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잠을 깨운다는 이유로 마사지 업소에서 사장에게 욕설을 하고 소변을 보는 등 난동을 부린 70대 남성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17일 춘천지법 형사2단독 박진영 부장판사는 업무방해, 재물손괴, 모욕 등 혐의로 기소된 A씨(70)에게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21년 6월 26일 오전 강원 춘천의 한 마사지 업소에서 잠이 든 자신을 깨우는 업주 B씨(61)에게 "XXX아"라고 욕설을 퍼부으며 고함을 질렀다. 이후 A씨는 하의를 탈의한 채 가게 내부를 돌아다니면서 소변을 보는 등 1시간 동안 난동을 부렸고, 결국 마사지 가게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A씨는 같은 해 10월 28일 춘천의 한 식당에서 술에 취해 "반찬을 XX같이 만들었네, 홀아비가 이거 싸줘야 먹지"라고 말하며 욕설을 하고, 그릇 2개를 집어던져 깨뜨린 혐의도 받고 있다. 또 A씨는 병원 응급실 보호자 대기실 안에서 간호사가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한다는 이유로 욕설하는 등 소란을 피워 이를 제지하는 보안요원의 가슴을 걷어찬 혐의도 받는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이와 같은 각 범행을 저지른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범행 장소의 폐쇄회로(CC)TV 영상 등 증거들에 의하면 피고인의 범행이 인정된다"며 "피고인의 각 범행 죄질이 좋지 않고, 5명의 피해자로부터 용서를 받지 못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징역형 집행유예 판단을 내린 데 대해 "재물손괴로 인한 피해가 경미한 점, 피해자 일부는 피고인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는 점, 피고인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1-17 08:34:11[파이낸셜뉴스] 경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렸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남의 불법 성매매·상습도박 혐의와 관련해 재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의 재수사는 검찰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지난해 10월 불송치 결정했던 이 대표 장남 이동호씨(31)의 불법 성매매 의혹에 대해 최근 재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동호씨는 지난 2019년 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약 2년 11개월 동안 해외 도박 사이트에서 포커 등 불법 도박을 하고, 도박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 성희롱·비하성 댓글을 단 혐의를 받고 있다. 동호씨는 2020년 3월 한 사이트에 마사지업소의 후기를 남겨 성매매 의혹이 제기됐다. 상습도박 역시 미국에 서버를 둔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에 200여건의 게시글을 올리고 해외 포커 사이트 칩(게임 머니)를 거래하자는 등의 글을 100여건 올린 사실이 확인되면서 의혹이 불거졌다. 또 동호씨는 도박 관련 커뮤니티에 아이돌 멤버와 일반인 여성 사진에 성희롱하고 비하하는 댓글을 수차례 쓴 것으로 알려졌다. 동호씨의 성매수 의혹과 상습 도박 의혹은 대선 기간인 2021년 12월에 불거졌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동호씨를 상대로 상습 도박과 성매매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하면서 경찰은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동호씨의 성매매 혐의에 대해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불송치(무혐의) 결정했다. 하지만 상습도박과 온라인 커뮤니티 음란물 게시 의혹에 대해선 일부 혐의가 인정돼 상습도박과 정보통신망법 위반(음란 문언 전시) 등의 혐의로 동호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의혹이 제기됐을 당시 동호씨는 입장문을 통해 상습 도박 혐의에 대해 "속죄의 시간을 갖겠다"며 사실상 인정했지만 성매수 의혹에 대해선 마사지 업소 후기 글을 올린 것은 맞지만, 성매매를 한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 해당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지난해 12월 28일 경찰에 재수사를 요청했다. 검찰은 성매매 사건의 경우 동호씨 주변 인물을 상대로 실제 성매매 장소에 갔는지, 성매매 행위가 이뤄졌는지 좀더 확인해 달라고 경찰에 요청했다. 상습도박 혐의에 대해선 금액 등에 일부 차이가 있다며 추가 조사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동호씨 혐의와 관련해 경찰에 재수사 및 보완수사 요청을 한 것이 맞다"면서도 구체적 이유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2021년 12월 사건이 불거졌을 당시 "언론 보도에 나온 카드 게임 사이트에 가입해 글을 올린 당사자는 제 아들이 맞는다"며 "아들의 못난 행동에 대해 실망하셨을 분들께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1-11 06:19:18[파이낸셜뉴스] 청주의 한 마사지 업소 불법 성매매 사건 수사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경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된 일부 성 매수자들이 혐의를 부인하면서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4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차로 성매매 관련자 145명에 대해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성매매처벌법) 등을 적용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하지만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지난해 말 송치된 145명 가운데 132명에 대한 보완 수사를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송치된 피의자 중 10여 명이 혐의를 부인하는 점 등을 들어 보완 수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피의자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등을 경찰에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추가로 수사가 필요한 부분이 있어 사건을 되돌려보낸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청주 청원구의 한 마사지 업소에서 성매매가 이뤄진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해 5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성매매 이용자 480명의 휴대전화 번호와 접객원 이름 등이 적힌 장부 2권을 확보했다. 이 중 교육직과 국가·지방직, 군무원과 군인 등 공직자 37명의 이름이 확인돼 지역사회에 충격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성매매 사건은 업주의 휴대전화나 장부에 기록된 내용을 바탕으로 수사를 하는 게 일반적이다. 업주가 성 매수자의 방문 시간이나 접대 여성, 성관계 여부, 금전 관계 등을 장부에 상세하게 기록해 놓기 때문이다. 그러나 검찰은 132명에 대한 보완수사를 요구하며 사건을 경찰로 돌려보냈다. 피의자 중 일부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휴대폰 디지털포렌식 등 증거를 더 확보하라는 취지로 풀이된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132명에 대한 보완 수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장부에 적힌 나머지 남성 330명에 대한 수사도 서둘러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1-04 19:24:21[파이낸셜뉴스] 마사지 업소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업주를 협박한 뒤 합의금을 뜯어낸 30대 남성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14단독(정혜원 판사)은 공갈 혐의로 기소된 A씨(38)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2020년 10월 서울 도봉구 소재의 타이 마사지업소에서 여성 마사지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업주 B씨와 C씨를 수차례 협박한 뒤 합의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A씨는 2020년 10월 3일 B씨와 C씨가 운영하는 업소 소속 태국 여성 마사지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취지로 112 신고를 했다. 해당 마사지사는 신고 당시 행방불명 상태로 A씨의 강제추행 피해 주장의 진위 여부는 불명확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A씨는 업주들에게 "그 가게에서 당했으니까 가게에 책임을 넘길 수밖에 없다", "강제추행은 합의금이 한 300, 400 이렇다더라", "친구가 세무관을 하는데 세무서도 찾아갈 생각 중이었다", "할 수 있는 건 다 하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합의금을 주지 않을 경우 해당 마사지 업소를 성매매 업소로 신고해 영업에 지장이 생기도록 하겠다고 지속적으로 협박했다. 이어 A씨는 같은 달 말 경 합의금 250만원 중 50만원 상당을 송금받았다. A씨는 나머지 200만원도 일시금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하며 같은 해 11월 두 차례에 걸쳐 해당 마사지 업소를 성매매 업소로 112 신고했다. 이어 A씨는 "마사지 업주들 단체 대화창에 내 사진을 공유한 것은 명예훼손이고 정보통신법 위반이다", "그렇게 못 해주겠다고 하면 소장도 접수하고 지금 이 자리에서 신고도 다시 하겠다", "탈세 신고도 하고 다 할 것"이라고 말하며 B씨와 C씨를 협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동종 폭력 범행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2-09-19 11:58:18[파이낸셜뉴스] 마사지 업소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힌 20대 여성들의 주장이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여성들을 성폭행한 마사지 업주와 종업원이 구속된 것이다. 오늘 22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강간 등 혐의로 마사지 업주 A씨와 종업원 B씨 등 2명을 어제 21일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4월 안산 단원구 소재 A씨가 운영하는 마사지 업소에서 마사지를 받고 있던 손님 C씨 등 여성 2명을 성폭행하고 추행한 혐의다. A씨 등은 범행사실을 부인했지만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식을 의뢰, C씨 등 신체에서 이들의 DNA를 발견하며 혐의를 입증했다. 이들의 성폭행은 '어플을 통해 건전마사지를 예약했는데 친구와 저, 둘 다 성폭행을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통해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게시글에서 "포털사이트에 검색했을 때도 검색되는 업체였음은 물론 후기도 존재하는 건전마사지샵에서 끔찍한 일을 당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DNA 감식결과 등 관련된 증거들에 따라 혐의가 중하다고 판단해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해 발부 받았다"고 했다. 이어 "추가조사를 마치는 대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C씨는 피해를 당한 직후 경찰에 신고했고 자신의 남자친구인 D씨에게 연락을 취해 피해사실을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D씨 일행 4명은 사건당일 오후 11시50분께 해당 마사지 업소 일대에서 대기하다 퇴근하던 A씨를 차량에 납치, 안산지역 곳곳을 다니며 둔기 등으로 폭행했다. 같은 달 11일 오전 2시55분께 A씨의 경찰 신고로 D씨 등이 붙잡혔다. 경찰은 납치, 감금 등 혐의로 D씨를 구속송치, 나머지는 불구속 송치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06-21 23:32:38[파이낸셜뉴스] 수익금 횡령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된 김원웅 광복회장이 일부 회원들이 제기한 임시총회 개최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앞서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김 회장은 카페 수익금으로 조성한 비자금을 이용해 가정집으로 위장한 무허가 마사지 업소를 여섯 차례 드나든 것으로 드러났다. 광복회가 전날 총회 구성원인 대의원들 앞으로 보낸 공고문에 따르면 오는 18일 오전 11시 광복회관에서 '광복회장 불신임안' 투표를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한다고 통보했다. 해당 공문은 임시총회 개최권자인 김 회장 명의로 돼 있다. 광복회개혁모임 등 김 회장 사퇴를 촉구하는 회원들은 지난 9일 김 회장의 해임 안건 상정을 위한 임시총회 소집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광복회 측은 요청일로부터 한 달 이내에 임시총회를 개최해야 한다는 규정에 의거해 3월8일 전까진 총회를 개최해야 한다. 임시총회에서 전체 대의원(61명)의 3분의 2 이상인 41명이 해임에 찬성하면 가결된다. 앞서 보훈처는 지난 10일 국가유공자 자녀에게 장학금을 주겠다며 국회에서 카페(헤리티지 815)를 운영해온 김 회장이 수익금을 개인용도로 사용했다는 제보가 일부 사실로 확인됐다는 내용의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어 김 회장 등 관련자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보훈처가 국회 정무위원회에 보고한 감사 결과에 따르면 제보자 진술과 보훈처가 확인 내용을 합하면 비자금 사용액은 총 7256만5000원에 달한다. 세부적으로 한복 및 양복 구입 440만원, 이발비 33만원, 마사지 60만원 등의 사용 내역이 확인됐다. 특히 마사지 비용은 서울 성북구 종암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 있는 무허가 업소에서 전신 마사지를 10만원씩, 총 6회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김 회장이 설립한 협동조합인 '허준 약초학교 공사비'(1486만원), '약초학교용 안중근 모형 권총 구입대금'(220만원)을 비롯해 제보자 진술을 근거로 국회의원실 화초구입비(300만원), 명절 상품권(200만원), 직원 상여금 및 야유회비(1420만원) 등 사용 내역이 확인됐다. 보훈처에 따르면 비자금은 국회 카페 중간거래처를 활용해 허위 발주 또는 원가 과다 계상 방식이나 카페 현금 매출을 임의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조성됐다. 비자금 가운데 일부는 김 회장 개인 통장으로 입금된 후 여러 단계를 거쳐 현금화된 후 사용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지난 11일 언론에 보낸 입장문에서 보훈처 감사 결과에 대해 "명백한 명예훼손"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그는 임시총회 소집 요청서에 대해 "정관상 요건이 충족되지 않아 반려했다"고 밝혔지만 15일 돌연 입장을 바꿨다. 광복회개혁모임·광복회정상화추진본부·광복회재건비상대책모임 등 김 회장 반대 광복회 3개 단체 회원들은 지난 14일 '김원웅퇴치 집행본부'를 결성, 김 회장이 물러날 것을 요구하며 16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에서 무기한 점거농성에 돌입하기로 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2-15 14:12:22[파이낸셜뉴스] 파면 팔수록 무언가가 계속 나온다. 이번 대선 정국 이야기다. 불법 도박을 사과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장남 이동호씨의 아이디가 알려지면서 관련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엔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 게시판에 마사지 업소 방문 후기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동호씨는 지난해 3월 한 사이트에 특정 마사지업소가 위치한 지역과 상호 일부를 언급하며 "다신 안 간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동호씨가 언급한 곳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있는 마사지 업소로 추정된다. 해당 업소의 이용자들이 각종 커뮤니티에 성매매한 듯한 후기 글을 올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가 불법 마사지 업소에서 성매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친할머니 발인 다음 날에 마사지 업소를 찾아간 정황 때문에 논란이 커졌다. 이 후보의 모친인 구호명 여사는 지난해 3월13일에 별세했다. 당시 동호씨가 친할머니 발인 다음 날인 16일 아침부터 11시간 동안 PC방에서 도박을 하고 돈을 따자 마사지 업소를 찾아간 정황이 파악된 점이다. 해당 글을 포함해 동호 씨가 작성한 글은 현재 모두 삭제된 상태다. 민주당 선대위는 "동호 씨가 해당 글을 쓴 것은 맞지만 성매매를 한 적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권혁기 민주당 선대위 공보부단장은 16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하고 "(동호 씨가) 글을 쓴 건 맞지만 성매매를 한 적은 없다"면서 "(업소에) 갔는데 안 한 것인지, 아예 안 간 건지는 확인이 안 된다"고 말했다. 앞서 동호씨는 이날 한 언론 보도로 불거진 불법 도박 의혹을 인정하며 “저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상처 입고 실망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 드린다. 이번 일을 계기로 반성하며, 당사자로서 모든 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속죄의 시간을 갖겠다”고 사과했다. 이 후보도 “제 아들의 못난 행동에 대하여 실망하셨을 분들께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12-17 07:50:43[파이낸셜뉴스] 성매매 업소에서 몸을 다 벗은 상태로 마사지를 받더라도 성적 만족을 얻기 위한 행위가 없을 때는 처벌할 수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오늘 29일 법원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항소1부(재판장 윤성묵)는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 A씨에게 원심과 동일하게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19년에 대전 한 건물에 있는 성매매 업소를 찾아 11만원을 주고 여성 종업원이 홀로 있는 방에 들어갔다. 속옷과 상의만 입고 있던 종업원은 A씨 몸을 씻겨준 뒤 어깨와 등 부위 등을 주무르다가 단속반원에 적발됐다. 당시 A씨는 나체 상태였다. 검찰은 마사지 후 유사성행위를 하는 일련의 과정을 전체적으로 고려할 때 불법성이 있다고 판단해 A씨를 기소했다. 1심 재판부는 마사지를 성행위와 유사한 것으로 볼 수 없고 성적 만족을 얻기 위한 신체접촉 행위에 해당한다고 할 수 없다는 점을 들어 무죄를 선고했다. 유사 성행위 미수범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어 단죄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검찰은 즉각 항소했으나, 2심 재판부 역시 1심 판단에 문제가 없다고 봤다. 항소심 재판부도 1심과 같은 판단을 한 것이다. 재판부는 "기록을 면밀히 검토해 볼 때 이 사건 공소사실에 대해 무죄를 내린 원심에는 법리 오해의 위법이 없다"고 판시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10-29 09:34:22[파이낸셜뉴스] 본격적인 추석 명절 연휴가 시작된 18일 부산에서는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그림 전시회와 수영구 마사지업소 관련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40명대의 확진자가 나왔다. 18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명, 이날 오전 45명 등 총 46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1만2262명이다. 신규 확진자 중 2명은 해외입국자, 31명은 기존 확진자 접촉자였고 나머지 13명은 감염원 불명 사례로 시 방역당국의 추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접촉자 31명의 감염경로는 가족 16건, 동료 5건, 지인 4건이었으며 다중이용시설에서의 감염은 교회 2건, 음식점 2건, 학교 1건, 피씨방 1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앞서 그림 전시회를 함께 다녀왔다가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족과 지인 그룹과 관련해 이날 전시회 방문자 2명과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금까지 이 전시회 관련 확진자는 총 15명이다. 수영구 마사지업소에서도 종사자들이 이용한 식당의 방문자 2명이 추가 확진됐다. 전날 감염원 조사 중이었던 2명도 관련 접촉자로 재분류되면서 지금까지 이 마사지업소와 식당으로 이어진 집단 관련 확진자는 총 27명으로 늘었다. 한편 부산지역 백신 예방접종은 전날 1차 접종에 3만7148명이 참여해 지금까지 부산시 전체 인구의 70.5%에 해당하는 236만6903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 이 중 149만2231명은 2차 접종까지 완료해 부산의 최종 접종률은 44.5%를 기록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1-09-18 13:43:20[파이낸셜뉴스] 전날까지 11명의 확진자가 나온 수영구 마사지업소에서 인근 식당으로까지 집단감염이 확산되면서 하루새 대거 12명의 관련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17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명, 이날 오전 51명 등 총 5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1만2216명이다. 신규 확진자 중 3명은 해외입국자, 40명은 기존 확진자 접촉자였고 나머지 10명은 감염원 불명으로 시 방역당국의 추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접촉자 40명의 감염경로는 가족 13건, 지인 8건, 동료 2건이었고 다중이용시설에서의 감염은 음식점 11건, 유치원 3건, 의료기관 2건, 학교 1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날 부산진구 소재 유치원이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이 유치원에서는 전날 확진자의 가족 접촉자인 원생 1명이 확진 판정돼 직원과 원생 82명을 조사한 결과 이날 원생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금까지 관련 확진자는 원생 4명, 가족 1명 등 총 5명으로 확진된 원생 다수가 같은 반 소속으로 유치원 활동 중 접촉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수영구 마사지업소에서는 종사자의 지인 1명을 비롯해 종사자들이 이용한 식당의 방문자 11명이 추가 확진됐다. 식당 방문자들은 대부분 지인 관계이기도 한 것으로 방역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지금까지 수영구 마사지업소와 식당으로 이어진 집단의 확진자 누계는 총 23명이다. 이 외에 그림 전시회 관련 가족 접촉자 2명이 격리 중 확진돼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1명으로 늘었고 지인가족 여행모임 관련 가족 2명이 격리 중 확진돼 누적 확진자 수는 총 29명이 됐다. 부산시는 명절 연휴기간 동안 원활한 진단검사를 위해 16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18일자로 운영을 종료하는 서면 임시선별검사소를 제외한 4개 임시선별검사소는 쉬는 날 없이 운영된다. 부산역, 시청, 옛 해운대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오후 9시까지 검사를 받으실 수 있으며 부산서부버스터미널 임시선별검사소도 오후 6시까지 정상 운영한다. 한편 부산지역 백신 예방접종은 전날 1차 접종에 2만328명이 참여해 지금까지 부산시 전체 인구의 69.4%에 해당하는 232만9755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 이 중 2차 접종 완료자는 146만1989명으로 부산지역 최종 접종률은 43.6%를 기록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1-09-17 13:4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