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BTC)을 재무제표 상 자산으로 포함하고 있는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약세장에서 129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2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마이크로스트래티지 CEO는 "1000만달러(약 129억원)를 투자해 480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했다"며 "이번 매수의 평단가는 2만817달러"라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면서 "현재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평단가 3만664 달러에 12만9699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이클 세일러 CEO는 최근 "(약세장에도)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을 매각할 계획이 없다"며 비트코인 장기투자 계획을 재차 확인한 바 있다. 한편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추가 매수에 대해 창펑 자오 바이낸스 CEO는 트위터를 통해 "많은 사람이 지금은 마이크로스트레티지 CEO를 비웃을지도 모르지만, 그는 마지막에 웃는 사람이 될 것"이라며 마이클 세일러 CEO의 전략에 공감을 표시했다. EU, 가상자산 자금세탁 방지기구 설립키로 유럽연합(EU)이 가상자산 기업을 관리할 전담 기구를 설립하기로 했다. 유럽 전역의 자금세탁방지(AML) 규정을 관할하는 최초의 규제기관 '자금세탁방지국(AMLA)'을 별도로 설립하고, AMLA가 가상자산 기업들을 관리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2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유럽의회 의원인 어니스트 우르타순(Ernest Urtasun)은 "우리는 규제되지 않은 가상자산의 서부 시대를 종식하고, 유럽 자금세탁방지 규정의 허점을 보완했다"며 유럽의회가 AMLA 설립을 위한 제안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AMLA는 '위험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가상자산 거래에 대한 개인정보를 수집할 수 있고 금융기관을 감독할 수 있다. 원칙적으로는 개인간 가상자산 거래에 대한 개인정보는 수집하지 않지만, 위험이 감지될 경우 개인정보를 요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AMLA는 오는 2024년부터 운용을 시작한다. 도이체방크 "가상자산, 복잡하게 얽힌 시스템 때문에 추가하락 가능" 도이체방크가 "가상자산이 서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시스템 복잡성 때문에 추가 하락을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지난 5월 테라·루나 사태가 쓰리에로우캐피탈의 자금인출 중단으로 이어지고, 다른 탈중앙금융(디파이, De-Fi) 서비스들의 경영난으로 연결되는 도미노 현상이 시장 전체의 추가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29일(현지시간) 코인테레그래프에 따르면 도이체방크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일반적인 주식과 달리 가상자산은 가치 평가 모델이 없기 때문에 가격이 안정화되기 어렵다"며 "또한 투기적 거래는 여러개의 가상자산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하나의 가상자산 가격 하락이 다른 가상자산으로 파급되기 쉬운 파급효과(스필오버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특성으로 인해 가상자산은 유동성이 빠르게 증발할 수 있고, 가격에 대한 신뢰를 잠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2022-06-30 06:51:41[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 투자에 적극적인 미국 나스닥 상장사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약 1억7700만달러(약 200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BTC)을 추가로 매수했다. 매수한 비트코인은 3907개로 개당 4만5294달러(약 5288만원)다. 24일(이하 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이 내용을 담은 공시를 했다.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최고경영자(CEO)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 사실을 밝혔으며 "2021년 8월 23일 현재 우리는 총 10만8992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총 규모는 29억1800만달러(약 3조4000억원), 개당 가격은 2만6769달러(약 3125만원)"라고 전했다. 한편 이 소식이 전해진 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는 이날 3.01달러(약 3500원·0.42%) 떨어졌다. 비트코인 고래, 6월 말부터 매수규모 늘려 5000만달러(약 580억원) 이상 규모의 비트코인(BTC)을 보유한 이른바 '고래'들이 6월 말부터 꾸준히 비트코인을 매수 규모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매수세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CNBC는 24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업체 체이널리시스 필립 그래드웰 수석이코노미스트가 "대형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매수는 변동성에 영향을 준다"며 "실제 지난 2월 말까지 대형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대량 매수하면서 28일동안 시세가 상승했지만 이들이 3월 들어 매도하기 시작했을 때 비트코인 시세가 잠시 하락했고 4월에 매도 규모가 늘었다"고 말했다. 실제 비트코인은 4월 14일 최고가를 찍은 뒤 급락하기 시작했다. 6월 말부터 8월 22일까지 비트코인 고래들은 100억달러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매수했다. 비트코인 고래들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지난 2월 수준으로까지 늘었다. 특히 비트코인 고래들은 그들이 보유한 비트코인의 75%를 장기 보유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카르다노 백만장자, 한달만에 173% 증가 최근 카르다노(ADA)가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급등하면서 카르다노 백만장자의 수가 173% 증가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플랫폼 코인메트릭스와 메사리 자료를 인용해 100만달러 이상인 카르다노 지갑수는 7월 20일(이하 현지시간) 3625개에서 8월 24일 현재 9830개로 급증했다고 24일 보도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같은 기간 카르다노 시세는 1.007달러에서 이날 최고 2.97달러까지 세 배 가까이 올랐다. 올해로 따지면 카르다노 상승률은 1455%에 이르며, 백만장자 수는 연초 504명에서 9830명으로 1850% 증가했다. 1000만달러 이상 규모의 카르다노를 보유한 지갑수는 7월 20일 504개에서 현재 거의 1000개에 이른다. 1월 1일 기준으로는 86개에 불과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1-08-25 08:09:39[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한 기업으로 알려진 나스닥 상장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을 매입하기 위해 10억달러(약 1조1180억원) 유상증자에 나선다. "비트코인 매입 등 위해 10억달러 유상증자" 14일(현지시간)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유상증자 자금은 비트코인 매입 등 일반적인 기업 경영 목적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며 유상증자 계획을 보고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최근 비트코인을 매입하겠다며 2028년 만기의 5억달러(약 5589억원) 규모 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특히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입용 회사채 공모에는 16억달러가 몰려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 간접 투자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기도 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당초 4억달러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회사채 공모에 목돈이 몰리면서 발행 목표를 5억달러로 상향하기도 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채권 발행 성공 사실을 발표한 이후 주가가 15% 이상 급등해 올 들어 주가 상승률이 40 %에 달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4조원 규모 비트코인 보유 회사측은 유상증자를 통해 비트코인 구매 시점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약 38억달러(4조2480억원)규모에 달하는 9만2079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최근 가상자산 가격이 급락한 이후 2억8500만달러(약 3186억원)의 손실을 입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비트코인에 더 많이 투자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자산관리회사 코인쉐어스의 최고전략책임자인 멜텀 데미로어스는 언론 인터뷰에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4억8800만달러가 비트코인 투자 시장에 유입되면 엄청난 가격상승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2021-06-15 13:39:58[파이낸셜뉴스] 공개적으로 대량의 비트코인을 매수해 세계적 관심을 낳았던 나스닥 상장 글로벌 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스트레티지(MSTR)가 이번에는 비트코인 대량 매각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밝혀 다시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MSTR이 한꺼번에 대량 비트코인을 내다 팔 경우 비트코인 가격 급락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최고경영자(CEO)는 22일(현지시간) 언론 인터뷰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은 언제든지 모두 매각할 수 있다"며 "언제든 매도할 수 있지만, 2억달러 분량의 비트코인을 매각한다면 토요일에 하게 될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밝혔다. MSTR은 지난 8월 11일 2억5000만달러(약 2914억원)에 2만1454개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 이어 1억7500만달러(약 2040억원)에 1만6796개를 추가로 매입했다. 현재 MSTR이 보유한 비트코인의 가치는 4억150만달러(약 4679억원)로 평가된다. 매입 당시 가격보다 평가액이 떨어졌다. 세일러 CEO는 "비트코인 매각을 검토하는 것은 가격 변동성 때문이 아니다"면서도 "대체자산의 수익률이 급등할 경우 비트코인 매각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6월 비트코인은 대량 보유자의 대규모 매각으로 가격이 9000달러 이하까지 떨어진 바 있다. 만약 MSTR이 실제로 비트코인 대량 매도에 나선다면 다시 한번 가격 급락이 발생할 수 있다는게 시장의 관측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0-09-23 14:27:14[파이낸셜뉴스] 나스닥이 반등했지만 반등하지 못한 종목이 있다. 가상자산 관련주다. 미국 대선토론에서 가상자산이 언급조차 되지 않으면서 시장도 실망감을 나타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7% 오른 1만7395.5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07% 상승한 5554.1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가 급등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었다. 거래대금 상위 종목이 대부분 상승 마감했지만 웃지 못한 테마가 있다. 비트코인 관련주다. 미국 상장사 중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는 전날보다 0.28% 떨어진 129.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전장보다 0.83% 하락한 157.15달러에 마감했다. 비트코인 채굴업체 마라톤디지털과 라이엇 플랫폼 주가도 초반 하락세를 보이며 각각 0.94%, 2.07% 하락 마감했다. 비트코인 관련주가 약세를 보인 건 미국 대선 후보의 TV토론에서 가상자산이 언급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크립토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이번 토론에서 가상자산이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상자산에 관심이 없다는 사실을 재확인했을 뿐이다. 가상자산 산업이 스스로를 과대평가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가상자산 업계가 슈퍼팩(정치자금 기부단체, 정치후원회)에 전체 기부금의 절반에 달하는 1억1900만달러를 기부했지만 여전히 정치권 및 유권자들의 관심 밖이다. 가상자산 산업은 성장하고 있지만 메인스트림으로 향하는 길은 아직 멀고 험하다"라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영향으로 비트코인이 1억원을 찍은 지난 3월 당시 관련주들이 고점을 찍었지만, 이후 주가는 내리막을 타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는 지난 3월27일 200달러까지 올랐지만, 이달 6일에는 114.30달러까지 떨어진 바 있다. 코인베이스 하락세는 더 가파르다. 코인베이스는 지난 3월 283.48달러까지 올랐지만, 이달 6일 147.35달러까지 떨어지며 반토막이 났다. 영국계 투자은행 바클레이즈(Barclays)는 코인베이스의 목표주가를 206달러에서 169달러로 낮췄다. 투자기관 잭스인베스트먼트의 타누카 데는 "올해와 내년 코인베이스의 이익 추정치는 지난 60일 동안 각각 20%와 26% 하락했다"라며 "애널리스트 상당수가 목표주가와 이익 추정치를 낮추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의 든든한 후원세력으로 꼽혔던 가상자산업계도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로 분위기가 옮겨가는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아캄은 "싱가포르 소재 암호화폐 트레이딩업체 QCP캐피털로부터 자금을 수령한 특정 주소가 탈중앙화 예측 시장 폴리마켓에서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낙선하고, 카멀라 해리스가 당선된다'에 약 120만 달러(약 16억원)를 베팅했다"고 분석했다. 해당 주소는 카멀라 해리스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면 260만달러(약 35억원) 이상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 실제로 미국 가상자산업계가 미국 대선보다 상·하원 선거에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코인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미국 가상자산업계의 로비 자금은 대부분 상·하원 투표에 쏠리고 있다"라며 "가상자산업계의 정치후원회 페어쉐이크는 특정 정당, 특정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게 아니라, 가상자산 지지자와 회의론자가 맞붙는 지역구 경선에 후원금을 집중시키고 있다"라고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9-12 15:26:09[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 가격이 출렁이며 '개미(소액투자자)'들은 코인시장을 떠나가고 있지만 '고래(대형투자자)'들은 오히려 비트코인을 매집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일 코인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가격은 오후 3시30분 기준 5만7771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달 23~24일 6만4000달러선까지 오르던 비트코인의 가격은 지난 주 점차 떨어지기 시작해, 이날 일주일 새 9.64%가 떨어졌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서는 7870만원에 거래되며 8000만원선이 또 다시 붕괴됐다. 비트코인 가격의 하락으로 투자 심리도 얼어붙고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알터너티브의 '공포·탐욕 지수'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공포·탐욕 지수가 공포 단계를 기록한 날은 총 23일로, 전체의 76.67%를 차지했다. 공포 단계는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을 의미한다. 실제로 코인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난 1일 가상자산시장의 전체 거래량은 313억달러(약 42조원)로 최근 한 달 중 가장 낮았다.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소 데리비트의 아시아 사업개발담당 린 천은 "비트코인 가격이 5만8000 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많은 단기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빠져나갔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고래들은 비트코인 매집에 나서고 있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샌티멘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100개 이상을 가진 고래의 주소는 지난 달 말 기준 1만6120개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283개 늘어났고, 최근 17개월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샌티멘트는 "개인 투자자들이 가상자산에 실망하고 있지만, 비트코인 고래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미스터100'으로 알려진 고래 주소는 지난 1일 300개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했다. 미스터100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현재 약 7만2627비트코인으로 41억6000만(약 5조5660억원) 수준이다.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달러와 미국 국채 대신 금과 비트코인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국내 코인거래소 코빗의 김민승 리서치센터장도 "금리 인하가 임박했고 트럼프 당선 시 가상자산시장의 미래는 밝을 수밖에 없기에, 당장의 가격에 신경쓰지 않고 계속 매집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것"이라며 "노르웨이 국부펀드와 우리나라 국민연금의 비트코인 간접투자도 눈여겨 볼 만하다"라고 전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연금은 올 2·4분기 3400만달러(약 454억원) 상당의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을 매입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상장사로, 비트코인 전체 공급량의 1% 이상인 22만6500개를 보유 중이다. 국민연금이 비트코인에 대한 간접 투자를 하고 있는 셈이다. 국민연금은 코인 관련주인 블록과 코인베이스의 주식도 각각 6100만달러(약 825억원), 5100만달러(약 690억원)어치 보유 중이다. 최근 가격 하락도 고래들의 전략으로 보는 지적도 있다. 최 에반젤리스트는 "현재 비트코인 가격 하락은 고래들이 일시적인 과잉 매도 흐름을 만들어서 가격 급락 후 저점 매수를 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라며 "고래들은 이 과정에서 단기선물에서 수익을 거두고 있다"라고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9-02 15:46:37국민연금이 가상자산에 대한 간접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16일(현지시간) 최근 공개된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증권 신고서를 인용해 국민연금이 올해 2·4분기에 약 3400만 달러(460억원) 상당의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을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회사다. 약 2000만개에 달하는 비트코인 전체 공급량의 1% 이상인 22만6500개를 갖고 있다. 국민연금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이달 초 1대 10의 주식 분할 전에 평균 1377.48달러에 2만4500주를 매입했다. 3374만8260달러(약 457억원) 규모다. 주식 분할 후 국민연금이 보유한 주식 수는 24만5000주로 늘었다. 이날 종가(133.04달러) 기준 보유 금액은 3259만4800달러(약 441억원)로 3.4%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코인 최대 기업 보유자인 만큼 국민연금의 주식 매입은 비트코인(BTC)에 대한 간접 투자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국민연금이 가상자산 관련 기업 주식을 매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미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식 22만9807주도 보유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코인베이스 주식을 평균 70.5달러에 28만2673주를 매입했다. 1992만8446달러(약 270억원) 규모다. 이후 1만2866주를 매도했지만, 이날 코인베이스 주가는 205.31달러에 마감해 평가 금액은 4718만1675달러(약 639억원)로 불어났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8-17 10:38:20[파이낸셜뉴스] "이 사람은 진짜다." 21일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의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최근 전환사채(CB)를 발행해 7억8000만달러(약 1조100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수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6만5000달러 이하로 떨어지는 가운데 또 다시 비트코인을 매수한 것이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빚투'로 유명하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4월 27일부터 이달 19일까지 비트코인 1만1931개를 사들였다. 이 회사는 이번 매수와 함께 지난 3월11일 비트코인 1만2000개를 8억2100만달러(약 1조1500억원)에 사들이는 등 올해 들어서만 3차례에 걸쳐 비트코인을 대규모로 매수했다. 이 회사는 올해에만 비트코인 매수에 24억달러(약 3조3000억원)를 지출했으며, 매수 자금 마련을 위해 지속해서 회사채 시장을 활용하고 있다. 이같은 매수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22만6331개로 늘어났으며, 이는 현재 시세로 약 149억 달러(약 20조7000억원)어치가 된다. 이 회사는 비트코인 매수를 위해 83억달러(약 11조6000억원)를 썼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공동창업자 마이클 세일러 회장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현상) 헤지(위험 분산)와 현금 보유를 위한 대안으로 2020년부터 비트코인을 매수해왔으며, 그때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약 600% 상승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6-21 14:01:51[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 채굴량(공급)이 줄어드는 반감기가 오는 4월 중순으로 다가왔다. 비트코인 가격이 7만 달러를 회복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은 국내외 가상자산 관련 종목으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한 달 간(2월 26일~3월 25일) 서학개미(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가 순매수한 종목 상위권에는 전 세계에서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가진 기업으로 알려진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2X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상장지수펀드(ETF)가 각각 2위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투자자들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2X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를 각각 1억8000만 달러, 1억2000만 달러 순매수했다. 특히 시카고상품거래소(CME) 비트코인 선물지수 수익률의 두 배를 추종하는 2X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에 올 들어 투자금이 꾸준히 몰리고 있다. 비상장 주식시장에서도 가상자산 관련 종목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인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보유하고 있는 두나무와 빗썸코리아 거래가 활발하다.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가장 많이 거래된 종목을 집계한 결과 △두나무 △에스엠랩 △빗썸코리아 △야놀자 △케이뱅크가 1위부터 5위를 차지했다. 두나무는 한 주간 평균 거래 가격이 13만8923원이며, 빗썸코리아도 13만6630원이다. 한편 최근 미국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유출된 자금은 금 ETF에 일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화투자증권 권병재 연구원은 “최근 금 ETF 자금 수급이 유출에서 유입으로 전환됐다”며 “다만 비트코인 반감기와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여부를 앞두고 있어 향후 비트코인 ETF의 수급과 가격은 긍정적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3-26 18:15:43[파이낸셜뉴스] 조정세는 오래 가지 않았다.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1억원을 앞두고 있다. 비트코인은 코인 투자자뿐 아니라 서학개미(해외증시 투자자)에게도 뜨거운 투자처가 됐다. 글로벌 코인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5일 오후 4시 기준 비트코인의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4.76% 상승한 6만7201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지난 20일 6만1000달러 아래로 추락했던 비트코인은 하락과 반등을 거듭하다가 이날 오전부터 6만7000달러선에서 횡보를 거듭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는 9700만원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같은 시간 국내 코인거래소 업비트에서는 9644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후 9700만원까지 거래되기도 했지만, 잠시 조정세를 겪고 있다. 다만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1.68%(코인마켓캡 기준) 하락한 상황이다. 지난 한 주(3월18일~24일) 코스피가 2.34%, 나스닥이 2.02%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비교적 약세를 보였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유입과 유출이 비트코인 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블록체인 애널리스트 엠버CN은 “이번주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8억8700만달러(약 1조2000억원)가 순유출됐다"라며 "이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도 조정을 겪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순유출이 줄어들면서 가격도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금융정보 플랫폼 파사이드 인베스터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의 순유출 금액은 약 5100만달러(약 684억원) 규모로, 5일 연속 줄어들고 있다. 유출액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현물 ETF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에서도 순유출금액이 지난 19일 4억4300만달러(약 6000억원)에서 이달 22일 1억6900만달러(약 2270억원)로 줄어들고 있다. 한편 서학개미들의 장바구니에도 비트코인 관련주가 담기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해외증시 투자자들은 미국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식을 이달 들어 1억7000만달러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엔비디아와 미국 반도체 레버리지 ETF에 이어 3위에 해당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전 세계에서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상장사이다. 비트코인 선물지수를 2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 '2X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1억700만달러)'도 순매수 상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창업자는 '비트코인 승리'를 선언하기도 했다. 마이클 세일러가 올린 자료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투자를 시작한 지난 2020년 8월부터 현재까지 비트코인은 432% 상승했다. 같은 기간 동안 금은 7%,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과 나스닥은 각각 56%, 5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분석회사 스위스블록은 “냉각기가 거의 끝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비트코인이 신고점을 시험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3-25 16:3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