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생체재료연구센터 김상헌 박사팀이 신소재 마이크로젤을 이용한 3차원 줄기세포 중증하지허혈 치료제를 개발했다. 중증하지허혈은 다리 부분의 혈관이 막혀 조직이 괴사하거나 최악의 경우 다리를 절단해야 한다. 실험용 쥐 근육조직에 마이크로젤-줄기세포 조직체 주입해 실험한 결과, 세포 단독 조직체 대비 혈액 흐름이 40% 증가했다. 또 하지 근육 및 혈관 재생 비율은 60% 향상돼 혈류량과 허혈 부위의 괴사를 예방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김상헌 박사는 25일 "중증질환으로 치료수단이 부족한 환자들, 특히 하지절단 이외에 다른 대안이 없는 환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재생의료 기술"이라고 말했다. 또한 "유사한 기전을 가진 다른 질환에도 활용해 원천기술로서의 응용 범위가 확장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증하지허혈 치료법으로 스텐트 삽입과 같은 혈관성형술이나 혈전 방지 약물을 사용하지만, 혈관 손상이나 혈전 재발의 위험이 있다. 연구진은 줄기세포를 이용해 혈관조직을 재생하는 방향으로 초점을 맞췄다. 줄기세포 치료제는 높은 조직 재생 능력을 지니고 있지만, 줄기세포를 단독으로 이식할 때 유발되는 손상 부위의 저산소증, 면역반응 등으로 인해 세포 생존율이 저하돼 원하는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줄기세포 치료제의 세포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생분해성 고분자나 세포외 기질의 성분을 지지체로 사용해 줄기세포를 전달하는 소재 개발이 필요했다. 연구진은 콜라겐 하이드로젤을 마이크로 단위의 크기로 가공해 체내 이식이 쉽고 균일한 세포분포도를 갖는 다공성의 3차원 조직체를 만들었다. 세포외 기질의 구성성분인 콜라겐은 생체적합성과 세포 활성이 우수해 마이크로젤의 입자와 줄기세포 내 콜라겐 수용체 간 상호작용을 촉진함으로써 세포의 자기조립을 유도할 수 있다. 또한, 마이크로젤 입자 사이의 간격은 3차원 조직체의 기공률을 높여 약물 전달효율과 세포 생존율을 향상시킨다. 연구진이 개발한 마이크로젤-줄기세포 조직체는 세포만으로 구성된 조직체 대비 더 많은 혈관신생인자를 발현해 높은 혈관 재생 능력을 보였다. 중증하지허혈을 가진 실험용 쥐의 근육조직에 마이크로젤-줄기세포 조직체를 주입해 괴사 예방 효과를 봤다. 세포만으로 이뤄진 3차원 줄기세포 치료제보다 콜라겐 마이크로젤을 이용한 줄기세포 치료제가 더 쉽게 체내 이식할 수 있으며, 세포 생존율도 높였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2-25 11:03:19[파이낸셜뉴스] 세포치료제 연구개발기업 에스바이오메딕스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공동 개발 중인 기술이 2022년도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 신규 지원 대상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중증하지허혈 치료를 위한 인젝터블 콜라겐마이크로젤-줄기세포 조직체 개발’이다.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은 난치질환 극복과 글로벌 바이오 분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재생의료 분야의 기초·원천 핵심기술 개발부터 치료제·치료기술 등 임상까지 연구 개발 과정 전 주기를 지원한다. 이번에 선정된 기술은 신소재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마이크로젤과 줄기세포를 결합해 기능이 강화된 3차원 세포조직을 형성하는 게 핵심이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향후 재생의료 분야에 있어 세포조직치료제로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본 과제 주관기관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생체재료연구단 김상헌 박사)이며, 에스바이오메딕스는 공동연구기관으로서 인젝터블 콜라겐마이크로젤-줄기세포 조직체의 GMP 제조공정을 확립하고 이를 토대로 비임상시험 실시 및 임상시험 진입을 수행한다. 에스바이오메딕스 관계자는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의 폭넓은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사업 취지에 부합하도록 임상 개발 및 신규 치료제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해 우수한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2-04-29 09:53:25스키와 스노우보드의 계절이 돌아왔다. 스키장의 찬바람과 건조한 공기에 노출되면 어른뿐 아니라 피부가 연약한 어린이들은 무엇보다 보온에 한층 신경을 써야 한다. 유아동복업계는 한겨울 추위에도 야외에서 뛰어 놀고 싶어 하는 아이들을 위해 활동성을 고려한 다양한 방한아이템을 출시했다.5일 유아동업계에 따르면 제로투세븐의 '알로앤루'는 12월의 대표 드레스코드 '레드' 앞세운 '단추장식 레드웰론점퍼'를 선보였다. 귀여운 단추와 포켓 디자인에 엉덩이를 살짝 덮는 기장으로 움직임이 왕성한 아이의 활동성을 보장한다. 폴리에스터를 가공해 만든 웰론소재로, 가벼우면서도 보온성을 갖췄다. 중성세제로 손쉽게 물세탁을 할 수 있어 눈오는 날 야외활동에도 걱정 없이 착용할 수 있다. 후드와 퍼 장식 모두 탈부착이 가능하다.눈 내리는 날 아이가 밖에 나가려 할땐 '방한 부츠'를 신겨주는 것도 방법이다. 알로앤루의 '알로 화섬부츠'는 부드러운 퍼 안감과 패딩소재가 발목까지 감싸주는 제품이다. '벨크로' 방식 여밈으로 아이들이 스스로 쉽고 편안하게 탈착할 수 있다. 한세드림의 컬리수는 겨울스포츠 시즌에 맞춰 '크랙워드 보드점퍼'를 내놨다. 이 제품은 유니크한 레터링과 조직감있는 텍스쳐로 나염처리한 고급스러운 소재의 보드점퍼다. 마이크로 섬유를 다운과 가장 흡사하게 구성한 화학섬유인 '젤 플러스(Jell Plus) 소재'를 충전재로 사용해 가벼우면서도 보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팔 부분과 목부분은 벨크로로 한번 더 고정할 수 있어 야외활동 시 바람이나 눈이 내부로 들어가는 것을 철저하게 막아준다.모이몰른은 젤 플러스 아우터 '포포린 마이크로젤 점퍼'를 내놨다. 베이비 핑크 컬러와 물결 모양 누빔으로 러블리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후드 및 몸판 안감에는 벨보아 소재를 사용해 보온성을 극대화했으며, 고깔 모양의 모자와 모자 끝에 포인트로 달린 방울이 귀여움을 더한다. 방한용품은 다른 제품에 비해 세탁을 자주 할 수 없다보니 평소 보관도 중요하다.알로앤루 관계자는 "패딩 부분에 얼룩이 묻었을 때는 중성세제를 이용해 닦아주고, 스웨이드 부분은 깨끗한 헝겊으로 물기나 흙을 닦아내면 된다. 착용 후엔 신발 안쪽에 신문지나 헝겊을 넣어 그늘에서 건조시켜 주면 모양을 유지할 수 있다"면서 "한가지 신발을 매일 착용하면 신발의 수명이 줄어들 수 있고 세균번식도 심해지기 때문에 2~3일에 한번씩 바꿔 착용해 주면 좋다"고 조언했다. 이보미 기자
2017-12-05 19:12:11‘사운드 오브 사일런스’ ‘미세스 로빈슨’ 등 사이먼 앤 카펑클의 노래로 더 유명한 추억의 명화 ‘졸업’(제작 쇼노트·CJ엔터테인먼트)이 연극으로 부활한다. 오는 2월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동숭동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르는 김지숙·송창의 주연의 ‘졸업’은 지난 67년 개봉돼 당시 신인배우였던 더스틴 호프먼을 일약 스타덤에 올려놓은 마이크 니콜스 감독의 동명 영화를 연극 무대로 옮긴 작품. 영화가 개봉된지 33년만인 지난 2000년 영국 런던에서 처음 공연됐던 연극 ‘졸업’은 2년 뒤 무대를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로 옮기면서 또한번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영화 ‘아메리칸 파이’로 얼굴을 알린 제이슨 빅스를 비롯해 캐서린 터너, 알리사 실버스톤 등 연기력과 대중성을 겸비한 배우들을 기용한 초호화 캐스팅이 화제를 뿌렸을 뿐 아니라, ‘뮤지컬 보다 더 음악적인 연극’이라는 호평이 쏟아지면서 사이먼 앤 가펑클의 노래가 새삼 주목을 받았다. 또 젊은 청년 벤자민(제이슨 빅스)을 유혹하는 로빈슨 부인(캐서린 터너)의 아슬아슬한 노출 장면이 화제를 모으면서 1700석 규모의 극장(브로드웨이 콜로니얼 시어터)이 연일 매진을 기록하는 등 초특급 흥행을 일궈냈다. 이번 한국 공연의 두 주인공은 모노드라마 ‘로젤’로 유명한 관록의 여배우 김지숙(50)과 뮤지컬 ‘헤드윅’ 등으로 이름을 알린 신예 송창의(28). 지난 2005년 박정자, 손숙, 김성녀 등과 함께 했던 ‘여배우 시리즈’ 이후 2년만에 다시 무대로 돌아오는 김지숙은 노련미와 관능미로 순진한 청년 벤자민을 유혹하는 미세스 로빈슨 역을 위해 강도 높은 노출신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중년의 여성이 20대 청년과 동침하는 장면에서 연출하게 될 노출 장면은 상반신을 노출하거나 전신을 노출하되 조명을 이용해 주요 부위를 가리는 방법 중 하나가 선택될 것으로 알려졌다. 연출 김종석. 3만∼5만원. (02)3485-8700 /jsm64@fnnews.com 정순민기자
2007-01-18 16:4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