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5개월 연속 증가하며 2021년 이후 3년 만에 최대 폭으로 뛰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9조8000억원 늘어 역대 최대 폭을 나타냈다. 서울·수도권 중심으로 주택매매가 늘어난 데다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실시 전 '막차 수요'가 몰린 탓이다. 금융당국은 스트레스 DSR 시행과 은행권의 대출관리 강화 등으로 9월 가계대출 증가 폭이 축소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가파를 경우 추가 대책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8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130조원으로 전월 대비 9조3000억원 증가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올해 3월(-1조7000억원) 1년 만에 뒷걸음쳤다가 4월(5조원) 증가로 돌아선 뒤 5개월째 같은 흐름을 이어갔다. 월간 증가 폭도 7월(5조4000억원)보다 크게 확대됐다. 2021년 7월(9조7000억원) 이후 3년1개월 만에 가장 크다. 주담대가 가계대출 급증을 이끌었다. 지난달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담대(890조6000억원)는 전월 대비 8조2000억원 늘어나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4년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238조4000억원)도 한 달 새 1조1000억원 늘었다. 한은은 주택매매 증가와 대출금리 하락, 정책대출 공급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했다. 박민철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지난 5∼6월 늘어난 서울의 주택 매매거래가 2∼3개월 시차를 두고 주담대 증가로 이어진 것이 주된 요인"이라며 "대출규제(2단계 스트레스 DSR) 도입에 따른 대출 선수요의 영향도 있었고, 휴가철 자금 수요와 주식 저가매수에 따라 신용대출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9월 이후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대책 효과가 가시화할 것으로 기대되고, 은행권의 가계대출 관리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며 "휴가 자금 등 일시적 요인도 사라지면 9월 가계대출 증가 폭은 8월보다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확고한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하에서 주택시장 과열이 지속되거나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할 경우 추가로 검토 중인 관리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할 것"이라며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김동찬 이승연 기자
2024-09-11 18:21:22추석 연휴 기간 서울에서 지하철과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 막차 시간을 새벽 2시까지 연장한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귀성·귀경길 이동을 위해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지하철은 귀경객이 집중되는 추석 당일(17일)과 다음날(18일)에 익일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하루 총 121회 증회 운행한다. 대상 노선은 1~9호선·우이신설선·신림선이다. 새벽 2시는 마지막 열차가 종착역에 도착하는 시간이다. 같은 날 시내버스도 서울시내 3개 터미널(서울고속·센트럴시티, 동서울, 남부터미널)과 5개 기차역(서울역, 용산역, 영등포역, 청량리역, 수서역)을 경유하는 124개 노선을 대상으로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새벽 2시는 종점 방향 버스가 기차역과 고속·시외버스 터미널 앞 정류소를 통과하는 시간이다. 기차역·터미널을 2곳 이상 경유하는 노선은 마지막 경유 정류소가 기준이다. 매일 오후 11시 10분부터 다음날 오전 6시 운행하는 심야 올빼미버스 14개 노선도 추석 연휴 기간에 정상 운행한다.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한남IC~신탄진IC) 운영시간도 14~18일에는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연장한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9-09 18:15:09[파이낸셜뉴스] 추석 연휴 기간 서울에서 지하철과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 막차 시간을 새벽 2시까지 연장한다. 서울시는 명절 기간 시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귀성·귀경길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지하철은 귀경객이 집중되는 추석 당일(17일)과 다음날(18일)에 익일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하루 총 121회 증회 운행한다. 대상 노선은 1~9호선·우이신설선·신림선이다. 새벽 2시는 마지막 열차가 종착역에 도착하는 시간이다. 같은 날 시내버스도 서울시내 3개 터미널(서울고속·센트럴시티, 동서울, 남부터미널)과 5개 기차역(서울역, 용산역, 영등포역, 청량리역, 수서역)을 경유하는 124개 노선을 대상으로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새벽 2시는 종점 방향 버스가 기차역과 고속·시외버스 터미널 앞 정류소를 통과하는 시간이다. 기차역·터미널을 2곳 이상 경유하는 노선은 마지막 경유 정류소가 기준이다. 매일 오후 11시 10분부터 다음날 오전 6시 운행하는 심야 올빼미버스 14개 노선도 추석 연휴 기간에 정상 운행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시립묘지 성묘객을 위해 17~18일 용미리(774번), 망우리(201, 262, 270번) 시립묘지를 경유하는 4개 시내버스 노선은 일일 50회(용미리 경유 10회, 망우리 경유 40회) 증회 운행한다. 고속·시외버스를 이용한 귀성·귀경객들의 빠르고 안전한 이동을 돕기 위해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한남IC~신탄진IC) 운영시간도 평소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인데, 14~18일에는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연장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추석 명절을 맞아 도심뿐만 아니라 장거리 귀성·성묘에 나서는 시민들에게도 이동에 불편이 없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9-09 11:24:53[파이낸셜뉴스]5대 시중은행의 8월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3주 만에 6조1456억원이 늘어나면서 주담대 증가폭이 역대 최대를 경신할 전망이다. 9월부터 스트레스DSR 2단계가 적용에 따라 수도권 주담대 한도가 줄어들기 전에 대출을 받으려는 막차수요를 고려하면 8월 주담대 증가폭은 7월(7조5975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액 거래가 많은 데다 올해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가 지난해 전체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8월 주담대 증가폭이 7월(7조5975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22일까지 주담대 잔액은 565조8957억원으로, 지난달 말(559조7501억원)과 비교해 6조1456억원이나 더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7월 주담대 증가폭은 5대 은행 기준 지난 2016년 1월 이후 최대 월간 기록으로 사실상 지금 주담대 증가폭이 역대 최대란 의미다. 실제 최근 은행들의 주담대 신규 취급액은 이른바 '영끌 광풍'이 일었던 지난 2021년을 웃도는 상황이다. A 시중은행의 7월 주담대 신규취급액(정책대출포함)은 2조9873억원으로 지난 2021년 8월(1조874억원)보다도 1조1000억원 이상 많은 취급액이다. 이는 집값이 치솟으면서 수도권의 고가 주택 중심 거래가 활성화되고 부동산 규제 완화로 LTV가 상향 조정되면서 늘어난 대출한도가 복합적으로 주담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당시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아파트 매매거래 가운데 9억원 초과∼15억원 이하, 15억원 초과 물건의 거래 비중은 각 10.57%, 4.42%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8월 22일 기준)의 경우 각 비중이 15.95%, 7.75%로 급증했다. 이에 은행들은 이미 20회 이상 높인 대출금리를 조정하지 않고 스트레스 DSR 자체 기준 강화 등을 통해 대출한도 줄이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은행은 당장 26일부터 갭투자용 전세자금대출을 막고 플러스모기지론(MCI·MCG) 중단하기로 했다. MCI·MCG 가입이 제한되면 현재 지역별로 2200만원에서 5500만원까지 대출 한도가 줄어들어서다. KB국민은행은 플러스모기지론 중단 검토, 우리은행은 갭투자용 전세자금대출 중단 방안을 각각 검토 중이다. 은행권 관계자는"이제는 금리 문제가 아니라 한도가 문제될 것"이라면서 "지난 2021년에도 규제정책이 쏟아지면 매수세가 둔화된 만큼 연말까지 상승세는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8-25 18:11:559월부터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에 금리가 1.2%포인트(p) 상향 적용되면서 대출한도가 줄어드는 가운데 규제 시행 전 대출 승인을 받으려는 '막차 수요' 문의가 은행들에 잇따르고 있다. 8월 31일까지 전산 접수된 대출에는 스트레스 DSR 1단계가 적용되는 만큼 한도 축소 전에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자들이 몰리는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21일 관계부처 합동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강화된 수준의 '2024년 하반기 가계부채 관리 방안'을 내놨다. 구체적으로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시행 △은행권 모든 신규 취급 가계대출에 대해 내부 관리 목적 DSR 산출 △추가 조치 검토 및 단계적 시행 등이다. ■2단계 규제 앞두고 영업점 문의 빗발 은행 영업점에는 31일까지 주담대 접수를 하고싶다는 문의, 대출한도가 얼마나 축소되는지 묻는 문의 등 스트레스 DSR 2단계 규제를 앞두고 수요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9월 중순 주택구입 잔금을 치러야 해서 대출을 신청해놓은 차주가 있는데, 이번달 안에 심사를 마치고 승인까지 받아달라는 등 문의가 있다"면서 "8월 안에 대출을 실행해달라는 수요가 있다"고 말했다. 잔금을 치러야 하는 차주들이 2단계 규제 적용 전에 대출 심사를 완료해달라는 문의가 많다는 것이다.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2단계 적용 전에 매수계약을 체결해서 대출을 접수하면 현행과 같은 한도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며 "이달까지 전산 접수된 대출이면 현행 한도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막차 수요가 충분히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런 상황에 은행들은 대출금리 인상 등을 통해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오는 26일부터 갭투자 등 투기성 수요를 예방하기 위해 전세자금대출을 조건부로 취급 중단한다. 통상 갭투자는 대출실행 당일 임대인(매수자) 소유권 이전을 하는데 이럴 경우 전세자금대출을 내주지 않겠다는 것이다. 또 대출실행일 선순위채권 말소 또는 감액, 주택 처분 조건으로 대출을 받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신탁등기 물건지에 대한 주택금융공사 보증 전세대출도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 오는 23일부터 신규구입·생활안정 목적 주담대를 0.20~0.40%p, 전세대출은 금리를 0.10~0.30%p 추가 인상한다. 인터넷전문은행이 대출금리를 올린 가운데 경남은행도 대출금리 인상을 검토 중이다. 1조원 한도로 특판 금리를 적용했던 부산은행은 'BNK357 금리안심 모기지론'에 대해 추가 특판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가계대출 억제 효과 의문" 지적도 다만 스트레스 DSR 제도가 가계대출 수요 억제 효과로 나타날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원래 7월부터 스트레스 DSR 2단계 규제를 시행한다고 했었고, 9월로 밀린다는 발표가 난 이후에 수요가 이미 몰렸을 것"이라며 "실제 대출을 받을 사람들은 수도권 규제 강화와 관계없이 이미 7월 말, 8월 초에 대출을 당겨서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도 "주담대는 매물, 이사 시점 등이 맞아야 하는 상품이라서 수요가 급증하기 어렵다"면서 "스트레스 DSR 2단계 효과는 연말에나 나올 것"이라고 했다. 신규 주담대 중 혼합·주기형 대출 비중이 높은 만큼 수요 억제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주담대 비중이 큰 만큼 핀셋규제는 정책적으로 잘한 판단인 것 같다"면서도 "변동형 대출 상품에 1.2%p 반영이 되지만, 혼합·주기형에는 대출한도 축소 효과가 그보다 작기 때문에 수요를 약간 누를 정도인 것 같다. 대출한도가 조금 줄어든다고 해서 집 살 사람들이 주택 구입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박소현 박문수 이승연 기자
2024-08-21 18:04:06[파이낸셜뉴스]9월부터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에 금리가 1.2%포인트(p) 상향 적용되면서 대출한도가 줄어드는 가운데 규제 시행 전 대출 승인을 받으려는 '막차 수요' 문의가 은행들에 잇따르고 있다. 8월 31일까지 전산 접수된 대출에는 스트레스 DSR 1단계가 적용되는 만큼 한도 축소 전에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자들이 몰리는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21일 관계부처 합동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강화된 수준의 '2024년 하반기 가계부채 관리 방안'을 내놨다. 구체적으로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시행 △은행권 모든 신규 취급 가계대출에 대해 내부 관리 목적 DSR 산출 △추가 조치 검토 및 단계적 시행 등이다. ■2단계 규제 앞두고 영업점 문의 빗발 은행 영업점에는 31일까지 주담대 접수를 하고싶다는 문의, 대출한도가 얼마나 축소되는지 묻는 문의 등 스트레스 DSR 2단계 규제를 앞두고 수요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9월 중순 주택구입 잔금을 치러야 해서 대출을 신청해놓은 차주가 있는데, 이번달 안에 심사를 마치고 승인까지 받아달라는 등 문의가 있다"면서 "8월 안에 대출을 실행해달라는 수요가 있다"고 말했다. 잔금을 치러야 하는 차주들이 2단계 규제 적용 전에 대출 심사를 완료해달라는 문의가 많다는 것이다.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2단계 적용 전에 매수계약을 체결해서 대출을 접수하면 현행과 같은 한도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며 "이달까지 전산 접수된 대출이면 현행 한도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막차 수요가 충분히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 은행들은 대출금리 인상 등을 통해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오는 26일부터 갭투자 등 투기성 수요를 예방하기 위해 전세자금대출을 조건부로 취급 중단한다. 통상 갭투자는 대출실행 당일 임대인(매수자) 소유권 이전을 하는데 이럴 경우 전세자금대출을 내주지 않겠다는 것이다. 또 대출실행일 선순위채권 말소 또는 감액, 주택 처분 조건으로 대출을 받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신탁등기 물건지에 대한 주택금융공사 보증 전세대출도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 오는 23일부터 신규구입·생활안정 목적 주담대를 0.20~0.40%p, 전세대출은 금리를 0.10~0.30%p 추가 인상한다. 하나은행은 오는 22일부터 하나원큐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6%p, 하나원큐전세대출금리는 0.2%p 올린다. 인터넷전문은행이 대출금리를 올린 가운데 경남은행도 대출금리 인상을 검토 중이다. 1조원 한도로 특판 금리를 적용했던 부산은행은 'BNK357 금리안심 모기지론'에 대해 추가 특판은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가계대출 수요 억제 효과 의문" 지적도 다만 스트레스 DSR 제도가 가계대출 수요 억제 효과로 나타날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원래 7월부터 스트레스 DSR 2단계 규제를 시행한다고 했었고, 9월로 밀린다는 발표가 난 이후에 수요가 이미 몰렸을 것"이라며 "실제 대출을 받을 사람들은 수도권 규제 강화와 관계없이 이미 7월 말, 8월 초에 대출을 당겨서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도 "주담대는 매물, 이사 시점 등이 맞아야 하는 상품이라서 수요가 급증하기 어렵다"면서 "스트레스 DSR 2단계 효과는 연말에나 나올 것"이라고 했다. 신규 주담대 중 혼합·주기형 대출 비중이 높은 만큼 수요 억제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주담대 비중이 큰 만큼 핀셋규제는 정책적으로 잘한 판단인 것 같다"면서도 "변동형 대출 상품에 1.2%p 반영이 되지만, 혼합·주기형에는 대출한도 축소 효과가 그보다 작기 때문에 수요를 약간 누를 정도인 것 같다. 대출한도가 조금 줄어든다고 해서 집 살 사람들이 주택 구입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박소현 박문수 이승연 기자
2024-08-21 14:42:50[파이낸셜뉴스]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오늘(28일) 새벽 2시쯤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오전 4시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서울버스 파업은 12년만으로 시민들의 출근길 불편이 우려되는 가운데 서울시는 비상수속대책 가동을 시작했다. 먼저 지하철 운행을 연장하고 증편하는 등 출퇴근길 대체 교통수단이 즉각 투입됐다.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1시간을 연장하고 심야 운행시간도 다음달 오전 2시까지 1시간 연장한다. 또 지하철역과의 연계를 위해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 총 480대를 투입한다. 지하철 혼잡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전 10시, 오후 6시부터 9시로 조정돼 열차가 추가 투입된다. 막차시간은 종착역 기준 다음달 오전 2시까지 연장돼 총 202회 증회된다. 서울 25개 자치구에서는 지하철 연계를 위한 무료 셔틀버스는 총 119개 노선, 480대가 빠르게 투입돼 1일 총 4959회 운행된다. 지하철에서 직장으로의 출퇴근 등을 빠르게 연계하기 위함이다. 또 다산콜재단,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서울시 매체,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조속한 시일 내에 원만한 노사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가용 가능한 모든 교통수단을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노사는 전날 오후 3시께부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조정 회의를 열었으며 11시간이 넘는 마라톤 협상에도 불구하고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그동안 노조는 인천·경기지역으로 인력 유출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이탈을 막기 위해 12.7% 시급 인상을 요구해왔다. 하지만 사측은 최근 5년간의 물가상승률·임금인상률과 비교하면 과도한 요구라는 입장을 보였다. 이날도 양측은 임금인상률을 두고 줄다리기를 벌였고, 지노위가 6.1% 인상안을 제시했으나 결국 중재에는 실패했다. 막판 협상이 불발로 끝나면서 노조는 오전 4시부터 예정대로 총파업에 들어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3-28 06:23:48【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공항철도㈜(이하 공항철도)는 설 연휴기간 귀경객과 새벽·심야시간대 공항 이용객의 교통편의를 위해 임시 열차를 추가 운행한다고 2일 밝혔다. 연휴가 시작되는 9일, 10일 새벽에는 서울역과 인천공항2터미널역에서 기존 첫차 운행시간보다 각각 40분, 35분씩 이른 시간인 오전 4시 40분에 직통열차 임시로 추가 운행한다. 직통열차는 서울역, 인천공항1터미널역, 인천공항2터미널역만 정차하는 공항철도 급행열차이다. 운임은 성인 편도 기준 1만1000원이다. 또 설 당일과 다음날인 10∼11일은 기존 막차의 운행구간을 연장하고 서울역과 인천공항2터미널역에서 출발하는 임시열차를 각각 한 대씩 추가 운행하고 인천공항2터미널역에서 서울역까지 운행하는 열차는 오전 2시 21분까지, 서울역에서 인천공항2터미널역까지 운행하는 열차는 오전 2시 11분까지 연장 운행한다. 김경순 공항철도 영업본부장은 “이번 설 명절은 대체공휴일로 인한 4일간의 연휴로 귀경객과 해외 여행객의 이동이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공항철도의 막차 시간을 연장 운행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2-02 17:28:07[파이낸셜뉴스] 올해 수능 성적도 채 나오지 않았음에도 벌써부터 내년 수능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보건복지부가 각 대학의 의대 정원 수요조사를 마치며 내년 의대 입학의 길도 넓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부풀고 있어서다. 올해 역대 최대를 기록한 'N수생' 비중도 내년이면 경신할 것이란 전망도 높다. '의대 쏠림' 현상은 심화되는 분위기다. 의사 수 조정이 이뤄지고 나면 다시 의대 진입로가 좁아지며 최근 몇 년이 '의대 막차'가 될 것이라는 불안감도 '의대 준비반' 경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8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치러진 수능의 N수생 비율은 35.3%로 1996학년도(37.4%)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마저도 금세 깨질 기록이라는 예측이 대다수다. 18년간 3058명으로 고정해온 전국 의대 정원이 내년이면 대폭 늘어날 전망이어서다. "정원 늘면 나도 의사"...N수 결심 급증 지난 21일 복지부가 공개한 전국 40개 의대·의전원의 내년도 증원 요청 규모는 최대 2847명에 이르고 있다. 반영 시 두 배 가까이 정원이 늘어나는 셈이다. 사교육 시장도 덩달아 들썩이는 중이다. 성적 발표 이전부터 개설한 '의대 준비반'에는 신청 경쟁이 한창이다. 통상 1월 초 개강을 맞이하던 '재수반'이 기존보다 한달여 먼저 내년도 수능 준비에 돌입한 것이다. 유명 사교육 프랜차이즈의 기숙학원 역시 일찌감치 정원을 채웠다. 전년도에 비하면 두 배 가까운 속도다. 특히 이번 수능이 킬러문항을 배제했음에도 '불수능'에 가깝다는 평가를 얻으며 현재 고등학교 3학년생들의 'N수' 진입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 역시 수능 성적 통지를 받는 8일과 수시 모집 1차 합격자 발표가 나는 15일 이후 본격적으로 N수 규모가 가시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입시가 곧 취업...의대 희망에 사회진입↓ 이같은 '의대 쏠림' 현상이 늘어나는 의대 정원을 채우는 데는 무리가 없지만 사회적으로 벌어지는 손실도 만만치 않다. 특히 기존에 의대 입시에 눈을 돌리지 않던 중상위권 학생들까지 '취업' 개념의 입시로 눈을 돌릴 가능성도 높아졌다. 지난해 수능에서도 졸업생들의 표준점수 평균은 국어 109.7점, 수학 109.1점으로 재학생(96.5점, 96.8점)보다 10점 이상 높은 성적을 거뒀다. 시간과 성적이 어느정도 비례하는 만큼, 일반적인 사회진입 속도도 입시에 가로막힐 우려도 커지는 셈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예전엔 내신이나 수능에서 아주 우수한 성적을 받은 학생만 의대를 준비했지만, 지금은 이과 최상위권 30%가 의대 진학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같다”며 “심지어 수능 점수가 3등급 대를 벗어나는 학생도 2~3년 목표를 두고 장기 재수를 생각하기도 한다”고 언급했다. 교육 제도가 '의대 판별'의 적정성을 향해 가는 것 또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의대 진학을 위한 최상위권 학생들의 변별력에 집중하는 동안 오히려 중위권 학생들 간의 구분은 무색해지는 중이다. 결국 공교육으로 좁힐 수 없는 격차를 위해 '사교육 카르텔'도 심화 일로를 걷게 될 가능성도 높다. 4일 신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최한 의대정원 확대 연속토론회에서도 "의대정원 확대로 의대열풍인 입시시장에서도 N수생과 반수생이 증가할 것이고, 이로 인한 이공계 공동화와 사교육 시장 팽창이 일어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토론회에 참석한 의대 교수 및 업계 종사자들은 "정원확대가 대학의 희망사항 외에는 정책적 효과를 내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보건복지부는 이 날 토론회에 입시관련 주무부처가 아니다라는 이유로 불참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3-12-04 10:21:50[파이낸셜뉴스 하남=노진균 기자] 경기 하남시는 이달 7일 첫차부터 복정역, 중앙보훈병원역을 연계하는 시내버스 38번 노선이 2대 증차된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배차간격이 단축되고, 막차시간이 1시간 연장됨에 따라 감일, 위례 주민들의 거점역 연계 노선이용이 개선될 전망이다. 시에 따르면 시내버스 38번 노선 2대 증차는 올해 4월 20일 하남시장-대광위원장 선포식에서 밝힌 위례, 감일 광역교통보완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해당 버스는 원도심, 위례, 감일지구에서 8호선 복정역,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을 연계하는 노선이다. 연장 요구가 잇따랐던 막차시간도 복정역 기준으로 밤 10시 15분에서 밤 11시 15분으로 1시간 늦춘다. 시 관계자는 "마을버스 신규노선(미사순환, 위례복정역), 감일·위례 수요응답형버스(DRT) 사업자 공모를 실시하고, 6월말 북위례~가락시장역 시내버스 신설 개통 운행을 준비하는 등 미사, 위례, 감일 광역교통보완대책이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6-05 23:4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