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좌승훈 기자] 제주 마을어장에서 물질을 50대 해녀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물질은 해녀들이 바닷속에 들어가 해산물을 채취하는 행위를 말한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10시35분께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행원어촌계 북쪽 해상에 해녀가 의식을 잃고 떠 있는 것을 본 관광객의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119구급대가 해녀 A(56)씨를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급히 옮겼으나 결국 숨졌다. 해경은 A씨가 해산물을 채취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10-29 10:27:05[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시 화북1동 마을어장에서 해산물을 채취하던 80대 해녀가 숨졌다. 10일 제주소방서와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9시 46분쯤 제주시 화북1동 화북포구 인근에서 물질에 나선 해녀 A(86)씨가 의식을 잃은 채 물 위에 떠 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A씨는 함께 물질에 나섰던 동료 해녀들에 의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제주시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해경이 A씨의 사망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06-10 11:41:52[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김문관)은 19일 수산종자연구센터에서 제주시 구좌읍 행원어촌계(계장 강동복)·김녕어촌계(계장 한경호)와 제주형 해면양식 모델 개발 연구를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과 두 어촌계는 이날 협약을 통해 마을어업의 제주형 해면어장 해면양식 모델 개발 보급을 통해 어업인의 신소득 산업 발굴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8-10-20 20:36:23【홍성=김원준 기자】충남도가 오는 7월부터 1년간 마을어장 등 71곳 644.4㏊에 대한 개발에 나선다. 양식어장의 효율적인 이용개발을 위해 일선 시·군이 수립한 어장이용개발계획을 승인한데 따른 후속조치다. 15일 충남도에 따르면 어장이용개발계획은 연안어장의 종합 이용개발을 위해 수립되는 것으로, 수산업법에 따라 시장·군수가 수립하고 도지사의 승인을 얻어 공표된다. 이번에 승인된 어장이용개발계획은 △해조류양식 2건 16㏊ △패류양식 30건 184.4㏊ △어류 등 양식 6건 15㏊ △복합양식 9건 169.5㏊ △마을어업 24건 259.5㏊ 등 총 71건 644.4㏊다. 시군별로는 △보령시 15건 235.5㏊(36.5%) △서산시 8건 67㏊(10.4%) △당진시 7건 43㏊(6.7%)△서천군 11건 114.5㏊(17.8%) △홍성군 1건 4㏊(0.6%) △태안군 29건 180.4㏊(28.0%)다. 개발 유형별로는 △새로운 어장개발 17건 120㏊ △기존어장 포기조건 어장 이설 및 품종변경 등 대체어장개발 24건 228.5㏊ △기존어장의 어업면허기간 만료에 의한 재개발 29건 265.9㏊ △어장재배치 1건 30㏊다. 충남도는 어장 개발이 마무리되는 2019년에는 도내 천해양식 생산량이 6만7600t, 생산금액 1200억 원으로 현재보다 2% 이상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개발이 마무리된 도내 어장은 개발적지면적 3만6157㏊의 51.6%인 1만 8644㏊(1265건)으로 △마을어장 7561㏊(430건) △패류양식 4482㏊(500건) △해류양식 3843㏊(63건) 등이다. 충남도는 다른 어업과의 분쟁이 발생된 지역과 어업피해가 예상되는 수면에 대해서는 개발을 억제했다. 또 패류양식 중 바닥식에 대해서 시·군별로 전체 어장의 5% 이내에서 새로 개발하고, 가로림만 내 어장환경이 악화된 간이수하식 굴 양식장은 다른 품종으로 대체 개발했다. 앞으로 해당 시·군은 어장이용개발계획 승인사항을 어업인이 알 수 있도록 공고하고 수면별 우선순위를 결정한 후 7월 1일부터 어업면허 처분을 하게 된다. 임민호 충남도 수산자원과장은 “도내 수산물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품종별 적지에 대한 새로운 개발뿐만 아니라, 기존에 개발된 어장에 대한 서식환경 개선과 퇴적물 수거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18-05-15 09:20:02[제주=좌승훈] 제주자치도는 오는 31일까지 추자도와 우도·성산포, 마라도 주변 해역에서 불법어업 단속을 집중 실시하고 있다. 불법 수산물 유통, 수입 수산물 원산지 미표시 등도 단속대상이다. 도는 특히 기상 악화 때 야간에 저인망 조업 금지구역을 침범, 불법 어구인 전개판을 부착해 치어까지 ‘싹쓸이’ 하는 무허가 불법 어선들을 집중 단속하고 있다. 전개판은 그물 전개 장치로서, 오타보드(otter board) 또는 오터트롤이라고도 하며, 날개 그물의 망목 면적을 넓게 하기 위해 끌줄과 날개 그물 사이에 있는 망구 전개 장치를 말한다. 전개판에 의해 그물을 침강시키면서 동시에 배의 전진력에 의해 생기는 수류 저항을 받아 1쌍의 판자가 좌우로 전개돼 그물 입구를 벌리게 함으로써 해저 면의 어족자원까지 쓸어 담을 수 있도록 만든 불법 어구다. 도는 이에 따라 해경과 남해어업관리단과 공조체계를 구축, 합동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육상.해상 공조 단속도 강화됐다. 도 관계자는 "다른 지역 저인망 어선들이 해상 기상악화를 틈 타 불법 조업해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해경과 협력해 고질적인 마을어장 침범 불법어업 단속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8-01-14 19:40:26대한민국 구석구석의 숨겨진 가치와 매력을 찾아보는 '6월 여행가는 달' 캠페인에 맞춰 정부와 지자체가 '숨은 여행지'를 한시 개방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숨은 여행 찾기, 로컬 재발견'이라는 슬로건에 맞춰 평소 만나기 어려웠던 관광지를 특별 공개하고, 관련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6월 한정판' 관광지를 두루 섭렵하면서 여행객들은 알면 알수록 흥미진진한 로컬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다. 충남 아산 외암마을과 경북 예천 천향리 석송령 등 대표적인 4곳을 소개한다. 외암마을로 떠나는 시간 여행 조선시대에 형성된 충남 아산 외암마을은 상류층, 중류층, 서민 가옥 등 다양한 전통 가옥이 상당 부분 원형을 유지한 채 남아있어 마을 전체가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6월 6~8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열리는 '아산 외암마을 야행' 축제에 참여하면 조선시대로 시간 여행을 떠난 듯한 신비로운 경험을 누릴 수 있다. 조선시대 이미지를 접목한 미디어아트와 전통 혼례 및 다도 체험, 고택 달빛·인문학 콘서트, 예술장터 등 볼거리, 즐길거리가 넘친다. 수목정원이 아름다운 건재고택에서는 아이들에게 전통과 예의를 가르치는 외암서당이 열리고, 고택 앞에는 제기차기, 사방치기, 투호던지기 등을 체험하는 민속놀이터가 마련된다.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남해 죽방렴 현장 생생하게 체험 쪽빛 바다를 품은 경남 남해군의 지족해협은 물살이 세차다. 대신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수심이 적당해 죽방렴이 잘 보존돼 있다. 죽방렴은 대나무를 발처럼 엮어 세워 물고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가두는 방식으로 '대나무 어사리'라고도 불린다. 바닷속에 울타리가 단순하게 세워진 듯 보이지만 위에서 내려다보면 부채꼴 모양이다. 해변 곳곳에 설치된 총 23곳의 죽방렴에서는 4월에서 11월까지 어업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진다.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6월 8일과 22일에는 특별 해설과 더불어 죽방렴 멸치 기념품도 제공한다. 지족어촌체험마을에는 죽방렴 역사와 구조에 대해 자세히 배울 수 있는 '죽방렴 홍보관', 죽방멸치 제조 과정을 모형으로 전시해놓은 '죽방렴 어장막'도 자리한다. '죽방렴 관람대'에서는 어민들이 물때에 맞춰 조업하는 광경을 볼 수 있다. 손틀어업의 묘미 '섬진강 재첩잡이' '섬진강의 보물'이라 불리는 재첩은 모래에 사는 작은 민물조개다. 재첩은 바닷물과 민물이 합쳐지는 지점에 주로 서식한다. 강에서 사는 조개라고 해서 '갱조개'라고도 불린다. 손틀어업은 지난해 7월 국내 어업 분야 최초로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에 올랐다. 긴 막대 끝에 부챗살 모양의 긁개를 달아놓은 거랭이로 강바닥을 긁는 방식인데, 안으로 모래와 재첩이 함께 들어온다. 물속에서 거랭이를 살살 휘저으면, 모래가 망 사이로 빠져나간다. 이 과정을 여러 번 거치면 재첩만 모을 수 있다. 재첩은 5~6월을 제철로 꼽는다. 6월 14~16일에는 재첩을 주제로 한 '하동섬진강문화재첩축제'가 열린다. 강바닥에서 진짜 금을 찾는 특별 이벤트 '찾아라! 황금재첩'을 비롯해 손틀어업 체험 등이 마련된다. 수령 700년 소나무 '천향리 석송령' 경북 예천에 자리한 천향리 석송령은 좀처럼 가까이 보기 어려운 귀한 상대다. 천연기념물인 석송령은 추정 수령이 약 700년으로, 줄기 둘레가 4.2m, 높이 11m에 이르는 반송 품종 소나무다. 반송의 반(盤)은 대야, 쟁반 등을 뜻하며 줄기가 밑에서부터 여러 갈래로 퍼지는 형태가 특징이다. 수관 폭이 30m에 달해 멀리서 보면 한 그루 소나무가 아닌 솔숲처럼 보인다. 석송령은 매년 16만원가량의 재산세도 낸다. 석송령에서 서쪽으로 보이는 천향보건진료소, 천향1리마을회관 일대가 석송령이 소유한 땅이다. 평소에는 보호책 밖에서 보거나 마을 정자에서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지만 6월 8~9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보호책 안쪽에서 만날 수 있다. 문화관광해설사와 돌아보며 석송령과 마을에 얽힌 옛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5-30 18:46:43정부가 어촌·어항 공유지에 기업을 유치하는 '어촌형 기회발전특구'를 도입하고 법인세 감면 등 인센티브를 발굴한다. 이를 통해 어촌·어항을 기반으로 한 바다생활권에서 민간투자 유치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주거와 수산업 일자리를 함께 제공하는 '청년귀어종합타운'도 조성한다. 수산업과 해양레저를 연계해 바다생활권 매출액을 2022년 40조원에서 2027년 50조원으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 해양수산부는 어촌 소멸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어촌·연안 활력 제고방안'을 마련해 13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발표했다. 어촌형 기회발전특구는 주요 어항과 배후지역에 기업을 유치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것이다. 고성 공현진항, 서천 홍원항 등 19개 어촌지역 유휴 국공유지 192㎢를 활용해 장기임대·매매 등 부지 확보가 용이한 것이 특징이다. 기업 투자를 유인하기 위한 세제혜택, 창업과 입주기업 자금지원 등은 기존 기회발전특구 수준으로 지원하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할 예정이다. 기회발전특구로 이전하거나 이곳에서 창업하는 기업은 5년간 법인세를 100% 감면받고 추가로 2년간 법인세를 50%만 낸다. 취득세와 재산세 등도 감면받는다. 어촌형 기회발전특구는 개별 어촌의 특성을 살려 조성한다. 예를 들어 경북 영덕 강구항은 대게 주산지로 농공단지를 어촌형 기회발전특구와 연계하면 수산유통가공복합단지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어촌형 기회발전특구는 어촌특화발전법을 개정해 도입할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가 사업 지역의 어촌 특성에 따라 사업계획을 수립해 특구 지정을 신청하면 해수부에서 지정한다.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마스터플랜도 수립한다. 8000억원 이상 민간투자와 연계해 국비와 지방비를 더해 1조원 이상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인 규모는 재정당국과 협의 중이다. 어촌신활력증진 사업(어촌 경제플랫폼 조성 사업)과 관련해 사업지별 재정투자를 300억원에서 400억원 정도로 상향하면서 이와 연계한 민간투자 규모도 늘리도록 할 계획이다. 투자 규모에 따른 재정지원 규모를 차등화해 민간투자 수요를 발굴한다. 주거와 일자리를 제공하는 '청년귀어종합타운'도 조성한다. 청년 귀어인이 정착할 수 있도록 타운마다 약 30채의 주택을 마련하고 어선이나 양식장도 임대한다. 어촌계 가입까지 지원한다. 또 어촌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어선은행'을 도입하고 어촌계를 개방하면 인센티브를 준다. 어선은행을 통한 유휴어선 임대비용은 기존 어선청년임대사업의 40% 수준인 월 100만원 정도로 낮춘다. 서울시 면적의 4배가 넘는 어촌계 2000곳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마을어장은 면허·심사 평가제를 도입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소멸에 직면한 어촌을 새로운 활력이 넘쳐나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어촌과 연안을 연계한 바다생활권을 중심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5-13 18:13:58[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어촌·어항 공유지에 기업을 유치하는 '어촌형 기회발전특구'를 도입하고 법인세 감면 등 인센티브를 발굴한다. 이를 통해 어촌·어항을 기반으로 한 바다 생활권에서 민간투자 유치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주거와 수산업 일자리를 함께 제공하는 '청년귀어종합타운'도 조성한다. 수산업과 해양레저를 연계해 바다생활권 매출액을 2022년 40조원에서 2027년 50조원으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 해양수산부는 어촌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어촌·연안 활력 제고방안'을 마련해 13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발표했다. 어촌형 기회발전특구는 주요 어항과 배후 지역에 기업을 유치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것이다. 고성 공현진항, 서천 홍원항 등 19개 어촌지역 유휴 국·공유지 192㎢를 활용해 장기임대·매매 등 부지 확보가 용이한 것이 특징이다. 기업 투자를 유인하기 위한 세제 혜택, 창업과 입주기업 자금 지원 등은 기존 기회발전특구 수준으로 지원하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할 예정이다. 기회발전특구로 이전하거나 이곳에서 창업하는 기업은 5년간 법인세를 100% 감면받고 추가로 2년간 법인세를 50%만 낸다. 취득세와 재산세 등도 감면받는다. 어촌형 기회발전특구는 개별 어촌의 특성을 살려 조성한다. 예를 들어 경북 영덕 강구항은 대게 주산지로 농공단지를 어촌형 기회발전특구와 연계하면 수산유통가공복합단지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어촌형 기회발전특구는 어촌특화발전법을 개정해 도입할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가 사업 지역의 어촌 특성에 따라 사업 계획을 수립해 특구 지정을 신청하면 해수부에서 지정한다.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마스터플랜도 수립한다. 8000억원 이상 민간투자와 연계해 국비와 지방비를 더해 1조원 이상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인 규모는 재정당국과 협의 중이다. 어촌신활력증진 사업(어촌 경제플랫폼 조성 사업)과 관련해 사업지별 재정투자를 300억원에서 400억원 정도로 상향하면서 이와 연계한 민간투자 규모도 늘리도록 할 계획이다. 투자 규모에 따른 재정지원 규모를 차등화해 민간투자 수요를 발굴한다. 주거와 일자리를 제공하는 '청년귀어종합타운'도 조성한다. 청년 귀어인이 정착할 수 있도록 타운마다 약 30채의 주택을 마련하고 어선이나 양식장도 임대한다. 어촌계 가입까지 지원한다. 또 어촌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어선은행'을 도입하고 어촌계를 개방하면 인센티브를 준다. 어선은행을 통한 유휴어선 임대 비용은 기존 어선청년임대사업의 40% 수준인 월 100만원 정도로 낮춘다. 서울시 면적의 4배가 넘는 어촌계 2000곳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마을어장은 면허·심사 평가제를 도입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소멸에 직면한 어촌을 새로운 활력이 넘쳐나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어촌과 연안을 연계한 바다생활권을 중심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정주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5-13 08:38:15【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안산 대부도권역 어촌뉴딜300사업 추진을 위해 선감항, 탄도항, 흘곶항 공사를 본격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대부도권역 어촌뉴딜300사업은 안산 대부도의 낙후된 3개 어촌과 어항 재생을 위한 사업으로, 총사업비 148억원이 투입된다. 경기도는 지난 2021년 12월 해양수산부에서 공모한 2022년 어촌뉴딜300사업에 선정돼, 2022년 12월 기본계획 고시 이후 약 1년 이상의 실시설계와 인허가, 주민의견 수렴을 거쳤다. 지난 1월 시행계획 수립을 완료했으며 이달부터 토목 공사를 시작했다. 사업 내용으로는 △흘곶항 물양장 및 선착장 조성 △선감항 제방정비 △선감항·탄도항 어장진입로 정비 △탄도항 수산물직판장 리모델링 △3개 항 어촌공유센터 조성 등 공사가 순차적으로 추진된다. 도는 대부도권역 어촌뉴딜사업를 통해 어업활동의 편의성과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어항 주변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방문객 편의시설 조성 등 활력있는 어촌마을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김봉현 경기도 해양수산과장은 "어촌뉴딜300사업에 그동안 8개소가 최종 선정돼 총사업비 905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어촌지역 인구소멸 대응에 초첨을 맞춘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지속 공모하여 좋은 성과가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어촌뉴딜 300사업을 통해 화성시 백미항·고온항, 안산시 행낭곡항, 시흥시 오이도항 등 4곳을 준공했다. 올해도 평택시 권관항, 화성시 국화도항 등 2곳을 이어 준공할 계획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4-23 09:23:41【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봄이 오는 길목 광양 망덕포구를 아시나요?" 전남 광양시가 망덕포구로 봄 마중을 나갈 것을 제안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7일 광양시에 따르면 망덕포구는 550리를 달려온 섬진강이 바다와 만나는 곳이다. 시와 역사, 포구가 주는 낭만에 벚굴, 재첩, 고로쇠 등 봄 내음 향긋한 먹거리가 가득한 것으로 유명하다. 망덕(望德)은 광양만을 한눈에 파수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 망을 보기에 알맞은 마을이란 의미로 '망뎅이'라 칭했고 한자음을 빌려 '망덕'이라 했다고 전해진다. 그 옛날 섬진강을 거슬러 다압, 구례, 곡성으로 가는 유일한 길목이었던 망덕포구는 지금은 대한민국의 봄을 여는 관문 역할을 한다. 부드러운 포물선을 그리는 포구를 따라가다 보면 빛바랜 가옥이 내밀한 스토리를 간직한 듯한 아우라로 여행자의 눈길을 끈다. 1925년 양조장과 주택을 겸해 건립된 이 가옥은 생전 시인으로 불리지 못한 채 스물일곱 짧은 생을 마감한 무명의 윤동주를 길이 남을 시인으로 부활시킨 공간이다.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 상황으로 출간이 좌절된 윤동주의 친필 유고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지켜내 빛을 보게 한 정병욱이 살았던 이 가옥은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으로 등록문화재에 등록됐다. 가옥 인근 '윤동주 시 정원'에는 '서시', '별헤는 밤' 등 유고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 수록된 31편 전편이 시비로 세워져 있다. 그중에는 지난해 영국 국왕 찰스 3세가 버킹엄궁에서 개최된 윤석열 대통령과의 국빈 만찬 중 낭송해 화제를 일으킨 '바람이 불어'도 포함돼 있다. 특히 맑은 섬진강 물길로 풍성한 어장을 갖춘 망덕포구는 가을 별미인 전어 산지로 유명하지만 봄바람이 불어오는 시기에는 벚굴이 한창이다. 강에서 나는 굴이란 뜻으로 강굴로도 불리는 벚굴은 생김새가 물속에 핀 벚꽃처럼 생겨 얻은 이름으로, 벚꽃이 필 무렵 맛이 가장 뛰어난 데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 어른 손바닥만 한 벚굴은 싱그러운 향과 진한 풍미를 자랑하고, 해산물 특유의 짠맛을 상쇄시키는 데는 지금 한창인 고로쇠가 안성맞춤이다. 청정 백운산 고로쇠나무에서 채취되는 '광양백운산고로쇠'는 광양 9미(味) 중 하나로 미네랄, 마그네슘 등이 풍부해 국립산림과학원으로부터 골다공증 개선 효과를 입증받았다. 광양 9미는 광양숯불고기, 광양백운산고로쇠, 광양섬진강재첩, 망덕포구 가을전어, 광양기정떡, 광양매실차, 광양닭숯불구이, 광양곶감, 광양숯불장어구이를 말한다. 특히 산림청 지리적 표시제 제16호로 등록된 광양백운산고로쇠는 정제 과정을 거친 수액만을 유통하며 고로쇠약수영농조합과 각 읍면동 농협 등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섬진강에서 생산돼 국, 회무침, 전 등으로 다채롭게 변주되는 재첩도 광양 9미 중 하나로 칼슘과 인이 풍부해 간 보호, 빈혈 예방에 탁월하고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인기가 높다. 더욱이 강과 포구가 선사한 음식을 맛있게 먹은 다음 걸을 수 있는 망덕포구의 데크와 별헤는다리, 배알도 섬 정원 등은 여행자가 걸어온 시간을 가슴속 깊이 새겨 준다. 김성수 광양시 관광과장은 "망덕포구는 아름다운 풍광과 포구의 낭만 외에도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윤동주의 스토리와 역사가 아련하게 묻어나는 공간"이라면서 "벚굴, 재첩 등 제철 먹거리들이 풍부하고 봄이 오는 길목인 망덕포구로 봄 마중을 나가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1-27 10:4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