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북미 최대 개인 간(C2C) 패션 플랫폼 포시마크를 계열사로 편입해 '웹툰-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전자상거래(커머스)'라는 글로벌 삼각기둥을 세웠다. 네이버웹툰, 제페토, 포시마크는 북미 MZ세대(20~30대 밀레니얼과 Z세대 총칭)를 시작으로 전 세계 이용자와 접점을 확대, '글로벌 사용자 10억명 달성'이라는 네이버 비전을 구체화할 전망이다. ■포시마크 품고 '커머스 글로벌화' 총력 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5일(미국 현지시간 기준) 포시마크 인수를 완료했다. 최종 인수가격은 포시마크 기업가치 12억 달러(약 1조5000억원, 기준환율 1274.4원)로 평가됐다. 포시마크 가용현금을 포함한 주식취득대가는 13억1000만 달러(약 1조6700억원)로 공시됐다. 환율 변동에 따라 지난해 10월 인수 발표 당시 금액 약 2조3000억원보다 줄어들었다. 네이버가 포시마크를 계열사로 편입한 것은 C2C 시장 선점 및 커머스 글로벌화 전략의 일환이다. 액티베이트 컨설팅에 따르면 미국 중고시장은 오는 2025년 약 1300억 달러 규모로 연 평균 20%씩 성장할 전망이다. 또 미국 중고의류 플랫폼 스레드업이 발표한 보고서(2022 RESALE REPORT)에 따르면 세계 중고의류 시장은 2026년까지 127% 성장해 약 77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네이버는 △크림(한국) △빈티지시티(일본) △왈라팝·베스티에르 콜렉티브(유럽)을 비롯해 포시마크(북미)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C2C 생태계를 조성했다. 네이버 최수연 대표는 "시장 초기단계부터 장기적인 관점으로 글로벌 C2C 포트폴리오 구축을 시작했다"며 "포시마크 인수로 북미시장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글로벌 경쟁에 진출, C2C가 주요 매출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글로벌 사용자 10억 확보… 빅테크 도약 네이버는 우선 포시마크 구성원들과 화학적 결합에 집중하면서 '스마트렌즈'와 '라이브커머스' 등 커머스 기술을 포시마크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북미 소비자들의 서비스 이용 행태를 파악하는 등 글로벌 커머스 확장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는 최 대표가 지난해 4월 천명한 '향후 5년 내 글로벌 사용자 10억 확보'를 위한 전략과 맞닿아 있다. 전 세계적으로 월간활성사용자(MAU)가 10억 이상인 기업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옛 페이스북) 등 빅테크다. 네이버 역시 북미 지역 MZ세대 중심으로 이용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웹툰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포시마크 등 커머스 사업 간 서비스 연계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 웹툰-제페토-포시마크 등 각 서비스 이용자 간 커뮤니티 활성화도 기대된다. 실제 포시마크는 지역 단위 소셜 및 커뮤니티 기능을 전면에 내세운 C2C 커머스 플랫폼이라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3-01-08 18:37:05마크비전이 ‘K-뷰티 브랜드를 위한 미국 진출 성공 전략’ 세미나를 다음달 3일 서울서 개최하고 이에 앞서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마크비전은 지난 2022년 BEYOND22 서울 행사를 시작으로 미국 뉴욕, 아틀란타, 프랑스 파리 등 주요 도시에서 브랜드들의 성공적인 비즈니스와 네트워킹을 위한 오프라인 세미나를 진행해왔다. 올해는 미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K-뷰티 브랜드를 대상으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미국 시장에서 K-뷰티 브랜드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IP 보호와 소비자 신뢰 확보가 더욱 중요해진 가운데 국내 뷰티 브랜드들이 성공적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하고 비즈니스를 확장할 수 있도록 각 분야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IP 보호, 소비자 공략, 현지화 마케팅 전략 등 다양한 노하우와 인사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내달 3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드리움에서 진행되는 세미나 현장에는 마크비전을 포함해 미국 내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인 ‘아마존’, 각종 콘텐츠 유통 플랫폼 ‘틱톡’,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브랜드라는 평을 받고 있는 미미박스, 스킨1004의 마케팅 및 고객전략 헤드들이 미국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둔 브랜드가 필수적으로 알아야하는 현지 트렌드, 현지화 전략을 공유한다. 먼저 마크비전 신화은 고객 성공팀 리드가 미국 시장에서 브랜드를 보호하고 시장을 안정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전략 수립시 필요한 내용을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K-뷰티 브랜드의 이미지 손상을 방지하고 현지 고객과의 높은 신뢰도 구축으로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한 주요 팁을 나눌 예정이다. 아마존 미국 신규 셀러 사업팀의 전미경 리드는 아마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뷰티 브랜딩 사례를 제시한다. 안유진 틱톡 클라이언트 파트너는 한국에서 기획해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바이럴된 K-뷰티 콘텐츠 및 광고 전략을 설명하며 △미미박스 하형석 CEO는 세포라와의 협력으로 Kaja 브랜드가 미국 리테일 시장에서 성공한 비결을 나눈다. 마지막으로 스킨1004 김민주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리더는 스킨1004의 글로벌 비즈니스 성공 방식을 A부터 Z까지 심도 있게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는 다음달 2일까지 마크비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할 수 있다. 마크비전은 세미나 참석자만을 위한 풍성한 참여 특전도 지급할 계획이다. 마크비전 이인섭 대표는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브랜드 보호와 현지화 전략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이번 세미나는 K-뷰티 브랜드들이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고 밝혔다. 이어 “성공적인 미국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뷰티 브랜드가 현지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갈 수 있도록 솔루션 제공은 물론 업계 담당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세미나 및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꾸준히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1-20 11:02:55인공지능(AI) 기업 마크비전과 헬스케어 스타트업 리솔이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6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마크비전이 22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알토스벤처스, 컨텀라이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힐스프링인베스트먼트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기존 투자사인 와이콤비네이터(YC),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이번 투자금 확보로 총 5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마크비전은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던 지난 2021년 1·4분기 대비 올해 1·4분기 기준 매출이 30배 이상 성장해 서비스 출시 약 3년 만에 연간반복매출(ARR) 137억원을 돌파했다. 마크비전은 투자금 확보와 동시에 생성형 AI 제품군인 '마크AI'를 출시했다. 위조상품을 제거하는 솔루션 '마크커머스'와 불법 콘텐츠를 차단하는 '마크콘텐츠'로 분리됐던 기존 서비스를 통합하고 생성형 AI를 전면에 배치한다. 뇌질환 예방·진단·치료 전자약 플랫폼을 운영하는 헬스케어 스타트업 리솔은 4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바인벤처스, 코오롱제약, 한국대안투자자산운용 등이 추자에 참여했다. 바인벤처스가 앵커투자자로 참여해 15억원을 투자했으며, 코오롱제약은 우울증 등 전자약 관련하여 전략적 투자자(SI)로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는 프리 A 투자에 이어 후속투자사로 참여했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로부터 5억원의 프리 A 투자를 받은 이후 1년 여만이다. 리솔은 2017년 수면장애, 우울증 등 정신 질환에서 나아가 치매 등 퇴행성 뇌 질환에 대한 설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0-06 18:58:53[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기업 마크비전과 헬스케어 스타트업 리솔이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6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마크비전이 22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알토스벤처스, 컨텀라이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힐스프링인베스트먼트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기존 투자사인 와이콤비네이터(YC),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이번 투자금 확보로 총 5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마크비전은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던 지난 2021년 1·4분기 대비 올해 1·4분기 기준 매출이 30배 이상 성장해 서비스 출시 약 3년 만에 연간반복매출(ARR) 137억원을 돌파했다. 마크비전은 투자금 확보와 동시에 생성형 AI 제품군인 '마크AI'를 출시했다. 위조상품을 제거하는 솔루션 '마크커머스'와 불법 콘텐츠를 차단하는 '마크콘텐츠'로 분리됐던 기존 서비스를 통합하고 생성형 AI를 전면에 배치한다. 뇌질환 예방·진단·치료 전자약 플랫폼을 운영하는 헬스케어 스타트업 리솔은 4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바인벤처스, 코오롱제약, 한국대안투자자산운용 등이 추자에 참여했다. 바인벤처스가 앵커투자자로 참여해 15억원을 투자했으며, 코오롱제약은 우울증 등 전자약 관련하여 전략적 투자자(SI)로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는 프리 A 투자에 이어 후속투자사로 참여했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로부터 5억원의 프리 A 투자를 받은 이후 1년 여만이다. 리솔은 2017년 수면장애, 우울증 등 정신 질환에서 나아가 치매 등 퇴행성 뇌 질환에 대한 설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지난 2019년 두개전기자극을 이용한 수면 장애 개선 및 치매 예방 기기인 '슬리피솔(Sleepisol)' 기기 개발에 성공해 누적 판매 2만5000개, 누적 매출 23억원의 성과를 올렸다. 슬리피솔은 세로토닌, 멜라토닌 등 수면 관련 뇌 신경전달물질 분비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한국, 일본, 미국에서 판매 중이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0-06 14:34:26"기존 농심의 라면은 매운맛 위주였기 때문에 부드러운 맛을 수프로 구현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1년의 개발 기간 동안 하루에도 몇 번씩 테스트를 거치고 레시피를 변경해 마침내 완성한 맛이다." 지난 23일 서울 동작구 농심 R&D센터 조리과학실. 신라면 툼바 큰사발면 출시에 참여한 하주연 선임은 "기존 매운맛 수프에 생크림과 팜유 등을 배합해 꾸덕한 매콤한 맛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농심은 이날부터 전국 편의점, 대형마트, 이커머스 업체를 통해 신라면 툼바 큰사발면의 판매에 들어갔다. 이 제품은 2016년부터 SNS 등을 통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레시피가 퍼지며 유명해진 '모디슈머(소비자와 수정하다의 합성어)'의 대표 사례다. 과거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 아이돌 그룹 멤버 마크가 만든 '마크 정식(편의점 떡볶이, 스파게티, 치즈, 소시지 등을 조합한 메뉴)' 등도 대표적인 모디슈머 제품이다. 농심 관계자는 "소비자들 중에도 모디슈머 메뉴를 따라하고 즐기는 층이 있는 반면, 관심은 있지만 실제로 따라하거나 구매로 이어지지 않는 층이 있다"며 "귀찮아하는 소비자를 위해 출시한 제품으로 향후 상황을 보고 봉지라면 출시 여부를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농심 조리과학실에서는 신라면 툼바를 직접 만들고 시식을 진행했다. 권장 조리방법은 물 220㎖를 표시선까지 붙고 매운 수프를 넣은 뒤 전자렌지 1000W에 2분을 돌린 후 크림 수프를 넣어 먹으면 된다. 기호에 따라 물 대신 따뜻하게 뎁힌 우유를 사용할 경우 훨씬 더 꾸덕한 맛을 즐길 수 있다. 편의점에서 즐길 경우 삶은 달걀, 스트링 치즈, 핫바, 닭가슴살 등을 추가해 먹으면 라면에 부족한 단백질도 보충할 수 있다. 200㎖ 우유 절반을 넣고 물을 표시선까지 부은 뒤 조리법대로 조리를 마쳤다. 완성된 신라면 툼바 위에 루꼴라 잎과 방울토마토로 장식하니 그럴듯한 요리처럼 보였다. 툼바 파스타의 맛은 부드럽고 진한 치즈맛이 먼저 느껴지고 이후에 신라면 특유의 매콤함이 길게 남았다. 삼양식품의 '까르보불닭볶음면'이 강력하게 매운 불닭 수프의 맛을 치즈맛으로 누른다면 신라면 툼바는 꾸덕한 치즈맛을 중심에 두고 신라면의 매운맛이 여운을 두고 느껴졌다. 앞서 농심이 출시한 '먹태깡 청양마요 큰사발면'은 담백하지만 약간 단맛이 과해서 반복 구매 욕구가 크지 않았다. 반면, 신라면 툼바는 맛의 균형이 잘 잡혀있어 좀 더 자주 먹어도 질리지 않을 것 같았다. 빅데이터 분석 기업 RSN에 따르면 '신라면 툼바' 콘텐츠는 온라인 상에서 최근 3년간 연평균 13%의 증가세를 보이며 꾸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농심은 해외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크림파스타를 신라면의 매운맛으로 재해석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선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9-24 18:21:38[파이낸셜뉴스] "기존 농심의 라면은 매운맛 위주였기 때문에 부드러운 맛을 수프로 구현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1년의 개발 기간 동안 하루에도 몇 번씩 테스트를 거치고 레시피를 변경해 마침내 완성한 맛이다." 지난 23일 서울 동작구 농심 R&D센터 조리과학실. 신라면 툼바 큰사발면 출시에 참여한 하주연 선임은 "기존 매운맛 수프에 생크림과 팜유 등을 배합해 꾸덕한 매콤한 맛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농심은 이날부터 전국 편의점, 대형마트, 이커머스 업체를 통해 신라면 툼바 큰사발면의 판매에 들어갔다. 이 제품은 2016년부터 SNS 등을 통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레시피가 퍼지며 유명해진 '모디슈머(소비자와 수정하다의 합성어)'의 대표 사례다. 과거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 아이돌 그룹 멤버 마크가 만든 '마크 정식(편의점 떡볶이, 스파게티, 치즈, 소시지 등을 조합한 메뉴)' 등도 대표적인 모디슈머 제품이다. 농심 관계자는 "소비자들 중에도 모디슈머 메뉴를 따라하고 즐기는 층이 있는 반면, 관심은 있지만 실제로 따라하거나 구매로 이어지지 않는 층이 있다"며 "귀찮아하는 소비자를 위해 출시한 제품으로 향후 상황을 보고 봉지라면 출시 여부를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농심 조리과학실에서는 신라면 툼바를 직접 만들고 시식을 진행했다. 권장 조리방법은 물 220㎖를 표시선까지 붙고 매운 수프를 넣은 뒤 전자렌지 1000W에 2분을 돌린 후 크림 수프를 넣어 먹으면 된다. 기호에 따라 물 대신 따뜻하게 뎁힌 우유를 사용할 경우 훨씬 더 꾸덕한 맛을 즐길 수 있다. 편의점에서 즐길 경우 삶은 달걀, 스트링 치즈, 핫바, 닭가슴살 등을 추가해 먹으면 라면에 부족한 단백질도 보충할 수 있다. 200㎖ 우유 절반을 넣고 물을 표시선까지 부은 뒤 조리법대로 조리를 마쳤다. 완성된 신라면 툼바 위에 루꼴라 잎과 방울토마토로 장식하니 그럴듯한 요리처럼 보였다. 툼바 파스타의 맛은 부드럽고 진한 치즈맛이 먼저 느껴지고 이후에 신라면 특유의 매콤함이 길게 남았다. 삼양식품의 '까르보불닭볶음면'이 강력하게 매운 불닭 수프의 맛을 치즈맛으로 누른다면 신라면 툼바는 꾸덕한 치즈맛을 중심에 두고 신라면의 매운맛이 여운을 두고 느껴졌다. 앞서 농심이 출시한 '먹태깡 청양마요 큰사발면'은 담백하지만 약간 단맛이 과해서 반복 구매 욕구가 크지 않았다. 반면, 신라면 툼바는 맛의 균형이 잘 잡혀있어 좀 더 자주 먹어도 질리지 않을 것 같았다. 빅데이터 분석 기업 RSN에 따르면 ‘신라면 툼바’ 콘텐츠는 온라인 상에서 최근 3년간 연평균 13%의 증가세를 보이며 꾸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농심은 해외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크림파스타를 신라면의 매운맛으로 재해석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선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9-24 14:56:35인공지능(AI) 기업 마크비전(대표 이인섭)은 최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마크비전 한국 APAC 본사에 김완기 특허청장이 방문한 가운데 위조상품 근절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특허청의 주요 국정과제인 ‘지식재산권(IP) 보호 강화’를 적극 수행하기 위한 일환으로, 전 세계에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위조상품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김완기 특허청장, 김준경 산업재산분쟁대응과장, 김용선 한국지식재산보호원 원장 등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마크비전의 이인섭 대표와 김형준 변리사, 박진영 브랜드 보호 디렉터, 한준수 공공사업개발 팀장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위조상품 차단 관련 최신 기술 동향에 대해 교류하고 인력과 과거 기술을 기반으로 위조상품 문제에 대응하고 있는 실제 산업 현장의 여러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마크비전은 국내 대표 패션, 뷰티, 라이프스타일 기업 및 브랜드에 제공 중인 AI 기반의 위조상품 탐지 및 제재 서비스를 소개하고 현재 위조상품 신고자동화 기술력 수준, 단속 성공 사례 등에 대해 공유했다. 마크비전이 자체 개발한 AI 시스템을 활용하면 위조상품을 포함한 각종 불법행위들을 실시간으로 탐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분석 및 신고까지 자동화가 가능하다. 또한 셀러애널리틱스 기능을 통해 여러개의 작은 판매자로 위장하여 위조상품을 유통하는 고위험 판매자(High Risk Seller)를 비용 효율적으로 적발하여 연계 기관을 통해 오프라인 단속을 진행할 수 있다. 마크비전은 지난 5월 중국 상하이에 오피스를 개소하고 현지 공안부와 협력해 위조상품 생산 공장 및 창고를 단속하는 등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제재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최근에는 위조상품 차단 캠페인 ‘노모어 페이크(No More Fake)’를 론칭하여 위조상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 제고 및 피해 예방에도 나선 바 있다. 마크비전은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한 주요 현안들을 바탕으로 특허청 및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지식재산보호원(KOIPA)과 긴밀하게 공조해 나갈 계획이다. 마크비전 이인섭 대표는 “위조상품 유통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이커머스, SNS 등 아시아권 마켓플레이스에서는 복잡한 신고 요건으로 인해 업계에서 통용되는 수준의 기술력만으로는 문제 해결에 한계가 있어 AI 중심의 완전히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며, “전 세계적으로 K브랜드에 대한 인기와 소비가 높아지면서 한국 브랜드 제품에 대한 위조상품 생산 및 유통도 발빠르게 확산되는 만큼 마크비전은 브랜드 보호를 위한 전방위적 대응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마크비전은 AI 기술을 활용해 전 세계 180개국 1500개 마켓플레이스 내 위조상품 및 무단판매 제품을 비롯해 온라인상의 불법 콘텐츠를 실시간 탐지 및 자동 제재하고 있다. 또한 기업, 기관, 유명인물을 사칭하는 게시물과 웹사이트를 탐지 및 제거하는 사칭 차단 서비스도 출시하는 등 IP 보호 및 가치 제고를 위한 전방위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4-08-19 16:13:20[파이낸셜뉴스] 구영배 대표가 미정산 사태에서 신뢰를 보여주지 못하면서 큐텐그룹 내 장악력을 완전히 잃었다. 사태가 터지고 상황이 점점 악화하는데도 별다른 대응책을 내놓지 않으면서 티몬,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 등 계열사들은 사실상 제갈길을 가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대규모 미정산 사태 이후 티몬과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 등에서 판매자 이탈 도미노가 현실화하며 지급 불능 상태에 빠지자 구 대표는 "각 계열사 대표가 알아서 사태를 수습하라"는 말만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 해결 능력이 없음을 구 대표 스스로 밝힌 셈이다. 이제 큐텐그룹 각 계열사는 구 대표의 그늘에서 벗어나 스스로 살길을 모색하면서 재건이 쉽지 않은 상황으로 떠밀려가는 모양새다. 인터파크커머스는 최근 큐텐 측에서 받지 못한 미수금 등을 돌려받기 위한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인터파크커머스는 큐텐이 지난해 3월 지분 교환을 통해 인수한 이커머스 업체로 인터파크쇼핑과 도서, AK몰 등을 운영한다. 인터파크커머스가 큐텐과 기술개발 계열사 큐텐테크놀러지, 큐브네트워크 등에 물린 자금은 약 650억원대로 알려졌다. 대부분 판매대금 미수금과 대여금이다. 인터파크커머스가 큐텐으로 넘어간 뒤 첫 회계 기간인 지난해 3∼12월 거둔 영업이익(342억원)의 2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내용증명은 발송인이 수취인에게 보낸 문서의 발송일과 내용을 우체국이 증명하는 것으로, 고소·고발이나 민사소송 등 법적 싸움으로 가는 절차로 인식된다. 자회사가 지분 100%를 보유한 모회사에 이처럼 미수금이나 대여금에 대한 내용증명을 보내는 일은 흔치 않다. 이에 업계에서는 인터파크커머스가 큐텐과 완전한 결별 수순으로 가는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티몬도 대형 투자사와 투자 유치, 매각 논의를 시작했고, 위메프도 개별적으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구 대표와 3사 대표 간 거리도 멀어질 만큼 멀어진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큐텐테크놀로지를 통해 재무 정보를 장악한 구 대표는 이번 사태가 터진 뒤 구체적인 피해 규모는 물론 회생 계획을 포함한 수습 방안을 제대로 공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구 대표가 지난달 30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티몬·위메프 사태 긴급 현안 질의에 출석해 언급한 티몬과 위메프 간 합병안도 양사 대표와 구체적으로 상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큐텐의 싱가포르 기반 글로벌 물류 자회사인 큐익스프레스는 지난달 26일 구 대표가 최고경영자(CEO)직에서 물러나고 후임으로 마크 리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임명됐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티몬과 위메프 미정산 사태의 후폭풍이 그룹의 존립 기반을 흔들 만큼 거세지자 구 대표 '손절'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8-05 08:58:11인공지능 기업 마크비전(대표 이인섭)이 위조상품으로 인한 브랜드 및 고객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노모어 페이크(No More Fake)’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발표에 따르면, 위조상품 유통이 확산됨에 따라 한국기업의 국내외 매출 손실액 규모는 약 7조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조상품은 소비자 피해는 물론 장기적으로는 기업 가치 훼손과 국내 유통 산업 침체를 야기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마크비전은 위조상품으로 인한 기업과 소비자 피해를 근절하고 국내 유통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돕기 위해 ‘노모어 페이크’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을 전개하며 위조상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 제고, 피해 예방과 함께 브랜드의 지식재산권(IP) 및 창작자 권리 보호를 적극 도모할 계획이다. 먼저 위조상품 근절을 위한 ‘고객 신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마크비전이 브랜드별로 제작 및 제공하는 ‘위조상품 신고 센터’ 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소비자가 온라인상에서 위조상품 정황을 발견하고 관련 웹주소(URL), 추가 정보 등을 해당 페이지에 입력 및 제출하면 브랜드 담당자에게 전달된다. 위조상품 신고하기 페이지는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며, 브랜드 공식 웹사이트에 게시하면 클릭 시 신고 페이지로 연결 가능한 배너 이미지도 함께 제공한다. 소비자는 페이지 접속 후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신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국내 및 해외 이커머스를 포함한 마켓플레이스와 SNS에 유통되는 위조상품까지 제보할 수 있다. 마크비전은 캠페인을 신청한 브랜드에 한해 브랜드 IP 보호를 위한 컨설팅도 추가 지원한다. 고객이 제출한 위조상품 의심 제보를 기반으로 마크비전의 자체 AI를 활용한 위조상품 탐지 및 제재 전략 등 대응 방안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훼손하는 위조상품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고객이 더욱 안전한 구매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고객 신고 프로그램은 ▲칼린(Carlyn) ▲숨코리아 ▲학산문화사 ▲스마일게이트 등 현재 마크비전 솔루션을 활용 중인 기존 협업 브랜드도 사용하고 있다. 캠페인 참여를 희망하는 브랜드는 ‘노모어 페이크’ 캠페인 공식 홈페이지에서 신청서 작성 후 제출하면 된다. 마크비전 이인섭 대표는 “위조상품으로 인한 피해는 매출 감소와 브랜드 이미지 훼손에 그치지 않고 소비자 안전 위협과 노동착취 등의 글로벌 문제까지 양산한다”며 “이번 캠페인이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차단하는데 기여하고 브랜드와 소비자 간 건전한 유통 생태계 조성을 위한 상호적인 노력과 위조상품 근절을 위한 시스템 마련이 이루어질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마크비전은 AI 기술을 활용해 전 세계 180개국 1500개 마켓플레이스 내 위조상품 및 무단판매 정황을 비롯해 온라인상의 불법 콘텐츠들을 탐지 및 제재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명인, 기업, 기관 사칭 관련 게시물과 웹사이트를 탐지 및 제거하는 사칭 차단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2024-08-01 17:18:45티몬·위메프 사태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태의 핵심으로 지목되고 있는 구영배 큐텐 대표(사진)가 큐익스프레스 대표직에서 사임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없다며 '꼬리 자르기'에 나선 것이다. 이런 가운데 피해자들은 자체적으로 대책 마련을 위해 회의를 소집하고, 판매자들을 중심으로 정부에 대한 집단 청원과 소송 등의 움직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구영배 CEO 사직 '꼬리 자르기'지난 27일 오전 큐익스프레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마크 리 신임 본사 대표이사(CEO)가 취임 즉시 비상경영체제 돌입을 선언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에 몇 시간 앞서 큐익스프레스 싱가포르 본사 이사회는 전날 구영배 CEO가 사임하고 후임에 마크 리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선임했다는 내용을 홈페이지에 공지로 띄웠다. 새로 선임된 마크 리 대표는 "큐텐 그룹 관계사의 정산 지연 사안과 큐익스프레스 사업은 직접적 관련은 없으며 그 영향도 매우 적은 상황"이라고 주장하며 이번 사태에 대한 선을 그었다. 구 대표는 지난 22일 시작된 티몬·위메프의 정산·환불 지연 사태 이후 지금껏 공식적으로 사과나 자금수혈 등 해결방안을 전혀 내놓지 않고 있다. 이에 최종 책임자인 구 대표가 사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나 법적 등의 책임은 외면한 채 큐익스프레스 나스닥 상장이라는 목표 달성만을 위해 꼬리 자르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구 대표는 큐텐의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로 그룹의 정점에 있다. 싱가포르 소재 큐텐 지분 53.8%를 소유한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다. 큐텐이 산하에 티몬과 인터파크커머스를 각각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로 두고 있고, 큐텐은 또 산하에 큐텐코리아와 함께 위메프 지분 72.2%를 갖고 있기 때문에 사태에 대한 책임을 피할 수 없는 인물이다. ■정부청원·집단소송·집회 등 적극 대응이런 가운데 이번 사태로 피해를 본 판매자들은 28일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소비자보다 피해액이 훨씬 큰 판매자들은 정부에 집단청원, 집단소송 등의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에는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있는 큐텐 입주건물 앞에서 티몬·위메프 피해자 '우산집회'가 열렸다. 이번 사태 피해자들이 모인 단체 대화방을 통해 이날 오후 큐텐테크놀로지 본사가 있는 강남구 역삼동 N타워 앞에 우산, 마스크를 지참해 집회에 참석해달라는 글이 전파됐다. 우산과 마스크를 지참하고 본인 생각이나 의견을 A4 용지에 작성해 오면 좋을 것이라는 제안도 담겼다.이날 오후 5시부터 모이기 시작한 수십여명의 피해자들은 각자 준비해 온 우산에 '큐텐 각성하라 숨지말고 해결하라' '비행기 타고 싶어요. 도둑 티몬 잡아주세요''내돈 800만원 환불해줘'등의 문구를 쓴 종이를 붙이고 사태 해결 및 환불을 촉구했다. 이날 피해자들의 집회는 사태 발행이후 첫 단체행동이다.한편, 큐텐은 해외 계열사를 통해 600억원 규모 환불자금을 확보해 보겠다고 했으나, 구체적 조달방안은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티몬과 위메프는 사내유보금 등으로 일반 고객 환불에만 집중하고 있으나 이마저도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판매자들에게 줄 미정산 대금에 대해서는 대책이 전무한 것이다. 미정산 대금은 대략 1600억∼1700억원 선으로 추정된다. 티몬·위메프 상품 판매가 사실상 중단되면서 현금 창출이 끊겼고 부동산 등 남아있는 자산이 없어 '외부 수혈'밖에 방법이 없다. 이 때문에 구 대표가 대주주 책임경영 차원에서 사재를 출연해 환불과 정산 대금을 수혈해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7-28 18:3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