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종합주류기업 아영FBC는 대표 샴페인 하우스인 파이퍼 하이직이 기존의 전통적인 틀을 깨고 ‘과거와 미래를 잇는 한 잔의 대담함’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담아 새로운 글로벌 캠페인 ‘트위스트 더 스크립트’를 선보인다고 12일 알렸다. 새롭게 선보이는 글로벌 캠페인 ‘트위스트 더 스크립트’는 전통적인 틀에 얽매이지 않는 철학과 혁신을 보여줌과 동시에, 브랜드의 가치를 알리고 기존의 '틀'을 '깨버린다'는 의미다. 파이퍼 하이직은 18세기 프랑스 여왕 마리 앙투아네트의 사랑을 받은 샴페인, 세기의 스타 마릴린 먼로가 ‘나는 샤넬 넘버 5를 입고 잠에 들고, 파이퍼 하이직 한 잔으로 아침을 시작한다’라는 말을 남겨 ‘마릴린 먼로 샴페인’으로도 유명하다. 캠페인에는 브랜드의 네 종류의 상징적 순간들이 포함된다. 금주법 시기의 미국에서 비밀스럽게 샴페인이 제공되던 장면부터 마릴린 먼로가 파이퍼 하이직을 매일 아침 한 잔씩 마시며 자신만의 영화사를 제작하는 순간, 1965년 나사의 제미니 IV 우주 비행사들이 착륙 후 마셨던 파이퍼 하이직 일화는 기존 틀을 깨는 역사적인 순간에 파이퍼 하이직이 함께해왔음을 보여준다. 모든 이야기는 파이퍼 하이직이 추구해온 창의적인 정신과 규칙을 깨는 순간을 잘 표현하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의 파이퍼 하이직은 ‘마릴린 먼로가 아침에 마시는 샴페인’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이번 캠페인에서는 마릴린 먼로가 여배우 최초로 자신의 영화 제작사를 설립한 스토리를 담고 있다. 1955년 당시 그녀는 거대 메이저 스튜디오인 폭스사에 맞서 자신의 영화 제작사를 설립했다. 폭스사는 그녀와의 독점계약을 주장하기 시작했고, 약 1년간의 법정 공방 끝에 마릴린 먼로는 자신의 제작사를 설립할 수 있었다. 이번 파이퍼 하이직의 캠페인 트위스트 더 스크립트에서는 이러한 그녀의 대담함과 의지를 기리기 위해 마릴린 먼로가 회사를 설립 한 후, 자신의 사진을 뿌리며 홍보하는 한 순간을 담아냈다. 캠페인의 비주얼 총괄은 독보적인 스타일로 유명한 영국의 예술가 마일스 앨드리지가 담당했다. 앨드리지는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하다가 후에 사진작가로 전향해 자신의 경로를 스스로 개척해온 인물이다. 파이퍼 하이직 샴페인 하우스는 1785년 창립자인 플로렌스 루이 하이직이 “웃음을 주는 와인을 진지하게 만들겠다”는 포부를 담아 설립했다. 이후 1837년 앙리 귀욤 파이퍼 가 회사를 물려 받으며 파이퍼 하이직으로 개명했다. 2011년에 프랑스 최고의 럭셔리 브랜드를 소유한 EPI 그룹에 소속됐다. 1993년부터 칸 국제 영화제의 공식 샴페인으로 영화제를 후원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각종 영화제 및 영화인을 후원중이디. 파이퍼 하이직은 샴페인은 전국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 와인나라 직영점에서 구매 가능하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1-12 09:20:52[파이낸셜뉴스] 미국 헐리우드 유명인사인 킴 카다시안이 '세상에서 가장 비싼 드레스'인 마릴린 먼로의 드레스를 입었다가 망가뜨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카다시안은 이 드레스를 입기 위해 7㎏을 감량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카다시안이 지난달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린 미국 패션 행사 '멧 갈라'에서 입은 드레스가 훼손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카다시안은 당시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의 45번째 생일 파티에서 먼로가 입었던 드레스를 입었다. 먼로가 이 드레스를 입고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 이 드레스에는 '해피 버스데이, 미스터 프레지던트(생일 축하해요 대통령) 드레스'라는 별칭이 붙었다. 먼로가 마지막으로 대중 앞에 서는 자리에서 입었던 드레스이기도 하다. 먼로는 3개월 후 약물 과다 복용으로 숨졌다. 이 드레스는 역사적 의미와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16년 경매에서 역대 최고가인 481만 달러(약 62억원)에 판매됐다. 이후 최근까지 플로리다 올랜도에 위치한 '리플리의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에서 최적의 습도와 온도로 관리받으며 전시 중이었다. 이 드레스는 '세상에서 가장 비싼 드레스'로 기록돼 있다. 하지만 12일 리플리 박물관에 다시 전시된 이 드레스를 찍은 사진이 온라인에 공개되면서 훼손 의혹이 불거졌다. 마릴린 먼로 컬렉션만을 다루는 인스타그램 계정은 이전 드레스 사진과 비교하며 크리스털이 몇 개 떨어졌고 옷감도 늘어나 실밥이 보이는 등 헤졌다고 주장했다. 카다시안은 이 드레스를 입기 위해 어떤 수선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신 3주 동안 7㎏을 감량하는 등 자신을 변형시켰다고 털어놨다. 먼로를 오마주하기 위해 헤어스타일도 은발로 탈색했다. 카다시안은 "난 이 드레스가 미국 역사에 의미하는 바를 잘 안다. 그래서 평소와 다른 메이크업과 스타일링을 준비했다"며 당당하게 남자친구인 작가 피트 데이비슨의 손을 잡고 레드카펫에 올랐다. 하지만 결국엔 체형이 문제였다. 행사 당일에도 드레스의 등쪽 지퍼를 잠글 수 없어 카다시안은 레드카펫 위에서 흰색 모피 코트로 등 밑과 엉덩이를 가렸다. 카다시안이 먼로의 유품을 착용한 건 불과 몇 분이었다. 그는 레드카펫에서 내려오자 마자 이와 비슷한 드레스로 갈아입었다. 고작 몇 분 옷을 입었을 뿐이지만 일부 전문가와 수집가들은 카다시안이 60년 된 드레스를 입었을 때 어떠한 일이 일어났을지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 전문가는 "카다시안의 땀과 향수, 화장품이 드레스에 묻어 얼룩과 손상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6-15 07:23:54[파이낸셜뉴스] 종합주류기업 아영FBC는 여름 시즌 한정으로 샴페인 '파이퍼하이직 썸머 에디션(Piper Heidsieck Summer Edition)'을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파이퍼하이직 썸머 에디션은 브랜드 고유의 컬러감과 어우러진 시원한 여름 바캉스의 모습을 케이스에 표현한 한정판 샴페인이다. 케이스 디자인으로 함께 협업한 디자이너 데이비드 도란(David Doran)은 감성적인 일러스트 작품으로 널리 알려진 아티스트로 브랜드 로고, 페스티벌, 출판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 만의 디자인을 선보이며 젊은 층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파이퍼하이직은 18세기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의 사랑을 받은 샴페인이며 세기의 스타 마릴린 먼로가 "나는 샤넬 넘버5를 입고 잠에 들고 파이퍼하이직 한 잔으로 아침을 시작한다"는 말로 유명해진 '마릴린 먼로 샴페인'이기도 하다. 파이퍼하이직 썸머 에디션은 입안을 꽉 채우는 느낌의 기포감과 기분좋은 밸런스가 인상적인 샴페인으로 가격은 7만원대다. 주요 백화점과 대형할인점, 와인나라 직영점(압구정점, 양평점, 경희궁점, 코엑스점, 서래마을점, 청담점)에서 판매한다. 아영FBC 관계자는 "파이퍼하이직은 장 폴고티에, 빅터 앤 롤프, 크리스티앙 루부탱 등 유명 디자이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개성있고 독특한 상품을 출시해왔다"며 "파이퍼하이직 썸머 에디션 역시 영국의 유명 디자이너 데이비드 도란과 협업해 선보이는 만큼 여름 느낌 가득한 감성 아이템을 찾는 모든 분들께 좋은 아이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wkim@fnnews.com 김관웅 기자
2022-06-03 14:57:54[파이낸셜뉴스] 앤디 워홀의 대표작이자 그의 상징적인 작품인 마릴린 먼로의 초상화가 뉴욕 크리스티 경매장에 나온다. 크리스티 경매회사는 가격을 약 2억달러 (2431억 원)선으로 산정하고 있다. "샷 세이지 블루 마릴린"(Shot Sage Blue Marilyn)이란 제목의 이 실크스크린 작품은 먼로의 머리는 노랑, 아이섀도는 파랑, 입술은 빨강색으로 그린 대표작으로 5월 중 1주일 간의 경매 작품 리스트에 들어 있다고 크리스티 측은 21일(현지시간) 밝혔다. 경매 예상가 이상의 가격으로 낙찰된다면 1964년도에 그린 이 작품은 20세기 경매 미술품 가운데 최고 경매가를 기록할 것이라고 크리스티사는 말했다. 이 작품을 경매에 내놓은 소유주는 스위스 추리히의 '토마스와 도리스 암만재단'이다. 이 재단은 어린이들의 의료 및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을 주로 하고 있다. 앤디 워홀은 먼로의 초상을 여러 개 그렸지만, 이번 경매 작품은 그 대표작으로 전 세계의 미술관에서 순회전시를 하기도 했던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작품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3-22 08:05:48[파이낸셜뉴스] 종합주류기업 아영FBC는 미쉐린 레스토랑 '비채나'와 손잡고 마릴린 먼로의 샴페인으로 유명한 '파이퍼 하이직(Piper Heidsieck)' 미식 프로모션을 한달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한식 레스토랑으로 유명한 비채나를 방문해 파이퍼 하이직 뀌베 브뤼(Piper Heidsieck, Cuvee Brut), 파이퍼 하이직 소바쥬 브뤼(Piper Heidsieck Sauvage Brut), 파이퍼 하이직 레어(Piper HeidsieckRare) 등 3종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비채나는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81층에 위치한 미쉐린 선정 레스토랑이다. 파이퍼 하이직은 세기의 섹스 심벌로 인기를 모으던 마릴린 먼로가 "나는 샤넬 넘버5 향수를 뿌리고 잠들고, 파이퍼 하이직 한 잔으로 아침을 시작한다"라는 말을 남겨 '마릴린 먼로 샴페인'으로 유명하다. 파이퍼 하이직은 세계적인 국제영화제인 칸 영화제 공식 샴페인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특히 파이퍼 하이직 레어 2002(Piper Heidsieck Rare 2002)는 세계 유일의 샴페인 매거진이 선정한 2000년대 최고의 샴페인으로 선정돼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파이퍼 하이직 한국 브랜드 매니저를 맡고 있는 권지영 아영FBC 과장은 "파이퍼 하이직은 스토리 텔링 뿐만 아니라 입안에서 확실한 구조감을 느끼게 하며 시트러스와 자몽 향이 아주 인상적인 와인"이라며 "대한민국 최고의 미쉐린 한식 레스토랑 비채나와의 콜라보 프로모션에서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이퍼 하이직과 비채나 콜라보 프로모션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영FBC 공식 SNS를 통하면 된다. kwkim@fnnews.com 김관웅 기자
2021-10-29 11:13:26[파이낸셜뉴스] CU는 '마릴린먼로 맥주'로 잘 알려진 ‘라이프벨지안위트라거캔’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라이프벨지안위트라거캔은 크래프트브로스가 라이프(LIFE) 매거진과 제휴해 출시한 라이프 맥주 시리즈의 첫 번째 상품이다. 라이프 맥주 시리즈는 제임스딘, 체게바라, 윈스턴 처칠 등 유명인부터 달 착륙, 2차 대전 종전 등 역사적 순간의 사진을 패키지에 담고 상품마다 개성 있는 맛으로 수제맥주 마니아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고 있다. CU가 이번에 선보이는 라이프벨지안위트라거캔은 마릴린먼로의 사진이 삽입되어 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라이프 맥주 시리즈는 매력적인 패키지와 더불어 상품별 각기 다른 홉과 효모의 배합으로 다채로운 맛을 즐길 수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고객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재 브루어리와 추가 상품 도입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1-09-16 09:36:04[파이낸셜뉴스] 종합주류기업 아영FBC는 5월 가정의 달 각종 기념일을 앞두고 마릴린 먼로의 샴페인으로 유명한 '파이퍼 하이직(Piper Heidsieck)' 프로모션을 14일부터 3일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진행하는 파이퍼 하이직 고객 프로모션은 로즈데이(14일), 스승의날(15일), 성년의날(17일)을 앞두고 와인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해 기획된 것으로 프로모션 기간 3일 동안 파이퍼 하이직 샴페인을 구매하면 선착순으로 장미꽃을 구매고객에게 증정한다. 파이퍼 하이직은 프랑스 상파뉴 지역에 위치한 샴페인 하우스로 프레스티지 뀌베인 '레어 밀레짐 2002(Rare Millesiem 2002)'가 세계 유일의 샴페인 매거진이 선정한 2000년대 최고의 샴페인으로 선정되는 등 세계 최고의 샴페인 와이너리로 이름이 높다. 특히 과거 가수이자 세기의 영화배우로 유명한 마릴린 먼로가 "나는 샤넬 넘버5를 뿌리고 잠이 들고, 파이퍼 하이직 한잔으로 아침을 시작한다"고 말해 '마릴린 먼로의 샴페인'으로 유명세를 떨쳤다. 파이퍼 하이직 뀌베 브뤼(Piper Heidsieck Cuvee Brut)는 적포도 품종으로 만들어지는 풀바디 샴페인으로 밝은 골드 컬러가 특징이며 섬세한 버블이 끊임없이 올라오는 최고 품질을 자랑한다. 서양배, 붉은 사과 같은 과일향에 자몽, 오렌지 등 시트러스 향이 섞인 아로마가 일품이다. 아영FBC 관계자는 "이번 프로모션은 각종 기념을 맞아 축하의 의미를 담아 선물할때 좋은 와인"이라며 "장미꽃을 증정하는 3일간의 프로모션 외에도 5월 한달간 파이퍼 하이직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더욱 특별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이퍼 하이직 고객 프로모션은 전국 주요 백화점(롯데, 신세계, 현대, 갤러리아, AK플라자) 와인매장 및 와인나라 직영점(압구정점, 경희궁점, 양평점, 청담점, 코엑스점, 서래마을점)에서 진행하며 자세한 내용은 아영FBC 공식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wkim@fnnews.com 김관웅 기자
2021-05-13 10:51:38잔 위로 솟아오르는 황금빛 기포, 한 잔의 샴페인은 흔히 '축배'의 잔으로 상징돼 연말연시에 특히 인기가 높다. 샴페인은 상파뉴(Champagne)라는 파리에서 북동쪽으로 90분 거리에 있는 프랑스의 한 지역의 영문식 표기 명이다. 이 지역은 지리적인 영향으로 산도가 다른 와인생산 지역보다 높게 나타나는데 이는 샴페인의 독특한 맛을 내는 특징이 된다. 샴페인은 오직 상파뉴 지역에서만 만든 스파클링 와인만을 '샴페인'으로 부른다. 피노누아, 피노 무니에르, 샤르도네 등 3가지 품종을 원료로, 주로 9월말에서 10월초 수확해 두 번째까지 압착한 포도즙까지만 사용 할 수 있는 등 생산과정과 규칙이 특별하다.그 때문에 샴페인에 대한 평가는 그 어떤 와인보다도 엄격한데, 21세기 들어 가장 돋보이는 와인이 '파이퍼 하이직 레어 2002(사진)'다. 최고 샴페인이라는 명성은 시대에 따라, 품평회 별로 바뀌었지만 '파이퍼 하이직 레어 2002'는 최근 몇년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와인 품평회들의 1위 자리를 싹쓸이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며 이름을 드높였다. 샴페인 중에서 최고의 샴페인만 전문으로 평가하는 파인 샴페인 매거진과 세계 최대 와인 정보 플랫폼인 테이스팅북사가 2000~2009년에 생산된 빈티지 샴페인과 프레스티지 퀴베(샴페인 하우스들의 최상급 샴페인) 샴페인 1000여 종 중에서 2000년대 최고의 샴페인을 찾는 품평회에서 1등을 차지했다. 마리 앙투와네트, 마릴린 먼로의 샴페인으로도 불리는데, 지난 1785년 플로렌스 루이 하이직에 의해 '마리 앙트와네트 여왕을 위한 최고급 샴페인 생산'을 운영 목표로 설립됐기 때문이다. 마리 앙투아네트가 이 샴페인의 최초의 브랜드 홍보대사였던 셈이다. 영화배우 마릴린 먼로는 "나는 샤넬 넘버 5를 입고 잠이 들고, 파이퍼 하이직 한잔으로 아침을 시작해요"는 말로 '파이퍼 하이직 레어'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파이퍼 하이직 레어 2002는 크리스탈 같이 맑은 느낌의 샴페인으로, 망고, 키위 등의 열대 과일과 헤이즐넛, 아몬드, 말린 무화과의 향이 섬세하다. 흰 후추, 스모키한 찻잎, 그리고 코코아 등의 부드러운 스파이스 향이 와인의 깊이를 더한다. 마무리를 장식하는 부드럽고 가벼운 맛이 식후주로도 안성맞춤이다. 조윤주 기자
2019-01-01 17:57:42강렬한 오렌지색의 초상화. 20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배우이자 '만인의 연인' 마릴린 먼로의 얼굴이다. 먼로의 얼굴을 구성하는 촘촘한 픽셀(점)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안엔 전혀 다른 인물이 들어가 있다. 다름 아닌 존 F 케네디 전 미국 대통령이다. 케네디의 이미지는 약 500개의 점으로 반복돼 있고, 그것은 다시 행복을 머금고 있는 먼로의 얼굴로 형상화돼 있다. 일국의 대통령과 당대 최고의 미녀 배우,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인물의 결합이 만들어낸 하나의 얼굴. 과연 누구의 초상화일까. 작품은 2000년대 이후 한국 현대미술의 지형도를 바꾼 김동유 화백(52)의 '마릴린 먼로(존 F 케네티)'다. 김 화백은 세계적인 스타와 유명인의 얼굴을 소재로 한 '얼굴-이중의 이미지'로 국내보다 해외에서 먼저 주목을 끌며 세계적인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그는 케네디와 마오쩌둥, 마돈나, 아인슈타인, 오드리 헵번 등의 얼굴을 픽셀 모자이크 회화기법으로 오버랩해 착시를 일으키는 이중의 이미지로 재탄생시킨다. 작가는 "작품 속 인물들의 사적인 비밀들은 내겐 아무런 의미가 없다. 하지만 그 이미지들의 충돌은 그것을 접하는 이들에게 특별한 정서로 다가갈 수 있다"고 말한다. 지하철 환풍구 위에서 치마를 펄럭이며 천진하게 웃는 금발의 섹시 스타, 평화와 자유주의의 대표주자이자 '미국의 영원한 젊음' 케네디. 지난 세기 두 사람의 이미지는 미디어를 통해 수없이 반복됐을 것이다. 진부한 소재가 됐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신선함을 잃은 두 얼굴의 '교차'와 그것이 만들어낸 '착시'는 우리에게 새로운 메시지를 던져준다. '먼로+케네디'의 조합이 만들어낸 착시는 자기 자신의 얼굴도 객관적으로 제대로 알지 못하는 '현대인들의 얼굴'을 표상한 듯하다. 작품은 거리나 방향을 조금만 바꿔도 자신의 다른 모습을 바라볼 수 있다는 걸 말해주는 것 아닐까. 조은주 갤러리조은 큐레이터
2017-02-20 17:23:4130일 오전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 라운지 바 써클에서 호텔직원들이 디저트를 담은 애프터눈 티 박스를 선보이고 있다. 웨스틴조선호텔은 기존 3단 트레이 형태를 탈피한 새로운 우드 박스 형태의 '애프터눈 티 박스'에 1950년대 실제 조선호텔을 다녀간 맥아더 장군과 마릴린 먼로를 모티브로 만든 디저트 8종을 담아 구성했다. 가격은 구성에 따라 4만5천 원(세금 봉사료 포함)부터./사진=서동일 기자 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2016-08-30 13:2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