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수소·연료전지연구단 이소영·남석우 박사팀이 한국에너지공과대 김형준 교수팀과 함께 수소차에 쓰이는 연료전지보다 3배 높은 고온에서도 작동하는 연료전지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연료전지 시스템의 크기를 줄이고 에너지밀도를 높일 수 있어 자동차는 물론 무인항공기 등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30일 KIST에 따르면, 연구진은 250도 이상의 고온에서 작동할 수 있는 연료전지 전해질막과 막전극접합체(MEA)를 개발했다. 이 부품으로 연료전지 셀을 만들어 테스트한 결과, 250도에서 최대 출력 밀도가 세계 최고 수준인 2.35 W/㎠를 달성했다. 또 80~160도 사이의 다양한 온도 조건에서 성능을 테스한 결과, 기존 연료전지보다 10배 이상인 5000시간 이상의 장시간 운전이 가능했다. 뿐만아니라 160~240도 구간에서는 500시간 이상 가동해도 성능 저하 없이 장시간 운전할 수 있었다. 남석우 박사는 "이 기술은 해외 선진국들의 성과를 넘는 혁신적 성과"라며, "미래 에너지의 핵심이 될 수소연료전지 분야에서 글로벌 패권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형준 교수는 "이 시스템은 중대형 상용차,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잠수함 등에 적용해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연구진은 KIST의 세륨포스페이트 자가조립 기술과 에너지공과대의 파라-폴리벤지이미다졸(p-PBI) 합성 기술을 사용한 새로운 합성법으로 전해질막을 만들었다. 전해질막은 수소의 전자는 걸러내 막고 수소이온만 이동하게 해준다. 연구진이 새로 만든 전해질막은 150도에서 최대 300도까지 전기화학적 성능과 내구성을 유지했다. 또 자가조립형 세륨포스페이트 파라-폴리벤지이미다졸 고분자 전해질막을 설계해 전기를 생산해내는 막전극접합체(MEA)를 만들었다. 그 결과, 250도에서도 연료전지의 에너지밀도에 영향을 미치는 수소 이온의 높은 이온전도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었다. 이 막전극접합체는 200도 이상에서 작동 시, 고순도 수소가 아닌 메탄올과 수소저장유기물(LOHC)를 직접 연료전지에 공급할 수 있다. 연구진은 "이 때문에 효율이 높아지고, 가솔린 등의 연료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 활용할 수 앴다는 장점까지 확보돼 높은 경제성과 지속성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연료전지 기술을 국제 학술지 '네이처 에너지(Nature Energy)'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0-30 10:50:43[파이낸셜뉴스] 코오롱그룹이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수소산업 국제 컨퍼런스인 H2 MEET 2024에 참가한다고 25일 밝혔다. 코오롱그룹은 개최 첫 해인 2020년부터 참가해 올해도 국내 수소산업의 중추기업으로 독보적인 첨단 수소산업 기술력을 선보인다. 코오롱그룹은 현재 수소 생산과 수송, 활용 등 수소산업분야 전반에 공급망 구축을 목표로 미래 전략을 실행해 나가고 있다. 국내 최고 수준의 전해질 분리막 기술과 국내 1위의 풍력발전사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동시에 수소연료전지차의 심장인 연료전지의 수분제어장치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공급했다. 이를 바탕으로 2047년까지 탄소배출 제로인 넷 제로 2047 달성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코오롱그룹의 수소사업분야의 핵심역할을 맡고 있는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의 핵심 소재인 PEM1과 MEA2 및 수분제어장치3 등 수소모빌리티 산업분야 중심의 경쟁력을 선보인다. 지난 1989년부터 분리막으로 불리는 '멤브레인' 연구를 시작해 2006년 국내 최초로 수소차의 핵심 부품인 수분제어장치를 개발, 현대자동차에 공급 중이며, 2020년부터는 수소차용 연료전지 핵심소재인 고분자 전해질막(PEM)을 양산하고 막전극접합체(MEA) 생산 기반을 마련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앞으로 수전해 소재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그린 수소 생산 소재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과불화화합물(PFAS)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탄화수소계 PEM 개발에 착수, 수전해 분야에서의 선제적인 사업화 추진을 모색하고 있다. 코오롱ENP는 소음기하우징, 히터하우징, 막가습기하우징, 이온필터 하우징 등의 수소차 부품소재를 전시한다. 치수안정성, 지이온용출 특성, 가스저감 특성을 지닌 소재들을 통해 수소연료전지와 관련한 부품들이 제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끔 최적화된 어플리케이션을 제시한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도 이번 전시에서 자체 개발한 탄소섬유 중간재 ‘토우프레그 '와 수소연료탱크 제품을 전시한다. 토우프레그는 강도가 뛰어난 탄소섬유에 에폭시 수지를 함침시켜 만든 소재로 금속이나 플라스틱 연료탱크의 겉면에 감는 드라이 와인딩 방식으로 제작해 연료탱크의 강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코오롱스페이스웍스의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토우프레그 및 수소연료탱크는 자동차, 선박, 미사일 연소관, 우주발사체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으며 경량성과 내구성이 뛰어나다. 코오롱그룹은 이를 바탕으로 수소 생산에서 운송·저장, 발전 사업에 이르는 전 분야를 아우르는 H2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9-25 10:10:03[파이낸셜뉴스] 비나텍은 수소연료전지 개발사업을 위해 한국자동차연구원과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맺고 수소연료전지사업 산업 경쟁력 강화에 앞장선다고 3일 밝혔다. 비나텍은 자동차연구원과 전일 비나텍 완주공장인 수소연료전지사업부에서 '수소연료전지 개발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본 협약에서는 수소연료전지 핵심 소재부품인 막전극접합체(MEA), 분리판, 스택 평가기술, 가속수명 평가기술 등을 공동개발하기로 협약했다. 이를 통해 수소연료전지 기술 고도화 및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자동차연구원은 수소전기차와 같은 미래자동차핵심기술을 연구하는 국내 대표적인 연구기관으로 미래자동차 핵심기술 개발, 부품의 신뢰성 및 인증 등 다양한 기술 지원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과 관련해 성도경 비나텍 대표는 “독보적인 MEA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동차연구원과 협력하고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시장에서의 당사의 기술력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수소연료전지 시장은 친환경 이동 및 발전 수단에 대한 세계적 관심을 기반으로 각광받고 있다. 세계 수소연료전지 시장은 2020년 13조원, 2025년 66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시장 역시 2018년 대비 2030년에 약 10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4-03 14:14:10[파이낸셜뉴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오는 3월 1일까지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리는 세계 최도 규모의 수소산업 전시회 '월드 스마트 에너지 위크 2024'에 참여한다고 2월 29일 밝혔다. '멤브레인 솔루션 포 H2'라는 테마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 코오롱인더스크리는 △연료전지용 수분제어장치 △고분자전해질막(PEM) △막전극접합체(MEA) 등을 선보인다. 월드 스마트 에너지 위크 2024는 2005년부터 일본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에너지 산업 관련 전시회로 수소 및 연료 전지, 태양광 발전, 2차전지, 스마트 그리드 등을 다루고 있다. 올해는 1600여개 기업이 참여하며 7만명 이상이 방문할 예정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분리막으로 사용되는 '멤브레인' 연구를 1989년부터 시작해 확장성 높은 수처리 기반 멤브레인 전문 기술을 축적해 왔다. 2006년부터는 수소연료전지 연구·개발(R&D)을 통해 국내 최초로 수소차 내 핵심 부품인 수분제어장치 양산 체제를 갖추고 현대차에 공급 중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기존 100kW급 뿐 아니라 200kW급 고출력 제품을 선보이며 모빌리티 분야에 이어 발전용, 산업용으로도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아울러 2020년부터는 수소차용 연료전지 핵심소재인 PEM을 양산하고 있으며 해당 기술을 바탕으로 MEA 양산 기반을 구축했다. 최근 강화되고 있는 과불화화합물(PFAS) 글로벌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탄화수소계 기반 연료전지 및 수전해 용 PEM과 MEA 소재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김영범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에너지 산업 전시회에서 지금까지 축적해 온 다양한 멤브레인 기술을 담은 어플리케이션을 선보여 기쁘다"며 "인류의 지속 가능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존 연료전지를 넘어 수전해로 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2-29 10:57:29【 파이낸셜뉴스 전주=최두선 기자】 전북 완주군 완주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에 위치한 코스닥 상장사 비나텍의 수소연료전지 공장 부지에는 제2공장 착공이 바쁘게 진행되고 있었다. 오는 5월 비나텍의 2공장 준공이 완료되면 바로 인근 2000평 부지에 3공장 착공이 시작된다. 2층 규모로 총 4000평 규모다. 또 내후년으로 예상된 4공장 부지도 이미 확보해 놓은 상황이다. 모든 공장이 완공될 경우 전체 부지 면적은 약 1만8000평에 달한다. "수소연료전지, 실적으로 이어질 것" 26일 수소연료전지 1동에서 만난 정한기 비나텍 수소연료전지 사업부 사장은 "친환경차에 수소연료전지를 채택하는 요구가 유럽을 중심으로 생각보다 빠르게 늘고 있다"며 "올해부터 성과가 나와 실적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나텍은 수소연료전지의 핵심 소재로 꼽히는 막전극접합체(MEA)를 1공장에서만 월 130만장 규모로 생산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내구성을 확보한 카본 지지체를 생산 중인데 그 공정은 외부에 비공개로 할 만큼 보안을 유지하고 있었다. "지지체가 다른 회사와의 차별성을 가질 수 있는 우리만의 강점"이라고 정 사장은 귀띔했다. 1공장 내부에는 비나텍이 생산하고 있는 MEA와 지지체, 슈퍼 커패시터가 진열돼 있었다. 과거 소형 위주로 생산하던 제품들은 점차 세트(set)로 묶어 판매하거나 대형화 단계를 거치고 있었다. MEA 생산 규모는 100만장이 더 추가될 예정이다. 이전 생산 공정에서 발견된 보완 사항을 적용해 생산 라인을 점차 확장해가는 전략이다. 향후 건립될 2공장에서는 파우치형 슈퍼 커패시터도 생산할 예정이다. 3공장은 모듈 생산으로 시스템화를 주도한다. 지난해 수소연료전지 사업부에서 50억~60억원이었던 매출액은 올해 2배 이상 늘어난 13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본격 양산을 위해 설비 증설을 선제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정 사장은 "기술적 강점으로 세계 시장을 지속적으로 노크할 것"이라며 "우리에게 우호적인 유럽 업체를 통해 중국까지 진출할 경우 2030년 기준으로 생산 물량이 현대차 로드맵의 10배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 싸움은 가격 경쟁력 확보에 달렸다"면서 "기존 레퍼런스에서 범용성을 가지려면 지금 비용으로는 지속적으로 살아남기 힘들다는 판단에 백금을 대체할 수 있는 소재 개발이라든지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도경 대표 "주주들에게 직접 보여주겠다." 비나텍 전주 본사로 이동해 성도경 비나텍 대표이사를 만났다. 성 대표는 다소 부진했던 지난해 실적에도 여전히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올해부터 수소연료전지 사업부의 이익이 손익분기점(BEP)을 넘었고 유의미한 매출이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수소연료전지 사업이 올해 손실을 없앤 만큼 오는 2027년 급증해 2030년 이후 큰 폭으로 성장하겠다"며 "국내에서 MEA 시장 점유율을 넓히는 동시에, 'RE100'에 지속 투자하는 유럽에서도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 대표가 주목하는 부분은 슈퍼 커패시터의 적응력 확대다. 최근 관련 업계에서 하이브리드 자동차나 전기 상용차 등에 슈퍼 커패시터를 적용해 실용성과 안전성을 높이려는 시도가 이어지기 시작했다. 그는 "슈퍼 커패시터는 교체 주기도 길고 화재 위험도 없다"며 "테슬라 등 전기차는 화재가 나면 문이 안 열리게 설계돼 있다. 슈퍼 커패시티를 통해 보조 전환할 경우 이 같은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배터리 수명도 늘고 주행거리도 늘릴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유럽 외 미국 현지에서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 대표는 "오는 5월 말 2공장 준공식에 주요 주주들을 초대해 직접 볼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2공장 착공식을 따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5월 준공과 동시에 6월 초 3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라며 "이 때 전국 각지의 주주들을 초청해 자신감의 배경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2-29 09:25:31[파이낸셜뉴스] 현대차·기아가 미국의 소재 기업인 W. L. 고어 앤드 어소시에이츠(이하 고어)와 차세대 수소전기차 전해질막 공동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대차·기아는 고어와 경기 용인 현대차·기아 마북연구소에서 이와 관련한 공동개발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고어는 소재 과학 및 엔지니어링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이다. 연료전지용 전해질막 및 막전극접합체(MEA)원천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전해질막 양산화에도 성공했다. 전세계 주요 제조사들에 전해질막과 MEA를 공급하며 수소 산업의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고 현대차·기아는 소개했다. 고어는 현대차 최초의 양산형 수소전기차인 투싼ix35 FCEV(2013년 출시)에 이어 2세대 수소전기차인 넥쏘에 전해질막을 공급하는 등 15년 이상 현대차와의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전해질막은 수소연료전지의 가장 핵심이 되는 부품으로 수소가스에서 분리된 전자의 이동은 막고 수소이온만 선택적으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전해질막의 수소 이온 전도도에 따라 연료전지 내 화학반응 속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전해질막은 전체 연료전지 시스템의 출력 향상과 내구성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현대차·기아는 고어와의 이번 협약을 통해 차세대 연료전지 시스템에 적용될 최적의 전해질막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는 차세대 전해질막을 적용한 연료전지 시스템을 탑재할 경우 기존 상용 수소전기차보다 내구성 및 성능이 대폭 향상된 차량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전해질막 공동개발과 함께 관련 기술의 적용범위를 지속 확대하는 등 협업 분야를 다각화하고 있다. 현대차·기아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장 김창환 전무는 "고어와의 오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상용 수소전기차에 요구되는 우수한 내구성을 확보하고자 한다"며 "차세대 전해질막을 개발함으로써 연료전지 분야의 최신 기술을 선점하고 나아가 더욱 경쟁력 있는 수소전기차를 세상에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어 클린 에너지 비즈니스 그룹 미셸 어거스틴 리더는 "우리의 우수한 고분자 전해질막 기술 솔루션을 기반으로 현대차·기아가 고객에게 성능 및 비용 측면에서 경쟁력 있는 수소전기차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현대차·기아와 이어온 오랜 파트너십을 더욱 발전시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6월 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수소생태계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현대차그룹의 여러 주체들이 협업하는 '수소사업 툴박스(Toolbox)' 구축 추진 계획에 대해 발표한 바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1-05 15:31:04[파이낸셜뉴스] 코오롱그룹은 오는 15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되는 H2 MEET 2023에 참여한다고 13일 밝혔다. H2 MEET 2023은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수소산업협회 등 국내 주요 수소산업 기관들과 관련 기업체가 매년 개최하는 국내 최대 수소모빌리티쇼다. 코오롱그룹은 그룹 내 수소사업을 영위하는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텍, 코오롱플라스틱 등이 이번 행사에 참여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전해질 분리막 기술과 코오롱글로벌의 풍력사업·재활용 에너지 간 시너지를 통해 그린 수소를 생산하고 수송과 운반까지 책임지는 밸류체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2047년까지 탄소배출 제로인 '넷제로' 2047 달성을 목표로 한다. 코오롱그룹 수소사업분야의 중추 역할을 맡고 있는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번 행사에서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의 핵심 소재인 고분자전해질막(PEM)과 막전극접합체(MEA) 및 수분제어장치 등 수소모빌리티 산업분야에서의 경쟁력을 선보였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1989년부터 분리막으로 불리는 '멤브레인' 연구를 시작해 2006년 국내 최초로 수소차의 핵심 부품인 수분제어장치를 개발, 현대자동차에 공급 중이다. 2020년부터는 수소차용 연료전지 핵심소재인 PEM을 양산하고 MEA 생산 기반을 마련하는 등 수소 산업 소재·부품분야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번 행사 기간 중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코오롱플라스틱과 함께 독일 최대 발전사업자이자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RWE의 자회사 RWE 리뉴어블스 코리아와 수소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재생에너지 전력공급과 사용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코오롱글로벌은 풍력·환경사업에서 청정수소를 연계한 에너지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국내 점유율 1위인 육상풍력발전 부문 개발, 시공 및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그린수소 생산에 나선다. 이와 함께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수소생산도 준비 중이다. 최근 바이오가스 활용법 제정 등 바이오가스 수요 증가 기조에 발맞춰 환경사업 분야에서 수소사업 융복합에 나선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 3월 두산퓨얼셀과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수소 생산과 연료전지 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음식물쓰레기나 폐수 등에서 그린수소를 뽑아내는 미생물전기분해전지(MEC) 시스템을 2025년 완성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09-13 10:08:39이엠코리아(095190)가 강세다. 현대자동차가 북미 시장에서 수소 사업을 본격화 한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12일부터 북미 상용차 수소 사업 개발 담당 전무에 짐 박(Jim Park) 전 하만 인터내셔널 코리아 사장을 임명했다고 27일 밝혔다. 박 전무는 북미 시장 상용차 판매, 인프라 개발, 수소 상용화 등 관련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분야를 총괄한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 법인 대표는 "현대차는 다양한 애플리케이 션에 적용 가능한 무공해 솔루션 제공을 위해 수소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자동차 비즈니스 분야에서 박 전무의 경력은 북미 시장 수소 사업 확장을 위한 필요 자원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 영입으로 현대차는 북미 수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특히 상용차 분 야에서 수소연료전지의 효용성을 높게 보고 있다. 유럽 상용차업체 이베코와 수소연료전지 협력 파트너 십을 체결했으며 중국에선 수소연료전지 판매 생산 법인을 두고 본격 판매를 앞두고 있다. 지난 14일 국내 대표기업 최고 경영자들이 모여 개최한 H2서밋(Korea H2 Business Summit)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수소에너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올해 북미 시장에서 수소 트랙터 공개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엠코리아는 자회사인 이엠솔루션과 엘켐텍 등을 통해 수소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 이엠솔루션은 선박평형수처리장치(BWTS)와 음식물처리플랜트시스템을 제작하는 환경 부문과 수소에너지·스테이션 제조 및 시공을 영위하는 에너지 부문이 있다. 엘켐텍은 지난 2003년 수전해 기술로 사업을 시작해, 수전해 원천기술인 막전극접합체(MEA) 및 대용량 수소 발생용 수전해 시스템 개발 등 전기분해 기술로 살균, 수소수, 수소에너지분야에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했다. 엘켐텍은 미국 에너지성(DOE)의 PEM수전해 관련 기술 보유 업체로 수록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알려져있어 관련 시장 확대와 시장 점유율이 부각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디지털뉴스룸 onnews@fnnews.com
2023-06-28 10:34:38[파이낸셜뉴스] 시노펙스가 '나노급 멤브레인 후가공 센터' 준공을 통해 수소차용 '고분자전해질막(SYNO PEM-1) 모듈을 선보였다. 27일 시노펙스는 경기 동탄 방교동 사업장에서 나노급 멤브레인 후가공 센터 준공식을 열었다. 이번 센터에서 생산할 예정인 고분자전해질막은 수소차 엔진인 '스텍'의 수소이온과 전자를 분리하는 핵심 멤브레인이다. 국내뿐 아니라 다국적 기업들 사이에서 개발 경쟁이 치열한 소재로 꼽힌다. 시노펙스 고분자전해질막 모듈은 수소차용 미국에너지부 기준 가혹 조건에서 500시간 이상 성능을 유지해야 한다는 기준의 2배가 넘는 1000시간 이상 성능을 유지한다. 특히 이번 센터를 통해 각종 멤브레인을 고객 사용처에 맞게 △딥 코팅 △ 슬롯다이 코팅 △웨트 케미컬 코팅 △플라즈마 코팅 등으로 성능을 차별화했다. 노시갑 시노펙스 산업용필터사업본부 본부장은 "이번 센터를 통해 최근 준공한 천안사업장 나노급 'ePTFE' 생산 시설과 연계해 나노 단위 멤브레인 생산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수소차용 고분자전해질막 모듈 △막전극접합체(MEA) △반도체용 나노급 ePTFE필터 △방산용 특수제품 △전자제품 방수 분야로 사업 확대가 가능하다. 아울러 이번 센터 준공으로 신제품 개발 기간을 단축, 제품 성능을 10% 강화한 수소차용 고분자전해질막 'SYNO PEM-2' 모듈 제품을 올해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센터가 위치한 방교동 사업장 안에 지속적신장대체요법(CRRT)에 사용하는 혈액투석 기기와 필터 생산라인 설치도 마친 뒤 시운전 테스트를 하고 있다. 의약품제조관리기준(GMP) 인증 역시 진행 중이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03-27 13:37:36[파이낸셜뉴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세계 최대 에너지 산업 전시회에서 수소 연료전지 부품 및 소재를 선보인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오는 17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월드 스마트 에너지 위크 2023’에서 △연료전지용 수분제어장치 △고분자전해질막(PEM) △막전극접합체(MEA) △멤브레인 기반 소재(VENT)등을 소개한다. 월드 스마트 에너지 위크 2023은 지난 2005년부터 일본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에너지 산업 관련 전시회로 수소 및 연료 전지, 태양광 발전, 2차전지, 스마트 그리드 등을 다루고 있다. 올해는 1200여개 기업이 참여하며 약 5만명 이상이 방문할 예정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989년부터 분리막으로 불리는 멤브레인 연구를 시작했다. 2006년부터 수소연료전지 연구개발(R&D)을 통해 국내 최초로 수소차 내 핵심 부품인 수분제어장치 양산 체제를 갖추고 현대차에 공급 중이다. 모빌리티 분야에 이어 발전용, 산업용으로도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2020년부터는 수소차용 연료전지 핵심소재인 PEM을 양산하고 MEA 양산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자체적인 멤브레인 기술이 적용된 VENT를 처음 선보인다. VENT는 스마트폰, 모빌리티 분야에서 방수, 방진 및 통기성 소재로 사용되며 수소, 이차전지 등의 분야로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이무석 코오롱인더스트리 연료전지 사업담당 상무는 “이번 전시회는 수소분야 퍼스트 무버로서 기술 경쟁력을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신규 고객사들에게 새로운 솔루션을 제시함으로서 수소사업 밸류체인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03-15 08:5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