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깐족댄다"는 표현을 놓고 25일 신경전을 벌였다. 잇딴 토론회나 정국의 주요 상황마다 한동훈 후보의 발언에 대해 홍 후보가 "깐족댄다"고 비판한 것으로 놓고 한 후보가 문제제기를 한 것으로, 한 후보는 홍 후보에게도 "깐족댄다"고 공격했다. 이날 서울 종로구 채널A 생중계로 진행된 1대1 맞수 토론회에서 홍 후보는 한 후보를 향해 "국민 앞에서 대통령을 폄하한 일 없나. 대통령 한테 깐족대고 조롱한 일 없나"라고 따지자, 한 후보는 "깐족댄다는 말이 무슨 뜻인가"라고 반문했다. 한 후보는 "계속 쓰시던데 일상생활에서 다른 일반 주변인들한테 깐족댄다는 그런 표현을 쓰면 안된다"면서 "폄하하는 표현이다. 후보들을 존경하기 때문에 다른 분들한테 그런 얘기를 면전에 쓰지 않아야 한다는 조언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홍 후보는 "오늘 깐족대는 것만 보고 다음부터 안 쓰겠다"고 답했지만, 한 후보는 "굳이 따진다면 홍 후보가 페이스북에 썼던 여러가지 폄하하는 막말, 그게 깐족대는 것"이라고 반격했다. 그러자 홍 후보는 "깐족댄다는 말 뜻을 모르고 저런다"며 웃으면서 응수했다. 홍 후보는 앞서 "12월 3일에 당대표였다면 계엄을 막았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내가 당대표였음 계엄이 일어나지도 않았고 탄핵도 일어나지도 않았다'면서 "사사건건 깐족대고 사사건건 시비거는 당대표를 두고 대통령이 참을 수 있었겠나"라고 한 후보를 저격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준혁 이해람 기자
2025-04-25 16:49:35[파이낸셜뉴스] 두 돌이 지난 딸이 짜증 나게 한다는 이유로 막말을 하며 멍이 들도록 때린 20대 아빠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선처 받았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형사1부(심현근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와 상해 혐의로 기소된 A(29)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11일 딸 B양(2)에게 욕설을 하고, 수십차례 폭행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딸이 시끄럽게 울어 짜증이 난다는 이유로 딸을 장애아로 비하하면서 "나가 죽어라"라며 욕설을 하고, 마대 걸레 자루로 B양 몸을 수십차례 폭행했다. 이틀 뒤 같은 이유로 "왜 태어났느냐"라며 때렸고, 밥을 흘린다는 이유로, 잠을 자지 않고 시끄럽게 운다는 이유 등으로 주먹, 숟가락으로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1심은 "사소한 이유로 여러 번에 걸쳐 때리면서 입에 담지 못할 말과 욕설을 해 신체적·정서적으로 학대했다"며 "만 2세 6개월에 불과했던 피해 아동의 다리, 허벅지, 엉덩이, 팔 등에 멍 자국이 선명하고, 입술이 터지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단지 가정형편이 어렵고 노동이 고되다거나 피해 아동이 다소 말을 듣지 않았다며 이런 행동을 했다는 건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며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이에 A씨와 검찰은 각각 "형이 무겁다", "형이 가볍다"라는 이유로 항소했고, 항소심 재판부는 A씨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A씨가 구금되었던 동안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보이는 점과 1심 판결 이후 A씨의 아내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한 점을 고려해 보호관찰 명령을 달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4-05 08:56:25[파이낸셜뉴스] 예비 시어머니의 막말과 너무 착한 남자친구 때문에 파혼을 생각 중이라는 한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24일 JTBC '사건반장'은 외모와 직장, 성격까지 좋은 남자친구를 만나 결혼을 결심했다가 예상치 못한 문제 때문에 파혼을 고민하고 있다는 사연자의 고민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연자의 남자친구는 성격이 매우 착해 식당에서 음식이 잘못 나와도 그냥 먹자고 하고, 구매한 물건에 하자가 있어도 불평하지 않는 사람이다. 그렇게 남에게 싫은 소리나 쓴소리도 못 하는 성격이라 답답한 면도 있지만 사연자는 성격이 나쁜 것보단 낫다고 생각해 최근 결혼 준비를 시작했다. 하지만 예비 시어머니와 갈등이 시작됐다. 교제 당시에는 사연자에게 과일을 보내는 등 다정했던 예비 시어머니는 결혼 결심을 알리자 변했다. 사연자는 "막상 결혼한다고 하니까 아들을 빼앗긴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막말을 하기 시작했다"면서 "예비 시어머니는 나에게 '네 키를 보면 손주들 키가 작을 게 보여서 큰일이다' '겨우 그 돈을 모아 놓고 어떻게 결혼하냐' 등 타박했고, 심지어 상견례 때 만난 우리 부모님에게 '기품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결국 파혼까지 생각하게 된 사연자에게 남자친구는 "중간 역할을 잘 해보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 사연자는 "쓴소리 한번 못하는 남자친구가 중간 역할을 잘하긴커녕 아무것도 못 할 게 뻔하다"며 "이 남자와 결혼해도 될지 모르겠다"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람 고쳐 쓰는 거 아니다", "결혼은 하지 않는 게 좋겠다", "착한 남자가 아니라 우유부단한 남자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결혼을 반대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25 09:17:50[파이낸셜뉴스] 딸의 결혼식에 참석한 한 어머니가 사돈에게 "왜 망신시키냐"는 막말을 들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얼마 전 딸을 결혼시킨 제보자 A씨는 예상치 못한 상황을 겪었다. A씨는 "딸이 7살일 때 이혼했고, 이후 딸은 전남편과 함께 살았다"며 자신은 재혼했지만, 딸과의 관계는 원만하게 유지해 왔다고 했다. 그러나 2년 전 전남편이 세상을 떠나면서 A씨는 이번 결혼식에 재혼한 남편과 함께 참석했으나, 사돈 측에서 재혼한 남편이 손님맞이에 서지 못하도록 막았고, 결국 A씨는 혼자 손님을 맞아야 했다고 한다. 결혼식이 끝난 뒤, 딸은 "피로연에서 왜 재혼한 남편을 소개했느냐"며 "시가에 망신을 줬다"고 따졌다. A씨는 서운했지만 그냥 넘겼다고 한다. 문제는 딸과 사위가 신혼여행을 떠난 후 이틀 뒤 벌어졌다. 사돈이 A씨에게 전화를 걸어 "딸을 키우지도 않았으면서 가만히 있지 왜 망신을 시키냐" "앞으로 딸을 만나지 말라"는 막말을 퍼부은 것이다. A씨는 "너무 속상해서 몸이 떨리고 눈물이 났다. 예단 비용도 부족함 없이 보냈는데 너무 속상하다"며 "신혼여행에서 돌아올 딸과 사위를 어떻게 봐야 할지 모르겠다. 정말 딸을 만나면 안 되는 걸까"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박지훈 변호사는 "사돈 측이 너무 이기적이다. 하객들은 누가 누구인지 관심도 없다. 엄마와 딸의 관계를 어떻게 끊을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박상희 심리학 교수도 "딸이 엄마에게 서운한 감정이 있을 가능성은 있다"며 "하지만 사돈이 그렇게 말할 자격은 없다. 정말 선을 넘은 것"이라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2-11 07:07:02[파이낸셜뉴스]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중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쑨룽이 한국 대표팀의 반칙을 주장하며 막말을 한 것과 관련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남 탓을 하기 전 자신이 행한 행동을 먼저 반성하길 바란다"고 직격했다. 10일 서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동료 밀어주기 의혹을 받고 있는 중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쑨룽이 한국 대표팀을 향해 '더러워'라고 발언해 논란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교수는 "지난 9일 중국 스포츠 전문 매체 시나스포츠에 따르면 쑨룽은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을 마친 뒤 공동취재구역을 빠져나가며 '더러워! 그냥 더러워!'라고 소리를 질렀다고 한다"며 "쑨룽은 '판정에 대해 말하자면 나는 그(박지원)를 때리지 않았다. 대체 이게 왜 내 반칙인가. 공정한 판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쇼트트랙의 재미가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시나스포츠는 "한국이 쇼트트랙 두 경기서 중국 팀에 악의적 반칙을 했기 때문이며, 1000m 결승 판정은 쑨룽에겐 당연히 불만이었을 것"이라며 "쑨룽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한국 팀은 항상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쑨룽은 1000m 결승에서 한국 대표팀 박지원과 몸싸움 중 홀로 넘어졌다. 이에 심판진은 비디오 리뷰를 통해 반칙 여부를 살펴봤으나 페널티를 내리지 않았다. 서 교수는 "국제빙상연맹(ISU) 규정에 따르면 쇼트트랙 선수는 경기 중 동료로부터 밀어주기 도움을 받아선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쑨룽을 겨냥했다. 그는 쑨룽에 대해 "이번 대회에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 밀어주기 의혹을 받고 있다"며 "지난 8일 남자 쇼트트랙 500m 결승에서 쑨룽은 선두 경쟁 중인 린샤오쥔의 엉덩이를 뒤에서 밀어줘 큰 논란이 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 쇼트트랙 선수들은 기본적인 스포츠맨십을 더 길러야 할 것 같다"며 "특히 시나스포츠 등 중국 언론도 혐한을 불러일으키는 자극적인 기사들을 쏟아 낼 것이 아니라 보다 객관적인 보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2-10 15:34:00[파이낸셜뉴스] 택시기사에게 막말을 내뱉은 10대 여학생들의 모습이 공개돼 보는 이들의 공분을 샀다. 지난 20일 JTBC 사건반장은 최근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한 여학생은 "부천역을 제가 몇 번이나 와봤는데 여기가 아니라고요!"라며 택시기사에게 짜증냈다. 이어 옆에 있던 여학생 역시 "돈이 XX 많이 들었잖아. 지금 똑같은 데 와서 한 바퀴 돈 다음에 다시 여기 왔잖아요. 그래서 3000원은 더 받겠다는 건데"라며 윽박질렀다. 택시기사가 "이게 부천역이지!"라고 하자 이들은 "아니 XX 와 양아치" "님아 여기 아니라고요" "노망나셨어요?"라며 막말을 내뱉었다. 이에 화가 난 기사가 "노망? 이 가스나 봐라? 노망이래?"라고 대응했다. 그러자 아이들은 "노망이 뭐야?" "몰라" "노망났냐고. 대가리 어떻게 됐냐고" 등의 대화를 주고받았다.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아이들의 나이는 만 13세로 기사의 손녀뻘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가정교육을 못 받았네" "인성 무슨 일이냐" "학교, 이름 다 공개해야 한다. 사춘기라고 다 허용되는 건 아니지"라며 분노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1-21 14:15:20[파이낸셜뉴스] 술에 취한 외제차 차주에게 거지라며 “5만원 주면 되냐” 등의 막말을 듣고 폭행을 당했다는 한 대리기사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3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대리기사 A씨는 12일 오후 8시40분께 경남 창원의 한 동네로 호출을 받으러 갔다가 손님과 시비가 붙었다. 차 안에는 외제차 차주와 그의 여자친구, 남성 지인 총 3명이 타고 있었다고 한다. 당시 A씨는 앞 차량 어린이들이 탑승을 마칠 때까지 출발하지 않고 기다리고 있었다. 이때 조수석에 있던 차주 일행이 “야 이 개XX야. 왜 출발 안 하는데. 언제 갈 건데?”라며 욕설을 했다고 한다. 이에 A씨가 “앞에 가족들 타고 있지 않나”며 “어린이 탑승하고 있잖아요”라고 답하자 일행은 “이것도 못 피해가면 XX 대리하지 말아야지. 뭐 이래”라는 등의 폭언을 했다고 한다. 결국 A씨는 “욕하지 말고 시비 걸지 말라”고 말했지만, 그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물병이 얼굴 쪽으로 날아왔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차량 곳곳에 물이 튀었다. 그러자 차주는 A씨에게 “내 차 더러워졌는데 감당할 수 있냐. 아, 패고 싶네”라며 오히려 막말을 퍼붓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A씨는 자신이 차량에서 내리자 따라 내린 차주 일행이 “거지 새X야, 인생 왜 그렇게 살아”라며 “5만원 주면 되냐”고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A씨는 차를 세우고 경찰에 신고했다. 차주는 “야 XX야. 경찰 불렀냐”라며 위협했고 출동한 경찰이 자기 일행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갑자기 A씨를 향해 박치기했다. 이에 A씨가 비명을 지르며 넘어지자 차주는 경찰에 “미끄러졌다. 미끄러졌는데 XX 뭐 어쩌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차주와 일행은 경찰에게 폭행 사실을 부인하며 “운전 기사에게 죄송한 마음이다”며 “밀려고 했던 것인데 미끄러져서 그렇게 됐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사건 이후 차주는 A씨에게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며 “낮술을 많이 하다 보니 술에 취해서 사장님께 실수했다”며 사과 문자를 보냈다. A씨는 사건반장에 “폭행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황당하고 기가 차다”며 “합의할 생각 없으니 제대로 된 처벌을 받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2-26 07:19:10[파이낸셜뉴스] 산후조리원에 3주간 머물겠다는 임산부 아내에게 "돈만 낭비하고 한심하다"는 막말을 한 남편이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산후조리원 일주일만 하고 나오라고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내년 여름 출산을 앞둔 임산부라고 밝힌 A 씨는 "산후조리원 문제로 요즘 남편이랑 계속 부딪히고 있다"며 "제가 알아본 조리원은 3~4주 패키지로, 현재 할인도 돼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가격이나 시설이 다 괜찮아서 긍정적으로 상담하고 왔다"고 말했다. 문제는 남편과 시댁에서 이를 반대한다는 점이다. 이들은 "3주는 너무 길다. 2주면 어느 정도 다 회복하고 마지막 일주일은 먹고 싶은 거 먹어가며 다들 수다 떨고 놀고 있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남편은 "조리원은 돈만 버리는 거다. 내 친구 아내 보니까 마지막 주에는 커피 마시고 디저트 먹으면서 조리원 동기나 만들고 있고 한심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참다못한 A 씨가 "당신이 원하는 게 뭐냐"고 묻자, 남편은 "일주일만 몸조리하고 나왔으면 좋겠다. 솔직히 그 돈이면 더 비싸고 맛있는 보약 지어서 집에서 푹 쉬면 된다"고 답했다. A 씨는 "시댁에서도 똑같이 말한다더라. 시어머니가 옛날에 많이 가난해서 어렵게 자리 잡으신 거로 아는데 그게 생활 습관에 박힌 건지"라며 "친정 부모님은 그런 얘기 무시하고, 돈 없으면 보태준다더라. 제가 허리랑 골반이 약해서 3주 정도 있다가 나오라고 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예전에는 아이 가지면 뭐든지 제 마음대로 하라던 사람이 이제는 저렇게 막말을 퍼부으니 저한테 들어가는 돈이 그렇게 아깝나 싶다"라며 "사실 결혼할 때도 주변에서 반대했는데 제가 그땐 눈이 뒤집혔나 보다. 지금은 임신했음에도 진지하게 이혼 고려 중"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진짜 여자를 밑으로 보고 혐오하니 저런 말이 나오는 거 아닐까 싶다. 이래서 여자는 자기보다 기우는 집에 시집가는 거 아니라고 하나 보다. 왠지 아이 낳으면 지옥이 시작될 것 같다"고 토로했다. 누리꾼들은 "애 낳을 당사자가 원한다는데 자기들이 뭐라고 반대를 하냐", "글쓴이가 앞으로 어떤 취급당할지 빤히 보여서 안타깝다" 등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2-19 05:47:15【파이낸셜뉴스 군산=강인 기자】 공무원에게 막말과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전북 군산시의회 의원이 소속 정당에서 제명됐다. 12일 더불어민주당 등에 따르면 한경봉 군산시의원에 대한 제명이 결정됐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한 의원에 대한 논란과 사실 관계를 중앙당에 보고했고, 최고위원회의 결과 제명 결정이 내려졌다 징계 사유는 품위 손상과 부적절한 발언 위반으로 전해졌다. 한 의원은 지난 10일 오후 8시께 결산 추경 예산결산위원회 정회 중에 휴게실에서 대기 중인 여직원들을 향해 "나와 스캔들 일으킬 사람 손 들어"라는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달 25일에도 군산시 자원봉사센터장 임용과 관련한 자료를 요청하면서 감사장 복도에서 담당 공무원에게 고성을 질러 본회의에서 공개 사과를 하기도 했다. 군산시 공무원노조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김우민 군산시의회 의장을 항의 방문 하는 등 논란이 이어졌다. 군산시 익명 게시판에는 한 의원을 비판하는 글이 잇따라 게재되기도 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12-12 13:57:36[파이낸셜뉴스] 공무원에게 막말과 고성을 질러 논란을 빚었던 전북 군산시의회 한경봉 의원(사선거구)이 군산시청 여직원들을 향해 성희롱 발언을 해 또 한 번 논란에 휩싸였다. 11일 군산시의회와 군산시 등에 따르면 한 의원은 전날 오후 8시께 2024년 결산 추경 예산결산위원회 정회 중에 휴게실에서 대기 중인 여직원들을 향해 "나와 스캔들 일으킬 사람 손 들어"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휴게실에는 군산시 여성 공무원 10여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 의원의 성희롱 발언이 알려지자 군산시청 익명 게시판에는 이를 성토하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익명의 공무원은 게시글에 "시국이 어지러워 수많은 시민과 국민이 추위를 무릅쓰고 여의도로 향해 쓰러져 가는 대한민국을 구하고자 한목소리를 내는데 여성 공직자를 희롱하고, 성적 수치심을 느끼는 막말을 하는 시의원이 있다"라며 "이 말이 사실이면 군산시의회 의장이 징계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이 게시글에는 '평소에도 해당 의원은 여직원들에게 외모 순위를 말하는 등 성희롱을 일삼는다', '여성 계장이 많은 부서장에게 저렇게 꽃들이 많아서 좋겠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등 관련 댓글이 달리고 있다. 군산시 공무원노조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해당 의원 처벌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김우민 군산시의회 의장을 항의 방문했다. 김 의장은 "노조의 항의 방문 이후 오늘 본회의 전에 의장단이 해당 의원을 불러서 엄중 경고를 했다"라며 "또 내일부터 예산심의가 시작되는데, 예결위 위원장에게 의원들이 발언할 때 신중하게 해달라고 당부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 의원에 대한 징계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윤리위원회 규정에는 의회 차원에서 해당 행위를 징계할 규정이 없다“라며 "해당 의원에 대한 경고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답했다. 이번 논란에 대해 한 의원은 "해당 발언은 회의 중이 아니라 정회 때 휴게실에서 한 것이고, 당시 현장에서는 농담 형식으로 대화가 이뤄졌다"면서 "당사자들도 함께 웃으면서 대화해서 문제점을 인지하지 못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누군지는 몰라도 당시 현장에 없던 사람이 논란을 만드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마도 최근 조직개편과 자원봉사센터 센터장 임용 문제 등 집행부에 대한 공세가 이어지자 논점을 흐리려고 이와 같은 논란을 일으킨 것 같다"라고 항변했다. 앞서 한 의원은 지난달 25일 군산시 자원봉사센터장 임용과 관련한 자료를 요청하면서 감사장 복도에서 담당 공무원에게 고성을 질러 본회의에서 공개 사과를 한 바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2-12 09: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