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는 사노피에 파킨슨병 등 퇴행성뇌질환 치료 이중항체 후보물질 ABL301의 제조 기술 이전을 완료하고, 이에 따른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500만달러(약 70억원)를 수령한다고 28일 밝혔다.ABL301은 에이비엘바이오의 ‘그랩바디-B’ 플랫폼 기술 적용으로 파킨슨병의 발병 원인인 알파-시뉴클레인의 축적을 억제하는 항체를 뇌 안으로 효과적으로 전달해 치료 효과를 높인 이중항체다. 그랩바디-B 플랫폼은 IGF1R을 활용해 다양한 중추신경계 관련 질병에 대한 치료제 후보물질의 혈액뇌관문(BBB) 침투를 극대화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2022년 1월 사노피와 10억6000만달러(1조4600억원) 규모의 ABL301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으며, 양사는 공동연구개발위원회를 구성하고, ABL301 개발을 위해 협력해 왔다. 이번 ABL301 제조 기술 이전 역시 해당 계약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현재 ABL301은 에이비엘바이오의 주도 하에 미국에서 임상 1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임상 2상부터는 사노피가 담당할 예정이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ABL301의 제조 기술 이전을 완료해 추가 마일스톤을 수령하게 됐다. ABL301 미국 임상 1상도 순항 중”이라며, “사노피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ABL301 임상 개발에 박차를 가해 파킨슨병 환자들의 더 나은 삶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 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임상 및 비임상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7개 이상의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 프로젝트가 미국, 중국, 호주 및 한국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에서 적응증을 달리해 15개 이상 진행되고 있다. 특히 ABL001의 경우,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개발사의 빠른 신약 개발을 지원하는 패스트트랙(Fast Track) 지정을 받았으며, 최근 담도암 임상 2/3상의 환자 등록을 완료했다. 2025년 탑 라인(Top-line) 임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10-28 16:01:20[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고금리 장기화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정책 자금 상환 연장 대상을 확대하고, 연장 기간을 최대 5년까지 늘린다.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바꿔주는 정책 대출 대상도 중저신용자까지 확대한다. 자영업자 소상공인 채무조정 프로그램인 새출발 기금 규모를 40조원 이상으로 10조원 더 늘리고, 지원 대상도 오는 6월 말까지 사업하는 모든 소상공인으로 확대해 약 30만명이 더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채무 조정을 받은 폐업자가 재기에 성공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 원금 감면율 우대, 신용 회복 연계 지원 등을 한다. 정부는 3일 이 같은 소상공인 성장 촉진과 재기 지원 방안을 담은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정책자금 상환 연장 대상 기간 확대정부는 소상공인의 채무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금융지원 3종 세트'를 추진한다. 8월부터 업력과 대출 잔액 기준을 없애 소상공인의 정책자금 상환 연장 대상을 확대하고, 기간도 최대 5년까지 늘린다. 지역신용보증재단의 보증부 대출을 이용하는 소상공인이 상환기간을 최대 5년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5조원 규모의 전환 보증을 신설한다. 은행·비은행권의 고금리 대출(7% 이상)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저금리 대출(4.5% 고정금리, 10년 분할상환)로 전환하는 프로그램의 요건도 대폭 완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전기료·배달비·임대료 등 주요 고정비 부담 완화도 지원한다. 영세 소상공인 전기료 지원 대상을 연매출 3000만원 이하에서 연매출 6000만원 이하로 높였다. 이에 따라 7월부터 최대 50만명이 추가 지원 받게 된다. 플랫폼 사업자와 입점업체 간 상생 및 부담 완화 방안 도출을 유도하는 한편, 배달비 신규 지원 방안도 검토한다. 올 하반기 배달 숙박앱, 모바일 상품권 등 대표 소상공인 업종에서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한 분야별 상생 방안을 마련하고, 플랫폼 자율 구제 기구 내 총괄 위원회 역할을 강화한다. 영세 음식점에 대해선 내년 사업주 부담 배달료 신규 지원을 추진한다. 구체적 지원 대상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임대료 부담 완화를 위해 올해 말 종료되는 착한 임대인 세액공제 지원 기간을 내년 말까지 연장하고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한다. 새출발 기금 채무조정 대상· 기간도 확대 치솟는 연체율에 소상공인의 채무 조정을 위한 ‘새출발 기금’ 지원 규모와 대상을 확대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4분기 말 기준 다중 채무자이면서 소득이 낮거나 신용상태가 낮은 자영업자 취약차주 연체율은 10.2%를 기록했다. 새출발 기금은 현재 30조원에서 40조원 +α로 늘리고 채무 조정 대상도 2020년 4월에서 2024년 6월까지로 확대한다. 신청 기한은 내년 10월에서 2026년 12월까지로 연장한다. 채무조정을 받은 폐업자에 대해선 교육 프로그램, 원금 감면율 우대, 신용회복 연계 지원을 통해 재기를 돕는다. 폐업자가 국민취업제도 내 취업 프로그램 등을 이수하면 원금 감면율을 10%포인트 높여 준다. 교육 이수 후 취업이나 재창업에 성공하면 공공 정부 등록을 즉시 해제 해준다. 현재는 1년간 유지된다. 폐업 점포 철거비 지원금은 내년부터 최대 25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소상공인이 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마일스톤 방식 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마일스톤 방식이란 소상공인진흥공단에서 소상공인 졸업후보기업 대상 전용 자금 최대 2억원을 지원하고, 소기업으로 성장 시 최대 5억원의 추가 자금을 3회 분할해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지원하는 방식이다. 또 벤처캐피털(VC) 등 투자자가 기업가형 소상공인에 선투자할 경우 2억원 한도 내에서 최대 3배까지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소상공인 정책 정보를 한 번에 안내받는 원스톱 플랫폼도 구축된다. 김재훈 기재부 경제정책국장은 "정부는 경영 안정과 재기 지원에서 나아가 성장 촉진을 통해 오는 2035년 소상공인 법인 사업체 비중을 현재 9.8%에서 2배 수준인 20%로 높이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7-02 13:52:37SK텔레콤이 지난 1996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삼성전자, LG전자와 함께 세계 최초로 상용화 한 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CDMA) 기술이 글로벌 국제전기전자공학협회(IEEE)가 선정하는 'IEEE Milestone(이정표)'에 등재됐다. 유영상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는 10일 서울 을지로 SKT타워에서 열린 ‘IEEE 마일스톤 수여식’에서 "SK텔레콤이 가고자 하는 글로벌 AI 컴퍼니의 길 또한 그 누구도 가본 적 없는 새로운 길이다"며 "세계 최초 CDMA 상용화 과정에서 우리에게 새겨진 개척자의 DNA로 우리 앞에 당면한 수많은 문제들을 여기 계신 여러분들과 함께 합심해 헤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IEEE는 지난 1884년 토머스 에디슨과 그레이엄 벨 주도로 창설된 전기·전자공학분야 세계 최대 학회로, 1983년부터 인류 사회와 산업 발전에 공헌한 역사적 업적에 시상하는 ‘IEEE 마일스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IEEE 마일스톤’은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며, 그동안은 북미·유럽·일본과 같은 기술강국이 업적의 대부분인 90% 이상을 차지해 왔다. SKT는 CDMA 사례로 국내 기업 최초로 선정 기업 반열에 이름을 올리는 영예를 안았다. 이날 기념 현판 제막 행사에 참석한 크레이머 IEEE 차기 회장은 "CDMA 상용화를 위한 대한민국 민관의 협업 노력과 선견지명이 ICT 분야에 필수적인 기술을 세계에 제공한 이정표로 인정받게 됐다"며 “IEEE는 독창적이고 세상을 변화시킨 기술 사례이자 시대 혁신자들에게 영감을 준 CDMA 상용화 업적의 수상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올해는 대한민국 이동통신 40주년이자 SK텔레콤이 창사 4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라며 “IEEE 마일스톤이라는 의미 있는 표창을 받게 돼 한 층 더 의미를 더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CDMA 상용화 이후 언제 어디슨 누구나 이동통신 서비스를 쉽게 누릴 수 있게 됐다"며 "오늘날 5세대(5G) 이동통신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이동통신 기술을 리딩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ICT 기술과 산업 또한 글로벌 무대에서 선도적인 위치에 오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도약에 대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유 대표는 “우리는 AI라는 변화의 중심에 서있다”며 “과거 CDMA가 그랬듯이 이제는 AI라는 혁신적 기술로 인해 우리의 미래는 전혀 다른 형태로 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번 CMDA 상용화 IEEE 마일스톤 등재를 시작으로 제2, 제3의 마일스톤 사례가 지속적으로 나오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전 과학기술부 장관이자 SKT 부회장을 역임한 고 서정욱 장관 유족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고인은 SKT 재직 당시 CDMA 상용화를 이끌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IEEE 마일스톤’ 등재를 적극 추진한 인물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6-10 15:07:54SK텔레콤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삼성전자, LG전자와 함께 한 1996년 CDMA 대규모 상용화가 국제전기전자공학협회(IEEE)가 선정하는 ‘IEEE 마일스톤(이정표)’에 등재됐다고 10일 밝혔다. IEEE는 1884년 토머스 에디슨과 그레이엄 벨 주도로 창설된 전기·전자공학분야 세계 최대 학회로, 1983년부터 인류 사회와 산업 발전에 공헌한 역사적 업적에 시상하는 ‘IEEE 마일스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IEEE 마일스톤’은 ‘글로벌 ICT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며, 그동안은 북미·유럽·일본과 같은 기술강국이 업적의 대부분인 90% 이상을 차지해 왔다. SKT는 CDMA 사례로 국내 기업 최초로 선정 기업 반열에 이름을 올리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올해는 IEEE가 창립 140주년을 맞는 해이기도 하다. SKT는 25년 이상 경과한 업적을 심사하는 IEEE 절차를 고려해 2016년부터 민관합작을 통한 대한민국 CDMA 성공 사례를 등재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날 오후에는 ‘IEEE 마일스톤’ 수여식이 서울 을지로 SKT 본사에서 열린다. ‘IEEE 마일스톤’ 선정 기업에 수여되는 기념 현판 제막 행사에는 캐슬린 크레이머 IEEE 차기 회장,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 송상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 유영상 SKT CEO, 백용순 ETRI 입체통신연구소장,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 제영호 LG전자 C&M표준연구소 연구소장이 참석한다. SKT타워 외벽에 설치된 현판에는 대한민국 CDMA 상용화 주역인 SKT, ETRI, 삼성전자, LG전자의 사명과 산업에 기여한 성과 등이 기재됐다. 현판 제막에 이어 열린 기념행사에는 SKT 대표이사를 역임한 조정남 전 부회장, 표문수 마이써니 총장, 하성민 전 수펙스추구협의회 윤리경영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했다. CDMA 상용화 당시 개발부장을 맡았던 성균관대학교 이주식 교수, 과거 SKT 각 조직에서 CDMA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직원 등 총 250여명의 업계·학계 관계자들도 역사적 순간을 함께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전 과학기술부 장관이자 SKT 부회장을 역임한 고 서정욱 장관 유족에 감사패를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고인은 SKT 재직 당시 CDMA 상용화를 이끌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IEEE 마일스톤’ 등재를 적극 추진, 대한민국의 ICT 역량을 세계에 알리는데 기여했다. 이제 SKT는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여정을 가속화하면서 통신·반도체 분야를 선도하는 SK의 위상을 더욱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회사 사업 모델을 확장하고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자체적 AI 기술 경쟁력 확보와 더불어 글로벌 텔코 얼라이언스(GTAA) 등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AI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캐슬린 크레이머 IEEE 차기 회장은 "CDMA 상용화를 위한 대한민국 민관의 협업 노력과 선견지명이 ICT 분야에 필수적인 기술을 세계에 제공한 이정표로 인정받게 됐다"며 “IEEE는 독창적이고 세상을 변화시킨 기술 사례이자 시대 혁신자들에게 영감을 준 CDMA 상용화 업적의 수상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유영상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는 “CDMA 상용화가 국내 기업 최초로 IEEE 마일스톤에 등재되는 영예를 얻게 되어 의미가 깊다”며 “정부와 기업이 한마음으로 이뤄낸 CDMA 상용화의 창의·도전·협력을 되새기는 온고지신의 자세로 AI시대를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6-10 08:43:49[파이낸셜뉴스] 알테오젠은 중국 치루제약으로부터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ALT-L2’의 임상 완료에 대한 마일스톤을 수령했다고 2일 밝혔다. 알테오젠은 지난 2월 조건 달성에 따라 치루제약에 해당 마일스톤을 청구한 바 있다. 알테오젠은 이번 마일스톤 수령을 통해서 다시 한 번 치루제약의 ALT-L2 상업화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큰 비용이 드는 임상 3상의 수행 및 이에 대한 임상결과보고서(CSR)를 수령하고, 시판을 위한 품목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알테오젠에 약속된 마일스톤을 지급했기 때문이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당사의 각 파이프라인을 기술수출한 파트너사들이 임상시험의 진전이나 상업화 등의 의지를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며 “이번 마일스톤을 수령을 통해 당사 파이프라인 중 가장 많이 진행된 품목 중 하나인 ALT-L2의 상업화 의지를 다시 확인할 수 있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현재 ALT-L2의 중국 판매에 대해 회사에서는 중국 내 10대 제약사 중 하나인 파트너사의 역량에 힘입어 경쟁력 있는 품목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알테오젠은 바이오 플랫폼을 개발, 제공하는 기업이다. 올해 품목허가 및 시판이 예상되는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 단독제품인 '테르가제'를 시작으로 자체 개발품목과 해외제약사에 기술 수출한 ALT-L2 및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적용 품목들의 상업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4-02 09:18:00[파이낸셜뉴스] 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최대주주로 있는 옥스포드 백메딕스(Oxford Vacmedix)에서 항암백신 ‘OVM-200’ 완제의약품의 36개월 안정성을 확보했다. 14일 디엑스앤브이엑스에 따르면 이 회사가 라이선스 인 핵심 계약 사항에 합의한 항암백신 OVM-200은 제품 개발의 매우 중대한 마일스톤을 달성한 것으로 평가된다. 36개월 안정성 시험은 별도의 독립기관에서 진행됐으며 완제의약품은 'Euro Amatsigroup N.V.'에서 GMP(Good Manufacturing Process)를 통해 생산됐다. OVM-200은 재조합중복펩타이드(ROP, recombinant overlapping peptide) 기술을 이용해 제조한 면역항암제로 영국의 5개 주요 병원에서 난소암, 전립선암,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1a를 완료했다. 임상1a 결과에서는 안정성의 문제없이 강력한 면역 효과가 관찰됐다. 현재 항암효과를 관찰하는 임상1b상이 옥스포드 백메딕스에 의해 영국에서 진행되고 있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한국, 중국, 인도 등에서 임상1b/2를 진행하고 최대한 빠르게 상업화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펩타이드는 화학적으로 합성하여 생산하는데 반해, 옥스포드 백메딕스에서는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대장균을 이용해 합성했다. 287개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펩타이드를 수용액상에서 36개월 안정성 시험을 진행하는데 있어 제제학적 자신감이 없으면 실행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실제로 신약의 장기 안정성 시험(long-term stability)은 실패 요인이 많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는 ‘special protocol assessment’라는 특별 과정을 통해 신청하는 업체에게 그에 대한 시험 계획서만을 검토해주기도 한다. 디엑스앤브이엑스 관계자는 “36개월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것은 이 물질이 해당 기간 동안 품질의 변함없이 안정함을 입증하는 근거자료다"라며 "임상개발 측면에서 장기간의 임상시험 기간 동안 문제 없이 투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음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물질의 제조 생산 공정이 충분한 품질의 약을 생산할 수 있도록 적합하게 확립돼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OVM-200이 적어도 3년 이상의 유효기간을 가진 제품으로 개발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옥스포드 백메딕스와 OVM-200을 도입하기 위한 텀시트(Term Sheet)에 합의하는 등 본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OVM-200 도입 후 연내 한국과 중국 및 인도에서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2-14 14:22:56[파이낸셜뉴스]마일스톤자산운용이 미국 뉴저지주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에 1억달러(약 1300억원) 규모로 투자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마일스톤운용은 29일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 허드슨 강가 하보사이드1~3 빌딩 매입에 나섰다. 해당 빌딩은 각각 8층, 10층 규모의 오피스 빌딩이다. 마일스톤운용은 매입 비용과 신규 임차인 유치 등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마일스톤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16호(리츠)와 마일스톤하버이스트일반사모투자신탁 두개의 펀드를 조성했다. 해당 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세워진 유동화회사(SPC)는 두 펀드의 수익증권을 기초자산으로 삼아 약 918억원 가량의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메리츠증권이 해당 유동화증권에 대해 사모사채 매입확약을 통해 신용도를 지원했다. 해당 유동화증권의 신용등급은 A1이 부여됐다. 또 투자대상에 대한 투자로 인해 발생하는 환율변동위험을 헤지할 목적으로 펀드의 신탁업자에 해당하는 농협은행은 우리은행과 통화스왑계약, 통화선도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이 펀드가 파생상품계약에 의한 채무를 이행하지 않거나 아니할 우려가 있는 경우 마일스톤운용 또는 스왑상대인 우리은행은 SPC에 자금보충 요청을 할 수 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3-03-30 13:13:56[파이낸셜뉴스] 에이비엘바이오는 ABL301 미국 임상 1상 첫 투여를 완료하고, 사노피로부터 단기 마일스톤 2500만달러를 수령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첫 임상으로 초기 안전성과 내약성을 ABL301의 단계별 용량 투여를 통해 결정하게 된다. ABL301은 알파-시뉴클레인의 축적을 억제하는 동시에 혈액뇌관문BBB)에 발현된 IGF1R을 표적해 항체의 뇌 전달률을 향상시킨 이중항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올해 1월 사노피와 ABL301에 대한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고 에이비엘바이오가 임상 1상 완료를 맡는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 "에이비엘바이오는 사노피와의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ABL301의 임상 진행에 박차를 가해 전세계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01-02 14:23:37[파이낸셜뉴스] 에이비프로바이오가 미국 에이비프로코퍼레이션이 셀트리온과 공동 개발하고 있는 이중항체 항암 치료제 ‘ABP-102’에 대해 첫 마일스톤을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이비프로바이오는 ABP-102에 대한 세포실험을 진행한 결과 에이비프로코퍼레이션, 셀트리온이 협의한 기준을 통과해 첫 번째 마일스톤을 수령하게 됐다. 양사는 전임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신약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에이비프로코퍼레이션과 셀트리온은 지난 9월 ABP-102 개발을 위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ABP-102는 난치성 HER2 양성 유방암과 위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이중항체 항암 치료제다. 에이비프로코퍼레이션은 ABP-102의 상용화 또는 라이선스 아웃에 성공할 경우 셀트리온으로부터 이익의 25~50%를 받는다. 매출액에 따라 최대 17억5000만달러(약 2조3000억원)의 마일스톤을 수령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동물효능실험, 공정개발, 전임상 동물실험 등 본격적인 전임상 단계로 진입할 예정”이라며 “셀트리온이 항체 관련 파이프라인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진행, 상당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ABP-102의 신약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에이비프로는 공동개발 계약에 따라 기준을 충족해 1차 마일스톤을 수령했다”며 “향후 전임상의 진행 정도에 따라 추가적인 개발 마일스톤 수령 및 라이선스 아웃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ABP-102는 HER2 양성 암세포를 타깃으로 한다. HER2는 암세포를 빠르게 분열시키는 수용체로 암세포 표면에 존재한다. ABP-102는 HER2 양성 암세포와 T세포를 연결해 암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T세포 활성능을 조절해 치료 효능을 극대화할 뿐만 아니라 정상세포에 대한 독성을 최소화한다. 에이비프로코퍼레이션은 ABP-102 외에도 위암 면역 항암제 ‘ABP-100’, 간암을 타깃으로 하는 ‘ABP-110’ 등 총 7개의 항암제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12-22 09:21:33부동산 개발업체인 ㈜디허브는 경기 시흥시 장현지구 시흥시청 역세권에 지을 예정인 업무시설 ‘디원시티 마일스톤 한라’ 홍보관을 25일 오픈한다. 지하 4층, 지상 10층, 1개 동에 오피스 350실과 상업시설 27실이 들어선다. 오피스는 25.65㎡(전용면적 기준)부터 48.01㎡까지 다양한 타입으로 공급된다. “사무실은 이제 ‘스타벅스와 경쟁하는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 최근 사무공간 설계디자인 업계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말이다. 기업체들이 사무실을 일만 하는 공간이 아니라 힐링과 휴식을 통해 업무능률을 높일 수 있는 다목적 공간이 되길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무효율을 높여주는 근무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근무자들을 위한 다양한 부대시설과 쾌적한 업무환경을 제공하는 오피스가 인기다. 과거의 오피스는 공간 효율만을 중시해 획일적인 구조와 답답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업무환경이 단지 외관상의 심미적 기능만이 아니라 구성원의 태도, 동기 부여, 상호작용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친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오피스 환경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사무환경 전문기업 퍼시스가 한국리서치를 통해 전국 20~59세 사무직종 종사자 1,000명을 대상으로 사무환경에 대한 인식 및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9%가 사무환경이 직무 만족도에 영향을 준다고 응답했다. 또한 사무환경이 좋아지면 업무성과 직무 만족도가 상승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도 전체 응답자 중 80%가 넘었다. 업계 관계자는 “근무환경이 업무 효율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이 늘고, 하루의 절반 이상을 사무실에서 보내는 우리나라 직장인들에게 기업이 제공할 수 있는 가장 필요한 복지 가운데 하나가 바로 내 집처럼 편안하고 안락한 오피스 공간 제공이다”며 “개성이 강한 MZ세대가 본격적으로 사회에 진출하게 되면, 다양한 특화 부대시설을 갖춘 힐링오피스에 대한 수요는 갈수록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남부지역을 대표하는 신도시로 급부상하는 경기 시흥 장현지구에 이런 수요 변화에 맞춤형 섹션오피스가 8월 중 분양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한라가 시흥시청 역세권에 지을 예정인 하이엔드 오피스 ‘디원시티 마일스톤 한라’다. 지하 4층, 지상 10층, 1개 동에 오피스 350실과 상업시설 27실이 들어서며, 오피스는 25.65㎡(전용면적 기준)부터 48.01㎡까지 다양한 타입이 공급된다. 이 오피스는 근무자의 업무효율 향상을 위해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적용한다. 2층과 6층에 비즈니스 라운지, 지하 1층에 로비와 회의실이 각각 제공된다. 지상1층, 지상2층, 옥상층에 다양한 정원과 휴게시설 등을 계획하여 휴식과 함께 영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인 ‘인스파이어 앨리’라는 특화 공간들을 마련했다. 인근에는 체육공원, 장현천 수변공원 등이 계획되어 있어 공세권도 갖춘 섹션오피스라는 점에서 업무와 휴식을 동시에 취할 수 있다. 오피스 층고 또한 4.5~6M로 설계하여 개방감을 높였으며, 내부 발코니, 외부 테라스 등을 적용하여 다양한 업무 공간 연출이 가능하며, 근무자의 업무능률을 높일 수 있는 공간 인테리어를 가능하게 하였다. 또한 계단식 입면과 고급 마감재 사용, 지하 1층과 지상 1층 상가에는 뉴욕스타일 아치형 입면 설계를 적용하였고, 대형 그래피티도 설치 예정으로 미학적으로 뛰어난 하이엔드 오피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흥시청역 ‘디원시티 마일스톤 한라’는 투자 조건도 좋다. 규모가 큰 오피스빌딩을 다양한 면적으로 구성 가능한 ‘섹션오피스’로서 소액 투자가 가능하다. 최근 주택을 대신하는 틈새부동산상품으로 인기를 끌었던 오피스텔과 달리 전매제한을 받지 않고, 주택 수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또 단기 임차 위주인 오피스텔과 달리 2년 이상 장기 임차 수요가 많은 상품이다. 대출 규제도 적용받지 않고, 중도금 무이자 대출도 받을 수 있다. 홍보관은 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해 있으며 25일 오픈한다. 관람객의 안전과 코로나19 감염 확산방지를 위하여 방문예약제로 운영된다.
2022-08-24 10:16: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