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해 상반기 대어(大魚) 중 하나로 꼽히는 '마제스타시티타워원'이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개발 초기부터 강남·서초의 노른자 땅인 꽃마을 일대에 들어서는 자산으로 눈길을 끌었던 곳이다. 실제 건물 주변은 지하철 2호선 서초역 초역세권으로 꼽힌다. 인근 서초대로는 반포대로, 강남대로, 테헤란로, 남부순환로 등과 연결돼 도심지역(CBD)까지 차량으로 20분 내면 접근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과 마제스타시티타워원 매각자문사 CBRE코리아는 오는 23일 입찰을 실시한다. 마스턴투자운용, 코람코신탁, 삼성SRA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7곳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스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100호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자산이다. 앞서 2016년 말 미국계 투자사 인베스코는 이지스자산운용을 통해 자금을 투입한 바 있다. 당시 3.3㎡당 거래금액은 약 1800만원이다. 거래규모는 약 2541억원였다. 마제스타시티타워원은 서울시 서초구 서초대로38길 12 소재다. 대지면적 1만5957.40㎡, 연면적 4만6580.84㎡다. 타워투보다 약 1만㎡ 크다. 지하 7층~지상 17층 규모다. 2017년에는 미국 그린빌딩위원회(USGBC)의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최고등급인 '플래티넘'을 받은 자산이기도 하다. IB업계 관계자는 "마제스티시티타워원은 최근 넥슨게임즈가 임대차 계약을 완료했다"며 "우량한 임차인을 통한 임대료 캐시플로우(현금흐름)가 좋은 자산이다. 코어(핵심)자산으로서 리츠(부동산투자회사) 등이 As-is(현상태)로 투자도 긍정적이지만 전략적투자자(SI), 밸류애드(가치상승) 목적의 투자자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초동 마제스타시티는 총 연면적 14만7895.8㎡ 규모의 대형 복합시설이다. 오피스빌딩 2개 동(A·B동), 공동주택 116세대, 할인점 1동, 판매시설 1동 등으로 지난 2017년 6월 준공됐다. 54만㎡의 서리풀 공원과 몽마르뜨 공원 접근이 용이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서리풀터널이 2019년 4월 개통, 교통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5-12 07:52:24[파이낸셜뉴스] 코람코자산신탁은 코어오피스 투자에 특화된 블라인드펀드 신규 설정을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코람코가 삼성화재 본사인 ‘더에셋’ 투자로 6년 여 만에 약 3000억원의 매각차익을 확정지은 직후 행보다. 이번 신설 블라인드펀드 조직의 대표 펀드매니저는 윤장호 부사장이 맡는다. 윤 부사장은 지난 2005년 코람코에 합류한 이 회사 최장수 임원으로 처음 9년 여 간은 자산관리를 담당했다. 이후 10년간은 투자를 지휘하고 있다. 지난달 투자자에게 ‘잭팟’을 안겨준 더에셋 투자의 장본인이다. 윤 부사장이 투자를 진두지휘하며 코람코는 매년 초대형 오피스 자산을 추가하고 있다. △2015년 여의도 하나증권빌딩 △2016년 강남역 에이플러스에셋타워 △2017년 서초 마제스타시티 타워2 △2018년 서초 더에셋 강남 △2019년 용산 한진중공업 빌딩 △2020년 SK네트웍스 주유소사업 인수(現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2021년 분당 두산타워 △2022년 강남역 DF타워 △2023년 마제스타시티 타워1 등이다. 윤 부사장과 함께 블라인드펀드를 완성할 책임 펀드매니저로는 장성권 본부장이 나섰다. 신설 블라인드펀드 전담본부인 ‘리츠2부문2본부’의 수장이기도 하다. 장 본부장은 글로벌 상업용부동산 서비스회사 쿠시먼앤드 웨이크필드를 거쳐 2008년 코람코에 합류했다. 입사 후 대부분의 근무기간을 윤 부사장과 합을 맞춰 역대급 성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장 본부장 역시 투자와 관리를 두루 경험한 실무형 펀드매니저로 최근 더에셋 매각을 이끌고 있다. 리츠2부문2본부는 예하에 2개의 투자팀을 꾸렸다. Research & Strategy실(리서치 및 전략실)의 거시경제 분석력과 투자펀딩실의 투자자 풀(Pool), 기존 우량 자산 포트폴리오 등에서 축적한 인적 물적 네트워크를 총 동원해 코람코 시그니처 코어블라인드펀드를 만들어 낸다는 포부다. 내년 1분기를 목표로 5000억 원 내외의 첫 번째 블라인드펀드 출시가 목표다. 대표 펀드매니저인 윤장호 부사장은 “더에셋 투자 당시 오피스시장의 불확실성과 오버슈팅 이슈 등 우려도 많았지만 자산의 입지와 규모, 상징성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에 과함한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며 “더에셋을 비롯한 그간의 코어오피스 투자를 통해서 증명했듯 코람코는 지난 23년간 검증을 마친 코어오피스분야 선도 운용사로서 이제부터는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고객의 투자효율까지 극대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람코는 리츠와 펀드로 총 30조원 규모의 부동산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국내에 리츠제도가 도입된 2001년 이후 23년 간 시장점유율 1위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8-12 08:49:33[파이낸셜뉴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27일 ‘강남역 DF타워(Dunamu Future Tower, 옛 에이플러스에셋타워)’를 보유하고 있는 ‘코람코더원강남제1호리츠(더원강남1호)’의 우선주에 대한 투자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하나증권이 보유한 약 395억원 규모 우선주가 대상이다. 코람코와 하나증권은 최근 지분매매를 위한 독점적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지난 2022년 설립된 ‘더원강남1호’는 서울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 5번 출구와 초인접한 DF타워를 보유한 리츠다. DF타워는 국내 1위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가 본사로 사용 중인 오피스빌딩이다. 2018년 이후 줄곧 공실률 ‘제로’인 우량 자산이다. 두나무와 오는 2027년까지 점진적인 증평과 임차료 증액계약이 체결돼 있다. 이에 더원강남1호의 수익은 우상향할 수밖에 없는 구조로 보고 있다. 국내 민간 리츠시장에서 23년간 1위를 이어오고 있는 코람코자산신탁의 오피스자산 중에서도 성장성 면에서 월등하다고 기대했다. 지난달 상장리츠인 롯데리츠가 첫 오피스 투자이자 그룹 외 자산인 더원강남1호의 우선주에 투자를 단행한 이유기도 하다. 고금리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로 낮아진 롯데리츠의 배당을 높이기 위한 조치였다. 더원강남1호의 수익성이 객관적으로 검증된 셈이다. 더원강남1호의 주주는 롯데리츠를 비롯해 책임임차인인 두나무, 삼성증권, 하나증권 등이다. 전체 지분의 50%를 두나무가 보통주로 투자 중이며 나머지 투자자들은 배당 우선주로 참여 중이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이번 더원강남1호 우선주 투자를 통해 배당의 안정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가 상장당시 발표한 목표배당률(배당 가이드)은 공모가 기준 연 6.2%다. 그러나 꾸준한 밸류애드와 자산매각 등을 통해 현재 목표배당률을 상회하는 연 7.6%의 배당을 시현하고 있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이번 투자가 목표배당을 추가 상승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최근 투자자문위원회를 열어 투자의 적합성을 판단받기도 했다. 투자자문위원회는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의 이사회 자문을 목적으로 부동산과 법무, 회계 등에 정통한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기구다. 만에 하나 제기될 수 있는 이해상충과 투자 구조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국 160여 개 HD현대오일뱅크 주유소와 물류센터,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의 대형 가전매장을 주요 자산으로 보유한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지난해 중장기 성장전략 ‘비전2030’을 발표하며 투자전략의 대전환을 공언한 바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지난 12월 국내 최고 ESG자산으로 평가받는 ‘서초 마제스타시티 타워1’ 우선주 재간접 투자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오피스 섹터로 포트폴리오를 확장 중이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의 총괄운용역인 윤장호 부사장은 “코람코는 국내 오피스시장을 가장 잘 이해하는 운용사로서 주요 업무지구의 성장성 높은 오피스들을 다수 선점해 놓았다”며 “투자자들을 위해 장기적으로 수익성과 안정성이 검증된 투자기회를 꾸준히 발굴하여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가 국내를 대표하는 리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6-27 08:17:59[파이낸셜뉴스] 코람코자산신탁은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가 보유 중인 주유소자산 3곳의 매각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월 매각계획을 공시한 지 3개월 만이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전국 160여개 HD현대오일뱅크 직영주유소와 삼성·LG전자 등의 대형 가전매장, 쿠팡 풀필먼트와 라스트마일 물류센터, 맥도널드·폴바셋 등 대형 F&B 브랜드의 드라이브스루(DT점) 매장 등을 보유한 코람코자산신탁의 대표 상장 리츠다. 최근 서초업무지구의 랜드마크 오피스빌딩인 마제스타시티타워1에 투자하며 투자대상을 다각화하고 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 2월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가 보유한 주유소 중 9곳을 매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주유소향 매출비중을 줄이고 다양한 생활문화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한다는 밸류애드 전략의 일환이다. 이번 매각주유소 3곳은 △대전 중앙로셀프주유소 △강원 삼천리주유소 △신철원주유소다. 총 매각가는 129억원으로 매각대금은 특별배당과 신사업 투자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태 등 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자산매각기간도 최소 6개월 이상 소요될 정도로 시간이 오래 걸리는 상황인 점에 비추어 매각가와 추진속도 면에서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여기에 더해 수도권 자산을 추가 매각해 배당률을 더 높인다는 계획이다. 매각대상자산은 경기도 소재 △중동대로주유소, △신도시셀프주유소, △안산중앙주유소, △목감 부지(주유소 철거완료) 등이다. 코람코자산신탁 윤장호 부사장은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단순히 부동산을 운용하는 리츠가 아닌 다양한 산업에 투자하는 ‘투자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명실공히 지난 20여 년간 부동산투자시장을 이끌어온 부동산전문가들이 운용하는 리츠인 만큼 다양한 섹터 투자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5-30 08:57:25[파이낸셜뉴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가 주유소 매각과 함께 커피전문점 '폴바셋'의 DT(드라이브스루)점 개발을 동시에 추진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속도를 낸다고 4일 밝혔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전국 160여개 HD현대오일뱅크 직영주유소와 삼성·LG전자 등의 대형 가전매장, 쿠팡 풀필먼트와 라스트마일 물류센터, 맥도널드·폴바셋 등 대형 F&B 브랜드의 DT 매장 등을 보유한 코람코자산신탁의 대표 상장 리츠다. 지난 2020년 이 리츠 상장당시에는 보유자산 전체가 주유소관련 자산이었으나 코람코자산신탁은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비전2030’을 발표하며 ‘투자플랫폼’ 전환을 목표로 자산을 빠르게 다각화하고 있다. 현재 부산 사하구 괴정동 273-3번지에 위치한 괴정제일 셀프주유소와 경북 포항시 북구 두호동 1087-2번지 영일대주유소의 철거 공사 중이다. 두 곳 모두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소유의 주유소들이다. 이곳에는 각각 연면적 964.25㎡(지하1층~지상2층), 543.56㎡(지상3층) 규모의 커피전문점 폴바셋 DT점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지역들에서는 처음으로 적용되는 DT점이다. 그런가하면 인천, 마산에서는 이커머스기업의 라스트마일 도심물류시설 개발도 막바지에 있다. 이번 폴바셋 DT점 용도전환과 도심물류 개발도 주유소향 매출비중을 줄여 다양한 투자처에서 골고루 안정적 수익을 추구한다는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비전2030’의 일환이다. 앞서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서울 강남권 대형 오피스빌딩인 서초 마제스타시티 타워1 우선주에 투자하고 맹글로브 브랜드로 코리빙시설을 운용 중인 엠지알브이(MGRV)와 코리빙 신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으며 신사업을 본격화 하기도 했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현재 공모가 기준 연 6.7%대 수익을 배당하고 있다. 전일 5040원으로 장을 마치며 상장이후 꾸준히 공모가를 지켜내고 있다. 현재 국내 23개 상장리츠 중 공모가를 유지하고 있는 종목은 이 리츠를 포함해 4개(삼성FN리츠, 신한알파리츠,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한화리츠)에 불과하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금리인하 신중론 부각에도 연내 금리인하 사이클이 시작된단 점에 주목하며 리츠 지수가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도 “낙폭 과대였던 한국 리츠가 이제 글로벌 리츠 대비 견고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금리인하에 따른 주가변화에 앞서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의 체질을 강화시킨다는 계획이다. 능동적 운용을 통해 향후 성장성을 더욱 높여 놓겠다는 복안이다. 윤장호 코람코자산신탁 부사장은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비전2030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투자전략을 적용해 상장리츠 중 가장 능동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올해 상장리츠에 대한 시장의 평가에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체질과 전략을 선제적으로 강화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4-04 08:02:37[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 코리아는 2023년 서울 오피스 평균 명목임대료는 전년 대비 8.8% 상승해 역대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오피스의 평균 실질임대료도 15.1%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CBRE코리아는 여의도권역(YBD)에서 장기간 공실이 없었던 자산에서 공실이 발생하면서 임대료 상승을 견인했고, 제한적인 공급과 임대차 경쟁 심화로 임대료 상승과 함께 주요 업무권역 전체에서 무상임대기간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2023년 4분기 기준 공실률은 1.5%로 전 분기 대비 0.2% 하락했다. 권역별로는 강남권역이 0.7%로 가장 낮았고, 도심권역 1.1%, 여의도권역 3.6%를 나타냈다. 2023년 서울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총 거래 규모는 14조8065억원으로 물류를 제외한 전 섹터에서 거래 규모가 감소하면서 전년 대비 20% 하락했다. 물류 시장의 2023년 거래 규모는 전년 대비 약 50% 증가한 4조7106억 원으로 역대 최대다. 오피스 자산 거래 규모는 약 2조1551억원으로, 전체 규모 가운데 62%의 비중을 차지했다. 대표적으로, KB자산운용이 잠실 소재 삼성SDS타워를 유경PSG자산운용으로부터 약 8500억원에 매입했다. 2023년 7월 기존 우협으로 선정된 F&F의 변심으로 인해 매각이 한 차례 무산되었던 미국계 인베스코 소유의 마제스타시티타워1는 코람코자산신탁이 5200억원에 인수하며 거래가 종결됐다. 도심권역에서는 신한리츠운용이 HSBC타워의 지분 66%를 1,810억원에 매입하며 신한알파리츠에 편입을 마쳤다. 호텔 자산의 4분기 투자 규모는 약 520억원이다. 말 레이시아계 개발사 플레니튜드가 모두투어리츠로부터 스타즈 호텔 명동 2호점을 320억원에 인수했다. 명동 중심가와 근접하게 위치한 해당 자산은 방한객 회복에 따라 긍정적인 전망과 함께 안정적인 운영 수익이 기대되며, 향후 리모델링 혹은 재개발 계획은 아직 불분명하다. 리테일 거래는 지난 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422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전체의 약 12% 수준을 차지했다. 게임회사 크래프톤이 메가박스 스퀘어 성수를 중앙멀티플렉스개발로부터 약 2435억원에 매입 완료하면서 업무 거점을 추가 확보했다. 2022년 초 이마트 성수 본점과 더불어 다수의 성수 소재 부지 및 건물을 지속적으로 매입해온 크래프톤은 2027~2028년 준공을 목표로 ‘크래프톤 타운’ 조성 사업을 본격화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수혜 CBRE 코리아 리서치 총괄 이사는 “2023년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지속되는 고금리로 인한 유동성 제한과 매도자 및 매수자 간 기대 가격 격차가 지속되면서 거래 규모는 다소 축소됐다. 하지만 2024년 금리 인하 기대와 함께 국내 오피스 시장의 견고한 시장 수요 및 점차 회복하고 있는 리테일과 안정화되고 있는 물류 시장 등 긍정적인 변화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2-19 09:10:38#OBJECT0# [파이낸셜뉴스] #1 서울 여의도 내 한 금융회사는 최근 오피스를 이전했다. 오피스를 보유한 자산운용사의 과도한 월세 인상에 따른 것이다. 당초 오피스 입주 당시 월세는 700만원 정도에 불과했지만 1700만원으로 껑충 늘어났다. 관리비를 포함하면 월세를 2400만원까지 올려달라는 통보에 그동안의 인테리어를 포기하고 이전을 택했다. #2 서울 강남구 삼성동 내 한 금융회사는 오피스를 보유한 대기업으로부터 월세를 70% 올려달라는 통보를 받았다. 이에 임대차보호법에 따라 계약갱신요구권을 행사, 5%로 월세 인상폭을 제한하는데 성공했다. 다만 금융회사 측은 대기업 측으로부터 "다음 만기때는 연장 계약이 아니라 바로 나가야 한다"는 최후 통첩을 받은 상태다. 서울 3대장(중심권역, 강남권역, 여의도권역) 프라임 오피스에 방이 없다. 자연 공실률 5%에도 못치는 공실률을 기록하고 있어서다. 반면 권역에 따라 임대료 인상률은 6%에 육박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의도 찬바람에도 임대료 인상률 5.9% 2일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세빌스코리아에 따르면 서울 프라임 오피스 중심권역(CBD)의 공실률은 2023년 3분기 3.5%에서 2023년 4분기 2.4%로 낮아졌다. 2022년 4분기 대비 2023년 4분기 임대료 인상률은 4.6%였다. 강남권역(GBD)의 공실률은 같은 기간 2.4%에서 2.9%로 소폭 높아졌다. 임대료 인상률은 4.5%에 달해 공실률을 상회한 수준이다. 여의도권역(YBD)의 공실률은 같은 기간 4.6%에서 4.7%로 소폭 늘었다. 임대료 인상률은 5.9%에 달했다. 2023년 전체로 보면 1~3분기 계속해서 각 권역의 임대료 인상률은 7%를 유지해왔다. 2024년 여의도 ‘TP타워’, 봉래동 ‘메리츠화재 신사옥’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면적에 선임대차계약이 체결돼 공실률 변동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2026년 하반기로 예정된 CBD 지역의 대규모 프라임 오피스 공급이 완료되기 전까지 공실률은 현재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임대인 우위의 시장 상황으로 인해 임대료 상승률은 물가상승률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지은 세빌스코리아 리서치 및 컨설턴시 본부 전무는 "프라임 오피스 임대료 상승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후 최대 3.1%였다. 그러다가 2022년 4분기에 7.1%로 급상승했다. 2023년 1분기 8.0%, 2023년 2~3분기 7.1%의 상승률을 보여왔다. 임대료를 인상한 프라임 오피스는 총 9개다. 신규 임차 또는 임대차 계약을 연장해 임대료가 올랐다"며 "지난 2년 간 임대료 상승률은 물가상승률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여왔다"고 설명했다. ■오피스 매매는 30% 줄어 서울 프라임 오피스 시장 거래 규모 2023년 9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13조4000억원 대비 약 30% 감소한 수준이다. 매각에 나선 자산은 증가했지만 가격 차이가 있거나 펀딩에 실패하는 등의 이유로 거래 종결이 지연되는 경우가 다수 관측됐다. KB자산운용이 8500억원에 매입한 삼성SDS 잠실 타워는 대출 조건이 까다로워진 상황에서 KB금융 계열사가 출자한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코람코자산신탁-NH투자증권 컨소시엄이 매입한 마제스타시티 타워1은 우선협상자가 변경되기도 했지만 가격 조정을 통해 최초 합의된 금액보다 낮아진 5200억원에 거래가 완료됐다.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은 신한리츠운용에 HSBC빌딩 고층부(9~19층)를 1810억원에 매각했다. 신흥 업무권역으로 주목받는 성수 권역에선 무신사가 마스턴투자운용에게 무신사캠퍼스 E1을 세일앤리스백 방식을 통해 1115억원에 매각했다. 무신사는 2019년 해당 부지를 220억원에 매입해 오피스로 개발했다. 이번 거래를 통해 개발 이익 실현과 전용 오피스 공간 확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마스턴투자운용 역시 무신사가 체결한 15년 장기 임대차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홍 전무는 “2021년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오피스 투자 시장은 2022년부터 이어진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조금씩 위축되어 왔다”며 “다만 임차수요가 여전히 견고하고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점차 높아지고 있어 올해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담보대출의 승계 및 취득세 감면 등의 장점이 있는 수익증권 및 리츠주식 거래, 전략적투자자(SI)의 사옥 확보를 위한 거래 비중이 증가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2-02 05:26:42[파이낸셜뉴스] 국내 부동산 펀드 시장이 금리 인상 등 여파로 얼어붙은 상황에서 KB자산운용이 올해 최대 규모 부동산 거래를 성사시켰다. 2일 자산운용 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최근 ‘잠실 삼성SDS타워’ 매입을 완료했다. 연면적 9만9536.9㎡(3만110평)로 지상 30층, 지하 7층 규모 건물이다. 삼성SDS타워는 향후 10년간 삼성SDS가 전체 오피스를 임차해 10년간 공실 우려가 없는 우량자산으로 평가된다. 타워 매매금액은 8500억원이다. 판교 알파돔 타워(7284억원), 콘코디언 빌딩(6292억원), 마제스타 시티타워1(5200억원) 매매가액을 웃돈다. 지난 6월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당시 입찰 금액은 평당 2800만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했으나, 매도인이 KB자산운용 자금모집 능력을 높게 사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딜소싱, 리스크 관리 역량 및 컴플라이언스가 뒷받침된 결과라는 게 KB자산운용 설명이다. 특히 KB금융지주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을 필두로 KB손해보험, KB라이프, KB캐피탈 등이 참여한 ‘KB코어+블라인드펀드’가 주축이 됐다. KB증권이 거래완료에 대한 안정성을 추가해 국내 주요 보험사 등 기관 투자자들 참여를 이끌었다. 신동헌 KB자산운용 부동산운용본부장은 “KB금융계열사가 참여한 4번째 부동산 투자펀드로 현재 시장 상황은 매수자 입장에서 우량 자산을 편입시킬 수 있는 기회”라며 “향후에도 검증된 노하우를 활용해 우량 자산을 적극 편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B자산운용은 종로타워와, 이레빌딩 등 우량자산을 성공적으로 매각한 바 있으며,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센터 플레이스를 공모펀드로 운용 중이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3-11-02 09:22:27[파이낸셜뉴스] 코람코자산신탁은 17일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의 새로운 투자 대상으로 국내 대표적 친환경 오피스빌딩인 ‘서초 마제스타시티 타워1’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마제스타시티 타워1은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 38길 12 소재 오피스다. 연면적 4만6581㎡다. 지하 7층~지상 17층 규모다. 넥슨게임즈와 GC녹십자, 올림푸스 코리아 등이 장기임차하고 있는 코어(Core, 안정적)자산이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친환경 건축물로서 미국 그린빌딩위원회에서 인증하는 친환경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플래티넘’을 인증 받기도 했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이 빌딩을 매입하는 ‘코크렙66호 리츠’ 우선주에 230억 원을 투자하기로 하고 이날 자금납입을 완료했다. 이 재간접 투자를 통해 약 7년간 6.5%대 배당을 안정적으로 수취하고 향후 매각 차익까지 확보한다고 설명했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전국 160여개 현대오일뱅크 주유소와 삼성·LG전자 등의 대형 가전매장, 쿠팡 풀필먼트와 라스트마일 물류센터, 맥도널드·폴바셋 등 대형 F&B 브랜드의 드라이브스루(DT점) 매장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코람코자산신탁의 대표 상장리츠다. 윤장호 코람코자산신탁 부사장은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국내 리츠시장에서 가장 스펙터클한 성장을 이어오며 투자자에게 약속드린 실적을 언제나 상회하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드렸다”며 “마제스타시티 투자는 중장기적인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의 도약대이자 새롭게 펼쳐질 VISION 2030의 시작을 알리는 이정표”라고 말했다. 한편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의 전일 종가는 5400원이다. 국내 23개 상장리츠 중 신한알파리츠(6140원)에 이은 수준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0-17 07:43:52[파이낸셜뉴스] 코람코자산신탁과 NH투자증권 컨소시엄의 '마제스타시티 타워1' 딜(거래) 클로징(종료)이 눈 앞이다. 매도자로부터 거래가격 인하와 투자자(LP) 수익률 상향을 이끌어내 투자자들에게 유리해진 영향이다. 최근 위축된 시장 환경에서 해법으로 평가된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코람코자산신탁과 NH투자증권 컨소시엄은 매도자인 이지스자산운용과 협의를 통해 '마제스타시티 타워1' 매각가격을 5256억원에서 5200억원으로 낮췄다. 이에 우선주 총액인수사인 NH투자증권이 투자자들에게 우선주 배당수익률을 7년 간 6.21%에서 6.5%까지 높여 제시할 수 있게 됐다. 상반기에 클로징된 콘코디언도 우선주 기대수익률이 약 10년 간 연 6.3%였다. '마제스타시티 타워1' 인수를 위한 보통주는 500억원 규모로 투자가 이뤄진다. 코람코는 이중 300억원을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F&F-삼성SRA자산운용은 약 5300억원을 제시, '마제스타시티 타워1'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했다. 하지만 F&F측은 "사옥으로 쓰려면 오래 기다려야 해서 매수를 철회했다"는 궁색한 해명으로 이탈했다. 이에 이번 딜의 핵심은 완주로 떠올랐고, 코람코측은 반환불가 이행보증금 20억원까지 납부키도 했다.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마제스타시티는 총 연면적 14만7895.8㎡ 규모의 대형 복합시설이다. 오피스빌딩 2개 동(A·B동), 공동주택 116세대, 할인점 1동, 판매시설 1동 등으로 지난 2017년 6월 준공됐다. 54만㎡의 서리풀 공원과 몽마르뜨 공원 접근이 용이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서리풀터널이 2019년 4월 개통, 교통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마제스타시티 타워1'은 대지면적 1만5957.40㎡, 연면적 4만6580.84㎡다. 타워2보다 약 1만㎡ 크다. 지하 7층~지상 17층 규모다. 앞서 2017년에는 미국 그린빌딩위원회(USGBC)의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최고등급인 '플래티넘'을 받은 자산이기도 하다. 지난 2017년 준공 직후 이 건물이 매물로 나왔고, 이지스자산운용이 미국계 투자사 인베스코를 출자자(LP)로 모집해서 2541억원에 매입했다. 당시 연면적 기준 3.3㎡당 매입금액은 1800만원 수준이었다. 6년이 지난 올해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4월 매각자문사로 CBRE코리아를 선정해 이 건물 매각을 위한 절차를 진행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마제스타시티 타워2를 지난 2017년 8월 취득 후 운용해왔다. ‘코크렙제4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코크렙제41호리츠)’를 통해서다. IB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아이비네트웍스와 8150억원에 '을지파이낸스센터(EFC)' 매매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해지했다. 대신자산신탁도 코람코의 본사인 '골든타워'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포기했다"며 "자금 조달이 막히면서 투자 신뢰에 금이가고 있는 만큼 완결성 트랙레코드(투자이력)가 앞으로 딜 소싱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9-14 05:0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