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마스턴투자운용의 관계사인 마스턴파트너스가 펀드 사무관리회사 한국펀드파트너스(옛 미래에셋펀드서비스)의 지분 5%를 인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래에셋컨설팅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PTA에쿼티파트너스에 지분 60%를 매각할 당시 기업가치 약 1600억원 대비 약 2배 늘어난 3000억원으로 인정, 인수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PTA에쿼티파트너스는 마스턴파트너스에 한국펀드파트너스 지분 5%를 매각했다. 거래 대금은 약 150억원 규모다. PTA에쿼티파트너스가 한국펀드파트너스를 인수하기 전 한국펀드파트너스는 박현주 회장 일가가 대주주인 미래에셋컨설팅이 50% 이상 지분을 보유했었다. 한국펀드파트너스 지분은 미래에셋컨설팅이 100% 보유하고 있고, 박 회장 등 동일인측의 미래에셋컨설팅 지분이 91.86%였다. 미래에셋으로선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전면 개정안 규제를 피하기 위한 매각였다. 개정안은 일감 몰아주기 규제 대상 범위에 총수 일가 지분 20% 이상 계열사가 50% 초과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까지 포함하고 있다. 미래에셋컨설팅은 PTA에쿼티파트너스에 한국펀드파트너스 지분 60%를 971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한국펀드파트너스는 미래에셋 외 고객사 유치도 빨라지고 있다. 미래에셋 계열 외 다른 자산운용사, 보험사 등으로 고객군을 확대 중이다. 미래에셋 그룹 품에서 외부로 확장 가속화다. 수탁고는 2020년 75조원에서 2024년 말 기준 180조원을 넘었다. 시장점유율은 17.1%(3위)다. 2023년 말 기준으로 영업수익 282억원, 영업이익 151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과 비교하면 영업수익은 64.9%, 영업이익은 67.8% 늘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1-13 08:11:28[파이낸셜뉴스] 마스턴투자운용의 관계사인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마스턴파트너스는 핀테크 기업 두물머리와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다양한 대체 자산에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AI) 운용을 접목하는 시너지 효과를 위해서다. 마스턴파트너스는 두물머리에 비상장 기업 투자, 실물자산 등 비전통 자산군에 대한 자문과 노하우를 제공한다. 중장기적으로 두물머리와 함께 국내외 사업 확장을 위한 사업 전략을 개발할 계획이다. 두물머리는 마스턴파트너스와 함께 기관 및 기업 고객에게 AI를 통해 최적화된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예정이다. 양사는 추후 OCIO(외부위탁운용관리) 사업에서도 손을 맞잡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마스턴파트너스는 ‘경계가 없는 사모시장 투자(Private Market Investment with No Boundary)’의 투자 철학을 내세운 사모펀드(PEF) 운용사다. 마스턴파트너스는 2020년 지강석 대표이사 및 현재 투자팀을 영입한 이래, 경기도 이천 소재 미들마일(middle-mile) 물류사인 대화물류를 매입했다. 국내 1위 상조사인 프리드라이프의 지분을 취득하는 등 PE와 실물자산에 대한 전문성이 결합된 투자를 진행해오고 있다. 지난달에는 마스턴투자운용 및 이에이트와 디지털 트윈과 메타버스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는 등 활동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강석 마스턴파트너스 대표이사는 “두물머리와의 협력은 PE와 실물자산을 넘어 글로벌 주식 시장과 상장 리츠를 접목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장기적으로는 모든 투자 섹터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이 적용되는 방향성으로 비즈니스를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 대표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및 동 대학원 석사,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부동산부문, 아센다스, 국민연금 해외대체팀, 미국 대형 사모 부동산운용사 월튼 스트리트 캐피탈(Walton Street Capital) 아시아 담당 이사,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 메리츠증권 등을 거친 해외 대체투자 및 PEF 전문가다. 두물머리는 지난 2015년 설립해 로보어드바이저 연금 서비스 ‘불리오‘, 투자 애플리케이션 ‘불릴레오’를 출시하며 국내 중위험 중수익 로보어드바이저 1세대를 연 핀테크 기업이다. AI 투자 기술을 고도화해 서비스 개별 주식으로 이뤄진 고위험 고수익 인공지능 엔진을 개발하여, 펀드 및 ETF 시장을 혁신한다는 목표다. 현재 기존 서비스에서 누적 고객 6만5000명, 운용자산 규모 1800억원을 넘어섰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4-01 08:50:22[파이낸셜뉴스] VIG파트너스는 4호 펀드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프리드라이프 지분 10%를 마스턴파트너스에 매각한다고 3일 밝혔다. 마스턴파트너스는 국내 최대 규모의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마스턴투자운용의 사모펀드 부문 자회사다. 거래금액은 500억원 규모다. 이번 딜(거래)은 프리드라이프의 실물 자산 투자 전문성 강화 차원이다. 마스턴파트너스는 VIG의 전략적 파트너이자 회사의 주주로서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VIG파트너스는 약 1500억원 상당의 자본재조정도 완료했다. 이를 통해서 2016년 좋은라이프의 인수와 지난해 프리드라이프의 인수·합병을 위해 투자된 투자 원금의 상당 부분을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VIG파트너스는 지난 2016년 3호펀드를 통해 선도 상조업체 좋은라이프를 인수했다. 이후 2017년 금강문화허브, 2019년 모던종합상조를 추가로 인수하며 업계 통합을 본격화했다. 2020년 6월에는 4호펀드를 통해 프리드라이프를 인수한 바 있다. 프리드라이프는 2021년 1월 프리드라이프와 좋은라이프가 합병, 출범했다. 6월 말 기준누적 회원 수 160만명, 누적 부금선수금 1조4000억원, 총 자산 1조7000억원, 운용자산 9000억원인 업계 1위다. 2016년 당시 좋은라이프의 회원 수 10만5천명, 누적 부금선수금 852억원에서 5년여 만에 10배를 훨씬 초과하는 성장을 기록했다. 신창훈 VIG파트너스 부대표는 “상조업 전반이 그다지 주목받지 못하던 2016년부터 과감하게 투자를 집행해온 결과, 프리드를 명실상부한 토탈 라이프케어 서비스 1위 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었다. 그렇게 성장한 프리드의 자산운용 전문성을 한단계 더 강화해야하는 시점에 마스턴파트너스를 파트너로 맞이하게 됐다. 상당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한 시너지가 유니콘 기업으로의 성장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1-09-03 14:16:34[파이낸셜뉴스] SIG네트웍스가 마스턴파트너스로 사명을 바꿨다. SIG네트웍스는 김대형 마스턴투자운용 사장이 설립한 별도법인 사모펀드(PEF) 운용사다. 마스턴을 사명에 붙인 만큼, 본격적으로 마스턴투자운용과 시너지가 기대된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IG네트웍스는 최근 사명을 마스턴파트너스로 변경했다. 마스턴파트너스의 대표는 외부 출신인 김영균 전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전무이사다. 투자본부장은 미국 대형 사모 부동산운용사 월튼스트리트 캐피탈 아시아 담당 이사 출신 지강석 상무가 맡고 있다. 마스턴투자파트너스는 물류업체는 물론 호텔, 수신 기능이 있는 금융사 인수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경기도 이천 소재 삼자 물류(3PL·Third Party Logistics) 업체를 인수키도 했다. 약 100여억원 규모 거래다. 삼자 물류란 화주가 전문 물류 기업에 원자재 조달에서부터 유통업체와 최종 소비자에 이르기까지의 수배송·보관·포장·IT·항만하역·수출입 통관 업무 등을 일정 기간 이상 총괄 위탁하는 것을 말한다. 마스턴파트너스는 다른기업을 추가로 M&A하는 볼트온(Bolt on) 전략을 구사, 이번에 인수한 삼자 물류 업체의 밸류(가치)를 끌어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삼자 물류 업체는 고정 비용이 거의 비슷해 규모를 키우면 회사 이익률이 올라가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다. 현재 삼자 물류는 화물운송주선업자(포워더)로 이뤄진다. 포워딩(forwarding)은 일반적으로 운송주선인(forwarder)이 운송수단을 직접 소유하지 않은 채 운송을 위탁한 고객의 화물을 인수해 수하인에게 인도할 때까지의 집화·입출고·선적·운송·보험·보관·배달 등의 업무를 주선 또는 수행하는 사업을 말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1-02-05 09:50:40[파이낸셜뉴스] 매물로 나온 군인공제회 자회사인 엠플러스운용이 결국 불발 됐다. 우선협상 대상자인 신생 사모펀드(PEF)인 코발트인베스트먼트-VCM컨소시엄이 추진하던 엠플러스자산운용 인수는 결국 실패로 그쳤다. 엠플러스운용의 대주주인 군인공제회는 다른 인수 후보들을 대상으로 다음달 재입찰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군인공제회와 엠플러스운용의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6월 중순께 엠플러스운용에 대한 재입찰을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숏리스트에 올랐던 부동산 시행사 씨티코어와 사모펀드(PEF) 운용사 웨일인베스트먼트,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 세 곳을 상대로 입찰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코발트·VCM은 엠플러스자산운용 지분 70%을 약 500억 원에 인수하겠다고 제안, 계약금 5%인 약 20억 원을 계약 체결 전까지 선납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최종 기한인 지난 25일까지 계약금 납입에 실패해 결국 협상이 결렬됐다. 한편 코발트와 VCM은 국내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인 마스턴 출신 대표들이 이끄는 신생 PEF 운용사로 이목을 모았다. 코발트는 정호석 전 마스턴투자운용 개발 부문 대표가 2022년 설립했다. VCM은 마스턴파트너스 대표를 맡았던 지강석 대표가 2023년 만들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29 17:03:02중소형 자산운용사들의 새 주인 찾기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JB금융지주는 현재 매각이 진행중인 현대자산운용 인수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운용의 대주주인 무궁화신탁은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 명령을 받고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해부터 현대자산운용 매각 작업에 돌입한 상황이다. 매각 대상은 무궁화신탁이 보유한 현대운용 지분 72.1% 규모다. IB업계 관계자는 "JB금융지주가 EY한영을 인수 실사기관으로 선정해 현대운용 인수 실사를 진행중"이라며 "매도자측이 원하는 몸 값과 결국 원매자간 가격 협상이 관전 포인트"라고 언급했다. 현대자산운용은 지난해 6월 말 기준 8조2786억원 규모의 운용자산(AUM)을 보유중이며, 주로 부동산 같은 대체투자 비중이 30%에 육박할 정도로 높은 편이다 앞서 매각을 추진한 군인공제회 자회사인 엠플러스자산운용도 지난 1일 신생 사모펀드인 VCM-코발트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매각 주관사인 삼일PwC가 실시한 본입찰에 부동산 시행사인 시티코어와 키스톤PE, 웨일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해 물밑 경쟁이 치열했다는 후문이다. 군인공제회는 VCM-코발트인베 컨소시엄에 엠플러스자산운용 지분 70%를 매각하고, 30%는 보유할 전망이다. VCM-코발트 컨소시엄은 마스턴 출신 OB들로 주축을 이뤄 이목을 모았다. 이들 컨소시엄은 엠플러스자산운용 기업가치로 500억원대 후반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VCM은 마스턴파트너스에서 대표를 맡았던 지강석 대표가 설립한 투자사다. 지 대표는 미래에셋자산운용 부동산부문, 아센다스, 국민연금 해외대체팀, 미국 사모 부동산운용사 월튼 스트리트 캐피탈 아시아 담당 이사, 캑터스PE, 메리츠증권 글로벌 PI 등을 거쳤다. 코발트인베스트먼트는 정호석 대표가 이끌고 있다. 정 대표는 마스턴투자운용에서 개발부문대표를 역임했다. 한편 엠플러스자산운용은 군인공제회 자회사인 대한토지신탁이 2008년 출자해 설립한 부동산 자산운용사다. 지난 2015년 군인공제회는 금융위원회로부터 대주주 변경 승인을 얻어 엠플러스자산운용을 손자회사에서 자회사로 편입했다. 3분기 기준 240억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 외에도 지난 2월 이지스자산운용의 창업자인 고(故) 김대영 창업주의 아내인 손화자 씨가 보유한 지분 12.4%에 대한 매각 작업도 진행중이다. 손 씨는 매각 자문사로 모간스탠리를 선정했다. 다만 손 씨가 보유한 지분만으론 의미 있는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아 결국 주요 주주들이 보유한 지분이 경영권 지분만큼 확보되야 의미 있는 딜로 매각 작업이 구체화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지난해 9월말 기준 이지스자산운용의 주주 구성을 보면 △지에프인베스트먼트(9.90%) △대신증권(9.13%) △우미글로벌(9.08%) △금성백조주택(8.59%) △현대차증권(6.59%) △한국토지신탁(5.31%) △태영건설(5.17%) △KB증권(4.13%) △신에프앤아이(3.0%) △우리은행(0.8%) 등이다. 또 다른 IB업계 고위 관계자는 "공모펀드 혹한기에도 부동산 등 대체투자 부문 포트폴리오에 강점을 지닌 중소형 운용사들에 대한 원매자들의 니즈는 꾸준한 편"이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21 18:31:56[파이낸셜뉴스] 중소형 자산운용사들의 새 주인 찾기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JB금융지주는 현재 매각이 진행중인 현대자산운용 인수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운용의 대주주인 무궁화신탁은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 명령을 받고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해부터 현대자산운용 매각 작업에 돌입한 상황이다. 매각 대상은 무궁화신탁이 보유한 현대운용 지분 72.1% 규모다. IB업계 관계자는 "JB금융지주가 EY한영을 인수 실사기관으로 선정해 현대운용 인수 실사를 진행중"이라며 "매도자측의 원하는 몸 값과 결국 원매자간 가격 협상이 관전 포인트"라고 언급했다. 현대자산운용은 지난해 6월 말 기준 8조2786억원 규모의 운용자산(AUM)을 보유중이며, 주로 부동산 같은 대체투자 비중이 30%에 육박할 정도로 높은 편이다 앞서 매각을 추진한 군인공제회 자회사인 엠플러스자산운용도 지난 1일 신생 사모펀드인 VCM-코발트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매각 주관사인 삼일PwC가 실시한 본입찰에 부동산 시행사인 시티코어와 키스톤PE, 웨일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해 물밑 경쟁이 치열했다는 후문이다. 군인공제회는 VCM-코발트인베 컨소시엄에 엠플러스자산운용 지분 70%를 매각하고, 30%는 보유할 전망이다. VCM-코발트 컨소시엄은 마스턴 출신 OB들로 주축을 이뤄 이목을 모았다. 이들 컨소시엄은 엠플러스자산운용 기업가치로 500억원대 후반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VCM은 마스턴파트너스에서 대표를 맡았던 지강석 대표가 설립한 투자사다. 지 대표는 미래에셋자산운용 부동산부문, 아센다스, 국민연금 해외대체팀, 미국 사모 부동산운용사 월튼 스트리트 캐피탈(Walton Street Capital) 아시아 담당 이사, 캑터스PE, 메리츠증권 글로벌 PI 등을 거쳤다. 코발트인베스트먼트는 정호석 대표가 이끌고 있다. 정 대표는 마스턴투자운용에서 개발부문대표를 역임했다. 한편 엠플러스자산운용은 군인공제회 자회사인 대한토지신탁이 2008년 출자해 설립한 부동산 자산운용사다. 지난 2015년 군인공제회는 금융위원회로부터 대주주 변경 승인을 얻어 엠플러스자산운용을 손자회사에서 자회사로 편입했다. 3분기 기준 240억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 외에도 지난 2월 이지스자산운용의 창업자인 고(故) 김대영 창업주의 아내인 손화자 씨가 보유한 지분 12.4%에 대한 매각 작업도 진행중이다. 손 씨는 매각 자문사로 모간스탠리를 선정했다. 다만 손 씨가 보유한 지분만으론 의미 있는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아 결국 주요 주주들이 보유한 지분이 경영권 지분만큼 확보되야 의미 있는 딜로 매각 작업이 구체화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지난해 9월말 기준 이지스자산운용의 주주 구성을 보면 △지에프인베스트먼트(9.90%) △대신증권(9.13%) △우미글로벌(9.08%) △금성백조주택(8.59%) △현대차증권(6.59%) △한국토지신탁(5.31%) △태영건설(5.17%) △KB증권(4.13%) △신에프앤아이(3.0%) △우리은행(0.8%) 등이다. 또 다른 IB업계 고위 관계자는 “공모펀드 혹한기에도 부동산 등 대체투자 부문 포트폴리오에 강점을 지닌 중소형 운용사들에 대한 원매자들의 니즈는 꾸준한 편”이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18 14:51:12[파이낸셜뉴스] 마스턴 네트워크 출신들이 의기투합해 엠플러스자산운용을 인수한다. 2024년 10월 말 기준 운용자산(AUM) 약 1조3000억원에서 4조원 이상으로 늘린다는 포부다. 군인공제회 지분 30%를 남겨 협업을 통해 블라인드펀드를 지속적으로 조성하고, 국내외 투자자(LP) 기반도 확장한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군인공제회는 엠플러스자산운용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코발트인베스트먼트-VCM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컨소시엄이 70%를 인수하고, 군인공제회는 30%를 보유하는 방식이다. 코발트인베스트먼트-VCM은 전체 EV(기업가치)로 500억원 후반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발트인베스트먼트를 이끄는 대표이사는 정호석 사장이다. 마스턴투자운용에서 개발부문대표를 맡았던 부동산 투자 전문가다. 서초 센트럴 아이파크 등 12개의 주거 및 주거복합 개발에 관여했다. 상암 드림타워, 을지로3가 12지구 오피스도 정 사장의 작품이다. 코발트인베스트먼트의 조미성 부사장, 이경준 이사도 마스턴투자운용 출신이다. 코발트인베스트먼트 임원들의 트랙레코드(투자이력)는 개발사업 및 실물자산 투자·운용만 AUM 7조원, 28건에 달한다. VCM은 마스턴파트너스(마스턴PE)에서 대표를 맡았던 지강석 대표가 독립하며 만든 투자사다. 지 대표는 미래에셋자산운용 부동산부문, 아센다스, 국민연금 해외대체팀, 미국 대형 사모 부동산운용사 월튼 스트리트 캐피탈(Walton Street Capital) 아시아 담당 이사,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 메리츠증권 글로벌 PI 등을 거친 해외 대체투자 및 PEF 전문가다. 미국 물 배송업체인 DS워터의 9억달러 규모 바이아웃(경영권 매매)에 공동투자, 뉴욕 오피스인 230 파크 에비뉴를 7억6000만달러에 인수 등에 관여한 바 있다. 한편 엠플러스자산운용은 군인공제회 자회사인 대한토지신탁이 2008년 출자해 설립한 부동산 자산운용사다. 지난 2015년 군인공제회는 금융위원회로부터 대주주 변경 승인을 얻어 엠플러스자산운용을 손자회사에서 자회사로 편입했다. 2015년 후 연평균 성장률(CAGR)은 15.7%에 달한다. 대체투자본부를 신설하고 유럽인프라펀드, 기후펀드, 항공기 펀드 등 다양한 대체투자 자산을 운용해왔다. 부동산 임대 및 개발, 해외 대체투자, 기업금융 등이 주요 투자분야다. 최근 엠플러스자산운용은 2021년 3월 CBD(중심권역) 소재 을지로 초동 오피스 개발 사업을 주도했다. NH투자증권 등이 주선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규모는 2400억원이다. 지하 5층~지상 16층 규모 오피스 개발이다. 2025년 준공과 함께 매각이 기대된다. 매각 성사시 성과보수 및 PI투자(자기자본투자)에 힘입어 150억~200억원 규모 이익이 기대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4-01 06:00:24#OBJECT0# [파이낸셜뉴스] 유암코(연합자산관리), 대신F&I, 하나F&I가 올해 1조5000억원이 넘는 NPL(부실채권)을 매입했다. 낙찰 물량의 90.2%에 해당하는 규모다. NPL 전업사들은 NPL 투자 엑시트(회수)를 통해 투자재원을 마련한다. 최근 엑시트 시점이 밀리면서 투자재원이 부족해졌지만 물량이 늘어나며 부담이 증가했다. 홈플러스 법정관리(기업회생) 사태가 최악으로 번지면 하반기 NPL 물량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다르면 올해 1·4분기 은행권 NPL 매각 입찰에서 미상환 원금잔액(OPB) 기준 NPL 전업사들은 유암코 6512억원, 대신F&I 4538억원, 하나F&I 3984억원 등 총 1조5034억원어치를 매입했다. 이어 키움F&I 1058억원, 우리금융F&I 565억원 순으로 매입했다. 유암코, 대신F&I, 하나F&I는 NPL 투자자 중 전통강호로 불리는 하우스다. 이들 투자자의 NPL 편중 매입은 NPL에 투자하기 위한 유동성이 여유롭지 않은 것과 관계 깊다. IB 업계 관계자는 "2024년에 NPL 매각 매입 물량이 많아 2025년에는 투자 여력이 정해져있다. 투자 회수를 잘해야 투자재원을 마련할 수 있는데 최근 법원 경매 건수가 폭증해 경매계에서 경매 순번을 얻기가 어렵다. 기존 대비 2~3개월 지연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지주사 계열 NPL 전업사들이 바젤3 규제에 맞춰 위험가중자산(RWA) 관리에 나선 것도 영향을 주고 있다. 이에 우리금융F&I는 수익성 위주로 투자 의사결정을 하고, 기존 투자분은 엑시트에 중점을 맞추고 있는 상황이다. OPB 대비 입찰가율도 떨어지고 있다. 올해 1·4분기에는 70~80%대를 기록했는데 2023년까지 100%를 넘어서는 사례가 나온것과 사뭇다르다. 매수자 우위 시장이 형성되고 있어 NPL 전업사들이 써내는 가격 레벨도 낮아졌다. 마스턴투자운용의 안성 냉동창고 NPL 관련 우리은행은 MRP(최저입찰가)에 미치지 못한다고 보고 유찰시켰다. 하지만 국민은행은 OPB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가격 제시를 받아들이기도 했다. 국민은행 D풀의 용인 임야로 추정되는 장기잔존채권은 입찰가율이 10.1%에 불과했다. 올해 1·4분기 실제 NPL 매각 물량은 1조6657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7835억원에 미치지 못했다. 유찰 물량 559억원을 고려하면 실제 매각 물량은 1조7216억원으로 물량 공급이 여전히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홈플러스 법정관리 사태의 확산이 투자자들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NPL 물량이 폭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홈플러스 선순위대출 메리츠금융그룹, MBK파트너스의 이자보증을 받는 하나증권 투자분은 당장 NPL화가 어렵겠지만 세일앤리스백(매각 후 재임대) 자산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다. 시중은행들은 이같은 홈플러스발 리스크(위험)에 대비해 올해 상반기까지 NPL 매각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고려한 올해 NPL 매각물량은 8조원이 넘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3-13 06:23:12[파이낸셜뉴스] 포스코그룹의 아픈 손가락으로 불리는 분당 '도담빌딩(옛 포스코엔지니어링빌딩)'이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안정적인 임대수익에 힘입어 캐시플로우(현금흐름)가 뛰어난 자산이란 평가를 받고 있는 자산이다. NS파트너스는 2015년 4월 포스코로부터 포스코엔지니어링 본사로 쓰이던 이 오피스를 약 685억원에 인수, 5년 만에 마스턴투자운용에 2배에 매각한 바 있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마스턴투자운용은 최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황새울로 246 소재 도담빌딩 매각자문사에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을 선정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매각자문사 선정 과정에서 제안 마감 직전에 컨소시엄 형태가 불가하다고 통보한 바 있다. 도담빌딩은 1997년 8월 준공된 이후 2015년까지 포스코엔지니어링의 본사 사옥으로 활용됐다. 포스코가 송도 시대를 열면서 본사 이전을 했고, 이 과정에서 NS파트너스가 인수했다. 임차인으로 뉴스킨을 확보했는데 임대보증금은 350억원 수준였다. NS파트너스는 빌딩 매입 이후 곧바로 리모델링에 나선 바 있다. 지하층의 구조물을 활용, 우측에 건물을 새로 올리는 1층 전체를 지하 주차장으로 변경키도 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2021년 마스턴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119호를 통해 도담빌딩을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 당시 NH아문디자산운용과 경쟁을 통해서다. 도담빌딩의 대지면적은 3353㎡, 연면적은 3만5820㎡다. 용적률, 건폐율은 각각 724.2%, 76.1%다. 지하 4층~지상 14층 규모다. IB 업계 관계자는 "최근 KT&G는 분당권역에 있는 분당타워를 페블스톤자산운용에 매각했다. 약 1240억원 규모"라며 "2024년 1~3분기 서울과 분당의 오피스 거래 규모는 8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조4000억원 보다 19% 늘었다"고 설명했다. 류강민 알스퀘어 리서치센터장은 "높은 임대료와 금리 인하 호재가 맞물리며 시장이 상승 전환점을 맞이했다"며 "특히 캡 레이트(cap rate∙투자 대비 수익률∙자본환원율)가 4.8%를 기록하며 투자 매력도가 개선된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1-10 07:5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