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등 주요 제품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3·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며 올해 매출 2조클럽 등극에 청신호가 켜졌다. 셀트리온은 연결기준 3·4분기 매출액은 6456억원, 영업이익은 2138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0.6%, 28.1% 크게 늘었다고 9일 밝혔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 사업에서는 글로벌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램시마의 공급 증가가 매출 확대의 주요인이었고, 다케다제약으로부터 자산권을 인수한 제품 중심으로 케미컬의약품 매출도 증대하면서 바이오의약품과 케미컬의약품 모두 고른 성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3·4분기까지 셀트리온의 누적 매출액은 1조7733억원을 기록, 올해 매출 2조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3·4분기 누적 매출 2조원을 넘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이어 셀트리온도 연내 2조클럽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의 주요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인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는 유럽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및 항암제 시장에서 안정적인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와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유럽시장에서 램시마가 53.6%, 트룩시마 23.6%, 허쥬마가 12.7%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의료정보 제공기관 심포니헬스에 따르면 화이자를 통해 미국에서 판매중인 램시마(미국 판매명: 인플렉트라)는 올해 3분기 기준 31.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10.5%p 상승했다. 테바(Teva)를 통해 판매중인 트룩시마도 전년 동기 대비 3.8%p 상승한 27.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램시마SC는 정맥주사(IV) 제형에서 피하주사(SC) 제형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유럽시장에서 입지가 지속 확대되고 있다. 관련 실적 역시 청신호다. 램시마는 독일에서 27%, 프랑스에서 16%의 점유율을 달성하는 등 유럽 주요 5개 국가 인플릭시맙 시장에서 점유율 10.7%를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SC가 유럽내 성장세를 등에 업고 미국에 출시될 때, 유럽과 마찬가지로 IV제형인 램시마와 SC 제형인 램시마SC가 함께 성장 시너지를 보여줄 것으로 보고 있다. 램시마SC는 유럽과 달리 미국에서는 신약으로 출시 예정이어서 특허권 보장을 통해 더 큰 시장 침투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 램시마SC의 점유율 확대 가속화에 그치지 않고, 세계 최초의 휴미라 고농도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도 유럽시장에 안착시켜 염증성 장질환(IBD) 적응증 시장에서의 선도적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질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항체약물접합체(ADC)와 이중항체 등의 분야에서 지분 투자, 기술 도입, 공동 개발 등을 진행하며 신약 개발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영국 ADC 개발사 ‘익수다 테라퓨틱스’에 지분을 투자한데 이어 국내 바이오테크 ‘피노바이오’와 ADC 링커-페이로드 플랫폼 기술실시 옵션 도입 계약을 체결하며 ADC 항암제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에서 6개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5개의 후속 바이오시밀러의 임상 3상을 진행하며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8월부터 유럽, 영국, 일본, 미국, 국내 등의 규제기관으로부터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의 판매허가를 순차적으로 획득했으며, 베그젤마의 해외판매를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최근 베그젤마를 영국과 독일에 출시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분기에는 바이오의약품과 케미컬의약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고르게 성장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후속 바이오시밀러의 임상 및 개발도 차질없이 진행하고, 다양한 국내외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신약개발과 신성장동력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2-11-09 20:38:45[파이낸셜뉴스] 코오롱글로벌이 건설 현장 내 '중대재해 제로' 달성을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안전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 8일 인천광역시 송도 본사에서 '스마트 건설 안전 기술 얼라이언스'를 구축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협약에는 무스마, 메이사, 오픈웍스, 우리기술, 유엔이커뮤니케이션즈, 이편한자동화기술 등 총 6개사가 참가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안전 기술 얼라이언스 구축을 통해 안전과 관련된 스마트 기술을 현장에 도입했다. 노동자 안전사고 예방과 안전관리 효율성을 높이고, 안전보건 관련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장에 도입된 스마트 안전 기술은 △무스마의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활용한 중장비 충돌 방지 및 자산관리 기술 △메이사의 드론 플랫폼 통한 토공량 산정 및 적재 물품 파악 기술 △오픈웍스의 건설 현장 통합 안전 관리 모니터링 시스템 △우리기술의 파일항타 최종 관입량 자동 측정 기술 △유엔이커뮤니케이션즈의 AI 현장 위험성 평가 기술 기반 안전관리 플랫폼 △이편한자동화기술의 AI 인체 인식 협착 방지 시스템이다. 협력사들의 스마트 안전기술은 코오롱글로벌 각 현장에 시범 운영된다. 이를 통해 데이터를 축적하고 기술 현장 적용 결과에 기반한 기술 개선을 통해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코오롱글로벌은 관계자는 "코오롱글로벌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의 일환으로 협력업체 안전 보건 운영위원회를 발족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안전경영 거버넌스 강화에 힘쓰고 있다"면서 "이번 협약은 안전한 건설 현장을 만들기 위해 대형 건설사와 기술 전문업체가 상생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도 우수한 중소기업, 스타트업의 스마트기술 현장 적용을 확대하고 현장에서의 안전활동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안전관리 체계 및 시스템을 강화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1-09-09 09:17:46[파이낸셜뉴스] 최근 연말정산 결산에 희비가 엇갈리며 세제 혜택이 있는 연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인공지능 투자 전문기업 파운트는 자사 연금저축펀드 1년 이상 투자자들의 누적 연환산수익률이 14.56%를 기록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2021년 2월 10일 기준 파운트 연금에 1년 이상 투자 중인 투자자들의 누적 연환산수익률은 투자성향에 따라 △공격형 17.22% △성장형 15.55% △중립형 12.52% △안정추구형 6.80% △안정형 5.18%로 집계됐다. 평균투자금액은 328만 원이었으며, 1인 최고투자금액은 3103만 원, 최대투자횟수는 60회였다. 이 중 최고수익을 달성 중인 투자자는 연환산 36.25% 수익률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1년 이상 투자자의 수익계좌비율이 100%로 손해를 기록하고 있는 계좌는 단 한 건도 없었다. 가입자는 30대가 39.4%로 가장 많았고, 40대 27.6%, 20대 24.5%, 50대 7.9%, 60대 0.6% 순으로 절세혜택과 노후준비를 동시에 하려는 똘똘한 재테크족들이 늘면서 젊은 세대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연금저축은 절세 혜택은 물론 노후준비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투자상품으로, 특히 지난해 연말정산을 진행하면서 환급혜택을 받지 못한 근로자들을 중심으로 연금저축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 연금저축에 가입할 경우 연납입액의 최대 400만원(연소득 1억2000만원이상 고소득자는 300만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이 때 적용되는 세액공제율은 연근로소득 5500만원 이하는 16.5%, 5500만원 이상은 13.2%다. 뿐만 아니라 직장에서 은퇴해 국민연금을 수령하기까지(만 65세) 소득이 없는 마의 10~15년, 즉 ‘은퇴 크레바스’를 버티기 위한 노후소득으로 반드시 필요한 노후대비 상품으로 손꼽히며 많은 사람들이 가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보험사에서 운용하는 연금저축보험의 경우 연 1%대 수익률을 기록하며 노후대비 상품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직전 1년간 연금저축보험 수익률은 생명보험사 평균 1.66%, 손해보험사 평균 1.77%에 그치고 있다. 반면 파운트 로보연금은 가입자의 투자 성향에 맞게 국내 및 해외 주식, 채권 등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자산배분을 통해 평균 7~8%의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며, 세계경제 상황에 따라 수시 리밸런싱(포트포리오 조정)을 진행해 보다 높은 수익률을 실현하고 있다. 개인자산관리사업본부 강상균 본부장은 “장기로 투자해야 하는 연금은 하루라도 빨리 가입해야 복리의 마법을 최대한 누릴 수 있다. 은퇴시기가 점점 빨라지면서 국민연금을 수령하는 65세까지 기댈 수 있는 노후소득이 필요하다. 개인연금저축 가입이 필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대표적인 퇴직연금인 401K의 절반 이상이 로보어드바이저로 운용되고 있을 만큼 로보어드바이저는 연금 운용에 최적화된 방법론 중 하나다. 노후대비는 물론 세제 혜택까지 받아 내년 이맘때 ‘13월의 급여’를 기대한다면, 파운트 로보연금에 가입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1-02-22 09:48:39[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 페이스북 등 대형 소셜미디어(SNS)를 규제할 수 있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가운데, 블록체인SNS가 시장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일(현지시간) 미국 유력 경제지 포브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행정명령에 서명함으로써 페이스북, 트위터 등 대형 SNS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지배력이 위협받기 시작했다"며 "블록체인 기반 탈중앙화 SNS 플랫폼이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해 쓰리애로우캐피탈의 최고경영자인 수쥬(Su Zhu)는 "3세대 인터넷은 사용자들이 스스로의 데이터 통제권을 갖고, 투명한 수익화를 가능하게 만든다"며 "인터넷 공간 내 자유를 수호하는 크립토 SNS는 정치에 이용되는 중앙화 소셜 네트워크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스위스 민간은행, 가상자산 거래-커스터디 라이선스 취득 스위스의 민간 은행 마에르키 바우만(Maerki Baumann)이 스위스 금융시장감독청(FINMA)으로부터 가상자산 거래 및 커스터디(제3자 수탁서비스)에 대한 허가를 받았다. 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마에르키 바우만은 그동안 가상자산 관련 서비스를 제공해 왔는데, 이번에 당국으로부터 공식 허가를 받아 서비스를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에르키 바우만의 스테판 즈와렌(Stephan Zwahlen) CEO는 "디지털 자산의 거래와 커스터디 서비스를 통해 신사업을 확장하고, 추가 투자 가능성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디지털 분야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찾거나 포트폴리오를 다양 화하고자하는 개인 및 기관고객은 물론 젊고 기술에 정통한 고객층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트코인 채굴자들, 채굴량 보다 매도량이 더 많다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태굴자들의 채굴량보다 매도량이 더 많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온라인 리서치 플랫폼 바이트트리(ByteTree)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주 비트코인 채굴자가 매도한 비트코인 수량이 같은 기간 채굴된 비트코인 보다 약 11% 많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비트코인 반감기로 인해 채굴자들의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가상자산 거래소 노미스마, EU에 파생상품 거래 라이선스 취득 가상자산 거래소 노미스마(Nomisma)가 EU(유럽연합)로 부터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 라이선스를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노미스마는 EU의 파생상품 규제 가이드라인 금융상품투자지침2(MIFID2)을 준수했으며, 블록체인 기반의 MTF(Multipled Trade Facility)를 운영할 수 있게 됐다. EU에서 파생상품 거래 허가를 받은 노미스마는 전통 금융거래 플랫폼과 같은 대우를 받게 된다. 한편 미디어에 따르면, 콘센시스(Consensys)와 SIG가 노미스마의 핵심 투자자이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2020-06-02 07:00:59[파이낸셜뉴스] 건설자산관리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무스마가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2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9월 유치한 프리시리즈A 투자 이후 약 8개월 만에 이루어진 후속 투자다. 무스마는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팁스프로그램 포함 총 31억3000만원의 누적투자금을 확보했다. 이번 투자는 IoT 기술을 건설현장 안전에 활용해 노동자 사망사고 예방, 효율적인 건설현장을 구축한다는 사회적 임팩트와 다수의 건설사와 프로젝트를 꾸준히 수주해 온 무스마의 성장성을 인정받아 진행됐다. 무스마는 중장비, 자재와 노동자의 안전 관리를 혁신적으로 개선하는 IoT 기반의 플랫폼 엠카스(mcas)를 제공하고 있다. 엠카스(mcas)는 크레인과 이동형 중장비의 충돌위험을 모니터링 한다. 노동자의 위치와 소속정보를 파악해 위험지역에서 허가된 노동자가 올바르게 작업을 진행하는지 여부를 손쉽게 알 수 있다. 또한, 자재의 이동경로와 재고상황을 제공해 현장에서 원활한 자재공급을 돕는다. 특히 현장규모에 관계없이 필요한 기간만 사용하고 빠르게 도입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관리하고자 하는 자산에 센서를 부착하고 엠카스에 접속 후 현장을 등록하면 허가된 관계자 누구나 국내외 현장의 자산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무스마는 삼성엔지니어링, 현대건설, 대림산업 등 국내 대형 건설사와 일하고 있다. 엠카스 크레인 충돌방지 시스템을 현대건설 건설현장에 제공하고 있고, 엠카스 자재관리 모니터링 시스템은 삼성엔지니어링과 지난 1월 계약을 마치고 도입을 앞두고 있다. 2017년 창립 이 후 현재 10개 주요 건설사 30개 현장에 1만7000여개의 건설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도입현장은 연평균 147%의 성장을 보이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 윤훈섭 제너럴파트너는 “쉽게 도입이 가능하고 임대로 시스템을 제공하는 무스마의 솔루션이 빠른 환경변화가 일어나는 산업현장의 안전사고 감소에 최적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노동자의 안전과 산업현장의 생산성을 모두 향상시킬 수 있는 점에서 OECD국가 산업재해 사망률 1위의 열악한 환경으로 인식되던 한국 건설산업 현장의 안전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무스마는 영업, 마케팅, 프로젝트 관리 등 매출확대를 위한 조직강화와 현장에 산재되어 있는 더 많은 양의 데이터를 수집하여 분석하는 소프트웨어 기능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무스마의 신성일 대표는 “안전한 산업현장은 무스마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라며 "무스마는 낮은가격과 도입절차의 최소화를 통해 중소규모의 현장도 손쉽게 안전을 지킬 수 있는 현장 친화적 서비스를 통해 차별화를 시도했다”고 말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0-05-11 11:17:10SK종합화학이 고부가가치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아르케마사의 고기능성 폴리머 사업을 4392억원에 인수했다. 지난 2017년 미국 다우사의 아크릴산과 폴리염화비닐리덴 사업 인수에 이은 패키징 분야의 고부가가치 사업 강화 차원이다. SK종합화학은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어 아르케마의 사업을 3억3500만유로(4392억원)에 인수하기로 의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인수 완료시점은 내년 2·4분기다. SK종합화학이 유럽 회사의 사업 자산을 직접 인수합병(M&A)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인수로 SK종합화학은 아르케마의 프랑스 내 3개 생산시설과 에틸렌 아크릴레이트 코폴리머, 에틸렌 아크릴레이트 터폴리머 등 4개 제품에 대한 영업권 및 기술·인력 등을 추가로 확보한다. 아르케마사는 패키징 분야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경쟁력을 보유한 글로벌 시장 선도업체다. SK종합화학의 이번 인수는 전략사업이자 고부가가치 사업인 패키징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패키징이란 발효식품 등의 변질을 막기 위한 다층 고부가가치 포장재를 말한다. 예를 들어 우리가 흔히 먹는 햄이나 어묵 등을 직접 감싸고 있는 포장재를 말한다. 이 포장재는 여러 가지 필름이 겹쳐져 만들어지며 그중 필름과 필름을 붙여주는 접착필름 역시 존재한다. SK종합화학이 이번에 인수한 아르케마사의 고기능성 폴리머는 다층 포장재의 접착필름 역할을 한다. SK종합화학 관계자는 "다양한 필름과 접착필름에 따라 제품의 용도가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SK종합화학은 이미 2017년 다우로부터 접착층과 차단층의 핵심소재인 에틸렌아크릴산과 폴리염화비닐리덴 사업을 5000억원 규모에 인수했다. 이 역시 이번에 인수한 것과 비슷한 포장재 접착필름의 일종이다. SK종합화학은 앞으로 유럽 내 생산·판매법인과 기술·마케팅 인력, 대형 고객사 등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각 제품의 저장·수송 등과 관련된 물류시스템을 통합해 최적화함으로써 물류비 절감 등 운영 효율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SK종합화학이 패키징 사업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최근 포장재 수요처인 식음료회사 등은 물론이고 포장된 상품을 구매하는 대중의 요구가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포장재 관련 글로벌 트렌드로 온라인과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음식 주문 및 배달문화 확산, 1인가구 등 소수주거 형태 증가에 따른 레토르트 식품(장기간 보관식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며 "더불어 혁신적인 포장재산업의 시장도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은 "유럽 고기능성 폴리머 사업 인수로 회사가 추진하는 고부가 비즈니스 중심의 딥체인지는 물론이고 글로벌 메이저인 다우와 동등한 수준의 강력한 패키징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며 "차별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럽·미국 시장뿐만 아니라 중국 중심의 아시아지역 패키징 시장도 선점해 고부가 포장재산업의 글로벌 최고 업체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19-10-15 18:02:21미국과 중국 정상이 지난해 말에 이어 다시 한 번 무역전쟁 휴전을 선언하면서 국제 투자시장에도 순풍이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휴전이 주식 등 위험자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겠지만 장기 전망은 양측의 실질적인 무역합의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여부에 달렸다고 내다봤다.지난해 말 무역전쟁과 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에 곤두박질쳤던 미 증시는 올해 상반기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6월 28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전일 대비 73.38포인트(0.23%) 오른 2만6599.96에 장을 마쳤다. 같은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84포인트(0.58%) 오른 2941.76에 마감됐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8.49포인트(0.48%) 상승한 8006.24에 거래를 마쳤다. 결과적으로 다우 지수는 6월 한달간 7.2% 올랐으며 이는 1938년 이후 81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같은 기간 S&P500 또한 6.9% 올라 1955년 이후 6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S&P500 지수는 올해 상반기에 17.4% 뛰어 1997년 상반기 이후 22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S&P500지수는 무역전쟁과 금리인상 불안 심리가 한창이던 지난해 4·4분기에 14% 하락했으나 올해 1·4분기에 미·중이 협상에 나서고 연준이 금리 인상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13% 가까이 뛰었다. 증시는 미·중 합의가 눈앞에 있었던 2·4분기에 급상승했으며 다우와 S&P500에 포함된 종목의 약 60% 이상이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러한 상승세는 지난 5월 미·중간의 무역합의 결렬로 꺾이는가 싶었지만 그에 따라 연준이 경기침체를 우려해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다시 동력을 얻었다.국제 투자 전문가들은 미·중 정상이 6월 29일 무역전쟁 휴전을 선언하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통해 일단 시장에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싱가포르 OCBC은행의 바수 메농 선임 투자전략가는 휴전이 "단기적으로는 긍정적인 호재"라면서 "그러나 양측이 궁극적으로 장기 합의에 도달할 지는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역전쟁 휴전으로 연준이 금리 인하를 늦출 지 여부가 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농은 "비록 미·중 정상의 회담 결과로 안도감에 따른 상승세가 나오겠지만 향후 시장은 미·중 관계의 긴장과 연준의 정책, 세계적인 경제성장 수준에 따라 변덕스러울 것"이라고 추정했다.영국 RBC 그룹 산하 증권사인 넷웨스트마켓의 만수르 모히 우딘 선임 거시 전략가는 이번 휴전으로 주식과 상품, 신흥시장 자산 가격이 오를 것이라며 대신 달러나 엔, 스위스 프랑같은 안전자산들의 시세가 내려간다고 예측했다. 그는 비록 무역갈등이 누그러졌다고는 하나 연준이 금리 인하 계획을 크게 수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WSJ는 지난 5월에도 무역협상이 타결 직전에 뒤집어졌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합의가 기대에 못 미쳤다는 의견도 있다. 다국적 시장조사업체 액시오마의 올리비에 다시에 아·태지역 응용 연구 대표는 휴전을 했지만 협상 재개 일정이나 협상 종료 시한, 기존의 보복관세 철회 계획같은 내용이 나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19-06-30 18:17:56미국과 중국 정상이 지난해 말에 이어 다시 한 번 무역전쟁 휴전을 선언하면서 국제 투자시장에도 순풍이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휴전이 주식 등 위험자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겠지만 장기 전망은 양측의 실질적인 무역합의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여부에 달렸다고 내다봤다. 지난해 말 무역전쟁과 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에 곤두박질쳤던 미 증시는 올해 상반기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6월 28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전일 대비 73.38포인트(0.23%) 오른 2만6599.96에 장을 마쳤다. 같은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84포인트(0.58%) 오른 2941.76에 마감됐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8.49포인트(0.48%) 상승한 8006.24에 거래를 마쳤다. 결과적으로 다우 지수는 6월 한달간 7.2% 올랐으며 이는 1938년 이후 81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같은 기간 S&P500 또한 6.9% 올라 1955년 이후 64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S&P500 지수는 올해 상반기에 17.4% 뛰어 1997년 상반기 이후 22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무역전쟁과 금리인상 불안 심리가 한창이던 지난해 4·4분기에 14% 하락했으나 올해 1·4분기에 미·중이 협상에 나서고 연준이 금리 인상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13% 가까이 뛰었다. 증시는 미·중 합의가 눈앞에 있었던 2·4분기에 급상승했으며 다우와 S&P500에 포함된 종목의 약 60% 이상이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러한 상승세는 지난 5월 미·중간의 무역합의 결렬로 꺾이는가 싶었지만 그에 따라 연준이 경기침체를 우려해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다시 동력을 얻었다. 국제 투자 전문가들은 미·중 정상이 6월 29일 무역전쟁 휴전을 선언하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통해 일단 시장에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싱가포르 OCBC은행의 바수 메농 선임 투자전략가는 휴전이 "단기적으로는 긍정적인 호재"라면서 "그러나 양측이 궁극적으로 장기 합의에 도달할 지는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역전쟁 휴전으로 연준이 금리 인하를 늦출 지 여부가 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농은 "비록 미·중 정상의 회담 결과로 안도감에 따른 상승세가 나오겠지만 향후 시장은 미·중 관계의 긴장과 연준의 정책, 세계적인 경제성장 수준에 따라 변덕스러울 것"이라고 추정했다. 영국 RBC 그룹 산하 증권사인 넷웨스트마켓의 만수르 모히 우딘 선임 거시 전략가는 이번 휴전으로 주식과 상품, 신흥시장 자산 가격이 오를 것이라며 대신 달러나 엔, 스위스 프랑같은 안전자산들의 시세가 내려간다고 예측했다. 그는 비록 무역갈등이 누그러졌다고는 하나 연준이 금리 인하 계획을 크게 수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WSJ는 지난 5월에도 무역협상이 타결 직전에서 뒤집어졌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합의가 기대에 못 미쳤다는 의견도 있다. 다국적 시장조사업체 액시오마의 올리비에 다시에 아·태지역 응용 연구 대표는 휴전을 했지만 협상 재개 일정이나 협상 종료 시한, 기존의 보복관세 철회 계획같은 내용이 나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합의는 단기적으로 시장에 악재는 아니지만 불안을 떨쳐내지도 못했다"고 분석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19-06-30 15:19:19■하드포크 덕에 비트코인 캐시 17% 폭등 5일 암호화폐 거래가는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오전 6시 44분 코인베이스 기준으로 비트코인 캐시는 하루 전보다 17% 오른 55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 캐시의 폭등은 11월 중순으로 예고된 하드포크(대규모 분리 업그레이드) 때문이다. 기존 암호화폐를 폐기하고 새로운 암호화폐를 지급받는 무상분배에 대한 기대감으로 거래가가 크게 치솟았다. 아울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3% 상승한 641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더리움 역시 5.92% 상승한 210달러, 라이트코인은 6.47% 상승한 5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美 네바다 사막 한가운데 블록체인 도시 건설 미국의 소비자 보호 전문 변호사인 제프리 번즈가 네바다 사막 위에 블록체인 도시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4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이 전했다. 2015년 이더리움에 투자해 막대한 이익을 본 제프리 번즈는 네바다 북부 사막 지역에 270㎢에 달하는 방대한 부지를 매입하고 여기에 3억달러를 투자해 암호화폐 취급 전문 은행과 산업 단지를 갖춘 블록체인 친화 도시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록체인판 라스베이거스를 세우겠다는 원대한 계획이다. ■러시아, 루블화 기반 암호화폐 발행 검토 러시아 하원 국가두마의 금융시장위원회 의장이 한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루블화 기반의 스테이블 코인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는 발언을 했다. 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국가두마 금융시장위원회의 아나톨리 아카사코프 의장은 러시아 정부가 암호화폐 발행 계획을 논의하고 있으며 루블화에 1:1 연동하는 스테이블 코인을 오는 2019년 발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러시아 대통령 경제수석인 세르게이 글라즈예프는 정부의 암호화폐 발행 계획에 대해서 부인했다. ■몰타, 2018년 가상금융자산법 통과 유럽의 암호화폐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몰타 정부가 개인투자가 보호를 골자로 하는 가상금융자산법(VFA) 통과시켰다고 암호화폐 매체인 비트코인익스체인지가이드가 지난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몰타 정부는 VFA 법안을 통해 자금세탁을 방지하고 암호화폐 투자자의 투명한 거래를 돕는 법적 지원책을 마련하게 됐다. ■순다 피차이 구글 CEO의 11살 아들 암호화폐 채굴 구글의 순다 피차이 CEO가 자신의 11살 난 아들도 암호화폐를 채굴하고 있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간) CCN에 따르면, 순다 피차이 CEO는 지난 1일 뉴욕에서 열린 뉴욕타임스 딜북 컨퍼런스에서 “11살 난 아들이 집에 있는 컴퓨터를 이용해 비트코인 채굴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7월에는 구글의 공동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도 자신의 아들과 함께 이더리움을 채굴한다고 밝힌 바 있다. chu@fnnews.com 추현우 기자
2018-11-05 07:42:44일본 젊은이들 사이에 '구데타마(ぐでたま)'라는 캐릭터가 인기를 끈다고 한다. 구데타마는 술 취한 사람이 흐느적대는 모양새를 뜻하는 '구데'와 달걀을 뜻하는 '타마'를 합친 말이다. 흰자 위에 사람처럼 널브러진 노른자가 무기력한 표정을 짓고 있다. 성별이 없고, 아무것도 될 수 없는 무정란이다. 구데타마는 "피곤해" "내년부터 의욕을 내자"라고 내뱉는다. 이 무기력하고 냉소적인 성격이 일본 젊은이들을 끌어당겼다. 지난해 구데타마의 트위터 계정은 팔로어가 60만명을 넘어섰다. 구데타마 이전엔 올해 44세인 '헬로 키티'가 전 세계적 사랑을 받았다. 헬로 키티는 일본 캐릭터업체 산리오가 미국 개 '스누피'에 대항하기 위해 만들었다. 일본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들이 헬로 키티에 열광했다. 부모 세대는 고도성장의 혜택을 업고 풍요롭게 자랐지만 자녀 세대는 치열한 경쟁과 외로움에 시달렸다. 입이 없는 무표정한 얼굴, 커다란 귀가 달린 고양이 캐릭터는 그런 청년들에게 위로가 됐다. 현재 헬로 키티의 자산가치는 무려 20조원이다.이제 일본 등 해외시장에 한국 캐릭터가 뿌리내리고 있다. 네이버의 캐릭터사업 계열사 라인 프렌즈는 지난달 하라주쿠에 해외 매장 100호점을 열었다. 첫날 6000여명이 줄을 서 들어갔다고 한다. 브라운(곰), 코니(토끼), 샐리(병아리) 등은 일본인이 자주 쓰는 '라인' 스마트폰 메신저에서 친숙하다. 작년 7월 문을 연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매장에도 첫날 3만5000여명이 다녀갔다. 카카오에서 분사한 카카오프렌즈도 일본에 매장을 내는 걸 고려 중이다. 카카오톡 메신저에서 라이언(사자), 어피치(복숭아), 무지(토끼) 등은 없어선 안 될 존재가 됐다. 라인프렌즈와 카카오프렌즈의 매출은 2년 만에 각각 1000억원에 육박했다. 모바일 메신저에서 얻은 인기를 오프라인 매장까지 확장한 결과다.한국의 캐릭터는 헬로 키티와 닮았다. 카카오프렌즈의 라이언은 사자이지만 갈기가 없어 곰을 연상시킨다. 얼굴은 무표정하지만 동글동글해 푸근하다. 그런 점이 젊은 세대들의 공감을 얻은 게 아닐까. 라인프렌즈 김성훈 대표는 "캐릭터를 활용한 인공지능(AI) 서비스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모바일 캐릭터가 국내 혁신산업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 ksh@fnnews.com 김성환 논설위원
2018-04-09 16:5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