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전시가 필리핀 마닐라에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전진기지인 ‘의료관광 해외거점센터’를 열고 글로벌 의료관광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대전시와 대전관광공사는 지난 27일 마닐라 현지에서 거점센터 개소식을 가진데 이어 의료기관 및 에이전시를 대상으로 의료관광 홍보설명회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연 대전의료관광 해외거점센터는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대전시의 전진기지로, △대전의료 홍보 △의료관광객 유치 및 상담 △현지 에이전시 협력체계 구축 △사후관리 지원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해외거점센터는 마닐라 중심 업무지구 인근에 위치해 환자 상담과 유치 활동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지리적 강점을 지닌다. 또한 현지 의료관광 네트워크와 연계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대전의료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주력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현지 운영을 맡을 유치기관을 공개 모집했으며, 그 결과 ㈜리빙인터내셔널이 최종 선정됐다. 27일 열린 개소식에는 대전시 방문단을 비롯해 필리핀 현지 의료관광 관계자 및 에이전시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해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어 28일에는 대전시, 대전관광공사, ㈜리빙인터내셔널이 공동 주관하는 ‘대전의료관광 홍보설명회’가 개최됐다. 현지 의료기관, 여행·관광업계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의 주요 유치기관인 △㈜리빙인터내셔널 △바른생각병원 △필한방병원이 참여해 필리핀 환자 유치를 위한 특화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대전시는 이번 해외거점센터 개소를 계기로 협력 기관을 통해 일본, 베트남 등 기존 주력 시장 외에 신규 의료관광 수요를 발굴하게 된다. 또 외국인 환자 유치 경로 다양화를 통해 필리핀 시장을 비롯한 동남아 진출을 강화, 의료관광 선도 도시로의 도약에 나선다. 정태영 대전시 체육건강국장은 “해외거점센터 개소는 대전의 의료 경쟁력을 동남아 시장에 본격적으로 알리는 출발점”이라며 “지속 가능한 국제 의료협력과 외국인 환자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5-28 09:11:27【파이낸셜뉴스 마닐라(필리핀)=이환주 기자】 "필리핀에 판매하는 높은 도수의 술보다 부드럽고 숙취도 적어서 일주일에 한 두 번은 진로 소주를 마신다. 집에서 주로 가족들과 식사를할 때 또는 넷플릭스나 유튜브로 한국 드라마를 보면서 즐긴다." 지난 18일 필리핀 마닐라의 서민형 마트인 퓨어골드에서 만난 안드레아(21세)씨는 쇼핑 카트에 참이슬 후레쉬와 과일 소주 등을 담으며 이 같이 말했다. 매대에 진열된 익숙한 참이슬 병의 뚜껑에는 한국과 달리 수입 주류 관세 딱지가 붙어 있었다. 참이슬 프레쉬와 과일 소주 1병의 가격은 100페소(2500원)~106페소(2650원) 정도였다. 한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는 도수가 높을수록 주류 가격이 오르는 구조라 한국에 비해 가격이 비쌌다. 현지 맥주인 산미구엘(55페소)과 비교해 2배 정도 비쌌다. 필리핀은 지역별로 최저시급이 다른데 메트로 마닐라의 경우 일일 최저임금은 645페소(1만6000원) 정도다. 마닐라 식당에서 소주 1병을 주문할 경우 275페소(7000원) 정도다. 하루 일당으로 식당에서 소주 2.5병 정도를 마실 수 있다. 메트로 마닐라 도시근로자 평균 월급은 5만페소(125만원) 정도로 서울 근로자와 비교해 3분의 1수준이다. 식당에서 소주를 주문하면 한국보다 3배 비싼 가격이지만 한류 열기를 타고 필리핀 사람들의 일상 속에도 '이슬이(참이슬)'가 퍼지고 있다. 하이트진로 필리핀법인 MD 마리 필 레예쓰(42세)씨는 "필리핀에서는 주로 20대 초·중반의 젊은 중산층이 소주를 즐긴다"며 "필리핀 여성들은 야쿠르트나 음료와 소주를 섞어 마시는 경우가 많고 과거에는 과일 소주 소비가 많았지만 최근들어 일반 소주를 소비하는 비중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편의점부터 마트, 창고형 할인점까지 저렴한 이슬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피릿 '참이슬'", "한국 1등 소주 '진로'". 필리핀 마닐라 현지 식당에서 낯익은 아아유 포스터와 위 문구를 볼 수 있었다. 스피릿은 보드카, 진, 럼, 데킬라처럼 원료를 증류해 만든 증류주를 뜻한다. 소주는 엄밀히 말해 증류주는 아니지만 한국에만 있는 독특한 주류로 스피릿으로 분류된다. 필리핀 국민의 주류 소비는 맥주 74%, 스피릿 25%, 와인 1% 정도로 맥주가 압도적이다. 하이트진로는 2019년 7월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 현지법인 '하이트진로 필리핀'을 설립해 본격적으로 필리핀 시장 공략을 추진했다. 마닐라 지역에서 6명의 MD 직원을 통해 현지 마트와 편의점, 창고형 할인점 등 대부분 유통채널에 들어가 있다. '퓨어골드'의 경우 서민들은 물론 필리핀 골목에서 흔히 볼수있는 '사리사리 스토어(구멍가게)' 운영자가 구매해 마진을 붙여 재판매를 하기도 한다. 일반 서민들의 경우 마트까지 가는 교통비를 아끼기 위해 사리사리 스토어에서 소량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국동균 하이트진로 필리핀 법인장은 "사리사리 스토어를 제외한 세븐일레븐, 대형마트, 창고형 할인점 등 필리핀 전 유통채널에서 진로 제품을 만날 수 있다"며 "식당 주점 등도 교민사회를 넘어 현지인들도 '소주'가 아니라 '진로' 혹은 '참이슬'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2013년 약 8만8000명이던 필리핀 내 재외 동포 수는 2023년 3만4000명으로 약 61.4% 감소했다. 반면 이 기간 필리핀 소주 수출량은 3.5배 늘었다. 소주의 현지화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SM그룹의 대형 쇼핑몰인 '몰 오브 아시아'에서도 진로 소주를 만날 수 있었다. 몰 오브 아시아는 아시아 최대 쇼핑몰 중 하나로 일일 옆균 방문객수만 약 20만명에 달한다. 쇼핑몰 내에는 파리바게뜨, BBQ 등 익숙한 한국 브랜드는 물론 라면, 된장, 김 등 다양한 한국 상품이 판매 중이었다. 특히 진로의 경우 별도의 소주 코너는 물론 와인 사케 위스키 등을 판매하는 전용 주류 공간에 모두 진열돼 있었다. 참이슬과 한국 제품인 '새로', '좋은데이' 등의 소주와 현지 제품인 '쏘 나이스' 등도 함께 볼 수 있었다. 또 한국에서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으로 생산돼 수입된 '친구'라는 소주도 있었다. 이곳의 참이슬 프레시 1병 가격은 퓨어골드보다 20% 정도 비싼 120페소였다. 김수환 하이트진로 필리핀법인 팀장은 "현지에서 생산되는 로컬 소주 '쏘 나이스'는 한국 소주 가격의 약 60% 수준"이라며 "필리핀의 경우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달리 소주병 생산 업체가 많지 않아 유사 소주 제품이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코스트코와 비슷한 현지 회원제 쇼핑몰 S&R에서는 하이트진로의 시음 행사가 진행중이었다. 퓨어골드 그룹의 자회사인 S&R은 연회비 700 페소(골드), 900 페소(비즈니스) 등 멤버십 제도를 운영중이다. 필리핀 중상층 이상, B2B 사업자 회원 비중이 높다. 매장은 필리핀 전역 31개를 운영 중이다. S&R에서 만난 얼윈(43세)씨는 "2015년부터 바텐더 일을 하면서 소주를 접하고 마시게 됐다"며 "필리핀 사람들은 저렴한 가격에 빨리 취할 수 있는 독한 술을 좋아하는데 오히려 소주의 낮은 도수와 깔끔한 맛, 가격 등이 차별화된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넷플릭스 등을 통해 K드라마 속 '삼쏘(삼겹살에 소주)' 장면이 노출되면서 필리핀 인플루언서 등이 K소주 문화를 확대하고 있는 중이다. 현지 아이돌 소주 먹방 생방송, 커피 소주 칵테일까지 지난 19일 필리핀 마닐라 도심에 있는 삼겹살 무한리필 프랜차이즈 '삼겹살라맛'에서는 필리핀 최초 이슬라이브가 진행됐다. 과거 컬트삼총사(현 컬투)로 활동했던 정성한씨의 사회로 데뷔를 앞둔 듀엣 보이그룹과 필리핀 유학생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다양한 K비비큐와 함께 참이슬을 즐기는 '먹방' 형태로 토크 테이블 뒤편에는 실제 보이그룹의 팬인 필리핀 20~30대 스무명 가량이 식사를 즐겼다. 삼겸살라맛은 필리핀 전역에 70개 이상 지점을 운영 중인 한국식 레스토랑이다. 식당에서는 275페소(약 7000원)에 소주가 판매 중이었다. 현지 맥주인 산 미구엘 1캔과 비교해(120페소~150페소) 2배 이상 비쌌지만 한류를 즐기는 필리핀 젠지 사이에서 유행을 타고 있다. 식당을 찾은 랄리(29세)씨는 "한국 드라마에서 소주를 접하고 호기심에 진로 소주를 먹게 됐다"며 "한식 중에 삼겹살과 떡볶이를 좋아하는데 이 음식과 같이 먹는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필리핀 현지 대학생 및 한류팬 단체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중이다. 필리핀에서 가장 성장하는 K팝 팬덤 단체인 '에니띵 K팝'의 운영자 안젤라 토리우스는 "지난 3년간 50개 넘는 K팝 체험 행사를 개최해 필리핀 젠지들과 아티스들의 작품을 감상하고 만남을 충진했다"며 "과거 한류에 관심 있는 사람은 10명 중 1명 이었지만 현재는 10명 중 9명으로 대중화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콘서트 팬미팅, 뮤직 페스티벌, 아이돌 생일 축하 파티, 알코올 나이트 등을 진행하며 '팬덤'과 'K소주'를 함께 즐기고 있다. 필리핀 가계는 월 평균 지출 중 상당 부분을 주류와 담배 등에 쓰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여럿이서 술을 함께 즐기는 사교 중심 문화가 발달해 '비디오케(비디오+가라오케)' 등 필리핀 문화를 결합한 맞춤형 마케팅 활동도 진행 중이다. 맞춤형 마케팅의 대표 사례가 커피와 진로소주를 결합한 칵테일을 현지 커피 브랜드를 통해 출시한 것이다. 필리핀에서는 주류를 음료, 주스, 요쿠르트 등에 섞어 마시는 '팀프라도' 문화가 퍼져 있는데 이를 활용한 것이다. 특히 필리핀은 전 세계 커피 소비량 3위인데 최근 로컬 커피 브랜드와 협업해 커피와 과일소주를 섞은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국동균 법인장은 "현지 소비자들은 알코올 도수가 높은 브랜디 등 현지 술을 마시는데 현재 하이트진로 등 K소주로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며 "코로나19 이전 20~30% 고성장하던 필리핀 내 K소주가 최근 한 자릿수 성장세로 주춤하지만 현지 마케팅과 젠지들과 소통해 다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5-28 08:35:04[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22일 필리핀 마닐라 도시철도 MRT-7 운영·유지 보수 사업 계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철도 운영·유지 보수 분야에서는 국내 기업이 최초로 해외에 진출한 사례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20일 백원국 국토부 제2차관을 단장으로 한 수주지원단을 필리핀에 파견했다. 수주지원단은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 오전 9시)에 필리핀 마닐라에서 필리핀 교통부 차관과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양국은 필리핀 산 미구엘사와 한국철도공사가 약 1200억원 규모의 MRT-7의 개통 후 공동 운영·유지 보수를 수행하는 내용의 계약식을 체결했다. MRT-7호선은 2026년 12월 개통을 앞두고 있다. 코레일은 2016년부터 MRT-7호선 운영·유지 보수 자문사업을 수행해왔다. 코레일은 오는 7월부터 총 28명의 관리자급 전문가를 투입해 향후 10년간 MRT-7의 △운전 △관제 △역운영 △차량 및 시설 유지 보수 업무를 맡게 된다. 아울러 백 차관은 지오반니 로페즈 필리핀 교통부 차관에게 필리핀의 남북 통근 철도 운영·유지 보수 보수 사업, 다바오·일로일로 공항 투자개발사업 등 다양한 교통 인프라 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백 차관은 "정부는 앞으로 K-철도가 해외시장에서 계획부터 운영·유지 보수까지 책임지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4-22 11:43:25[파이낸셜뉴스] 필리핀 수도 마닐라의 번화가에서 한국인 1명이 강도의 총격으로 숨졌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10일(현지시간) 필리핀 현지 매체 GMA뉴스와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7시 45분께 마닐라 말라테구 거리에서 한국인 남성 A씨가 강도의 총격을 당한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이 지역에 거주하는 A씨는 소매치기하려는 강도들과 실랑이를 벌이던 중 강도 2명이 쏜 총에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 폐쇄회로(CC)TV를 보면 A씨는 큰 길을 걷다가 골목길로 들어가자 오토바이 2대에 나눠 탄 강도 4명이 오토바이에서 내려 그를 따라갔다. 이들 4명은 조금 뒤 골목길에서 다시 뛰쳐나와 세워둔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고 A씨와 동행하던 한 여성이 근처 편의점으로 달려가 주변의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이 CCTV에 담겼다. 말라테구는 마닐라의 상업 중심지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마닐라 코리아타운도 이 지역에 있다. 현지 경찰은 범인과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그동안 필리핀에서는 한국인 교민과 관광객 등을 상대로 한 살인·강도 등 강력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필리핀에서 발생한 한인 피살 사건의 희생자는 총 38명으로 전체 아시아·태평양 국가 희생자 86명의 44%를 차지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필리핀 주재 대한민국 대사관은 현지 교민에게 인적이 드문 곳은 걷지 말고 가급적 야간 외출을 삼가달라고 요청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3-10 20:38:37[파이낸셜뉴스] 전세계 맛집을 소개하는 미쉐린 가이드는 필리핀 마닐라와 세부로 확장한다고 18일 발표했다. 21일 미쉐린 가이드에 따르면 새 가이드에는 활기찬 메트로 마닐라와 역동적인 도시 세부를 중심으로, 마닐라 인근 지역인 팜팡가, 따가이따이, 카비테도 포함될 예정이다. 미쉐린 가이드는 익명의 평가원들이 최고의 식당을 발굴하기 위해 해당 지역을 철저히 탐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권위의 미식 안내서인 미쉐린 가이드는 이번 선정을 통해 마닐라 및 주변 지역과 세부의 미식 문화를 조명하고 현지 요리 전통을 존중하며 열정과 창의성을 발휘하고 있는 재능 있는 셰프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그웬달 뿔레넥 미쉐린 가이드 인터내셔널 디렉터는 "미쉐린 평가원들은 필리핀의 미식 문화 발전을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며 “필리핀의 오랜 요리 전통과 세계적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개방성이 결합돼 독특하고 다양한 다이닝 문화가 탄생했다”고 분석했다. 7641개의 섬으로 이뤄진 필리핀은 다채로운 지역 요리와 문화가 융합돼 있으며, 전통적 유산과 현대적 혁신을 고루 수용한 음식 문화가 번창하고 있다. 지역적 개성이 뚜렷한 필리핀 요리가 발전하고 있는 마닐라 및 주변 지역부터 서비스 산업이 발달한 세계적 관광 중심지 세부에 이르기까지 필리핀의 미식 환경은 끊임없이 진화하며 전 세계 미식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필리핀의 대표적 요리로는 바삭한 껍질과 부드러운 육질이 특징인 고기요리 ‘레촌’을 꼽을 수 있다. 세부의 명물로 꼽히는 레촌은 대담한 풍미와 오랜 전통으로 미식가들을 매료시키며 필리핀을 최고의 미식 여행지로 부상시키고 있다. 미쉐린 가이드의 마닐라 및 세부 진출은 필리핀 관광부의 지원을 받고 있다. 크리스티나 가르시아 프라스코 관광부 장관은 "미쉐린 가이드가 필리핀의 풍부한 미식 유산을 국제적으로 인정해 필리핀이 자랑하는 풍부한 맛과 뛰어난 창의성을 조명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2-21 14:23:58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필리핀 여행객들의 방한 성수기인 겨울 시즌을 대비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마닐라에서 'K-관광 로드쇼'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6일 마카티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트래블마트에는 한국 여행업계 40개 기관이 참가했다. 이는 관광공사 마닐라지사가 지난 2012년 개소한 이래 최대 규모다. 필리핀 현지에서도 정부 관계자, 여행업계 등 총 250여명이 참가해 양국 총 350여명이 2000건 이상의 비즈니스 상담을 실시했다. 관광공사는 필리핀인들이 좋아하는 계절과 가족 중심 여행 문화를 고려해 '윈터 인 코리아'와 '패밀리 펀 인 코리아' 등 2가지 테마의 소비자 행사를 7~8일 글로리에따 쇼핑몰에서 진행했다. 첫눈 맞이 소원을 비는 스노우 퍼포먼스와 한국의 가을·겨울을 느껴보는 3D 체험관, 포토존 등이 인기를 끌었고, EXO 시우민, 펀치 등 한류스타의 공연으로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또한 관광공사는 방한 필수 절차인 비자 신청 간소화를 위해 6일 필리핀 최대 금융기관 BDO, BPI, RCBC, 메트로뱅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비자 신청 서류 간소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4개 신용카드사와 공동으로 필리핀 고소득층 대상 방한관광 캠페인을 추진할 예정이다. 서영충 관광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올해는 한국과 필리핀이 수교 75주년을 맺은 뜻깊은 해로, 올해 7월까지 한국을 찾은 필리핀 관광객은 28만명을 넘어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며 "이번 행사를 발판으로 삼아 50만명 이상이 한국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방한 유치를 가속화하기 위한 해외 로드쇼가 연이어 개최된다. 오는 11일 호주 시드니, 12일 브리즈번에서 '호주 K-관광 B2B 로드쇼'가, 이어 14~15일 일본 오사카에서 '한국으로의 한걸음 in 오사카', 21~22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한국문화관광대전'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9-09 15:43:39[파이낸셜뉴스] 국토교통부는 지난 3일부터 이틀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한-필리핀 간 항공회담에서 한국 지방-마닐라 구간을 자유화하기로 합의했다고 8일 밝혔다. 그동안 한국-마닐라 노선은 주 2만석으로 제한되고 있었지만 이번 항공회담을 통해 운항횟수 제한없이 취항이 가능해짐에 따라, 언제라도 국적 항공사들의 신규 취항이 가능해졌다. 또 한국-마닐라 주 2만석 운수권을 주 3만석으로 증대하고, 주 3만석 운수권은 인천-마닐라 노선에만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양국은 수도공항간 노선을 제외한 모든 노선에 대해 직항이 자유화 되었다. 김영국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관은 "그간 한국 지방-마닐라 노선은 제한된 운수권으로 인해 국적항공사의 추가 취항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며 "지방공항 활성화와 항공교통이용자의 편의성이 증진될 것으로 기대되며, 마닐라 노선은 상용수요가 꾸준한 만큼 우리나라 기업인들의 필리핀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7-08 10:07:53보이그룹 휘브(WHIB)가 방콕 팬밋업을 마쳤다. 휘브(제이더, 하승, 진범, 유건, 이정, 재하, 인홍, 원준)는 지난달 28일 방콕에서 ‘WHIB 1ST ASIA FAN MEET UP - ETERNAL YOUTH : KICK IT’(휘브 퍼스트 아시아 팬밋업 - 이터널 유스 : 킥 잇)을 진행했다. 앞서 팬밋업 개최 소식만으로도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모았던 휘브. 이러한 관심을 증명하듯 휘브는 첫 팬밋업부터 글로벌 팬들과 한층 더 가까이 소통, 팬들과 특별한 추억을 쌓으며 글로벌 활동의 포문을 열었다. 휘브는 이번 팬밋업에서 최근 발매된 ‘KICK IT’(킥 잇)은 물론, 데뷔곡 ‘BANG!’(뱅!)과 ‘DIZZY’(디지)까지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며 팬들의 함께 호흡했다. 뿐만 아니라, 휘브는 다양한 챌린지와 토크, 팬사인회 등 데뷔 후 처음으로 함께한 방콕 팬들에 잊지 못할 선물 같은 시간을 선사해 눈길을 끌었다. 휘브를 향한 관심은 현지 매체에서도 이어졌다. 휘브는 현지 매체에 직접 출연해 첫 팬밋업 진행 소감을 전했고, 휘브의 글로벌 행보에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쏠리며 앞으로 진행될 팬밋업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진행된 팬밋업의 포문을 당차게 연 휘브. 방콕 팬밋업을 마친 휘브는 오는 4일부터 마닐라에서 팬밋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후 홍콩, 자카르타, 타이베이에서 글로벌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씨제스 스튜디오
2024-07-03 17:28:46[파이낸셜뉴스]씨티재단과 유엔개발계획(UNDP)이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유스코랩 서밋 2024(Youth CO:Lab Summit)’을 공동 개최하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청년 지원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28일 한국씨티은행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주요 정부 관료, 민간 부문 참가자 및 투자자, 학계, 청년 리더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가해 사회혁신을 위한 청년층 및 기업가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에서는 유엔개발계획 서울정책센터, 교육 스타트업 텔라(Tella)가 참가했다. 씨티재단과 유엔개발계획이 지난 2017년 공동 설립한 유스코랩은 지속가능개발목표(SDGs)를 실행하기 위해 청년 주도의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아시아 태평양 지역 청년층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자 기획됐다. 한국에서는 2018년부터 한국씨티은행과 씨티재단, 유엔개발계획 서울정책센터가 함께 국내외 사회적 기업가들이 추진하는 영향력 확장을 위한 담화, 챌린지 등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에는 지난 6월 울산과학기술원에서 ‘씨티프레너스 울산 2024 창업경진대회’를 열어 국내외 벤처투자업계와의 연계 기회와 멘토링을 제공하고 경진대회 입상자에게는 상금을 제공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6-28 15:53:23[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26일 김선호 국방부 차관이 이날 오전 필리핀 마닐라에서 이리네오 에스피노 필리핀 국방부 선임차관과 '제3차 한·필리핀 국방협력공동위원회'를 열고, 지역안보지역안보 정세와 양국 간 국방·방산협력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필리핀 국방협력공동위는 양국 국방부 차관급 정례협의체로 2020년 1차, 2022년 2차 회의는 코로나19 등의 이유로 화상으로 열었으나, 올해 최초로 대면으로 개최됐다. 국방부에 따르면 양국 차관은 인적교류, 연합훈련, 방산협력 등의 분야에서 협력 발전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며, 특히 올해 한·필리핀 수교 75주년을 맞이해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대외관계 격상 추진에 합의한 만큼, 국방 분야에서의 협력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양국 차관은 또 '서울안보대화(SDD) 등 다양한 계기 고위급 교류, 우리 군의 필리핀 주관 '카만닥' 훈련 참가,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필리핀 에어쇼 전개' 등 그간 양국 간 교류협력이 활발히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이번 공동위에서 김 차관은 필리핀이 유엔군사령부 회원국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해온 점에 대해서 감사의 뜻을 전하며, 북한의 위협과 도발 억제를 위한 압도적인 연합방위태세 유지와 국제사회의 긴밀한 공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현재 진행 중인 제3차 필리핀 군 현대화 사업에 우리 기업 참여에 대해 필리핀과 에스피노 차관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이에 에스피노 차관은 FA-50 경공격기, 호위함 등 기존에 도입한 한국 무기체계가 필리핀 군 현대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하면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한국 정부의 정책과 노력을 지지한다고 화답했다. 국방부는 "김 차관은 올해 한·아세안 관계 수립 35주년 계기 아세안 국가들과 국방·안보협력 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며 "양국 차관은 앞으로도 한반도 및 동남아 지역을 포함한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긴밀히 소통하고, 양국 간 호혜적인 방산협력 관계를 지속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4-26 16:1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