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신신제약이 지난해 사상 첫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도 실적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경피 약물전달 플랫폼 기업 신신제약은 3·4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03% 상승한 811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4.23% 증가한 57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41억원으로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이번 신신제약의 호실적은 주력 제품과 신제품 판매량 증가에 따른 것이다. 경피 약물전달 체계(TDDS) 기술 기반 기존 ‘아렉스’, ‘아렉스 플러스’, ‘노스엣’ 등 핵심 제품과 올해 출시된 ‘디클로맥스 플라스타’, ‘세나트리플’ 등 신규 품목의 매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신신제약은 핵심 제품들의 원가절감 노력을 통해 매출과 이익이 동반 성장하는 데 성공했다. 일부 제품의 단가 인상으로 인해 이익률이 상승했으며, 수출용 제품의 마진율 개선도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법인세 환급 효과를 감안하면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신제약은 향후 신제품 및 해외 수출을 통해 실적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신신제약은 최근 프리미엄 제품군인 플렉스 시리즈 두 번째 제품인 ‘신신파스 한방 카타플라스마’를 출시한 바 있다. 지난달에는 글로벌 공급망 파트너 확보를 위해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박람회 ‘CPHI Worldwide 2024(이하 CPHI)’에 참가, 글로벌 제약사들과 사업 논의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신신제약 관계자는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핵심 제품인 첩부제 매출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자체 생산시설을 통한 비용 절감 효과로 이익 극대화에도 성공했다”며 “기존 제품뿐 아니라 프리미엄 라인업 플렉스 시리즈도 이미 시장 내 포지셔닝이 완료된 상황으로 향후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를 통해 국내 매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뿐 아니라 수출 실적도 최근 2년간 43% 이상 급상승 중이며, 최근 글로벌 박람회에서 다수의 해외 제약사들과 미팅을 진행한 상황이기 때문에 향후 해외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본원사업 외에도 마이크로니들 의약품과 신약 개발을 통해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신제약은 국내 최초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상용화를 위해 연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허가를 추진하고 있다. 니코메디칼과 협력해 파일럿 제품 생산 공정 세팅을 마치고 식약처 허가 가이드라인을 충족하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1-14 09:36:53[파이낸셜뉴스]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이 본격적인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약물 전달’에 대한 관점이 등장하고 있다. 대부분의 약물이 경구제형, 주사제형으로 개발되고 있었으나, 최근 고령 환자에 적합한 차세대 제형으로 마이크로니들이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신신제약이 차별화된 경피제형 기술을 기반으로 마이크로니들 의약품을 개발 중이다. 28일 신신제약에 따르면 대부분의 선진국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미국은 2020년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16.5%였으나, 오는 2050년 22%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령화 속도가 빠른 유럽 국가 중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은 이미 초고령 사회(고령인구 비율 20% 이상)에 진입한 상황이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기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18.4%를 기록했으며, 오는 2026년 초고령 사회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고령화로 질병 발병률은 급속도로 증가하는 반면, 기존 제형은 고령 환자에 적합하지 않아 추가 제형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고령 환자들은 △연하장애 △다제약물 복용 △부작용 및 복약 순응도 측면에서 경구제형과 주사제형 약물 투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최근 피부를 통해 약물을 전달하는 경피제형이 주목받고 있다. 마이크로니들은 수백 마이크로미터(㎛) 두께의 바늘이 피부에 침투해 약물을 전달하는 차세대 경피제형이다. 주사제형의 통증, 감염위험 등 단점을 보완하고 경구제형의 낮은 생체이용률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됐다. 마이크로니들은 작은 바늘로 피부 각질층을 통과해 약물을 전달할 수 있어 기존 제형의 한계를 해결할 뿐 아니라 환자의 자가 복약이 가능해 고령 환자의 편의성을 대폭 개선할 수 있다. 마이크로니들이 고령화 사회에 적합한 차세대 제형으로 주목받으면서 국내외 바이오 기업들은 마이크로니들 의약품을 개발 중이다. 미국에서는 '조사노 파마(Zosano Pharma)', '3M' 등이 앞서 있다. 조사노 파마는 편두통 치료제인 ‘Qtrypta’의 임상3상을 마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앞두고 있다. 3M은 백신, 호르몬 치료제, 면역 조절제 등에 자체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지난 2011년 미국 FDA는 마이크로니들 인플루엔자 백신을 승인한 바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대한약전(KP)에 제형 등록도 완료되지 않았다. 대한약전은 의약품의 품질, 안전성, 유효성을 보장하기 위해 제정된 국가 표준을 의미한다. 마이크로니들에 대한 대단위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KGMP)’ 제형 여부 및 어떤 대단위 KGMP 생산 가능 여부도 확정되지 않은 실정이다. 다만,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지난해 말 용해성 마이크로니들에 대한 의약품 가이드라인을 제정하면서 국내 제약사들은 마이크로니들 제형을 활용한 의약품 개발을 진행 중이다. 신신제약은 65년간 경피제형에 대한 연구개발 역량을 축적해오면서 제형의 유사성이 높은 마이크로니들 관련 기술을 고도화해 나가고 있다. 자체 경피 약물전달 체계(TDDS) 기술을 바탕으로 마이크로니들에 약물을 탑재하기 위한 자체 기술 ‘마이크로스피어’를 개발했다. 또 코팅형, 용해성 등 다양한 마이크로니들 유형에 적용 가능한 조성물 특허도 다수 출원한 바 있다. 신신제약은 연내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식약처 허가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이크로니들 제형의 의약품은 아직 국내에서는 개발 완료 사례가 된 바가 없기 때문에 신신제약은 국내 최초 상용화를 추진 중인 셈이다. 신신제약은 허가용 제품 생산을 위한 생산공정 세팅과 이화학적 동등성을 입증하기 위한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동등성 입증 시 허가 신청 후 신속한 승인이 가능하다. 신신제약 관계자는 “한국도 빠르게 고령화가 되면서 기존 치료제의 경구제형 전환 연구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마이크로니들이 경구제형과 주사제형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단순히 신제품을 개발하는 것에서 나아가 한국에서 마이크로니들 제형을 등록하는 기업이 되고자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발 중인 치료제에 대한 대조약과의 이화학적 동등성 입증을 통해 신속한 식약처 승인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마이크로니들은 기존 경피제형 대비 고분자 약물 전달이 가능하고 효과적으로 약물을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서 관심도가 높으며, 아직 마이크로니들 제형이 정식 허가되지 않은 일본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0-28 09:24:53[파이낸셜뉴스] 대웅제약은 인성장호르몬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패치 임상 1상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획득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번 승인은 생물의약품 용해성 마이크로니들로 임상 1상 계획을 승인받은 국내 최초 사례다. 인성장호르몬은 왜소증 등 성장호르몬이 결핍되어 나타나는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필수 약물로, 만성적인 질환이기 때문에 장기간의 투약이 필요하다. 성장호르몬과 같은 물질은 분자의 크기가 커, 피하 주사 형태의 주사제로만 개발이 가능했다. 이러한 피하 주사 제제는 환자에게 지속적인 불편함과 통증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복약 순응도를 낮춰 치료 효과를 감소시키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대웅제약은 성장호르몬을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패치에 탑재하는 방식을 통해, 환자들의 복약 순응도를 크게 개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웅제약의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패치는 가로 세로 1cm 면적 안에 약 100개의 미세한 바늘로 이루어진 패치로, 피부에 부착해 간편하게 투약할 수 있어 환자들의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특히 성장호르몬 결핍증의 대다수는 주사 바늘에 대한 공포를 가진 소아와 청소년 환자들이기 때문에, 이러한 치료법은 더욱 혁신적인 방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웅제약은 이번 임상 1상 IND 승인은 국내 최초로 생물의약품 기반의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패치제를 상용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 승인을 발판으로 대웅제약은 GLP-1 유사체 성분의 비만 치료제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패치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임상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2020년 산업통상부 제1차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의 바이오산업기술개발 과제로 선정되어 개발되고 있는 대웅제약의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패치는 대웅의 자회사 대웅테라퓨틱스가 자체 개발한 ‘클로팜(CLOPAM)’ 특허 기술이 적용되어 높은 효능을 나타낸다. 일반적으로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패치는 생산 및 유통 과정에서 수분에 의해 형태와 기능이 변질될 우려가 있지만, 대웅제약은 액체 상태의 용액을 고체 바늘 형태로 제조하는 과정에서 ‘가압건조’ 공정을 적용해 약물을 바늘 끝부분으로 배치하고, 패치가 피부에 부착되기 전까지 완전 밀봉해 약물전달 효과를 강화했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은 다양한 혁신 파이프라인을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며 "약물 개발을 넘어, 환자 복약 순응도와 편의성을 대폭 개선하는 혁신적인 투여 경로 플랫폼을 개발해 미래 의약품 시장을 선도하고, 국민 건강을 위한 최상의 의약품을 제공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설명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9-10 09:24:28[파이낸셜뉴스] 최근 피부타입별 유효성분을 함유한 더마코스메틱 시장 규모가 급성장하면서 히알루론산을 비롯해 효능성분을 함유한 제품과 마이크로니들을 활용해 유효성분의 흡수에 효과적인 제품이 인기몰이 중이다. 뷰티랩 분야를 선도하는 드엔과 마이크로니들 전문연구기업 테라젝아시아는 마이크로니들 기반 더마코스메틱 제품 개발한다고 21일 밝혔다. 양사는 마이크로 니들 기술 기반 더마코스메틱 공동연구 및 메이크업과 코슈메슈티컬 제품개발을 위해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드엔 본사에서 협약식을 체결했다. 드엔 전미연 대표는 "테라젝아시아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한 마이크로니들 기술 기반의 더마코스메틱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메이크업과 신기술인 마이크로니들이 결합한 새로운 트렌드를 적용한 효능과 편리성이 우수하고 안전한 제품으로 많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맞추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라젝아시아 김경동 대표는 ”드엔과의 이번 협약식을 기점으로 마이크로니들을 중심으로 피부건강을 개선시킬수 있는 다양한 더마코스메틱 공동연구와 코슈메슈티컬 제품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코슈메슈티컬은 화장품을 의미하는 코스메틱과 의약품을 뜻하는 파마슈티컬이 합성된 단어로 최근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접목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피부건강 제품들이 요구되어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5-21 09:28:16[파이낸셜뉴스] 신신제약이 국내 최초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개발을 가속화한다. 신신제약은 마이크로니들 생산 전문기업 ‘니코메디칼’과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의약품의 파일럿 제품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신신제약은 이번 MOU를 기점으로 니코메디칼을 통해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허가 취득을 위한 파일럿 제품을 확보할 예정이다. 니코메디칼은 1000~2000개의 파일럿 제품을 생산하며, 신신제약은 상반기 중 생산된 마이크로니들의 안정성 테스트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니코메디칼은 국내 하이드로콜로이드 제조 선도기업으로 마이크로니들에 대한 정밀 공정 기술과 품질관리 능력을 갖추고 있다. 8건의 국내 특허를 등록해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했을 뿐 아니라 미국, 중국 등 총 10여개의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신신제약은 확보한 파일럿 제품을 기반으로 국내 최초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출시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발표한 ‘국소 적용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개발 가이드라인’에 맞춰 하반기 관절염을 적응증으로 하는 마이크로니들 치료제에 대한 비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신신제약 관계자는 “식약처의 가이드라인이 제정됨에 따라 마이크로니들 의약품을 상용화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기 때문에 국내 최초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마이크로니들 전문업체와 신속한 파일럿 제품 생산을 진행할 계획이며, 최종 상용화까지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마이크로니들 관련 다양한 기술을 이미 확보했기 때문에 식약처 허가 절차는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첫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출시 후 비만, 탈모 치료제까지 파이프라인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신제약은 TDDS(경피 약물전달 체계) 기술을 확대 적용해 마이크로니들 관련 자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약물 전달 속도 조절 기술인 ‘마이크로스피어’ 기술을 자체 개발했으며, 다양한 조성물 특허도 출원한 상태다. 여기에 자체 연구설비 구축을 통해 마이크로니들 치료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성공했다. 코팅형에 이어 올해 초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연구설비 세팅도 완료했다. 식약처 가이드라인이 나온 용해성 마이크로니들부터 의약품 개발을 진행한 후 향후 코팅형으로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확대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5-10 09:38:21[파이낸셜뉴스] 경피 약물전달 플랫폼 기업 신신제약은 코팅형 마이크로니들에 이어 자체 용해성 연구설비 세팅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신신제약은 이번에 구축한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설비를 중심으로 이를 비만, 탈모 등 추가 마이크로니들 치료제 연구개발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니들 자체가 약물인 용해성 마이크로니들은 바늘이 체내에서 용해돼 약물이 주입되는 방식으로 투여된다. 분자 크기에 제한 없이 DNA, 펩타이드 등 다양한 성분을 탑재할 수 있어 활용 분야가 넓고 대량생산이 용이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용해성 마이크로니들은 주로 화장품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신신제약은 자체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자체 설비를 비만, 탈모 치료제 개발에 적용해 약물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방침이다. 마이크로니들 내 주성분이 탑재되는 제형은 용해성과 코팅형이 유사하기 때문에 보유 중인 마이크로니들 관련 기술들을 용해성 방식에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신신제약은 지난해 코팅형 마이크로니들 연구설비 세팅을 마치고 기술 고도화 및 세계 최초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개발을 진행 중이다. 신신제약은 첫 마이크로니들 파이프라인으로 국소관절염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최근 의약품 투여를 위한 마이크로니들 조성물 특허 출원을 완료한 데 이어 비임상 연구에 사용되는 시제품 생산도 마쳤다. 신신제약 관계자는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연구장비 구축을 마치고 의약품 개발을 위한 기술 고도화를 진행 중”이라며 “용해성 마이크로니들 장비를 활용해 비만, 탈모 등 다양한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개발을 진행할 계획으로 이를 통해 약물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용해성 마이크로니들도 난용성 약물을 가용화하는 기술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신신제약의 TDDS(경피 약물전달 체계) 기반 마이크로스피어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며 “이 외에도 생체 이용률 및 약물의 용해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마이크로니들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2-21 09:00:31[파이낸셜뉴스] 신신제약이 본격적인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개발에 나선다. 신신제약은 국소관절염을 적응증으로 하는 마이크로니들 치료제 개발을 위해 시제품 생산을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이 회사는 자체 기술을 중심으로 세계 최초 마이크로니들 치료제 상용화에 박차를 가해 이르면 연내 임상 1상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번에 생산한 시제품은 코팅형 마이크로니들 관련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신신제약은 수용성 고분자와 같은 첨가제를 적용해 약물 방출 속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시제품을 설계했다. 약물 방출 속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면 투약 기간을 대폭 개선할 수 있어 환자의 복용 편의성 향상이 가능하다. 신신제약은 시제품 생산을 기점으로 세계 최초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개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시제품을 활용해 제제연구, 안정성 시험 등 비임상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도입한 자체 마이크로니들 연구설비를 통해 신속한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신신제약은 차세대 약물전달 기술인 마이크로스피어 기술을 자체 개발해 보유 중이다. 마이크로스피어는 분자량 축소 및 무정형화를 통해 마이크로니들에 약물을 탑재하는 기술이다. 마이크로스피어 기술을 활용하면 약물의 용해도와 생체 이용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신신제약 관계자는 “시제품으로 국소관절염 마이크로니들 치료제 개발에 나서 연내 비임상 절차를 마치고 국내 임상 1상 IND(임상시험계획)을 신청할 계획”이라며 “마이크로스피어 기술과 자체 마이크로니들 설비를 활용해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확보한 마이크로니들 조성물 특허를 활용하면 고분자 약물 투여가 가능해 국소관절염 외에 다양한 치료제 개발로 확장도 가능하다”며 “골다공증, 유착성 관절낭염 등 노인성 통증 질환 치료제에 보유 기술을 적용해 추가 마이크로니들 의약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1-23 10:17:45[파이낸셜뉴스] 경피 약물전달 플랫폼 기업 신신제약이 지난해 마이크로니들 자체 연구 설비를 확보한 데 이어 기술 고도화에 성공했다. 신신제약은 의약품 투여를 위한 마이크로니들 조성물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신신제약은 해당 기술을 적용해 국소관절염을 적응증으로 하는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개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이번에 출원한 특허는 히알루로니다제 등 펩타이드제를 마이크로니들에 코팅하기 위한 조성물에 관한 기술이다. 해당 기술을 적용하면 주로 주사제로 투여되는 바이오 의약품을 마이크로니들에 적용할 수 있다. 신신제약은 분자량이 크고 반감기가 짧은 히알루로니다제 성분의 단점을 개선해 약물 전달률과 지속시간을 극대화하는 데 성공했다. 신신제약은 마이크로니들 기술력을 활용해 국소관절염을 시작으로 마이크로니들 치료제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규 특허 기술은 부종 억제 및 염증 치료에 효과가 있어 국소관절염 외 추가 치료제 개발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마이크로니들은 기존 제형 대비 생체이용률과 환자의 복용 편의성을 동시에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바이오 의약품을 경구 투여하면 활성성분이 위장에서 분해돼 약물 전달 효과가 감소한다. 주사제는 생체이용률은 높지만 통증이 심하고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 마이크로니들 의약품은 투여 시 통증이 거의 없고 자가 투여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신신제약 관계자는 “바이오 의약품 관련 특허 출원을 통해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개발을 위한 기술적 진입장벽을 구축했다”며 “경피 약물전달 관련 독자적인 기술력과 연구개발 노하우를 적용해 국소관절염 치료제를 시작으로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자체 마이크로니들 연구설비 구축도 마친 상황이기 때문에 치료제 개발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신제약은 경피 약물전달 체계 기술을 활용해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개발에 적합한 마이크로스피어 기술을 확보했다. 마이크로스피어는 분자 크기 및 무정형 전환 과정을 통해 약물의 용해도와 생체 이용률을 향상시키고 투여 간격을 늘릴 수 있는 기술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1-18 11:19:41대웅제약이 마이크로니들 패치 형태의 비만치료제 개발을 본격화한다. 6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비만치료제는 GLP-1 유사체를 탑재, 1㎠ 초소형 패치를 팔·복부 등에 부착하는 마이크로니들 방식으로 주사·경구 등 기존 비만치료제에 비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대웅제약은 내년 초 임상 1상을 시작해, 2028년 상용화를 실현을 목표로 잡았다. 오는 2030년까지 104조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비만치료제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대웅제약이 준비 중인 마이크로니들 비만치료제는 팔·복부 등 각질층이 얇은 부위에 1주일에 한 번 붙이기만 하면 된다. 신경세포를 건들지 않아 통증이 없으며, 기존 주사제와 비교할 때 동일한 약효를 갖는다. 상온 보관이 가능해 주사제처럼 유통 과정에서 콜드체인 시스템도 필요없다. 몸에 부착된 마이크로니들은 미세혈관을 통해 GLP-1 약물을 전달한다. 현재 GLP-1 유사체를 활용한 비만치료제의 대세는 '피하주사제'다. 1일 1회 또는 1주 1회 주사 제품이 가장 일반적인데, 반드시 냉장보관을 해야 한다. 또 환자가 직접 주사를 투여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상온에 장시간 노출되면 약효가 떨어지기도 한다. 강중모 기자
2023-11-06 18:04:08[파이낸셜뉴스] 대웅제약이 마이크로니들 패치 형태의 비만치료제 개발을 본격화한다. 6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비만치료제는 GLP-1 유사체를 탑재, 1cm² 초소형 패치를 팔∙복부 등에 부착하는 마이크로니들 방식으로 주사∙경구 등 기존 비만치료제에 비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대웅제약은 내년 초 임상 1상을 시작해, 2028년 상용화를 실현을 목표로 잡았다. 오는 2030년까지 104조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비만치료제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대웅제약이 준비 중인 마이크로니들 비만치료제는 팔∙복부 등 각질층이 얇은 부위에 1주일에 한 번 붙이기만 하면 된다. 신경세포를 건들지 않아 통증이 없으며, 기존 주사제와 비교할 때 동일한 약효를 갖는다. 상온 보관이 가능해 주사제처럼 유통 과정에서 콜드체인 시스템도 필요없다. 몸에 부착된 마이크로니들은 미세혈관을 통해 GLP-1 약물을 전달한다. 현재 GLP-1 유사체를 활용한 비만치료제의 대세는 ‘피하주사제’다. 1일 1회 또는 1주 1회 주사 제품이 가장 일반적인데, 반드시 냉장보관을 해야 한다. 또 환자가 직접 주사를 투여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상온에 장시간 노출되면 약효가 떨어지기도 한다. 대웅제약은 앞서 연구개발(R&D) 전문 계열사 대웅테라퓨틱스를 통해 자체 플랫폼 ‘클로팜’을 활용한 GLP-1 유사체 ‘세마글루타이드’ 계열 마이크로니들 패치에 대한 비임상을 완료하고 데이터를 확보했다. 이후 기술이전을 통해 대웅제약이 내년 초 임상 1상을 시작한다. GLP-1 유사체는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고, 혈당을 올리는 글루카곤 분비를 억제하는 기전으로 당뇨병 치료제로도 처방되고 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은 지난해 ‘2030 글로벌 제제 넘버 원’ 비전을 선포하고 신규 투여 경로 기술인 마이크로니들에 집중하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GLP-1 유사체의 패치형 제형 개발로 의료진과 환자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11-06 09:1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