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는 23일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전시 매장을 신세계백화점 대구점∙부산센텀점,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등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 LED는 삼성 만의 독자적인 노하우를 담아 완성한 초고화질 디스플레이다. 89형∙101형·114형 등 3종의 제품 라인업이 갖춰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초대형, 프리미엄 트렌드가 지속되는 TV 시장에서 초프리미엄 주도권을 이어가기 위해 기존 삼성스토어, 백화점 매장 위주의 전시를 포함해 프리미엄 브랜드의 갤러리, 쇼룸, 플래그십 스토어까지 제품 체험 공간을 다각화했다"고 전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7-23 08:58:31대만·중국 디스플레이 업계가 '미래 디스플레이'로 급부상한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마이크로 LED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웨어러블 기기 등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고 있다. 일찌감치 마이크로 LED 생태계를 구축한 대만과 중국 업체들과 달리 국내 업체들은 양산에 신중함을 보이면서 '미래 디스플레이'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앞서가는 대만·中 '마이크로 LED'17일 업계에 따르면 양주시양 대만디스플레이산업연합협회(TUDA) 부이사장 겸 이노룩스 사장은 지난 4월 열린 '터치 타이완' 행사에서 라이칭더 행정부에 디스플레이 추가 지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만 기업이 강세를 보이는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영역에 전폭적인 지원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이칭더 총통은 전임 차이잉원 총통 정부에서 행정원장(국무총리격)을 맡아 '대만 디스플레이 과학기술과 응용 행동 계획'을 집행하며 대만 디스플레이업계 역량 강화에 나선 바 있다. 대만 정부는 지난 2020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약 177억대만달러(약 7588억원)를 쏟아부어 마이크로 LED 산업체인을 구축에 나선 바 있다. 픽셀크기가 100마이크로미터(1㎛는100만 분의 1m) 이하인 마이크로 LED는 색구현, 명암비, 응답속도, 에너지 효율 등 측면에서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액정표시장치(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능가하며, 기존의 디스플레이 시장판도를 뒤집을 '미래 디스플레이'로 꼽힌다. 현재 마이크로 LED 생태계는 중국·대만 기업의 강세가 돋보인다. 패널 제조사인 AUO와 이노룩스 등이 대만 마이크로 LED 생태계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 중국은 CSOT·삼안광전·BOE가 주요 마이크로 LED 생산 기업으로 꼽힌다. BOE는 LED 칩 제조 자회사인 HC세미텍과 협력해 중국 광둥성 주하이시 진완구에 마이크로 LED 신공장을 짓고 있다. 올해 3·4분기까지 양산 체제를 갖춘 후 12월 본격적인 제품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연간 기준 마이크로 LED 웨이퍼 5만8800장, 마이크로 LED 픽셀 소자 4만5000개를 해당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대만의 AUO는 지난해 말 워치용 마이크로 LED 양산에 나섰다.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 무렵 투명 마이크로 LED 도입 및 양산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2026~2027년에는 차량용 마이크로 LED 양산에 나서며 마이크로 LED 시장 리더십 확보에 나섰다. ■ K디스플레이 '발등의 불'반면,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는 양산에 신중한 입장이다. 아직 마이크로 LED 시장이 아직 제대로 개화되지 않아 상업성이 떨어진다고 보기 때문이다. 국내에선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가 마이크로 LED 관련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최근 기존 TV 외에도 AR, VR, 확장현실(XR) 등까지 마이크로 LED 시장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양사는 마이크로 LED 관련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TV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76·89·101·114형으로 구성된 2024년형 마이크로 LED TV를 공개했다. 최근엔 북미에 114인치 마이크로 LED를 출시했다. LG전자는 다양한 상업공간에서 편리하게 사용하는 마이크로 LED 'LG 매그니트' 라인업을 확대했다. 정부도 지원에 나섰다. 지난달 23일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및 생태계 구축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예타)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2032년까지 국비 3479억원을 비롯해 총 4840억원이 투입된다. 마이크로 LED는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 중 주요 기술 중 하나로 꼽힌다. 디스플레이업계 관계자는 "아무리 수익성이며 개화기 단계지만 현재 국내 마이크로 LED 생태계의 첫 단계인 LED 칩 제조 분야부터 국내 기업이 전무해 산업 체인이 매우 부실한 상황"이라며 "이대로라면 대만·중국 기업에 시장 주도권을 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6-17 18:19:32#OBJECT0# [파이낸셜뉴스] 대만·중국 디스플레이 업계가 '미래 디스플레이'로 급부상한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마이크로 LED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웨어러블 기기 등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고 있다. 일찌감치 마이크로 LED 생태계를 구축한 대만과 중국 업체들과 달리 국내 업체들은 양산에 신중함을 보이면서 '미래 디스플레이' 주도권을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앞서가는 대만·中 '마이크로 LED' 17일 업계에 따르면 양주시양 대만디스플레이산업연합협회(TUDA) 부이사장 겸 이노룩스 사장은 지난 4월 열린 '터치 타이완' 행사에서 라이칭더 행정부에 디스플레이 추가 지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만 기업이 강세를 보이는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영역에 전폭적인 지원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이칭더 총통은 전임 차이잉원 총통 정부에서 행정원장(국무총리격)을 맡아 '대만 디스플레이 과학기술과 응용 행동 계획'을 집행하며 대만 디스플레이업계 역량 강화에 나선 바 있다. 대만 정부는 지난 2020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약 177억대만달러(약 7588억원)를 쏟아부어 마이크로 LED 산업체인을 구축에 나선 바 있다. 픽셀크기가 100마이크로미터(1㎛는100만 분의 1m) 이하인 마이크로 LED는 색구현, 명암비, 응답속도, 에너지 효율 등 측면에서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액정표시장치(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능가하며, 기존의 디스플레이 시장판도를 뒤집을 '미래 디스플레이'로 꼽힌다. 현재 마이크로 LED 생태계는 중국·대만 기업의 강세가 돋보인다. 패널 제조사인 AUO와 이노룩스 등이 대만 마이크로 LED 생태계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 중국은 CSOT·삼안광전·BOE가 주요 마이크로 LED 생산 기업으로 꼽힌다. BOE는 LED 칩 제조 자회사인 HC세미텍과 협력해 중국 광둥성 주하이시 진완구에 마이크로 LED 신공장을 짓고 있다. 올해 3·4분기까지 양산 체제를 갖춘 후 12월 본격적인 제품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연간 기준 마이크로 LED 웨이퍼 5만8800장, 마이크로 LED 픽셀 소자 4만5000개를 해당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대만의 AUO는 지난해 말 워치용 마이크로 LED 양산에 나섰다.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 무렵 투명 마이크로 LED 도입 및 양산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2026~2027년에는 차량용 마이크로 LED 양산에 나서며 마이크로 LED 시장 리더십 확보에 나섰다. K디스플레이 '발등의 불' 반면,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는 양산에 신중한 입장이다. 아직 마이크로 LED 시장이 아직 제대로 개화되지 않아 상업성이 떨어진다고 보기 때문이다. 국내에선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가 마이크로 LED 관련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최근 기존 TV 외에도 AR, VR, 확장현실(XR) 등까지 마이크로 LED 시장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양사는 마이크로 LED 관련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TV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76·89·101·114형으로 구성된 2024년형 마이크로 LED TV를 공개했다. 최근엔 북미에 114인치 마이크로 LED를 출시했다. LG전자는 다양한 상업공간에서 편리하게 사용하는 마이크로 LED 'LG 매그니트' 라인업을 확대했다. 정부도 지원에 나섰다. 지난달 23일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및 생태계 구축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예타)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2032년까지 국비 3479억원을 비롯해 총 4840억원이 투입된다. 마이크로 LED는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 중 주요 기술 중 하나로 꼽힌다. 디스플레이업계 관계자는 "아무리 수익성이며 개화기 단계지만 현재 국내 마이크로 LED 생태계의 첫 단계인 LED 칩 제조 분야부터 국내 기업이 전무해 산업 체인이 매우 부실한 상황"이라며 "이대로라면 대만·중국 기업에 시장 주도권을 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6-16 15:38:24[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인포콤 2024'에 참가해 인공지능(AI)을 적용한 기업간거래(B2B)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선보인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연내 출시 예정인 차세대 LG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를 처음 공개한다. 이 제품에는 생산 과정부터 화질 알고리즘에 이르기까지 AI 기술이 폭넓게 적용됐다. 차세대 LG 마이크로 LED의 LED 칩 크기는 가로 약 16μm(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세로 약 27μm에 불과하다. 특히 AI로 약 2500만개(136형 제품 기준)에 이르는 LED 칩 각각의 품질을 정밀하게 감정하고 선별 생산해 더욱 수준 높은 화질을 보여준다. 제품에 적용된 AI 프로세서는 영상의 밝기, 색조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화된 화질로 보정한다. 최대 144㎐ 가변 주사율을 지원해 게임 등 화면 전환이 빠른 콘텐츠도 부드럽게 표현하는 마이크로 LED 'LG 매그니트' 신제품은 글로벌 인증기관 'TUV 라인란드'로부터 '선명한 저계조(어두운 이미지) 표현력' 및 '색상왜곡 없는 넓은 시야각'을 인증 받았다. 이번 전시에서는 LG전자 B2B용 온라인 소프트웨어 플랫폼 'LG 비즈니스 클라우드'의 다양한 소프트웨어 솔루션도 만날 수 있다. 상업용 디스플레이 광고 솔루션 'LG DOOH Ads'를 비롯해 △콘텐츠 관리 솔루션 'LG 슈퍼사인클라우드' △실시간 모니터링 및 원격 제어 솔루션 'LG 커넥티드케어' 등은 상업용 디스플레이 제품의 효율을 극대화해 B2B고객의 솔루션 경험을 확장한다. LG전자의 독자 보안 시스템 'LG 쉴드'도 선보인다. LG 쉴드는 국제 보안 규격(CC 인증 EAL2, ISO/IEC DIS 18974)을 취득해 보안 성능을 공인 받았다. 백기문 LG전자 ID사업부장은 "AI로 혁신한 LG전자만의 차별화된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통해 B2B 고객들에게 맞춤 경험을 지속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6-12 13:52:11삼성전자는 7일 국내 최대 크기인 114형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TV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초대형 디스플레이를 선호하는 시장 트렌드에 따라 마이크로 LED의 라인업을 89형·101형에 이어 114형으로 확대했다. 마이크로 LED는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LED가 백라이트나 컬러필터 없이 스스로 빛과 색을 내 최상의 화질을 구현해 몰입감을 높였다. 114형 마이크로 LED의 출고가는 1억8000만원이다. 삼성스토어 현대 판교점에서 판매된다. 삼성전자는 114형 마이크로 LED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85형 네오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8K를 증정하고, JBL L100 MK2 스피커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달 구매하는 고객은 300만원 상당의 시그니엘 서울 숙박권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장민권 기자
2024-05-07 18:17:56[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는 7일 국내 최대 크기인 114형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TV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초대형 디스플레이를 선호하는 시장 트렌드에 따라 마이크로 LED의 라인업을 89형·101형에 이어 114형으로 확대했다. 마이크로 LED는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LED가 백라이트나 컬러필터 없이 스스로 빛과 색을 내 최상의 화질을 구현해 몰입감을 높였다. 114형 마이크로 LED의 출고가는 1억8000만원이다. 삼성스토어 현대 판교점에서 판매된다. 삼성전자는 114형 마이크로 LED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85형 네오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8K를 증정하고, JBL L100 MK2 스피커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달 구매하는 고객은 300만원 상당의 시그니엘 서울 숙박권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5-07 09:54:45【 대전=김원준 기자】 대형 TV와 스마트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 가능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는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분야에서 한국이 기술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 LED는 100㎛ 이하의 LED 소자 하나하나가 개별화소로 직접 빛을 내는 디스플레이 기술. 액정표시장치(LCD)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비해 얇게 만들 수 있고, LED 소자의 빛을 개별적으로 제어해 세밀한 명암비를 구현할 수 있다. 7일 특허청이 한국, 미국, 중국, 유럽연합, 일본 등 주요국 특허청(IP5)에 등록된 전 세계 특허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10년(2013~2022년)간 마이크로 LED 기술의 등록건수는 2013년 540건에서 2022년 1045건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하며 연평균 7.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등록인을 국적별로 보면 한국이 23.2%(1567건)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일본 20.1%(1360건), 중국 18.0%(1217건), 미국 16.0%(1080건), 유럽연합 11.0%(750건) 순이었다. 주요 등록인으로는 LG이노텍(6.0%, 404건)이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삼성전자(5.7%, 384건), 3위는 일본의 반도체에너지연구소(SEL)(4.7%, 315건), 4위는 삼성디스플레이(3.6%, 240건), 5위는 중국의 징둥팡(BOE)(3.3%, 223건)이었다. 한국 기업은 LG이노텍(1위), 삼성전자(2위), 삼성디스플레이(4위), LG디스플레이(9위) 등 4개 기업이 10위권 내에 올라 우리 기업이 세계 마이크로 LED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연평균 증가율은 중국(37.5%)이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유럽연합(10.0%), 대만(9.9%), 한국(4.4%), 미국(4.1%) 순이었다. 그간 우위를 점하고 있던 한국과 최근 마이크로 LED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중국 간의 기술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kwj5797@fnnews.com
2024-04-07 17:57:48[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대형 TV와 스마트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 가능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는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분야에서 한국이 기술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 LED는 100㎛ 이하의 LED 소자 하나하나가 개별화소로 직접 빛을 내는 디스플레이 기술. 액정표시장치(LCD)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비해 얇게 만들 수 있고, LED 소자의 빛을 개별적으로 제어해 세밀한 명암비를 구현할 수 있다. 7일 특허청이 한국, 미국, 중국, 유럽연합, 일본 등 주요국 특허청(IP5)에 등록된 전 세계 특허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10년(2013~2022년)간 마이크로 LED 기술의 등록건수는 2013년 540건에서 2022년 1045건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하며 연평균 7.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등록인을 국적별로 보면 한국이 23.2%(1567건)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일본 20.1%(1360건), 중국 18.0%(1217건), 미국 16.0%(1080건), 유럽연합 11.0%(750건) 순이었다. 주요 등록인으로는 LG이노텍(6.0%, 404건)이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삼성전자(5.7%, 384건), 3위는 일본의 반도체에너지연구소(SEL)(4.7%, 315건), 4위는 삼성디스플레이(3.6%, 240건), 5위는 중국의 징둥팡(BOE)(3.3%, 223건)이었다. 한국 기업은 LG이노텍(1위), 삼성전자(2위), 삼성디스플레이(4위), LG디스플레이(9위) 등 4개 기업이 10위권 내에 올라 우리 기업이 세계 마이크로 LED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연평균 증가율은 중국(37.5%)이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유럽연합(10.0%), 대만(9.9%), 한국(4.4%), 미국(4.1%) 순이었다. 그간 우위를 점하고 있던 한국과 최근 마이크로 LED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중국 간의 기술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치복 특허청 반도체제조공정심사과장은 "마이크로 LED는 두께, 밝기, 소비전력, 색상구현 등의 부문에서 우수하다"면서 "대형 TV 이외에도 스마트워치, 증강현실이나 가상현실에서 사용되는 소형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적용분야가 확대돼 성장세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4-05 15:56:20[파이낸셜뉴스] 메리츠증권은 21일 사피엔반도체에 대해 증강현실(AR) 시대 부각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피엔반도체는 지난달 19일 스팩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마이크로LED용 DDIC 설계 팹리스 기업이다. DDIC는 LCD, OLED, LED 등 디스플레이를 구성하는 수많은 픽셀을 구동하는 데 쓰이는 반도체 칩이다. 동사는 마이크로LED 구동에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메리츠증권 양승수 연구원은 "사피엔반도체는 마이크로LED 구현을 위한 마이크로 픽셀 드라이버 회로 설계 기술 등 약 140여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라며 "소비전력, 수율, 원가 측면에서 기술적인 진입장벽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 마이크로LED 관련 대부분의 빅테크 회사들과 NDA를 체결 후 기술 공동 개발을 논의 중이다"라며 "국내 디스플레이 고객사용 커스터마이징 제품은 2022년 납품에 성공, 올해부터는 국내 디스플레이 고객사 외 글로벌 빅테크 고객사와의 개발 진행에 대한 계약이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양 연구원은 또 "올해부터 프랑스 고객사를 통해 대형 LCD TV 백라이트 유닛(BLU)용 미니LED 양산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며 "엔드 고객사는 TCL, 스카이웍스 AUO 등으로 추정되고 LCD TV에 BLU를 사용할 경우 OLED 수준 화질 구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점차적으로 LCD TV 내 적용 물량이 확대될 예정이다"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향후 매출은 AR글라스의 본격적인 양산 진입 여부에 다른 변동성이 존재하지만 현재 동사의 주 고객사가 스마트 글라스를 출시, 디스플레이를 제외한 모든 기능을 구현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에 디스플레이를 추가 탑재한 AR글라스의 양산 시점이 예상보다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3-21 08:49:55【 라스베이거스(미국)=김동호 기자】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내놓은 '투명 마이크로 LED TV'가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당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4의 메인 제품은 'Neo QLED 8K TV'였지만, TV 신제품 공개 현장에서는 투명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TV가 더욱 인기를 끌었다. 해외 매체 관계자들은 투명 마이크로 LED 뒤로 손을 넣고 영상을 촬영하며 혁신 기술을 알리는 데 분주했다. 삼성전자는 7일(현지시간) TV 신제품 공개 행사인 '삼성 퍼스트 룩 2024'를 개최했다. 지난해 말 삼성 사장단 인사를 통해 사장 승진과 DX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업부장을 맡은 용석우 사장은 이날 첫 글로벌 데뷔 무대에 올라 '2024년형 Neo QLED 8K TV'를 소개했다. 이 TV에는 전년 대비 8배 많은 뇌 신경망(뉴럴 네트워크)과 2배 빠른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자랑하는 'NQ8 인공지능(AI) 3세대'가 탑재돼 눈길을 끌었다. 한층 강화된 AI를 통해 저화질의 고전 영화를 8K의 선명한 화질로 바꿔주는 '8K AI 업스케일링 프로' 시연 영상이 나왔을 땐 퍼스트 룩 현장에서 감탄사가 흘러나왔다. AI 딥러닝 기술로 테니스 등 구기 종목의 공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보정하고 선명도를 높인 'AI 모션 인핸서 프로'도 돋보였다. '2024년형 Neo QLED 8K TV'를 소개하는 짧은 영상이 끝나자 관객에서는 환호성과 박수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기조연설이 끝나고 신제품 전시 현장이 오픈되자 관객들은 일제히 투명 마이크로 LED TV가 전시된 공간으로 몰려들었다. 얼핏 봐도 Neo QLED 8K가 전시된 공간보다 2~3배는 많은 인파였다. 글로벌 매체 관계자들은 투명 LED 디스플레이를 앞뒤로 촬영하고, 화면 뒤에 손을 넣어 동영상을 촬영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투명 마이크로 LED 취재가 끝나고 나서야 Neo QLED 8K 전시 공간에 사람들이 늘어났다. 삼성전자가 CES 2024 주연으로 내세운 제품보다 투명 마이크로 LED가 더 주목받는 이유는 '신제품'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Neo QLED 8K TV가 역대급 AI 프로세서를 탑재했더라도 '2024년형'이라는 수식어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hoya0222@fnnews.com
2024-01-08 17:0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