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에는 관광자원이 많지 않은데다 그동안 제대로 활용도 못했다. 지역의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국내외에 알려 인천을 전 세계인들이 찾는 관광도시로 만들겠다."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14일 회색 도시로 대별될 정도로 관광 불모지에 가까웠던 인천을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는 도시로 성장시키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백 사장이 선택한 방안은 전국 학생들이 선호하는 수학여행지로, 안보 관광지로, 천주교 성지 순례지로 만드는 것이었다. 여기에 한 가지를 더 보탠다면 마이스 산업 도시다. 백 사장은 "관광 인프라가 부족하다고 가만히 있으면 관광객이 절대로 찾아오지 않는다. 적은 시설이라도 최대한 홍보해 관광객을 찾아오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 사장은 지역 주민 입장에서 보면 송도국제도시나 차이나타운, 개항장, 월미도, 영종도, 강화도 등이 별로 특이할 게 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외국인이나 지방 학생들에게는 새롭고 매력적인 장소가 될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백 사장이 제일 먼저 시작한 일은 수학여행단 유치였다. 2023년 5000명을 목표로 시작했으나 이보다 2배가 많은 1만명이 인천을 찾았다. 2024년에는 3만3000명을 유치했다. 올해는 4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5만명까지 유치하려고 노력 중이다. 그는 지난 4월 컨벤션운영협회 회의 참석 당시 전국의 관광공사, 관광재단 대표들로부터 수학여행 유치 방법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 그는 "영업비밀"이라며 알려주지 않았다고 한다. 또 그는 북한과 맞닿아 있는 지역 여건을 관광지로 활용하는 안보 관광에도 주력했다. 서울에 있는 재향군인회와 협약을 맺고 서해 최북단 지역으로 북한과 맞닿아 있는 백령도와 연평도, 강화도 등지를 관광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 사업을 시작해 3000명을 유치했고 2년차인 올해는 5000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가 최근 들어 가장 신경을 쓰는 분야는 천주교 성지 순례다. 천주교 성지 순례는 지난해부터 추진했는데 올해 5000명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에는 내륙과 섬 지역에 천주교 성지가 많이 산재해 있다. 한국천주교 첫 세례자 이승훈의 묘역과 역사공원이 조성돼 있고 답동성당(인천 최초 천주교 성당), 해안성당(중국 화교 성당), 강화성당(최초의 한옥 성당)이 있고 백령도, 대청도 등에 공소(신부가 상주하지 않는 성당)가 10여개 있다. 한국 천주교회의 첫 번째 사제이자 순교자인 김대건 신부가 외국인 신부를 밀입국 시키려고 왔다가 체포된 곳이 백령도 인근 순위도(북한 영토)였다. 덕적도성당에는 서해안의 슈바이처로 불린 최분도 신부의 자취가 남아 있다. 특히 인천시가 올해부터 섬을 왕래하는 선박 요금을 시내버스 수준으로 인하하면서 섬을 찾는 관광객들이 대폭 증가하고 있는 상태다. 백 사장은 안보 관광과 천주교 성지 순례지를 적극적으로 홍보해 지난해 섬을 방문한 관광객 86만명보다 16.2% 증가한 100만명을 올해 목표로 잡고 있다. 백 사장이 이렇듯 새 관광 사업을 전개할 수 있었던 것은 오랫동안 심사숙고한 결과였다. 그는 2015~2016년 인천시 마이스산업 과장 재임 당시 인천관광공사를 객관적 입장에서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이때 그는 인천관광공사가 인천시의 대행 사업만 해서는 비전이 없다고 보고 적극적으로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해서 나온 대안이 수학여행, 천주교 성지 순례, 안보 관광이다. 백 사장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공사가 자생력을 갖추기 위해 콘텐츠 발굴을 넘어 공사에서 자체 사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의 이런 생각에 대해 일부 공사 간부들은 "시에서 시키는 것만 하면 되지 굳이 나서서 일을 만들 필요가 뭐가 있나"라며 반대했다. 백 사장은 예전 방식을 고수하다간 관광공사가 이전처럼 다시 도시공사에 합병되거나 없어질 수도 있다고 직원들을 채찍질하며 강도 높은 개혁을 추진했다. 그는 2008년 개관 이후 줄곧 적자였던 송도컨벤시아를 지난해부터 컨벤션의 가동률을 높이고 주차장을 직접 운영해 처음으로 13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찾아오는 손님만 받던 방식에서 탈피해 각종 학회·협회를 직접 찾아다니며 마케팅을 한 결과 컨벤션 가동률이 올라가 3억원의 수익을 냈다. 주차장에서도 인건비 등을 제하고 10억원의 수익을 냈다. 하버파크 호텔도 16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그는 인천시에서 상상플랫폼을 출자 받아 처음으로 사옥을 확보했다. 공사 출범 9년 만에 세입자 신세를 면했다. 지난해 행정안전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최우수 등급(가등급)을 받았고 녹색경영대상 산자부 장관상, 일·여가 양립제도, 사회공헌 특별상, 마이스 진흥 대상 등을 수상하며 대외적으로 경영성과를 인정받았다. 다음은 백 사장과 일문일답. ―많은 사업 중 제일 심혈을 기울여 추진한 사업은. ▲해외 관광객 유치에 관심을 많이 뒀다.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해외 출장을 가야 하는데 직원들이 가면 그쪽 직원을 만나고, 제가 가면 그쪽 사장을 만난다. 제가 가야 일 처리가 빨라진다. 제가 출장이 많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짧은 기간 내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었다. 작년에 외국 관광객 30만명 유치가 목표였는데 약 40만명 정도를 유치했다. ―재임 기간 중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일은. ▲공사 직원들의 마인드를 바꿔 일하는 조직으로 개편했다. 직원들이 그동안 대행 사업에만 길들여져 있어서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마인드가 부족했다. 적극적으로 일을 하고 사업 발굴도 하도록 교육을 많이 했다. 직원들한테 공사가 자립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해주고 마케팅은 설렁설렁 하는 게 아니라 혼신의 힘을 다해서 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줬다. ―그동안 많은 실적을 냈는데 최고의 성과는. ▲맥강 파티다. 제가 2016년에 중국 아오란 기업의 단체 관광객 6000명을 유치한 이후 사업이 중단됐다. 코로나19가 끝난 2023년에 다시 시작했다. 인천에서 만든 수제맥주와 닭강정을 가지고 치맥 형식으로 3000명을 유치하고 2024년에 1만명을 유치했다. 올해는 계엄 사태, 대통령 선거 때문에 행사를 6월로 연기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5-05-14 18:12:24[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오는 26일부터 6월 27일까지 '제15회 부산 마이스 콘텐츠 공모전'을 한다고 5일 밝혔다. 2011년부터 시작해 올해 15회째를 맞는 이번 공모전은 부산의 조건과 특성을 고려한 창의적인 마이스 콘텐츠를 개발해 도시 경쟁력을 확보하고 업계를 선도할 대표행사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 분야는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기술 활용방안 등을 포함한 전시회·국제회의 등 행사 기획·유치, 부산의 다양한 이색 회의시설을 활용한 특색있는 행사 기획, 블레저·포상관광 여행객 대상 부산만의 특화된 맞춤형 관광 프로그램 제안 등 총 3개 분야다. 개인 또는 4인 이하 팀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오는 26일부터 6월 27일까지 부산관광마이스진흥회에 전자우편으로 신청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신청서류 서식은 시 누리집 또는 마이스워크넷 누리집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7월 중 1차 서류 심사, 2차 발표 심사를 통해 총 8편의 수상작을 선정한다. 수상작에는 대상 1팀 300만원, 우수상 2팀 각 150만원, 장려상 5팀 각 100만원 등 총 1100만원의 시상금과 상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시는 수상작의 사업화 지원을 위해 상품화 자문을 진행하고, 수상작 발표와 토론회를 연다. 또 향후 수상작을 활용해 행사를 개최하는 업체에는 부산시 민간주관 전시회 개최 지원사업, 벡스코 지역 민간 전시주최자 지원사업 심사에서 우대하는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5-02 09:08:55[파이낸셜뉴스] 마이스 전문기업 유니원커뮤니케이션즈와 유니원 사우회는 다가올 어린이날을 맞아 지난 28일 아동복지시설인 강남드림빌에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지난해 연말 유니원 사우회가 진행한 ‘탄소중립 실천 바자회’를 통해 모인 수익금이다. 어린이날을 맞아 지역사회 아동들의 생활과 정서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아이들의 따뜻하고 희망찬 생활 환경을 위해 처음 진행된 ‘탄소중립 실천 바자회’는 ‘사용하지 않는 물건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된 사내 행사다.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자원 순환을 실천하는 등 일상 생활에서 탄소 중립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자 기획된 행사이다. 지난 바자회에는 유니원 임직원들이 직접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모아 판매했다. 향후 지역사회 및 유관 기관과의 협업으로 규모를 확대해 지속적인 나눔 실천을 이어갈 계획이다. 그간 유니원은 △어린이날 주간 문화행사 운영 △국립어린이박물관 개관행사 운영 △부산 을숙도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 조성 △파주 가족문화공간 ‘놀이구름’ 조성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 사회의 미래인 어린이들을 위한 문화 콘텐츠와 전시 기획에 앞장서 왔다. 이외에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친환경 사내문화를 일상 속에서 실천함과 동시에, 미래세대인 어린이를 위한 전시 및 콘텐츠 기획에 앞장서는 ESG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기부금 전달식에는 유니원 박한슬 사우회장과 최진선 경영관리본부 본부장 등이 참석해 지역사회 어린이들을 격려하고 탄소 중립을 향한 메시지를 전했다. 박한슬 유니원 사우회장은 “어린이날을 맞아 진행된 이번 기부행사는 유니원 사우회에서 임직원들의 뜻을 모아 자발적으로 진행돼 더욱 의미가 깊다”며 “앞으로 지역사회와 ESG 경영을 위해 유니원이 추구하는 친환경 경영의 기조를 사내 문화를 넘어 다양한 활동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니원은 이번 경상도 산불로 인해 지난달 31일부터 13일까지 진행 예정이었던 '제6회 퇴계선생 마지막 귀향길 재현사업'이 취소됐음에도 산불 피해 지역과의 '상생' 차원에서 안동시재난안전대책본부를 통해 경북공동모금회에 1000만원을 기부했다. '퇴계선생 마지막 귀향길 재현사업'은 조선시대 대표 성리학자인 퇴계 이황 선생의 마지막 귀향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대장정 행사로, 한양 경복궁을 출발해 안동 도산서원까지 13박 14일간 도보로 이동하며 퇴계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기획됐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4-30 10:54:51【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관광공사는 '2025 경기도 지역특화 마이스(MICE) 발굴·육성 사업' 공모를 통해 도내 5개 시, 총 5개 행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공모는 기존 국제회의 중심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융복합형 국제이벤트 등 다양한 형식의 마이스 행사를 선정 대상에 포함시켰다. 특히 행사 주제와 지역특화산업 간 연계성, 국제적 성장 가능성, 지역파급효과 등을 중점에 두고 심사를 진행했으며, 단계별로 인큐베이팅 단계 최대 5500만원, 유망단계 최대 7500만원, 우수단계 최대 9000만원까지 개최 지원금을 차등 지원받게 했다. 이에 따라 인큐베이팅 단계에는 △2025 안산 상호문화도시 국제심포지움 △GXG 2025 성남게임문화축제 △부천국제만화마켓이 선정됐다. 유망단계에는 △고양시 콘텐츠 비즈니스 포럼 △2025 김포 오토모빌 레이싱(Gimpo Automobile Racing) 컨퍼런스가 각각 확정됐다. 또 학계 및 국제회의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문단이 행사 기획 단계부터 참여, 행사 국제화 및 지역 산업과의 연계를 통한 관광·경제 활성화 방안 등을 자문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지난 공모에 선정된 H2(수소) MEET 컨퍼런스와 광교 바이오 주간 행사가 올해 글로벌 K-컨벤션에 선정되는 성과가 있었다"며 "이번 공모를 통해 새롭게 발굴된 성남, 안산 등 마이스 행사 또한 지역특화산업, 문화관광 콘텐츠와 연계되어 국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4-25 10:31:54【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 서울특별시, 전남관광재단, 서울관광재단 등 4개 기관이 국내·외 마이스(MICE) 행사 유치 경쟁력 강화 및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30일 전남도에 따르면 4개 기관이 지난 28일 서울시청에서 'MICE 공동마케팅 교류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외국인 대상 마이스 인센티브 지원 공동 프로모션 △공동 홍보 및 마케팅 프로모션 △공동 마이스 마케팅을 위해 필요한 사업 협력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외국인 대상 마이스 행사 개최 시 1인당 최대 6만원(서울시 3만~4만원·전남 2만원)의 인센티브를 지원키로 했다. 지원 항목은 차량·행사장 임차비, 식비·다과비, 관광지 입장료, 숙박비 등이 포함된다. 또 전남도와 서울시는 협약에 따라 국내 여행사를 대상으로 팸투어와 설명회를 공동 개최하고, 국내·외 마이스 전문 매체를 활용한 공동 광고 등을 추진한다. 또 '2025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사전 붐업 조성 및 관람객 유치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남의 고유한 매력을 반영한 23개의 '전남 유니크 베뉴'를 홍보하고, 중소규모 마이스 행사 유치도 확대할 방침이다. 유현호 전남도 관광체육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시의 국제적 마이스 인프라와 전남의 특화된 문화·관광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결합해 국내·외 마이스 유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두 지역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마이스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고 10월 개최되는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홍보 협력까지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3-30 10:12:01【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지역을 대표하는 이색적인 마이스 명소인 '전남 유니크베뉴' 23곳을 지정했다. 특히 △담양 담빛예술창고 △여수 아쿠아플라넷 여수 △광양 인서리공원 △고흥 남포미술관 △장성 경이궁한옥스테이&캠핑카라반 △구례 반야원 플라타너스 등 6곳을 올해 새로 선정했다. 23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 유니크 베뉴'는 지역을 대표하는 매력과 특색을 갖추고, 오래 기억될 독특한 장소적 경험을 제공하며, 마이스 행사가 가능한 공간과 시설이다. 지난 2023년 최초로 목포 미식문화갤러리 해관1897, 여수 예울마루, 나주 3917마중, 구례 쌍산재 등 20개소(현재 17개소 운영 중)를 지정해 마이스 행사 유치·개최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설 활용도를 높이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2월부터 진행한 공모에서 시·군 추천을 받은 총 30곳 가운데 마이스 전문가의 서류·현장평가를 거쳐 6개 유니크 베뉴를 새롭게 선정, 전남을 대표하는 이색 마이스(MICE) 명소를 23개소로 확대 지정했다. 선정된 '전남 유니크베뉴'에 2년간 자격을 부여하고 인증 현판 수여, 홍보마케팅 지원, 마이스 인센티브 가산 지원, 관계자 역량 강화, 전문가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을 할 계획이다. 이번에 재지정된 '전남 유니크베뉴' 17곳은 △목포 미식문화갤러리 해관1897 △여수 예울마루 & 장도 예술의 섬, 스카이타워 △순천 순천만 에코촌 유스호스텔 △나주 3917 마중, 국립나주숲체원 △광양 백운산 치유의 숲 △담양 해동문화예술촌 △구례 쌍산재 △고흥 소록도 마리안느와 마가렛 나눔연수원 △보성 제암산자연휴양림 △장흥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 △영암 가야금산조 기념관 △무안 황토갯벌랜드 △함평 주포권역 다목적센터 △영광 국제마음훈련원 △장성 청백한옥 등이다. 신규 지정된 6곳 중 담빛예술창고는 오랫동안 방치돼 기능을 상실한 옛 양곡 보관창고가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을 통해 재탄생한 복합문화공간이다. 높은 층고와 1970년대의 붉은 벽돌 벽면을 그대로 되살린 전시·회의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국내 2위 규모의 아쿠아리움 시설로, 흰고래 벨루가를 비롯한 국내외 350여 종의 희귀생물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정형화된 호텔 또는 컨벤션과는 차별화된 회의 공간을 제공한다. 인서리공원은 도시재생 프로그램으로 리노베이션한 크고 작은 14채 공간에 카페, 갤러리, 한옥스테이 등으로 구성됐다. 공원처럼 따뜻하고 여유가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남포미술관은 폐교를 활용한 복합문화공간으로 3개의 전시장, 공연장, 창작교실 등을 갖추고 있다. 미술관과 함께 수목 90여 종과 초화류 200여 종을 보유한 전남도 제10호 민간정원 하담정이 조성됐다. 경이궁한옥스테이&캠핑카라반은 한옥 장인이 오랜 기간 정통 건축방식으로 지은 6000평의 거대 한옥 체험 시설이다. 편백숲과 함께 여유를 느끼고 쉴 수 있는 공간이다. 반야원 플라타너스는 전남도 제21호 민간정원으로, 70년 된 플라타너스가 있는 산책로와 아름다운 정원이 조화를 이루며 카페, 갤러리 시설을 회의나 교육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유현호 전남도 관광체육국장은 "전남만의 매력을 가진 유니크 베뉴에 분야별 전문가 컨설팅 지원, 시설 개선 지원 등 맞춤형 지원을 통해 중소 규모 마이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국내외 세미나 등 관광객 유치 확대에 크게 기여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3-23 09:39:54[파이낸셜뉴스] 마인즈그라운드가 방위산업 마이스(MICE) 사업 강화를 위해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기존 MICE사업본부에서 방산사업부문으로 격상 운영하며, 사업 추진에 있어 업무 권한을 확대하고 회사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경영 성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방산사업부문 산하에는 방산사업본부와 방산사업팀을 두고 총 8명의 인력을 배치해 방산 마이스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최근 마인즈그라운드는 방위사업 관련 업무를 15년간 수행한 예비역 육군 대령을 영입했으며, 마이스 분야에서 평균 10년 이상의 경험을 보유한 본부장과 팀장, 매니저를 배치해 조직 역량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상하 간 긴밀한 협업을 이루며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마인즈그라운드는 국내외 방산 전시뿐만 아니라 포럼, 세미나 등 차별화된 방산 마이스 사업을 연구해왔으며, 외부 전문가의 컨설팅을 거쳐 사업 추진에 필요한 내재화된 시스템을 구축했다. 올해 1분기에는 구체적인 방산 마이스 시뮬레이션을 가동하며 본격적인 사업 준비를 마쳤다. 현재 글로벌 방산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방위비 증액 요구와 유럽연합(EU)의 국방 투자 확대 등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기동, 화력, 우주항공, 함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출 확대가 기대되는 가운데, 마인즈그라운드는 방산 마이스 산업 또한 함께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방산사업부문을 신설하게 됐다고 전했다. 마인즈그라운드는 국내외 방산 부품·소재·장비 및 기술 전시, 심포지엄(세미나), 간담회, 수출 상담 등을 통해 K-방산의 우수한 기술력을 알리고 대한민국의 방산 경쟁력을 부각하는 다양한 마이스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마인즈그라운드 민환기 대표는 "올바른 방산 마이스 산업을 정착시키는데 선도적으로 앞장서겠다"면서 "민·관·군 협력을 기반으로 국내외 업체 간 시너지 창출방안을 마련하고 미래먹거리인 K방산 수출 확대·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amosdy@fnnews.com 이대율 기자
2025-03-20 09:58:04부산시는 고용노동부 지역 일자리 사업인 '지역혁신프로젝트' 공모에 선정돼 국비 총 28억원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지역혁신프로젝트는 지자체 주도로 지역 핵심 산업 대상 일자리 정책 패키지를 추진하는 고용노동부의 지역 일자리 사업이다. 시는 이번 공모 선정에 따라 관광·마이스산업을 대상으로 국·시비 35억원을 투입, 부산 관광마이스산업 일자리 마련을 지원하는 정책 패키지를 이번 달부터 추진한다. 정책 패키지는 인력 공급 확대, 산업 체질 개선, 민관 협력 조성 등 3가지 전략으로 총 8개 세부 사업을 정해 업종 특화 고용 서비스, 취업장려금, 관광 창업, 채용기업 대상 역량 강화 등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먼저 인력 공급 확대를 위해 청년 인력 유입과 근속 촉진을 위한 장려금을 지급하고, 청년층의 일자리 기회 확대를 위한 관광 분야 청년 창업을 지원한다. 지역 관광·마이스업 관련 청년 구직자 취업 시 1인당 최대 240만원과 멘토링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기업에도 청년 채용 시 1명당 최대 600만원을 준다. 또 청년층 구직자 중 관광분야 창업 희망자를 대상으로는 창업 교육, 상담, 초기 창업 비용으로 최대 1450만원을 지원한다. 산업 맞춤형 인력 매칭 지원을 위해 벡스코에 있는 동부산일자리종합센터를 중심으로 상시 구인·구직 알선, 취업·직무교육 등 업종 특화 고용서비스를 제공한다. 마이스 분야 기업 중 기획·마케팅 직무의 전문인력을 채용한 기업에는 1개사 당 최대 3000만원의 신규 비즈니스 모델 개발 비용과 함께 해당 채용인력에 대한 일대일 직무교육을 지원한다. 장려금과 채용기업 지원사업의 경우 이날부터 수행기관 누리집을 통해 참여자를 모집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3-10 18:33:28[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고용노동부 지역 일자리 사업인 '지역혁신프로젝트' 공모에 선정돼 국비 총 28억원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지역혁신프로젝트는 지자체 주도로 지역 핵심 산업 대상 일자리 정책 패키지를 추진하는 고용노동부의 지역 일자리 사업이다. 시는 이번 공모 선정에 따라 관광·마이스산업을 대상으로 국·시비 35억원을 투입, 부산 관광마이스산업 일자리 마련을 지원하는 정책 패키지를 이번 달부터 추진한다. 정책 패키지는 인력 공급 확대, 산업 체질 개선, 민관 협력 조성 등 3가지 전략으로 총 8개 세부 사업을 정해 업종 특화 고용 서비스, 취업장려금, 관광 창업, 채용기업 대상 역량 강화 등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먼저 인력 공급 확대를 위해 청년 인력 유입과 근속 촉진을 위한 장려금을 지급하고, 청년층의 일자리 기회 확대를 위한 관광 분야 청년 창업을 지원한다. 지역 관광·마이스업 관련 청년 구직자 취업 시 1인당 최대 240만원과 멘토링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기업에도 청년 채용 시 1명당 최대 600만원을 준다. 또 청년층 구직자 중 관광분야 창업 희망자를 대상으로는 창업 교육, 상담, 초기 창업 비용으로 최대 1450만원을 지원한다. 산업 맞춤형 인력 매칭 지원을 위해 벡스코에 있는 동부산일자리종합센터를 중심으로 상시 구인·구직 알선, 취업·직무교육 등 업종 특화 고용서비스를 제공한다. 산업 체질 개선을 위해 소규모 기업의 역량 강화와 근로 환경 개선, 마이스 우수기업 육성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 비용도 지원한다. 영세 기업 위주의 산업 구조 탈피를 위해 신규 채용 기업에 맞춤형 사전 진단 상담과 함께 1개 사당 최대 1950만원의 역량 강화 사업비를 지원한다. 근로환경 개선을 희망하는 신규 채용 기업에 1개 사당 재직자의 복지와 문화 활동, 역량 강화 등을 위한 비용을 최대 800만원을 지원한다. 마이스 분야 기업 중 기획·마케팅 직무의 전문인력을 채용한 기업에는 1개사 당 최대 3000만원의 신규 비즈니스 모델 개발 비용과 함께 해당 채용인력에 대한 일대일 직무교육을 지원한다. 장려금과 채용기업 지원사업의 경우 이날부터 수행기관 누리집을 통해 참여자를 모집한다. 상세 일정과 사업 세부 내용 등은 사업 수행기관에 문의하면 된다. 박형준 시장은 “수도권 과밀화가 지속되는 추세에 지역 일자리 기반이 견고해지기 위해서는 지역의 특색과 역량을 반영한 핵심 산업 중심의 전략적인 일자리 정책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부산의 관광마이스산업이 일자리 창출과 안정, 우수 인재의 지역 정착으로 이어지는 지역 발전의 선순환 구조로 발돋움할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3-10 09:39:1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국제회의·전시회) 행사 유치 활성화를 위해 마이스 인센티브 지원 기준을 대폭 완화하고 지원 범위를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특히 지역의 독특한 관광자원과 유니크 베뉴를 활용한 다양한 마이스 행사를 유치·지원하기 위해 중소규모 회의 지원 기준 완화, 전남 유니크 베뉴 활용 인센티브 가산 상향, 최대 3000만원 지원 등 전년보다 맞춤형 지원 정책을 한층 강화했다. 먼저, 중소규모 회의 지원의 경우 최소 참가 인원 기준을 기존 30명에서 10명으로 대폭 완화하고 참가자 1인당 지원금을 1만원에서 1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 전남 유니크 베뉴 활용 시 참가자 1인당 5000원에서 1만원으로 인센티브 가산 지원금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마이스 행사를 적극 유치해 전남 유니크 베뉴 등 중소규모 회의 등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전남에서 마이스 행사를 주최·주관하는 기관·단체나 위임을 받은 국내 기관·단체이며, 학회, 협회, 조직위원회, 기업, 국제행사 대행사(PCO) 등이 포함된다. 다만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주최·주관하거나 보조금을 지원받는 행사는 제외된다. 자세한 내용과 신청 방법은 전남도 누리집이나 전남관광재단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선호 전남도 관광개발과장은 "전남의 독특한 관광자원과 유니크 베뉴를 활용한 중소규모 회의 등 다양한 마이스 행사를 지속해서 유치해 생활인구 증대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토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해 체계적 마이스 산업 육성과 국내외 마케팅을 통해 41건(2만2886명)의 마이스 행사를 유치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3-04 15:2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