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광주에서 발생한 '뺑소니 사망사고' 마세라티 운전자 김모씨(32)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5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상 도주치사상 혐의를 적용해 김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같은 날 오전 8시께 경찰서 유치장에서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나온 김씨는 '유가족에게 할 말 없느냐', '범행 인정하느냐' 등의 취재진 질의에 "죄송합니다. 사죄드리겠습니다. (범행) 인정합니다"고 대답한 뒤 호송차에 올라탔다. 김씨는 지난달 24일 오전 3시 11분께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하다가 광주 서구 화정동에서 앞서가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탑승자 2명을 죽거나 다치게 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상무지구에서 지인들과 1차 술자리를 마친 김씨는 2차 자리를 위해 북구 신안동 한 유흥주점으로 이동하던 중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현장에 서울 소재 법인 명의 차량이자 동네 선배로부터 건네받은 마세라티를 두고 달아났고, 또래 지인들의 도움으로 대전·인천·서울 등지에서 도피 행각을 벌이다가 도주 이틀 만에 서울에서 검거됐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위드마크 기법을 적용해 시간 경과에 따른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역추산했지만, 단속 기준인 0.03% 이하로 측정돼 음주운전(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는 적용하지 못했다. 다만 도로교통공단에 의뢰한 속도 감정 결과를 통해 김씨가 제한속도 60㎞인 사고 지점에서 최소 81㎞ 속도로 과속 운전한 사실을 확인해 영장에 적시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4-10-05 16:23:00[파이낸셜뉴스] 새벽 광주 도심에서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2명의 사상사고를 낸 뒤 달아난 30대 운전자와 운전자의 도피 생활을 도운 또래 조력자가 검찰로 넘겨졌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4일 운전 도중 오토바이를 치어 사상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를 받는 김모씨(32)와 김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범인도피)를 받는 A씨(33)를 검찰 송치했다. 김씨는 사고 직후 왜 도망갔는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죄송합니다. 사죄드리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유족에게 할 말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나중에"라며 말끝을 흐렸다. 앞서 김씨는 지난달 24일 오전 3시11분께 광주 서구 화정동 한 도로에서 고가의 수입차 '마세라티'를 운전하던 중 앞서 달리던 오토바이를 받은 뒤 구호조치 없이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가 크게 다쳤으며 동승자 20대 여성 1명이 숨졌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사고 당일 오전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가 도주 뒤 사고 이틀만에 검거됨에 따라 음주운전 혐의도 적용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혈중알코올농도 분석을 의뢰했다. 이와 관련해 김씨가 탔던 마세라티 차량은 서울 소재 법인 명의로 등록돼 있으나 이를 빌려준 지인은 해당 법인과 무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지인은 사고와도 직접 연관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김씨가 사고를 낸 당일 오후 늦게 태국으로 출국해 현재까지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마세라티 차량은 의무 종합보험 계약이 만료된 상태이기는 하지만 불법 대포차는 아닌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또 김씨에 대한 마약류 간이 시약 검사 결과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차량에서도 마약은 발견되지 않아 관련 범죄 연루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차로 사람을 친 사실을 알고 있었다. 술을 마신 상태였고 경찰 사이렌(경광등) 소리가 들려 무서워 도망갔다"며 음주운전을 시인했다. 김씨와 동창 관계인 A씨는 차명 휴대전화를 넘겨주고 이동 편의를 제공하면서 도주를 도운 것으로 파악돼 범인은닉도피 혐의가 적용됐다. A씨는 과거 보이스피싱 사건에 연루돼 수사대상에 오르거나 처벌 받은 전력도 있다. 추적에 나선 경찰은 사고 67시간여 만인 지난달 26일 오후 9시50분께 김씨와 A씨를 서울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사고 직후 김씨를 대전으로 데려다 준 B씨(32)와 동승자 C씨(29)도 앞서 범인은닉도피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아울러 사고 당시 김씨와 차량에 함께 타있던 C씨에 대해서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입건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04 09:16:44[파이낸셜뉴스] “음주운전 사망사고 피해자는 우리 딸이 마지막이길.” 광주 '마세라티 음주운전 뺑소니 사망사고' 피해자인 20대 여성의 아버지가 술을 마시고 운전한 것도 모자라 도주까지 한 운전자에 대한 일벌백계를 촉구했다. 26일 딸의 발인을 지낸 피해자의 아버지 강모씨(62)는 29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보름 남은 아빠 생일에 1년이나 뒤늦은 환갑잔치 겸 축하 파티를 하자던 효녀였다“라며 "작년에 저의 환갑잔치를 못 했는데, 올해 제 생일 때 파티하자는 딸이 그립기만 하다"라고 울먹였다. 광주에서 나고 자란 고인은 가정 형편이 어렵지는 않았지만, 스무살을 갓 넘긴 수년 전부터 계획한 홀로서기를 위해 일터로 향한 생활력 강한 딸이었다. 2년 전부터 광주 지역 한 물류센터에서 배송 전 물품을 포장하는 일을 2년 전부터 해왔으며, 자기 벌이가 넉넉하지 않으면서도 매달 부모에게 30만원씩 용돈을 드리는 효녀였다. 강씨는 고인의 결혼 자금을 위해 딸이 보내 준 돈을 모아뒀다며 "꼬깃꼬깃한 현금이 들어있는 돈 봉투만 보면 행복한 결혼생활을 꿈꾸던 딸 생각이 밀려온다. 핏덩이 같은 딸의 돈을 어찌 부모가 함부로 쓸 수 있느냐"라고 오열했다. 사고가 난 지난 24일 새벽 역시 업무를 마치고 돌아가던 길이었다. 오토바이 뒷자리에 탑승해 퇴근하던 고인은 음주운전 마세라티 차량에 치여 숨졌다. 가해 운전자는 사고 직후 서울 등지로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고, 지난 28일 구속됐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30 08:32:56[파이낸셜뉴스] 새벽 광주 도심에서 마세라티를 몰다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20대 연인을 사상케하고 도주한 30대 운전자가 사고 전 음주 사실을 인정했다. 이 운전자는 "사고 직후 경찰차의 사이렌 소리에 두려운 마음이 들어 도주했다"며 혐의를 시인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7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상 혐의로 긴급체포한 마세라티 운전자 30대 A씨를 서울에서 압송해 수사 중이다. A씨는 지난 24일 새벽 3시 11분께 광주 서구 화정동 한 도로에서 서울 소재 법인 명의 마세라티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앞서가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연인 관계인 20대 오토바이 탑승자 2명 가운데 여성이 숨지고, 운전자 남성도 중상을 입었다. 이들은 배달 대행 일을 마친 뒤 귀가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A씨 차량에는 브레이크 등이 들어오지 않았고 오토바이는 150여m를 튕겨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도주한 A씨를 사건 발생 이틀 만인 26일 밤 9시 50분쯤 서울 강남의 한 길거리에서 긴급체포했다. A씨도 경찰 조사에서 "사람을 친 사실에 대해 인지했지만 술을 마신 상태였고 경찰 사이렌 소리가 들려 무서워 달아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이후 A씨는 도피 조력자 30대 B씨의 차량을 타고 대전으로 이동했다. 이후 현금을 사용해 택시나 공항 리무진버스 등 대중교통을 타고 인천공항을 거쳐 서울 등을 배회했다. 사건 당일 밤 A씨의 휴대전화는 인천에서 꺼진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B씨는 A씨를 돕기 위해 외국으로 가는 비행기표를 예매했고 경찰은 25일 저녁 긴급 출국금지명령을 내렸다. A씨는 서울 등지서 또 다른 조력자 30대 C씨로부터 대포폰을 제공받아 사용했다. 경찰은 A씨와 함께 술을 마셨다는 주변인 진술을 확보해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를 추가 적용할 예정이며 시간 경과에 따른 혈중알코올농도를 역추산하는 위드마크 기법을 적용해 A씨의 사고 전 음주량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마약 간이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며 "서울 소재 법인 명의의 차를 타게 된 경위, A씨의 직업 등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를 도운 조력자 B씨와 C씨를 범인도피 혐의로 입건했다. 사고 당시 마세라티에 함께 타고 있던 동승자는 방조 혐의로 입건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9-28 15:32:25[파이낸셜뉴스] 새벽 광주 도심에서 고가의 수입 법인차를 몰다가 뺑소니 사망 사고를 낸 30대 운전자가 도주 사흘여 만에 경찰에 검거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상 혐의를 받고 있는 A씨(32)를 26일 오후 7시 50분께 서울 모처에서 긴급체포했다. 마세라티를 운전한 A씨와 벤츠 운전자 B씨 등 3명은 이날 오전 1시경 광주 서구 상무지구 한 음식점에서 소주 2병을 두 시간 동안 함께 나눠 마신 후 2차 술자리로 노래방을 가기 위해 서구 화정동 방향으로 이동했다. A씨와 친구가 탄 마세리티 차량은 24일 오전 3시 11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의 한 도로에서 앞서 가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C(23)씨가 중상을 입었고, 뒷좌석에 타고 있던 여자친구 D(28)씨가 숨졌다. 이들은 C씨가 음식 배달 일을 마친 뒤 함께 귀가하던 길이었다. 골반과 턱뼈가 으스러지는 부상을 입은 C씨는 여자친구의 사망 사실을 모른 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방범 카메라 영상에는 흰색 마세라티 차량이 빠른 속도로 C씨 등이 탄 오토바이를 들이받는 장면이 담겼다. 이 충격으로 오토바이는 150m가량 튕겨 나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부서졌다. 마세라티 차량은 브레이크 등이 들어오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마세라티 차량은 사고 현장을 그대로 지나 약 500m를 더 달린 뒤 멈춰 섰다. 이후 A씨와 동승자는 갓길에 차를 버리고 지인 B씨의 벤츠를 타고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남성 2명이 급하게 도주하는 모습이 잡혔다. 사고 직전인 오전 3시쯤 사고 현장 인근 CCTV 영상에는 벤츠 차량을 운전하는 지인과 추격전을 벌이는 마세라티 모습이 포착됐다. 사고 직전 벤츠와 함께 신호를 위반했고, 도심을 질주하기는 모습도 고스란히 담겼다. 경찰은 벤츠 운전자 B씨 진술을 통해 A씨 신원을 특정했지만 그의 주소가 허위 등록돼 있고 직업도 밝혀지지 않아 인력 30여 명을 투입해 추적하던 중 A씨가 대전으로 도주 후 서울로 이동한 정황을 파악, 이날 오후 서울 강남 모처에서 붙잡혔다. 김씨가 몬 수입차는 법인이 아닌 개인 명의로 자동차보험에 가입돼 있었으나 보험 계약은 이미 끝난 상태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사고 직전 김씨가 몰았던 수입차의 동선을 역추적, 주변 CCTV 영상을 통해 김씨가 지인들과 술자리를 하고 나와 운전대를 잡은 정황을 확인했다. 당시 결제한 주류 영수증과 '김씨가 술을 마신 뒤 운전했다'는 증언 등도 확보했다. 경찰은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지 못했지만 김씨의 음주운전 혐의 입증에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26 19:31:38[파이낸셜뉴스] 경찰이 고급 외제차를 운전하다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사망사고를 내고 도주한 운전자를 추적 중이다. 25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3시11분께 광주 서구 화정동 한 도로에서 신원 미상의 운전자가 몰던 마세라티 승용차가 앞서 서행하던 오토바이 뒷부분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A씨(23)가 머리에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뒷좌석에 타고 있던 B씨(여·28)는 숨졌다. 사고 현장 인근 상가 폐쇄회로(CC)TV에 사고 당시 상황이 담겼다. 확인 결과 질주하던 마세라티의 브레이크는 점등되지 않았다. CCTV에는 마세라티에서 탑승자 2명이 내리는 장면도 포착됐다. 당시 사고를 목격한 목격자 C씨는 MBC에 "도주한 차량이 감속을 안 했다"며 "배기음 소리가 더 커지면서 도주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목격자 D씨는 "(A씨가) 2~3분 있더니 고개를 들고 '내 여자친구는 죽었어요?'라고 말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사고를 내고 달아난 마세라티 운전자는 사고 현장에서 500m 가까이 떨어진 곳에 차량을 버리고 도주했다. 이 차량은 사고 전인 오전 3시께 광주 서구 상무지구 일대에서 또 다른 법인 명의 벤츠 승용차와 함께 질주하는 모습도 확인됐다. 조사 결과 해당 차량은 법인 차량이지만 연두색 대신 흰색 번호판을 달았으며, 사고를 낸 운전자는 아직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검거 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9-25 07:17:41[파이낸셜뉴스] 다비데 그라소 마세라티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올 하반기 매달 신차 발표를 예고했다. 4·4분기 안에 전기차 모델도 국내 출시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그라소 CEO는 3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마세라티 코리아:새 시대의 서막' 행사에서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한국 소비자들과 마세라티 역사의 새 챕터를 열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을 움직이기 위해 존재한다'는 사명에 따라 (한국 소비자에도) 비교 불가한 럭셔리 퍼포먼스를 선사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세라티 경영진 총출동..."매달 신차 공개"이번 행사에는 다비데 그라소 CEO를 비롯, 루카 델피노 마세라티 최고사업책임자(CCO), 다카유키 기무라 마세라티 코리아 총괄책임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한국 내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기 위한 핵심 전략을 공개했다. 시작은 신차 공개다. 마세라티 코리아는 국내 최초로 ‘뉴 그란투리스모'와 ‘뉴 그란카브리오’를 출시했다. 두 차 모두 마세라티가 개발 및 생산한 V6 네튜노 엔진을 장착했다. 두 차는 마세라티가 '하이퍼포먼스', '편안한 승차감'에 집중해 내놓은 모델이다. 마세라티는 오는 12월까지 매달 이탈리아에서 설계·개발·제작한 신차를 발표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4·4분기를 목표로 ‘폴고레’를 포함한 전기차 라인업을 국내에 선보인다. 마세라티는 앞서 2025년까지 모든 제품을 전동화 버전으로 전환하고 2028년에는 전체 제품군을 전동화 모델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마세라티는 향후 서비스 네트워크를 강화해 소비자 접점을 늘리고 만족도, 서비스 품질 개선도 서두르겠다는 입장이다. 그라소 CEO는 "한국 소비자의 높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뛰어난 이탈리안 럭셔리 모델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韓, 마세라티 매출 톱5..."법인 설립도 검토"마세라티가 올해 한국 사업에 집중하는 이유는 국내 마세라티 총 매출 규모가 전 세계 4위권으로 높기 때문이다. 델피노 COO는 "럭셔리 자동차 시장에 있어서 한국은 미국, 중국, 독일, 영국에 이어 전 세계 5위 규모"라며 "(특히 마세라티 기준) 2017~2020년 한국은 전 세계 4번째로 큰 시장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소비자들은 아주 똑똑하다. 럭셔리 시장에서 원하는 바를 선택할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마세라티는 한국 내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국내 법인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마세라티 본사와 직접 소통을 하고, 한국 총괄이 이탈리아에 있는 본사 대표에게 바로 보고를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마세라티는 이날 발표한 두 차를 통해 향후 세단 소비자를 잡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분고 야마모토 마세라티 마케팅 매니저는 "한국 세단 시장 잠재력이 크다”며 "현재 타깃 연령층은 40대로 보고 있지만, 피드백을 통해 조율하겠다"고 했다. 그는 "한국에 있는 6개의 쇼룸에서 차를 소개할 것"이라며 "최근 장소를 늘리기 위해 추가 쇼룸을 건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야마모토 매니저는 "한국에 기반하고 있는 충전 사업자와 충전 인프라에 대해서도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4·4분기 전기차 출시 시점이 오면 더 자세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7-03 13:03:54[파이낸셜뉴스] 마세라티, BMW 등 고급차의 중고차 값이 5년 뒤 반토막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차량 가격 하락률 38%를 크게 웃도는 하락폭이다. 특히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는 5년 뒤 중고차 값이 신차 가격의 절반도 안되는 36%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사가 제시하는 권장소비자 가격과 5년 뒤 평균 차값 차이가 10만달러에 육박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6일(이하 현지시간) 한 분석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아이시카스가 100만여대를 대상으로 지난 2년에 걸친 거래 가격을 분석한 결과 럭셔리 자동차 가격 하락이 가장 가파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인기가 주춤해진 전기차 역시 중고차 가격 하락세가 가파른 차종이었다. 반면 하이브리드, 연비 높은 차량들은 대체로 중고차 값이 탄탄한 흐름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시카스에 따르면 전차종의 5년 가격 하락률은 평균 38%였다. 중고차 가격 하락폭이 큰 15개 자동차 가운데 상당수가 마세라티를 비롯해 주요 고급차 브랜드 자동차였다. 하락률 1위인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는 5년 뒤 차 값이 평균 64.5% 하락했다. 권장소비자가격과 5년뒤 실제 거래되는 중고차 평균가격 차이가 9만588달러(약 1억1900만원)에 이르렀다.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신차 가격은 GT모델이 10만8400달러부터 시작하지만 옵션을 달기 시작하면서 차값이 높아진다. 트로피오 모델은 기본형이 15만7000달러부터 시작한다. 두번째로 가격 하락폭이 큰 차량은 BMW 7시리즈였다. BMW 7시리즈 차 값은 5년 뒤 평균 61.8% 하락했다. 권장소비자가격과 5년 뒤 평균 차값 차이는 7만2444달러였다. 하락 3위 차량은 마세라티의 지블리(Ghibli)였다. 5년 뒤 평균 61.3% 차 값이 하락했고, 권장소비자가격보다 5만8623달러 할인된 가격에 팔렸다. 그 뒤를 이은 것은 BMW 5시리즈 하이브리드였다. 5년 동안 차 값이 평균 58.8% 하락했고, 중고차 값은 권장소비자가격보다 3만7975달러 쌌다. 5위는 캐딜락 에스켈레이드 ESV였다. 하락률은 58.5%, 가격 하락규모는 6만3885달러에 이르렀다. 6위를 차지한 것은 BMW X5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5년 뒤 중고차 값은 신차 가격의 58.2%에 그쳤다. 신차에 비해 4만4828달러 중고차 값이 낮았다. 일본 고급차들은 중고차 가격 하락 순위에서 7위 이하에 랭크됐다. 닛산의 고급 브랜드 인피니티 QX80 SUV는 가격하락률 58.1%로 7위를 기록했다. 5년 뒤 중고차 값은 권장소비자가격보다 4만7399달러 낮았다. 8위는 다시 마세라티다. 마세라티 라반테가 57.6% 하락률을 기록했다. 차값은 5만5838달러 하락했다. 9위는 영국 재규어 XF 세단으로 5년 뒤 차 값이 평균 57.6% 낮았다. 3만9720달러 하락을 기록했다. 10위는 독일 폭스바겐 산하의 아우디 A7이었다. 57.2%, 4만8917달러 하락했다. 아우디 Q7,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아우디 A6, 볼보 S90, 닛산 아르마다 등이 11~15위 가격하락률을 기록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1-07 02:50:04[파이낸셜뉴스] 강원 춘천에서 마세라티 승용차가 소양강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1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15분께 강원 춘천 우두동의 한 대학 인근 도로에서 20대 A씨가 몰던 마세라티 승용차가 펜스와 가로등을 들이받고 소양강으로 추락했다. 소방당국은 사고 1시간여 만에 A씨를 구조했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사고 당시 도로는 가시거리가 10m가 채 안 되는 등 안개가 자욱한 상태였다. 경찰은 A씨가 앞서가던 승용차와 접촉사고를 낸 뒤 도주하다 강으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0-31 09:57:37[파이낸셜뉴스] 이탈리아 브랜드 마세라티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그레칼레'를 17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대형 SUV 르반떼에 이어 브랜드 두 번째 SUV 모델이다. 그레칼레는 '지중해의 강력한 북동풍' 이라는 뜻으로, 모든 것을 몰아붙이는 마세라티의 혁신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총 3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는 그레칼레는 300마력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한 GT, 330마력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을 지닌 모데나, MC20과 같은 네튜노 엔진을 기반으로 530마력 V6 엔진을 장착한 고성능 트로페오 등으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그레칼레 트로페오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3.8초에 불과하며 최고속도는 시속 285㎞다. 김광철 한국 마세라티 대표이사는 "이번 그레칼레 국내 출시를 통해 럭셔리 SUV 수입차 시장에서 마세라티가 제2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2-11-17 13:4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