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이른바 '다이어트약 성지'로 불리던 서울 구로구 소재 한 의원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구로구 소재 A의원을 식욕억제제 등 의료용 마약류를 과다 처방한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해당 의원은 다이어트약으로 처방하는 식욕억제제 디에틸프로피온 등을 과다 처방한 혐의를 받는다. 디에틸프로피온은 중추신경에 작용하는 식욕억제제로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된다.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월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이 의심되는 병·의원 17곳을 경찰청에 수사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고발을 받고 수사에 나섰다"고 전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3-05-02 16:48:58중독성이 있는 향정신성의약품(향정) '프로포폴' 취급 기준을 위반한 업소가 무더기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프로포폴을 다량 취급하는 도매상 및 병·의원 95개소를 대상으로 합동점검을 실시해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17개소(18건)를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통보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프로포폴이 올해 2월 향정으로 지정된 이후 처음 실시된 것이다. 프로포폴을 다량 취급하는 도매상 및 병·의원을 대상으로 프로포롤 적정 사용 및 취급기준 준수 여부 등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저장시설 점검부의 미작성 또는 미비치한 업소가 14개소로 가장 많았고 마약류 관리대장 일부 미기재(2개소). 저장시설 잠금장치 미설치(1개소), 처방전 또는 진료기록부 미기재(1개소) 등이 적발됐다. 식약청은 프로포폴이 사용 중 급격한 저혈압이나 무호흡, 정신적 의존성에 의한 중독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약물인 만큼 마취과 의사가 투여하는 등 동 제제가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프로포폴은 향정으로 지정된 지난 2월 이후 공급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6.3% 감소돼 향정 지정이 프로포폴의 오남용 방지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seilee@fnnews.com이세경기자
2011-10-26 17:55:09[파이낸셜뉴스] 마약 범죄자를 신고한 뒤 검거 과정을 생중계하며 인기를 끌어온 유튜버가 유죄를 선고받았다. 법원이 이른바 '사적 제재'에 제동을 건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7단독 김선범 판사는 전직 유튜버 A씨에게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지난 13일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마약사범을 꾀어내기 위해 채팅앱에서 28세 여성을 사칭하며 '○○○(필로폰을 뜻하는 은어) 먹고 싶다'는 글을 올린 혐의로 기소됐다. 마약류관리법은 마약 매매·수수 등의 정보를 알리거나 제시하는 것을 금지한다. 법정에 선 A씨는 경찰 수사에 도움을 줄 목적으로 한 것이라며, 위법성이 조각되는(없어지는) 정당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범인 검거라는 목적이 있었다고 해도, 여성 행세 등은 범죄를 저지를 의사가 없던 사람도 다른 마음을 먹게 할 수 있는 옳지 않은 행위"라며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4-11-24 07:54:02[파이낸셜뉴스] 태영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의 장남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제주경찰청으로부터 태모씨(34)의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고발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고발장에는 태씨가 지난 9월 태국에서 대마를 피웠다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태씨는 가상자산 투자 명목으로 지인들로부터 돈을 받은 후 갚지 않은 혐의(사기 등)로도 고소당해 수사를 받고 있다. 피해 금액은 16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jyseo@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1-22 14:46:46[파이낸셜뉴스] 20만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의 마약을 해외 3개국을 통해 국내로 밀반입한 나이지리아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향정 등 혐의로 나이지리아 조직 해외 총책 A씨(57)와 운반책, 판매책 등 12명을 입건하고 이 중 6명을 구속했다. 이들 12명 중 11명은 경찰에 붙잡혔지만, A씨는 아직 검거되지 않았다. 경찰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를 통해 적색수배를 내렸다. 수사 과정에서 마약을 매수해 투약한 6명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 A씨 등은 지난해 12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올해 4월과 10월에는 각각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총 8kg의 필로폰을 밀반입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외국인 운반책 등으로부터 20만명이 동시 투약 가능한 필로폰 6.12kg을 압수했다. 압수한 양은 시가 200억원 상당이며, 나머지 2kg가량은 경찰이 사건을 인지하기 전 이미 국내 유통이 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통관을 피하기 위해 교묘한 방법을 사용, 마약을 숨겨 국내로 반입했다. 피의자들은 멕시코에서 필로폰을 들여오기 위해 시중에서 판매하는 초콜릿 포장지에 필로폰을 포장한 채 밀반입했다. 캐나다로부터 들여온 마약은 배낭 등판 부분을 뜯어내 진공포장된 필로폰을 숨겼다. 마약 탐지견이 냄새를 맡을 가능성에 대비해 배낭을 담은 캐리어에 커피가루를 뿌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온라인을 통해 '한국에서 대출이나 투자금을 받을 수 있게 해주겠다'며 60~70대 고령자를 유인한 뒤 마약류를 운반시켰다. 경찰에 검거된 운반책들은 복권당첨금을 수령하거나 유엔(UN) 후원금 관련 계약 등을 위해 입국했다며 마약 운반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마약 밀반입 배후에 있는 A씨를 특정하고 조직원과 국내외 마약상 등과 연락한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7년간 국내에 거주하다가 대마를 판매해 추방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나이지리아에서 국내로 마약류를 밀반입하는 범행을 여러 차례 반복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적발한 3건의 필로폰·대마 밀수 사건도 A씨의 지시로 이뤄진 사실을 확인하고, A씨를 비롯한 나이지리아인 7명을 범죄집단 조직·가입·활동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11-21 14:30:39[파이낸셜뉴스] 후배를 협박해 약물을 대리 처방한 혐의로 기소된 국가대표 출신의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39)씨에게 검찰이 징역 4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유동규 판사 심리로 열린 오씨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4년과 추징금 2300여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오씨는 최후진술에서 "8개월 동안 피해드린 분들을 생각하며 반성하며 지내고 있다"며 "그분들에게 계속 용서를 구할 것이고 지금을 교훈 삼아 다시는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씨는 약을 끊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며 앞으로도 반성하며 지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오씨는 지난 2021년 5월부터 지난 3월까지 전·현직 야구선수 등 14명에게서 총 86회에 걸쳐 의료용 마약류인 수면제 2365정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오씨가 야구계 선배 지위를 이용해 20대 초중반의 어린 후배와 1·2군을 오가는 선수에게 수면제 처방을 요구했다며 지난달 그를 불구속 기소했다. 이 과정에서 오씨는 일부 후배들에게 욕설과 협박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선고는 오는 12월 12일에 이뤄진다. 이번 재판은 오씨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세 번째 건이다. 오씨는 2022년 11월부터 약 1년간 필로폰을 11차례 투약하고 이 사실을 신고하려던 지인을 협박한 혐의 등으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2심 재판을 진행 중이다. 또 오씨는 지난해 11월 지인에게서 필로폰 0.2g을 받은 혐의로도 추가 기소돼 지난달 1심에서 징역 4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항소했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2024-11-19 15:41:18[파이낸셜뉴스] 검찰이 수면제를 대리 처방한 혐의로 기소된 국가대표 출신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씨(39)에게 1심에서 징역 4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4단독 유동규 판사는 19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기소된 오씨의 1심 첫 공판을 열었다. 이날 검찰은 오씨에게 징역 4년과 추징금 2300여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오씨는 2021년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86차례에 걸쳐 전·현직 야구선수 등 14명에게 의료용 마약류인 스틸녹스정(졸피뎀 성분의 수면유도제) 등 2365정을 처방받게 한 뒤 전달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오씨는 야구계 선배의 지위를 이용해 20대 초중반의 후배나 1·2군을 오가는 선수들에게 수면제를 처방받아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씨는 이 과정에서 일부 후배들에게 욕설과 협박까지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오씨는 최후진술에서 “8개월 동안 피해드린 분들을 생각하며 반성하며 지내고 있다”며 “그분들에게 용서를 계속 구할 것이고 교훈 삼아 다시는 남에게 피해주지 않는 인생을 살겠다”고 말했다. 또 “수용기간 수면제에 손을 대지 않았고, 단약 의지를 갖고 있다”며 “반성하면서 용서를 구한다”고 울먹였다. 현재 오씨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받고 있는 재판은 모두 3개다. 앞서 오씨는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11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하고, 필로폰 약 0.4g을 보관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또 지난해 11월 지인 이모씨로부터 필로폰 0.2g을 수수한 혐의로도 지난 5월 추가 기소됐고, 지난달 1심에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19 13:29:07[파이낸셜뉴스] 자신이 근무하는 병원에서 새벽을 틈타 몰래 프로포폴을 투약한 의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의사 A 씨와 30대 여성 B 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새벽 3시 30분쯤 성동구의 한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이들이 사용한 주사기와 바늘 등을 발견하고 이들을 체포, 조사를 마친 뒤 이날 오후 석방했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 간이시약 검사 결과 음성 반응이 나왔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식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19 09:47:00[파이낸셜뉴스] 대마 환각 상태에서 중앙차선을 넘어 신호대기 중인 차량 2대를 잇달아 들이받은 운전자가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약물운전, 마약류관리법 위반(대마)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5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해 7일 발부받았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4시53분께 관악구 신림동 인근 남부순환로에서 약에 취한 상태로 운전하던 중 반대편 차로에서 신호대기 중인 차량 2대를 잇달아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를 경찰서로 동행한 뒤 마약 간이시약 검사를 진행한 결과 대마 양성반응을 확인했다. A씨의 차량 내에서도 대마 2.3g을 발견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11-11 14:26:17[파이낸셜뉴스] 환자 수십명에게 수백차례에 걸쳐 프로포폴 등 마약류를 처방한 혐의로 유명 병원장이 검찰에 넘겨졌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동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의료법 위반, 변사체검시방해 등 혐의로 50대 의사 A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해 2월부터 지난 4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던 병원에서 환자 30여명에게 진료기록 없이 수백 차례에 걸쳐 프로포폴 등 마약류를 투여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자택에서 숨진 아내 B씨의 자세를 바꾼 혐의도 받고 있다. 부검 결과 아내의 사인은 프로포폴 중독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B씨의 사망에 A씨가 관여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A씨는 아내가 프로포폴 중독인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약물 투여 기록을 허위 보고한 혐의 등으로 병원 관계자 2명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A씨는 20년 가까이 운영해 온 병원을 폐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jyseo@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1-08 17:4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