박태준(5위)은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대회 남자 58㎏급 준결승에서 젠두비를 라운드 점수 2-0(6-2 13-6)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라섰다. 이제 한 번만 더 이기면 박태준은 한국 태권도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이 체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다. 2012 런던 대회에서 이대훈 대전시청 코치가 따낸 은메달이 기존 최고 성적이다. 더불어 2020 도쿄 대회에서 '노골드'에 그친 태권도 종주국 한국도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8년 만에 금메달을 수확한다. 결승 상대는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비토 델라킬라(이탈리아·4위)와 가심 마고메도프(아제르바이잔·26위)의 준결승전 승자다. 박태준의 결승전은 잠시 후 새벽 4시37분에 펼쳐진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7 23:52:24한국을 북한이라 호명하는 등 상상초월 실수를 저질렀지만, 올림픽 최초 야외에서 도시 전체를 무대로 삼고 펼쳐진 파리올림픽 개막식은 프랑스의 문화적 자부심과 파격적 아이디어가 빛난 한편의 블록버스터급 오페라와 같았다. 파리올림픽이 "담대한 아이디어"(워싱턴포스트)라는 평가를 받은 개막식을 시작으로 17일간의 각본 없는 드라마를 펼치고 있다. 내달 12일까지 206개국 1만500명의 선수가 32개 종목, 329개 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쿠팡플레이 등 국내외 OTT가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를 선보인다. ■넷플릭스, IOC와 협업해 스타 선수 다큐 선봬 넷플릭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업한 다큐멘터리를 공개했다. 파리로 모인 선수들에게 내밀한 카메라를 들이댄 다큐멘터리부터 스포츠를 넘어 인생에 화두를 던지는 스포츠 콘텐츠까지 다채롭다. 먼저 '체조계의 전설' 시몬 바일스의 트라우마 극복기를 다룬 4부작 다큐 시리즈 '시몬 바일스, 더 높이 뛰어올라'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경기를 기권한 이후 여정과 다시 올림픽 무대로 복귀하기 위한 노력을 보여준다. 골프 다큐멘터리 '풀 스윙'은 '미국이 주목한 라이징 스타' 김주형부터, 올해 메이저 2관왕에 빛나는 젠더 쉐플리와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쉐플러 등 스타 선수들의 다양한 면모가 흥미를 더한다. '오사카 나오미: 정상에 서서'는 도쿄올림픽 성화 최종 점화자이자 스무살에 US오픈 챔피언에 오른 테니스 선수 오사카 나오미의 삶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브레이크 포인트'는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연속으로 제패한 카를로스 알카라스 선수부터 여성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 등 이번 파리올림픽 출전 선수뿐만 아니라 부상으로 이번 대회 기권을 결정한 선수들을 폭넓게 조명한다. 인생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스포츠 콘텐츠도 있다. '스케이트보드 위의 삶: 리오 베이커 스토리'는 스케이트보드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후 첫 대회인 도쿄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자신의 성정체성을 찾아가는 베이커의 삶을 그린다. 또 단거리 달리기 선수들이 겪는 다양한 고충을 담은 '스프린트'는 올림픽 이후 시즌2가 공개될 예정이다. ■웨이브·티빙,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 편성 웨이브는 파리올림픽 중계권을 확보하고, 실시간 중계방송과 스포츠 관련 콘텐츠를 제공한다. 웨이브 이용자들은 KBS1 등 지상파 채널 실시간 중계와 주요 경기 다시보기, 하이라이트 영상을 모두 시청할 수 있다. 평소 인기있는 스포츠 소재 예능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여자 축구를 소재로 한 '골 때리는 그녀들'이 대표적. 이현이와 송해나는 이번 KBS 파리올림픽 중계 메인MC로 발탁되기도 했다. 파리올림픽 기간 결방돼 내달 14일 슈퍼리그 B조 경기로 방송이 재개될 예정인데, '골때녀'의 첫번째 글로벌 프로젝트로 한일전을 앞두고 있다. KBS 파리올림픽 골프 해설에 나서는 박세리를 비롯해 파리올림픽에서 IOC 선수위원에 도전하는 박인비 선수까지, 국내 최장수 골프 예능으로 자리 잡은 '편먹고 공치리'는 다양한 실력을 갖춘 이들의 골프 실력 성장기와 피튀기는 경기가 관전 포인트다. 티빙에서도 다채로운 스포츠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먼저 세계 3대 이종 종합격투기로 꼽히는 UFC를 생중계한다. 오는 8월 4일 오전 4시에 밴텀급 랭킹 2위 코리 샌드헤이건 대 9위 우마르 누르마고메도프, 미들급 샤라 마고메도프 vs 미하우 올렉세이추크의 경기가 펼쳐진다. 소유, 신수지, 이종혁 등이 출연하는 신개념 심리 골프 게임쇼 '골프스타K'는 실력과 점수에 따라 우승이 결정되는 기존 골프대회와는 달리, 추가 상품을 얻을 수 있는 게임과 미션, 각종 아이템이 등장해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긴장감과 재미를 선사한다. 전세계 조기축구 팀들과 자웅을 겨루는 '뭉쳐야 찬다3'는 어느덧 시즌3에 이른 장수 콘텐츠로, 축구 초보들이 만나 '원팀'이 되어가는 성장기를 그린다. 가수 임영웅이 3년 만에 컴백, 스페셜 매치를 예고했다. ■쿠팡플레이, 축구 시리즈 생중계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셔 큰 충격을 준 축구 경기의 아쉬움은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로 달래보자. 국가대표 센터백 김민재가 있는 바이에른 뮌헨과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있는 토트넘 홋스퍼와 함께하는 쿠팡플레이 시리즈는 31일 팀K리그와 토트넘의 1경기, 8월 3일 뮌헨과 토트넘의 2경기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다. 쿠팡플레이는 선수들의 입국 현장(28일)부터 시작해 기자회견 및 오픈 트레이닝 등 일거수일투족을 생생히 전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7-29 18:1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