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판매 2위를 달리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인도 현지 자동차 딜러 만족도 평가(판매상)에서 1위를 차지했다. 현지 판매망 강화 전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현대차에 따르면 인도자동차딜러협회(FADA)가 인도 자동차 딜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딜러 만족도 조사에서 현대차가 완성차 일반 브랜드 부문 1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인도 현지 딜러 1821명이 참여한 이번 조사에서 1000점 만점에 852점을 받았다. 2위를 기록한 마루티 스즈키(791점, 인도시장 점유율 1위)나 3위 마힌드라&마힌드라(774점, 점유율 4위)와 큰 격차를 나타냈다. 조사 항목은 △사업 지속성 및 관리 정책 △보증 및 후속 관리 △판매 및 주문 계획 △딜러 직무 능력 향상 교육 △상품 △마케팅 등 6개로 구성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인도 딜러 만족도 1위 달성은 현지 딜러와의 신뢰 및 협력의 결과"라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 1998년 '쌍트로' 판매를 시작으로 'i10', 'i20', '크레타'등의 선전으로 매년 40만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지난달 인도 누계 판매 800만대를 돌파했다. 최근 출시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SUV) 엑스터의 사전예약만 7만5000대를 돌파, 인도 시장에서의 탄탄한 입지를 재확인했다. 현지 생산능력 확대 전략에 따라 판매 확대 전략도 함께 추진된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인도에서 연간 80만대를 팔아 시장점유율 20%(현재 약 14~15%)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기아도 6%대인 인도시장 점유율을 10%까지 확대하겠다며 '기아 2.0' 전략을 수립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3-09-26 18:02:01[파이낸셜뉴스] 쌍용자동차의 대주주인 인도 기업 '마힌드라&마힌드라'가 쌍용차 회생계획안에 찬성하기로 했다. 주요 채권단 뿐만 아니라 대주주 마힌드라까지 회생계획안에 동의하면서 관계인 집회에서 회생계획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마힌드라는 이날 오전 회생계획안에 동의하겠다는 입장을 쌍용차 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생계획안에는 마힌드라의 대여금과 구상채권은 5.43% 현금 변제하고, 94.57%는 출자 전환하는 내용이 담겼다. 마힌드라 보유 주식은 액면가 5000원의 보통주 10주를 1주로 병합한다. 쌍용차 지분율을 보면 마힌드라가 74.65%, 소액주주가 25.35%로 나뉜다. 전체 회생채권 5656억원 중 마힌드라의 회생채권 비중은 24% 규모다. 당초 업계 안팎에선 마힌드라의 손실이 큰 만큼 인도 중앙은행이 승인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지만, 마힌드라는 관계인 집회를 하루 앞두고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법원종합청사에서 열리는 관계인 집회에선 회생계획안에 대해 회생담보권자의 4분의 3, 회생채권자의 3분의 2, 주주의 2분의 1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법원의 최종 인가를 받을 수 있다. 마힌드라가 동의하면서 쌍용차의 회생계획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KG컨소시엄은 앞서 인수대금 300억원을 증액해 회생채권 현금 변제율을 6.79%에서 13.97%로, 출자전환 주식 가치를 고려한 실질 변제율을 36.39%에서 41.2%로 상향했다. 이에 쌍용차 협력사 340여개로 구성된 상거래채권단 대표단은 지난 11일 회생계획안에 대한 찬성 입장을 정하면서 회원사 설득에 나섰다. 전날 현대차그룹 부품사 현대트랜시스와 LG그룹 계열사였다가 분리된 희성촉매도 국내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회생계획안에 동의하기로 입장을 정했다. 하지만 일부 외국계 기업들은 회생계획안 동의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관계인 집회에서 쌍용차 회생계획안에 채권단과 주주들이 동의하면 서울회생법원이 회생계획안을 인가하고 KG컨소시엄으로의 인수절차가 최종 마무리된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2-08-26 14:35:04LG에너지솔루션이 인도 자동차 시장 4위 업체인 마힌드라 그룹에 처음으로 전기차용 배터리를 납품한다. 마힌드라의 첫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것으로 인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마힌드라 앤드 마힌드라의 SUV 차량 'XUV400'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XUV400은 기존 쌍용 티볼리를 기반으로 하는 소형 전기 SUV이며 마힌드라는 오는 9월 해당 차종을 공개할 예정이다. 차량 인도 시점은 올해 4·4분기 내지 내년 1월로 예상된다. 이번 협업은 LG에너지솔루션이 LG화학과 분할되기 이전인 지난 2018년 마힌드라 앤드 마힌드라와 발표한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 분야 협력의 결실이다. 당시 LG화학은 인도 시장을 위한 전용 셀을 개발하고,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마힌드라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마힌드라 그룹의 배터리 팩 제작 자회사인 '마힌드라 일렉트릭'을 위한 배터리 모듈도 개발하기로 했다. 마힌드라 전기차에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힌드라가 최근 e2O플러스, e베리토 등 전기차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으나 해당 차종에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자동차 시장 4위 업체인 마힌드라는 최근 전기차 분야 강화를 위해 91억달러(약 11조8409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마힌드라는 충분한 양의 배터리를 공급받기 위해 이 자금을 배터리 업체에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마힌드라 최고경영자(CEO) 아니시 샤는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우리가 직접 배터리 제조를 하려는 것은 아니다"며 "그것은 아주 잘 하는 사람들이 있고 우리는 그들과 협업할 수 있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마힌드라와 이미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만큼 향후 마힌드라와의 협업이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XUV400을 통해 인도 시장내 점유율을 끌어 올린다는 전략이다. 인구 14억명에 걸맞게 세계 4위 규모를 자랑하는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특히 소형 SUV는 가장 규모가 크고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다. 마힌드라는 오는 2027년까지 SUV 중 20~30%는 전기차로 출시할 계획이어서 LG에너지솔루션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2-07-11 18:07:00LG에너지솔루션이 인도 자동차 시장 4위 업체인 마힌드라 그룹에 처음으로 전기차용 배터리를 납품한다. 마힌드라의 첫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것으로 인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마힌드라 앤드 마힌드라의 SUV 차량 ‘XUV400’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XUV400은 기존 쌍용 티볼리를 기반으로 하는 소형 전기 SUV이며 마힌드라는 오는 9월 해당 차종을 공개할 예정이다. 차량 인도 시점은 올해 4·4분기 내지 내년 1월로 예상된다. 이번 협업은 LG에너지솔루션이 LG화학과 분할되기 이전인 지난 2018년 마힌드라 앤드 마힌드라와 발표한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 분야 협력의 결실이다. 당시 LG화학은 인도 시장을 위한 전용 셀을 개발하고,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마힌드라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마힌드라 그룹의 배터리 팩 제작 자회사인 ‘마힌드라 일렉트릭’을 위한 배터리 모듈도 개발하기로 했다. 마힌드라 전기차에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힌드라가 최근 e2O플러스, e베리토 등 전기차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으나 해당 차종에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자동차 시장 4위 업체인 마힌드라는 최근 전기차 분야 강화를 위해 91억달러(약 11조8409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마힌드라는 충분한 양의 배터리를 공급받기 위해 이 자금을 배터리 업체에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마힌드라 최고경영자(CEO) 아니시 샤는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우리가 직접 배터리 제조를 하려는 것은 아니다”며 “그것은 아주 잘 하는 사람들이 있고 우리는 그들과 협업할 수 있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마힌드라와 이미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만큼 향후 마힌드라와의 협업이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XUV400을 통해 인도 시장내 점유율을 끌어 올린다는 전략이다. 인구 14억명에 걸맞게 세계 4위 규모를 자랑하는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특히 소형 SUV는 가장 규모가 크고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다. 마힌드라는 오는 2027년까지 SUV 중 20~30%는 전기차로 출시할 계획이어서 LG에너지솔루션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고객사와 관련된 것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2-07-11 14:58:48[파이낸셜뉴스] 미국 자동차 유통업체 HAAH오토모티브와의 매각 협상이 무산되면서 쌍용차가 10년 만에 다시 법정관리에 돌입한다. 법원은 쌍용차의 존속, 청산 가치를 따져 회생 여부를 결정한다. 만약 존속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낮게 산정되면 청산 절차를 피할 수 없게 된다. 현재 6~7곳 업체가 쌍용차 인수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채권단에선 실제 성사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자금력을 갖춘 유력 후보군이 법정관리에 들어간 후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1954년 하동환자동차제작소로 출발한 쌍용차는 1986년 쌍용그룹에 인수됐다. 이후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면서 1993년 전설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무쏘를 출시했다. 쌍용차는 무쏘의 성공을 통해 ‘SUV 명가’ 브랜드로의 입지를 구축했다. 이후 1996년엔 2세대 코란도가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1997년엔 최고급 대형 승용차 체어맨까지 내놓으며 영역을 확장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쌍용차는 외환위기로 경영난에 시달리게 됐고 1998년 대우그룹에 경영권이 넘어갔다. 설상가상 대우그룹이 해체되면서 결국 쌍용차는 채권단에 넘겨졌다. 이후 쌍용차는 2004년 중국 상하이차에 매각됐다. 하지만 상하이차는 2009년 전격 철수를 선언하면서 쌍용차는 다시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했다. 상하이차는 인수 당시 약속한 투자계획을 이행하지 않다가 쌍용차의 경영이 악화되자 기술만 빼내갔다는 이른바 '먹튀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쌍용차는 2009년 법정관리에 들어갔고 2600여명의 대규모 정리 해고를 겪었다. 여기서 촉발된 이른바 '쌍용차 사태'는 한국 사회에 큰 상처를 남겼다. 길고 긴 갈등 끝에 법정관리에서 벗어난 2011년 인도 마힌드라에 인수된 쌍용차는 한동안 탄탄대로를 달렸다. 2015년 출시한 소형 SUV 티볼리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2016년에 흑자전환에 성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이번엔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쌍용차의 발목을 잡았다. 적자가 계속되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마힌드라는 결국 쌍용차에 신규 투자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마힌드라는 경영권을 내려 놓기로 하고 매각 대상을 모색해왔다. 또 다시 새 주인을 찾아야 하는 신세가 됐다. 하지만 쌍용차의 매각 작업은 계속 지연됐고, 1650억원 규모의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하면서 작년 12월21일 쌍용차는 결국 법원에 법정관리와 자율 구조조정지원(ARS) 프로그램을 동시에 신청했다. 쌍용차는 이를 통해 법원으로부터 시간을 버는 한편, HAAH오토모티브와 투자계약을 통해 P플랜(사전 회생계획)에 돌입해 정상화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결국 이마저도 무산되면서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됐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1-04-12 15:19:15[파이낸셜뉴스] 심각한 경영난으로 P플랜(단기법정관리·Pre-packaged Plan)을 추진하고 있는 쌍용자동차가 큰 고비는 일단 넘기게 됐다. 인도중앙은행(RBI)이 모회사인 마힌드라가 보유한 쌍용차 지분에 감자를 승인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반대 기조를 유지했던 인도중앙은행이 감자를 승인하면서 쌍용차의 매각 작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매각의 난관으로 꼽혔던 마힌드라 지분 감자 문제가 해결되면서 잠재적 투자자인 미국 HAAH오토모티브와 투자 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인도중앙은행로부터 마힌드라의 쌍용차 보유지분 감자 승인에 대한 공식문서가 접수됐다"면서 "이는 인도중앙은행이 자국 기업이 외국투자 지분 매각 시 25% 이상 감자를 불허하는 규정에도 불구하고 25% 이상의 감자를 예외적으로 승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분율 변동은 향후 투자협상을 포함해 회생절차가 종료되는 시점에 결정 될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쌍용차는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P플랜을 골자로 HAAH오토모티브와의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아직 결론을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인도중앙은행이 예외적으로 감자를 승인해줌에 따라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쌍용차의 P플랜 준비 작업에도 일단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쌍용차는 마힌드라가 감자로 쌍용차 보유 지분율을 낮추고 HAAH오토모티브가 2억5800만달러(약 2900억원)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51%의 대주주에 오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쌍용차는 인도중앙은행의 승인을 받은 만큼 HAAH오토모티브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이를 토대로 회생계획안을 만들어 채권단의 동의를 받을 예정이다. 쌍용차는 이달 내로 P플랜을 신청한다는 계획이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산적해있다. P플랜을 법원에 제출할때는 과반의 동의가 필요하고 법원에 인가받기 위해선 담보 채권단(4분의 3), 상거래 채권자 등 무담보 채권단(3분의 2), 주주(2분의 1)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특히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동의도 필수적이다. 잠재적 투자자인 HAAH오토모티브는 쌍용차에 투자하는 조건으로 산은의 지원을 요구하고 있지만 산은은 지속가능한 회생계획안이 나오기 전까지는 지원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만약 HAAH오토모티브와 투자 계약을 체결하지 못해 P플랜이 무산되면 쌍용차는 법정관리에 돌입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1-03-11 10:47:47[파이낸셜뉴스] 쌍용자동차가 모회사인 마힌드라그룹, 잠재적 투자자인 미국 자동차 유통업체 HAAH오토모티브와 함께 단기 법정관리인 P플랜(사전회생계획안)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쌍용차는 4일 P플랜 추진을 통해 조기에 경영정상화의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쌍용차는 회생절차 개시 보류기간 동안 마힌드라 그룹 및 신규 투자자와의 협상을 조기에 마무리하고 채권자 등 이해관계 조정에 합의해 법원에 회생절차개시 신청을 취하할 계획이었지만 신규 투자자 등과의 협상이 지연되며 부득이 P플랜 진행을 검토하게 됐다. 쌍용차 관계자는 "현재 원활한 P플랜 추진을 위해 마힌드라 그룹 및 잠재적 투자자와 P플랜 관련 절차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사전회생계획안 등을 마련해 채권자 동의 절차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쌍용차는 협력사와의 납품 대금 등과 관련한 협의를 조기에 마무리 짓고 제품개선모델 출시와 함께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판매 물량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임직원의 급여 일부에 대해 지급 유예를 하는 등 납품 대금의 정상적인 지급을 위해 노력하고 쌍용차 협력사들이 관련 자금을 지원 받을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협조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1-02-04 10:27:58쌍용자동차의 대주주인 마힌드라의 파완 고엔카 사장이 "쌍용차 매각 협의가 거의 이뤄졌다"며 "법원이 법정관리를 유예한 오는 2월28일 이내에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3일 고엔카 사장은 지난 1일 현지 기자간담회에서 이르면 다음 주 쌍용차 지분 매각 주요조건 합의서(텀시트)를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엔카 사장은 지난해 4월부터 쌍용차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마힌드라가 쌍용차 매각 관련 시점을 못박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쌍용차는 지난해 6월 삼성증권과 유럽계 투자은행 로스차일드를 매각주간사로 선정하고 새로운 투자자를 물색해 왔다. 고엔카 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2월 28일 이내에 거래를 마무리하는 게 목표"라면서 "기한 내에 계약이 체결되지 않으면 쌍용차는 법정관리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법원이 쌍용차가 신청한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 신청을 받아들이고,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2월 28일까지 연기한 만큼 기한 내에 매각을 마무리 짓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쌍용차 매각을 통해 마힌드라는 현재 74.7%인 지분을 30% 이하로 낮출 계획이다. 또 인도중앙은행과의 협의를 통해 25%의 감자도 실시한다. 다만 거래 상대방이 누구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시장에선 미국의 자동차 업체 HAAH가 쌍용차 인수를 위해 마힌드라와 협상을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엔카 사장의 발언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25% 감자' 실시다. 인수 후보로 거론되는 HAAH 뿐만 아니라 채권단도 마힌드라가 보유한 쌍용차 지분의 감자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1-01-03 18:07:50[파이낸셜뉴스] 쌍용차의 대주주인 마힌드라의 파완 고엔카 사장이 "쌍용차 매각 협의가 거의 이뤄졌다"면서 법원이 법정관리를 유예한 다음달까지 거래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3일 인도 매체들에 따르면 고엔카 사장은 지난 1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르면 다음주 쌍용차 지분 매각 주요조건 합의서(텀시트)를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엔카 사장은 지난해 4월부터 쌍용차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고엔카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2월 28일 이내에 거래를 마무리하는게 목표"라며 "기한 내에 계약이 체결되지 않으면 쌍용차는 법정관리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법원이 쌍용차가 신청한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 신청을 받아 들이고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2월 28일까지 연기한 만큼 기한내에 매각을 마무리 짓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쌍용차 매각을 통해 마힌드라는 현재 74.7%인 지분을 30% 이하로 낮출 계획이다. 또 인도중앙은행과의 협의를 통해 25%의 감자도 실시한다. 다만 거래 상대방이 누구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자동차 업체 HAAH가 쌍용차 인수를 위해 마힌드라와 협상을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니쉬 샤 마히드라 CFO는 "새 투자자가 쌍용차를 인수하고 운영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매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쌍용차는 법정관리에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쌍용차는 만기가 도래한 금융기관의 대출금 상환에 실패하자 지난해 12월 21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와 회생절자개시 여부 보류 신청서(ARS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쌍용차가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11년만이다. 법원은 지난 12월 18일 쌍용차가 신청한 ARS 프로그램을 수용하며 2021년 2월 28일까지 기업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1-01-03 10:17:16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쌍용자동차가 회생을 위해 최대주주인 마힌드라의 감자 카드 필요성이 거론되고 있다. 감자를 단행할 경우 채권단이 원하는 대주주 고통분담과 함께 쌍용차 매각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22일 쌍용차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가 법원으로부터 자율구조조정지원(ARS) 프로그램 승인을 받으며 3개월간의 시간을 벌게 됐다. 이 기간 쌍용차는 매각협상과 함께 외국계은행 차입금 문제를 풀어야 한다. 두 가지 사안 모두 대주주의 책임있는 노력을 요구하고 있어 최대주주인 마힌드라가 감자를 결정할지 여부가 관건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ARS 기간 동안 외국계은행과 차입금 만기 연장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투자자와의 협의도 결론을 내야 한다"면서 "외국계은행과의 협상이 순조롭게 되면 산업은행 차입금 문제도 잘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쌍용차가 외국계은행 차입금 600억원 문제를 해결하고 대주주인 마힌드라가 책임있는 행동을 보여주면 만기를 연장해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지난 15일 마힌드라가 인도 현지에서 공시를 통해 외국계은행 차입금에 대해 책임지겠다고 밝혔고 현재 만기연장에 대한 협의가 진행 중이다. 남아 있는 부분은 '대주주로서의 책임'이다. 마힌드라가 이미 쌍용차에 대한 추가 투자는 없을 것이라고 못박은 만큼 현재로서는 감자 카드가 거론되고 있다. 감자를 통해 74.65%에 달하는 마힌드라의 지분이 줄어들게 되면 새로운 투자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쌍용차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미국의 자동차업체 HAAH 역시 마힌드라의 감자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의 매각은 유상증자 방식으로 진행된다. 감자를 통해 부실과 덩치를 줄인 후 유상증자 방식으로 HAAH는 쌍용차 지분율을 높일 수 있게 된다. 과거 마힌드라가 쌍용차를 인수하는 과정에서도 감자를 통해 부실을 털어낸 후 유상증자 방식으로 인수합병(M&A)이 이뤄졌다. 지난 2009년과 2010년 쌍용차는 두 차례 감자를 통해 대주주인 상하이차 지분을 15대 1, 나머지 주주들은 9대 1로 줄였다. 이어 마힌드라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4271억원(회사채 954억원 인수 별도)을 투자하며 지분 70%를 확보해 경영권을 쥐게 됐다. 과거 상하이차처럼 마힌드라도 감자를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다. 쌍용차 노조도 회사의 매각을 위해서 차등감자를 실시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자동차산업의 침체 속에 새로운 인수자를 찾으려면 덩치를 줄여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마힌드라도 감자 필요성은 인정하는 분위기다. 다만 인도 내부규정상 해외에서 25% 이상의 감자를 금지하고 있어 이 문제를 풀어야 HAAH와의 협상 진전이 가능하다.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이 이 부분에 대해 예외를 인정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은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0-12-22 18:3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