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홍정욱 전 의원의 딸 홍모(18)양이 마약을 밀반입하다 적발되며 사회지도층 자녀들의 마약 스캔들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7일 홍양은 자신의 여행용 가방과 옷 주머니 등을 통해 마약 밀수를 시도하다 세관 엑스레이 검색대에 적발됐다. 홍양이 들여오려던 마약은 액상 대마와 향정신성의약품인 LSD, 애더럴 수정 등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확한 마약 종류와 양은 파악되지 않았다. LSD는 소량을 투여해도 코카인의 100배, 메스암페타민의 300배 등 강력한 환각효과를 일으키는 약물로 알려졌다. 아울러 애더럴 수정은 속칭 ‘슈퍼맨이되는 약’으로 알려진 각성제의 일종으로 복용 후 뇌내 도파민 분비를 촉진한다. 공항세관은 홍양의 마약 밀반입 여부를 확인한 뒤 검찰에 인계했다. 검찰은 홍양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다만 인천지방법원은 30일 홍양의 영장실질심사에서 “피의자의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없다. 초범으로 소년인 점 등도 고려했다”라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홍양은 이날 차를 통해 귀가했다. 한편 홍양 뿐만 아니라 재벌가 2∙3세 등 사회지도층 자녀들의 이른바 ‘마약 스캔들’은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달 1일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29)씨도 변종 대마를 밀반입하려다 적발됐다. 당시에도 검찰은 ‘혐의를 인정했다’라는 이유로 진술서 작성 뒤 이씨를 귀가 조치하며 ‘봐주기 수사’ 논란이 일기도 했다. 지난 4월 SK∙현대가 3세인 최모(31)씨와 정모(28)씨 역시 변종 대마를 상습 흡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법은 지난 9월 6일 이들에게 “반성하며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며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아울러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로 알려진 황하나(31)씨도 지난 7월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황씨는 지난 2015년과 지난해 4월, 올 초 필로폰 투약 및 향정신성 의약품을 의사 처방 없이 사용한 혐의를 받았다. #홍정욱딸 #마약 #밀반입 #홍정욱전의원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2019-10-01 10:05:59범키 (사진=스타엔DB) 범키가 마약 스캔들에 휘말렸다. 11일 한 매체는 서울동부지검은 지난 10월 말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힙합가수 범키를 구속 기소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범키는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지만 검찰은 검거된 투약자들의 진술과 계좌의 입출금 내역 등을 토대로 추가 수사를 벌여 범키를 중간 판매책으로 지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히 검찰은 범키가 혐의를 인정하지 않자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구속 수사를 진행한 뒤 지난 10월 말 재판에 넘긴 상황. 하지만 범키는 마약을 판매했다는 공소 사실을 일체 부인하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 구치소에 수감 중인 범키는 11일 오후 서울동부지법에서 두 번째 공판을 앞두고 있으며 이날 공판에는 검찰이 신청한 증인에 대한 심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ungh@starnnews.com김정현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4-12-11 09:52:08[파이낸셜뉴스]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배우 이선균 사건과 관련 경찰이 추가로 수사 중인 연예인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전 여자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의 재혼 상대로 알려졌던 전청조씨의 사기 혐의 고소·고발 건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30일 서울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선균, 지드래곤 외에 추가 혐의가 있는 연예인은 없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이선균의 추가 소환과 지드래곤의 소환에 대해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전했다. 또 연예인이 포함됐다는 루머가 확산한 것과 관련해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된 건이 있는 지에 대해서도 "없다"고 답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 마약 혐의로 이선균과 지드래곤 등 모두 10명을 수사선상에 올려놓고 있다. 이씨는 올해 초부터 유흥업소 실장 A(29·여)씨의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서울 강남의 '멤버십(회원제) 룸살롱'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확인하던 중 이씨 등의 혐의를 포착했다. 현재 유흥업소 실장 A씨는 자택에서 대마와 향정신성의약품 등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로 구속, 송치됐고 의사와 유흥업소 종업원도 각각 마약 공급과 투약 혐의로 입건됐다. A씨는 이씨를 협박해 3억5000만원을 뜯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 밖에도 재벌가 3세·작곡가·가수지망생 등 5명도 투약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내사를 하고 있다. 아울러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경찰청은 이씨의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모발과 소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관련해 경찰청 관계자는 "통상 결과가 나오려면 2∼3주가 걸린다"며 "일단 빨리 감정해달라고 국과수에 부탁해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윤 청장은 남현희와 전씨의 사기 혐의 사건에 대해서는 "국가수사본부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경중을 판단해 최대한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며 "전씨 사건을 단건으로 보면 달리 보일 수 있기 때문에 고소·고발 건을 병합해 수사하도록 했다"고 했다. 서울 강서경찰서에 접수된 전씨의 대출 사기미수 고발 건과 송파경찰서에 접수된 앱 개발 투자 사기 고소 건은 송파경찰서에 병합됐다. 송파경찰서서는 앱 개발 투자 사기와 관련해 지난 27일 고소인을 불러 조사했다. 전씨를 상대로 추가로 이뤄진 고소·고발은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씨의 체포영장 발부를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경찰 관계자는 "여러 가지를 다양하게 검토 중"이라며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으며 수사 중인 사안이라 파악된 피해 규모를 말하긴 어렵다"고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또 남씨의 공범 여부까지 열어 놓고 수사하느냐는 질문에 "(진정서에) 그런 내용이 포함돼있어 전체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씨를 사기미수 혐의로 고발한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은 "남씨가 전씨로부터 명품 가방 등을 선물받고 깊은 관계였다"며 남씨의 공모 의혹을 수사해달라는 진정서를 28일 서울경찰청에 제출한 바 있다. 한편 지난 8월 현직 경찰관이 집단 마약 모임에 참석하고 추락한 사건 이후 경찰의 마약 전수검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윤 청장은 "현실적으로 전수조사는 어렵다"며 "14만 경찰에 대한 전수조사는 예산만 수억원이 들어간다"고 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3-10-30 14:18:40최근 배우 이선균이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되면서 연예인의 마약 파동이 되풀이되고 있다. 앞서 돈스파이크가 징역 2년 실형이 확정된 가운데 배우 유아인도 마약 투약 혐의로 공판을 앞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연예인의 경우 대외 활동이 많아 손쉽게 마약 판매상이나 유통상의 타깃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헤어나오지 못하는 마약류 유혹 25일 경찰에 따르면 올해에만 연예계에서 굵직한 마약 사건이 잇따라 터지거나 실형이 확정됐다. 연예인 뿐 아니라 해당 인물 주변인까지 마약 투약 혐의에 연루되는 것을 감안하면 알려지지 않은 마약 사건은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23일 이선균을 형사 입건했다. 현재 이씨는 마약류관리법 위반해 대마와 향정(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작곡가 1명에 대해서도 유사 혐의로 내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명 프로듀서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향정)를 받아 기소돼 지난 9월 14일 대법원에 의해 징역 2년을 확정받았다. 돈스파이크는 2021년 12월경부터 지난해 9월께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매매·소지하고, 공범들과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유명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도 마약 파동에 휩싸이고 있다.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유아인에 대한 첫 공판은 다음달 1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프로포폴을 181회 투약하고, 2021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44회에 걸쳐 다른 사람의 명의로 수면제를 불법 처방받은 혐의를 받는다. 마약은 천연마약(아편, 모르핀, 헤로인, 코카인)과 합성마약으로 나뉜다. 이외에 향정신성의약품(필로폰, 엑스터시 등)와 대마 등이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보고에 따르면 이같은 마약류는 의존성과 내성, 금단증상이 특징이며, 개인에 한정되지 않고 사회에도 해를 끼치는 약물로 정의돼 있다. ■연예인이란 이유로… 법조계에선 연예인들의 경우 활동 범위가 넓어 일반인에 비해 마약 투약 의혹이 빈번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해외 활동이 잦은 연예인의 경우, 일부 마약이 합법화된 국가를 방문할 때 마약을 쉽게 접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정석원은 지난 2018년 2월 호주에서 필로폰과 코카인을 투약해 집행유예 선고를 받은 바 있다. 연예인이라는 신분에 의해 마약 판매자들의 타깃이 되기도 한다. 예상균 법무법인 케이디에이치 변호사는 "연예인이 사회적으로 많이 노출되다 보니 의도의 순수성과 상관없이 범죄의 타깃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언급했다. 초범에 대해 처벌이 관대한 점도 마약 투약 사례가 늘어나는 원인으로 지목된다. 마약 범죄는 초범일 경우는 유죄라도 집행유예를 받는 사례가 적지 않게 나오기 때문이다. 예 변호사는 "과거에는 마약을 초범이든 재범이든 마약을 투약했다는 이유에서 단기라도 징역형이 나오기 마련이었다"며 "하지만 사회가 변화하면서 마약사범이 늘었고 마약에 대한 경각심이 낮아지면서 초범의 경우 집행유예나 불구속 등의 판결이 나오기도 한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최근 일고 있는 연예인 마약 파동이 연예인에 국한된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늘어나는 마약사범의 수 때문이다. 실제 대검찰청의 마약류범죄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검거된 마약사범은 1만8395명으로 5년 전인 2018년의 1만2613명과 견줘 31.4%씩이나 급증했다. 박진실 법무법인 진실 변호사는 "연예인이라고 해서 일반인들과 다를것이 없다. 요즘은 직업과 나이 등 할 것 없이 많이 퍼져있다. 마약사범이 언제 어디서 어느 직군에 나와도 이상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김동규 노유정 강명연 기자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kyu0705@fnnews.com 김동규 노유정 강명연 기자
2023-10-25 18:19:25[파이낸셜뉴스] 벽산그룹 3세가 마약 투약 혐의로 검찰에 체포됐다. 최근 재벌가 3세와 전직 경찰청장 아들 등이 마약 투약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또 다른 재벌가 3세가 같은 혐의로 검찰에 붙잡힌 것이다. 24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신준호 부장검사)는 최근 벽산그룹 창업주 손자인 40대 김모 씨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 등 혐의로 체포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해외에서 신종 마약류를 구매해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벽산그룹 창업주 고(故) 김인득 명예회장의 손자로 알려진 김 씨는 벽산그룹에서 계열 분리된 농기계 회사의 최대 주주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은 이날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릴 예정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2-24 13:39:57[파이낸셜뉴스] 최근 재벌가·부유층 자제들이 마약 혐의로 잇따라 기소된 가운데 이번에는 고려제강 3세가 검찰에 구속됐다. 21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전날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신준호)는 마약류관리법 위반(대마) 혐의를 받는 홍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홍씨는 중견 철강업체 고려제강 창업주 고(故) 홍종열 회장의 손자로 현재 고려제강 계열사 상무로 재직 중이다. 검찰은 지난 17일 밤 11시경 홍씨의 마약 매수·투약 정황을 포착해 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체포하는 동시에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홍씨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 "겁이 나서 (소지했던 대마를) 모두 버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이달 초 남양유업 창업주의 손자 홍모씨(40)와 범 효성가 3세 조모씨(39), JB금융지주사 전 회장의 사위 임모씨(38) 및 해외 유학생, 연예인 등 대마사범 9명을 재판에 넘겼다. 이와 관련한 추가 수사 과정에서 홍씨의 마약 매수·투약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최근에는 마약 혐의로 수사 대상이 된 전직 경찰청장 아들 등 3명이 검찰에 자수하기도 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2-12-21 22:27:28[파이낸셜뉴스] 최근 재벌가 3세와 연예인 등이 마약 혐의로 기소된 가운데 이를 보고 자수하는 마약 사범들이 하나 둘 나오고 있다. 그중에는 전직 경찰청장 아들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신준호 부장검사)는 최근 직장인 김모 씨 등 3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이들은 앞서 구속기소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손자 홍 모 씨에게서 액상 대마를 샀다가 지난달 홍 씨가 구속기소 되자 "선처해 달라"면서 검찰에 자수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중에는 전직 경찰청장의 아들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이 사건에 연루된 피의자는 12명으로 늘어났다. 검찰은 이들과 연결된 마약 사범이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검찰은 남양유업과 범 효성가 3세, 사업가, 유학생, 가수 등 9명을 마약 유통과 상습 투약 혐의로 기소했다. 최근 정부가 이른바 '마약과의 전쟁'을 재차 강조한 만큼 법조계에선 검찰이 이번 사건을 시작으로 재벌가 등 유력층을 대상으로 한 마약 범죄 수사에 본격 돌입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2-12-18 08:36:26[파이낸셜뉴스] 배우 이선균 마약 스캔들(추문)과 그 시기까지 정확하게 맞췄던 무속인이 3년 전 가수 김호중의 구설수를 예언한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20년 7월 유튜브 채널 '올마이티TV'에 출연한 수원의 한 무속인은 김호중의 3년 후에 대해 "구설수가 있고 삐끗할 수 있다. 지금 기회를 잘 잡아야 한다"고 사주를 풀어냈다. 그는 김호중 생년월일 정보를 받은 뒤 "3년이 지나고 구설수가 한두 번 따를 수 있다"며 "이것만 본인이 잘 피해서 가면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3년 뒤에는 운이 많이 안 좋기 때문에 많이 신경 써야 한다"며 "현재와 미래 중 현재가 더 운이 좋다"고 점쳤다. 해당 무속인은 지난해에도 故 이선균에 대해 "왜 수갑 차고 있는 모습이 보이는지 모르겠다"고 발언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당시 그는 "(이선균이) 자기 의지가 아니고 타인에 의한 어떤 상황에 부닥칠 것 같다. 수갑을 차고 주사를 맞는 모습이 보인다"면서 "명성을 하루아침에 까먹는다. 10월을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선균은 10월 마약 혐의로 내사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런 가운데 무속인의 김호중 관련 예언이 나온 지 3년 10개월이 지난 9일 김호중은 음주 상태로 밤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신호 대기로 정차해 있던 택시를 충돌한 뒤 안전 조치를 취하지 않고 뺑소니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술잔은 입에 댔지만 마시지는 않았다"고 주장하며 콘서트를 강행하다, 음주 정황이 드러나고 구속영장 청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자 사고 열흘 만인 지난 19일 소속사를 통해 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저의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많은 분께 상처와 실망감을 드려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며 "음주운전을 했다. 크게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한편 족집게 예언으로 화제가 된 해당 무속인은 약 2년 전 지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20 23:12:46[파이낸셜뉴스] 배우 고(故) 이선균의 마약 투약 의혹을 보도하면서 고인의 사생활을 불필요하게 노출했다는 비판을 받은 KBS와 MBC 뉴스에 대해 행정지도인 '의견제시'가 의결됐다. 지난 19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가 열렸다. 앞서 KBS는 지난해 11월 24일 ‘KBS 뉴스 9’을 통해 고 이선균과 유흥업소 실장의 통화 녹취록을 단독으로 보도했다. 해당 보도는 고 이선균의 마약 투약 혐의와 무관한 사적 대화 내용도 일부 포함돼 시청자들의 비판이 이어졌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민원까지 접수됐다. MBC '실화탐사대' 민원도 같은 달 방송에서 공개된 이씨의 사적인 문자 내용과 관련됐다. '실화탐사대'는 이선균의 마약 스캔들을 방송하면서 이선균을 공갈 협박한 유흥업소 실장 김 모 씨의 문자 내용 등을 공개해 논란을 일으켰다. 그러다 이선균 편 방송 VOD를 이선균이 세상을 떠난 당일 추모 차원에서 바로 삭제 조치됐다. 방심위 결정은 '문제없음', 행정지도 단계인 '의견제시'와 '권고', 법정 제재인 '주의', '경고', '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나 관계자 징계', '과징금'으로 구분된다. 한편 올해 초 29개 문화예술관련 단체를 중심으로 결성된 '문화예술인 연대회의'(가칭)는 '고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의 요구'란 제목의 성명서를 냈다. 성명서에는 ‘수사당국 관계자들의 수사 과정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 ‘(KBS의) 보도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기사 삭제’, ‘문화예술인의 인권보호를 위한 현행 법령 제정 및 개정’ 등의 요구가 담겼다. 대한변호사협회은 지난 19일 ‘고(故) 이선균 배우 사망 관련 사법인권침해 조사결과 발표’를 개최하고 "경찰이 수사를 진행하면서 관계 법령을 위반해 고인의 명예, 사생활의 비밀 등 인권을 침해한 정황을 확인했다”며 철저한 수사와 관계자 엄중 문책을 촉구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3-20 08:26:55[파이낸셜뉴스] 엔터주 4대장의 시가총액이 올해 들어 3조원 넘게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앨범 실적 부진 등 피크아웃(정점 통과) 우려가 확대된 때문이다. 일부 엔터사는 지난달 자사주 매입에 나섰지만 효과는 부진한 상황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7일) 국내 4대 엔터사(SM·JYP·YG·하이브)의 합산 시가총액은 올해 초(1월2일) 대비 3조8807억원 급감한 13조4221억원을 기록했다. 한 달도 안 돼 전체 시총의 22%가 사라진 셈이다. 특히 하이브의 시총은 기존 10조6000억원대에서 8조2000억원대로 하락하면서 올들어 2조원 넘는 시총이 증발했다. 하이브 주가는 연초 24만1500원에서 7일 19만7400원으로 한 달 사이 18.26% 하락했다. SM(9만3200→7만3200원), JYP엔터(10만1400→7만5400원), YG엔터(4만7550→4만1550원) 등도 큰 폭으로 내렸다. 이중 JYP엔터의 올해 주가 수익률은 -25.7%에 달한다. 엔터업계 주가가 지지부진한 배경은 앨범 판매량 정체에 따른 피크아웃 우려가 부각된 때문이다. 여기에 아티스트 재계약 불확실성, 연예계 마약 스캔들 등이 겹치면서 주가가 나란히 하락했다. 삼성증권 최민하 연구원은 "최근 몇 년 간 음반 중심의 실적 고성장을 보였지만, 최근 중국 공동구매 감소 등의 이슈로 음반 시장 성장 둔화가 감지된 뒤 피크아웃 우려로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중국향 공동구매가 갑자기 줄어든 원인은 여전히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절대적인 팬의 숫자가 감소한 것이 아니라 음반으로 향하는 소비 지출 여력이 낮아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부진한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일부 엔터는 자사주 매입에 나섰지만 약발이 떨어진 모습이다. 박진영 JYP엔터 창의성총괄책임자는 지난달 19~20일 50억원어치(6만200주)의 자사주를 장내 매수했다. 지분율은 15.22%에서 15.37%로 높아졌다. 공시 직후 지난달 23일 주가는 0.23% 상승했지만, 24일부터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양현석 YG엔터 총괄프로듀서도 지난달 자사주 46만1940주를 세 차례에 걸쳐 장내 매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주당 취득가액은 약 4만3300원이다. 공시가 나온 지난달 23일 이후 YG엔터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달 25일에는 장중 4만710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하락세가 시작됐다. 이달 1일에는 4만3000원대로 떨어졌고, 전날에는 4만1550원으로 하락 마감하면서 자사주 매입 이전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증권가에서는 엔터주 목표주가를 낮추고 있다. 올해 엔터사 종목보고서를 발간한 증권사 중 8곳이 JYP엔터에 대한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SM(7곳), YG엔터(7곳)에 대해서도 목표주가 하향 보고서가 쏟아졌다. 최민하 연구원은 "음반 성장의 둔화에 대한 우려는 과도한 상태로, 해외 팬덤 규모가 확장된 만큼 첫 주에 반영되지 않는 해외 판매량도 늘고 있어 시간차를 두고 성과 확대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근간이 되는 피지컬 음반 매출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외의 음원 및 공연 등 성과를 기반으로 한 MD, IP 라이선싱, 광고, 영상 콘텐츠 사업, 팬 플랫폼 등 다양한 채널로 다변화돼 성장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엔터사의 주가 반등 노력은 이어지고 있다. SM은 7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24만1379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총 149억5367만원 규모다. SM의 자사주 소각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현금배당은 보통주 1주당 1200원으로, 총 배당액은 약 281억원 규모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2-07 16:5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