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300캐럿에 달하는 다이아몬드 목걸이가 경매에서 426만 스위스프랑(약 67억원)에 낙찰됐다. 14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스위스 제네바 소더비 경매에서 약 500개의 다이아몬드가 술이 달린 세 개의 줄 모양으로 연결된 다이아몬드 목걸이가 426만 스위스프랑(약 67억원)에 팔렸다. 이 목걸이는 18세기 후반 프랑스 루이 16세와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를 몰락시킨 스캔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스캔들은 1785년 앙투아네트를 사칭한 프랑스의 잔 드 발루아 라 모트 백작부인이 호화 목걸이를 빼돌려 앙투아네트의 평판을 떨어뜨린 사건이다. 앙투아네트는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프랑스 국민 사이에서 왕비가 사치스러운 생활을 한다는 이미지는 더욱 강해졌고, 마리 앙투아네트는 1793년 처형됐다. 이 스캔들은 프랑스 혁명의 도화선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 당시 이 목걸이는 분해돼 암시장에서 팔려 추적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는 다이아몬드의 품질이나 연대로 미뤄 이번에 경매에서 낙찰된 목걸이에 당시 보석이 포함됐을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한편 이 목걸이는 영국 앵글시 후작 가문이 1960년대까지 소유했고, 후작부인이 1937년 조지 6세의 대관식과 1953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대관식 때 이를 착용했다. 목걸이의 디자이너나 제작자, 정확한 제작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소더비 측은 목걸이에 사용된 다이아몬드가 가장 순도가 높고 눈부신 다이아몬드가 채굴되는 인도 골콘다 광산에서 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 목걸이가 프랑스 혁명 10년 전에 제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1-15 10:42:32[파이낸셜뉴스]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우리가 뽑은 대통령의 영부인을 더 품격있게 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 전 위원장은 지난 24일 TV조선 ‘시사쇼 이것이 정치다’에 출연해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김건희 여사를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에 비유했던 것에 대해 “적절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인 전 위원장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는 “지엽적인 문제”라면서 “‘몰카’는 아주 안 좋은 범죄”라고 지적했다. 그는 “김 여사의 아버지와도 친분이 있다는 목사가 와서 선물을 주는데 보는 앞에서 대놓고 돌려보내긴 어려울 것이다”라며 “나도 아는 사람이 가져오는 선물이 난감한데, 그런 부분에 대한 평가도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과거 제가 모셨던 김대중 대통령도 사모님 문제가 있었고, 노무현 대통령 사모님도 도마 위에 올랐고, (문재인) 전 대통령 사모님도 문제가 있었지만, 언론이 너무 지나치게 집중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도 했다. 앞서 김경률 위원은 지난 17일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논란에 대해 “프랑스 혁명이 왜 일어났을까”라며 “당시 마리 앙투아네트의 사치, 난잡한 사생활이 하나하나 드러나면서 감성이 폭발된 것”이라고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1-25 13:10:24[파이낸셜뉴스] 프랑스 왕 루이 16세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가 소유했던 기타가 경매에 나올 전망이다. 영국 매체 더타임스는 5일(현지시간) 마리 앙투아네트가 남편 루이 16세로부터 선물 받은 기타가 조만간 경매에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베르사유궁 안의 별궁인 프티 트리아농에서 평소 함께 음악을 즐기며 교류한 또래 친구인 루이즈 엘리자베스 로셸람베르 후작부인에게 기타를 줬다고 알려졌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1789년 프랑스혁명이 시작되자 파리의 왕궁으로 연행됐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시민의 감시 아래 생활을 하다가 국고를 낭비하고, 반혁명을 시도했다는 죄명으로 1793년 처형됐다. 혁명 속에 살아남은 로셸람베르 후작부인은 기타를 조카에게 물려준 뒤 로셸람베르 가문의 시골집에 보존돼 왔다고 전해졌다. 이 기타는 파리의 현악기 장인 자크-필립 미켈로가 1775년 가문비나무와 장미나무로 제작했고, 마호가니와 상아로 정교하게 장식됐다. 기타는 9일 프랑스 경매업체 아귀트가 경매에 올릴 예정이다. 경매 낙찰가는 최대 8만 유로(약 1억 1000만원)로 예측하고 있으며, 박물관과 개인 수집가로부터도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귀트 관계자는 르파리지앵과의 인터뷰에서 "장식의 정교함이 특별하고 보존 상태가 뛰어난 정말 훌륭한 악기"라고 극찬했다. 한편 이번에 경매에 나오는 기타는 애초 줄이 5개였으나 19세기 초 6개로 개조됐다고 알려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2-12-06 22:41:48[파이낸셜뉴스] 프랑스 대혁명 때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루이 16세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1755~1793)가 신던 신발 한 짝이 경매에서 약 5800만원에 낙찰됐다. 15일(현지 시각) 프랑스 뉴스채널 BFM에 따르면, 이날 경매회사 오즈나 주관으로 베르사유궁에서 열린 경매에 나온 마리 앙투아네트의 오른발 신발이 4만3750유로(약 5800만원)에 낙찰됐다. 이 신발은 흰색이며 길이는 22.5㎝다. 앞쪽은 실크, 뒤쪽은 염소 가죽으로 마감됐으며, 발등 부분에는 주름진 리본이 달려 있다. 높이 4.7㎝짜리 뒤쪽 굽에는 마리 앙투아네트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당초 경매 전문가들은 예상가는 1만유로 정도였다. 하지만 그보다 4배 이상 높은 금액에 낙찰됐다. BFM은 경매 전문가들을 인용해 “비운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게 가격으로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AFP통신은 마리 앙투아네트의 침실 몸종이었던 여성이 자신의 친구에게 이 신발을 건넸고, 이 친구의 후손들이 지금까지 보관해왔다고 보도했다. 지난 5월에도 마리 앙투아네트가 쓰던 나무 소재의 여행용 가방이 역시 4만3750유로에 낙찰됐었다. 이에 한 사람이 같은 가격에 유품 두 가지 모두를 매입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인턴기자
2020-11-16 08:07:43[파이낸셜뉴스] 5년 만에 재연된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가 17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마지막 공연까지 총 객석점유율 92%, 약 12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마리 앙투아네트의 비극적인 삶을 진중하게 담아낸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18세기 유럽의 화려한 의상과 베르사유 궁전을 재현한 무대로 화제를 모았다. 규모 있는 회전무대로 사치에 젖은 귀족과 빈민의 모습을 대비시켰다. 또한 프랑스 사교계의 꽃, 마리 앙투아네트와 거리의 빈민 마그리드 아르노의 드라미틱한 삶과 극적 갈등을 중심으로 혁명과 자유, 정의의 의미도 곱씹게 했다. 특히 광기에 휩싸인 혁명이 앙투아네트를 마녀사냥하는 극적 결말은 단지 사치스런 여성이라는 틀에 갇혀있던 앙투아네트의 또 다른 이면을 부각시키며 눈물샘을 자극했다. 캐스팅은 다소 아쉬운 면이 있었다. 두 여주인공들은 더블캐스팅인데 반해 페르젠 백작 역은 4명이 번갈아 가며 맡았다. 4명의 가창력과 연기력이 고르지 않다는 점은, 어떤 캐스팅 조합이 되는지에 따라 작품의 완성도가 들쑥날쑥할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특히 페르젠은 작품을 열고 닫는 주요 인물로, 페르젠과 앙투아네트의 가창력과 연기력이 뒷받침돼야 우정을 넘은 사랑, 즉 ‘불륜’ 설정인 두 남녀의 진심에 공감하며 드라마를 따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남녀 주역의 너무 큰 나이차도 연기의 성숙도에 있어 틈을 만들어 관람의 방해요소가 됐다. 드라마적으로 극적 변화를 겪는 아르노 역은 가창력 있는 장은아가 맡아 캐릭터에 설득력을 부여했다. 장은아의 차기작은 '레베카'로 그녀의 팬이라면 올 연말 그녀의 무대를 연달아 즐길 수 있다. 한편 이번 작품에는 마리 앙투아네트 역의 김소현, 김소향을 비롯해 마그리드 아르노 역의 장은아, 김연지, 악셀 폰 페르젠 백작 역의 손준호, 박강현, 정택운, 황민현이 열연했다. 오를레앙 공작 역의 민영기, 김준현, 루이 16세 역의 이한밀, 마담 랑발 역의 최지이, 자크 에베르 역의 윤선용, 레오나르 역의 문성혁, 로즈 베르텡 역의 김영주, 주아 등 배우들이 활약을 펼쳤다. 마지막 공연을 마친 김소현은 “한 여자의 삶과 죽음을 연기하면서 공연이 아닌 실제 나에게 벌어지는 일처럼 느끼며 매일매일 공연 했다”며 “관객분들과 함께 울고 웃었던 마리 앙투아네트를 잊지 못할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빠른 시간내 이 작품으로 관객을 만날 수 있길 바랐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19-11-19 09:21:17▲ 사진=EMK뮤지컬컴퍼니 제공 그룹 뉴이스트(JR, Aron, 백호, 민현, 렌)의 멤버 민현이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첫 공연을 올린다.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프랑스의 왕비였으나 18세기 프랑스 혁명으로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했던 마리 앙투아네트의 드라마틱한 삶과 사회의 부조리에 관심을 갖고 혁명을 선도하는 허구의 인물 마그리드 아르노의 삶을 대조적으로 조명해 진실과 정의의 참된 의미를 깊이 있게 다룬 작품이다. 이에 민현은 2014년 한국 초연에 이어 약 5년 만의 화려한 귀환을 알린 ‘마리 앙투아네트’에 전격 합류하며 처음으로 뮤지컬에 도전하는 것으로 전해져 공연 전부터 많은 이들의 화제를 모았다. 특히 마리 앙투아네트를 사랑하는 매력적이고 용감한 스웨덴 귀족 ‘악셀 폰 페르젠 백작’ 역으로 완벽한 변신을 앞두고 있는 민현은 섬세한 감정 연기와 표현력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나타낼 예정이다. 앞서 민현은 지난 25일 진행된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프리뷰 공연을 통해 생애 첫 뮤지컬을 선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보다 안정적인 연기력과 무대를 가득 채우는 남다른 에너지를 발산하며 관객들을 단번에 매료, 당일 현장에서도 뜨거운 환호와 기립 박수가 이어지는 등 연일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이처럼 프리뷰 공연만으로도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민현이 오늘(28일)부터 본격적으로 ‘악셀 폰 페르젠 백작’ 역을 소화하며 기존의 민현의 모습과는 또 다른 매력과 함께 새로운 모습을 선사할 예정으로 본 공연에 대한 기대감과 궁금증이 최고조에 달했다. 한편 뉴이스트 민현이 출연하는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28일 오후 3시 서울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byh_star@fnnews.com fn스타 백융희 기자
2019-08-28 13:50:29"사실은 마그리드 역을 할 뻔 했지요. 하지만 제게도 변화의 기회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다시 마리 역에 도전해 배역을 따냈습니다."뮤지컬 '엑스칼리버'에서 육척봉을 휘두르던 '기네비어' 김소향(사진)을 떠올려보면 비운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보다 혁명에 앞장서는 빈민 출신의 마그리드 아르노 역이 더 잘 어울리게 느껴진다. '마리 퀴리'(2018) '루드윅:베토벤 더 피아노'(2019)에서도 그는 시대를 앞서간 주체적 여성을 연기했다.하지만 기존 이미지에 안주하지 않은 덕분에 5년 만에 재연하는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에서 옥주현이 빠진 자리를 꿰차는데 성공했다. 24일 개막을 앞두고 한창 연습 중에 만난 그는 "준비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지금은 아주 잘 맞는 옷을 입은 기분"이라고 특유의 반달모양 눈웃음을 지었다."최근 런스루 리허설을 했는데, 페르젠 백작 역할의 레오 정택운과 음향팀 스태프들이 '마리와 잘 어울리고, '인생캐릭터'가 될 것 같다'고 말해줬지요. 원래 드라마틱한 비극을 좋아하는데, 이 작품은 아름답고 처절한 비극이라 완전 빠져 있습니다. 음악도 저와 잘 맞고요."준비 과정은 마냥 쉽지 않았다. 특히 전작 '엑스칼리버'와 비교하면 신분이 극과 극이라 말투나 몸짓을 다 바꿨다. "총총 걸음걸이부터 고쳤어요. 두꺼운 책을 머리에 얹고 다니면서 연습했죠. 말투나 몸짓도 우아하게 고치고 신분에 맞는 기품을 표현하려 노력 중입니다."초연의 김소현과 더블 캐스팅이다. 그는 "언니가 공주처럼 사랑스럽다면, 저는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 강인한 왕비의 면모를 좀 더 잘 보여줄 것 같다"고 비교했다. "노래할 때도 좀 더 시원하고 강렬하게 한다고 할까요. 비록 제 키가 작지만 무대에서는 누구에게도 눌리지 않는 왕비의 모습을 보여줄 겁니다."김소향은 2017년 동양인 최초로 브로드웨이 뮤지컬 '시스터 액트'에서 막내 견습 수녀 '메리' 역을 맡아 화제가 됐다. 데뷔 10년차 되던 2010년, 국내 활동을 모두 접고 무모한 도전을 감행했던 그는 요즘 '대기만성' 배우로서 그 진면목을 평가받고 있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오는 24일부터 11월 17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신진아 기자
2019-08-19 18:39:43“사실은 마그리드 역을 할 뻔 했지요. 하지만 제게도 변화의 기회가 필요하다는 판단했고 다시 마리 역에 도전해 배역을 따냈습니다.” 뮤지컬 ‘엑스칼리버’에서 육척봉을 휘두르던 ‘기네비어’ 김소향을 떠올려보면, 비운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보다 혁명에 앞장서는 빈민 출신의 마그리드 아르노 역이 더 잘 어울리게 느껴진다. ‘마리 퀴리’(2018) ‘루드윅:베토벤 더 피아노’(2019)에서도 그는 시대를 앞서간 주체적 여성을 연기했다. 하지만 기존 이미지에 안주하지 않은 덕분에 5년 만에 재연하는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에서 옥주현이 빠진 자리를 꿰차는데 성공했다. 24일 개막을 앞두고 한창 연습 중에 만난 그는 “준비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지금은 아주 잘 맞는 옷을 입은 기분”이라고 특유의 반달모양 눈웃음을 지었다. “최근 런스루 리허설을 했는데, 페르젠 백작 역할의 레오 정택운과 음향팀 스태프들이 “마리와 잘 어울리고, ‘인생캐’가 될 것 같다”고 말해줬지요. 원래 드라마틱한 비극을 좋아하는데, 이 작품은 아름답고 처절한 비극이라 완전 빠져있습니다. 음악도 저와 잘 맞고요.” 준비 과정은 마냥 쉽지 않았다. 특히 전작 ‘엑스칼리버’와 비교하면 신분이 극과 극이라 말투나 몸짓을 다 바꿨다. “총총총 걸음걸이부터 고쳤어요. 두꺼운 책을 머리에 얹고 다니면서 연습했죠. 말투나 몸짓도 우아하게 고치고 날것의 사랑스러움은 기품 있는 사랑스러움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초연의 김소현과 더블 캐스팅이다. 그는 “언니가 공주처럼 사랑스럽다면, 저는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 강인한 왕비의 면모를 좀 더 잘 보여줄 것 같다”고 비교했다. “노래할 때도 좀 더 시원하게 팍 한다고 할까요. 비록 제 키가 작지만 무대에서는 누구에게도 눌리지 않는 왕비의 모습을 보여줄 겁니다.” 김소향은 2017년 동양인 최초로 브로드웨이 뮤지컬 ‘시스터 액터’에서 막내 견습 수녀 ‘메리’ 역을 맡아 화제가 됐다. 데뷔 10년차 되던 2010년, 국내 활동을 모두 접고 무모한 도전을 감행했던 그는 요즘 '대기만성' 배우로서 그 진면목을 평가받고 있다. 뮤지컬 ‘투란도트’로 제13회 DIMF 어워즈 여우주연상을 받은 그는 최근 '엑스칼리버' 덕분에 존경하던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과 친구가 됐다며 즐거워했다. 한편 '마리 앙투아네트'는 오는 24일부터 11월 17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19-08-14 15:41:07‘스쿨 오브 락’ '썸씽로튼' ‘엑스칼리버’가 6월 뜨거운 관심 속에 공연 중인 가운데 오는 7월부터 스테디셀러 뮤지컬이 컴백한다. 누적관객수 200만 돌파를 앞둔 ‘맘마미아!’부터 5년 만에 복귀한 화려한 비극 ‘마리 앙투아네뜨’ 그리고 국내 중소극장 공연 중 ‘최고 객석 점유율’, ‘최다 누적 관객’을 기록한 ‘헤드윅’까지 벌써부터 여름 공연계가 뜨겁다. ■ It’s Showtime! 뮤지컬 ‘맘마미아!’ 뮤지컬 ‘맘마이아!’가 탄생 20주년 기념, 한국 공연을 오는 7월 14일부터 9월 14일까지 LG 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3년 만에 다시 돌아온 뮤지컬 ‘맘마미아!’는 최정원, 신영숙, 남경주, 이현우, 김영주 등 기존 멤버와 1,800명이 지원해 역대 가장 치열한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김정민, 홍지민, 성기윤, 박준면, 루나, 이수빈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20대부터 50대까지 총 36명의 배우들이 무대에 오른다. 특히 ‘로지’와 ‘샘’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홍지민, 성기윤 배우는 이번 시즌에 ‘타냐’와 ‘해리’로 분한다. 더불어 250 대1의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소피’ 역을 거머쥔 루나와 이수빈은 작품의 활력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맘마이아!’는 1999년 4월 6일 런던 프린스 에드워드 극장에서 초연돼 올해 20주년을 맞이했다. 세계 50개 프로덕션에서 16개 언어로 공연되며 6,500만 명 이상의 관객이 관람, 30억 파운드(약 4조 4,900억 원) 이상의 티켓 판매고를 올린 히트작이다. 2004년 대한민국 초연 이후 지난 2016년까지 1,622회 공연 동안 약 195만 관객을 동원했다. 중·장년층의 노스탤지어를 자극한 ‘아바의 음악’이 공연 관람층의 불모지였던 중·장년 관객을 공연장으로 유입했고, 서울을 비롯한 33개 도시 투어로 한국 공연 시장을 확장시켰다. 7월 14일부터 9월 14일까지 LG 아트센터. ■ 화려한 비극, ‘마리 앙투아네트’ 5년 만에 ‘마리 앙투아네트’가 돌아온다. 일본의 소설 ‘왕비 릴리 앙투아네트’를 원작으로 2006년 일본 토호 프로덕션이 초연한 작품이다. 18세기 프랑스 혁명 당시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한 앙투아네트와 혁명을 선도한 허구의 인물, 마그리드 아르노의 드라마틱한 삶을 그렸다. 2014년 한국 초연작은 제작사 EMK가 극작가 미하엘 쿤체와 함께 스토리를 대대적으로 각색했다. 오리지널 버전이 허구의 인물 아르노를 중심으로 극이 흘러갔다면 한국 버전에서는 앙투아네트의 삶과 사랑에도 초점을 맞춘다. 무대, 의상, 안무는 물론이고, 대본과 음악까지 한국 관객의 정서에 맞게 대대적으로 수정했다. 당시 평균 객석점유율 92%, 총 관객수 14만명을 동원했다. 초연에 이어 재연도 로버트 요한슨이 연출한다. 마리 앙투아네트 역에ㅆㄴ 김소현, 김소향, 마그리드 아르노 역에 장은아, 김연지, 악셀 폰 페르젠 백작 역에 박강현, 정택운, 황민현 등이 캐스팅됐다. 8월 24일~11월 17일, 다큐브아트센터 ■ 헤드윅, '전회 전석 기립' 신화 스테디셀러 뮤지컬 ‘헤드윅’ 2년 만에 돌아온다. 8월 16일부터 11월 3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헤드윅’은 국내 라이선스 뮤지컬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통산 2,150회에 달하는 공연을 진행하는 동안 전회, 전석 기립이라는 전무후무한 뮤지컬 신화를 써왔다. 국내 중소극장 공연 중 ‘최고 객석 점유율’, ‘최다 누적 관객’을 기록했다. 2016년, 뮤지컬 ‘헤드윅’은 기존과 다른 규모와 구성, 해석으로 탈바꿈한 ‘뉴 메이크업’ 공연을 선보였다. 소극장 무대에서 벗어나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으로 무대를 옮겨 더 많은 관객과 뜨겁게 호흡했다. 2018년에는 국내를 넘어 해외 무대로 진출했다. 대만 타이중과 타이베이에서 총 15회 공연을 선보였다. 한국 공연 15년째를 맞이하는 뮤지컬 ‘헤드윅’은 6월 중 캐스팅 공개와 함께 1차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19-06-18 14:44:11사진=EMK뮤지컬컴퍼니 제공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가 매진 행렬에 힘입어 연장 공연을 확정했다. EMK뮤지컬컴퍼니는 당초 2월 1일이 마지막 공연이었으나 같은달 8일까지로 총 6일간 연장 공연됐다고 8일 밝혔다. 티켓은 오는 16일 오전 10시부터 인터파크 티켓 예매 사이트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실존 인물인 마리 앙투아네트와 허구의 인물인 마그리드 아르노의 드라마틱한 인생과 '목걸이 사건' '바렌 도주 사건' '단두대 처형' 등 대중에게도 친숙한 역사적 사건을 흥미진진하게 다룬 작품이다. 해외 버전은 마그리드 아르노를 중심으로 극이 흘러가는 반면 국내 버전에서는 마리 앙투아네트의 삶과 사랑에 중심을 두고 대부분의 장면을 새롭게 각색했다. 특히 혹독한 불행을 겪으며 성장해 가는 마리 앙투아네트와 마그리드 아르노란 인물을 누구나 공감할 수 있게 그려낸 덕분에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는 평가다. 또한 어쿠스틱 기타와 하프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깊고 풍성한 현의 선율은 마리 앙투아네트의 영혼을 느낄 수 있게 하며 로코코 시대 귀부인들의 유행 스타일을 재현한 환상적인 색감의 의상과 360도로 회전하는 거대한 무대 장치는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마리 앙투아네트'에는 왕비의 신분에서 비참하게 추락하는 과정을 뛰어난 가창력과 안정된 연기력으로 자연스럽게 표현해내고 있는 옥주현과 김소현, 폭발적인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는 윤공주와 차지연이 작품 흥행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한 악셀 폰 페르젠 백작 역할의 카이, 윤형렬, 전동석과 오를레앙 공작 역의 민영기, 김준현 등이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극의 긴장감을 더해 주고 있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오는 2월 8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연장 공연 티켓은 인터파크 티켓 예매 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연장 공연 기념 2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02)6391-6333
2015-01-08 09:3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