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송대영)과 부산소방재난본부(본부장 허석곤)는 최근 소방공무원 마음돌봄 사업 및 시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송대영 본부장과 부산소방재난본부 허석곤 본부장 등 두 기관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 강서구 범방동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관람대에서 열렸다. 이번 협약은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주요 사회공헌 사업 중 하나인 홀스테라피(동물매개 치유 프로그램)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소방공무원의 심리 회복과 직무 스트레스 완화를 돕고자 추진됐다.두 기관은 재난 예방과 초기 대응의 중요성에 뜻을 같이하며 지역사회에 안전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각종 홍보와 교육을 위한 교류를 이어나갈 것을 약속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12-26 18:40:18[파이낸셜뉴스] 서울대병원이 국내 최초로 중증 소아청소년 환자와 가족을 위한 독립형 어린이 단기돌봄의료시설인 ‘서울대학교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별칭 도토리하우스)’의 문을 열었다. 서울대병원은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중증 소아청소년 환자의 단기입원 및 돌봄 치료가 가능한 ‘서울대학교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 개소식을 개최하고 소아청소년 환자에 대한 전인적 치료와 중증 질환 의료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1일 밝혔다.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는 중증 소아청소년 환자를 며칠만이라도 맡아 안전하게 돌봄으로써 환자 가족에게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나아가 환자에 대한 돌봄이 지속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서울대병원과 보건복지부, 넥슨재단을 비롯한 여러 기관이 힘을 모아 설립한 센터이다. ‘서울대학교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는 넥슨재단 기부금 100억원, 보건복지부 국고지원금 25억원 총 125억원의 지원을 받아 약 5년 만에 종로구 원남동에 개소하게 됐다. 센터는 연면적 997㎡의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졌다. 센터 내에는 총 16병상의 중증소아 단기입원병상 뿐 아니라 놀이치료실, 상담실 등 환자와 환자 가족들이 치료와 휴식을 지원하는 다양한 공간이 마련됐다. 센터에 입원하려면 24세 이하 소아청소년이면서 △자발적 이동 어려움 △의료적 요구(인공호흡기, 산소흡입, 기도흡인, 경장영양, 자가도뇨, 가정정맥영양) 필요 △급성기 질환 없는 안정 상태, 이상 3가지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해당 환자 중 사전외래를 통해 입원 지시를 받은 환자에 한해 서울대어린이병원 홈페이지에서 예약 후 이용 가능하다. 입원은 1회 7박 8일 이내, 연간 총 20박 21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이 센터에는 24시간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상주하며, 중증 소아총소년 환자에 대한 전문지식과 술기를 충분히 갖춘 간호인력을 배치해 안전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 개소를 통해 의료 돌봄 시설 부재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증 소아청소년 환자와 가족이 휴식과 재충전의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서울대병원은 국가중앙병원으로서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 운영을 통해 소아청소년 환자에 대한 전인적 치료와 중증 질환에 대한 의료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고, 공공의료의 지평을 넓혀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11-01 15:28:43【파이낸셜뉴스 부산】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심리적 불안감을 호소하는 청소년이 증가하자 행정당국이 가정에서 놀수 있는 각종 기구를 담은 키트(kit)를 지원한다. 부산 북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위기(가능) 청소년 50명을 대상으로 마음돌봄키트를 지원했다고 18일 밝혔다. ‘마음돌봄키트’는 가정에서도 쉽고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보드게임, 스티커 컬러링북, 유화 그리기 활동 물품과 손소독제, 마스크 등 방역물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마음돌봄키트 지원으로 청소년들의 심리ㆍ정서적 안정을 통한 건강한 생활에 기여할 수 있었으며, 북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홍보 책자도 함께 전달해 위기 상황 발생 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정명희 북구청장은 “이번 사업운영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심리적 불안과 우울감을 호소하는 청소년들에게 마음 백신이 될 수 있었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위기 청소년 조기 발굴 및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통해 청소년들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북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북구청이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는 청소년 대상의 전문 상담기관으로서 청소년 및 학부모 개인상담, 집단상담, 심리검사, 집단교육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북구 관내에 거주하는 9세부터 24세의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1-10-18 10:19:33[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등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청년들을 위해 최근 부산시가 준비한 힐링 프로젝트에 3만4000여명이 몰렸다. 이들의 목소리는 향후 청년 마음건강 돌봄 정책을 마련하는 데 큰 원동력이 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일상에 지친 청년들의 마음을 다독이기 위해 스트레스 해소와 관련한 세 가지 힐링 테마로 구성한 ‘청년 행복박스’ 5500부를 온오프라인을 통해 6월 초까지 전달하고 신청자의 마음건강 설문조사 결과를 청년정책 기초자료로 활용한다고 1일 밝혔다. 청년 행복박스는 부산시 거주 만 18~34세 청년을 대상으로 청년 마음건강 설문조사 후 스트레스 해소법을 주제로 구성한 △자기개발용 블루투스 키보드와 플래너 △휴식용 저주파 마사지기와 텀블러 △여행용 블루투스 마이크와 칫솔 살균기 세트 중 하나를 선택해 제공하는 행사다. 앞서 5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의 온라인 접수 기간 동안 총 3만4282명의 청년이 행복박스를 신청해 첫 사업임에도 높은 관심을 얻었다. 시는 신청자 중 5000명을 추첨해 5월 29일부터 순차적으로 택배 배송했다. 지난 5월 16일에는 사전 홍보행사인 ‘워킹스루 행복박스’를 통해 커피와 장미꽃을 함께 배부해 청년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행복박스 온라인 신청 시 함께 진행한 청년 마음건강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부산청년 중 일부는 자기 인지에 대한 설명이 어려웠고 삶에 대한 무력감과 노력에 대한 무기력감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사소한 것에 쉽게 짜증이 나는 등 마음건강에 노란불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부산시는 마음 건강 사각지대에 속한 청년들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현재 진행 중인 리빙랩 프로젝트와 연계해 청년 마음건강을 돌볼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더 좋은 정책으로 부산 청년의 마음건강까지 헤아리는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이어나가겠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0-06-01 11:20:43[과천=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과천시정신건강복지센터가 오는 22일까지 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마음돌봄 이벤트’를 진행한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가 초래한 ‘코로나 블루’를 타계하기 위해서다.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나를 힘나게 하는 문구’, ‘나를 위로해주는 문구’, ‘내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문구’ 등을 홈페이지 이벤트 참여 게시판에 남기면 된다. 이벤트에는 과천시민은 물론 홈페이지를 접속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응모한 전원에게는 마스크 5장을 지급하고, 이 중 10명을 무작위로 추첨해 3만5000원 상당의 양초세트를 증정한다. 과천시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자는 5일 “이번 이벤트가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제한돼 심신이 지쳐있는 시민을 위로하고, 시민 서로가 격려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동시에 센터에 대한 홍보효과도 함께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0-05-05 13:37:03【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세계 자살예방의 날(9월 10일)과 세계 정신건강의 날(10월 10일)을 기념해 11일 오후 2시 30분 동구 금남로 5·18 민주광장에서 '2018년 마음돌봄 어울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광주시와 전남대병원이 주최하고 광주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5개 자치구 정신건강복지센터 및 중독관리센터가 공동 주관한다. 지역 30개 유관기관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소소하지만 확실한 마음챙김-소, 확, 맘'을 주제로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삶을 안내한다. 특히 어린이부터 청소년, 성인, 노인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 정신건강 증진 방법과 중독 및 자살 예방 등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 겪을 수 있는 정신질환에 관한 모든 정보를 '전시·체험·상담 주제관'을 통해 선보인다. '전시·마켓관'은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개선 및 중독재활 지원 등을 위해 아르브뤼 작가 작품전과 커피 판매 부스 운영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다. '체험관’은 6개 테마별 정신건강 정보 제공 및 이용 가능한 기관·서비스를 소개하고, '상담관'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마음건강주치의로 참여해 1대 1 무료 상담을 실시한다. 또 지난 1년 간 시민 정신건강 증진에 기여한 유공자 16명에 대한 시장 표창 수여와 생명지키기 7대 선언문 낭독 등 정신건강 및 자살예방 기념식도 진행된다. 부대행사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오후 5시부터 정신재활시설 해바라기팀의 오카리나 연주, 꿈빛라이브 밴드와 함께하는 마음돌봄 음악회에 이어 시민들이 음악과 함께 정신건강에 대해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뮤지컬배우 손준호, 김소현 부부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소·확·행)가 열린다. 황인숙 시 복지건강국장은 "이번 행사는 우리 마음 속을 들여다보고 보듬어주는 자리다"며 "많은 분들이 참여해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를 높이고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삶을 살길 바란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18-09-07 14:35:36[파이낸셜뉴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송대영)과 부산소방재난본부(본부장 허석곤)는 최근 소방공무원 마을돌봄 사업 및 시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송대영 본부장과 부산소방재난본부 허석곤 본부장 등 두 기관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 강서구 범방동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관람대에서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주요 사회공헌 사업 중 하나인 홀스테라피(동물매개 치유 프로그램)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소방공무원의 심리 회복과 직무 스트레스 완화를 돕고자 추진됐다. 두 기관은 재난 예방과 초기 대응의 중요성에 뜻을 같이하며 지역사회에 안전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각종 홍보와 교육을 위한 교류를 이어나갈 것을 약속했다. 한국마사회 송대영 부산경남지역본부장은 "각종 재난 현장에서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소방관의 노고에 격려와 감사를 표하며 홀스테라피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방관들의 정신적 안정과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안전을 위해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12-26 09:57:29"외로움과 고립감을 방치하면 자살 위험 등 큰 어려움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시민 모두가 일상에서 마음 돌봄을 받을 수 있는, 외로움 없는 생명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서울시가 시민들의 외로움과 고립감을 해소하고 건강한 삶을 지원하기 위한 '자살예방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시민의 마음 건강을 지키고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일상 속 마음 돌봄에 중점을 뒀다. 서울시에서 정신건강 정책을 총괄하는 김태희 시민건강국장(사진)을 만나 자살예방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에 대해 들었다. 김 국장은 21일 "코로나19 이후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고립이 커지며 서울시민 절반 이상이 스스로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다고 느끼고 우울감 경험률도 5년 사이 늘었다"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예방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자살 고위험군이 되기 전에 일상에서 쉽게 심리 상담과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살예방 종합계획도 △일상 속 마음 돌봄 △지역 주도 △시민 참여를 핵심 전략으로 추진한다. 기존 고위험군 위주 관리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일상에서 마음 건강을 지속해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 국장은 "30대 김모씨가 새벽에 마음이음상담전화(1577-0199)로 전화해 울먹이며 '돌아가신 어머니를 만나고 싶어서 현재 옥상에 있다'고 말했다"며 "상담사는 112에 즉시 신고하고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상담을 유지해 김씨가 위기를 넘길 수 있도록 도왔다"고 말했다. 시는 24시간 한 통의 전화라도 놓치지 않도록 마음이음상담전화 인력을 현재 12명에서 2026년까지 30명으로 확대한다. 상담 방식도 카카오톡, 챗봇, 문자 상담 등으로 시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한다. 지난 7월부터는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전문심리상담을 적극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마음투자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2만명을 목표로 지원하고 있으며 2027년부터는 매년 10만명을 지원한다. 김 국장은 "6년 전 동생을 잃은 한 시민이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다 심리상담을 받고 애도 과정을 잘 거쳐 일상을 되찾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자살유족, 재난상황을 겪은 시민 등 마음이 힘든 분들이 가까운 전문기관에서 상담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시민들이 심리적 지원이 필요할 때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자치구 마음상담소'도 확충한다. 현재 11개소를 운영 중인데 2025년 10개소를 추가하고 2026년까지 모든 자치구에 설치한다. 지역사회 내 마음 돌봄 인프라를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이번 계획을 통해 2030년까지 서울시민 자살률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 목표다. 2023년 서울시민 10만명당 자살률은 23.2명으로 전국 평균 27.3명보다 낮지만 OECD 평균 10.7명에 비해서는 높다. 김 국장은 "시민들이 마음 건강을 체계적으로 돌볼 수 있도록 지원해 외로움 없는 서울을 조성하고 자살률을 낮추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울시가 든든한 마음 돌봄 동반자가 될 테니 시민들은 언제든 필요할 때 심리상담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11-21 18:08:51[파이낸셜뉴스]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장이 교사들을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교육청이 조사에 착수했다. "어디서 감히 이런 메신저 보내느냐며 교장이 삿대질" 교사 주장 19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서울 관악구의 한 초등학교 교사들은 교장 A씨가 폭언과 함께 고성을 지르고, 방과 후 와인 파티에 참석할 것을 강요하는 등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교사들의 연가 파업이 있었던 지난해 9월 4일,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49재 당시 해당 학교 교사들도 연가 파업에 참여하려다 추모 현수막을 걸어주겠다는 학교 측의 제안으로 마음을 바꿨다. 그러나 파업 당일 현수막은 걸리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교사들은 "선생님들께서 이 사건을 엄중하게 보지 않고 있다고 오해할까 봐 그게 걱정이다"라며 A교장에게 항의했다. 그러나 A교장은 "선생님, 나 교장이야. 나 선생님보다 더 세게 말할 수 있는데 참고 있는 거야 지금"이라며 오히려 목소리를 높였다고 한다. A교장은 징계 등을 언급하며 조퇴 결재도 제대로 해주지 않았다. 한 기간제 교사는 A교장에게 말을 부드럽게 해달라고 부탁하자 "'어디서 감히 강남·서초에서 근무한 나한테 이런 메신저를 보내느냐'며 손으로 삿대질하고 주먹으로 책상을 치면서 얘기했다"라며 "아이들이 그때 들어와서 교실에 앉아서 눈치를 봤다"라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한 달에 한 번꼴 업무시간에 교장실서 와인파티 A교장이 한 달에 한 번꼴로 업무 시간에 교장실에서 와인 파티를 즐겼다는 증언도 나왔다. 해당 학교 교사는 "(와인 파티에 불렸을 때) 그 자리에서 바로 '저는 싫습니다' 하고 나올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돌봄교실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전부 하교한 상황은 아니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교장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으나, 학교와 A교장 측은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21 08:51:11【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이 2025년도 구정운영 방향과 관련해 "일하는 사람이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가는 한편, 교육과 돌봄에 책임을 다하고 청년에 적극 투자해 동구의 미래를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김종훈 동구청장은 18일 동구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제225회 동구의회 제2차 정례회 2025년도 예산안 제출 관련 시정연설에서 이 같은 내용의 내년 구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김 구청장에 따르면 울산 동구는 내년에 노동복지기금의 지원 범위를 확대해 노동자들의 실질적인 삶을 지원하고 근골격 건강센터가 내실있게 운영되도록 할 계획이다. 또 대송시장 공영주차장도 조성해 지역 상권 활성화를 지원하고 외국인 주민과의 사회통합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민과의 상생을 돕는다. 지속되는 저출생과 학령인구 감소 시대를 맞아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아픈 아이 돌봄센터'를 본격적으로 운영해 돌봄 서비스를 지원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어린이 책 놀이터를 개소할 계획이다. 새롭게 거듭나는 남목 '청소년문화의 집'을 청년 문화활동 거점 공간으로 조성하고 동구 '청소년문화의 집'도 이전할 계획이다. 청년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창업 컨설팅을 지원하고 청년 공유공간인 '청뜨락'을 조성해 청년들의 사회적 연대감을 높여갈 계획이다. 일산해변 풍류문화놀이터 명소화 사업을 추진해 주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꽃바위체육센터, 동부체육센터 등 공공체육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동구노인회관 건립사업을 추진해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를 지원하고, 마을관리소를 권역별로 확대해 주민 생활 불편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종훈 동구청장은 "어려움이 클수록 주민과 더욱 소통하며 현장에서 답을 찾아가도록 하겠다"라며 "주민들이 현재 살고 있는 이곳 동구에서 아이와 먼 미래를 약속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 동구는 올해 노동복지기금 본격 운용, 공공부문 생활임금 시행, 저임금 영세사업장 사회보험료 지원, 근골격 건강지원센터 개소 등으로 노동자들의 안정적인 삶을 지원했다. 또 외국인 노동자의 정착을 돕기 위한 외국인 전담 부서를 신설했으며 소상공인 카드 수수료와 경영환경 개선 사업비를 지원해 소상공인들의 경쟁력 확보에 앞장섰다. 아울러 '두근두근 반상회', 마을교사 파견, 영유아 대상 '마음 두드림 사업' 등 온 마을이 함께 아이들을 키워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했다.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해서는 청년들의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청년공유주택을 운영하고 '청년스테이지온'을 개관해 청년들의 문화 활동을 지원했다. 꽃바위 바다광장과 염포산 테마숲길 조성, 명덕호수공원 정비 서부건강센터 및 주전게이트볼장 조성, '슬도 아트'와 '문화공장 방어진' 개관 등은 주민들의 일상에 휴식을 선사했다. 여기에다 모바일 스탬프 투어, 사운드 워킹, 낭만 캠핑 등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운영하고 대왕암공원과 슬도 일대에 계절별 초화 단지를 운영해 마을과 함께 성장하는 체류형 관광의 기반을 다졌다. 울산지역 기초지자체 최초로 24시간 재난상황실 운영, 구민생활안전보험 확대 등 주민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데도 힘을 쏟았다. 동구는 올해의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2025년에는 일하는 사람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존중도시를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11-18 15:5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