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은 허진수 사장이 21일 저녁(프랑스 현지 시각)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주최한 만찬에 초청받아 참석했다고 23일 밝혔다. 파리 엘리제궁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프랑스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국제 식품무역박람회 시알의 60주년을 맞아 진행됐다. 네덜란드의 스파(유통), 일본의 마루베니(곡물·무역), 프랑스의 사벤시아(유제품) 등 글로벌 식품·유통산업 관련 기업인 약 40명이 초청됐다. 한국 기업으로는 SPC그룹이 유일하게 초대 받았다. 마크롱 대통령은 SPC그룹이 한·프랑스 경제 및 음식문화 교류에 기여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에 참석한 인사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만찬행사에서 프랑스의 우수한 식품원료와 음식문화를 한국과 세계인들에게 전파하고, 프랑스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교류에 나서겠다는 약속을 지켜준 SPC그룹에 고마움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SPC그룹은 밀, 버터, 치즈 등 프랑스산 식품 원료에 대한 통상 활동을 활발해 추진하고 있다. 베이커리 브랜드인 '파리바게뜨'를 통해 프랑스는 물론 미국, 중국 등 14개국에 진출해 총 40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SPC그룹은 2018년과 2022년에도 프랑스 정부가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개최한 '프랑스를 선택하세요' 행사에 초청돼 허영인 회장이 참석한 바 있다. 허 회장은 프랑스 정부로부터 2010년 공로훈장 오피시에, 2012년 농업공로훈장 슈발리에를 수훈하기도 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10-23 09:04:50[파이낸셜뉴스] 프랑스가 현재 우크라이나 전장의 상황에 따라 병력을 보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다시 밝혔다. 이번 마크롱의 파병 가능성 발언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서방 지도자의 것으로는 가장 ‘매파적’인 것으로 외신들은 보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3일(현지시간) 경제전문지 더이코노미스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프랑스군을 파병할 수 있는 조건이 있다"면서 그 중 하나로 "러시아군이 전선을 돌파하고 우크라이나의 요청이 있을 경우"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경우 다른 유럽 국가도 침공 할 것으로 보인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크롱은 또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병력의 우크라이나 파병 문제에 대해 “우리의 행동에 대한 제한을 규정하는데 너무 주저해왔으며 모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동안 나토는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자금을 제공하면서도 핵 보유국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확전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직접 충돌을 피해왔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2월에도 서방국가의 우크라이나 파병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검토와 계산 끝에 발언한 것이라고 말했다가 국내외에서 거친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는 당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나 오데사에 진격할 경우 프랑스가 파병할 할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그의 발언 직후 에스토니아와 리투아니아 등 발트해 국가를 제외한 나토 회원국들은 파병 가능성을 부인했다. 최근 유럽 군과 정치 지도자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승리할 이후 발생할 일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러나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군사 애널리스트들이 러시아의 나토 회원국 공격 가능성에 대해 논의한 결과, 러시아가 직접적으로 나토 회원국을 공격하기에는 군사력이 약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5-05 14:26:31【파이낸셜뉴스 영국(런던)=서영준 기자】 2030 부산 엑스포 막판 총력전을 펼치기 위해 프랑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오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조찬을 겸한 정상회담을 갖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프랑스 파리 현지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참석차 프랑스를 방문했던 지난 6월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조찬을 겸해 두분간 보다 긴밀한, 친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될 것"이라며 "과학기술 협력을 포함한 경제 분야에 있어서의 양국 관계,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협력 지향점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헀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3-11-24 15:58:25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국내 주요 8개 그룹 회장단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만나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1일(현지시간) 8개 그룹 회장단이 엘리제궁에서 마크롱 대통령을 만나 면담을 했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 면담에는 최태원 회장, 이재용 회장, 정의선 회장, 구광모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조원태 한진 회장, 조현상 효성 부회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 등 8명의 그룹 회장단이 참석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20~21일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72회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참석 및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차 파리를 방문 중인 한국 주요 그룹 회장단을 초청해 면담을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면담에서 프랑스가 자국 투자 매력도 강화를 위해 추진 중인 경제·사회 개혁정책에 대해 밝혔다. 에너지, 미래 교통수단, 의료·바이오 등 미래 전략산업에 대한 투자계획 등을 설명하고 우리 기업들의 관심과 참여를 독려했다. 이성우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통상본부장은 "마크롱 대통령은 2017년 취임 이후 법인세 인하, 행정절차 간소화 등 기업친화적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왔고 덕분에 한국은 지난 5년간 550건 이상의 투자를 통해 총 41억달러를 프랑스에 투자하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이번 면담은 프랑스 정부 지원하에 우리 기업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프랑스에 진출 및 투자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대한상의는 이날 프랑스산업연맹인 MEDEF 인터내셔널과 '한·프랑스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BRT)'을 공동 개최했다. 한국 측에서는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 송호성 기아 사장, 조주완 LG전자 사장 등 주요 기업인 13명이 참석했다. 프랑스 측에서는 스테판 이스라엘 MEDEF 인터내셔널 한불재계회의 위원장,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대사, 파스칼 카그니 프랑스무역투자진흥청장, 프랑수아 재코 에어리퀴드 대표이사 등 정부 및 기업인 대표 17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BRT에서는 에너지 및 기술 분야 협력을 중심으로 양국 기업 간 중장기적 협력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3-06-22 18:47:07【파이낸셜뉴스 파리(프랑스)=서영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오찬을 겸한 정상회담을 가졌다. 정상회담에서는 우주, 항공 등 미래 전략산업 분야의 경제협력 방안과 함께 북한 문제를 비롯한 글로벌 이슈 대응 등 외교·안보 문제가 폭넓게 다뤄졌다. 정상회담에서는 한국과 프랑스의 경제협력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한 공조방안과 함께 우주, 항공 등의 분야에서도 협력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통해 저와 마크롱 대통령님은 실질적 경제협력을 증진하고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공조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우주, 항공 등 미래 전략산업 분야의 협력도 함께 모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국이 지난해 발표한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한 의견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는 지난 2019년 유럽연합(EU) 국가 가운데 가장 처음으로 인태 전략 문서를 명문화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글로벌 책임 국가로서 자유롭고, 평화로우며, 번영하는 인도태평양을 구축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며 "그 과정에, 유럽에도 인도태평양 전략을 선도하는 프랑스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안보 협력 방안도 양국의 주요 의제로 다뤄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내년부터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따라서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와 글로벌 이슈를 포함한 국제안보 분야에서 협력해야 할 의제들이 많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우크라이나 문제도 논의된 것으로 파악된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세계 평화가 위협받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님께서 유럽의 어느 지도자들보다도 우크라이나 지원에 앞장서 오셨다"며 "대한민국은 프랑스를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며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재건을 위한 지원을 적극 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3-06-20 21:47:47【파이낸셜뉴스 파리(프랑스)=서영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오찬을 겸한 정상회담을 가졌다. 정상회담에서는 우주, 항공 등 미래 전략산업 분야의 경제 협력방안과 함께 북한 문제를 비롯한 글로벌 이슈 대응 등 외교·안보 문제가 폭넓게 다뤄졌다. ▶관련기사 5면 정상회담에서는 한국과 프랑스의 경제협력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한 공조 방안과 함께 우주, 항공 등의 분야에서도 협력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통해 저와 마크롱 대통령님은 실질적 경제협력을 증진하고,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공조 방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우주, 항공 등 미래 전략산업 분야의 협력도 함께 모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국이 지난해 발표한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한 의견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는 지난 2019년 EU 국가 가운데 가장 처음으로 인태 전략 문서를 명문화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글로벌 책임 국가로서 자유롭고, 평화로우며, 번영하는 인도-태평양을 구축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며 "그 과정에, 유럽에도 인도-태평양 전략을 선도하는 프랑스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안보 협력방안도 양국의 주요 의제로 다뤄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내년부터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따라서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와 글로벌 이슈를 포함한 국제안보 분야에서 협력해야 할 의제들이 많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우크라이나 문제도 논의된 것으로 파악된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세계 평화가 위협받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님께서 유럽의 어느 지도자들보다도 우크라이나 지원에 앞장서 오셨다"며 "대한민국은 프랑스를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며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재건을 위한 지원을 적극 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3-06-20 19:03:10SK지오센트릭은 나경수 사장(사진)이 15일(현지시간) 프랑스 베르사유궁에서 열리는 '추즈 프랑스 서밋'에 공식 초청을 받아 마크롱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정·재계 인사와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난다고 14일 밝혔다. 추즈 프랑스 서밋은 프랑스 정부가 투자유치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해외 유수의 기업 CEO들을 자국에 초청하는 행사로 지난 2018년부터 개최되고 있다.나 사장은 이번 행사에서 플라스틱 재활용공장 설립을 함께 추진하는 글로벌 파트너 기업 CEO 등을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프랑스 정·재계 관계자에게 지속적인 협조와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나 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과 교류를 확대하고 SK지오센트릭이 폐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음을 적극 알릴 것"이라면서 "글로벌 순환경제 구축에 SK지오센트릭의 경험과 기술을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05-14 19:31:56[파이낸셜뉴스] SK지오센트릭은 나경수 사장( 사진)이 오는 15일(현지시간) 프랑스 베르사유궁에서 열리는 '추즈 프랑스 써밋'에 공식 초청을 받아 마크롱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정·재계 인사와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난다고 14일 밝혔다. 추즈 프랑스 써밋은 프랑스 정부가 투자 유치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해외 유수의 기업 CEO들을 자국에 초청하는 행사로 지난 2018년부터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코카콜라, 화이자, 도요타자동차 40여개국 270여명의 주요 글로벌 기업 대표들이 참석 예정이다. 나 사장은 이번 행사에서 플라스틱 재활용 공장 설립을 함께 추진하는 글로벌 파트너 기업 CEO 등을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프랑스 정·재계 관계자에게 플라스틱 재활용 관련 사업을 알리며 지속적인 협조와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과 교류를 확대하고 SK지오센트릭이 폐플라스틱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음을 적극 알릴 것"이라면서 "글로벌 순환경제 구축에 SK지오센트릭의 경험과 기술을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05-14 11:32:11[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4월 말 국빈 자격으로 미국 방문에 나선다. 미국으로선 조 바이든 행정부 들어 두번째 국빈 초청국으로 한국을 선택한 셈이다. 바이든 행정부에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내외가 지난해 12월 미국을 첫 국빈방문한 바 있다. 미국을 방문 중인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7일(현지시간)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나 윤 대통령의 내달 국빈 방문을 앞두고 양국간 현안을 논의했다. 백악관은 이날 "한미 안보실장이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고 한미 동맹을 심화하기 위한 윤 대통령 내외의 4월 26일 미국 방문 준비 사항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국간 경제 안보 강화 문제 논의 설리번 보좌관은 한국 정부가 최근 발표한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금 제3자 지급 방침에 대해 역사적인 돌파구를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하며 미국의 두 핵심 동맹이 협력을 강화할 문을 열었다고 환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안보실장은 전날 오후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과도 면담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면담에 대해 "매우 건설적인 면담이었다"면서 "블링컨 장관은 민감한 역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국과 일본의 논의가 종료됐다는 발표에 대해 진심으로 환영했다"고 말했다. 김 실장과 블링컨 장관은 또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 문제, 양국간 경제 안보 강화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프라이스 대변인은 전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4월 국빈 방문에 대해 "바이든 정부의 두 번째 국빈 방문"이라면서 "우리에게 동맹국인 한국이 그 명예의 자리(that spot of honor)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방문은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할 것이며 한미 양국과 인도·태평양 지역 및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진전시키는데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양자 정상회담을 갖는 것은 취임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5월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한 데 따른 답방 성격도 갖고 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는 2023년 4월26일 국빈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맞이할 것"이라며 "국빈방문에는 국빈만찬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방문은 양국과 인도·태평양 및 전 세계의 평화, 안정 및 번영을 증진하는 데 중요한 한미 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과 윤 대통령은 철통 같은 한미 동맹의 중요성과 항구적인 힘, 그리고 한국에 대한 미국의 흔들림없는 약속을 강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두 정상은 정치·경제·안보·인적 유대를 심화하고 확대하기 위한 우리의 공통된 결의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도 한국시간으로 7일 밤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의 4월말 국빈 방문을 확인하면서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정상회담 및 국빈만찬을 포함해 다양한 일정을 함께 하면서 지난 70년간 축적된 한미동맹의 성과를 축하하고, 동맹의 미래 발전 방향에 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수석은 "양 정상은 작년 5월 및 11월에 개최된 한미 정상회담에서의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연합방위태세 및 확장억제, 미래 첨단기술 및 경제안보, 문화·인적교류, 지역 및 국제적 도전과제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12년만의 국빈 방문..의회연설도 추진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은 지난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다. 지금까지 역대 한국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은 모두 6차례(이승만·박정희·노태우·김영삼·김대중·이명박)에 불과하다. 외국 정상의 방문 형식에는 최고 수준의 예우인 국빈 방문을 비롯해 공식방문, 실무방문, 사적 방문 등의 형식이 있다. 국빈 방문은 정상회담 외에 의장대 사열을 비롯한 공식 환영식, 예포 발사, 국빈 만찬, 고위급 환영·환송식 등으로 구성된다. 또 영빈관인 '블레어 하우스'가 숙소로 제공된다. 윤 대통령은 국빈 방문을 계기로 미 의회 연설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측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한국 대통령의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은 모두 6차례 이뤄졌다. 만약 윤 대통령의 미 의회 연설이 성사된다면 이승만(1954년)·노태우(1989년)·김영삼(1995년)·김대중(1998년)·이명박(2011년)·박근혜(2013년) 전 대통령에 이어 7번째가 될 예정이다. 이승만·김영삼·김대중·이명박 전 대통령은 국빈방문 당시 미 의회 연설을 했고, 노태우·박근혜 전 대통령은 '실무방문' 때 미 의회 연설이 이뤄졌다. 박정희(1965년)·노태우(1991년) 전 대통령은 '국빈방문' 때 미 의회 연설을 하지 못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3-03-08 07:54:32[파이낸셜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K-팝 그룹 ‘블랙핑크’와 팝스타 퍼렐 윌리엄스의 사진사로 나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25일(현지시간) 블랙핑크의 멤버 '로제'가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동하는 주얼리 브랜드 T사의 부사장 알레상드르 아르노는 별다른 설명 없이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블랙핑크 멤버들과 퍼렐 윌리엄스가 백스테이지에서 인증샷을 위해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담겼다. 파리 패션위크에 참석 차 프랑스 파리를 방문한 이들은 이날 열린 자선 행사를 위해 각자 무대를 꾸민 바 있다. 그런데 이 사진을 찍은 사람이 마크롱 대통령인 것으로 밝혀지며, 프랑스 국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이번 행사는 마크롱 대통령의 부인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가 이사장으로 있는 단체가 주최한 자선 콘서트였다. 마크롱 대통령 입장에서는 부인의 행사에 참석해 국제적인 셀럽들과 격의없는 친분을 다진 셈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자신의SNS에 퍼렐 윌리엄스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하지만 프랑스 국민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게시물을 확인한 프랑스 네티즌들은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인들을 돌봐줘야 한다” “모든 프랑스인들이 분노하고 있는데, 대통령은 웃고 있다” 등 분노의 댓글을 달았다. 현재 마크롱 대통령은 정치적으로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연금개혁을 앞세우고 있는데, 지난주에는 파리 등 주요도시에서 110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이에 반대하는 파업을 벌였다. 파업은 다음주 다시 시작될 예정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1-26 22:4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