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웅제약은 인성장호르몬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패치 임상 1상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획득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번 승인은 생물의약품 용해성 마이크로니들로 임상 1상 계획을 승인받은 국내 최초 사례다. 인성장호르몬은 왜소증 등 성장호르몬이 결핍되어 나타나는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필수 약물로, 만성적인 질환이기 때문에 장기간의 투약이 필요하다. 성장호르몬과 같은 물질은 분자의 크기가 커, 피하 주사 형태의 주사제로만 개발이 가능했다. 이러한 피하 주사 제제는 환자에게 지속적인 불편함과 통증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복약 순응도를 낮춰 치료 효과를 감소시키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대웅제약은 성장호르몬을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패치에 탑재하는 방식을 통해, 환자들의 복약 순응도를 크게 개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웅제약의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패치는 가로 세로 1cm 면적 안에 약 100개의 미세한 바늘로 이루어진 패치로, 피부에 부착해 간편하게 투약할 수 있어 환자들의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특히 성장호르몬 결핍증의 대다수는 주사 바늘에 대한 공포를 가진 소아와 청소년 환자들이기 때문에, 이러한 치료법은 더욱 혁신적인 방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웅제약은 이번 임상 1상 IND 승인은 국내 최초로 생물의약품 기반의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패치제를 상용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 승인을 발판으로 대웅제약은 GLP-1 유사체 성분의 비만 치료제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패치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임상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2020년 산업통상부 제1차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의 바이오산업기술개발 과제로 선정되어 개발되고 있는 대웅제약의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패치는 대웅의 자회사 대웅테라퓨틱스가 자체 개발한 ‘클로팜(CLOPAM)’ 특허 기술이 적용되어 높은 효능을 나타낸다. 일반적으로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패치는 생산 및 유통 과정에서 수분에 의해 형태와 기능이 변질될 우려가 있지만, 대웅제약은 액체 상태의 용액을 고체 바늘 형태로 제조하는 과정에서 ‘가압건조’ 공정을 적용해 약물을 바늘 끝부분으로 배치하고, 패치가 피부에 부착되기 전까지 완전 밀봉해 약물전달 효과를 강화했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은 다양한 혁신 파이프라인을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며 "약물 개발을 넘어, 환자 복약 순응도와 편의성을 대폭 개선하는 혁신적인 투여 경로 플랫폼을 개발해 미래 의약품 시장을 선도하고, 국민 건강을 위한 최상의 의약품을 제공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설명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9-10 09:24:28[파이낸셜뉴스] 최근 피부타입별 유효성분을 함유한 더마코스메틱 시장 규모가 급성장하면서 히알루론산을 비롯해 효능성분을 함유한 제품과 마이크로니들을 활용해 유효성분의 흡수에 효과적인 제품이 인기몰이 중이다. 뷰티랩 분야를 선도하는 드엔과 마이크로니들 전문연구기업 테라젝아시아는 마이크로니들 기반 더마코스메틱 제품 개발한다고 21일 밝혔다. 양사는 마이크로 니들 기술 기반 더마코스메틱 공동연구 및 메이크업과 코슈메슈티컬 제품개발을 위해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드엔 본사에서 협약식을 체결했다. 드엔 전미연 대표는 "테라젝아시아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한 마이크로니들 기술 기반의 더마코스메틱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메이크업과 신기술인 마이크로니들이 결합한 새로운 트렌드를 적용한 효능과 편리성이 우수하고 안전한 제품으로 많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맞추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라젝아시아 김경동 대표는 ”드엔과의 이번 협약식을 기점으로 마이크로니들을 중심으로 피부건강을 개선시킬수 있는 다양한 더마코스메틱 공동연구와 코슈메슈티컬 제품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코슈메슈티컬은 화장품을 의미하는 코스메틱과 의약품을 뜻하는 파마슈티컬이 합성된 단어로 최근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접목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피부건강 제품들이 요구되어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5-21 09:28:16[파이낸셜뉴스] 신신제약이 국내 최초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개발을 가속화한다. 신신제약은 마이크로니들 생산 전문기업 ‘니코메디칼’과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의약품의 파일럿 제품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신신제약은 이번 MOU를 기점으로 니코메디칼을 통해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허가 취득을 위한 파일럿 제품을 확보할 예정이다. 니코메디칼은 1000~2000개의 파일럿 제품을 생산하며, 신신제약은 상반기 중 생산된 마이크로니들의 안정성 테스트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니코메디칼은 국내 하이드로콜로이드 제조 선도기업으로 마이크로니들에 대한 정밀 공정 기술과 품질관리 능력을 갖추고 있다. 8건의 국내 특허를 등록해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했을 뿐 아니라 미국, 중국 등 총 10여개의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신신제약은 확보한 파일럿 제품을 기반으로 국내 최초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출시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발표한 ‘국소 적용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개발 가이드라인’에 맞춰 하반기 관절염을 적응증으로 하는 마이크로니들 치료제에 대한 비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신신제약 관계자는 “식약처의 가이드라인이 제정됨에 따라 마이크로니들 의약품을 상용화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기 때문에 국내 최초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마이크로니들 전문업체와 신속한 파일럿 제품 생산을 진행할 계획이며, 최종 상용화까지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마이크로니들 관련 다양한 기술을 이미 확보했기 때문에 식약처 허가 절차는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첫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출시 후 비만, 탈모 치료제까지 파이프라인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신제약은 TDDS(경피 약물전달 체계) 기술을 확대 적용해 마이크로니들 관련 자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약물 전달 속도 조절 기술인 ‘마이크로스피어’ 기술을 자체 개발했으며, 다양한 조성물 특허도 출원한 상태다. 여기에 자체 연구설비 구축을 통해 마이크로니들 치료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성공했다. 코팅형에 이어 올해 초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연구설비 세팅도 완료했다. 식약처 가이드라인이 나온 용해성 마이크로니들부터 의약품 개발을 진행한 후 향후 코팅형으로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확대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5-10 09:38:21[파이낸셜뉴스] 경피 약물전달 플랫폼 기업 신신제약은 코팅형 마이크로니들에 이어 자체 용해성 연구설비 세팅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신신제약은 이번에 구축한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설비를 중심으로 이를 비만, 탈모 등 추가 마이크로니들 치료제 연구개발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니들 자체가 약물인 용해성 마이크로니들은 바늘이 체내에서 용해돼 약물이 주입되는 방식으로 투여된다. 분자 크기에 제한 없이 DNA, 펩타이드 등 다양한 성분을 탑재할 수 있어 활용 분야가 넓고 대량생산이 용이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용해성 마이크로니들은 주로 화장품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신신제약은 자체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자체 설비를 비만, 탈모 치료제 개발에 적용해 약물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방침이다. 마이크로니들 내 주성분이 탑재되는 제형은 용해성과 코팅형이 유사하기 때문에 보유 중인 마이크로니들 관련 기술들을 용해성 방식에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신신제약은 지난해 코팅형 마이크로니들 연구설비 세팅을 마치고 기술 고도화 및 세계 최초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개발을 진행 중이다. 신신제약은 첫 마이크로니들 파이프라인으로 국소관절염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최근 의약품 투여를 위한 마이크로니들 조성물 특허 출원을 완료한 데 이어 비임상 연구에 사용되는 시제품 생산도 마쳤다. 신신제약 관계자는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연구장비 구축을 마치고 의약품 개발을 위한 기술 고도화를 진행 중”이라며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장비를 활용해 비만, 탈모 등 다양한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개발을 진행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약물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용해성 마이크로니들도 난용성 약물을 가용화하는 기술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신신제약의 TDDS(경피 약물전달 체계) 기반 마이크로스피어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며 “이 외에도 생체 이용률 및 약물의 용해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마이크로니들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2-21 09:00:31[파이낸셜뉴스] 신신제약이 본격적인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개발에 나선다. 신신제약은 국소관절염을 적응증으로 하는 마이크로니들 치료제 개발을 위해 시제품 생산을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이 회사는 자체 기술을 중심으로 세계 최초 마이크로니들 치료제 상용화에 박차를 가해 이르면 연내 임상 1상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번에 생산한 시제품은 코팅형 마이크로니들 관련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신신제약은 수용성 고분자와 같은 첨가제를 적용해 약물 방출 속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시제품을 설계했다. 약물 방출 속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면 투약 기간을 대폭 개선할 수 있어 환자의 복용 편의성 향상이 가능하다. 신신제약은 시제품 생산을 기점으로 세계 최초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개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시제품을 활용해 제제연구, 안정성 시험 등 비임상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도입한 자체 마이크로니들 연구설비를 통해 신속한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신신제약은 차세대 약물전달 기술인 마이크로스피어 기술을 자체 개발해 보유 중이다. 마이크로스피어는 분자량 축소 및 무정형화를 통해 마이크로니들에 약물을 탑재하는 기술이다. 마이크로스피어 기술을 활용하면 약물의 용해도와 생체 이용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신신제약 관계자는 “시제품으로 국소관절염 마이크로니들 치료제 개발에 나서 연내 비임상 절차를 마치고 국내 임상 1상 IND(임상시험계획)을 신청할 계획”이라며 “마이크로스피어 기술과 자체 마이크로니들 설비를 활용해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확보한 마이크로니들 조성물 특허를 활용하면 고분자 약물 투여가 가능해 국소관절염 외에 다양한 치료제 개발로 확장도 가능하다”며 “골다공증, 유착성 관절낭염 등 노인성 통증 질환 치료제에 보유 기술을 적용해 추가 마이크로니들 의약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1-23 10:17:45[파이낸셜뉴스] 경피 약물전달 플랫폼 기업 신신제약이 지난해 마이크로니들 자체 연구 설비를 확보한 데 이어 기술 고도화에 성공했다. 신신제약은 의약품 투여를 위한 마이크로니들 조성물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신신제약은 해당 기술을 적용해 국소관절염을 적응증으로 하는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개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번에 출원한 특허는 히알루로니다제 등 펩타이드제를 마이크로니들에 코팅하기 위한 조성물에 관한 기술이다. 해당 기술을 적용하면 주로 주사제로 투여되는 바이오 의약품을 마이크로니들에 적용할 수 있다. 신신제약은 분자량이 크고 반감기가 짧은 히알루로니다제 성분의 단점을 개선해 약물 전달률과 지속시간을 극대화하는 데 성공했다. 신신제약은 마이크로니들 기술력을 활용해 국소관절염을 시작으로 마이크로니들 치료제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규 특허 기술은 부종 억제 및 염증 치료에 효과가 있어 국소관절염 외 추가 치료제 개발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마이크로니들은 기존 제형 대비 생체이용률과 환자의 복용 편의성을 동시에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바이오 의약품을 경구 투여하면 활성성분이 위장에서 분해돼 약물 전달 효과가 감소한다. 주사제는 생체이용률은 높지만 통증이 심하고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 마이크로니들 의약품은 투여 시 통증이 거의 없고 자가 투여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신신제약 관계자는 “바이오 의약품 관련 특허 출원을 통해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개발을 위한 기술적 진입장벽을 구축했다”며 “경피 약물전달 관련 독자적인 기술력과 연구개발 노하우를 적용해 국소관절염 치료제를 시작으로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자체 마이크로니들 연구설비 구축도 마친 상황이기 때문에 치료제 개발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신제약은 경피 약물전달 체계 기술을 활용해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개발에 적합한 마이크로스피어 기술을 확보했다. 마이크로스피어는 분자 크기 및 무정형 전환 과정을 통해 약물의 용해도와 생체 이용률을 향상시키고 투여 간격을 늘릴 수 있는 기술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1-18 11:19:41대웅제약이 마이크로니들 패치 형태의 비만치료제 개발을 본격화한다. 6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비만치료제는 GLP-1 유사체를 탑재, 1㎠ 초소형 패치를 팔·복부 등에 부착하는 마이크로니들 방식으로 주사·경구 등 기존 비만치료제에 비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대웅제약은 내년 초 임상 1상을 시작해, 2028년 상용화를 실현을 목표로 잡았다. 오는 2030년까지 104조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비만치료제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대웅제약이 준비 중인 마이크로니들 비만치료제는 팔·복부 등 각질층이 얇은 부위에 1주일에 한 번 붙이기만 하면 된다. 신경세포를 건들지 않아 통증이 없으며, 기존 주사제와 비교할 때 동일한 약효를 갖는다. 상온 보관이 가능해 주사제처럼 유통 과정에서 콜드체인 시스템도 필요없다. 몸에 부착된 마이크로니들은 미세혈관을 통해 GLP-1 약물을 전달한다. 현재 GLP-1 유사체를 활용한 비만치료제의 대세는 '피하주사제'다. 1일 1회 또는 1주 1회 주사 제품이 가장 일반적인데, 반드시 냉장보관을 해야 한다. 또 환자가 직접 주사를 투여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상온에 장시간 노출되면 약효가 떨어지기도 한다. 강중모 기자
2023-11-06 18:04:08[파이낸셜뉴스] 대웅제약이 마이크로니들 패치 형태의 비만치료제 개발을 본격화한다. 6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비만치료제는 GLP-1 유사체를 탑재, 1cm² 초소형 패치를 팔∙복부 등에 부착하는 마이크로니들 방식으로 주사∙경구 등 기존 비만치료제에 비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대웅제약은 내년 초 임상 1상을 시작해, 2028년 상용화를 실현을 목표로 잡았다. 오는 2030년까지 104조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비만치료제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대웅제약이 준비 중인 마이크로니들 비만치료제는 팔∙복부 등 각질층이 얇은 부위에 1주일에 한 번 붙이기만 하면 된다. 신경세포를 건들지 않아 통증이 없으며, 기존 주사제와 비교할 때 동일한 약효를 갖는다. 상온 보관이 가능해 주사제처럼 유통 과정에서 콜드체인 시스템도 필요없다. 몸에 부착된 마이크로니들은 미세혈관을 통해 GLP-1 약물을 전달한다. 현재 GLP-1 유사체를 활용한 비만치료제의 대세는 ‘피하주사제’다. 1일 1회 또는 1주 1회 주사 제품이 가장 일반적인데, 반드시 냉장보관을 해야 한다. 또 환자가 직접 주사를 투여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상온에 장시간 노출되면 약효가 떨어지기도 한다. 대웅제약은 앞서 연구개발(R&D) 전문 계열사 대웅테라퓨틱스를 통해 자체 플랫폼 ‘클로팜’을 활용한 GLP-1 유사체 ‘세마글루타이드’ 계열 마이크로니들 패치에 대한 비임상을 완료하고 데이터를 확보했다. 이후 기술이전을 통해 대웅제약이 내년 초 임상 1상을 시작한다. GLP-1 유사체는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고, 혈당을 올리는 글루카곤 분비를 억제하는 기전으로 당뇨병 치료제로도 처방되고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은 지난해 ‘2030 글로벌 제제 넘버 원’ 비전을 선포하고 신규 투여 경로 기술인 마이크로니들에 집중하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GLP-1 유사체의 패치형 제형 개발로 의료진과 환자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11-06 09:18:14[파이낸셜뉴스] 경피 약물전달 플랫폼 기업 신신제약은 차세대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개발을 위한 자체 연구설비 구축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신신제약은 마이크로니들 관련 자체 기술 및 설비를 통해 세계 최초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개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신신제약은 마이크로스피어 기술이 적용된 약물을 마이크로니들에 탑재하기 위한 코팅 장비를 도입해 자체 검증 및 시운전을 마쳤다. 설비 구축을 기점으로 추가 마이크로니들 제제에 대한 연구가 가능할 뿐 아니라 치료제 개발 기간도 단축될 전망이다. 기존에는 외부 장비를 사용해 연구용 마이크로니들을 제작해 추가 시간 및 비용이 소요됐다. 신신제약은 자체 설비를 통해 코팅형 마이크로니들 의약품을 개발 중이다. 코팅형은 니들 자체가 약물인 용해성과 달리 니들 표면에 약물을 코팅해 탑재하기 때문에 과다 투여로 인한 부작용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 열에 민감한 약물까지 적용 가능해 탑재 약물의 범위도 넓다. 건조 시간이 짧고 적정량의 약물만 사용해 생산 효율성도 극대화할 수 있다. 신신제약 관계자는 “신신제약의 마이크로스피어 기술에 최적화된 연구설비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라며 “차세대 약물전달 기술 마이크로스피어가 적용된 마이크로니들 의약품을 개발해 약물 포트폴리오 다각화는 물론 해외 진출의 기반을 마련할 것”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첫 마이크로니들 의약품인 국소 관절염 치료제는 현재 비임상 연구를 진행 중이며, 효능 확인 후 임상1상 임상시험계획(IND) 신청 등 관련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신제약은 경피 약물전달 체계(TDDS) 기술을 활용해 마이크로니들 탑재 시 약물 전달 효과를 극대화하는 마이크로스피어 기술을 확보했으며, 특허 2건을 출원한 후 추가 특허도 준비 중이다. 지난 2021년 가천대와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산학연 협력도 이어오고 있다. 마이크로스피어는 신신제약이 자체 개발한 차세대 약물전달 기술이다. 마이크로스피어는 마이크로니들 내 약물 탑재를 위해 분자 크기 축소 및 무정형화 과정을 거쳐 용해도와 생체 이용률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10-11 10:40:39비올은 독자적인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앞세워 피부미용 의료기기 분야에서 신흥강자로 떠오른다. 그동안 피부미용 의료기기는 레이저와 초음파(하이푸) 방식이 주류였다. 여기에 비침습 고주파(RF) 방식 역시 하나의 흐름을 형성하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비올은 마이크로니들을 이용한 고주파 방식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마이크로니들을 이용하면 피부 표피를 거쳐 진피에 고주파를 직접 적용할 수 있다. 특히 비올은 지름이 머리카락 두께인 300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m)에 불과한 마이크로니들을 이용해 통증 없이 피부 안에 고주파를 전달, 미세한 상처를 낸 뒤 자연적으로 치유하는 과정을 거쳐 피부 재생을 돕는 방식을 적용했다. 비올은 마이크로니들 고주파 방식을 앞세워 매년 실적 상승 흐름을 이어간다. 비올은 2009년 설립한 이듬해 피부미용 의료기기 '스칼렛(SCARLET)'을 출시했다. 스칼렛은 △리프팅 △타이트닝 △화이트닝 등 기능을 한다. 비올은 스칼렛을 현재까지 국내외 병·의원에 3000대 이상 공급했다. 이철용 비올 이사는 "피부미용 트렌드가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데도 불구하고 스칼렛은 현재까지도 회사 매출액 중 40%가량을 차지하며 주력 제품군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비올은 스칼렛에 이어 2015년 '실펌(SYLFIRM)'을 공개했다. 실펌은 기미와 홍조 등 색소 치료에 효과가 있다. 피부 색소 치료에 레이저 등을 활용할 경우 강한 에너지로 인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실펌은 피부 자극이 덜한 마이크로니들 고주파 방식으로 색소 치료까지 가능하게 하면서 업계 주목을 받았다. 비올은 2019년 전환점을 맞았다. 디스플레이 장비기업인 디엠에스가 지분 34.81%를 확보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선 것이다. 디엠에스는 지난해 3170억원 매출액을 올린 중견기업이다.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중국 비오이, 차이나스타, 티안마 등 국내외 유수 디스플레이 업체들과 활발히 거래한다. 특히 디엠에스는 중국 웨이하이에 디스플레이 장비 생산을 위한 법인을 두고 있다. 비올 입장에선 웨이하이 거점을 활용해 중국 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셈이다. 이 과정에서 이상진 디엠에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비올 수장으로 이동했다. 비올은 이상진 대표를 주축으로 연구·개발(R&D)과 함께 해외 수출 물량 확대에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2020년 실펌, 스칼렛 장점을 모두 살린 '실펌엑스(SYLFIRM X)'를 공개한 뒤 비올은 더욱 빠른 성장 흐름을 보였다. 실제로 비올은 최근 5년 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 49%를 기록했다. 실펌엑스는 현재까지 1100대 이상 판매됐다. 비올은 지난해 311억원 매출액, 영업이익 129억원을 올렸다. 이익률은 42%에 달했다. 매출액 중 해외 비중이 86%에 달하는 수출주도형 강소기업이다. 현재 비올이 피부미용 의료기기를 수출하는 국가는 60개국 이상이다. 특허는 국내외 69건을 확보했다. 비올은 '코로나 엔데믹'을 맞은 올해 더 큰 폭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129억원보다 56% 늘어난 201억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4억원에서 102억원으로 132%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률 51%를 기록하며 '꿈의 이익률'로 불리는 50%를 처음 넘어섰다. 이 이사는 "올해 들어 북미와 유럽, 아시아, 중동 해외 전 지역에 걸쳐 실펌엑스, 스칼렛 등 피부미용 의료기기 판매량이 고르게 증가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피부미용 의료기기에 들어가는 소모성 부품 역시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높아진다. 실제로 비올이 상반기 거둬들인 매출액 중 소모성 부품 비중은 30%에 달했다. 한번 피부미용 의료기기를 공급하면 여기에 들어가는 소모성 부품은 10년 정도 꾸준한 매출이 가능하다. 그는 "올 하반기 들어서도 피부미용 의료기기, 소모성 부품 판매량 증가 흐름이 이어진다"며 "올해 연간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08-22 17:5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