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특별자치도와 일본 돗토리현 마을 대표와 대학생들이 지역소멸 등 지역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10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돗토리현을 방문 중인 강원 방문단은 지난 9일 4대 교류 행사 중 하나인 강원 이통장협의회와 돗토리 주민자치회 간 교류회를 돗토리시 워싱턴호텔에서 열었다. 마을 대표자 간 민간교류는 강원·돗토리 30년간 교류 역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이번 교류회는 마을대표 간 교류를 통해 두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 지역문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성사됐다. 마을대표들은 각자의 경험을 공유하고 지역문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으며 지역소멸 위기 등 공통 현안에 이해를 같이하고 지속적인 협력의 틀을 만들기 위해 민간교류 활성화, 우수사례 공유, 문화·관광 협력 등을 내용으로 하는 제안서를 채택했다. 마을대표 교류회 행사에 참석한 김진태 도지사는 “한국과 일본 모두 지역소멸 문제가 심각한데 특히 일본은 지역소멸 문제를 한국보다 먼저 경험하고 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나라”라며 “이번 행사가 양 지역의 마을대표 간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며 지역문제에 대해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에 열린 한일교류 대학생 심포지엄에서는 양 도·현 대학생들이 한·일 지역 간 현안에 대한 그룹별 과제를 수행하며 미래에 대해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양 지사와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양 지역 대학생 교류는 2019년에 시작됐으며 지난 7월 강원에서 개최한 30주년 기념행사에서 양 지사는 '미래세대 청년을 위한 공동선언'을 한 적이 있다. 심포지엄에서는 △국제교류 △지방소멸 △관광활성화를 주제로 참석 대학생 그룹별로 교류기간 동안 토론한 결과를 발표했으며 발표된 내용들은 양 지방정부 업무 담당부서에 전달, 향후 관련 정책수립 시 참고로 활용될 예정이다. 히라이신지 돗토리현 지사는 “강원도와 돗토리 간 연결된 하늘길, 바닷길, 마음의 길을 깊이 새겨 양 지역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며 "우리의 미래는 미래세대인 청년이 만들어 갈 것이기 때문에 여러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진태 지사는 “미래세대인 강원·돗토리 대학생들이 보다 많은 상호교류를 하면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가 형성될 것”이라며 “특히 지역소멸 문제와 청년문제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일본의 경험은 우리 학생들에게 많은 점을 시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11-10 11:48:19[파이낸셜뉴스] NH농협손해보험이 경기 이천시 소재 자매마을인 도달미 마을을 찾아 농촌 일손돕기를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서국동 대표이사를 비롯한 헤아림 봉사단 40여명은 도달미 마을 주민들과 함께 깨 심기 작업 등을 실시하며 영농철 농가의 일손을 보탰다. 서 대표는 “바쁜 영농철을 맞아 농가의 부족한 일손을 도울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자매마을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농가의 어려움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농협손보는 농협금융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정책에 발맞춰 노숙인 무료급식소를 위한 ‘쌀 나눔’, 치매 어르신들을 위한 ‘색칠 공부책 기부’, 소아암 환우를 위한 ‘히크만 주머니 만들기’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보건복지부에서 인증하는 ‘지역사회공헌 인정제’를 획득한 바 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4-06-14 12:12:12[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는 26일 충남 아산에서 전국 청년마을 대표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전국에서 활동하는 청년마을 관계자를 격려하고, 지역을 거점으로 지방시대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청년마을의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전국 39개 청년마을 대표자 등 관계자 40여 명이 참여했다.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은 지역 청년의 유출을 방지하고, 외지 청년의 유입을 통해 지역에 활력을 높이는 사업이다. 행안부는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총 39개의 청년마을을 선정하고 전문가 컨설팅 및 사업비 등을 지원해왔다. 이번 사업을 통해선 5105명이 청년마을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외지 청년 638명이 정착한 성과를 거뒀다. 이날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행안부의 지원이 종료된 후에도 3년 이상 자립해 운영하고 있는 청년마을 14곳에 인증현판을 수여했다. 이어서 우수 청년마을 대표가 운영사례를 발표했다. 우수 사례로 선정된 최지백 강릉시 청년마을 ‘강릉살자’ 대표는 “다양한 시도를 거쳐 대기업과 공공기관과 협업을 통해 워케이션을 활성화하고 기업 근로자 지원 프로그램을 통한 지역 내 생활인구 유입에 적극 참여해 청년마을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청년과의 대화에서는 지역 정착에 필요한 정책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청년리더들은 청년의 지역 정착을 위해서는 자립·성장을 지원해야 하고, 주거·창업 공간 등 정주 여건 마련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 장관은 “지난 3월 행정안전부에 지역청년정책과를 신설하는 등 지역 청년을 위해 중앙부처와 지자체가 협력하여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정책 추진에 힘쓰고 있다. 오늘 청년리더들이 들려준 다양한 의견을 청년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청년마을 프로그램 참여 후 정착을 희망하는 청년의 주거와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2022년부터 지자체와 협력하여 ‘공유주거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유주거 사업을 통해 지난해까지 8개 지역에 10억씩 총 80억의 특교세를 지원했으며, 올해는 3~5개 기초 지자체를 선정하여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는 빈집을 활용해 청년마을 참여 청년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할 수 있도록 특교세 30억원도 지원한다. 이 장관은 “지방시대를 이끌어 가고 있는 청년리더들의 열정과 에너지가 지역에 활력을 주고 지역소멸 위기 극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청년마을의 자립과 자생적인 발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4-26 13:53:59【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지역자원을 활용해 일자리·소득을 창출하고 청년세대를 유입하는 등 지역 문제 해결에 앞장선 전남지역 4개 마을기업이 행정안전부 주관 '2023년 우수·모두애(愛) 마을기업'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순천고들빼기영농조합법인(대표 유성진), 곡성 항꾸네협동조합(대표 문영규)이 '우수 마을기업'에, 강진된장영농조합법인(대표 최향심)과 순천송광(주)(대표 채순남)이 '모두애 마을기업'에 선정돼 대한민국 대표 마을기업으로 우뚝 섰다. '우수 마을기업'은 마을기업 중 공공성과 공익적 가치가 높은 기업을 선정하며, 지역 문제 해결과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함에 따라 최대 7000만원의 추가 사업비를 지원한다. 이번에 선정된 순천고들빼기영농조합법인은 개별 농가에서 생산·판매하던 지역 특산물 고들빼기를 공동 수매·출하하고 다양한 가공품 개발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마을 농가 소득을 높였다. 또 마을축제인 고들빼기 축제를 개최하고 기업 수익금으로 집수리 봉사활동을 하는 등 마을을 하나로 묶는 데 앞장섰다. 곡성 항꾸네협동조합은 농사의 가치 제고와 마을공동체 회복으로 지속 가능한 농촌을 만들고자 1년 청년 귀농 과정과 벼농사 품앗이, 마을영화제, 마을도서관, 농촌직업교육 등을 통해 귀농귀촌인 13명을 배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모두애(愛) 마을기업'은 높은 매출과 제품 브랜드로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마을기업을 선정하며, 기업엔 최대 1억원의 추가 사업비가 지원된다. 이번에 선정된 강진된장영농조합법인은 자연균으로 제조하는 독창적 장류 기술을 바탕으로 매년 20억원 가까이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청년들에게 농업 기술 습득을 지원해 마을에 활력소를 톡톡히 불어넣고 있다. 순천 송광사 스님들도 구매하는 순천송광㈜ 두부는 지역에선 이미 명물이다. 마을 대다수 주민이 기업 조합원으로 참여하며 연 14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전남지역 마을기업은 300여개로 경기도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주민들은 농수산물, 특산품, 관광·문화, 사회서비스 등 지역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마을에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하고 청년세대를 유입하는 등 지역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전남도는 마을기업이 창립 초기 기틀을 단단히 다지도록 '전남형 마을기업' 20개소를 선정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마을기업 홍보와 제품 판매를 지원할 계획이다. 최병남 전남도 사회적경제과장은 "마을기업은 지역 자원과 주민의 창의적 도전이 어우러져 지역을 되살리는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마을기업이 지역의 성장 동력이 되도록 내실 있게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6-21 09:14:04[파이낸셜뉴스] LK는 신기술사업금융업자인 LK기술투자를 설립했다고 28일 밝혔다. 자본금 105억원으로 100% 자회사다. 대표는 새마을금고중앙회 자금운용부문장(CIO)과 KB손해보험 자산운용부문장 출신 김상헌씨가 맡았다. 구본욱 LK 대표는 LG그룹 창업주 고 구인회 회장의 동생 고 구철회 LIG그룹 회장의 손자이자 고 구자성 전 LG건설(현 GS건설) 사장의 장남이다. 김 대표는 1965년생으로 충청남도 서천 출신이다. 남대전고, 서울대 경제학 및 행정대학원 정책학 석사, 미국 코넬대 MBA를 졸업했다. 1996년 당시 LG화재해상보험 투자부에 입사해 약 20년간 보험사 자산운용분야에서 자금을 운용했다. LG화재는 1999년 LG그룹에서 계열 분리된 뒤 LIG손보가 됐고, LIG손보는 KB금융에 인수돼 KB손해보험으로 새 출발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2-04-28 15:30:55【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지역 대표 유기농 생태마을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남도는 고흥 풍류마을(대표 송효수)과 보성 영천마을(대표 김경옥)을 '2022년 유기농 생태마을 육성사업' 대상자로 선정해 총 10억원 지원, 전남을 대표하는 유기농 농촌융복합산업의 성공모델로 조성한다고 26일 밝혔다. 전남도는 전국 최초로 지난 2009년부터 농업환경 보전가치가 높은 유기농업 마을의 성공모델을 육성하기 위해 '유기농 생태마을'을 지정·관리하고 있다. 고흥 두원면 풍류마을과 보성 회천면 영천마을은 이번 사업을 통해 유기농업을 확대하고, 유기농 융복합산업화에 필요한 생산·가공·유통·체험 관련 마을 공동시설 및 장비 등을 확보할 계획이다. 풍류마을은 35ha가 넘는 유기농 벼 재배단지가 집적화한 풍류단지를 중심으로 공동 육묘장, 광역방제기 등 공동 생산시설을 확대해 마을공동체 활성화와 규모화를 통한 생산 효율성 증진을 꾀할 예정이다. 영천마을은 지난 2018년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1호로 지정되는 등 계단식 차밭과 생물 다양성 등의 보존가치를 인정받은 마을이다. 내년에 마을 공동 녹차가공 및 체험·판매시설, 브랜드 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마을에서는 앞서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청명차 만들기 행사, 소박한 차 꽃축제 등 마을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마을 인근에 영천저수지, 판소리 성지 등 볼거리가 많아 유기농 녹차를 소재로 마을을 친환경 농촌문화관광 명소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소영호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유기농 생태마을 활성화는 탄소중립·친환경 농업경제로 전환, 농업·농촌 경쟁력 확보, 고용·사회 안전망 확충 등 지속가능한 농업농촌경제구조 정립을 위해 절실하다"며 "전남도는 유기농 생태마을 육성 5개년 계획을 수립해 농업·농촌의 가치를 확대하고 농민 삶의 질을 개선해 행복지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10-26 13:26:11【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대표문화마을사업의 핵심 거점인 '동명공간(가칭)'의 리모델링 설계용역이 지난달 마무리돼 내년 3월 개관을 목표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광주시는 8월 중 리모델링 공사업체를 선정하고, 9월부터 본격적인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가 내년 3월 개관 일정에 차질없이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부지 중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수탁관리하고 있던 기획재정부 소유 잔여지 20㎡를 지난달 매수하고 전체 부지에 대한 소유권도 확보했다. '동명공간' 조성 사업은 동명동 중심에 위치한 옛 전남도 교육감 관사를 관광안내 공간, 여행자와 주민의 커뮤니티 공간, 동명동의 역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전시공간 등으로 꾸미는 것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배후에 동명동만이 간직한 지역 정체성을 살려 양림동 근대역사문화마을, 전일빌딩245 등 인근의 풍부한 관광자원과 연계해 광주를 대표하는 문화마을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 옛 전남도 교육감 관사의 적벽돌 외관을 최대한 살려 과거의 의미와 기억을 간직하면서도 내부는 현대적인 디자인과 동명동의 역사적인 감성을 만끽할수 있도록 공간 설계를 마치고, 내진보강 설계를 적용해 건축물의 안전에도 중점을 뒀다. 김영근 시 문화기반조성과장은 "향후 동명공간의 정체성에 적합한 브랜드 아이덴터티(BI)를 개발하고 적합한 운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며 "동명공간이 대표문화마을의 관광·문화거점공간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도록 사전 체계를 개관 전까지 충실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08-04 11:32:38【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동구 동명동 일원에 대표문화마을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오는 2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광주 대표문화마을 조성사업 보고회'를 개최한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사업 총괄 코디네이터인 오세규 전남대 교수와 관계부서가 9차례에 걸쳐 검토한 주요 거리 바닥정비 및 특화공간 디자인, 동명공간 기본계획, 문화마을 브랜드 이미지(BI) 계획 등을 설명하고 주민의견 수렴 결과를 발표한 후 설계내용을 확정한다. 대표문화마을이 조성되는 동명동 일원은 옛날 광주읍성의 동문밖 동계천 주변에 자연스럽게 형성된 주거지역이다. 근현대 문화자산과 시대의 흐름을 보여주는 독특한 양식의 건축물들이 있고 최근에는 곳곳에 이색적인 카페, 갤러리, 공방도 들어서면서 다양한 문화체험공간이 자생적으로 발전해왔다. 이번 사업은 동명동이 가지고 있는 이런 지역정체성을 담아 국비 48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17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3년까지 4개의 주요거리 가로환경정비, 관광거점 시설인 동명공간, 주차장 등을 조성하는 내용으로 추진된다. 특히 획일적인 보차도의 포장 방식에서 벗어나 주요거리별 기능과 구조에 적합한 재료를 사용하고 보도 포장재료 사이로 황동줄눈을 배치해 시간의 흐름과 함께 은은한 거리의 멋을 느낄 수 있도록 조성된다. 또 곳곳에 야간경관 조명, 가로변 담장을 이용한 벽면녹화, 소규모 친수정원, 문화큐브 등을 거리 성격에 맞춰 배치하고 문화마을에 어울리게 보안등, 벤치, 펜스 등 공공시설물의 표준디자인을 개선 적용한다. 광주시는 오는 3월까지 공공디자인 심의와 계약심사를 거쳐 4월에는 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더불어 올해 안에 조화로운 디자인을 적용한 주요거리 정비 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년부터는 거리별 주제에 맞는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양림역사문화마을, 전일빌딩245를 잇는 광주를 대표하는 문화관광축으로 육성한다. 김영근 시 문화기반조성과장은 "이번 보고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반영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함께 광주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02-22 09:00:3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청년에게 일자리를 발굴해 제공하는 '전남 청년 마을로 프로젝트'가 전남 대표 일자리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전남 청년 마을로 프로젝트'는 지난 2017년 전남도가 전국 최초로 추진한 사업이다. 사업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2018년 행정안전부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창출 대표사업으로 선정됐으며 국가사업으로 확대됐다. 이 사업은 청년의 경우 마을에 기반을 둔 기업의 일자리를 제공받을 수 있고, 청년근로자가 배치된 마을기업들도 각종 지원에 따른 소득증대 혜택을 볼 수 있어 청년과 기업 모두 선호하고 있다. 사업에 참여한 청년근로자는 마을기업과 2년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인건비로 매월 230만원(숙박·교통비 30만원 포함)과 4대 보험료, 직무역량강화 교육비를 지원받게 된다. 마을사업장은 시제품 제작지원과 온·오프라인 홍보 등 사업화 지원이 이뤄진다. 현재 전남지역에는 512개 마을사업장에서 952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 중 올해 12월까지 2년 근로계약이 종료될 청년 174명과 사업주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5.3%인 137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될 것으로 나타났다. 도가 함께 추진한 '전남 청년 내일로 프로젝트'도 성과를 거뒀다. 이 사업은 청년을 비영리법인·단체, 출자·출연기관 등 공공기관에 배치해 일 경험을 통해 역량을 강화시켜 민간기업으로의 진입을 수월하게 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공공형 청년 일자리 사업이다. 지난해 300명을 대상으로 시작해 올해 6월 종료된 1년 단위 사업으로 참여자의 53.3%인 160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취업자 중 67명(41.9%)이 고용승계됐으며 93명(58.1%)이 도내 타 기업으로 취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특히 한국판 뉴딜정책과 전남의 새천년 비전인 '블루 이코노미'를 연계한 신산업분야 청년일자리를 창출하고 또다시 전국 대표사업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 신규 공모사업으로 '블루 JOB 청년일자리 프로젝트'를 발굴했으며, 사업이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블루 JOB 청년일자리 프로젝트'는 'DNA(Data, Network, AI)+US(Untact·Digital SOC) 기반형 일자리' 등 5개 사업으로 최대 2년간 총 1800여명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배택휴 도 일자리정책본부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청년 취업난이 지속된 가운데 전남의 '마을로', '내일로' 사업이 청년취업에 큰 성과를 올린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다"며 "앞으로도 지역 청년들이 계속 머물고, 타 지역 청년들도 전남을 찾아 정착할 수 있도록 활력 넘친 청년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0-10-05 11:20:51【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 대표 원도심인 동구 동명동이 '광주다움'을 담은 대표문화마을로 거듭난다. 광주광역시는 25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이용섭 시장과 관련 분야 전문가, 광주 동구 및 주민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동명동 문화마을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완료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광주다움'을 담은 대표문화마을 조성사업은 올해부터 오는 2023년까지 총 170억원을 투자해 동명동 일대 노후 골목길의 정체성 회복, 근대자산을 활용한 문화 거점공간 리노베이션, 다양하게 형성된 로컬샵 활성화를 위한 지원 사업 등을 펼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동명동 일대는 과거 일제 강점기에 철거된 광주읍성의 동문밖 동계천 주변에 형성된 주거지역으로 광주시 형성과 확산 과정에서 역사, 교통, 교육, 행정, 문화, 사업의 중심지 역할을 담당했다. 타 지역에서 찾아보기 힘든 근대도시 형성기 도시구조와 시대의 흐름을 보여주는 독특한 양식의 건축물을 간직한 장소이면서 곳곳에 문화공간, 이색적인 카페, 맛집, 공방, 건축·디자인사무소 등이 들어서면서 젊은 세대와 관광객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대표문화마을 조성사업은 동명동만의 독특한 지역정체성(로컬리티)을 공간으로 구현하고 자생적으로 발생하는 창의적인 흐름을 촉진하고 연결하기 위해 새로운 활력을 담아낸다. 아울러 공간환경이 문화와 생활산업으로 확장돼 지역발전을 추동하고 아시아문화전당(ACC)과 전일빌딩245, 양림동 공예특화거리 등 광주의 핵심문화시설과 연계한 관광자원화 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마스터플랜 최종안은 동명동에서만 볼 수 있는 광주의 삶의 시간이 깃든 동네와 골목, 광주의 대표 카페와 맛집, 청년들의 로컬샵과 공방 등 젊은이들의 활력이 넘치는 문화공간으로서의 동명동이 품은 지역정체성을 '광주다움'으로 정의했다. 또 동명동만의 '광주다움'을 배가해 지역브랜드화하기 위해 사람, 문화, 경제라는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방안이 제안됐다. 동명동 일대의 동계천로 남·북축과 동·서축, 장동로, 동명로 주요 거리를 각각 체험과 문화의 거리, 쉼과 휴식의 거리, 만남과 놀이의 거리, 소통과 상생의 거리 등 4가지 테마를 입히는 사업이 진행된다. 4가지 테마거리는 스토리텔링작업과 함께 최근 각광받고 있는 도심형 도보 관광트렌드에 맞게 인근 ACC, 전일빌딩245, 양림동 공예특화거리, 예술의거리, 오월길(5·18 Road) 등과 연계해 광주의 삼향(의향, 예향, 미향)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광주의 대표 문화·관광 축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 사업으로 동계천로는 체험과 문화의거리와 쉼과 휴식의 거리로서 옛 시·도 교육감 및 관선시장 관사, 광주 최초의 관광호텔, 정지장군을 기리는 경열사 터 등 근현대사적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콘텐츠를 가미해 걷기 편한 가로환경개선 및 노후골목길 정비, 관광안내기능 강화 사업을 추진한다. 또 근대자산을 활용해 마을거점 동명공간 및 청소년공간 동명살롱을 조성하며, 프로그램 사업으로 주민-상인 소통프로그램 및 로컵샵 지원사업 등이 시행된다. 장동로는 만남과 놀이의 거리로서 만남의 광장 조성사업 및 안길정비, 관광기능 강화사업 등이 진행되며 동명로는 소통과 상생의 거리로서 골목가드닝 사업과 전당 진입부 공공디자인 시범거리 사업 등이 추진된다.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의 마스터플래너로서 연구에 참여한 전남대 오세규 교수는 "동명동은 광주라는 도시의 숨결이 그대로 녹아있는 광주다움 그 자체인 곳으로, 마스터플랜은 동명동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한 활동 계획을 담았다"고 설명하고 "이 사업이 실현된다면 겹겹이 쌓아온 우리 도시의 기억을 동명동의 길에서 한 켜씩 되살려 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용섭 시장은 "동명동은 광주의 '오래된 미래'로서 광주 사람들의 삶터이자 일터, 그리고 문화놀이터로 상징될 수 있으며, 광주를 대표하는 지역 정체성을 가진 곳으로, 시는 이 곳을 광주 대표문화마을로 브랜드화할 계획이다"면서 "아시아문화전당과 전일빌딩245, 양림동 공예특화거리 등과 연계해 광주만의 독특함을 확산하고 연결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대표문화마을 마스터플랜수립용역은 지난해 5월에 착수해 주민의견수렴, 주민 설명회, 동구청 및 전문가 협업과정을 거쳐 완료하였으며, 시는 올 하반기부터 2023년까지 마스터플랜에 담겨진 실행계획을 추진할 방침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0-06-25 14:0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