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남미 코스타리카의 한 교도소에서 마리화나와 크랙 코카인을 몸에 지난 채 돌아다니던 고양이가 교도관들에게 붙잡혀 화제다. 코스타리카 법무부가 지난 6일 푸에르토리몬 지역의 한 교도서에서 교도관들이 수상한 고양이를 발견해 포획했다고 데일리메일 등 복수의 외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함께 공개된 영상에는 고양이가 교도소 안의 나무를 타고 오르다가 교도관들에게 발견되는 장면과 고양이 몸에 묶인 불법 약물을 조심스럽게 제거하는 모습 등이 담겨있다. 이 고양이의 몸에는 마리화나 236g과 크랙 코카인 86g이 들어있는 봉지가 묶여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압수된 마약은 당국에 의해 수거됐으며 고양이는 건강 검진을 위해 국가 동물건강서비스로 옮겨졌다. 동물을 이용해 마약 등을 밀반입하는 방식은 교도소에서 빈번하게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 2021년 파나마에서도 흰 고양이 한 마리가 몸에 약물이 담긴 천 주머니를 매단 채 교도소로 들어가려다 적발된 사례가 보도된 바 있다. 당시 파나마 교정 당국 관계자는 "고양이 목에 묶인 천에서 흰색 가루와 잎사귀 등 식물성 물질이 나왔다"라며 "코카인, 크랙, 마리화나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5-21 09:59:41[파이낸셜뉴스] 관세청 인천공항세관은 지난 3일 제주세관 교육관에서 전국 공항세관장과 '2025년도 제1차 전국 공항세관 기관장 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전국 공항세관은 최근 인천공항뿐 아니라 지방공항으로 확대되는 마약밀수에 유기적으로 대응하고, 단속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작년 9월부터 분기별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적발정보 공유체계 구축 △여행자 휴대품 통관 전문인력 상호교류 등 세관 간 협력과제를 이행하며, 지방공항 우회반입을 시도한 마약 차단에 기여했다. 실제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총 24건, 14.5㎏(김포 4건, 김해 10건, 대구 3건, 제주 3건, 청주 4건) 등을 적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7% 급증한 규모다. 이날 회의에서는 여행자 휴대품 밀반입 단속 동향을 공유하고, 세관 간 효율적인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각 세관의 주요 마약 및 금제품 적발 내용을 전파하고, 세관 간 우범여행자 분석기법, 마약검사장비 활용법 등 단속체계 및 기술 협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인천공항세관은 선도적으로 시행 중인 △입국심사전 여행자 일제 검사 △마약 집중 검사실 운영 △마약 특화 감시전문가 보직 관리 방안 등 운영 경과를 공유했다. 이를 지방공항 특성에 맞게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세관장들은 회의 뒤 제주공항을 방문해 우범여행자 감시단속 및 여행자 휴대품 통관 업무 현장도 둘러봤다. 김종호 인천공항본부세관장은 "본 협의체 회의는 날로 지능화되고 있는 마약, 금괴 등의 밀수단속 대응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전국 공항세관의 긴밀한 협력과 공조를 통해 불법물품 반입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4-04 09:42:49[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1일 마약 밀반입 사건 수사 외압에 대한 상설 특검 요구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 영등포 경찰서 백해룡 경장이 수사하던 마약사건 무마 의혹에 대해서도 상설 특검 요구안을 발의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수석은 "마약 사건 수사 무마와 징계 무마 등 권력형 비리에 해당한다는 의혹이 매우 짙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아무런 수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민주당은 이에 대해서도 상설특검 요구안을 통해 수사를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다"고 설명했다. 이 사건은 지난해 9월 서울 영등포경찰서가 말레이시아 마약 조직원들이 필로폰을 밀반입하는 과정에서 세관 직원들이 편의를 봐준 혐의에 대해 수사에 나가자 대통령실이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해당 상설 특검 요구안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 규명을 위한 명태균 특검법과 함께 발의할 예정이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2-11 10:36:29[파이낸셜뉴스] 임시마약류의 원재료를 베트남에서 밀반입한 뒤 제품화시켜 국내로 유통한 외국인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도미니카 연방 국적의 20대 남성 A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달 27일 검거한 뒤 최근 구속 송치했다. A씨로부터 러쉬를 구매한 뒤 시중에 유통한 30대 남성 B·C씨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 A씨는 일명 '러쉬'로 불리는 신종마약의 원재료를 베트남에서 밀반입한 뒤 화학제품 등에 섞어 국내에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러쉬에 포함된 알킬 니트리류는 2군 임시마약류로 분류되는 물질이다. 알킬 니트리류는 중추신경계에 작용해 혈관을 확장시키고 의식상실, 심장발작 등 부작용을 일으킨다. 강한 향을 풍기는 물약 형태로, 우리나라에서는 이 물질을 2020년 임시마약류로 지정됐다.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베트남에서 러쉬 원재료와 화학약품을 유리병에 담아 화장품인 것처럼 위장하고 인천공항을 통해 밀반입한 뒤, 영등포구 모처에서 러쉬를 제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텔레그램 채팅방을 통해 "저렴하고 흔하게 구할 수 있다", "약국에서도 판매, 중독성 없음" 등 현혹하는 문구로 홍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텔레그램을 보고 연락한 국내 중간 유통책에게 러쉬를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가 제조한 러쉬는 약 4ℓ로 3300만원어치에 달하는 규모다. 베트남과 한국을 오가며 명품 재판매업자(리셀러)로 활동하던 A씨는 경기 불황으로 명품 판매가 부진하자 값싼 러쉬 원재료를 국내로 들여와 높은 가격에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검거 과정에서 시중에 유통되지 않은 러쉬 총 3.42ℓ를 압수했다. 3400여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1회 투약 분량이 정해진 케타민이나 필로폰과 달리 러쉬는 투약량이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데, 30㎖를 20~30명이 투약하는 것이 보통이라는 게 경찰 설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해외에서 러쉬 원재료를 밀반입해 국내에서 다량 유통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검거되지 않은 중간 유통책 등을 추가 검거하고 범죄수익금을 추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jyseo@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5-02-04 17:17:25부산 신항을 통해 시가 총 3500여억원 상당의 코카인을 밀반입 시도했던 국제마약단 조직원들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해 1월 부산 신항 내 한국선적 화물선(7만 5000t급)에서 코카인 100여㎏을 적발한 사건을 수사 끝에 국제마약 조직원 6명을 검거했다고 3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해 마약 발견 직후 압수품을 비롯한 모든 증거를 면밀히 분석해 3명의 DNA와 지문 51점, 위치 추적장치 8개 등 증거물을 확보했다. 이후 미국 마약단속국(DEA)과 브라질 연방경찰 및 인터폴과 함께 국제 공조수사를 이어가 수사 정보를 계속 공유해왔다. 남해해경청의 증거를 바탕으로 브라질 연방경찰은 지난해 11월 8일 브라질 현지에서 해당 사건 주범인 국제 마약조직원 등 6명을 검거했다고 전했다. 브라질 연방경찰은 범행 가담 조직원들이 모바일 앱으로 주고받은 사진과 대화내용 등을 수집해 해경청의 증거자료와 비교 분석, 전 범행 과정을 밝혀냈다. 이들이 코카인을 숨긴 국내 선적 A호 화물선은 지난 2023년 12월 2일 브라질을 출항해 싱가폴,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을 경유, 지난해 1월 15일 부산 신항에 입항한 배다. 브라질에서 출발해 아시아를 경유하는 계획 경로 정기선인 관계로 해당 국제마약단이 밀매 선박으로 택했을 것이라고 해경은 설명했다. 아울러 현지 경찰은 수사를 통해 해당 조직원들이 중국, 스페인 등 여러 국가로 유통하려던 별도 마약류 1여t도 추가 압수했다. 해경 관계자는 "지난해 1월 부산 신항에서 적발, 압수한 코카인 100여㎏은 지난달 21일 전량 폐기 처분했다"며 "우리 바다를 통해 밀반입되는 마약 범죄에 대해 앞으로도 국제 공조수사로 발본색원해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옥환 기자
2025-02-03 18:51:08[파이낸셜뉴스] 부산 신항을 통해 시가 총 3500여억원 상당의 코카인을 밀반입 시도했던 국제마약단 조직원들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해 1월 부산 신항 내 한국선적 화물선(7만 5000t급)에서 코카인 100여㎏을 적발한 사건을 수사 끝에 국제마약 조직원 6명을 검거했다고 3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해 마약 발견 직후 압수품을 비롯한 모든 증거를 면밀히 분석해 3명의 DNA와 지문 51점, 위치 추적장치 8개 등 증거물을 확보했다. 이후 미국 마약단속국(DEA)과 브라질 연방경찰 및 인터폴과 함께 국제 공조수사를 이어가 수사 정보를 계속 공유해왔다. 남해해경청의 증거를 바탕으로 브라질 연방경찰은 지난해 11월 8일 브라질 현지에서 해당 사건 주범인 국제 마약조직원 등 6명을 검거했다고 전했다. 브라질 연방경찰은 범행 가담 조직원들이 모바일 앱으로 주고받은 사진과 대화내용 등을 수집해 해경청의 증거자료와 비교 분석, 전 범행 과정을 밝혀냈다. 이들이 코카인을 숨긴 국내 선적 A호 화물선은 지난 2023년 12월 2일 브라질을 출항해 싱가폴, 중국 등 아시아 국가들을 경유, 지난해 1월 15일 부산 신항에 입항한 배다. 브라질에서 출발해 아시아를 경유하는 계획 경로 정기선인 관계로 해당 국제마약단이 밀매 선박으로 택했을 것이라고 해경은 설명했다. 아울러 현지 경찰은 수사를 통해 해당 조직원들이 중국, 스페인 등 여러 국가로 유통하려던 별도 마약류 1여t도 추가 압수했다. 해경 관계자는 “지난해 1월 부산 신항에서 적발, 압수한 코카인 100여㎏은 지난달 21일 전량 폐기 처분했다”며 “우리 바다를 통해 밀반입되는 마약 범죄에 대해 앞으로도 국제 공조수사로 발본색원해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5-02-03 11:32:05[파이낸셜뉴스] 20만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의 마약을 해외 3개국을 통해 국내로 밀반입한 나이지리아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향정 등 혐의로 나이지리아 조직 해외 총책 A씨(57)와 운반책, 판매책 등 12명을 입건하고 이 중 6명을 구속했다. 이들 12명 중 11명은 경찰에 붙잡혔지만, A씨는 아직 검거되지 않았다. 경찰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를 통해 적색수배를 내렸다. 수사 과정에서 마약을 매수해 투약한 6명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 A씨 등은 지난해 12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올해 4월과 10월에는 각각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총 8kg의 필로폰을 밀반입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외국인 운반책 등으로부터 20만명이 동시 투약 가능한 필로폰 6.12kg을 압수했다. 압수한 양은 시가 200억원 상당이며, 나머지 2kg가량은 경찰이 사건을 인지하기 전 이미 국내 유통이 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통관을 피하기 위해 교묘한 방법을 사용, 마약을 숨겨 국내로 반입했다. 피의자들은 멕시코에서 필로폰을 들여오기 위해 시중에서 판매하는 초콜릿 포장지에 필로폰을 포장한 채 밀반입했다. 캐나다로부터 들여온 마약은 배낭 등판 부분을 뜯어내 진공포장된 필로폰을 숨겼다. 마약 탐지견이 냄새를 맡을 가능성에 대비해 배낭을 담은 캐리어에 커피가루를 뿌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온라인을 통해 '한국에서 대출이나 투자금을 받을 수 있게 해주겠다'며 60~70대 고령자를 유인한 뒤 마약류를 운반시켰다. 경찰에 검거된 운반책들은 복권당첨금을 수령하거나 유엔(UN) 후원금 관련 계약 등을 위해 입국했다며 마약 운반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마약 밀반입 배후에 있는 A씨를 특정하고 조직원과 국내외 마약상 등과 연락한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7년간 국내에 거주하다가 대마를 판매해 추방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나이지리아에서 국내로 마약류를 밀반입하는 범행을 여러 차례 반복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적발한 3건의 필로폰·대마 밀수 사건도 A씨의 지시로 이뤄진 사실을 확인하고, A씨를 비롯한 나이지리아인 7명을 범죄집단 조직·가입·활동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4-11-21 14:30:39[파이낸셜뉴스] 태국에서 국내로 밀반입된 수십억원 규모의 마약을 현지에서 공급한 혐의를 받는 40대 한국인 남성이 검거된 지 3개월 만에 국내로 강제 송환됐다. 6일 경찰에 따르면 마약류를 밀반입한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를 받는 A씨를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송환했다.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지난 6월까지 9번에 걸쳐 필로폰, 케타민 등을 방콕 수완나품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밀반입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텔레그램을 통해 마약을 판매하는 총책이 보낸 운반책에게 마약을 전달한 공급 총책으로 드러났다. 운반책이 마약을 신체에 은닉해 국내로 입국하도록 도왔다. A씨가 국내로 밀반입한 마약은 필로폰 3.8kg, 케타민 4.8kg 등 총 9kg으로, 300명이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35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경찰청은 A씨를 수사 중인 경기 의정부경찰서로부터 지난해 말 공조 요청을 받아 추적에 착수했다.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를 통해 적색수배서를 발부받고 '핵심 등급' 국외도피사범으로 지정했다.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제공받은 첩보를 바탕으로 태국 마약통제청·이민국 등과 합동 추적하는 등 다수 기관과 공조·협력해 지난 7월 28일 A씨를 현지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국제 마약을 단속하는 공조 작전 '마약(MAYAG)'에 해당 사건을 포함시키고 지난 7월 관련 회의에서 태국에 추적 단서를 제공하고 적극적인 검거를 요청했다. 우리 경찰은 인터폴과 아시아 등 7개국이 공조하는 '마약'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다. A씨는 검거 이후 현지 법원에 보석을 신청하는 등 석방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에 경찰청은 도주 가능성을 우려해 태국 경찰주재관 협조를 받아 태국 이민국에 '보석 방지' 협조를 요청하는 등 주태국 한국대사관과도 협업했다. 경찰은 앞서 국내 판매총책을 검거한 뒤 현지 공급책인 A씨를 검거한 데 이어 해외에 있는 관련 피의자들을 계속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우리 수사기관과 태국 법 집행기관 등이 '마약 척결'이라는 공동 목표를 갖고 공급책을 검거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해외 기관 등과 공조해 민생을 파괴하는 마약 범죄를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11-05 19:05:14[파이낸셜뉴스] 경찰이 다국적 마약 조직의 필로폰 대량 밀반입을 도운 혐의를 받는 인천공항 세관 직원들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 말레이시아 마약 밀반입사건 수사전담팀은 피의자로 입건된 세관 직원 7명에 대해 전날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압수수색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5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앞서 경찰은 올해 4월에도 두 차례 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 단계에서 기각됐다. 이후 영장을 보완해 압수수색 필요성을 소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공항본부 세관에 소속된 직원들은 다국적 마약 조직의 필로폰 대량 밀반입을 도운 혐의 등을 받는다. 지난해 1월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말레이시아인 마약 조직원들이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로 필로폰을 밀반입할 당시 세관 직원들이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도록 도운 혐의를 포착해 수사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경찰 고위관계자가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당시 수사팀을 이끌었던 백해룡 경정(전 영등포서 형사과장)은 해당 사건 관련 언론 브리핑을 앞두고 당시 서울경찰청 생활안전부장인 조병노 경무관으로부터 '보도자료에서 관세청을 빼라'는 외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백 경정은 서울 강서경찰서 화곡지구대장으로, 조 경무관은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장으로 각각 전보됐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10-11 22:17:47[파이낸셜뉴스] 부산세관과 국정원은 선박을 이용한 마약류 밀반입 예방을 위해 지난 10일 남미에서 부산신항으로 입항하는 컨테이너선 14만t급 A호에 대해 다이버를 통한 선저 점검을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최근 부산신항과 울산항에 입항하는 남미발(發) 컨테이너선의 선저 씨체스트(SEA CHEST)에서 발견된 다량의 코카인을 적발한 사건의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 그동안 세관은 부산항 한국산업잠수협회와 업무협약을 맺는 등 선박을 통한 마약 단속에 대한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해 왔다. 마약이 선박, 화물을 통해 국내에 유입될 경우 그 규모가 상당하고, 국민 건강에 그만큼 큰 피해를 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부산세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정원, 유관기관, 선사 등과 마약류 단속을 위한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수시로 선저 점검을 실시해 선박을 통한 마약류 밀반입 단속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9-12 10:1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