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는 '2024 순천 세계유산축전'을 즐기는 7가지의 특별한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투어 프로그램은 세계문화유산 선암사와 세계자연유산 순천갯벌에 담긴 가치를 확산하고 시민들에게 폭넓은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10월 한 달간 선암사와 순천갯벌, 오천그린광장에서 진행한다. 먼저, 선암사에서는 역사학자와 함께 걸으며 1500년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유산을 쉽게 즐기는 전문가 투어를 진행한다. 11일은 '선암사 인물과 사건', 25일에는 '선암사 가람배치와 불상'을 주제로 두 차례 진행된다. 암자 순례는 해설사와 함께 차담(茶啖)이 어우러진 고요한 산사 숲길을 체험하는 투어로 매주 토·일요일 오후 2시에 선암사 삼인당에서 출발해 대승암·대각암·운수암의 특별함을 만날 수 있다. 순천갯벌에서는 전문가와 함께 갯벌의 숨은 가치를 강좌와 답사로 풀어가는 이야기가 있는 투어로, 18일은 '갯벌과 새, 사람'을 주제로 오후 2시 오천그린광장에서 출발해 화포, 금천, 거차 등을 답사한다. 무진기행은 해설사와 함께 새벽안개가 드리워진 순천갯벌 길을 걸으며 이색적인 풍경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순천만습지에서 매주 토·일요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총 8회가 진행된다. 달빛기행은 순천갯벌의 아름다운 달빛과 별빛을 즐기는 야간경관 투어 프로그램으로, 순천만습지에서 매주 화·수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총 10회가 진행된다. 탐조투어인 '10월 철새를 찾아서'는 순천갯벌을 찾아오는 다양한 철새들과 생물들을 탐조버스를 타고 이동하면서 관찰하는 생태 체험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토요일과 공휴일에 진행된다. 탐조인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주기 위해 1~2주는 오전 9시 순천만습지 람사르길과 화포, 거차에서 탐조가 이루어지고, 3~4주는 오후 2시 농주마을과 노월마을 갯벌에서 탐조가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스탬프투어인 '천년의 길 투어'는 오천그린광장에 설치된 7가지 테마의 선암사와 순천갯벌 관련 체험코스를 투어하는 자율형 프로그램으로 완주시 소정의 선물이 주어진다. 특별한 이야기가 있는 세계유산 투어 프로그램의 사전 접수와 자세한 사항은 '2024 순천 세계유산축전'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08 12:45:00【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27일부터 오는 28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무등산 평촌마을에서 전국 체험단 25명을 대상으로 생태 가치를 재조명하는 '2024 체류형 생태관광 시범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무등산 평촌마을은 지난 2015년 환경부의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반딧불이·수달·남생이 등 다양한 멸종위기종이 서식하는 생태적 보고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광주호 호수생태원, 환벽당·취가정·소쇄원, 분청사기 전시관 등이 인접해 있어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관광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생태 평화 여행, 가사문화 체험, 반디밥상, 포도 수확, 자연의 신비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야외 박물관'이라 불리며 매력적인 체류형 생태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체험 행사는 체류형 생태관광 체험을 통해 자연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 인식을 높이고, 머무는 여행을 통한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기 위해 마련됐다. 체험단은 환경부 선정 '9월의 생태관광지'인 평촌마을에서 1박 2일 동안 자연과 생태계를 체험하며 그 가치를 몸소 느끼는 특별한 기회를 가졌다. 먼저, 첫째 날인 27일에는 자연환경해설사의 안내를 받아 왕버들나무에서 광주호수생태원까지 탐방하는 '무등산 생태평화 여행길'을 걷고, 반딧불이와 수달이 서식하는 풍암천과 평모뜰을 둘러보며 자연의 신비와 생태계 보전의 필요성을 체감했다. 또 마을해설사의 해설과 함께 무등산 분청사기 전시관과 평촌도예공방 도예 체험을 하면서 도심에서 벗어나 여유로운 휴식을 즐겼다. 이들은 특히 강기정 광주시장과 지역 농산물로 차린 '반디밥상'으로 오찬을 함께하며 생태관광의 가치를 알리는 데 힘을 보탰다. 둘째 날인 28일에는 포도 수확 등 평촌마을 외할머니 농촌체험에 이어 소쇄원·식영정·환벽당 등 가사문화 체험을 통해 지역의 문화와 자연을 깊이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정태영 평촌마을 대표는 "그동안 지역민들과 뜻을 함께하며 생태관광마을로 발전시켜 왔는데, 전국에 그 우수성을 알릴 수 있어 매우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강기정 시장은 "무등산 북쪽 자락에 자리 잡은 평촌마을은 바람도 구름도 쉬어가는 농촌마을이자 반딧불이와 무등산국립공원의 깃대종인 수달과 남생이 등이 사는 생태적으로 아주 우수한 마을"이라면서 "이번 시범사업은 광주의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새로운 체험형 생태관광 모델로서 지역 경제 활성화와 환경 보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광주는 앞으로도 도심 속 생태관광 자원을 발굴하고 육성해 생태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환경부는 '9월의 생태관광지'로 무등산 평촌마을을 선정해 전국에 집중 홍보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 참가자들도 유튜브, 블로그를 통해 평촌마을과 광주시 생태관광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27 14:27:44【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관광테마골목 육성사업의 하나로 안산 다문화 거리 등 13개 골목, 46개 여행상품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온라인 상품기획전을 오는 30일부터 10월 27일까지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온라인 상품기획전은 '경기골목 놀러가는 달'로 가을철 나들이 시기에 맞춰 특색있는 경기도 골목을 홍보하고, 골목 소재 19개 시·군의 숙박과 연계해 지역 방문, 체류 관광을 유도하기 위해 기획됐다. 상품은 복합 여행 플랫폼 '여기어때' 앱에서 9월 30일부터 판매되며, 골목 상품을 구매한 사용자들은 11월 8일까지 해당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다. 구매 방법은 '여기어때' 앱에 접속해 할인쿠폰을 내려받으면 되고, 1만원 이상 골목 상품 구매 시 50% 할인(최대 2만원), 7만원 이상 숙박 상품 구매 시 3만원 할인을 받게 된다. 주요 참여 골목 및 프로그램으로는 △수원 화성 행리단길 내 화성행궁 야경투어, 한옥카페 음료와 소원금박 키링 체험 △안산 다문화 거리 내 우즈베키스탄·베트남 음식 체험 △양주 소소한 마을 내 꽃그림 액자 만들기 △이천 도자예술마을 회랑길 내 샐러드볼 만들기, 우쿨렐레 그리기, 모루인형 만들기 △김포 백년의 거리 내 어서와북변동 1인 투어키트 △파주 연다라문화거리 내 주민 해설사 동반 골목 투어 △시흥 오이도 바다거리 내 사운드 투어 등이다. 구체적인 정보는 오는 30일부터 여기어때 앱 '경기골목 놀러가는 달' 프로모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상품기획전에 맞춰 '경기골목'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기획전에 참여하는 골목들 중 방문해 보고 싶은 골목을 댓글로 남기거나 하나의 골목을 선택해 본인만의 여행 플랜을 구성해 댓글에 남기는 이벤트로 오는 29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며, 총 40명을 선정해 여기어때 골목 상품 3만 원 할인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경기골목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기어때에서 골목 상품 판매가 종료되는 10월 27일까지 후기 이벤트를 진행해 치킨 기프티콘, 커피 교환권, 영화 관람권 등 다양한 경품도 제공한다. 박양덕 경기도 관광산업과장은 "이번 상품기획전은 지난 5년간 골목 지역협의체와 협력해 개발한 골목 여행 콘텐츠를 외부에 소개하는 뜻깊은 행사"라며 "특색있는 골목들의 숨겨진 매력들을 도민들이 발견해 주시기를 기대하며, 기획전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선순환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9-23 08:50:47【정선(강원)=장인서 기자】 폐광지역의 생존과 회생을 위해 지난 1998년 탄생한 강원랜드가 여름 성수기 시즌을 맞아 더욱 다채로운 모습으로 고객을 맞이하고 있다. 폭염에도 끄떡없는 강원 고지대에 자리잡은 호텔과 콘도부터 워터파크 등 레저 액티비티, 산림관광, 웰니스 및 키즈케어 프로그램, 식음 서비스까지 부문별 콘텐츠를 늘리며 복합리조트로서의 면모를 강화한 덕분이다. 주변 자연 환경과 지역 고유의 문화적 특색을 관광자원으로 만들어가는 노력은 스위스 알프스 마을을 떠올리게 한다. 오직 '강원'이라 가능한 공간과 체험을 통해 시원한 힐링을 만끽해보자. ■공중·수중서 즐기는 액티비티 마운틴 스키하우스 3층에서 운탄고도 케이블카에 탑승하면 해발 1340m 하이원탑까지 20여분간, 왕복 총 40분간 운행한다. 곤돌라 내부에 앉아 있을 뿐인데도 하늘을 나는 듯 경쾌한 기분을 안겨준다. 멀리 보이는 높은 산과 들에 핀 각종 야생화들이 목가적인 분위기를 자아내 마음까지 평화로워진다. 좀더 역동적인 액티비티를 원한다면 알파인코스터에 도전해보자. 마운틴허브에서 출발해 총 2.2㎞ 구간에 걸쳐 내려오는 레저 시설로, 오르락내리락 하며 온몸으로 속도감을 즐길 수 있다. 10곳의 업다운과 뒤틀림, 회오리 코스로 구성돼 도착지까지 쉴 틈 없는 스릴감을 선사한다. 하이원탑에는 최근 새로운 명물이 등장했다. 슬로프 인근에 1653㎡ 규모로 조성된 '하이원 구름아래 동물농장'이다. 탄광마을을 콘셉트로 만든 공간에서 5종 50여마리의 동물들과 교감하는 이색 체험을 할 수 있다. 하이원 스키장 오픈 전인 10월 말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농장 주변에는 '지역 먹거리장터'를 열어 광부도시락, 감자전, 지역 막걸리 등을 판매한다. '1급 청정 계곡수' 사용으로 유명한 하이원 워터월드는 이번 여름 패들보트, 물대포, VR 스노클링 등 신규 콘텐츠를 대거 마련했다. 야외 파도풀 '포세이돈 웨이브'는 최대 파고 3m의 인공 파도로 물놀이의 유쾌함을 선사한다. 하이원리조트 내 마운틴광장에서는 18일까지 '마운틴 미니 워터밤' 이벤트도 열린다. VR 스노클링은 바닥과 벽면이 모두 투명한 아크릴로 만들어진 '글래스풀'에서 체험한다. 구조본부와 교신하며 바닷속 동물들과 함께 미션을 완수하는 '고래구조대', 스카이다이빙을 물속에서 체험하는 '스카이다이버' 등 5개 테마가 준비돼 있다. ■웰니스로 힐링하고 버스 투어 하이원리조트는 웰니스를 주제로 요가·싱잉볼 명상, 한방차 테라피를 비롯한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시즌별로 선보이고 있다. 현재 참여 가능한 숲 치유 프로그램으로는 전문 해설가가 인솔하는 '나무닥터 김사부'와 '별빛 밤 산책'이 있다. '나무닥터 김사부'에 참여하면 '달팽이 숲길'과 '단체의 숲' 생태계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청진기로 나무의 소리를 들어보는 등 나무의사 체험을 해볼 수 있다. 본격적인 트레킹을 즐기고 싶다면 운탄고도와 백운산 등산로를 이어 만든 하늘길 투어에 나서보자. 무릉도원길과 운탄고도길, 고원숲길로 이어지는 코스로, 하산할 때는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문화 체험으로는 '정태영삼 스토리 버스' 태백 편이 9일부터 이달 31일까지 금·토요일에 운영된다. 문화해설사와 함께 하이원-구문소-황지연못-사북-하이원을 이동하는 코스로 총 5시간이 소요된다. 태백 탄광촌과 지역 먹거리에 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이달 25일까지 초등생 대상 '키즈캠핑 in 포레스트'도 운영한다. 하루 4시간 20명 정원의 키즈케어 프로그램으로, 숲길 탐험과 조별 게임, 캠핑존 파티, 캠핑 요리 및 시식 순으로 진행된다. ■시그니처 메뉴로 새로운 경험 강원랜드 내에는 조식 뷔페를 즐길 수 있는 그랜드테이블과 하이랜드, 아테나키친을 비롯해 중·석식 전용 오리엔, 월간 및 스페셜 메뉴를 선보이는 레스토랑 팬지 등 16개에 달하는 식음업장이 운영되고 있다. 397㎡ 규모에 무인화·자동화 콘셉트로 조성된 스마트테이블에는 지난달 26일부터 로봇 셰프가 도입됐다. 올해 들어 신규 개발한 지역 특화 식사 메뉴들도 집중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황제고법불도장, 흑돼지탕수육을 출시한 오리엔, 카펠리니 냉 파스타를 선보인 더가든 등 모든 영업장에서 시그니처 메뉴를 만나볼 수 있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식재료 본연의 식감을 살려 개발한, 이름도 맛도 완전히 새로운 이색 메뉴들이다. 디저트류 중에는 OV에서 판매하는 눈뭉치빵, 삼탄빵, 수리취 단팥빵, 스마트딸기브레드와 더불어 운암정의 별당 애프터눈티, 달보드레 세트가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8-08 18:30:1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올해도 '비밀의 정원' 울산 회야댐 생태습지가 한 달간 개방된다. 울산시는 연꽃 개화 시기에 맞춰 오는 7월 18일~8월 18일 ‘회야댐 상류 생태습지 탐방’ 행사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회야댐 생태습지는 지난 2012년 전국 최초로 개방된 상수원 보호구역이다. 약 5만㎡의 연꽃과 12만 3000㎡ 부들밭과 갈대밭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댐과 어우러져 보는 이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는 자연환경은 사진 촬영 명소로도 손색이 없다. 회야댐 생태습지는 최근 5년간(2017년~2021년) 조사 결과 자연친화적 방법인 수생식물의 정화 기능을 통해 평균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 58.9%, 총질소(T-N) 42.8%, 총인(T-P) 36.1%까지 제거하는 수질정화 효과가 있었다. 탐방 행사는 울주군 웅촌면 대복동천로~생태습지 왕복 3km 구간을 3시간 정도 걸으며 진행된다. 생태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숲이 우거진 독특한 자연환경과 옛 통천마을의 변모된 모습, 수질정화를 위해 조성된 생태습지 등을 볼 수 있는 것이 묘미다. 특히 회야댐 생태습지 내 경관 전망대에서 연꽃을 가까이 볼 수 있으며, 수생식물로 물을 정화하는 원리를 체험할 수도 있다. 탐방 인원은 상수원 보호구역 내 수질보호를 위해 1일 140명 이내, 견학 시간은 오전 8시 30분~오후 12시 30분 제한된다. 특히 안전을 고려해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과 일반 시민 등을 대상으로 하며 타 도시 시민도 참여할 수 있다. 탐방 신청은 이달 24일부터 7월 15일까지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 생태습지탐방코너에서 선착순 접수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회야댐은 상수원 보호가 최우선인 곳이지만, 울산 수돗물에 대한 믿음과 생태환경도시 울산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생태습지를 한시적으로 개방한다”라며 “상수원 보호라는 본래 목적에 충실하기 위해 견학 인원과 운영 기간 등 제한이 불가피한 점을 양해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회야강 생태습지에는 코로나19로 탐방 행사가 취소된 2020년과 2021년을 제외하고 10년 동안 3만 6521명이 다녀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6-19 10:11:18[파이낸셜뉴스] 1950년 6.25 전쟁 발발 후 그해 8월 18일부터 1023일간 피란수도 역할을 했던 부산 일대의 역사적 흔적을 찾아 떠나는 해설 프로그램이 6월 호국보훈의 달을 기념해 마련됐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피란수도 부산 1023일의 기록 여행’ 특별해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해당 기간 금·토·일요일마다 운영된다. 부산문화관광해설사들은 이달 진행되는 부산시의 ‘2024 피란수도 시민 아카데미 특강’ 과정을 수료하고 이번 특별해설 프로그램 참여자들에 생생한 스토리텔링을 들려줄 예정이다. 탐방코스는 ‘아미동 비석문화마을(피란민 거주지)’~‘임시수도기념관’~‘동아대 석당박물관(임시중앙청)’~‘보수동 책방골목’~‘부산근현대역사관’~‘부산기상관측소(국립중앙관상대)’로 이어진다. 이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도보로 진행된다. 참여 신청을 원하는 이들은 ‘부산관광포털 비짓부산’ 사이트에서 온라인 사전예약 접수를 하면 된다. 한편 시와 공사는 이번 프로그램으로 ‘피란수도 부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대국민 공감대 형성에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앞서 부산시는 지난 2015년부터 피란수도 부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해 지난해 5월 유네스코 유산 잠정목록에 등재, 그해 10월 공식 홈페이지에 최종 게재됐다. 시는 오는 2028년 내로 유네스코에 정식 등재할 것을 목표하고 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6-07 10:29:24【경주(경북)=장인서 기자】 신라시대 천년을 이끈 고도(古都) 경주는 지금도 여전히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유산 도시로서 살아 숨 쉬고 있다. 이 땅이 품고 있는 수많은 명승고적과 역사는 '아라비안나이트' 속 세헤라자데의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무수하고, 흥미롭고, 또 신비롭다. 이러한 이유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6월 여행가는 달' 캠페인 기간 선보이는 경주 황촌 체류여행 상품은 보다 찬찬히 경주를 들여다볼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국내외 여행객들의 눈과 귀를 솔깃하게 한다. 지역에 머물면서 단 며칠이라도 현지인처럼 살아본다면 '일상이 곧 여행'이 되는 특별한 경험을 누구나 누릴 수 있다. 기차로 떠나는 '경주 구도심' 여행 3박4일짜리 여행상품인 '경주 황촌 체류여행'은 오는 13일과 20일 총 두 차례 출발한다. 참가자들은 서울역에서 기차(KTX)를 타고 출발해 광명, 천안아산, 대전역을 경유해 경주로 향한다. 경주역까지는 약 2시간10분가량 소요된다. 경주역 도착 후에는 구도심(황오동)까지 차로 이동해 여행 기간 숙소로 이용할 마을호텔에 짐을 푼다. 약간의 휴식을 취한 뒤 오후 5시30분 무렵부터는 마을여행사 '경주두가'가 이끄는 황오동 도보투어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먼저, 소박한 외관을 자랑하는 옛 경주역을 둘러본 뒤 성동시장에 들러 지역의 대표 미식거리인 대왕 피문어와 한식뷔페로 든든하게 배를 채운다. 이후 마을 해설사와 함께 황오동 곳곳을 누비며 동네 탐방을 즐긴다. 어울림마당(커뮤니티센터)-황오거리-최영화빵 골목-팔우정공원이 주요 방문 코스다. 상어두치, 물가자미회 등 지역 별미와 40여종에 이르는 특산빵까지 사방에 먹거리가 넘친다. 저녁까지 먹고 나면 첫날의 여정이 꽉 찬다. 여행 첫날의 피로를 풀어줄 마을호텔은 마을기업 '행복황촌'이 도시재생뉴딜사업을 통해 운영하는 황오연가와 스테이황촌 두 곳이다. 이중 황오연가는 1934년에 경주역 역무원들의 관사로 지어진 곳이다. 이후 1965년 당시 철도청 공무원이었던 김용도 어르신이 정부 공매로 집을 얻어 2017년까지 살았다. 현재 소유주이자 호텔 운영자인 부부는 "좋은 기운이 가득한 이 공간을 호텔로 만들어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겨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여행 중 모든 조식은 '행복황촌' 마을주방(황촌정지간)에서 지역주민이 직접 마련한 음식을 먹는다. 이튿날 오전에는 조식 후 '경주두가'가 운영하는 '힐링 명상 테라피' 수업에서 요가 스트레칭과 명상을 하며 여독을 풀 수 있다. 이어 10시30분부터 야간관광이 시작되는 오후 6시까지는 자유 일정이다. 추천 코스로는 감포 주상절리, 문무대왕릉, 파도소리길, 전촌용굴 등을 잇는 외곽투어와 석굴암, 불국사 등을 함께 둘러보는 보문단지투어를 꼽을 수 있다. MZ세대가 이끄는 '황오동 뉴트로' 과거 왕실과 가깝다는 이유로 황촌으로 불렸던 황오동은 경주의 대표 관광지인 황리단길, 보문단지 등에 가려진 구도심 지역으로, 근대까지 교통·행정·상업의 중심지였다. 하지만 현대화를 거치면서 현재는 지속적인 인구 감소, 지역 상권 약화 등으로 빠르게 쇠퇴하고 있다. 이에 경주시는 지역이 당면한 여러 위기를 극복하고자 주민들과 힘을 합쳐 '관광형 도심재생사업(행복황촌)'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이미 명성이 자자한 관광명소와 더불어 MZ세대 사장님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엿보이는 청년창업점포들이 마을의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깁 모어 막걸리' 제품으로 뉴트로 열풍을 이어가는 '경주식회사(양조장)'가 대표 사례다. 이름에는 한자로 놀랄 경(驚), 술 주(酒), 밥 식(食)을 더해 깜짝 놀랄 만한 술과 음식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언뜻 카페처럼 보이는 양조장에 들어서면 회사 대표인 김민영씨(25)가 직접 개발한 찰보리12도, 신라봉6도, 체리6도 등 신식 막걸리를 맛볼 수 있고, 막걸리 만들기에도 도전해볼 수 있다. 막걸리를 담아주는 친환경 소재 가방은 어깨에 멜 수 있어 인기가 많다. 이외에도 경주 로컬 농산물로 만드는 브런치 카페 '오늘을담다', 쌀빵 베이커리 '경미양과', 레트로 감성의 복합문화공간 '경주다방', 퓨전 디저트 떡공방 '여기어떡' 등 청년창업점포들이 경주시와 한국수력원자력의 지원을 받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식음료 분야와 더불어 셀프스튜디오 '경주사진다방', 선물가게 '경주시공간', 캔들 공방 '럽츄'와 꽃을 활용해 참여 콘텐츠를 제공하는 '꽃밭놀이터' 등 즐길거리도 풍부하다. 야간엔 '신라의 달밤' 구경하러 경주 황촌 체류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야간관광일지도 모른다. 한낮에는 볼 수 없던 경주의 신비로운 매력이 베일을 벗듯 환하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신라의 달밤을 주제로 한 가요와 글, 영화 등이 과거부터 현재까지 항상 대중의 관심을 끄는 이유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이번 여행에서는 '경주두가' 야간 프로그램 '쪽샘블루스'에 참여할 수 있다. 쪽샘살롱-쪽샘-첨성대-계림-월정교-월성해자-쪽샘-쪽샘살롱 등으로 이어지는 순환형 코스로 구성됐다. 마을 해설사 박선영씨(41)는 "한국전쟁 피란민과 황룡사지구 철거민, 덕동댐 지역의 수몰민들이 자리를 잡고 번성했던 지역"이라면서 "무덤을 내 집의 담장으로 쓰면서도 현실에 충실했던, 삶과 죽음이 공존했던 그 시절 이야기를 따라 슬프지만 아름다운 달빛 아래 진행되는 여행"이라고 소개했다. 자유 일정으로 꾸려진 여행 3~4일차에는 동궁과 월지, 대릉원 등 인근 명소를 더 자세히 둘러보면 좋다. 경주 대릉원·동궁과 월지는 국내외 관광객 방문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한국 관광의 별' 최고 영예인 '올해의 관광지'로 선정됐다. 한편, 문체부와 관광공사가 지난 3월에 이어 두 번째로 추진하는 '6월 여행가는 달' 캠페인은 정부와 지자체, 민간 등 240여개 기관이 참여해 더욱 다양해진 즐길거리와 관광 혜택을 제공한다. 올해 슬로건인 '로컬 재발견, 지역의 숨은 매력 찾기'에 맞춰 '6월엔 여기로' 상품(70개 지역, 130개)도 한층 강화됐다. 개별 여행객의 취향을 분야별로 반영한 트렌트관에서는 △쉼 △원포인트 △레포츠 △로컬리즘 △체류형 △미식여행 △열린관광 △반려동물 동반여행 △스마트관광 등 9개 테마를 통해 44개 지역에서 즐기는 46개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6-06 18:23:45대한민국 구석구석의 숨겨진 가치와 매력을 찾아보는 '6월 여행가는 달' 캠페인에 맞춰 정부와 지자체가 '숨은 여행지'를 한시 개방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숨은 여행 찾기, 로컬 재발견'이라는 슬로건에 맞춰 평소 만나기 어려웠던 관광지를 특별 공개하고, 관련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6월 한정판' 관광지를 두루 섭렵하면서 여행객들은 알면 알수록 흥미진진한 로컬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다. 충남 아산 외암마을과 경북 예천 천향리 석송령 등 대표적인 4곳을 소개한다. 외암마을로 떠나는 시간 여행 조선시대에 형성된 충남 아산 외암마을은 상류층, 중류층, 서민 가옥 등 다양한 전통 가옥이 상당 부분 원형을 유지한 채 남아있어 마을 전체가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6월 6~8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열리는 '아산 외암마을 야행' 축제에 참여하면 조선시대로 시간 여행을 떠난 듯한 신비로운 경험을 누릴 수 있다. 조선시대 이미지를 접목한 미디어아트와 전통 혼례 및 다도 체험, 고택 달빛·인문학 콘서트, 예술장터 등 볼거리, 즐길거리가 넘친다. 수목정원이 아름다운 건재고택에서는 아이들에게 전통과 예의를 가르치는 외암서당이 열리고, 고택 앞에는 제기차기, 사방치기, 투호던지기 등을 체험하는 민속놀이터가 마련된다.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남해 죽방렴 현장 생생하게 체험 쪽빛 바다를 품은 경남 남해군의 지족해협은 물살이 세차다. 대신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수심이 적당해 죽방렴이 잘 보존돼 있다. 죽방렴은 대나무를 발처럼 엮어 세워 물고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가두는 방식으로 '대나무 어사리'라고도 불린다. 바닷속에 울타리가 단순하게 세워진 듯 보이지만 위에서 내려다보면 부채꼴 모양이다. 해변 곳곳에 설치된 총 23곳의 죽방렴에서는 4월에서 11월까지 어업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진다.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6월 8일과 22일에는 특별 해설과 더불어 죽방렴 멸치 기념품도 제공한다. 지족어촌체험마을에는 죽방렴 역사와 구조에 대해 자세히 배울 수 있는 '죽방렴 홍보관', 죽방멸치 제조 과정을 모형으로 전시해놓은 '죽방렴 어장막'도 자리한다. '죽방렴 관람대'에서는 어민들이 물때에 맞춰 조업하는 광경을 볼 수 있다. 손틀어업의 묘미 '섬진강 재첩잡이' '섬진강의 보물'이라 불리는 재첩은 모래에 사는 작은 민물조개다. 재첩은 바닷물과 민물이 합쳐지는 지점에 주로 서식한다. 강에서 사는 조개라고 해서 '갱조개'라고도 불린다. 손틀어업은 지난해 7월 국내 어업 분야 최초로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에 올랐다. 긴 막대 끝에 부챗살 모양의 긁개를 달아놓은 거랭이로 강바닥을 긁는 방식인데, 안으로 모래와 재첩이 함께 들어온다. 물속에서 거랭이를 살살 휘저으면, 모래가 망 사이로 빠져나간다. 이 과정을 여러 번 거치면 재첩만 모을 수 있다. 재첩은 5~6월을 제철로 꼽는다. 6월 14~16일에는 재첩을 주제로 한 '하동섬진강문화재첩축제'가 열린다. 강바닥에서 진짜 금을 찾는 특별 이벤트 '찾아라! 황금재첩'을 비롯해 손틀어업 체험 등이 마련된다. 수령 700년 소나무 '천향리 석송령' 경북 예천에 자리한 천향리 석송령은 좀처럼 가까이 보기 어려운 귀한 상대다. 천연기념물인 석송령은 추정 수령이 약 700년으로, 줄기 둘레가 4.2m, 높이 11m에 이르는 반송 품종 소나무다. 반송의 반(盤)은 대야, 쟁반 등을 뜻하며 줄기가 밑에서부터 여러 갈래로 퍼지는 형태가 특징이다. 수관 폭이 30m에 달해 멀리서 보면 한 그루 소나무가 아닌 솔숲처럼 보인다. 석송령은 매년 16만원가량의 재산세도 낸다. 석송령에서 서쪽으로 보이는 천향보건진료소, 천향1리마을회관 일대가 석송령이 소유한 땅이다. 평소에는 보호책 밖에서 보거나 마을 정자에서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지만 6월 8~9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보호책 안쪽에서 만날 수 있다. 문화관광해설사와 돌아보며 석송령과 마을에 얽힌 옛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5-30 18:46:43북적거리는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기 전 한적한 바다에서 휴식을 즐기고 싶어하는 여행객들이 늘고 있다. 정부가 추천하는 어촌휴양지는 가족들과 즐길 수 있는 갯벌체험, 바다 바로 앞에서 반려동물과 힐링할 수 있는 캠핑장 뿐만 아니라 신선한 수산물까지 먹을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21일 한국어촌어항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올해 4가지 테마별로 어촌체험휴양마을 12곳을 선정했다. 우선 휴가철을 앞두고 있어 멀리 떠나기 부담된다면 서울에서 한 시간 내외 거리의 수도권에 있는 바다를 눈여겨 볼 만 하다.경기 화성 전곡리마을에서는 요트를 타고 제부도 바다 위에서 갈매기 먹이를 주는 체험이 가능하다. 돛을 직접 올리고 내려보는 특별한 경험도 해볼 수 있다. 해적선 콘셉트의 유람선도 있어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 국가어항과 수산물 시장이 있어 평소에도 붐비는 화성 궁평리마을에서는 바다를 바라보며 방파제와 피싱피어를 산책하고 어촌계에서 운영하는 식당과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서 쉬어갈 수 있다.연륙이 되어 지금은 육지에 가깝지만 섬중에 섬인 대부도의 구동도에 위치한 종현마을은 트레킹 명소로 유명한 대부해솔길이 지나고 있다. 갯벌체험은 아이가 어린 가족 여행객들의 필수 코스다. 특히 한 여름철에는 그늘 하나 없는 갯벌에서 오래 있기 힘들어 지금이 최적기다. 충남 보령 군헌마을은 곱고 부드러운 펄과 자갈이 혼합된 단단한 갯벌에서 유아용 도구로 아이들도 안전하게 해양 생태를 경험할 수 있다. 사전에 신청하면 바다해설사와 함께 갯벌에 사는 생물들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서산 중리마을은 어린이에게 인기가 높은 깡통열차로 마을을 한바퀴 돌아보고 마을의 특산물을 감태가루를 넣어서 초콜릿 만들기 체험도 해볼 수 있다.전남 순천 거차마을에서는 고운 갯벌 위를 썰매를 탄 것처럼 달려 나가는 뻘배체험이 가능하다. 뻘배는 무릎을 판자에 대고 다른 다리로 밀면서 갯벌을 이동할 때 쓰는 전통어업방식으로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됐다. 시원한 바다 카누도 타고 해수욕장도 거닐 수 있는 어촌체험휴양마을도 인기다. 강원 양양 수산마을은 마리나가 조성돼 다양한 요트를 보는 것 만으로도 설레는 기분이 든다. 요트체험은 물론이고 투명카누, 물총 보트와 같은 수상 레포츠를 즐길 수도 있다. 낚시로 유명한 경북 울진 구산마을은 국가어항인 구산항과 한적하고 아름다운 구산 해수욕장이 함께 있어 아름다운 풍광을 즐길 수 있다. 경주 연동마을에서는 7~8월 전복을 잡는 특별한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다. 바다 바로 앞의 어촌 캠핑장은 예약이 오픈되면 바로 매진될 정도로 인기다. 화성 백미리마을에는 갯벌체험을 잡은 바지락을 해감했다가 직접 요리해서 먹을 수 있는 바다가 보이는 캠핑장이 있다. 캠핑장 옆에는 화성시에서 운영하는 반려가족 놀이터도 있어 반려동물과 함께 떠나기 좋은 최적의 장소이다. 어촌체험휴양마을의 자세한 정보는 어촌어항공단이 운영하는 바다여행에서 확인할 수 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5-21 18:14:04[파이낸셜뉴스] 북적거리는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기 전 한적한 바다에서 휴식을 즐기고 싶어하는 여행객들이 늘고 있다. 정부가 추천하는 어촌휴양지는 가족들과 즐길 수 있는 갯벌체험, 바다 바로 앞에서 반려동물과 힐링할 수 있는 캠핑장 뿐만 아니라 신선한 수산물까지 먹을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21일 한국어촌어항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올해 4가지 테마별로 어촌체험휴양마을 12곳을 선정했다. 우선 휴가철을 앞두고 있어 멀리 떠나기 부담된다면 서울에서 한 시간 내외 거리의 수도권에 있는 바다를 눈여겨 볼 만 하다.경기 화성 전곡리마을에서는 요트를 타고 제부도 바다 위에서 갈매기 먹이를 주는 체험이 가능하다. 돛을 직접 올리고 내려보는 특별한 경험도 해볼 수 있다. 해적선 콘셉트의 유람선도 있어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 국가어항과 수산물 시장이 있어 평소에도 붐비는 화성 궁평리마을에서는 바다를 바라보며 방파제와 피싱피어를 산책하고 어촌계에서 운영하는 식당과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서 쉬어갈 수 있다.연륙이 되어 지금은 육지에 가깝지만 섬중에 섬인 대부도의 구동도에 위치한 종현마을은 트레킹 명소로 유명한 대부해솔길이 지나고 있다. 갯벌체험은 아이가 어린 가족 여행객들의 필수 코스다. 특히 한 여름철에는 그늘 하나 없는 갯벌에서 오래 있기 힘들어 지금이 최적기다. 충남 보령 군헌마을은 곱고 부드러운 펄과 자갈이 혼합된 단단한 갯벌에서 유아용 도구로 아이들도 안전하게 해양 생태를 경험할 수 있다. 사전에 신청하면 바다해설사와 함께 갯벌에 사는 생물들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서산 중리마을은 어린이에게 인기가 높은 깡통열차로 마을을 한바퀴 돌아보고 마을의 특산물을 감태가루를 넣어서 초콜릿 만들기 체험도 해볼 수 있다.전남 순천 거차마을에서는 고운 갯벌 위를 썰매를 탄 것처럼 달려 나가는 뻘배체험이 가능하다. 뻘배는 무릎을 판자에 대고 다른 다리로 밀면서 갯벌을 이동할 때 쓰는 전통어업방식으로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됐다. 시원한 바다 카누도 타고 해수욕장도 거닐 수 있는 어촌체험휴양마을도 인기다. 강원 양양 수산마을은 마리나가 조성돼 다양한 요트를 보는 것 만으로도 설레는 기분이 든다. 요트체험은 물론이고 투명카누, 물총 보트와 같은 수상 레포츠를 즐길 수도 있다. 낚시로 유명한 경북 울진 구산마을은 국가어항인 구산항과 한적하고 아름다운 구산 해수욕장이 함께 있어 아름다운 풍광을 즐길 수 있다. 경주 연동마을에서는 7~8월 전복을 잡는 특별한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다. 바다 바로 앞의 어촌 캠핑장은 예약이 오픈되면 바로 매진될 정도로 인기다. 화성 백미리마을에는 갯벌체험을 잡은 바지락을 해감했다가 직접 요리해서 먹을 수 있는 바다가 보이는 캠핑장이 있다. 캠핑장 옆에는 화성시에서 운영하는 반려가족 놀이터도 있어 반려동물과 함께 떠나기 좋은 최적의 장소이다. 어촌체험휴양마을의 자세한 정보는 어촌어항공단이 운영하는 바다여행에서 확인할 수 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5-21 13:4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