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전의 대표 캐릭터인 꿈돌이와 지역 전통주를 결합한 '꿈돌이 막걸리'가 탄생했다. 대전시는 대전관광공사, 지역 전통주 제조업체인 ‘대전주조’와 손잡고 대전 대표 캐릭터 ‘꿈돌이’를 활용한 지역 전통주 ‘원×꿈돌이 막걸리’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대전의 상징인 ‘꿈돌이’ 캐릭터 지식재산권(IP)과 지역 전통주 브랜드를 결합해 차별화된 상품을 개발하고, 지역기업과의 상생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기획됐다. 원×꿈돌이 막걸리는 대전기성농협이 유통하는 지역 쌀을 원료로 사용해 제조·생산된 제품으로, 병 라벨에는 꿈돌이 캐릭터가 적용돼 친근하고 독창적인 지역 정체성을 담아냈다. 이 제품은 이달 11일부터 롯데백화점 대전점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온라인 네이버스토어(술픽)에서도 순차로 판매될 예정이다. 대전시는 이번 상품이 단순한 지역특산주를 넘어, 관광 콘텐츠 및 도시 브랜드 확산을 이끄는 대표 로컬상품으로 성장하길 기대하고 있다. 특히 꿈돌이 캐릭터의 인지도를 기반으로 국내외 관광객에게 대전을 알릴 수 있는 효과적인 콘텐츠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꿈돌이 막걸리는 전통과 캐릭터, 지역 농산물이 어우러진 대전만의 특색 있는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자원과 기업이 함께하는 상생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앞으로 꿈돌이 캐릭터 IP를 활용한 다양한 민간 협업 상품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전통주 외에도 꿈돌이 굿즈, 지역 농산물 패키지, 관광 기념품 등으로 연계해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관광 콘텐츠와 도시 브랜드 경쟁력을 함께 끌어올리는 전략적 마케팅을 이어갈 예정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7-09 13:33:26[파이낸셜뉴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슈퍼마켓 GS더프레시는 전통주 전문 브랜드 '압구정막걸리'와 가수 김재중이 협업한 '류' 막걸리를 오프라인 단독으로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 '류' 막걸리는 100% 국내산 햅쌀(경기미)을 원료로 사용해 다섯 차례 발효 과정을 거쳤다. 김재중은 "우리나라 전통주를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널리 알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함께하게 됐다"고 말했다. GS더프레시는 지난해 출시한 '이균 막걸리'(참외미나리주)와 이번 '김재중 류 막걸리'에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으로 전통주에 대한 관심과 대중화를 함께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전재혁 GS리테일 주류팀 MD(상품기획자)는 "전통주를 국내외에 알리고 싶은 김재중 씨의 취지에 공감하며 슈퍼마켓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고자 류 막걸리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6-25 14:20:32[파이낸셜뉴스] 가수 영탁(본명 박영탁)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막걸리 제조업체 '예천양조' 대표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확정받았다. 대법원 1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12일 명예훼손, 협박 혐의로 기소된 예천양조 대표 백모씨와 서울경기지사장 조모씨에게 각각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은 명예훼손죄와 협박죄 성립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검찰과 백씨 등의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 백씨는 2021년 언론에 '영탁 측이 모델료로 3년 동안 매년 50억씩 총 150억원을 요구했다'는 취지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는 2020년 영탁과 광고 계약을 맺고 '영탁막걸리'를 출시한 백씨가 광고 재계약 협의와 상표권 등록 과정에서 분쟁을 겪으면서 이뤄졌다. 조씨는 영탁 어머니에게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영탁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1심은 백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이들이 상표권 협상 등에서 있었던 사실과 허위사실을 교묘하게 섞어 언론에 유포했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2심은 이들의 발언이 허위사실 명예훼손죄가 아닌 사실적시 명예훼손죄에 해당한다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으로 감형했다. 2심 재판부는 "이들이 50억, 150억 등의 구체적인 액수를 언급한 것은 영탁의 메모를 통해 제시한 금액을 기초로 산정한 것으로 다소 과장된 표현에 해당하거나 진실과 세부적인 내용에서 차이가 있는 수준에 불과하다고 보인다"며 "피고인들이 적시한 사실이 허위라는 점에 대한 인식이 있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5-06-12 10:52:16[파이낸셜뉴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운영하는 양조장 백술도가가 영업을 종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뉴시스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최근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있는 양조장 백술도가 영업을 종료했다. 백술도가는 백 대표가 2022년 2월 한식 기반 브랜드와 우리 술이라는 강점을 노리고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인근에 문을 연 막걸리 양조장이다. 예산 쌀을 사용해 세 번 빚는 삼양주 기법으로 전통주 '백걸리'와 '백걸리 프리미엄' 등을 주력 생산해왔다. 백술도가는 우리 술 대중화를 목표로 했지만 주류 시장 내 경쟁 심화와 유통망 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사업 종료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백술도가 생산 설비 가동률은 2022년 56%, 2023년 49.6%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20.6%로 급락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15 17:32:31[파이낸셜뉴스] 서울탁주제조협회 산하 서울장수주식회사는 대표 제품 ‘월매’가 인도네시아에 첫 수출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출시 이래 국내외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온 월매는 수출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서울장수는 지난해 ‘월매 복숭아맛’과 ‘월매 청포도맛’ 등 해외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플레이버 막걸리 제품을 새롭게 선보이며 수출 라인업을 강화했다. 해당 제품들은 미주,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 10여 개국에 수출되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는 인도네시아 시장에도 첫 선적을 마치며 글로벌 시장에서 ‘월매’의 입지를 한층 더 공고히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1996년 첫 출시 후 올해 30주년을 맞은 월매는 국내 최초의 살균막걸리로, 기존 생막걸리의 짧은 소비기한 한계를 극복했다. 100% 쌀을 원료로 저온숙성발효공법을 적용해 안정적인 품질과 부드러운 목넘김, 청량한 탄산감을 갖췄으며, 소비기한은 12개월까지 연장됐다. 또한 해썹(HACCP), 정부 품질 인증 등을 통해 제품 신뢰도 역시 확보하고 있다. 서울장수는 수출 확대에 발맞춰 제품의 포장과 유통 환경도 현지 소비자에 맞게 최적화하고 있다. 캔·페트 등 다양한 용량의 포장 구성은 물론 유통 편의성을 고려한 맞춤형 전략을 통해 수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서울장수 관계자는 "월매는 지난해 전년 대비 20%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연매출 136억 원을 달성했고, 살균막걸리 부문에서 독보적인 실적을 이어가며 세계화 대표 막걸리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인도네시아 수출을 계기로 막걸리의 세계화를 위하여 더욱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4-21 14:10:32농업회사법인 주로 주식회사는 자사 대표 제품인 ‘골목막걸리 오리지널’(6도, 750ml)이 국군 복지단 납품주로 선정돼 2025년 1월부터 전국 군마트에서 판매된다고 밝혔다. ‘골목막걸리 오리지널’은 충남 예산산 쌀 100%를 원료로 빚어진 생막걸리로, 신선한 효모가 살아 있으며 적당한 탄산과 부드러운 쌀의 풍미, 깔끔한 목넘김이 특징이다. 전통의 맛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젊은 소비자층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군납 선정으로 유통 채널이 더욱 확대됐다. 이미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와 GS25, CU, 이마트24, 세븐일레븐 등 주요 편의점 및 슈퍼마켓(SSM)에 입점한 바 있으며, 군마트를 통해 보다 폭넓은 소비자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업회사법인 주로 주식회사 관계자는 “골목막걸리 오리지널이 군납 제품으로 선정된 것은 품질과 전통주의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유통망을 확대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고, 전통주 시장을 더욱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로 주식회사는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전통주 개발을 통해 2024년 충남 예산 지역에서만 178톤 이상의 쌀과 약 6톤(6,400L)의 사과즙을 소비하며 지역 농가와의 상생을 실천하고 있다. 이번 군납 선정은 지역 농산물을 기반으로 한 전통주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2025-02-19 13:29:30국내 막걸리·전통주 업계가 글로벌 주류 시장에 잇따라 도전장을 내고 있다. 정부 역시 막걸리·전통주의 해외 수출 지원에 나서면서 시장 활성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평주조가 최근 미국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지평주조의 시그니처인 '지평생막걸리'와 달달한 보늬밤맛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보늬달밤'이다. 이를 위해 지평주조는 지난해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 절차를 거쳐 지난달부터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뉴저지, 워싱턴 등 주요 도시의 아시안 마트와 식당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지평주조는 현재 한인이 밀집한 대도시를 중심으로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 향후 온라인 플랫폼과 리테일 채널로 판매망을 늘릴 계획이다. 지평주조 관계자는 "한인 커뮤니티를 넘어 현지 소비자들도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주류로 자리 잡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미국은 국내 막걸리 수출량 2위국이면서 글로벌 주류 트렌드를 선도하는 주요 시장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미국의 막걸리 수출액은 2022년 256만 달러에서 2023년 276만 달러로 7.9% 증가했다. 전북지역의 대표 양조장인 성수주조장은 시그니처 제품인 '딸기 막걸리'를 미국 뉴욕의 미쉐린 2스타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에 공급한다. 미국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에 한국의 딸기 막걸리가 납품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전통주 활성화를 지원하고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전통주 양조장 창업을 촉진하기 위해 소규모 면허 주종을 증류주로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된 '전통주 산업 활성화 대책'을 내놨다. 소규모 전통주 제조업체에 대한 주세 감면 혜택을 강화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아울러 외교부 등 관계 부처와 협력해 재외공관을 활용한 전통주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김서연 기자
2025-02-18 18:17:00[파이낸셜뉴스] 국내 막걸리·전통주 업계가 글로벌 주류 시장에 잇따라 도전장을 내고 있다. 정부 역시 막걸리·전통주의 해외 수출 지원에 나서면서 시장 활성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평주조가 최근 미국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지평주조의 시그니처인 '지평생막걸리'와 달달한 보늬밤맛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보늬달밤'이다. 이를 위해 지평주조는 지난해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 절차를 거쳐 지난달부터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뉴저지, 워싱턴 등 주요 도시의 아시안 마트와 식당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지평주조는 현재 한인이 밀집한 대도시를 중심으로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 향후 온라인 플랫폼과 리테일 채널로 판매망을 늘릴 계획이다. 지평주조 관계자는 "한인 커뮤니티를 넘어 현지 소비자들도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주류로 자리 잡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미국은 국내 막걸리 수출량 2위국이면서 글로벌 주류 트렌드를 선도하는 주요 시장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미국의 막걸리 수출액은 2022년 256만 달러에서 2023년 276만 달러로 7.9% 증가했다. 전북지역의 대표 양조장인 성수주조장은 시그니처 제품인 '딸기 막걸리'를 미국 뉴욕의 미쉐린 2스타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에 공급한다. 미국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에 한국의 딸기 막걸리가 납품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수주조장의 딸기 막걸리는 고당도의 생딸기를 19% 이상 함유한 프리미엄 과일 막걸리다. 2023년 전국 민속주 경연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경북 안동의 대표적인 순곡 증류주인 명인안동소주는 베트남 수출을 시작으로 미국, 중국, 싱가포르, 오스트리아 등으로 수출길에 오른다. 경북도는 오는 2030년까지 100억원을 수출한다는 목표다. 명인안동소주는 전통식품명인이 안동의 물과 쌀로 빚어 오랜 기간 숙성시킨 순곡 증류주다. 정부는 전통주 활성화를 지원하고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전통주 양조장 창업을 촉진하기 위해 소규모 면허 주종을 증류주로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된 '전통주 산업 활성화 대책'을 내놨다. 소규모 전통주 제조업체에 대한 주세 감면 혜택을 강화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아울러 외교부 등 관계 부처와 협력해 재외공관을 활용한 전통주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2-18 13:40:06[파이낸셜뉴스] 가수 성시경이 만든 전통주 브랜드 '경'이 막걸리 재배송에 나섰다. 4일 뉴시스에 따르면 브랜드 경은 4일 "지난해 연말 증산된 일부 '경탁주 12도' 제품에서 탄산이 발생한 사실을 인지했다"며 "즉각 해당 기간 구매 고객에게 재배송을 결정하고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순차적으로 새 상품을 발송해왔다"고 밝혔다. 성시경은 자신의 이름을 딴 주류 브랜드 '경'을 출시하고 지난해 2월 경탁주 12도를 첫 제품으로 내놨다. 경은 "현재까지 약 1만6800명에게 재배송이 진행됐고 정상적으로 주문 정보를 입력한 고객들을 우선으로 순차 배송되고 있다"고 했다. 막걸리에서 탄산이 발생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경은 "후발효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날 수 있는 현상으로 해당 제품도 섭취에 문제는 없었다"면서 "고품질 최상의 맛을 제공하기 위해 전량 교환이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현상을 계기로 온도 관리 시스템을 개선하고 발효 환경을 정밀하게 점검해 일관된 맛을 유지하는데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2-04 14:35:54교촌치킨을 대표 브랜드로 보유한 교촌에프앤비가 막걸리와 장류 등 약 1조원 규모의 국내 발효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교촌에프앤비는 국내 치킨 시장이 포화라고 보고 앞서 수제맥주(문베어 브루잉), 메밀단편(메밀 전문 외식 브랜드) 등을 론칭하며 종합 식품 외식 기업으로 사업 영역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2022년 경북 영양에 농업회사법인 '발효공방1991'을 설립하며 막걸리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발효공방 1991 양조장에서는 대표 제품인 '은하수 막걸리' 2종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는 월 5000병, 1년 6만병 생산에 그치고 있다. 생산된 막걸리 90% 이상은 경북 지역에서 소비되고 교촌애프엔비가 보유한 '메밀단편'과 '교촌필방' 등 서울에서는 한정 판매 중이다. 하지만 내년 완공 예정인 '발효감각 복합 플랫폼'이 들어서면 은하수 막걸리는 연간 50만병까지 생산이 늘어날 전망이다. 교촌은 '발효감각 복합 플랫폼'을 생산 및 연구는 물론 지역 관광 상품으로 키워 지역 경제와 함께 성장한다는 복안이다. 교촌은 또 '구들'이라는 장류 브랜드를 통해 고추장, 된장, 쌈장 등의 제품을 준비 중이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치킨 사업만으로는 불확실성이 크고, 창업주인 권원강 회장이 한식 사업에 관심이 많아 소스, 발효 시장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며 "다만, 장류 사업의 경우 이제 막 연구에 들어갔고, 발효 연구 및 제품 개발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본격적인 생산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막걸리와 장류(간장·고추장·된장) 내수 시장 규모는 연간 각각 5000억원 내외로 추산된다. 현재 국내 막걸리 시장에 대한 공식적인 통계는 없다. 다만 업계에서는 국내 막걸리 시장규모를 4000억~5000억원 사이로 보고 있다. 서울장수, 국순당, 지평주조 등 3개 업체가 전체 시장의 50% 이상을 장악한 상황이다. 막걸리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막걸리 시장은 유통기한이 짧은 생막걸리 위주라 전국 유통을 위해서는 냉장 시스템을 잘 갖춰야 한다"며 "서울은 서울탁주, 부산은 부산생탁, 울산은 태화루, 인천 소성주 등 지역 강자가 있어 시장 진출이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막걸리의 경우 2010년 겨울연가 등 1차 한류 당시 '막걸리 르네상스'라고 불리며 시장이 빠르게 성장했다. 당시 장류를 생산하는 대기업들이 발효 기술을 기반으로 막걸리 시장 진출을 고려했으나 이후 막걸리가 중소기업적합 품목에 선정되며 이뤄지지는 않았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1-20 18:5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