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설’ 마라도나의 사망에 아르헨티나가 눈물에 젖었다. 1986년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고국에 안긴 전설적인 축구 선수 디에고 마라도나가 25일(현지시간) 심장마비로 별세했다는 소식에 아르헨티나 대통령실은 성명을 내고 3일간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선포한다고 발표했다. 이 기간 마라도나의 시신은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대통령궁 카사로사다에 안치될 예정이라고 현지 텔람통신은 전했다. 시민들은 26일부터 28일까지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례에 앞서 사인 규명을 위한 시신 부검이 진행될 예정이다. 고인의 건강 상태가 좋은 편은 아니었으나 불과 60세의 나이에 최근까지 현역 감독으로 활약해 왔던 터라 국민들의 충격은 더했다. 게다가 이달 초 뇌수술도 성공적으로 끝마친 것으로 알려져 더 큰 슬픔에 빠졌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 등 현지 주요 인사들이 줄줄이 애도를 표했다. 바티칸에서 몇 차례 고인을 만난 아르헨티나 출신 프란치스코 교황도 고인을 추모하며 기도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날 마라도나가 숨진 부에노스아이레스 근교 티그레의 자택에는 많은 팬이 몰려 고인에게 작별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신’을 의미하는 스페인어 DIOS에 마라도나의 등번호 10을 넣어 'D10S'라고 적힌 배너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인턴기자
2020-11-26 07:41:11[파이낸셜뉴스] 아르헨티나의 전설적인 축구 선수 디에고 마라도나의 별세에 펠레·메시 등 전세계 축구 선수들이 애도의 뜻을 전했다. 마라도나는 25일(현지시간) 60세의 나이에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축구팬들의 추모도 이어지고 있다. '리틀 마라도나'로 불리던, 아르헨티나의 또다른 전설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는 "전설이여 안녕"이라는 글과 함께 고인의 사진을 올려 마라도나를 추모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국민과 축구계에 매우 슬픈 날이다. 그는 우리를 떠나지만 떠나는 것이 아니기도 하다"라며 "디에고는 영원하기 때문"이라고 애도와 존경을 표했다. 메시는 2008~2010년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마라도나와 감독과 선수로 만난 적이 있다. 마라도나가 이번달 초에 뇌 수술을 받은 후에도 메시는 쾌유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세계 축구계 전설 브라질 출신 펠레 또한 한 매체에 성명을 보내 "친구를 잃게 돼 슬프다. 분명히 언젠가 하늘에서 우리가 함께 축구를 할 것"이라고 애도했다. 호날두와 네이마르 또한 SNS를 통해 추모의 뜻을 전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는 "오늘 나는 친구와 작별했고 세계는 영원한 천재와 작별했다. 당신을 절대 잊지 않겠다"고 트위터에 글을 남겼다. 브라질 축구선수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 역시 "당신은 우리 기억 속에 항상 있을 것"이라며 "축구계가 당신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인턴기자
2020-11-26 06:4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