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 시립박물관은 옹진군 북도면 옛 시도분교 부지에 신·시·모도 섬마을박물관을 조성하고 오는 15일 개관식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신시모도 섬마을박물관은 인천 섬 조사 연구를 통해 해양문화유산을 보존 기록해 사라져가는 섬 생활문화를 기억하고자 조성됐다. 이 박물관은 옹진군.인천문화재단.시립박물관이 지난 2021년 12월에 체결한 ‘섬 조사.연구 및 섬마을박물관 조성(운영)에 관한 협약’에 근거해 조성한 첫 번째 섬마을박물관이다. 옹진군은 섬 조사 연구를 위한 행정지원과 섬마을박물관 운영 및 시설 확보를 담당하고 인천문화재단은 섬 조사 연구를 바탕으로 보고서 발간, 시립박물관은 섬마을박물관 조성을 위한 전시 기획 등으로 업무를 분담해 진행했다. 박물관 전시는 크게 2부로 구성돼 있다. 1부 ‘살아가다’에서는 땅을 일구고 바다와 더불어 살아온 신도, 시도, 모도의 이야기를 담았다. 2부 ‘기억하다’에서는 지금은 사라져 버린 시도해수욕장, 북도양조장, 학교 등에 관한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전시의 시작과 끝은 주민이 제공한 하머리 선착장 사진을 비롯해 섬 생활상을 반영한 다양한 사진으로 꾸며져 있다. 손장원 시 시립박물관장은 “빠르게 사라지고 있는 도서 지역의 역사, 민속, 생활문화를 기록하고 남기는 일은 매우 시급한 문제다. 앞으로 신시모도 섬마을박물관이 인천 섬의 가치를 제고하고 주민과 관광객이 상시로 이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12-14 10:48:08[파이낸셜뉴스 남양주=노진균 기자] 경기 남양주시립박물관은 3기 신도시 왕숙1,2지구 개발로 인해 찾아볼 수 없게 되는 마을의 역사와 문화 자산을 기록한 '변화와 공존의 땅, 남양주'를 발간했다. 16일 박물관에 따르면 2021년 8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추진된 ‘왕숙 1,2지구 마을 기록화 아카이브 조사’ 용역의 결과물로, 신도시 개발로 인한 도시 발전과 생활 양식의 변화 등으로 사라져 가는 마을의 역사 문화 자산을 기록하고 보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사업은 왕숙1,2지구를 중심으로 조선부터 근·현대사 역사를 조사하고 주민 소장 자료 수집, 구술 채록, 사진 및 영상 촬영·제작, 마을 기록화 책자 발간 등을 통해 지역의 정체성이 잘 드러나면서 마을이 갖고 있는 의미와 가치가 담길 수 있도록 추진됐다. 남양주시립박물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주민 소장 자료 500여 점을 수집하고 영상 ‘남양주의 시간’을 제작했으며, 앞으로 수집된 자료를 활용해 특별 기획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남양주 시민의 추억이 담긴 공간과 생활 양식 등 유·무형의 문화유산을 기록으로 남겨 보존함으로써 남양주 역사의 주인공으로서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남양주 역사와 문화의 우수한 발자취를 찾아 보존하며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고 전했다. 한편, 「변화와 공존의 땅, 남양주」는 남양주시 내 도서관에 비치돼 상시 열람할 수 있으며, 왕숙1,2지구 마을의 이야기가 담긴 ‘남양주의 시간’은 남양주시립박물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2-16 16:05:18[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돈의문박물관마을 내 마을안내소 외벽 전면(8.5m×11m)에 대형 미디어파사드를 조성했다고 16일 밝혔다. 17일부터 매일 11시~21시, 돈의문박물관마을 마당에서 최신 미디어아트 작품을 연중 상설 전시한다. 돈의문박물관마을은 2019년 새단장 이후 시민 100만명이 다녀가는 도심 속 체험형 역사문화 공간이다. 올해는 '서울 100년, 시간여행 놀이터'를 콘셉트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새롭게 선보인 미디어파사드는 일반적인 직사각형의 LED 스크린이 아닌 마을안내소 외벽의 모양을 본뜬 비정형적 형태여서 더욱 눈길을 끈다. 건물의 창문을 그대로 살려 스크린을 제작해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작품은 세계적인 미디어티스트 이이남 작가의 신작으로, 크게 '주제작품'과 '시즌작품'으로 구성된다. 연중 상영되는 주제작 시화일률(市花一律)은 '서울시, 100년의 꽃으로 하나 되다'라는 부제로 꽃으로 피어나는 서울 100년 역사를 화려한 빛과 소리, 음악으로 표현한다. 시즌 작품은 여름(6~8월)과 겨울(11~12월)에 상영되며, 각각의 계절에 어울리는 작품을 선보인다. '주제작품'은 매시 정각에 10분간, '시즌작품'은 매시 30분에 5분간 상영된다. 이이남 작가는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 미디어아티스트다. 영국 테이트모던·폰토니갤러리, 스위스 리트베르크 뮤지엄, 2018 광주 비엔날레 등 국내외에 참신한 미디어아트를 선보이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서울시는 이이남 작가의 작품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미디어아트 공모전을 통해 신진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발굴하여 전시할 예정이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 100년 이야기 미디어아트쇼는 대표적인 아날로그 감성 공간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새롭게 시도되는 디지털 감성 문화콘텐츠로서, 서울시민의 문화적 상상력을 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22-06-16 08:32:10[파이낸셜뉴스] 경원선 신망리역 서쪽 작은마을 신망리(新望里)는 1954년 휴전직후 피난민 정착지로 지정됐던 곳이다. 미군 7사단 원조로 100채 가옥이 들어섰다. 지금 그 원형 그대로 남은 구호주택은 없지만 원형을 추정해볼 수 있는 주택은 일부 있다. 도시 골격은 처음과 거의 같은 형태다. 평평한 땅에 1~3층 나지막한 건물들이 격자 형태로 앉아 있어 마을 어르신들은 주로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 집집마다 마당이 있어 동네 전체가 푸근한 인상을 준다. 이 마을 초입에 경기문화재단이 지난 15일 '신망리 마을박물관'을 개관했다고 28일 밝혔다. 진나래 작가와 DMZ 문화권역에 관심이 많은 문화예술인 소모임인 '비무장사람들'이 이를 도왔다. 신망리에 관한 아카이빙, 구호주택 복원설계도, 신망리의 구 지적도 등을 전시하고 있다. DMZ권역 역사·문화·생태 자원을 발굴하고 활성화하자는 취지의 DMZ 에코뮤지엄 사업 일환으로 추진됐다. jins@fnnews.com 최진숙 기자
2021-01-28 09:49:19[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겨울방학을 맞아 코로나로 야외 활동이 어려운 어린이를 위해 온라인 전시 관람과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1월 30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올해 개편된 돈의문박물관마을 신규 전시를 관람하며 체험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모든 프로그램은 각각 3차시로 구성됐다. 각 프로그램의 1차시는 돈의문박물관마을 유튜브로 공개돼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2~3차시는 선착순으로 모집한 신청자에 한해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으로 교육생들과 실시간 소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청자에게는 수업 전 온라인 링크와 재료꾸러미가 발송된다. 교육생들이 만들어낸 결과물을 돈의문박물관마을 내에 위치한 각 전시관에 전시해 마을을 방문한 시민들에게도 공개한다. 참여대상은 8세 이상의 어린이 포함 가족으로 참가비는 무료이다. 모집기간은 12월 1~14일 2주간이며 선착순 830명을 모집한다. '서울시공공예약시스템'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0-11-30 09:10:56[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돈의문박물관마을이 코로나19로 인한 휴관기간 준비한 공간별 콘텐츠 개편을 마치고 총 8곳의 신규전시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먼저 새문안로와 접하고 있는 '돈의문박물관마을이야기관'은 마을의 전신인 새문안동네의 1980~1990년대 모습을 재구성한 전시공간이다. 그 옆 공간인 '돈의문의 전차'는 지난 1915년 일제에 의해 돈의문이 철거되기 전 운영하던 전차를 재현한 공간이다. 6080감성공간으로 올라가는 오르막길 옆에는 '송월당 베이커리'라는 이름의 테마 전시공간을 열었다. 이 공간은 과거 단팥빵, 카스테라 등을 판매하던 옛 빵집의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직접 요리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명인갤러리에서는 한국문화미술협회 종합대상, 원주대한민국한지대전 닥종이작품부문 대상 등을 수상한 박창우 공예가의 전시를 진행하는 등 마을 내 3곳의 갤러리도 5개의 새로운 전시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돈의문박물관마을은 매주 화~일요일 10시~19시 운영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0-10-26 15:57:06[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오는 5일부터 돈의문박물관마을 온라인 문화센터인 '집콕, 돈의문센'을 오픈한다고 4일 밝혔다. 순차적으로 오픈하는 마을명인 7인방의 '집콕 취미생활' 클래스 7개 중 선택해 구매하면, 체험용 재료와 도구, 설명서 등으로 구성된 체험키트가 집으로 배송되며,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명인의 강의영상도 별도 제공된다. 이외에도 온라인 가상현실(VR) 전시관 투어 '집콕, 전시관구경'과 마을 배우가 진행하는 온라인 도슨트 '집콕, 마을투어'도 마을 홈페이지 등에서 무료로 만나볼 수 있다. 김경탁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집콕, 돈의문센'이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시민들의 작은 휴식처가 되길 바라며, 향후에도 시민들의 안전한 문화생활을 위해 서울시 문화시설에 대한 철저한 방역과 더불어 더욱 다양하고 참신한 비대면 프로그램도 계속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임시 휴관 중이던 '근현대 100년, 기억의 보관소' 돈의문박물관마을은 지난달 22일부터 일부 전시관을 중심으로 부분 개관을 시작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0-08-04 10:22:41【파이낸셜뉴스 익산=김도우 기자】 정헌율 전북 익산시장이 정세균 총리를 만나 집단 암 환자가 발생한 장점마을에 국립환경박물관 건립 등 정부차원 지원을 요청했다. 장점마을은 2001년 500m가량 떨어진 곳에 비료공장이 들어선 이후 집단 암 환자가 발생한 마을이다. 2019년 11월 기준 주민 33명이 암에 걸려 17명이 사망했고, 현재 16명이 투병 중이다.지난해 환경부 실태조사 결과, 비료공장이 주민 건강을 침해한 것으로 확인돼 정부가 재발방지와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이후 적극적인 지원 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정 시장은 이날 동행한 김수흥 국회의원과 함께 이런 상황을 설명하고 장점마을 지원의 당위성을 강조했다.정 시장은 낭산 폐석산 불법폐기물과 침출수 유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광역매립장을 조성해줄 것과 새만금 수질오염의 주범인 왕궁 현업축사를 전량 매입해 줄 것도 건의했다.정 시장은 “익산에는 정부가 환경오염 피해와 특이성 질환의 역학적 관련성을 인정한 최초 사례가 있는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점마을 환경재난과 폐석산 불법폐기물, 왕궁현업축사와 같은 환경 현안이 산적해 있어 도움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환경문제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 등의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져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익산 환경 정책 추진에 정부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협조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동행한 김수흥 의원(익산갑)은 지난 7일 암이 집단 발병한 장점마을 주민에 대한 피해 보상과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연초박을 비료공장에 공급한 KT&G에 대한 책임 규명을 촉구하는 등의 국회 활동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2020-07-30 17:52:26[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종로구 돈의문박물관마을 외벽에 1000㎡ 규모로 수직정원을 조성해 오는 10일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도시녹화의 새로운 방안으로 토지 없이도 도심 속 부족한 녹지량을 확충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공사를 착공해 올해 6월 공사를 완료했다. 돈의문박물관마을 내 서울도시건축센터 등 인접건축물 5개동에 △벽면녹화 552㎡ △옥상녹화 300㎡ △온실 1동(77.35㎡) △야간경관조명 등을 조성했다. 서울형 수직정원에는 겨울철에도 푸르게 자라는 좀눈향, 서양측백, 에메랄드 그린 등 목본류와 상록기린초, 은사초 등 지피·초화류들을 채웠다. 시는 시민들이 수직정원을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도록 돈의문박물관마을 내 온실정원, 옥상정원 등을 마련했으며, 학습과 휴식의 공간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또 올해 수직정원 시범사업을 통해 마포구 신수동 주민센터 등 2개소에 수직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0-07-08 12:53:48예술가들의 창작·기획전시 공간으로 활용돼왔던 돈의문박물관마을이 새단장을 끝마치고 4월에 일반에 공개된다. 서울시는 3일 '근현대 100년의 역사·문화가 살아 숨 쉬는 기억의 보관소'를 콘셉트로한 돈의문박물관마을이 이달 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30여 개 동의 기존 건물은 그대로 두면서 일 년 내내 전시, 공연, 마켓, 일일 체험교육 등이 열리는 '참여형' 공간으로 재정비한 것이 가장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마을마당 앞 이층집에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테마 전시관인 '독립운동가의 집'이 문을 열었다. 옆 골목에는 1960~1980년대 가정집 부엌과 거실, 공부방을 그대로 되살린 '생활사 전시관'이 마련됐으며, '새문안극장'에서는 '맨발의 청춘' 같은 추억의 영화를 매일 상영한다. 돈의문박물관마을내 곳곳에는 '마을창작소'가 마련됐다. 이 공간은 독자적인 콘텐츠를 보유한 개인·단체가 입주해, 매일 1회 이상 전시, 교육, 체험, 워크숍 등을 진행한다. 돈의문박물관마 2003년 '돈의문 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지역으로 지정되면서 기존 건물을 전면철거 후 근린공원으로 조성될 계획이었다. 2015년에는 마을의 원형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서정협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살아있는 역사·문화공간으로 재단장한 '돈의문박물관마을'은 박제된 과거가 아니라 앞으로 새롭게 쌓여갈 기억들을 포함하는 가능성의 공간"이라고 말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19-04-03 11:1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