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조은효 특파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일본 언론사의 서울지국 기자의 통신자료를 수집한 사례가 또 확인됐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4일 한국 공수처가 자사 서울지국 소속 한국인 기자 1명의 개인정보를 수집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일본 아사히신문, 도쿄신문에 이어 3번째다. 마이니치신문 서울지국의 한국 기자는 공수처의 언론인 등에 대한 광범위한 통신조회 문제가 불거지자 지난달 28일 통신업체에 수사기관의 개인정보 조회 여부를 문의했고, 3일 공수처의 조회 사실을 확인했다. 통지서에는 공수처의 요청에 따라 지난해 8월 6일 기자 이름, 주민등록번호, 주소, 휴대전화 가입일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적시됐다. 공수처가 조회를 요청한 이유로는 "재판이나 수사, 형의 집행 또는 국가안보에 위해를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정보 수집"으로 기재돼 있었다고 한다. 공수처는 조회 이유를 밝히라는 마이니치신문의 요구에 서면으로 "수사상 필요가 있어 어쩔 수 없이 요청했다. 언론의 취재 활동을 사찰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마이니치는 어떤 사안과 관련해 수사상 필요가 생겼는지에 대해 공수처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자사 사장실 홍보담당자 명의의 코멘트로 "'수사상 필요'라는 설명만으로는 '언론 자유'가 위협받는다는 우려를 불식할 수 없다"며 조회 경위와 이유에 관한 추가 설명과 재발 방지를 공수처에 거듭 요구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도쿄신문은 공수처가 지난 8월 자사 서울지국 소속 한국인 직원의 통신자료를 조회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보도의 자유를 위협하는 부적절한 정보수집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마이니치신문은 공수처의 개인정보 수집과는 별도로 서울경찰청도 지난해 5월 자사 서울지국 한국인 기자의 개인정보를 조회한 사실이 확인됐는데, 서울경찰청 담당자가 3일 구두로 "남북관계 발전법 위반을 둘러싼 사건으로 수사 대상자의 통화 상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조회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고 전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2-01-04 14:59:30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내년에 중국을 방문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3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김 제1위원장은 내년 상반기에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하는 방향으로 중국과 북한 사이에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복수의 베이징(北京) 외교 관계자가 밝혔다. 양측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기간과 태양절(김일성 생인, 4월 15일) 등 중요 행사가 열리는 때를 제외하고 상반기 중에 김 제1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하는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니치신문은 노동당 창건 70주년 행사를 계기로 최근 북한에 다녀간 류윈산(劉雲山)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김 제1위원장에게 전한 시 주석의 친서에 형편이 좋은 시기에 북한을 방문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전했다. 애초 중국은 올해 9월 베이징에서 열린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행사에 김 제1위원장이 참석하는 방안을 북한에 두 차례 타진했으나 북한에 대한 중국의 원조 내용이나 김 제1위원장이 귀빈석의 어느 자리에 설지 등을 두고 의견을 절충하지 못해 실현되지 않았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마이니치는 북한이 36년 만에 개최하는 내년 5월 노동당 대회 때까지 김 제1위원장의 중국 방문을 실현해 당 지도부의 성과로 부각시킬 구상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2015-10-31 14:48:44세계 경제에 충격을 몰고 온 일본 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인해 일본 도쿄전력이 사실상 해체될 것으로 보인다. 3일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센고쿠 요시토 관방장관을 포함한 일본 정부 주요 관계자들이 "(전력회사가) 독점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을 시정하고 도쿄전력 체제를 재검토한다"는 내용의 내부 문서를 작성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센고쿠 장관은 도쿄전력의 송전사업을 매각하고 원전을 국유화할 방침이다. 해당 문서를 작성한 한 간부는 "도쿄전력 체제의 재검토는 발전·송전사업 분리와 원전 국유화를 말한다"고 전했다. 이번 사고로 도쿄전력은 7조엔(약 92조5000억원)을 초과하던 사업자금이 현재 1조6000억엔(약 21조2000억원)으로 줄었다. 이에 대해 관방장관은 "관료체제의 온상"이라고 지적해 도쿄전력에 대한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일 정부가 도쿄전력의 송전사업을 매각함으로써 벌어들이는 자금으로 배상금을 충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앞서 도쿄전력은 전기요금을 16%가량 인상해 배상금을 마련하는 방안을 고려했다. 이에 대해 관방장관은 "이는 국민에게 부담이 돌아가는 것이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일축했다. 이미 일본에선 10년 전부터 도쿄전력의 송전사업을 분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 세계적으로 전력공급에 경쟁방식을 도입하는 기류가 맴돌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시 일본 전력업계는 여당이던 자민당을 포섭해 해당 방안에 대한 논의를 중단시켰다고 마이니치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이번 원전사고로 전력 송전사업의 개편 논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도쿄전력 외 다른 전력회사들이 지역별로 독점하고 있는 송전사업에 대해서도 비판이 일 것으로 보인다고 마이니치신문은 전했다. /ys8584@fnnews.com김영선 인턴기자
2011-07-04 18:07:50동북지방 태평양 앞바다 지진으로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의 집계에 따르면 사망자는 800명초과했으며 784명이 행방불명됐다. 각 현에 따르면 이와테 202명, 후쿠시마 115명, 미야기 84명, 이바라기 17명, 지바 10명, 도쿄 4명, 가나가와, 도치기 3명, 아오모리 2명, 홋카이도, 야마가타, 군마 각각 1명이 사망했다. 더욱이 센다이시에서 200~300구, 미야기현 이와누마시와 나토리시에서 200구의 사체를 발견해 사망자 및 실종자는 총 1500명을 뛰어넘을 전망이다. /ys8584@fnnews.com 김영선 인턴기자
2011-03-12 15:02:31【도쿄=연합】현재 진행 중인 재정개혁이 실패하면 오는 2010년 일본의 국가채무 잔액이 국내총생산(GDP)의 2배 수준인 1000조엔을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20일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미쓰비시 종합연구소의 재정 시뮬레이션 결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진행중인 개혁이 좌절, 재정운용이 다시 방만해지고 경기회복 요구가 거세져 내년 이후 일반세출이 매년 2조엔씩 늘어날 경우 2010년도의 장기채무잔액은 1007조엔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국채신인도도 떨어져 장기금리는 4%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고이즈미 총리의 현 개혁노선이 그대로 유지되더라도 세금을 더 걷지 못하면 2010년 장기채무 잔액은 898조엔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2004-06-20 11:23:03【도쿄=김경민 특파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당선이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축하 인사를 하며 미일 동맹 강화 의지를 밝혔다. 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전날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의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하고 미국 국민의 민주주의 선택에도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시바 총리는 이어 "트럼프와 협력을 긴밀하게 해 미일 동맹 관계를 한층 더 끌어올리고 싶다"면서 "향후 접점을 빨리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시바 내각은 당선인과 조기 회담을 개최할 방침을 세우고 추진해 왔다. 정상회담 등 추진 상황에 관한 질문에 이시바 총리는 "현재 조율 중으로 구체적으로 어느 날이라고는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2일 마이니치신문은 이시바 총리가 이달 하순 방미해 당선인과 회담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같은 날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당선인에게 축전을 보내고 본인의 X(옛 트위터)에서도 축하 인사를 건넸다. 외무성은 이시바 총리가 트럼프 당선인에게 대선 승리 축하와 미일 동맹 강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의 실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싶다는 취지의 축전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11-07 03:33:56[파이낸셜뉴스] 여성에게 고백했다 7차례 거절을 당한 뒤 일본의 가상 아이돌과 결혼한 남성이 여섯 번째 결혼기념일을 맞게 된 소식을 알려 관심을 끌고 있다. 4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일본인 남성 콘도 아키히코는 음성 합성 보컬로이드 캐릭터 '하츠네 미쿠'와 결혼 6주년을 앞두고 구매한 케익 영수증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했다. 콘도가 공개한 케익에는 "미쿠를 정말 좋아합니다. 6주년 기념일 축하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코도는 일본 마이니치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학창시절 여성에게 7번 고백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애니메이션 오타쿠(골수 마니아)라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놀림과 괴롭힘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그런가 하면 직장에서도 괴롭힘을 당했고 결국 적응장애 진단을 받아 장기 병가를 냈다. 콘도는 2007년 하츠네 미쿠가 출시된 직후 사랑에 빠졌다고 한다. 하츠네 미쿠는 청록색 머리카락을 가진 16세, 키 158cm의 가상 아이돌이다. 콘도는 미쿠 덕분에 사회로 다시 복귀할 수 있었고 자신의 생명도 구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콘도와 하츠네 미쿠는 2018년 일본 도쿄의 한 예배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 비용으로는 200만엔(약 1813만원)을 썼다. 이듬해엔 하츠네 미쿠를 실물 크기 인형으로 제작했다. 일본 성교육협회가 2017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중학생~대학생 중 10% 이상이 가상 인물에 대한 낭만적 감정을 느낀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콘도는 지난해 협회를 설립해 자신과 같은 사람들을 지원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04 22:16:46[파이낸셜뉴스] 지난 7월 일본에서 치러진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여성 후보가 정견 방송 도중 옷을 탈의하는 일이 발생하며 공직선거법 규정의 한계가 지적됐다. 앞서 지난 6월 27일 자정 무렵 일본 공영방송 NHK에서는 도쿄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귀여운 나의 정견방송을 봐주세요’라는 정당의 대표 우치노 아이리의 정견 방송이 방영됐다. 당시 안경을 쓰고 셔츠 차림을 한 우치노는 “드디어 여러분과 만났다. 제가 그 귀엽고 유명한 우치노 아리라”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우치노는 이 자리에서 유권자에게 공약을 발표하는 대신 자신의 혈액형과 좋아하는 음식이 무엇인지 설명했다. 아예 “긴장돼서 덥다. 더워서 곤란하다”며 셔츠와 안경을 벗었다. 그는 “카메라 앞에 당신, 지금 저를 이상한 눈으로 보고 있죠. 부끄러우니까 이 이상은 나중에”, “나는 귀여울 뿐만 아니라 섹시하다”라고 말하는 등 지사 후보로서 부적절한 모습을 보였다. 해당 모습은 NHK에서 6분 동안 편집 없이 그대로 방영됐으며, 결국 영상이 나온 뒤 시청자들의 비난이 쇄도했다. 17일 마이니치신문은 “우치노 사례처럼 후보자들이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을 멈추기는 어렵다”며 그 이유로 공직선거법 규정을 언급했다. 마이니치에 따르면 정견 방송은 중의원 선거나 참의원 선거, 도도부현 지사 선거 때 방송된다. 공직선거법에서 선거운동의 하나로 규정해 TV와 라디오를 통해 내보낼 수 있다. 비용은 공비로 조달되기 때문에 후보자나 정당은 무료로 자신의 정견을 공영방송에서 전달할 수 있다. 공직선거법에서는 후보자나 정당이 녹음·녹화한 것을 방송사가 그대로 방송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후보자나 정당은 품위를 손상하는 언행을 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도 있지만, 방송사는 기본적으로 원본 그대로 내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정견 방송을 방송사 측이 일부 편집해 내보낸 사례도 있다. 지난 1983년 참의원 선거 당시 NHK는 한 후보자가 차별적 용어를 사용하자 해당 음성을 삭제했다. 이 후보자가 소송을 제기해 대법원까지 갔으나, NHK 측 승소로 끝났다. 당시 대법원은 “차별적 용어 사용은 품위를 손상하는 언동을 금지하는 공직선거법에 위배된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마이니치는 “과거에도 정견 방송 중 후보자들의 퍼포먼스가 화제가 된 적은 있으나, 56명이 입후보한 이번 도지사 선거에서는 레벨이 달랐다”며 “후보자들의 품위는 어디로 갔나”라고 지적했다. 또 “무분별한 정견 방송에 대해 여야가 공직선거법 개정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헌법이 보장하는 정치활동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고려할 때 규제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전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17 19:49:30【도쿄=김경민 특파원】 원자폭탄·수소폭탄 피해자 단체인 일본원수폭피해자단체협의회(니혼히단쿄)가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가운데 일본 내 피폭자 단체들이 고령화로 존속을 걱정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2일 보도했다. 그동안 나라현과 도치기현 등 11개 현의 피폭자 단체가 이미 해산했거나 활동 휴지에 들어갔다. 내년 3월에는 홋카이도 피폭자협회가 해산할 예정이다. 1965년 출범한 니혼히단쿄는 일본내 지역별 원폭 피해자 단체들이 가입한 전국 조직으로 핵무기 반대 운동을 벌여왔다. 해산 및 활동 중단의 가장 큰 이유는 생존 피폭자들의 고령화다. 일본 정부에서 의료비 지원을 받는 피폭자 건강수첩 보유자는 지난 3월 말 현재 10만6825명이며 평균 연령은 85.6세다. 피폭자 건강수첩 보유자수 자체도 10년 전보다 8만6000명가량 줄었다. 마이니치신문도 "고령화 영향으로 니혼히단쿄의 지방 조직이 해산이나 중단되고 있다"며 "조직의 존재 방식이 과제가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10-12 14:14:35【도쿄=김경민 특파원】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정치자금 스캔들에 연루된 의원 다수를 이번 총선거 공천에서 배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아베파 소속 의원으로 자민당 내 물갈이가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이시바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가 밝힌 비자금 스캔들 연루 의원의 공천 배제 기준에 해당하는 의원은 최소 6명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인물로는 지난 4월 자민당 징계에서 공천 배제 수준 이상 처분인 6개월 이상 당원 자격 정지를 받은 니시무라 야스토시 전 경제산업상, 시모무라 하쿠분 전 문부과학상, 다카기 쓰요시 전 국회대책위원장 등 3명이 포함된다. 또 당 직무 정지 처분을 받고 국회 정치윤리심사회에 출석해 설명하지 않은 하기우다 고이치 전 정무조사회장, 히라사와 가쓰에이 의원, 미쓰바야시 히로미 의원 등 3명도 공천 배제 요건에 해당한다. 이들 6명 중 히라사와 의원을 뺀 5명은 옛 아베파 의원이다. 마이니치신문은 "더 낮은 수준의 징계 처분을 받았더라도 설명책임을 다하지 않아 지역민 이해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는 공천 배제 대상에 넣을 수 있다는 방침에 따라 비자금 스캔들 연루 때문에 공천을 못 받는 의원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들 이외에 정치자금 수지보고서를 부실 기재한 혐의가 있는 의원은 공천권을 주더라도 비례대표 중복 입후보는 허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에 따라 불이익을 받게 될 자민당 정치인은 40명 안팎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시바 총리는 전날 비자금 스캔들 연루 관련 공천 원칙을 밝혔다. 그는 "상당 정도 공천 배제가 생기겠지만 국민 신뢰를 얻는 관점에서 공천권자로서 책임지고 판단할 것"이라며 "저와 당 4역(핵심 간부)도 비례대표 중복 입후보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일 취임한 이시바 총리는 9일 중의원을 해산하고, 27일 조기 총선거를 실시할 계획을 밝혔다. 내각제인 일본은 총리가 국회 해산권을 가진다. 한편 자민당 일부 파벌은 정치자금 모금 행사(파티)를 주최하면서 '파티권'을 할당량 이상 판 소속 의원들에게 초과분 돈을 다시 넘겨주는 방식 등으로 오랫동안 비자금을 조성해 왔다. 이런 사실이 검찰 수사 등으로 공개되자 최대 파벌인 아베파 의원 36명과 니카이파 의원 3명 등 39명을 징계했다. 이는 재선을 노리던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가 불출마를 선언하고 이시바 내각을 탄생시킨 배경이 되기도 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4-10-07 10: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