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는 '해피벌룬'(마약풍선)을 흡입한 혐의(화학물질관리법 위반)로 A씨(21.여)를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아산화질소가 환각물질로 지정된 이후 해피벌룬 흡입으로 입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A씨는 지난 3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모 아파트에서 아산화질소 농축캡슐, 주입기, 풍선 등으로 해피벌룬을 제조해 흡입한 혐의다. 경찰은 이날 오전 이웃주민 소음신고로 찾아간 A씨 집에서 아산화질소 농축캡슐 170여개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 흡입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풍선에 들어가는 아산화질소가 환각물질로 지정된 이후 입건된 첫 사례"라고 말했다. 아산화질소는 개정된 화학물질관리법 시행령에 따라 지난 8월 1일부터 환각물질로 지정됐다. 아산화질소를 흡입하거나 흡입용도로 판매하는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최용준 기자
2017-09-01 17:22:19서울 강남경찰서는 ‘해피벌룬’(마약풍선)을 흡입한 혐의(화학물질관리법 위반)로 A씨(21·여)를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아산화질소가 환각물질로 지정된 이후 해피벌룬 흡입으로 입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씨는 지난 3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모 아파트에서 아산화질소 농축캡슐, 주입기, 풍선 등으로 해피벌룬을 제조해 흡입한 혐의다. 경찰은 이날 오전 이웃주민 소음신고로 찾아간 A씨 집에서 아산화질소 농축캡슐 170여개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 흡입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풍선에 들어가는 아산화질소가 환각물질로 지정된 이후 입건된 첫 사례”라고 말했다. 아산화질소는 개정된 화학물질관리법 시행령에 따라 지난 8월 1일부터 환각물질로 지정됐다. 아산화질소를 흡입하거나 흡입용도로 판매하는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17-09-01 14:14:13환각작용을 일으키는 '해피벌룬'은 지난해 말부터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주점에서 서비스용으로 무료로 배포되다 최근에는 인파가 몰리는 거리에서 노점형태로 판매됐다. 의료용 보조마취제 아산화질소를 채운 '해피벌룬'은 수초간 흡입하면 20초 남짓 정신이 몽롱해지고 절로 웃음이 나는 것으로 알려져 '마약풍선'이라 불리기도 한다. 서울 이태원, 강남, 홍대 등 유흥가 일대는 주말마다 '풍선하기 위해' 찾아오는 젊은층과 해피풍선 판매상들로 북적였다. 그러나 이제 길에서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대신 온라인 중고거래사이트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1대 1거래 방식으로 음성화되고 있다. ■거리서 사라진 해피벌룬 왜? 지난 16일 밤 11시께, 주말이면 젊은이가 모여드는 이태원 거리에서 해피벌룬을 찾아볼 수 없었다. 라운지바로 가득한 이태원 번화가에서는 풍선을 들고 있는 사람이나 해피벌룬을 판다는 광고물은 보이지 않았다. 전주 해피벌룬을 사고 파는 사람들로 북적였다는 P주점 앞 주차장 부근도 조용했다. 거리에는 공기 빠진 풍선 대신 담배꽁초만 흩어져 있었다. 해피벌룬이 이미 불법이라는 인식이 확산된 상태였다. 이태원 일대 가게 직원들은 "단속 때문에 안 파는 것 같다"고 말했다. B갈비 식당 직원 박모씨는 "지난주 토요일까지만 해도 밤 11시가 되면 상인들이 거리에 노점을 깔고 해피벌룬을 개당 3000원에 팔았다"며 "주말에는 사람들이 구석에서 풍선을 불곤 했는데 이제 파는 사람도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F바 관계자는 "해피벌룬은 불법"이라며 "해피벌룬이 몸에도 좋지 않다는데 손님에게 그걸 팔면 가게 이미지가 오히려 나빠진다"고 손사래를 쳤다. 강남역 일대도 상황은 비슷했다. 거리에 입간판을 내놓고 판매하던 해피벌룬은 찾기 어려웠다. 한 바텐더는 "지난주까지 강남거리에서 풍선과 함께 캡슐을 파는 입간판 광고를 본 적이 있지만 오늘은 잘 모르겠다"고, P클럽 관계자는 "노점에서 가스통 하나 들고 풍선 1개에 3000원, 2개에 5000원을 받고 팔았는데 사라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룸 형태 술집에서 직접 제조도" 이 같이 해피벌룬이 거리에서 사라진 것은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각 구청의 적극적인 움직임 때문이다. 실제 홍대에서 해피벌룬으로 인기몰이를 하던 R호프바는 단속 때문에 해피벌룬 판매를 중단했다. 이곳 관계자는 "식약처에서 판매금지공문을 받았고 얼마 전에는 구청에서 확인방문해 앞으로도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행령 개정을 통한 해피벌룬 단속은 8월이 지나야 가능하다. 지난 7일 환경부 및 식약처는 시행령 개정을 통해 아산화질소를 환각물질로 지정하겠다고 밝혔으나 입법예고 후 40여일간 이의제기 및 부처 간 협의, 국무회의 의결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같이 해피벌룬이 아직은 법적 규제 대상이 아니라는 허점을 이용, 눈에 띄지 않는 온라인 직거래 등을 통해 유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피벌룬을 판매하는 한 쇼핑몰 직원은 "현재 (아산화질소)가스 10개와 주입기를 3만원에 판다"며 "강남 서초역에서는 직거래가 가능하고 원하면 퀵으로 서울 전 지역에 배송할 수 있다"고 장담했다. 국내 최대 인터넷 거래 카페 '중고나라'에는 '휘핑가스, 해피벌룬 팝니다'는 게시글이 지난 16일에만 10개가 올라왔다. 아산화질소 캡슐, 휴대용 주입기까지 온라인을 통해 판매할 경우 소비자들이 직접 해피벌룬 제조 우려가 있다. 강남에서 만난 한 30대는 "이제는 가게에서 팔기보다 손님들이 해피벌룬을 직접 가져와 술과 함께 흡입한다"며 "거리에 해피벌룬이 눈에 띄지 않는 것은 룸 형태의 술집에서 직접 제조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은 법적 근거가 없어 단속에 나서기 어려운 점이 있다"며 "해피벌룬은 본드, 신나처럼 유해화학물질로, 현재 마약으로 분류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김유아 최용준 기자
2017-06-19 14:45:29#. 관세청 부산세관이 지난 6월 합성대마 46병(각 10㎖)과 낙태약 59정을 밀수입해 국내에 유통한 베트남 국적 마약 밀수조직을 검거했다. 밀수조직원 4명은 부산, 전북 등지에 있는 대학교의 유학생이었다. 예정된 학업 기간이 끝났지만 본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마약 밀수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점조직 형태로 대구, 창원, 세종을 거쳐 밀수입한 마약을 옮기고 국내 구매자에게 판 것으로 파악됐다. 동남아시아발 마약류를 국내로 들여오는 밀수 범죄가 계속해서 늘어 우려를 낳고 있다. 기존 많았던 태국에 이어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에서 몰래 들여오는 마약류가 급증한 여파로 해석된다. 1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외국인 마약류 밀수 사범 중 베트남인은 141명으로 전체의 23.9%를 기록했다. 지난 2019년 14명(4.3%)과 비교해 10배 넘게 늘어난 것이다. 올 상반기 베트남인 마약류 밀수 사범은 89명으로 전체 315명 가운데 28.3%를 차지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베트남인 마약류 밀수 사범은 지난해 수준을 넘어설 것이 유력하다. 동남아시아발 마약류 밀수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 태국인 비중도 여전한 실정이다. 국내 외국인 마약류 밀수 사범에서 태국인의 비중은 40~50% 차지한다. 태국과 베트남의 마약류 밀수 사범을 합하게 되면 지난해 기준 전체 외국인 마약류 밀수 사범 가운데 63.9%에 이른다. 지난 2019년 49.2%에 비해 14.7%포인트가 증가한 것이다. 아울러 지난해 기준 전체 동남아시아 국적 마약류 밀수 사범의 99%가 태국과 베트남인이다. 동남아시아발 마약류 밀수 증가는 지역적·지리적 특성이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태국과 베트남에서는 골든트라이앵글발 필로폰, 야바 등 합성마약의 밀수가 주로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태국과 라오스, 미얀마의 접경 지역인 골든트라이앵글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마약류 공급처로 악명이 높다. 생산량으로 보면 전 세계에 유통되는 마약류의 4분의 1이 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골든트라이앵글에서 생산된 마약류가 태국을 중심으로 국내에 밀수됐다. 여기에 최근 베트남으로부터 밀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골든트라이앵글과 베트남을 연결하는 새로운 루트가 만들어진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태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은 글로벌 물류 허브인 동시에 한국과도 교역이 많다는 큰 영향을 끼쳤다. 때문에 태국과 베트남 지역의 밀수를 근절한다고 해도 풍선효과에 의해 다른 동남아시아 지역의 마약류 밀수가 급증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실제 관세청에 따르면 적발 중량 기준으로 올 상반기 동남아시아 국가발 마약류가 전체의 절반 이상으로 1위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동남아시아 국가 중 태국, 베트남발 적발 중량은 감소한 반면 말레이시아발이 전년동기대비 112%로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골든트라이앵글 지역 중 특히 미얀마에서 마약류가 육로로 된 국경을 넘어 태국으로 흘러가고 이 중 일부가 한국으로 들어온다"며 "태국과 한국 간의 교역 많다는 점이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발 마약류 밀수가 늘어나자 지난해 6월 윤희근 전 경찰청장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또 럼' 베트남 공안부 장관과 만나 △마약범죄자에 대한 수사정보 공유 △밀반입 차단 △양국 공동 기획수사 △국외 도피사범 검거·송환 등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9-01 19:13:41#OBJECT0# [파이낸셜뉴스] #. 관세청 부산세관이 지난 6월 합성대마 46병(각 10㎖)과 낙태약 59정을 밀수입해 국내에 유통한 베트남 국적 마약 밀수조직을 검거했다. 밀수조직원 4명은 부산, 전북 등지에 있는 대학교의 유학생이었다. 예정된 학업 기간이 끝났지만 본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마약 밀수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점조직 형태로 대구, 창원, 세종을 거쳐 밀수입한 마약을 옮기고 국내 구매자에게 판 것으로 파악됐다. 동남아시아발 마약류를 국내로 들여오는 밀수 범죄가 계속해서 늘어 우려를 낳고 있다. 기존 많았던 태국에 이어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에서 몰래 들여오는 마약류가 급증한 여파로 해석된다. 1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외국인 마약류 밀수 사범 중 베트남인은 141명으로 전체의 23.9%를 기록했다. 지난 2019년 14명(4.3%)과 비교해 10배 넘게 늘어난 것이다. 올 상반기 베트남인 마약류 밀수 사범은 89명으로 전체 315명 가운데 28.3%를 차지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올해 베트남인 마약류 밀수 사범은 지난해 수준을 넘어설 것이 유력하다. 동남아시아발 마약류 밀수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 태국인 비중도 여전한 실정이다. 국내 외국인 마약류 밀수 사범에서 태국인의 비중은 40~50% 차지한다. 태국과 베트남의 마약류 밀수 사범을 합하게 되면 지난해 기준 전체 외국인 마약류 밀수 사범 가운데 63.9%에 이른다. 지난 2019년 49.2%에 비해 14.7%포인트가 증가한 것이다. 아울러 지난해 기준 전체 동남아시아 국적 마약류 밀수 사범의 99%가 태국과 베트남인이다. 동남아시아발 마약류 밀수 증가는 지역적·지리적 특성이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태국과 베트남에서는 골든트라이앵글발 필로폰, 야바 등 합성마약의 밀수가 주로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태국과 라오스, 미얀마의 접경 지역인 골든트라이앵글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마약류 공급처로 악명이 높다. 생산량으로 보면 전 세계에 유통되는 마약류의 4분의 1이 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골든트라이앵글에서 생산된 마약류가 태국을 중심으로 국내에 밀수됐다. 여기에 최근 베트남으로부터 밀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골든트라이앵글과 베트남을 연결하는 새로운 루트가 만들어진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태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은 글로벌 물류 허브인 동시에 한국과도 교역이 많다는 큰 영향을 끼쳤다. 때문에 태국과 베트남 지역의 밀수를 근절한다고 해도 풍선효과에 의해 다른 동남아시아 지역의 마약류 밀수가 급증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실제 관세청에 따르면 적발 중량 기준으로 올 상반기 동남아시아 국가발 마약류가 전체의 절반 이상으로 1위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동남아시아 국가 중 태국, 베트남발 적발 중량은 감소한 반면 말레이시아발이 전년동기대비 112%로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골든트라이앵글 지역 중 특히 미얀마에서 마약류가 육로로 된 국경을 넘어 태국으로 흘러가고 이 중 일부가 한국으로 들어온다"며 "태국과 한국 간의 교역 많다는 점이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발 마약류 밀수가 늘어나자 지난해 6월 윤희근 전 경찰청장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또 럼' 베트남 공안부 장관과 만나 △마약범죄자에 대한 수사정보 공유 △밀반입 차단 △양국 공동 기획수사 △국외 도피사범 검거·송환 등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8-30 16:32:39[파이낸셜뉴스] 최근 조직폭력배 출신 유명 인터넷방송인(BJ) 겸 유튜버가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여성 BJ가 사건과 관련된 BJ들의 마약·성매매 실태 등을 폭로해 화제다. 아프리카TV에서 주로 활동하는 BJ 감동란(본명 김소은)은 지난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을 통해 “아프리카TV 마약 사태가 또 터졌는데 어차피 유통책, 판매책들만 감방 들어가고 나머지 약만 한 애들은 처음 걸려 초범이라 거의 벌금 아니면 집행유예 정도로 풀려난다”고 지적했다. 감동란은 “아프리카TV 자체도 이미지를 양지화하고 싶다고 이름까지 바꿔가며 발버둥을 치면서 도박은 애교로 치고 성매매 알선이나 성매매, 마약과 같은 중범죄에 대해 굉장히 관대한 걸 보면 정말 모순의 극치를 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실제로 형을 살거나 논란거리가 일더라도 문제없이 복귀해서 매달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의 수입을 올리며 잘만 살아간다”고 꼬집었다. 감동란은 문제의 원인 중 하나로 아프리카TV 콘텐츠 포맷 중 하나인 ‘엑셀 방송’을 지적했다. 엑셀 방송은 주로 남성 BJ가 진행하는 방송에 여러 명의 여성 BJ들이 출연해 ‘별풍선’을 받으려고 경쟁하는 방송이다. 그는 “엑셀화가 진행되며 개인 방송이 점점 어려워지다 보니 BJ들은 돈을 벌기 위해 소위 있는 놈들끼리 뭉치고, 그들에게 기생하려고 한다”며 “그들만의 무리에 껴서 돈을 벌려면 마약도, 성관계도 같이 해야 한다. 안 하면 무리에 끼워주지도, 별풍선을 쏴주지도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별풍선이 줄면 열심히 방송하지 않는다고 한물갔다고 욕을 먹는다. 그리고 큰손 눈에 한 번 거슬리면 무리에게 좌표 찍혀 한순간에 퇴출당한다”며 “현재 방송판에서 돈을 벌려면 엑셀밖에 답이 없고, 엑셀에서 별풍선을 많이 받으려면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내놓아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감동란은 이런 엑셀 방송의 환경을 ‘동물의 왕국’으로 묘사했다. 감동란은 “이곳은 사이버 포주, 사이버 X녀가 가득한 동물의 왕국”이라며 “포식자가 우글우글한 정글에서 초식동물로 살아가기 정말 힘들다”고 했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BJ 김모(33)씨를 지난 16일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김씨는 경찰이 관리하는 국내 폭력조직 춘천식구파 조직원으로, 본인이 조폭임을 밝히며 유튜버와 BJ로 활동했다. 현재 그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26만명에 이른다. 김씨는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케타민 등 마약류를 투약하고 수천만원어치 마약류를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김씨가 또 다른 BJ 박모(35)씨에게 마약류를 공급하는 중간 유통책 역할을 했다고 보고 박씨가 운영하는 엔터테인먼트사 직원, 아프리카TV BJ 등 주변 인물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26 16:11:33[파이낸셜뉴스] 26만명 구독자를 보유한 조직폭력배 출신 유튜버 겸 인터넷 방송 BJ가 마약류를 투약하고 판매한 혐의로 구속됐다. 22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6일 아프리카TV BJ 김모씨(33)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수차례 지인의 주거지 등에서 케타민 등 마약류를 투약하고, 수천만원어치 마약류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와 관련한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주변 인물들이 대거 연루된 정황을 포착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김씨로부터 마약류를 공급받고 투약한 박모씨(35) 등 다른 아프리카TV BJ 여러 명과 BJ에게 별풍선을 쏘는 후원자, BJ 관련 엔터테인먼트사 임직원 등 10여명을 입건한 상태다. 조사 결과 주로 박씨의 자택에서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사 결과 다른 BJ 여러 명과 집단 투약한 정황이 확인됐는데, 여기에는 여성 BJ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오는 23일 김씨를 검찰에 송치하고, 경찰은 박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또 이들에게 마약을 공급한 판매책과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의심되는 관련자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한편 26만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김씨는 경찰이 관리하는 국내 폭력조직 춘천식구파 조직원으로 알려졌다. 그는 본인이 조폭임을 밝히며 유튜버와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8-22 13:34:47[파이낸셜뉴스] 국제 택배로 마약을 들여와 국내에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9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최근 경찰은 60억원대 마약류와 마약 원료를 텔레그램으로 유통한 조직원 70명을 붙잡았다. 이들은 샴푸통 안에 마약을 숨겨 국제택배로 들여왔다. 이후 하천 주변이나 아파트 화단 등에 소분해 숨겨 놓으면 중간 유통책이 찾아가 팔았다. 이렇게 마약을 숨겨놓은 곳이 전국에 2000곳이 넘고, 압수한 마약만 60억원어치에 달한다. 이들은 텔레그램으로 범행을 계획, 마약 홍보 채널도 운영했다. 경찰은 지난해 9월 "아파트 화단에 수상한 것을 묻는 젊은 남성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를 시작했다. 화단에는 풍선에 담긴 흰색 가루가 있었고, 폐쇄회로(CC)TV를 추적해 마약 운반책인 20대 남성을 체포했다. 경찰은 필리핀으로 출국한 또 다른 마약 유통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수배, 여권을 무효화하는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검거된 70명 중 41명은 구속된 상태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10 07:36:24[파이낸셜뉴스] 텔레그램을 이용해 전국에 대규모 마약류를 유통하던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유통업자들과 함께 마약류를 밀수하거나 원료를 반입한 뒤 합성마약을 제조해 공급한 업자 등이 함께 검거됐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제조 등) 혐의로 70명을 검거하고 이 중 41명을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은 각종 마약류를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를 받는다. A씨(23) 등 9명은 마약류를 밀수입해 유통시켰고, B씨(21) 등 10명은 오피스텔·빌라 등을 빌려 마약류를 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26명은 마약을 구매해 투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원료물질을 밀수·제조한 C씨(23·베트남인) 등 3명을 비롯해 마약류를 시중에 운반한 D씨(20) 등 19명, 마약을 홍보하고 소통방을 운영한 E씨(21) 등 3명도 포함됐다. B·D씨는 유명 마약 홍보 채널을 운영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텔레그램으로 고용한 운반책에게 좌표를 보내준 뒤 소분한 마약류를 은닉시켰다. 이후 매수자들로부터 코인 대행업체의 무통장 계좌 또는 비트코인으로 대금을 받은 다음 좌표 사진을 전송하는 방식으로 마약을 유통시켰다. 이들은 일면식이 없는 사이로 텔레그램을 통해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분을 감춘 채 비대면 거래를 통해 노출을 최소화했다. 경찰은 지난해 9월 '아파트 화단에 수상한 것을 묻는 젊은 남성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현장에서 풍선에 담긴 흰색 가루를 발견한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통해 이 남성을 특정한 뒤 나흘 만에 경기도 안산에서 D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압수한 D씨의 휴대전화를 분석해 상선과 비대면 거래 장소를 확인, 판매 총책 A·E씨를 비롯한 다른 피의자들을 순차적으로 검거했다. 경찰은 피의자들의 주거지와 은신처, 마약 보관 창고, 좌표 장소 등에서 40㎏ 상당의 마약과 판매 수익금 1000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압수했다. 압수 마약에는 필로폰 624g, 케타민 2.3㎏, 대마초 1.7㎏, 합성 대마 26㎏, 액상 대마 3.6㎏ 등이 포함됐다. 또 운반책의 휴대전화에서 마약류 은닉 장소 1300여곳을 확인해 상당량을 회수, 시중 유통을 사전에 차단했다. 텔레그램 마약 판매상 등이 밀수업자로부터 국제 택배를 통해 각종 마약을 밀수·유통하는 정황을 포착, 대전에 배송된 3kg 상당 액상 마약과 캐리어에 담아 하천 변에 묻어둔 합성 대마 13㎏도 발견했다. 경찰은 필리핀으로 출국한 마약 유통총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수배하고 여권 무효화·인터폴 적색수배를 진행 중이다. 아직 검거되지 않은 채널 운영자와 밀수업자, 운반책, 매수자 등을 계속 추적 중이다. 경찰은 이번 수사를 통해 마약 상선까지 연결된 유통 경로 상당수를 확인해 검거했다. 이들은 장기간 마약 유통을 해온 것으로 보고 전국 경찰관서에 관련 정보를 공유, 여죄를 밝힌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텔레그램 채널을 이용한 마약 유통 시장에 큰 타격을 주고 대규모 마약이 시중에 유통되는 것을 차단시켰다"며 "국민 정신과 건강을 황폐화하는 마약 유통 범죄에 대해 앞으로도 수사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7-09 09:43:50[파이낸셜뉴스] 남미 페루 경찰이 곰인형 탈을 쓰고 마약상을 체포하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3일 페루 수도 리마에서 곰인형 탈을 쓴 경찰이 마약 밀매 용의자를 체포하기 위한 작전에 투입됐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곰인형 탈을 쓰고 하트 모양 풍선과 초콜릿 상자를 든 경찰관이 마치 사랑 고백이라도 하려는 듯 한 여성의 집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이때 한 여성이 계단을 내려와 곰에게 다가갔고 이 순간 경찰은 여성을 덮쳐 넘어뜨리고 수갑을 채웠다. 여성은 마약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 용의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는 경찰들이 집 안 침대 매트리스 아래와 집 밖 배수구 근처에서 숨겨진 마약 더미들을 발견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곰인형 탈을 쓴 채로 체포한 용의자를 연행하는 장면도 담겼다. 영상은 곰인형 탈을 쓴 경찰관이 체포한 용의자들과 함께 작전에 사용했던 초콜릿 상자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끝났다. 경찰관이 울고 있는 용의자를 달래주는 훈훈한(?) 모습도 나왔다. '넌 내가 웃을 수 있는 이유야'라고 적힌 피켓도 놓여 있었다.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에 따르면 페루는 세계 최대의 코카인 생산국 중 하나다. 페루국립경찰(PNP)은 마약 범죄를 단속하기 위해 기상천외한 방법을 동원해 화제가 되고 있다. 작년 12월23일(현지시간)엔 크리스마스 산타로 분장해 마약 조직을 검거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2-16 09:3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