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남 순천에서 발생한, 이른바 '청산가리 막걸리 사건'으로 중형을 선고받고 옥살이를 했던 부녀가 재심 재판을 받는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이날 재심 결정에 불복한 검사의 재항고를 기각했다. 백모씨와 그의 딸은 지난 2009년 7월 6일 전남 순천시 자택에서 청산가리를 넣은 막걸리를 마을 주민들에게 건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막걸리를 마신 백씨의 아내 최모씨 등 2명이 사망했고, 주민 2명은 중상을 입었다. 당시 검찰은 백씨 부녀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고, 이를 숨기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봤다. 1심은 무죄를 선고했으나, 2심은 아버지에게 무기징역, 딸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이는 2012년 3월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하지만 핵심증거인 청산가리가 막걸리에서는 검출됐으나 사건 현장 등에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청산가리를 넣었다는 플라스틱 숟가락에서도 성분이 나오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백씨 부녀는 지난 2022년 1월 재심을 청구했고, 광주고법은 "검사가 유도신문을 하는 등 위법하게 수사권을 남용했다"며 재심 개시 결정을 내리고 이들을 석방했다. 검찰이 불복했으나, 대법원은 광주고법의 판단이 타당하다고 보고 검찰의 재항고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9-19 16:31:28CU가 편의점 주류(술) 시장의 고급화를 위해 프리미엄 막걸리를 선보인다. 18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CU가 선보이는 탁올은 '탁월한 가격과 올바른 품질'을 의미하는 것으로 최근 급부상하는 프리미엄 막걸리 시장을 공략하는 제품이다. 프리미엄을 내세운 탁올 막걸리는 풍부한 쌀 함유량과 무(無) 감미료, 높은 도수가 특징이다. CU는 첨가물 없이 맛과 품질에 집중한 프리미엄 막걸리를 출시해 중장년층부터 MZ 세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주류 마니아들을 공략할 계획이다. 해당 상품은 쌀 함유량(47.4%)이 일반 막걸리(10% 내외)의 5배 수준으로 진한 곡향과 국내산 쌀 고유의 단맛을 느낄 수 있어 파전, 육류, 매운 음식과 잘 어울린다고 CU는 소개했다. 또 일반적으로 막걸리 제조 과정에서 단맛을 내기 위해 일부 첨가하는 아스파탐, 수크랄로스 등의 인공 감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오직 주재료인 쌀 특유의 단맛을 극대화했다. 도수도 일반 막걸리보다 2배가량 높은 12도다. 가격은 500㎖에 7900원으로 시중의 프리미엄 막걸리가 1만원이 훌쩍 넘는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합리적이라는 설명이다. 해당 상품의 패키지에는 고급스러운 검은 바탕에 한글의 아름다움을 감각적으로 새긴 송수일 작가의 캘리그라피 작품을 새겨 한국 전통주의 멋을 담았다. CU는 제품 출시를 기념해 탁올 막걸리 구매 시 얼음컵을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한편, CU의 막걸리 연도별 매출신장률은 2022년 16.7%, 2023년 12.4%, 올해(1~8월) 17.8% 등 꾸준히 두 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조희태 BGF리테일 주류팀 MD(상품기획자)는 "CU는 막걸리 본연의 맛과 품질은 높이면서 합리적 가격대의 상품들을 개발해 편의점 주류 시장의 다변화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화 기자
2024-09-18 18:42:53[파이낸셜뉴스] CU가 편의점 주류(술) 시장의 고급화를 위해 프리미엄 막걸리를 선보인다. 18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CU가 선보이는 탁올은 '탁월한 가격과 올바른 품질'을 의미하는 것으로 최근 급부상하는 프리미엄 막걸리 시장을 공략하는 제품이다. 프리미엄을 내세운 탁올 막걸리는 풍부한 쌀 함유량과 무(無) 감미료, 높은 도수가 특징이다. CU는 첨가물 없이 맛과 품질에 집중한 프리미엄 막걸리를 출시해 중장년층부터 MZ 세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주류 마니아들을 공략할 계획이다. 해당 상품은 쌀 함유량(47.4%)이 일반 막걸리(10% 내외)의 5배 수준으로 진한 곡향과 국내산 쌀 고유의 단맛을 느낄 수 있어 파전, 육류, 매운 음식과 잘 어울린다고 CU는 소개했다. 또 일반적으로 막걸리 제조 과정에서 단맛을 내기 위해 일부 첨가하는 아스파탐, 수크랄로스 등의 인공 감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오직 주재료인 쌀 특유의 단맛을 극대화했다. 도수도 일반 막걸리보다 2배가량 높은 12도다. 가격은 500㎖에 7900원으로 시중의 프리미엄 막걸리가 1만원이 훌쩍 넘는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합리적이라는 설명이다. 해당 상품의 패키지에는 고급스러운 검은 바탕에 한글의 아름다움을 감각적으로 새긴 송수일 작가의 캘리그라피 작품을 새겨 한국 전통주의 멋을 담았다. CU는 제품 출시를 기념해 탁올 막걸리 구매 시 얼음컵을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한편, CU의 막걸리 연도별 매출신장률은 2022년 16.7%, 2023년 12.4%, 올해(1~8월) 17.8% 등 꾸준히 두 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조희태 BGF리테일 주류팀 MD(상품기획자)는 "전통적으로 중장년층의 술이라고 여겨졌던 막걸리가 최근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면서 젊은층까지 소비층이 넓어지는 추세"라며 "CU는 막걸리 본연의 맛과 품질은 높이면서 합리적 가격대의 상품들을 개발해 편의점 주류 시장의 다변화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9-18 13:15:12최근 전통주가 다양한 형태로 재해석되면서 새로운 경험을 중시하는 젊은 층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4일 '서울국제주류&와인박람회'가 발표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개최된 행사 참관객의 50.5%가 20~30대로 주류에 대한 MZ세대의 관심이 두드러졌다. 관심 분야에 있어서도 와인이 26.7%로 1위를 차지했고, 전통주가 19.3%로 그 뒤를 이었다. 이는 전년 와인 30%, 전통주 15.8%였던 것과 비교했을 때 전통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뜻이다. 올해 행사에서는 전체 약 450개에 달하는 부스 중 절반 이상이 전통주 관련 부스였다. 막걸리, 전통주 업계에서도 이 같은 젊은층의 선호 변화에 대응해 막걸리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변주를 개발해 공략하고 있다. 서울장수는 올해 초 세계 3대 홍차인 '우바(Uva)'를 담아 발효시킨 '얼그레이주'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최근 몇년 동안 이어져 온 '믹솔로지(Mixology)'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얼그레이주 하이볼을 컨셉트로 한 막걸리다. 서울장수 관계자는 "'얼그레이주'는 기획단계부터 2030세대를 겨냥해 출시한 제품"이라며 "50대 이상의 고객들은 전통적인 막걸리 '장수 생막걸리'와 같이 쌀로 만든 생막걸리를 선호하며 젊은 고객들은 '얼그레이주'를 비롯해 '달빛유자', '허니버터아몬드주' 같이 다양한 맛의 플레이버 막걸리를 즐기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평주조는 최근 프랜차이즈 외식업체 '인쌩맥주'와 협업해 막걸리를 활용한 '살얼음 딸기 막걸리', '살얼음 크림 막걸리' 등 막걸리 칵테일 메뉴를 선보였다. 이는 막걸리 특유의 맛과 향을 유지하면서도 젊은 층의 취향에 맞춘 새로운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6월 호국보훈의 달을 기리는 '제 1회 코리아 메모리얼 페스타'에 후원 및 참여한 지평주조는 막걸리를 이용한 슬러시를 판매해 참여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국순당도 '서울파크 뮤직 페스티벌'에서 '국순당 생막걸리' 브랜드 부스를 운영, 막걸리 슬러시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식음료 업계도 막걸리 열풍에 동참했다. 스타벅스는 최근 '막걸리향 크림 콜드브루'를 출시해 화제를 모았다. 한국의 전통 주류인 막걸리를 커피에 접목한 이 제품은 '스타벅스 더북한산점'을 비롯 4개 매장에서만 판매 중이다.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는 "막걸리향 크림 콜드 브루 등 지난 5월 30일에 출시된 특화 매장 음료는 지난 2일까지 98일동안 총 2만5000잔이 팔렸다"며 "스페셜 스토어에서 판매되는 한계점에도 일 평균 약 250잔씩 판매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SPC의 '쉐이크쉑(Shake Shack)'도 최근 해창막걸리와 협업해 만든 '막걸리 쉐이크 with 해창막걸리', '고구마 막걸리 쉐이크 with 해창막걸리' 등을 판매했다. 주류 업계 관계자는 "MZ세대가 새로운 경험과 독특한 맛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전통주인 막걸리도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며 "향후 기타 주류와 탁주 관련 세법이 개정될 예정이라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막걸리 제품이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지현 기자
2024-09-04 18:28:32[파이낸셜뉴스] 최근 전통주가 다양한 형태로 재해석되면서 새로운 경험을 중시하는 젊은 층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4일 '서울국제주류&와인박람회'가 발표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개최된 행사 참관객의 50.5%가 20~30대로 주류에 대한 MZ세대의 관심이 두드러졌다. 관심 분야에 있어서도 와인이 26.7%로 1위를 차지했고, 전통주가 19.3%로 그 뒤를 이었다. 이는 전년 와인 30%, 전통주 15.8%였던 것과 비교했을 때 전통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뜻이다. 올해 행사에서는 전체 약 450개에 달하는 부스 중 절반 이상이 전통주 관련 부스였다. 막걸리, 전통주 업계에서도 이 같은 젊은층의 선호 변화에 대응해 막걸리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변주를 개발해 공략하고 있다. 서울장수는 올해 초 세계 3대 홍차인 '우바(Uva)'를 담아 발효시킨 '얼그레이주'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최근 몇년 동안 이어져 온 '믹솔로지(Mixology)'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얼그레이주 하이볼을 컨셉트로 한 막걸리다. 서울장수 관계자는 "'얼그레이주'는 기획단계부터 2030세대를 겨냥해 출시한 제품"이라며 "50대 이상의 고객들은 전통적인 막걸리 '장수 생막걸리'와 같이 쌀로 만든 생막걸리를 선호하며 젊은 고객들은 '얼그레이주'를 비롯해 '달빛유자', '허니버터아몬드주' 같이 다양한 맛의 플레이버 막걸리를 즐기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평주조는 최근 프랜차이즈 외식업체 '인쌩맥주'와 협업해 막걸리를 활용한 '살얼음 딸기 막걸리', '살얼음 크림 막걸리' 등 막걸리 칵테일 메뉴를 선보였다. 이는 막걸리 특유의 맛과 향을 유지하면서도 젊은 층의 취향에 맞춘 새로운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6월 호국보훈의 달을 기리는 '제 1회 코리아 메모리얼 페스타'에 후원 및 참여한 지평주조는 막걸리를 이용한 슬러시를 판매해 참여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국순당도 '서울파크 뮤직 페스티벌'에서 '국순당 생막걸리' 브랜드 부스를 운영, 막걸리 슬러시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식음료 업계도 막걸리 열풍에 동참했다. 스타벅스는 최근 '막걸리향 크림 콜드브루'를 출시해 화제를 모았다. 한국의 전통 주류인 막걸리를 커피에 접목한 이 제품은 '스타벅스 더북한산점'을 비롯 4개 매장에서만 판매 중이다.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는 "막걸리향 크림 콜드 브루 등 지난 5월 30일에 출시된 특화 매장 음료는 지난 2일까지 98일동안 총 2만5000잔이 팔렸다"며 "스페셜 스토어에서 판매되는 한계점에도 일 평균 약 250잔씩 판매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SPC의 '쉐이크쉑(Shake Shack)'도 최근 해창막걸리와 협업해 만든 '막걸리 쉐이크 with 해창막걸리', '고구마 막걸리 쉐이크 with 해창막걸리' 등을 판매했다. 주류 업계 관계자는 "MZ세대가 새로운 경험과 독특한 맛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전통주인 막걸리도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며 "향후 기타 주류와 탁주 관련 세법이 개정될 예정이라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막걸리 제품이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9-03 15:53:30【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8월을 대표하는 남도 전통주로 묵직한 바디감과 적절한 산미가 매력적인 여수 황칠본가의 '섬달천 12도 생황칠막걸리'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섬달천 12도 생황칠막걸리'는 황칠을 첨가한 전통 수제 프리미엄 탁주다. 할머니대부터 이어온 감칠맛의 비법을 14년간 정립해 만들어졌다. 3번 빚고 90일 동안 자연 숙성시킨 삼양주로 황칠의 쌉싸름함과 쌀의 묵직한 단맛 등 재료의 맛이 잘 어우러져 마지막 목 넘김까지 부드럽다. 소비자들은 진하고 걸죽한 제형에 누룩향과 상쾌한 느낌의 황칠향이 매력적이며, 은은한 달콤함과 감칠맛이 부드럽게 퍼진 뒤 적절한 산미가 붙어 전체적인 조화를 이룬다고 평가하고 있다. '튀는 재료 없이 새콤달콤한 밸런스로 잘 발효된 술'이라는 호평이다. 여수 황칠본가는 합성 감미료 없이 최상의 재료와 진심을 담아 술을 빚고 있다. 100% 국내산 재료를 쓴다. '섬달천 생황칠막걸리'에는 무농약 인증을 받은 황칠을, '섬달천 생옥수수막걸리'에는 여수의 해풍을 맞고 자란 자색 옥수수를 활용하는 등 우수한 지역 농특산물로 전통주의 맛과 가치를 이어가고 있다. 박호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전남의 전통주는 고급스러운 맛과 향이 일품으로 우리 미식문화를 더욱 풍성하게 꾸미고 있다"면서 "향유층 확대를 위해 MZ세대를 겨냥한 제품 개발에도 소홀히 하지 않고 전통주의 다양성을 넓히기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8-23 09:49:08【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주류 전문 기업 보해양조가 소주에 이어 막걸리까지 '솔트 레시피'를 활용해 눈길을 끈다. 20일 보해양조에 따르면 지난 2021년 8월 세계 3대 소금을 활용한 '보해소주' 출시해 주류업계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특히 이 제품은 업계에서 흔히 사용되던 소주의 '쓴맛'을 '단맛'으로 상쇄시키는 방식에서 벗어나 더욱 부드럽고 깊은 풍미를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보해양조는 차별화된 '솔트 레시피' 성공에 힘입어 이달 초 푸드 커머스 기업 쿠캣과 편의점 체인 GS25와 협업해 '쿠캣 솔티드 오리지널'이라는 막걸리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최근 유행하는 '단짠(단맛과 짠맛)' 조합을 반영해 부드러운 쌀 막걸리에 세계 3대 소금인 '안데스 레이크 솔트'와 '히말라야 핑크 솔트'를 첨가한 게 특징이다. 더욱이 이 제품은 개발에 참여한 각 기업의 강점을 잘 살린 협업의 결과물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 보해양조는 세계 3대 소금을 활용한 독자적인 '솔트 레시피'로 주류 업계에서 혁신을 이끌어온 기술력을 자랑하며, 쿠캣은 젊은 층의 트렌드와 입맛을 반영하는 감각적인 제품 개발로 유명하다. GS25는 전국적인 유통망을 통해 소비자들이 제품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쿠캣 솔티드 오리지널'은 MZ세대 사이에서 여름철 새로운 주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고 보해양조를 강조했다. 무엇보다 낮은 도수(6도)와 적절한 탄산감을 특징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주류로서 매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가벼운 목 넘김과 부드러운 질감은 소금빵 등 '단짠' 디저트와 뛰어난 궁합을 자랑하며, 특히 제품에 빵을 적셔 먹는 레시피도 SNS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특징 덕분에 제품은 출시 직후부터 젊은 세대 사이에서 빠르게 인기몰이 중이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이번 협업을 통해 소금이 주는 독특한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주류를 선보이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협업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쿠캣 솔티드 오리지널'은 전국 GS25 편의점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8-20 15:30:26【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시중에 유통 중인 와인을 분석한 결과 조사 대상 90%에서 잔류 농약이 95%에서 중금속인 납이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맥주, 막걸리에서도 잔류농약과 중금속이 검출됐다. 다행히 인체 위해도를 따졌을 때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발효주의 잔류농약과 중금속에 대한 관리 기준이 없다는 점은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울산시보건환경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의 ‘울산지역 유통 발효주의 잔류농약 및 중금속 실태조사’ 결과를 연구 논문으로 작성해 한국식품위생안전성학회지 39권 3호에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논문은 지난 2023년 울산시에서 유통되고 있는 발효주를 대상으로 잔류농약(400종)과 중금속(납, 카드뮴, 수은)을 분석하고, 그 위해성을 평가한 결과를 담고 있다. 농산물의 경우 우리나라는 농약안전사용기준을 설정해 사용 방법과 사용량을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으나 가공식품의 경우 인삼, 녹차 등 건조 농산물에 일부 제한적 기준만 있을 뿐 발효주 등 농산물을 가공한 경우 개별기준이 설정돼 있지 않다는 게 연구의 배경이다. 이번 논문에서 연구 대상으로 삼은 발효주는 60개 종류의 수입 와인과 국내외에서 제조된 맥주 60종, 국내산 막걸리 30종 등 총 150종이다. 와인의 경우 세계 주요 와인 생산국 제품과 대형유통점 및 소매점의 인기 제품을 중심으로 조사 대상을 선정했다. 연구원은 조사에서 잔류농약 400종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 150개 중 68.0%인 102개에서 잔류농약이 검출되었다. 와인의 경우 54종(90.0%), 맥주는 37종(61.7%), 막걸리는 11종(36.7%)에서 검출됐다. 검출된 농약의 종류는 모두 35종류이며 관련 기준이 없는 농약도 4종이 확인됐다. 중금속 조사는 납, 카드뮴, 수은을 분석했다. 그 결과 납은 전체 150종 중 73종(48.7%)에서, 카드뮴은 9종에서, 수은은 36종에서 검출됐다. 납은 와인(57종)에서 가장 많이 검출됐으며 카드뮴은 막걸리 7종 와인 1종, 맥주 1종에서 각각 검출됐다. 수은은 와인 12종, 맥주 11종, 막걸리 13종에서 검출됐다. 와인에서 가장 많은 잔류농약이 검출된 이유는 막걸리, 맥주와 달리 포도 수확 후 세척 과정 없이 술을 제조하는 방식 때문이라는 게 논문의 설명이다. 막걸리의 경우 쌀을 세척해서 사용한다. 이 과정에서 수용성인 잔류농약이 씻겨 나가, 학계 일부에서는 48%가량의 잔류농약이 소실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즉, 가공식품 제조 과정 중 원료 농산물의 세척 여부가 와인의 잔류농약 등의 검출에 영향을 미친다는 게 연구진의 판단이다. 다행히도 높은 검출률과는 달리 잔류농약의 위해도를 평가한 결과는 1% 미만(100% 미만일 경우 '안전')으로 '매우 안전한 수준'이었다. 중금속 역시 섭취를 통한 인체 노출량이 낮아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연구를 주도한 울산보건환경연구원 김희정 연구사는 “과일 및 곡류를 재료로 하는 발효주는 그 재료가 농산물이지만 잔류농약 및 중금속 관리 기준이 없다는 점에 착안해 연구를 시작했다”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가 과일 및 곡류를 재료로 하는 발효주 안전성 관리의 기초 자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8-16 16:26:46[파이낸셜뉴스] 한국 술 문화 대표 기업 지평주조에서 캐주얼 프리미엄 막걸리 '봄이'를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봄이막걸리'는 국산 쌀과 지평누룩을 활용해 48시간 발효숙성하여 탄생한 제품이다. 국산쌀, 지평누룩, 48시간의 발효 숙성을 통해 막걸리의 숨겨져 있는 산뜻한 풍미를 찾아냈으며 부드러운 목넘김과 산뜻한 애플참외 향을 느낄 수 있어 누구나 부담스럽지 않게 즐길 수 있게 만든 막걸리이다. 이번 신제품은 젊은 고객층, 특히 맛뿐만 아니라 디자인과 아이덴티티를 중시하는 20~40대 여성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게 패키지에 신경썼다. '봄이'라는 제품의 이름에서 착안해 화사한 꽃의 이미지를 더하고 귀여운 그림체를 활용하여 친근함과 가벼움을 더했다. 지평주조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 개발을 위해 약 3만2000병 분량의 시생산 테스트를 진행했다"며 "엄격한 품질 테스트를 거쳐 산뜻한 풍미에 싱그러움을 더한 제품을 선보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7-11 15:04:24[파이낸셜뉴스]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성수주조장이 지역 양조장으로는 최초로 인공지능(AI) 기술과 무중력환경이 접목된 최첨단 발효시설을 추진하며, 전례 없는 최고 품질의 막걸리 제조에 나선다. 성수주조장은 최근 전북 진안군 농업기술센터의 지원을 받아 독일, 일본 등 해외 발효설비 생산기업과 2년여간 협업한 끝에 다양한 미생물을 제어할 수 있는 AI 발효 시스템을 완성했다고 8일 밝혔다. 해당 시스템은 발효실의 온도, 습도, 산도, 당도, 이산화탄소 등을 실시간으로 자동 측정해 막걸리 발효에 가장 알맞은 환경을 조성해주는 시스템이다. 100% 국내산 원재료만을 사용해 '성수막걸리' '존버 1925' '딸기 막걸리' '딸기 쏙 막걸리' 등 프리미엄 막걸리를 제조하고 있는 성수주조장은 이러한 첨단 설비를 통해 한층 더 깊은 맛과 풍미를 구현해 내고 있다. 통상 ‘발효 과학’이라고 칭할 수 있는 양조는 최적의 발효 환경 구축과 양조 과정을 적절히 관리할 수 있는 기술력이 핵심이다. 한 병 생산에 약 20일 간의 발효 과정을 거치는 성수주조장에서는 이러한 설비를 통해 최고의 품질을 만들어 낸 것이다. 성수주조장을 이끌고 있는 진양우 대표는 품질에 있어서는 타협하지 않는 뚝심으로 정평이 나 있다. 통상 한 번 빚어 발효가 충분히 진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판되거나 인공감미료, 색소, 향료 등을 사용하는 막걸리들과 다르게 순수한 재료만을 사용해 세 번 빚어 만들기 때문이다. 이는 일반 시중 제품의 경우 밑술에 효모를 배양하기 위한 덧술 작업을 한 번만 하는 것과 달리, 세 번씩 이를 작업한다는 의미다. 담금을 여러 번 할수록 시간은 길어지고 술의 맛과 향은 좋아진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주류 업계 최초로 최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원산지 인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또한 세계적인 주류품평회인 ‘몽드셀렉션(Monde Selection)’에서 금상을, ‘국제 우수 미각상(Superior Taste Award)’에서는 은상, 홍콩주류박람회에서 동상을 각각 수상해 높은 권위를 가진 글로벌 평가 기관으로부터 먼저 인정을 받고 있다. 국내 시장을 넘어 일본 주류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일본 사케 품평회(International sake awards)에 성수주조장의 딸기 막걸리를 출품해 국내 막걸리의 우수성을 알리겠다는 결단이다. 일본은 과일 사케 제품이 많은 만큼 성수주조장의 막걸리가 일본 주류 업계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전통주 막걸리를 생산하는 주조장 단체인 전라북도전통주협회는 하반기 중으로 전북에 전국 최초의 막걸리특구 지정을 완료하고, 내년부터는 양조 분야 식품 벤처기업 유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진양우 대표는 “우리나라 전통 막걸리의 전통을 잇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참신한 아이디어와 창의력을 갖춘 MZ세대들에게 양조장 창업부터 보육, 궁극적으로 세계적인 양조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전라북도 전통주 협회와 함께 막걸리 특구 지정을 반드시 이끌어 내 일본의 사케 특구를 넘어선 세계 최고 수준의 양조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7-08 13:5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