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한갑수 기자】 "악취를 뿜어내며 기피시설로 인식됐던 수도권매립지가 시민들의 힐링을 위해 찾는 환경관광 명소로 재탄생했다." 송병억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은 수도권매립지에 20여 년간 가꾼 야생화 단지와 습지, 맨발 산책길, 수영장, 골프장 등이 조성돼 있으며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3일 이같이 밝혔다. 수도권매립지는 수도권 주민 2600만명이 버리는 폐기물을 최종적으로 처리하는 곳이다. 폐기물 매립뿐 아니라 각종 자원화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립가스·바이오가스 등 친환경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화 사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수도권매립지에 폐기물을 처음 매립했던 1992년보다 폐기물 매립 기술이 획기적으로 발전해 덴마크나 독일 등 외국의 환경 선진국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을 만큼 기술력을 갖췄다. 몽골이나 싱가포르, 베트남, 모로코, 알제리 등 30여개 국가에서 수도권매립지를 벤치마킹 할 정도로 선진화됐다. 특히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몽골에 진출해 온실가스 감축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파나마에서는 폐기물 처리 개선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국가 정상이나 관료들이 우리나라 방문 시 수도권매립지 견학은 빠지지 않는 필수 코스가 됐다. 초창기 때 악취가 나는 기피시설이었지만 지금은 악취도, 인근 지역에 피해도 끼치지 않고 오히려 주민에게 휴식을 제공하는 힐링공간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송병억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은 "여기가 매립지라고 하면 모두 깜짝 놀랍니다. 오랫동안 체계적으로 기술 축적이 이뤄지면서 이제는 선진국과 비교해도 빠지지 않는 매립지가 됐다"고 말했다. 송 사장은 수도권매립지를 방문하는 시민과 관광객에게 시설을 안내하고 각종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2026년까지 종합안내소와 편의시설 건립을 추진 중이다. 내년까지 160억원을 투입해 총 72홀(9만㎡) 규모의 파크골프장도 조성한다. 그러나 수도권매립지의 이 같은 변화에도 불구하고 매립지 문제는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수도권매립지의 사용 종료를 위한 대체 매립지 확보 공모가 3차례나 무산됐고 오는 2026년 수도권 생활폐기물의 직매립이 금지되지만 소각장 설립 움직임도 지지부진하다. 폐기물 처리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면 자칫 쓰레기 대란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환경부와 수도권 3개 시도는 실효성 있는 해결 방안이나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다음은 송 사장과 일문일답. ―수도권매립지를 혐오시설로 인식하는 시민들이 아직 있다. ▲매립지라고 하면 국민들은 과거 난지도 매립지를 떠올리고 기억한다. 현재 난지도 매립지는 국민들이 이용하는 공원으로 이용되고 있다. 수도권매립지가 폐기물을 처리하면서 지역 주민들은 비선호시설로서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저는 공사 사장 취임 이후 이를 개선하기 위해 매립지가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휴식공간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수도권매립지가 환경, 문화, 경제가 어우러지는 명소로서 주민들의 문화가치 향상에 더욱 노력하고 지역과 상생하며 탄소중립 실현과 친환경 에너지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임기 중 역점 추진 사업은 뭔가. ▲첫 번째는 대체매립지 조성 전까지 안정적인 폐기물 처리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글로벌 환경시장 개척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자원순환 지원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다. 자원순환 정책 기능 육성과 국가 환경행정 실행력 지원을 위해 더욱더 노력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주변지역 주민 등 국민행복도를 높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더욱 확대하고 문화, 체육시설 인프라 및 운영체계 개선 등으로 국민, 지역주민들의 문화가치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악취를 잡기 위한 특별한 기술의 변화가 있었나. ▲수도권매립지 운영 초기에는 악취로 인해 주변 지역 주민들이 불편함을 겪었으나 매립, 복토 방법, 매립가스 포집 공법 개선은 물론 환경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통해 지속적인 악취관리에 노력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적극적인 악취 저감에 더욱 힘쓰고자 슬러지 자원화시설 악취방지시설 개선 공사 등을 추진하고 있고 2023년부터는 고도화된 환경관리를 위해 무선통신 기반의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오염물질 측정하고 24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도 악취유발 물질의 발생빈도 등과 같은 빅데이터를 통해 매립지에서 악취가 발생 되지 않도록 24시간 중점 모니터링을 해 빈틈없는 악취 및 환경관리에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공사 관할권의 인천시 이전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다. ▲4자 협의체에서 결정한 공사 관할권 이관은 공사 노동조합 및 지역주민과의 갈등 해결을 선결 조건으로 하고 있다. 관할권 이관에 대해 노조와 주변영향지역 주민은 공식적으로 여러 차례 반대 뜻을 표명했는데 이관과 관련한 갈등 해결의 진전을 위해서는 인천시에서 노조와 주변영향지역 주민의 반대 사유를 잘 살펴서 이관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갈등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폐기물 반입량 감소로 인한 운영 어려움은 없나. ▲현재 수도권매립지 폐기물 반입량은 전년 대비 30% 이상 감소했다. 폐기물 반입량 감소에 따른 재정난에 대비해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것도 임기 중 제가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 중 하나이다. 공사는 폐기물 반입수수료를 주 수입원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수도권매립지 운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국제온실가스 감축사업 전담부서 및 미래비전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해 신사업 발굴 등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이해 관계자들과 의사소통을 통해 공사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6년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된다. 향후 운영방향은 뭔가.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되면 소각 등 중간처리 이후 불연성 폐기물만 수도권매립지로 반입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2026년 이후에도 현재 자원화시설에서 처리되고 있는 슬러지와 음식물 폐수 등은 계속 반입, 처리할 예정이다. 현재와 크게 달라지는 부분은 없을 것으로 판단되나 반입되는 폐기물의 양은 현재보다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공사는 변화하는 폐기물 반입 환경을 고려해 지속적으로 효율적인 매립장 운영방식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kapsoo@fnnews.com
2024-07-03 18:15:02【인천=한갑수 기자】인천 송도국제도시의 마지막 매립지인 11-3공구의 공유수면 매립 공사가 시작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첨단산업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마지막 공구인 송도 11-3공구 공유수면 매립 공사를 최근 착공했다고 14일 밝혔다. 11-3공구 매립이 완료되면 인천시가 계획했던 송도국제도시가 완성된다. 매립면적은 1.07㎢ 규모로 총공사비 84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오는 2027년 말 완공 예정이다. 경제청은 이 구역의 매립을 위해 외부사토 반입 준비를 마친 상태다. 송도 11공구 공유수면 매립은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총 3개 공구로 나뉘어 추진되고 있으며 전체 면적 6.92㎢로 총공사비가 3954억원이 소요된다. 가장 먼저 11-1공구가 지난 2016년 4월 매립이 완료됐으며 11-2공구의 경우 지난해부터 매립률 제고 방안을 적극 추진, 지난 10월 매립을 마무리했다. 인천경제청은 11-3공구 매립 공사와 관련해 반입토 품질 관리 등을 위해 반출처 토사의 품질, 수량, 현장 일정 등을 꼼꼼히 검토, 현장에 부합한 사토만을 승인·반입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매립공사를 차질 없이 추진해 투자유치 용지 공급과 IFEZ(인천경제자유구역)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12-14 11:02:57[파이낸셜뉴스]환경부는 유엔 아·태경제사회위원회(UNESCAP)와 함께 25일부터 사흘간 서울 마포구 호텔나루서울엠갤러리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후위기 대응 동행을 위한 제18차 서울 이니셔티브 정책 포럼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행사는 지난 2005년 환경부와 UNESCAP, 한국환경공단이 공동 개최한 제5차 아·태 환경개발장관회의에서 채택된 사업이다. 우리나라의 지속가능개발 경험을 아·태지역 환경에 맞게 공유하는 자리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대면으로 열리게 됐다. 환경부에서는 임상준 차관이 참석해 아·태 지역 국가들에게 한국의 '녹색 사다리' 역할을 소개할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탄소중립을 위한 신규사업 정책사례, 기후위기 대응 행동과 녹색성장을 위한 재정 프로그램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마포자원회수시설 등 자원순환 시설을 견학할 예정이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10-24 12:45:04[파이낸셜뉴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안전을 위해 4일 정부가 부랴부랴 대책을 내놨다. 폭염으로 온열 질환자가 속출하면서 대회가 세계의 걱정거리가 됐기 때문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임시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대책에 필요한 60억 원 규모의 예비비를 의결했다. 지원 대책에는 냉수를 탑재한 냉장 냉동차 11대와 발전기 10대를 추가 설치하고, 4만 여명 참가자 전원에 냉동 생수 1인당 1일 5병 지급 등도 포함돼 있다. 냉방시설과 침상을 갖춘 휴식용 버스 5대, 에어컨을 가동하는 쿨링 버스 130대도 배치된다. 의료진 추가 확보, 시설 연장 운영 등도 대책에 들어있다. 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모든 부처가 대회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총력을 다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미 폭염이 예고됐는데도 아무런 준비도 안했다가 이제서야 이런 대책이 나온 것도 기가 막힌 일이지만 이제부터라도 정부와 주최측은 비상한 각오로 참가자들의 안전을 챙겨야 한다. 대회 폐막까지는 1주일이나 남아 있다. 전북 부안 새만금 매립지에서 진행 중인 잼버리 대회는 지난 1일 개막 이후 아수라장이 따로 없었다. 첫날에만 온열 질환자 400여 명이 쏟아졌고 다음날엔 1000명 넘는 환자가 발생했다. 한낮 체감 온도는 40도에 육박했고 밤엔 모기까지 극성을 부렸다. 야영장에 설치된 2만5000 동 텐트는 텅텅 비었다. 뙤약볕을 피할 곳도 충분치 않았고 식사는 부실했으며 화장실 사용도 원활치 않았다고 한다. 외국인 참가자와 가족들의 비판 글이 쇄도한 것도 당연하다. 해외 누리꾼 사이에서도 조롱이 빗발쳤다. 더위에 지친 백골이 의자에 앉아 쉬고 있는 모습, 작열하는 야영장에서 메말라가는 대원을 형상화한 밈이 쏟아졌다. 국가적 창피가 아닐 수 없다. 대회를 준비한 시간이 6년이나 되고 투입된 예산만 1000억 원이 넘는다. 예상을 넘은 폭우와 폭염, 이상기후가 겹친 까닭도 있지만 이것으로 해명될 사안이 결코 아니다. 극한의 상황을 견디는 능력과 호연지기를 배우는 것이 대회 취지일 수 있다. 그렇지만 그전에 최소한의 생활 여건을 제공하는 것은 너무나 기본적인 주최 측 의무다. 이 지경이 된 원인과 책임은 반드시 따져봐야 한다. 최악의 기상 상황에 대비했어야 했는데 평년 정도의 날씨에 맞춰 안일하게 대처했을 게 뻔하다. 대회 개최 전에 세계적으로 폭염이 닥쳤고 예고도 됐다. 주최 측이 이를 모를 리 없었다. 추가 대책을 마련했어야 했는데 결국 국제적인 망신만 사고 말았다. 세계 135개국 잼버리 대원들은 한국에 대한 동경과 무한한 호감을 갖고 왔을 것이다. 이들에게 우리의 우수한 문화와 아름다운 풍광을 뽐낼 수 있는 기회로 대회를 활용하지 못한 것이 참으로 아쉽다. 국위를 선양할 기회였는데 도리어 수많은 외국 청소년들이 한국에 대한 나쁜 이미지만 갖고 돌아가게 됐으니 이런 낭패가 어디 있는가. 대회는 12일까지다. 정부와 조직위는 마지막 날까지 참가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챙기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대한민국의 신뢰가 달린 문제다.
2023-08-04 14:37:10[파이낸셜뉴스] 환경부는 설 연휴를 맞아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생활폐기물 관리대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기간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음식물쓰레기 전용 수거 용기를 추가로 배치한다. 또 재활용쓰레기 증가에 대비해 공공선별장 운영을 확대하고 임시보관함을 설치한다. 종량제·음식물쓰레기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수도권에서는 폐기물이 쌓여 방치되지 않도록 수거 일정을 조정한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수도권매립지에 폐기물 반입도 허용한다.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기 위해 대형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과대포장 집중점검도 시행한다. 매년 이어지는 쓰레기 불법투기를 예방하기 위해 상습투기우려지역과 도로 지·정체 구간, 고속도로 휴게소·여객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단속을 진행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설 연휴 기간 충남을 제외한 16개 시도는 8849회 단속을 실시해 불법투기 1077건을 적발, 과태료 1억1966만원을 부과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1-15 15:42:54[파이낸셜뉴스]【 해남(전남)=정대균골프전문기자】3305만8000㎡(1000만평)의 면적에 인구 5만명의 신도시 모델의 정원도시가 탄생한다. 태양과 바다의 조화와 함께 여유로운 삶이 만들어지는 도시라는 의미의 '솔라시도(SOLASEADO)'다. 솔라시도는 호수와 바다, 정원을 품은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청정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첨단 인프라를 갖춘 도시로 추구하는 비전은 생태, 스마트, 미래산업, 관광레저, 그리고 포용도시다. 전남 해남군 산이면 구성리, 상공리, 덕송리 일원에 들어서게 될 솔라시도는 1차 사업 계획으로 188만4297㎡(57만평)의 면적에 골프&빌리지가 들어선다. 여기에는 국제적 토너먼트를 유치할 수 있는 18홀 골프코스와 다양한 편의시설을 제공하는 커뮤니티센터, 페어웨이 빌리지(단독형, 듀플렉스형, Row House형, 테라스하우스, 아파트 등)를 포함한다. 18홀 골프장을 품은 오너십 페어웨이 빌리지가 들어선다고 보면 된다. ■ '거장' 데이비드 데일이 설계한 18홀 코스...27일 그랜드오픈 전장 7097야드(파72)로 국제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규모인 골프코스는 싱가포르 센토사 세라퐁코스, 남아공의 페줄라코스, 제주 클럽나인브릿지, 해남 파인비치 골프링크스 등 15개국 이상의 세계적인 골프코스와 조경 디자인을 담당한 데이비드 데일이 설계했다. 잔디는 티잉그라운드, 켄터키블루그래스, 그린은 벤트그래스, 그리고 페어웨이가 장성잔디(장성중지)다. 클럽하우스를 중심으로 솔라코스 9홀, 시도코스 9홀 등 총 18홀이다. 솔라시도CC라는 이름에 걸맞게 태양(Solar)과 바다(Sea)를 모티브로 한 코스별 디자인이 눈에 띈다. 태양을 모티브로 한 솔라코스는 5(파4), 6번(파5), 7번홀(파3)의 설계가 흥미롭다. 중동의 모래사막을 연상케 하는 독특한 형태의 웨이스트 벙커들이 페어웨이를 따라 쭉 늘어서 있다. 작렬하는 햇볕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풍광이 아름답다. 하지만 착시 현상이 있을 수 있어 정교한 공략이 요구된다. 바다를 모티브로 한 시도코스는 5번(파4), 6번(파4), 7번홀(파3)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폰드들로 둘러싸여 있어 마치 링크스코스에 와있다는 착각을 불러 일으키게 한다. 마지막 9번홀(파4)은 국내 골프장 중에서 가장 도전적 파4홀로 전혀 손색이 없다. 전장이 레귤러티잉그라운드에서 375m로 긴데다 왼쪽 해저드를 낀 좌도그렉홀로 비거리와 정확도가 담보돼야 한다. 매립지, 습지, 간척지가 어우러져 조성돼서인지 코스 경사는 전체적으로 완만하다. 그렇다고 와일드와 터프함이 컨셉인 듄스코스 스타일은 결코 아니다. 코스 곳곳에는 소나무를 비롯한 다양한 수종들이 식재돼 있다. 흥미로운 것은 지역의 특산품인 무화과 나무가 지천에 깔려 있다는 점이다. 전체적인 조경 컨셉은 정원의 도시에 딱 어울리는 느낌이다. 전장이 짧은 솔라코스는 전략적 공략이 필요한 반면 솔라코스에 비해 전장이 긴 시도코스는 호쾌한 장타를 요하는 챌린지 코스다. 흥미로운 것은 그린이다. 언듈레이션이 심해 아이언 공략시 핀포지셔닝이 중요하다. 몇 개홀에서는 착시현상도 더러 나타난다. 그렇다고 난도가 아주 높은 코스는 아니다. 간만에 힐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제공하는 골프장이다. 솔라시도 골프장은 '한국의 페블비치'로 불리는 해남 파인비치골프링크스(대표이사 허명호)가 위탁, 운영한다. 보성그룹의 계열사인 파인비치골프링크스는 '남도 골프 1번지'인 전남 순천 파인힐스CC와 함께 골퍼들 사이에서 '믿고 찾는 명문 코스'로 평가 받는 곳이다. 솔라시도에는 오는 27일 그랜드오픈하는 1호 골프장 외에 향후 18홀 코스가 3개 더 들어설 예정이다. 허명호 대표는 "각 골프장마다 파인비치골프링크스에서 최고의 서비스 훈련을 받은 지배인들을 파견시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솔라시도가 추구하는 가치는 고객감동과 고객만족이다. 우리는 그 가치 실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고 했다. ■ 2천 세대 오너십 페어웨이 빌리지..현재 분양 중 솔라시도는 낙후된 전남서부지역의 발전의 기회로 2007년 '영암/해남 관광레저도시'로 출발했다. 당초에 투자를 약속했던 전경련 컨소시엄이 철수하는 바람에 부침을 겪다가 전남의 향토기업인 보성그룹과 전남도가 중심이 되어 출자한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남해안권에 태양에너지, 정원, 디지털개발을 컨셉으로 첨단산업 유치, 여가와 힐링을 위한 관광 레저 시설 조성 등이 프로젝트 목표다. 이를 위해 국내 최대 규모인 1,589,000㎡(48만평)의 태양광발전소가 준공돼 연간 2만6875세대가 사용할 수 있는 129Gwh/y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 진척도를 반영해 전라남도는 2019년에 블루이코노미 비젼을 선포, 솔라시도를 '블루시티'로 지정했다. 현재 솔라시도는 친환경/저탄소를 지향하는 블루이코노미의 주요 프로젝트를 추진중에 있다. 솔라시도CC 오너십 페어웨이 빌리지인 고품격 주거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다. 현재 약 2000여 세대의 다양한 형태의 주택을 분양하고 있다. 단독주택은 35~55평형(4타입), 테라하우스는 24~34평형(3타입), 아파트는 24평과 34평형 두 종류다. 주거지는 페어웨이를 따라 들어선다고 보면 된다. 부동산 규제 프리존, 호텔급 입주자 서비스, 시범주택단지로써 장기적 투자가치 등이 핵심 가치다. 상품특장점 및 주택특징은 정원형 빌리지, 에너지 세이빙, 힐링레저 컨텐츠, 첨단 디지털 라이프 등이다. 초대형 커뮤니티 시설을 통한 차별화된 서비스도 솔라시도만의 자랑이다. 클럽하우스, 게스트하우스, 쇼핑몰, 스포츠콤플렉스, 호텔 등의 커뮤니티시설에는 도서관, 카페, 어린이 관련 놀이시설, 수영장, 테라피, 마사지, 피트니스, 종합체육관, 실내골프연습장, 테니스장 등 다양한 주민 편의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러한 다양한 시설을 통해 생활문화 서비스, 헬스케어 서비스, 스포츠/레저 서비스, 온택트 서비스를 실현하게 된다. 접근성도 빼어나다. 무안국제공항 40km이내에 위치해 있어 단지까지 4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현재 무안국제공항은 12개의 국제 노선이 운항중이며 이용객은 약 100만명(2019년 기준)이다. 목포 신항만과도 10km 안팎이다. 2022년 상반기에 솔라시도 대교(가칭)가 개통되면 서해안고속도로 이용시 서영암IC와 바로 연결돼 접근성이 한결 개선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1-08-08 06:28:17【파이낸셜뉴스 김포=강근주 기자】 박우식 김포시의회 의원은 16일 제20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중요성과 시급성을 고려해 일의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며 집행부가 긴급하게 처리할 주요 사안을 △감사담당관 외부 민간전문가 임명 △미래형 교통문제 해결 △김포한강신도시 정상화 △관광산업 전략화 △신도시 크린넷 문제해결 △교육환경 개선 등을 제시했다. 다음은 박우식 의원이 발표한 5분 자유발언 전문이다. 존경하는 신명순 의장님 그리고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 김포한강신도시를 지역구로 둔 박우식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김포시가 활용할 수 있는 행정자원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98년 시로 승격된 이후 2021년 현재 김포시는 인구 약 50만의 대도시로 우뚝 섰습니다. 인구증가 등 외형성장에 걸맞게 지속가능한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상상력으로 도시를 Redesign 해야 합니다. 지금 김포시는 다양한 현안들이 존재합니다. 김포시가 가진 다양한 현안을 한꺼번에 해결할 순 없습니다. 따라서 김포시가 먼저 해야 될 일은 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것입니다. 우선순위를 정하는데 많이 활용되는 프레임워크가 긴급도/중요도 매트릭스입니다. 긴급한 일인지 중요한 일인지 두 가지 축을 기준으로 구분하여 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방법입니다. 본 의원은 이 프레임워크를 활용하여 김포시에서 긴급하게 해야 될 중요한 일을 몇 가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첫째는 김포시 공직사회의 공직기강 확립입니다. 경기도가 지난해 10월19일부터 9일간 김포시를 대상으로 한 종합감사 결과를 보면 행정상 처분이 총 62건, 신분상 처분이 총 57명에 달합니다. 본의원은 이런 결과가 나온 건 내부의 감사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담당관실이 있지만 제 역할을 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감사담당관실의 변화와 개혁이 필요합니다. 감사담당관은 외부 민간 전문가를 임명해야 합니다. 감사담당관은 의회에서 추천하는 사람을 시장이 임명하는 방식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감사담당관실의 독립성을 최대한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해야 합니다. 둘째는 교통문제 해결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6월중으로 확정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모든 일이 그러하듯 진인사대천명입니다. 시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총력전을 펼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어야 합니다. 민과 관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가칭)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협의체를 구성해주실 것을 요구합니다. 또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확정시까지 국토부와 대광위에 김포시 공무원이 상주하며 시의 입장을 설득하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아울러 김포시 인구 80만 시대를 대비하여 김포상황에 맞는 미래형 교통수단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철책이 제거될 한강변을 따라 트램을 설치하는 방안, 현대자동차에서 추진하고 있는 플라잉카, 상습정체구간인 올림픽대로 행주대교에서 당산역구간의 지하화 등 다양한 교통대책을 검토해야 합니다. 셋째는 2기 신도시인 김포한강신도시의 완성입니다. 김포한강신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은 김포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과 맥을 같이 합니다. 김포한강신도시가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조성 당시 군사보호구역으로 제척된 지역을 추가로 개발해 기형적인 김포한강신도시를 정상화시켜야 합니다. 추가로 개발되는 지역은 지금의 김포한강신도시가 갖지 못한 자족기능을 대폭 강화해 기 조성된 신도시와 시너지가 날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제2청사 신도시 건립뿐만 아니라 신규 조성되는 신도시에 대학병원, 백화점, 기업 등을 적극적으로 유치해야 합니다. 넷째는 양질의 일자리 확충입니다. 김포시의 교통문제도 결국은 김포관내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해서 생기는 문제입니다. 김포의 강점을 살린 전략산업을 육성하기위한 방향성을 설정하고 산업생태계를 조성하여 관련 기업과 창업가들을 김포로 모여들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김포관내에 있는 기업이 중견기업,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관광산업은 김포의 전략산업으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본의원이 제189회 정례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생태공원-아트빌리지-금빛수로를 연계한 관광 상품을 만들자라고 했는데 이 지역에 특급호텔과 테마파크를 유치하여 관광특구로 개발하자는 한 단계 더 진전된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또한 네이버 파트너스퀘어 유치, 스마트스토어와 같은 온라인 창업지원인프라 구축, 1인 크리에이터 지원센터 설립 등 새로운 창업 트렌드에 발맞춘 지원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있습니다. 다섯째는 쓰레기와 신도시 크린넷 문제 해결입니다.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에 따라 김포시도 매년 쓰레기 처리비용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쓰레기 처리뿐만 아니라 쓰레기를 줄이는 방안도 고민하고 대 시민 참여와 교육에 김포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또한 신도시 내 크린넷의 잦은 고장과 처리용량 부족으로 쓰레기 적체가 심각한 상황입니다. 적극적인 대책수립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교육환경 개선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학생들의 학습결손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김포시청소년재단을 통해 비대면 교육프로그램들이 활발하게 운영되어 학생들의 학습결손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또한 김포 유일의 대학인 김포대학이 학령인구 감소, 내부 문제 등 다양한 이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역사회 맞춤형 학과 개설, 산학연계 강화, 김포시와 협업을 통한 학생 유치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김포대학이 소멸되지 않고 지역사회의 지적 자산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김포시 행정은 긴급성-중요도를 고려하여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성과를 보여주는 행정을 펼쳐야 할 것입니다. 끝까지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03-17 08:06:5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새로운 현안보다 앞서 추진했던 정책을 보강하고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주력 정책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는 것이 민선 7기 후반기의 핵심 목표입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그동안 추진했던 역점사업을 마무리 짓는데 남은 임기의 역량울 집중하겠다고 10일 말했다. 박 시장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사업으로 송도세브란스병원 착공, 연안·항운아파트 이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 자체 매립지 조성 및 지역 소각장 건립, 지하도상가 문제 등을 꼽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서 힘 있는 시장을 표방하고 인천시장에 당선된 박 시장이 계획하고 있는 2021년 인천시의 현안해결과 도약을 위한 구상을 들었다. 다음은 박 시장과 일문일답. -2021년 시정 운영방향과 중요 정책은. ▲올해는 '코로나19 극복과 인천의 새로운 도약'을 목표로 코로나19 종식과 경기회복 촉진, 환경특별시 인천 도약,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 행정 등에 주력하겠다. 먼저 코로나19 종식 관련 방역물자 확충 및 격리시설 운영, 신속하고 촘촘한 검사체계 등 이른바 '인천형 방역'을 극대화하겠다. 영종도 공공종합병원 설립을 위한 노력도 이어 나간다. 그린뉴딜로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쓰레기 자립·독립을 통한 친환경 자원순환, '환경특별시 인천'을 추진하겠다. 수도권매립지 2025년 종료에 맞추기 위해서는 남은 시간이 별로 없기 때문에 각 군·구, 시민들과 소통해 에코랜드(자체매립지)·자원순환센터(소각시설) 등 자원순환 시설 조성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위한 자원순환정책에 물고를 텄다. 앞으로 전망은? ▲2025년 수도권매립지의 매립 종료에 대비하고 친환경 자원순환 사회로 전환을 위해 자체매립지와 소각시설 확충은 반드시 필요하다. 친환경 자원순환과 이를 위한 관련 시설 조성 필요성과 어떻게 조성되는지 알리고 시설 입지 후보지로 선정된 지역 주민과 소통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 인천에코랜드(자체매립지)는 친환경 매립시설로 기존 수도권매립지와는 달리 생활폐기물 소각재 및 불연성 폐기물만 1일 20t 차량 8대분을 수용하는 친환경·친시민적 공간으로 조성된다. 환경부·서울시·경기도가 대체 매립지를 선정한다고 해도 우리는 우리 길을 갈 것이다. 자원순환센터(소각시설)는 2026년부터 시행되는 수도권지역 가연성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따라 필요한 환경시설이다. 주민과 대화협의체를 구성해 소각시설에 대한 입지 갈등을 해소해 나가겠다. -서울·경기·환경부가 현 매립지를 계속 사용하겠다고 주장할 경우 이에 대한 대책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수도권매립지 3-1매립장은 당초 지난 2016년 매립지 종료에 대한 준비 부족으로 2015년 4자 합의로 사용이 연장됐다. 매립지의 실질적인 사용 종료가 당시 4자 합의의 핵심이었음은 다들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나 서울시 등은 4자 합의의 핵심을 외면하고 대체매립지 조성이 어려울 경우 잔여 부지를 추가 사용한다는 단서조항에만 의존해 수도권매립지 종료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인천시는 대체매립지 조성 여부와 상관없이 3-1매립장을 끝으로 수도권매립지는 종료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4자 협의체를 통해 이런 시의 입장을 꾸준히 전달하고 있다. 매립지 추가 사용은 절대 불가하며 용인할 수도 없다. 우리 시는 모든 행정적·법적 수단을 동원해 현 수도권매립지 사용 연장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지역 현안 중 하나인 지하도상가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은? ▲지난해 1월 시의회가 지하도상가 관리 운영 조례를 법률에 맞게 개정하면서 시는 조례에 따라 상인과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상생협의회를 구성했다. 그 동안 조례 부칙 유권해석, 지하도상가 실태조사 용역 실시, 시행규칙 개정안 등 다양한 합의를 이뤄냈다. 다만 인천시 권한이 아닌 국회의 법률 개정이 필요한 부분에 있어 마지막 진통을 겪고 있다. 인천시도 관련 부처를 수시 방문하면서 인천만의 특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10개 지하도상가는 시 제안을 수용하려고 하지만 2개 상가가 반대하고 있다. 올 상반기 '지하도상가 활성화 방안 및 실태조사 연구용역' 결과가 나온 뒤 상생위원들이 정책제안을 하면 제도범위 내에서 최대한 수용할 방침이다. -취임 초기 발표한 원도심 활성화 주요 사업들이 답보 상태다. ▲원도심을 비롯한 도시 균형발전 과제는 정부의 국토종합발전계획이나 도시종합발전계획은 물론 산업·주택정책 등과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이 때문에 장기적인 계획과 시행과정이 필요해 긴 호흡을 갖고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원도심 현안은 단순히 어느 한 사업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 환경개선, 지역 일자리 창출, 지역공동체 복원, 주민자치 활성화 등 연계해 추진하는 연계사업이다 보니 눈에 보이는 성과가 좀 더딘 부분도 있다. 조금 더디게 가더라도 제대로, 시민을 위한 원도심 활성화사업을 진행하겠다. 현재 개항장 역사문화지구 일원 문화적 도시 재생사업, 서구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 부평 3보급단 등 군부대 이전, 시민 체감형 도시숲 조성 등 총 84개의 단위 사업을 추진 중이다. -수돗물 관리의 제도적 개선방안은. ▲붉은 수돗물 사태, 유충 문제 등으로 시민에게 큰 염려와 불편을 끼쳤다. 다시는 이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철저한 위기대응 매뉴얼, 종합대응 프로세스를 마련하고 구체적인 시행에 착수했다. 수돗물 공급 전 과정을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도입해 관리하는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 구축사업을 착수해 올해까지 완료한다. 앞으로 수질과 유량을 실시간으로 측정.관리해 수질사고 발생을 사전에 원천 차단할 수 있게 된다. 내년까지 총 316억원을 투입해 정수장과 배수지의 시설도 대대적으로 개선한다. 위생적인 수돗물 생산을 위해 국제표준 규격 ISO22000(식품경영안전시스템)을 도입한다. 상수도 운영인력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정수시설운영관리사와 정수공정별 전문자격을 보유한 인력을 정수장에 우선 배치하고 시설관리 현업분야 전문성 강화를 위해 시설관리직류를 신설.채용한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2-10 17:09:19[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청소 종합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설 연휴 기간 시민 불편이 없도록 설날 전·중·후로 나눠 자치구별 생활폐기물 수거 및 배출일을 지정, 운영할 계획이다. 우선 설 연휴 전인 8~10일까지는 생활쓰레기를 평소대로 배출하면 된다. 시민들이 연휴 전 생활쓰레기를 배출하면 배출된 쓰레기를 전량 수거해 수도권매립지, 자원회수시설 등 폐기물처리시설로 반입 처리한다. 연휴 기간 중에는 서울시 자원회수시설 및 수도권매립지 반입일과 자치구 환경미화원 휴무로 인해 자치구마다 쓰레기 배출가능일이 다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연휴 첫날인 11일은 성동, 강남, 12일은 종로, 강동, 13일은 영등포, 송파구만 쓰레기 배출이 가능하다. 연휴 마지막 날인 14일은 서울 전역에서 배출이 가능하다. 설 연휴 기간에는 서울시와 자치구에 총 26개의 청소 상황실을 설치 운영하고 청소 순찰기동반 연인원 542명이 청소민원 등 시민불편사항에 대해 신속하게 처리할 계획이다. 또 연휴 기간 중 자치구 환경미화원 1만1257명이 특별 근무를 실시해 주요 지역 거리 청소 및 청소 민원을 처리하고 연휴 중 배출된 생활폐기물을 수거한다. 설 연휴 후에는 자치구별로 청소 인력과 장비를 총 동원해 연휴기간 중 밀린 쓰레기를 일제 수거해 처리할 예정이다. 임미경 서울시 생활환경과장은 "서울시는 설 연휴기간 시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쓰레기 수거 등 청소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쾌적한 명절을 위하여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고 자치구별 쓰레기 배출날짜를 준수하여 배출하여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1-02-04 16:47:02【파이낸셜뉴스 군산=김도우 기자】 전북 군산시는 자신이 낸 새만금방조제 소송이 대법원서 기각되자 헌법소원 심판을 예고했다. 군산시는 14일 “5년 전 행정안전부가 결정한 새만금 1·2호 방조제 관할 구역 결정을 불복해 제기한 소송에서 대법원이 이날 기각했다”며 “헌법소원 심판이라는 또 다른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대법원 판결의 결과를 초래한 지방자치법 제4조(지방자치단체의 명칭과 구역)의 3항에 대한 위헌 여부를 따져보겠다는 것이다. 3항은 ‘공유수면 관리 및 매립에 관한 법률’에 따른 매립지 등을 행정안전부 장관이 결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신규매립지에 대한 관할 결정 절차는 있지만 기준이 없어 행정안전부의 자의적 결정이 가능하다는 것이 군산시 설명이다. 행안부에 과도한 권한을 부여하는 등 지방자치권을 침해했으므로 위헌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헌법소원 심판으로 시가 취할 수 있는 모든 법률적 조치를 다 하여 자치권 회복을 위해 지속해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법원 특별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이날 군산시가 제기한 새만금 방조제 일부 구간 귀속 지방자치단체 결정 취소 청구를 기각했다. 부안군 측이 함께 제기한 방조제 관할 결정을 취소해달라는 청구 또한 기각했다. 이로써 방조제 1호 구간(부안 대항리∼가력도)은 부안군, 2호 구간(가력도∼신시도)은 김제시 관할구역으로 각각 최종 귀속되며 방조제 전 구간에 걸친 지자체 간 행정구역 분쟁도 일단락됐다. 새만금 1·2호 방조제는 귀속권을 놓고 군산시, 김제시, 부안군이 서로 뒤엉켜 10년간 법정다툼을 벌여온 새만금의 마지막 행정구역 분쟁 구간이다. 특히 해당 구간에 국제도시와 국제항만 등 이른바 새만금 개발의 노른자위 땅이 맞닿아 있어 지자체들이 대법원 판단에 촉각을 세워왔다. 특히 지난달 대법원에서 열린 변론기일에는 군산시장과 김제시장이 직접 참석해 변론하는 등 각 지자체가 강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앞서 행정안전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중앙분쟁조정위)는 2015년 10월 26일 새만금 1호 방조제(4.7㎞)를 부안군으로, 2호 방조제(9.9㎞)를 김제시에 귀속하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결정으로 여의도 면적의 140배(401㎢) 규모인 새만금 지역도 만경강 및 동진강과 연결되는 바다 최심선(最深線)을 따라 북부는 군산시, 가운데는 김제시, 남부는 부안군 관할로 나뉘게 됐다. 기존 해상 경계로는 새만금 전체 면적 중 군산이 71%, 김제가 13%, 부안이 16%를 차지하지만, 중앙분쟁조정위의 결정으로 새만금 내부 관할 비율은 군산 39%, 김제 37%, 부안 24%로 뒤집혔다. 이에 군산시는 중앙분쟁조정위의 결정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2021-01-14 15:4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