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5대 시중은행의 8월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3주 만에 6조1456억원이 늘어나면서 주담대 증가폭이 역대 최대를 경신할 전망이다. 9월부터 스트레스DSR 2단계가 적용에 따라 수도권 주담대 한도가 줄어들기 전에 대출을 받으려는 막차수요를 고려하면 8월 주담대 증가폭은 7월(7조5975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액 거래가 많은 데다 올해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가 지난해 전체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8월 주담대 증가폭이 7월(7조5975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22일까지 주담대 잔액은 565조8957억원으로, 지난달 말(559조7501억원)과 비교해 6조1456억원이나 더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7월 주담대 증가폭은 5대 은행 기준 지난 2016년 1월 이후 최대 월간 기록으로 사실상 지금 주담대 증가폭이 역대 최대란 의미다. 실제 최근 은행들의 주담대 신규 취급액은 이른바 '영끌 광풍'이 일었던 지난 2021년을 웃도는 상황이다. A 시중은행의 7월 주담대 신규취급액(정책대출포함)은 2조9873억원으로 지난 2021년 8월(1조874억원)보다도 1조1000억원 이상 많은 취급액이다. 이는 집값이 치솟으면서 수도권의 고가 주택 중심 거래가 활성화되고 부동산 규제 완화로 LTV가 상향 조정되면서 늘어난 대출한도가 복합적으로 주담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당시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아파트 매매거래 가운데 9억원 초과∼15억원 이하, 15억원 초과 물건의 거래 비중은 각 10.57%, 4.42%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8월 22일 기준)의 경우 각 비중이 15.95%, 7.75%로 급증했다. 이에 은행들은 이미 20회 이상 높인 대출금리를 조정하지 않고 스트레스 DSR 자체 기준 강화 등을 통해 대출한도 줄이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은행은 당장 26일부터 갭투자용 전세자금대출을 막고 플러스모기지론(MCI·MCG) 중단하기로 했다. MCI·MCG 가입이 제한되면 현재 지역별로 2200만원에서 5500만원까지 대출 한도가 줄어들어서다. KB국민은행은 플러스모기지론 중단 검토, 우리은행은 갭투자용 전세자금대출 중단 방안을 각각 검토 중이다. 은행권 관계자는"이제는 금리 문제가 아니라 한도가 문제될 것"이라면서 "지난 2021년에도 규제정책이 쏟아지면 매수세가 둔화된 만큼 연말까지 상승세는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8-25 18:11:55올해 최대 사회적, 정치적 이벤트 중 하나이자, 부동산 시장 향방을 좌우할 대선이 끝나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는 모양새다. 이 중에서도 서초, 강남 등 강남권 부동산에 주목 하는 수요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현재 새 정부에서 시행할 것으로 보이는 윤석열 당선인의 부동산 공약들이 대대적인 주택 공급과 더불어 규제 및 대출 완화에 쏠려 있는데,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 완화를 시작으로 이 같은 공약들이 시행된다면 강남권 또한 더 활발한 거래가 가능해져 높은 미래 가치가 예측되기 때문이다. 다만 이 같은 정책들의 실제 시행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현재 강남권을 비롯한 대부분 지역의 기존 주거상품 거래는 크게 줄어든 편이다. 실제로 부동산 전문기업 아실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4만9441건으로 집계됐다. 이달 들어 매물이 줄곧 5만건 이상을 유지하다가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지난 10일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세 부담 완화가 기대되는 만큼 다주택자를 중심으로 매물 회수 움직임을 보이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강남권에서 신규 분양 주거단지를 잡으려는 이른바 ‘막차수요’가 증가하는 모양새다. 아직 세금 및 대출 규제가 완화되지도 않았고 매물도 현저하게 줄어든 기존 주거상품 대신 미래 가치가 기대되는 신규 분양 물량을 미리 선점하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강남권에 신규 공급되는 하이엔드 오피스텔 ‘엘루크 서초’ 또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튜디오디컴퍼니가 시행하는 ‘엘루크 서초’는 서초구에 지하 4층~지상 23층 2개동, 각 19㎡~41㎡ 크기의 12가지 평면에 총 330실 규모로 조성된다. 1룸, 1.5룸, 2룸의 다양한 평면 구성과 합리적인 분양가로 수요층 선택의 폭을 넓혀 주목 받고 있다. ‘엘루크 서초’는 건축물 외관에는 석재 디테일을 더한 수직 커튼월 입면 디자인을 도입했고, 내부 인테리어 또한 이탈리아 명품 주방가구 ‘세자르’와 하이엔드 수전 브랜드 ‘제시’ 등 고급 내부 마감재를 적용해 하이엔드 주거 상품에 걸맞은 공간을 완성했다. 시공에는 하이엔드 건축 명가 롯데건설이 참여한다. 인근에서 최근 1년간 분양했거나 분양을 예정하고 있는 단지 중 유일한 1군 건설사 시공으로 롯데건설 시공을 통한 브랜드 헤리티지 구축은 물론 높은 시공 신뢰도와 안정성, 미래가치 상승까지 예측되고 있다. 23층 고층 설계가 적용돼 상층부 호실에서 강남 도심권 시티뷰를 누릴 수 있으며 1층에는 근린생활시설 대신 호텔식 로비 공간을 설계해 입주민의 편의 및 프라이버시를 지원한다. 커뮤니티 공간 ‘루크니티'를 조성해 한 차원 높은 멤버쉽 라이프를 입주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며, 이와 함께 다양한 생활 편의 지원 서비스와 비서 서비스, 라이프케어 서비스 등을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고품격 맞춤형 컨시어지 서비스가 제공된다. 서초 행정타운, 고속터미널 주변과 강남역세권, 예술의 전당 등 강남권의 주요 인프라를 모두 누리는 입지로 교통망 또한 우수하다. 교대역, 남부터미널역이 도보 약 5분 내외인 500미터 거리에, 도보10분 내외인 800미터 거리에 서초역이 위치하는 ‘트리플 역세권’ 단지로 경부고속도로 서초IC, 반포대로, 서리풀터널, 남부순환로 등의 교통망이 인접해 차량을 이용한 접근성도 뛰어나다. 한편 ‘엘루크 서초’의 분양 갤러리는 서초구에 있으며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방문예약제로 운영된다.
2022-03-18 09:27:12[파이낸셜뉴스]지난 5월 시중에 풀린 돈이 9000억원 늘어나며 통화량이 1년째 증가했다. 금리 고점 인식에 투자 대기자금이 정기예금 등 안전자산과 채권형, 주식형 펀드 등 수익증권에 쏠린 결과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5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3월 광의통화(M2, 계절조정계열·평균잔액)는 4014조1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9000억원 증가했다. 전월(0.4%)에 비해 증가폭(0.0%)은 감소했다. M2는 현금통화, 요구불 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등을 더한 것이다. 주로 시중에 풀린 통화량을 표현할 때 사용되는 넓은 의미의 지표다. M2는 지난해 3월부터 5월까지 1999년 이후 24년 만에 처음으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후 지난해 6월부터 반등해 올해 5월까지 12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5월 M2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5.9%로 전월 증가폭(5.7%)을 상회했다. 금융상품별로는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6조3000억원, 2년 미만 금전신탁이 7조7000억원, 요구불예금이 7조2000억원 감소했다. 반면 정기예금은 전월보다 9조3000억원 늘어났고 수익증권과 2년 미만 금융채도 각각 7조9000억원, 5조9000억원 증가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13조5000억원 늘며 가장 크게 증가했고 기타금융기관은 금융채와 수익증권을 중심으로 5조6000억원 증가했다. 기타부문은 MMF를 기반으로 7조2000억원 감소했다. 기업은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과 금전신탁을 위주로 2조4000억원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금전신탁은 만기도래 신탁자금 일부가 장기 신탁상품으로 재예치돼 감소했다”며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은 투자대기자금이 정기예적금, 수익증권 등 여타 투자처로 이동하면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기예적금은 금리 고점 인식에 따른 수요 확대 및 은행의 자금유치 노력으로 증가했고, 수익증권은 채권형·주식형 펀드를 중심으로 증가했으며 금융채는 은행의 대출자산 증가로 은행채 발행량이 늘며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과 요구불예금이 줄면서 단기자금 지표인 M1(1221조6000억원)은 전월대비 13조2000억원 감소했다. 전월 대비로는 1.1% 감소, 전년 동월 대비로는 3.4% 증가한 수치다. M1은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해 높은 수익률을 따라 움직이기 쉬운 자금을 뜻한다. 금융기관 유동성은 전월보다 4조1000억원 감소했고, 광의유동성은 전월 말보다 36조6000억원 증가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4-07-15 10:45:21서울 서초구 우성1차 재건축 아파트 '래미안 리더스원'이 이르면 이달 말 분양키로 하면서 연내 분양이 불투명했던 '로또 단지'들도 본격적인 분양 준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조합의 분양가 협의가 지지부진하면서 가을 성수기임에도 분양 시장에 찬바람이 불었지만 올해는 비수기인 겨울이 오히려 더욱 뜨거울 전망이다. 특히 당첨만 되면 3~4억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청량리 롯데캐슬 SKY-L65도 11월 중순에는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서초 우성1차, 1주택자 당첨 '막차' 1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HUG는 서초 우성1차의 일반분양 물량에 대한 분양보증서를 발급했다. 분양가는 3.3㎡당 4489만원으로 확정됐다. 인근 시세 대비 1500만원 정도 저렴해 당첨되면 수억원의 시세차익이 가능한 '로또 단지'다. 현재 서초우성1차 조합이 HUG에 입주자 모집공고일로 신청한 날은 이달 31일이다. 이번 주부터 서초구청과 협의를 진행해 최종 분양 일자를 정할 계획이다. 삼성물산과 조합 측도 이달 안인 31일부터 견본주택을 열고 다음 달 초 청약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서초 우성1차의 분양 일정이 언제로 정해지느냐에 따라 향후 추가로 나오는 단지들의 분양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는 9.13대책 후속조치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통해 추첨제 물량의 75%는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하고 25%는 무주택자와 1순위 1주택자 추첨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개정안이 본격 적용되는 시기는 11월 말쯤이다. 이에 서초 우성1차가 개정안 시행 전인 이달 안으로 분양이 되면 1주택자가 청약 당첨의 기회를 높일 수 있는 '막차' 단지가 된다. ■11월 말 기점, 1주택자 희비 정부가 청약 열기 과열 등을 통한 집값 상승의 촉매를 이유로 지자체를 압박해 허가를 늦추게 되면 1주택자의 청약 기회는 사실상 사라지게 된다. 실제 HUG는 이달 분양을 앞둔 GS건설의 위례포레자이, 과천주공6단지 재건축 일반분양분, 현대건설의 판교대장지구 힐스테이트 등에 대한 분양보증을 연기한 바 있다. HUG 관계자는 "공공택지 이외에도 민간택지 분양의 경우도 분양 연기를 요청할 방침이었다"면서 "하지만 11월 이전에 분양보증서가 발급될만한 사업장 중 대형평형을 갖고 있는 곳이 없어 요청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서초 우성1차가 HUG의 고분양가 심사를 통과한 만큼 서초구청의 입주자모집공고 승인 등의 인허가는 쉽게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공공택지가 아닌 민간택지에 대해 정부가 분양을 의도적으로 미루는 것도 부담이 될 수 있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서초구청이 서초 주민들의 눈치가 보여 숙원 사업에 대해 인허가를 늦추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삼성물산 역시 실적이 반영되는 3·4분기 내로 분양을 하려는 의지가 강해 이달 안으로 분양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청량리 롯데캐슬, 연내 분양 서초 우성1차의 분양이 9부 능선을 넘자 롯데건설이 청량리에 공급 예정인 주상복합아파트 롯데캐슬 SKY-L65의 분양 일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농동 청량리 4구역을 재개발한 이 곳 역시 인근 래미안 크레시티 전용 84㎡의 시세가 10억원 선인만큼 분양에 당첨되면 3~4억원의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다. 청량리 4구역 재개발 조합은 지난 12일 최종적으로 관리처분변경 총회를 열고 이날 동대문구청에 인가 접수를 마무리했다. 구청인가가 나는데 통상 한 달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다음달 11월 중순에는 분양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르면 개정안 적용 전에도 분양이 가능하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서초우성1차가 분양가 협의에 성공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분양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18-10-18 17:06:13[파이낸셜뉴스] 포스코이앤씨가 25일 충남 아산에서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3차'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간다.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3차'는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 2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9개 동, 총 1163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중 97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타입별로는 △70㎡A 572가구 △70㎡B 186가구 △70㎡C 121가구 △84㎡A 112가구 △84㎡B 86가구 △84㎡C 86가구 등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된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오는 11월 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1월 5일 1순위 청약, 11월 6일 2순위 청약 접수를 실시한다. 당첨자는 11월 12일 발표하며 정당 계약은 11월 25일에서 27일까지 3일간 진행한다. 이 단지는 지난 1월과 5월, 1순위에서 각각 평균 52.5대 1, 평균 30.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고, 단기간 완판까지 성공한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4블록)',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2차(3블록)'와 바로 인접해 있는 후속 분양 단지다.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3차는 1, 2차 단지와 함께 총 3517가구의 대규모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이 단지가 들어서는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은 갈산리, 매곡리 일원, 53만 6900여㎡ 부지에 더샵 브랜드 3개 단지를 포함한 약 4300여 가구 규모의 주거지가 조성되고 학교, 녹지, 공공청사 등 입주민들을 위한 도시기반시설들이 건립될 예정이다. 특히 도시개발구역 내 마지막 더샵 분양 단지로 막차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하철 1호선 탕정역 이용이 편리하며 인근 천안아산역의 KTX, SRT 등 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이순신대로와 당진~청주고속도로(아산~천안 구간 23년 9월 개통)도 인접해 있다. 올해 1월 발표된 GTX-C 연장 구간 계획에 아산시가 포함되면서 이로 인한 미래가치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또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 내 조성될 탕정8초교(2027년 3월 개교 예정, 가칭)와 조건부 승인된 탕정4중학교(가칭)가 인접해 있으며 탕정역 일대 학원가도 접근이 수월하다. 이 밖에도 모다아울렛, CGV, 갤러리아 백화점,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의 여러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인근 곡교천, 도시개발구역 내 근린공원(예정), 용곡공원, 지산공원 등도 가깝다. 또 가구 당 1.3대(아파트 1516대)의 넉넉한 주차공간도 확보했다. 주차 설계로는 전기차 충전용 과금형 콘센트가 주차장 기둥에 추가적으로 설치되며, 주차장 웰컴라이팅 및 대기전력 차단 시스템 등 효율적인 에너지 설비를 적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단지 출입부터 주차장, 세대 출입까지 3중으로 지켜주는 '3선 보안 시스템'을 적용해 입주민들에게 더 안전한 주거 환경을 제공한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10-25 14:20:41제22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시작된 가운데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 분야에서는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와 가계부채 급등에 따른 금융당국 책임론, 금융사 내부통제 등이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7일 금융권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는 오는 10일 금융위원회·KDB산업은행·IBK기업은행을 시작으로 14일 예금보험공사·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신용보증기금, 17일 금융감독원·서민금융진흥원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24일에는 금융위와 금감원 등 금융당국에 대한 종합감사가 예정돼 있다. 금융권 국감의 화두로는 가계부채가 첫손가락에 꼽힌다. 가계부채는 현재 금융시장의 최대 리스크이자 한국은행 통화정책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상태다. 금융당국과 은행권이 고강도 대출관리에 나서면서 가계대출 증가 폭은 둔화됐지만 우려는 여전하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730조967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5조6029억원 늘었다. 4월 4조4346억원, 5월 5조2278억원, 6월 5조3415억원, 7월 7조1660억원, 8월 9조6259억원으로 증가하다 9월 들어 둔화된 모습이다. 9월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74조5764억원으로 전월 대비 5조9148억원 늘었다. 증가 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10월 금리인하 기대감 확산과 수도권 중심의 부동산 가격 상승세 등으로 가계대출 불씨는 언제든 되살아날 수 있는 상황이다. 여야는 가계대출 관리 방안, 실수요자 보호 대책과 함께 금융당국의 책임론을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규제를 지난 7월부터 적용할 예정이었지만 시행 직전 9월로 연기하면서 대출 '막차수요'를 자극했다는 비판을 받는다. 반복되는 금융사고에 대한 금융사 내부통제 문제도 핵심 이슈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0억원을 초과한 영업점 대출 사고는 총 7건, 사고 규모는 987억원에 이른다. 특히 올해는 대출 시스템을 잘 아는 '내부 직원'이 대출 사고를 주도한 경우가 많았다. 여기에 우리금융에서 발생한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사건은 금융권 내부통제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정무위는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을 국감 증인으로 채택해 손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경위와 이를 인지하고도 금융당국에 즉시 보고하지 않은 이유 등을 집중 질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티몬·위메프 사태에 대한 금융당국의 관리감독 책임론과 전자지급결제대행업(PG업)제도 개선 방향, 서민·자영업자 대책 등이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10-07 18:05:46[파이낸셜뉴스] 제22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시작된 가운데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 분야에서는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와 가계부채 급등에 따른 금융당국 책임론, 금융사 내부통제 등이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7일 금융권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는 오는 10일 금융위원회·KDB산업은행·IBK기업은행을 시작으로 14일 예금보험공사·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신용보증기금, 17일 금융감독원·서민금융진흥원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24일에는 금융위와 금감원 등 금융당국에 대한 종합감사가 예정돼 있다. 금융권 국감의 화두로는 가계부채가 첫손가락에 꼽힌다. 가계부채는 현재 금융시장의 최대 리스크이자 한국은행 통화정책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상태다. 금융당국과 은행권이 고강도 대출관리에 나서면서 가계대출 증가 폭은 둔화됐지만 우려는 여전하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730조967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5조6029억원 늘었다. 4월 4조4346억원, 5월 5조2278억원, 6월 5조3415억원, 7월 7조1660억원, 8월 9조6259억원으로 증가하다 9월 들어 둔화된 모습이다. 9월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74조5764억원으로 전월 대비 5조9148억원 늘었다. 증가 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10월 금리인하 기대감 확산과 수도권 중심의 부동산 가격 상승세 등으로 가계대출 불씨는 언제든 되살아날 수 있는 상황이다. 여야는 가계대출 관리 방안, 실수요자 보호 대책과 함께 금융당국의 책임론을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규제를 지난 7월부터 적용할 예정이었지만 시행 직전 9월로 연기하면서 대출 '막차수요'를 자극했다는 비판을 받는다. 반복되는 금융사고에 대한 금융사 내부통제 문제도 핵심 이슈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0억원을 초과한 영업점 대출 사고는 총 7건, 사고 규모는 987억원에 이른다. 특히 올해는 대출 시스템을 잘 아는 '내부 직원'이 대출 사고를 주도한 경우가 많았다. 여기에 우리금융에서 발생한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사건은 금융권 내부통제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정무위는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을 국감 증인으로 채택해 손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경위와 이를 인지하고도 금융당국에 즉시 보고하지 않은 이유 등을 집중 질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티몬·위메프 사태에 대한 금융당국의 관리감독 책임론과 전자지급결제대행업(PG업)제도 개선 방향, 서민·자영업자 대책 등이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24-10-07 16:26:29지난달 5대 시중은행의 요구불예금이 7조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인하가 본격화되면서 대기성 자금인 요구불 예금에서 돈을 빼 예·적금에 가입하거나 주택 구입을 위한 '영끌' 자금으로 활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중은행들은 새 투자처를 찾는 대기성 자금을 잡기 위해 모임통장, 파킹통장 등을 선보이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의 지난달 27일 기준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을 포함한 요구불예금 잔액은 610조4788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6조7474억원 감소했다. 요구불예금 잔액은 지난 7월 28조원 가까이 급감했다가 8월에 약 6조원 증가했으나 9월에는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정기 예·적금을 포함한 저축성 예금 잔액은 969조5108원으로, 한 달 새 7조531원 늘었다. 정기 예·적금은 지난 5월부터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은행권에서는 요구불예금에서 저축성예금으로 이동하는 '막차타기' 수요가 아직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미국이 빅컷에 이어 추가 금리인하를 앞두고 있고, 한은이 연내 피벗(통화정책 전환)을 시작하면 정기 예·적금 금리는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정기예금 금리가 3% 아래로 내려왔지만 '지금이 가장 높은 금리'라고 판단, 정기예금에 많이 가입한다"면서 "고금리 막차수요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시중은행이 은행연합회에 등록·공시한 정기예금(만기 12개월, 단리 기준) 기본 금리는 연 2.50~3.50%, 우대금리를 적용하면 최고 연 3.35~3.80%다. 실제 은행들이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출시하는 고금리 특판 적금 상품에도 안정지향형 고객들이 몰리면서 금새 완판되고 있다. 신한은행이 지난 7월 내놓은 최고 7.7% 금리를 제공하는 '언제나 적금' 20만좌는 19일 만에 다 팔렸다. 추가 30만좌도 두 달여 만에 완판됐고, '언제나 적금'은 판매가 중지됐다. iM뱅크의 연 10% 고금리 상품 '더쿠폰적금'도 인기몰이에 판매기간을 연장했다. 또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한도가 줄어들면서 요구불예금의 상당 부분이 주택 매수를 위한 부족한 '영끌' 자금에 활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시중은행들이 비가격적 방법으로 가계대출 증가세를 꺾기 위해 주담대 기간 축소, 유주택자 주담대 중단, 신용대출 및 생활안정자금 대출 축소 등 전방위적인 대출 한도 축소에 나섰기 때문이다. 통화정책 변화기에 해외주식이나 금 등 다른 투자자산으로 요구불 예금이 흘러들어갔을 가능성도 있다. 실제 지난달 20일 기준 증시 대기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50조8296억원으로 'R의 공포'로 증시가 폭락한 8월 5일(59조4876억원)보다 8조원 넘에 줄었다. 이에 시중은행들은 새 투자처를 찾는 대기성 자금을 잡기 위해 모임통장, 파킹통장(수시입출금통장) 등을 선보이고 있다. 정기 예·적금보다 금리가 낮아 저원가성 예금이 늘면 은행은 더 저렴한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최고 금리 연 2.0%의 모임통장 'KB모임금고'를, SC제일은행은 같은 달 25일 기본이율 연 0.1%에 최고 연 4% 금리를 제공하는 파킹통장 'SC제일 Hi(하이)통장'을 각각 출시했다. 전북은행도 최고 금리 연 3.51%의 파킹통장 '씨드모아 통장'을 지난달 26일 내놨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10-01 18:34:21이달에 역대급 공모주 '큰 장'이 선다. 금융당국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과 계절적 요인 등으로 이달 공모주 청약 건수는 연중 최대치이다. 특히 올해 기업공개(IPO)최대어로 꼽히는 케어뱅크와 더본코리아가 나란히 공모 절차에 돌입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증권가에 따르면 이달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하는 기업은 총 22곳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케이뱅크, 더본코리아 등 2곳, 코스닥 시장에서는 셀비온, 노머스, 씨메스, 클로봇, 웨이비스, 엠오티, 동방메디컬 등 20곳이다. 이들 기업이 예정된 일정에 따라 공모 절차를 밟는다면 연증 최대 규모다. 올해 공모주 큰 장이 열렸다고 평가받는 지난 6월 (10개 기업 일반 청약)과 비교해도 2배가 넘는다. 공모주 청약이 이달에 집중된 건 다수의 공모 기업이 금융감독원의 깐깐한 증권신고서 심사와 보완 요구 등으로 일정이 미뤄졌기 때문이다. 셀비온, 인스피언, 한켐, 루미르, 웨이비스 등 7곳은 당초 지난달 일반 공모 청약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증권신고서 정정으로 인해 이달로 일정을 연기했다. 4·4분기가 '공모주 성수기'인 계절적 영향도 한몫하고 있다. 연내 상장을 위해 막차를 타려는 기업들의 수요가 몰려서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금감원의 증권신고서 심사가 강화되면서 기업들이 예정된 일정보다 더 늦게 공모 절차에 들어가는 경우가 대다수"라며 "과거에는 연내 청약을 목표로 11월과 12월에 청약 일정이 몰렸다면, 올해는 일정 지연 등으로 공모주 성수기 초입이 다소 앞당겨진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공모 기업 중에서도 '케이뱅크'가 시장의 최대 관심사다. 최대어인 케이뱅크의 흥행여부가 올해 연말과 내년 초 공모주 시장의 열기를 가늠하는 잣대가 되기 때문이다. 케이뱅크는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일반 청약을 실시한다. 이달 10일부터 16일까지 공모가 선정을 위한 수요예측에 돌입하는 케이뱅크는 희망 공모가 범위로 9500원에서 1만2000원을 제시했다. 예상 시가총액은 3조9586억~5조원이다. 이는 지난 2022년 LG에너지솔루션 이후 최대 규모다.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도 주목을 받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이달 28일부터 29일까지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24일부터 25일까지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증권신고서 정정에 따라 공모 일정을 연기했다. 더본코리아의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가 상단 기준으로 4050억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이외에도 중소형 공모 기업 중 비전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솔루션 기업 '씨메스(15~16일)', 실내 자율주행로봇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클로봇(16~17일)', 축산물 직거래 온라인 플랫폼 전문기업 '미트박스글로벌(24~25일)', 한방 및 미용 의료기기 전문기업 '동방메디컬(28~29일)' 등이 대기중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10-01 18:30:51#OBJECT0# [파이낸셜뉴스]지난달 5대 시중은행의 요구불예금이 7조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인하가 본격화되면서 대기성 자금인 요구불 예금에서 돈을 빼 예·적금에 가입하거나 주택 구입을 위한 '영끌' 자금으로 활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중은행들은 새 투자처를 찾는 대기성 자금을 잡기 위해 모임통장, 파킹통장 등을 선보이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의 지난달 27일 기준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을 포함한 요구불예금 잔액은 610조4788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6조7474억원 감소했다. 요구불예금 잔액은 지난 7월 28조원 가까이 급감했다가 8월에 약 6조원 증가했으나 9월에는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정기 예·적금을 포함한 저축성 예금 잔액은 969조5108원으로, 한 달 새 7조531원 늘었다. 정기 예·적금은 지난 5월부터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은행권에서는 요구불예금에서 저축성예금으로 이동하는 '막차타기' 수요가 아직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미국이 빅컷에 이어 추가 금리인하를 앞두고 있고, 한은이 연내 피벗(통화정책 전환)을 시작하면 정기 예·적금 금리는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정기예금 금리가 3% 아래로 내려왔지만 '지금이 가장 높은 금리'라고 판단, 정기예금에 많이 가입한다"면서 "고금리 막차수요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시중은행이 은행연합회에 등록·공시한 정기예금(만기 12개월, 단리 기준) 기본 금리는 연 2.50~3.50%, 우대금리를 적용하면 최고 연 3.35~3.80%다. 실제 은행들이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출시하는 고금리 특판 적금 상품에도 안정지향형 고객들이 몰리면서 금새 완판되고 있다. 신한은행이 지난 7월 내놓은 최고 7.7% 금리를 제공하는 '언제나 적금' 20만좌는 19일 만에 다 팔렸다. 추가 30만좌도 두 달여 만에 완판됐고, '언제나 적금'은 판매가 중지됐다. iM뱅크의 연 10% 고금리 상품 '더쿠폰적금'도 인기몰이에 판매기간을 연장했다. 또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한도가 줄어들면서 요구불예금의 상당 부분이 주택 매수를 위한 부족한 '영끌' 자금에 활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시중은행들이 비가격적 방법으로 가계대출 증가세를 꺾기 위해 주담대 기간 축소, 유주택자 주담대 중단, 신용대출 및 생활안정자금 대출 축소 등 전방위적인 대출 한도 축소에 나섰기 때문이다. 통화정책 변화기에 해외주식이나 금 등 다른 투자자산으로 요구불 예금이 흘러들어갔을 가능성도 있다. 실제 지난달 20일 기준 증시 대기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50조8296억원으로 'R의 공포'로 증시가 폭락한 8월 5일(59조4876억원)보다 8조원 넘에 줄었다. 이에 시중은행들은 새 투자처를 찾는 대기성 자금을 잡기 위해 모임통장, 파킹통장(수시입출금통장) 등을 산보이고 있다. 정기 예·적금보다 금리가 낮아 저원가성 예금이 늘면 은행은 더 저렴한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최고 금리 연 2.0%의 모임통장 'KB모임금고'를, SC제일은행은 같은 달 25일 기본이율 연 0.1%에 최고 연 4% 금리를 제공하는 파킹통장 'SC제일 Hi(하이)통장'을 각각 출시했다. 전북은행도 최고 금리 연 3.51%의 파킹통장 '씨드모아 통장'을 지난달 26일 내놨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10-01 16:5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