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6일 국립오페라단이 준비한 국내 초연작 '죽음의 도시'가 막을 내렸다. 공연이 끝나고도 멈출 줄 모르는 박수 소리에 단장 겸 예술감독으로 작품을 준비하는 동안의 근심과 걱정이 눈 녹듯 사라졌다. '죽음의 도시'는 벨기에의 도시 브뤼헤를 배경으로 주인공 파울이 죽은 아내 마리를 닮은 마리에타를 만나면서 아내와 마리에타, 현실과 망상을 혼동하게 되는 매우 독특한 스토리의 작품이다. 특히나 이번 프로덕션의 특이한 점은 죽은 아내를 시각화했다는 점이다. 무대 위에 마네킹을 세워 관객의 이해를 도왔다. 하지만 단순한 마네킹이 아니다. 파울이 마리에타를 보며 마음이 흔들리자, 서운한 마음을 표현하기라도 하듯 음악에 맞춰 갑자기 마네킹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마네킹으로 분장한 무용수라 생각하지 못했던 관객들은 예상치 못한 움직임에 깜짝 놀라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기획자로서 기분 좋은 비명이었다. 또 파울이 도시를 떠나기로 결심하는 마지막 장면에서 마네킹은 살짝 손을 흔든다. 파울의 선택을 응원하는 듯한 모습에 관객들이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죽음의 도시'는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죽음, 그리고 남아있는 자들이 가진 사라지지 않는 그리움에 대한 작품이다. 이 복잡한 감정을 끌어내기 위해 성악가들은 지난 두 달간 연습에 매진했으며 그 지난한 과정에서 때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들의 노력 덕분에 작품을 보는 내내 앞서 가신 분들의 얼굴이 스쳐 지나가고 그리움이 몰려왔다. 관객들이 남긴 후기를 통해서 많은 분들이 비슷한 감정을 느꼈음을 알 수 있었는데 이는 성악가들이 똘똘 뭉쳐 열정을 다해 작품을 공부하고 작품이 가진 본연의 매력을 잘 살려낸 것으로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젊은 성악가들과 경험 많은 주역들이 함께 애썼던 이번 작품이 많은 분들에게 이 작품의 진정한 아름다움과 정서적 풍요로움을 선사했다. '죽음의 도시'가 한국 오페라 역사에 길이 남을 작품이 되길 희망하며 앞으로도 오페라를 통해 예술의 아름다움과 깊이를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죽음의 도시'를 사랑해주신 관객들을 포함해 모든 이들에게 파울의 마지막 아리아 속 가사로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내게 머문 행복인 내 진실한 사랑이여, 이제는 안녕!" 최상호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6-10 19:04:46가수 김우진의 결연한 다짐이 담긴 신곡 뮤직비디오 티저가 공개됐다. SM엔터테인먼트 음악 퍼블리싱 자회사 크리에이션뮤직라이츠(KMR)는 오늘(19일) 0시, 프로듀싱 레이블 커스터메이드(Kustomade)와 김우진의 공식 유튜브 및 각종 SNS 채널에 미니 3집과 동명의 타이틀곡 'I Like The Way'의 뮤직비디오 티저를 공개했다. 영상은 얼굴 없는 인물과 마주한 김우진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어 김우진을 원형으로 둘러싼 마네킹들이 등장하고, 복면 쓴 사람들을 피해 달리던 김우진은 이윽고 의문의 문에 다다른다. 총을 맞은 김우진의 모습으로 영상이 마무리된 가운데, 뮤직비디오 본편에 대한 궁금증이 고조된다. 신곡의 무드를 엿볼 수 있는 이미지 티저도 추가 공개됐다. 사진 속 김우진은 베이스를 연주하는 모습으로 음악적 변신을 예고했다. 본인이 가야 할 길에 대한 자기 확신이 담긴 뚜렷한 눈빛이 인상적이다. 'I Like The Way'는 그루비한 베이스 라인, 펑키한 기타 사운드에 김우진의 매력적인 보컬이 더해진 팝 댄스곡이다. 김우진이 직접 작사에 참여해 진정성을 더했다. "본인의 이야기로 음악을 하고 싶다"라고 인터뷰 클립을 통해 밝힌 바, 김우진이 신곡을 통해 전할 메시지에 팬들의 기대감도 커진다. 미니 3집 'I LIKE THE WAY'는 김우진이 커스터메이드에서 선보이는 첫 앨범이다. 본인을 억압하던 모든 것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길을 걷겠다는 김우진의 당찬 포부가 담겼다. 팝, 알앤비, 아프로비트,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 속에 김우진의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녹여내며 한층 진화한 솔로 아티스트의 면모를 보여줄 전망이다. 한편, 김우진의 미니 3집 'I LIKE THE WAY'는 오는 2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KMR
2024-04-19 15:22:53[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열린 공화당 모금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마네킹을 폭행하는 모습이 목격돼 논란이다. 13일(현지시각)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8일 캔자스주 오버랜드 파크에서 개최된 공화당 주최 모금 행사에는 바이든 대통령을 본 딴 실물 크기의 마네킹이 비치됐다. 소셜미디어(SNS)에는 행사 참석자들이 바이든 대통령 마네킹을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빠르게 확산했다. 영상을 보면 마네킹은 '레츠 고 브랜든(Let's Go Brandon)'이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고 있다. 사람들은 마네킹을 발로 차고 망치 같은 도구로 얼굴을 내려치기도 한다. '레츠 고 브랜든'은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바이든 대통령을 조롱할 때 사용하는 구호다. 2021년 자동차 경주 우승자 인터뷰 도중 관중석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향한 욕설을 하자 NBC 방송 기자가 "관중들이 '레츠 고 브랜든'을 연호하고 있다"라고 둘러댄 데서 비롯됐다. 마네킹 폭행 영상이 확산하자 민주당은 '도를 넘어서는 일'이라고 규탄했다. 공화당 내부에서도 주최자들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마이크 커클먼 전 캔자스 공화당 의장은 "캔자스의 압도적 다수 공화당원은 나만큼이나 혐오감을 느낀다"라며 "나는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에 동의하지 않지만 그는 동료"라고 했다. 이어 "누구도 이 끔찍하고 부끄러운 행위를 묵인하거나 용인해서는 안 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행사를 준비했던 존슨 카운티 공화당 측은 "당 행사 이후 열린 무술 학교에서 호신술 수업을 홍보하기 위해 주최한 것"이라며 "아무도 훈련 장치를 치는 대가로 기부금을 요청하지는 않았다"라고 해명했다. 해당 마네킹은 논란 이후 즉시 철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3-14 11:05:45[파이낸셜뉴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속옷 매장을 지나던 남성들이 마네킹의 속옷을 벗기고 성적 행위를 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28일 KBS에 따르면 서울시 마포구의 한 속옷 매장 직원 A씨는 지난 25일 오후 매장 밖에 있던 여러 마네킹의 속옷이 벗겨진 것을 확인했다. 이상하게 여긴 A씨는 폐쇄회로(CC)TV를 돌려봤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CCTV에는 이날 오후 8시쯤 3~4명의 남성들이 몰려와 마네킹의 속옷을 벗기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들은 각자 한 개씩 마네킹을 부여잡고는 ‘성적 행위’를 흉내 내기 시작했다. 성탄절 늦은 오후였던 만큼 당시 거리에 많은 인파가 있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엽기적 행위를 하는 모습이었다. A씨는 “사람이 어떻게 이런 행동을 할 수가 있지 싶었다”며 “항상 마네킹 청소도 하고 매일 매장을 열고 닫을 때 마네킹을 옮기는데 만지기가 꺼려진다”고 토로했다. A씨는 남성들을 경찰에 ‘공연음란죄’로 신고했지만 경찰은 “남성들이 성기를 노출하고 다녔거나 사람에게 직접 수치심을 느끼게 한 행위를 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수사하기 어렵다”고 한다고 전했다. 형법 제245조에 따르면 공연히 음란 행위를 하는 자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과료에 처한다. 이런 공연음란죄가 성립하려면 크게 공연성과 음란성이라는 요건을 충족해야 하는데, 이번 사건의 경우에는 남성들이 매장 직원이 보지 못하는 상태에서 사람이 아닌 마네킹을 상대로 성적 행위를 한 것이기에 공연음란죄에 해당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A씨는 “경찰은 수사하기 어렵다며 따로 법률 조언을 받아보라고 했다”며 “매장에서 여성 직원들만 일해 더욱 불안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2-28 05:52:32[파이낸셜뉴스] 폴란드의 한 백화점에서 마네킹 행세를 하며 직원과 손님들을 속이다가 보석류를 훔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9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바르샤바 경찰은 최근 백화점 여러 곳에서 절도 행각을 한 남성 A씨(22)를 체포해 구금했다고 밝혔다. A씨는 백화점 내 한 매장 쇼윈도 앞에서 가방을 손에 들고 마네킹 행세를 한 채로 폐장 시간까지 남아있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직원들과 손님들이 모두 백화점을 빠져나간 뒤 A씨는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훔칠 물건을 물색하다 보석 진열대를 털었다. 그러나 결국 그는 보안요원에게 적발돼 경찰에 넘겨졌다. 경찰은 성명에서 “A씨는 쇼핑몰 내 상점 진열장 앞에서 한 손에 가방을 든 채 움직이지 않고 멈춰 마네킹 행세를 했다”라며 “이런 식으로 A씨는 감시카메라를 피하려고 했다”라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 외에도 다른 두 건의 절도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다른 백화점에서는 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폐점시간을 기다렸다. 식당 불이 꺼지자 A씨는 한 상점에 침입해 새 옷으로 갈아입었다. 옷을 갈아입은 그는 홀로 불이 꺼진 식당으로 돌아가 마저 식사를 했다. 당시 A씨가 셔터가 반쯤 내려온 상점 안으로 허리를 숙여 들어가는 모습이 백화점 내부 폐쇄회로(CC)TV에 찍히기도 했다. A씨는 또 다른 백화점에서도 영업시간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여러 금전 등록기에서 돈을 빼내고 물건을 훔쳤던 것으로 조사됐다. 바르샤바 검찰은 현재 A씨가 구금 중이며, 혐의가 인정될 경우 최대 1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0-20 10:34:31[파이낸셜뉴스] 사망한 아들의 시신을 훼손한 70대 남성에게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대구지법 제4형사단독 김대현 판사는 20일 극단적 선택을 해서 숨진 아들의 시신을 훼손한 혐의(사체손괴)로 기소된 A씨에 대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30여 년 전 아내와 이혼 후 아들 B씨(42)와 단둘이 살아온 A씨는 지난해 3월 30일 오전 아들 B씨가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것을 발견한 뒤 흉기로 수차례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다만 A씨가 왜 아들의 시신을 훼손했는지는 수사기관에서도 밝혀내지 못했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방 안에 매달려 있는 것이 아들이 아닌 마네킹이라고 생각해 찔러본 것이라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당시 사체는 부패와 변색이 심해 마네킹과 혼동할 수 없는 상태였다”며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면서 “아들의 죽음을 목격한 뒤 강한 정신적 충격을 받고 이를 부정하고자 하는 심리에서 범행에 이르게 된 점, 범행 직후 스스로 경찰에 신고한 점 등을 양형에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4-20 17:27:31[파이낸셜뉴스] 충북 음성의 한 야산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이 알몸으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5일 음성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40분쯤 음성군 금왕읍 평택~제천고속도로(평택 방향) 봉곡교 인근 야산에 “마네킹으로 보이는 물체가 있다”라는 신고가 한국도로공사 상황실로 접수됐다. 도로공사 측은 순찰팀을 현장으로 보내 남성의 시신을 확인하고 경찰과 소방에 알렸다. 발견 당시 시신은 부패 없이 알몸 상태였으며 주변에는 옷가지가 놓여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 남성의 신원을 파악하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4-06 05:44:34[파이낸셜뉴스] 일본인 2명을 포함해 156명이 사망한 이태원 핼러윈 참사와 관련해 일본 매체가 마네킹을 세워 사고 당시 상황을 재현하며 사고 발생 원인을 분석했다. 지난달 31일 일본 ANN은 “참사가 발생한 이유는 무엇일까? 154명의 사망자(당시 집계 기준) ‘군중 눈사태’ 현장 재현”이라는 제목의 보도로 이태원 참사를 다뤘다. 기자는 “서울의 번화가 이태원 핼러윈 행사에 모인 많은 젊은이가 군중 눈사태에 휘말려 일본인 2명을 포함해 154명이 숨지는 대형 참사가 됐다”며 “이 좁은 길에서 왜 희생자가 많이 나온 것인지 사고 현장의 언덕을 재현해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스튜디오에는 이태원 골목길을 재현한 구조물이 설치됐다. 1㎡ 면적의 구조물은 이태원 골목의 경사도인 10%(경사각 5.7도)로 기울어져 있다. 당시 골목에 가득했던 군중을 묘사하기 위해 구조물 위에는 9개의 마네킹이 빈틈없이 서 있다. 기자는 “화면에서는 완만해 보이지만 실제로 올라가 보면 경사가 급격해 조심해야 한다”며 “몸을 조금만 기울여도 앞으로 쏠린다. 휠체어 슬로프보다 2배 정도 기울어져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기자는 마네킹 사이에 들어가 사고 당시 상황을 재현하며 “마네킹 9개 사이로 들어오니 제 눈앞에는 앞사람의 뒤통수가 있고 몸을 움직일 수 없으며 압박감이 든다”며 “1㎡에 10명 이상이 들어가면 군중 눈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어 “이건 마른 체형의 마네킹인데 실제로는 사람들이 더 두꺼운 옷을 입고 소지품을 갖고 있다. 이 점을 고려하면 압박감이 더 심할 것”이라며 “발밑은 당연히 보이지 않는다. 경사가 더 급격하게 느껴지고 어느 쪽이든 무서운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군중 속에서 중심을 잃고 앞으로 쏠리게 되는 이유도 분석했다. 기자는 “서로 몸을 지탱하고 있어 넘어지지 않지만 누군가 허리를 숙이거나 땅에 떨어진 걸 주우려고 하면 주위에 있던 사람은 지탱하던 것이 없어져서 넘어지고, 또 그 앞에 있던 사람도 함께 넘어지는 등 도미노처럼 우르르 쓰러진다”고 말했다. 기자는 “대부분 사람들은 50㎏의 압력이 가해지면 답답함과 공포를 호소한다”며 “서 있는 상태로 압사당한 사람들의 경우 강한 압력에 노출되면 혈류가 제한돼 30초 뒤 의식을 잃고 약 6분 만에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본 국내 네티즌들은 "그래픽(그림)보다 눈에 더 잘 들어온다" "확실히 이런 인재는 아날로그 형식의 설명이 경각심 가지기에 더 좋다" "모자이크한 사고 영상 보여주는 것보다 훨씬 낫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1-02 07:10:16[파이낸셜뉴스] 서울 금천구 주택가에 빨간 페인트가 칠해진 마네킹 20여개가 설치돼 공포감을 준다는 이유로 신고됐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금천경찰서는 지난 19일 금천구 가산동 한 다세대 주택에서 혐오감을 주는 시설물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자는 "(마네킹이)거기 설치돼 있어 무섭다"라는 요지로 신고했다. 경찰 조사결과 마네킹들은 해당 건물의 주인이 설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개인 사유지에 설치된 시설물이라는 사유로 공연음란과 혐오감 조성 등 혐의를 적용하지는 않았다. 다만 경찰은 집주인을 설득한 끝에 마네킹을 철거하도록 했다. 현재는 모든 마네킹이 철거됐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2-04-28 19:15:00그룹 '윤형빈과 코쿤'이 '1990년대 댄스 히어로' 현진영의 '슬픈 마네킹'을 오마주한 '슬픈 마스크'를 발매한다. 신개념 개그문화 브랜드 윤소그룹은 26일 "'윤형빈과 코쿤'이 이날 오후 신곡 '슬픈 마스크'의 음원과 뮤직 비디오를 공개한다"라며 "'슬픈 마스크'는 현진영의 '슬픈 마네킹'을 오마주한 곡이다"라고 밝혔다. '슬픈 마스크'는 코로나19로 인해 항상 마스크를 쓰고 다녀야 하는 상황을 위트 있고 재미있게 풀어낸 곡이다. '코로나 블루'가 만연한 현 시국을 웃음으로 헤쳐나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만든 노래다. '슬픈 마스크'는 동방신기, 샤이니, 슈퍼주니어 등 SM 아티스트들과 작업했던 이윤재가 작곡했으며, 윤형빈이 직접 가사를 썼다. 특히 '윤형빈과 코쿤'이 롤모델로 삼은 '현진영과 와와'의 현진영이 '슬픈 마스크'의 특급 지원군으로 합류해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슬픈 마스크'가 오마주한 노래 '슬픈 마네킹'의 원곡 가수이기도 한 현진영은 프로듀싱과 가창 뿐만 아니라 뮤직비디오 출연까지 함께 하면서 '윤형빈과 코쿤'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현진영의 합류로 완성도 높은 곡이 탄생했다는 후문이다. 개그맨 윤형빈은 "복고풍 레트로 뮤직을 구상하던 중 운명처럼 현진영에게 전화가 왔다. 그때부터 일사천리로 '슬픈 마스크'를 준비하게 됐다"라며 "내 어릴 적 우상이며 댄스 아이돌의 원조 격인 현진영이 보컬부터 프로듀싱까지 꼼꼼하게 지도해줬다. 레전드와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그의 노래를 오마주한 신곡을 발표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밝혔다. 한편, '윤소그룹'은 개그맨 윤형빈이 '코미디와 문화의 접목 발전'을 목적으로 설립한 신개념 개그문화 브랜드다. 윤형빈은 tvN D '더 스트롱맨 시즌2' 등 다양한 방송 출연과 유튜브 채널 '윤형빈의 원펀맨' 등으로 대중과 만나고 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윤소그룹
2021-10-26 10: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