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KCGI자산운용은 일정기간 자금을 모집한 후 더 이상 추가자금을 받지 않고 공모주 등에 투자하는 'KCGI공모주하이일드만기형증권투자신탁2호'을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오는 10일까지 한국투자증권, NH증권, 유안타증권, KCGI자산운용(직판)에서 모집한다. 이 펀드는 설정 직후 올해 대어급 신규상장기업으로 꼽히는 LG CNS 청약에 나설 예정이다. 하이일드 채권에 주로 투자한다. 공모주 배정 물량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점 과 채권에 투자해 금리 하락 시 추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설정 후 1년3개월 간 운용한다. BBB+ 등급 이하 하이일드채권 중 우량 채권을 선별해 펀드 순자산의 45%~50% 정도를 투자하고 10%~15%는 국고채, 공사채, 국채선물 등 AA-등급 이상의 유동성이 좋은 채권에 투자할 계획이다. KCGI자산운용 관계자는 “공모주 가격의 거품이 어느정도 빠졌고, 공모주 투자 수익률이 2~3년을 주기로 순환해 (그림참조) 지난해 5년 이래 최저 수준에 와있다는 점, 올해 우량 대기업의 대어급 상장 물량이 다수 대기하고 있다는 점등을 고려할 때 올해 공모주 시장의 투자가 유망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모주펀드에 적용되는 단위형 모집 방식은 일정기간 자금을 모집한 후 더 이상 추가자금을 받지 않고 공모주 등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공모주 투자 이익을 나중에 들어온 투자자와 나누지 않는다. KCGI자산운용 관계자는 “공모주 투자 수익의 희석을 막기 위한 최적의 방안으로 단위형 모집 방식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KCGI자산운용은 2021년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자사가 참여한 공모주 투자에서 91.0%의 확률로 수익을 냈고 평균 수익률은 64.0%다. 이 펀드는 최초설정일로부터 1년3개월 만기로 운용된다. 설정일 이후 추가 가입은 불가 하다. 총보수는 Ae클래스 기준 0.725%(판매수수료는 납입금액의 0.5%이내)이며 중도 환매는 가능하나 환매 금액의 5%가 환매수수료로 부과된다. 한편 이펀드는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해 신용위험이 발생할 수 있으며 금리 상승시 채권 평가 또는 매매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KCGI자산운용은 “위험을 줄이기 위해 채권 발행 기업의 펀더멘털 분석을 철저히 하고 만기를 짧게 가져가는 전략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1-06 10:23:14[파이낸셜뉴스] KCGI자산운용은 KCGI초장기채증권투자신탁[채권](KCGI초장기채펀드)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펀드는 만기 10년이상의 장기 국고채 및 공사채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로 보유시 안정적으로 이자수익을 누릴 수 있을 뿐 아니라 금리 인하가 본격화 될 경우 추가적인 자본 이익을 취할 수 있는 구조다. 펀드가 보유한 증권 자산의 최대 50%까지 보유 채권을 담보로 자금을 조달해 우량 채권에 추가 투자하는 레포 매도 전략을 사용한다. 초과 수익을 추구하기 위해서다. 채권은 잔존 만기가 길수록 금리 변동에 따른 수익률 변동성이 더욱 커지기 때문에 장기채권에 투자할 경우 금리 하락 시 만기가 긴 만큼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다. 반대로 금리 상승 시 평가손이나 매매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만기가 1년인 채권은 금리가 1% 변동하면 대략 1% 정도 가격이 움직이지만 만기가 10년인 채권은 10% 정도 가격이 움직일 수 있다. KCGI자산운용은 “글로벌 주요국이 앞다퉈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에 진입했다”며 “초장기국공채펀드의 경우 편입 자산의 만기가 길어 시장금리 하락시 만기가 짧은 채권형에 비해 매매, 평가이익 규모가 상대적으로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펀드의 포트폴리오 목표 듀레이션(가중평균만기)은 약 16년, 만기수익률 (YTM)은 연 2.69%(12월 11일 기준) 수준이다. 한편 이펀드는 개방형, 추가형 펀드로 가입조건에 따라 다양한 보수체계를 가지고 있는 종류형 펀드로 설정되며 위험 등급은 4등급(보통위험)이다. 17시 이전 매수시 2영업일 기준가를 적용하여 매수되고 환매는 17시 이전 매도시 3영업일 기준가로 3영업일에 지급된다. 총보수는 Ce클래스 기준 0.38% 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2-16 10:45:42트럼프발 강달러 지속 전망으로 달러투자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킹달러 시대에 '신한달러단기자금펀드(USD)'는 기관만 가입이 가능한 외화 머니마켓펀드(MMF)와 동일한 환매주기로 투자 편의성을 갖춰 주목받고 있다. 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신한달러단기자금펀드(USD)'의 11월 20일 C-F 클래스 외화기준가수익율 기준 1년 수익률은 6.11%다. 기간별로 1개월 0.46%, 3개월 1.44%, 6개월 2.93%, 연초 대비 5.37%, 2023년 9월 21일 설정 후 7.15%다. 펀드 1년 수익률은 같은 기간 달러 단기투자 경쟁상품인 외화MMF 7개사 평균(5.22%), 달러RP 12개월 증권사 3개사 평균(4.03%)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이러한 성과는 독창적인 운용전략이 한몫하고 있다. 달러자산인 미국채 및 달러표시 한국물 등에 투자할 뿐만 아니라 달러 Sell & Buy(현물환 매도, 선물환 매수) 스왑을 통해 스왑 마진을 얻는 전략 등을 구사한다. 시장 상황에 맞춰 다양한 투자전략을 준비한 셈이다. 단기자금의 특성을 고려해 6개월 이내 짧은 듀레이션(채권만기) 전략을 택했다. 주요 포트폴리오는 만기가 짧은 미국 국채, KP(한국 기업이 발행한 달러표시 채권), 원화 표시 공사채, 은행채이다. 달러, 원화 비중은 6대4 수준이다. 이 펀드는 정해진 기간에 투자해야 하는 외화정기예금과 달리 환매수수료 없이 언제든 환매할 수 있다. 외화MMF 대비 상대적으로 더 유연한 전략을 통해 유사한 변동성 수준을 목표로 하면서도 더 높은 성과를 추구한다. 현재 신한은행, 농협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신한투자증권, 삼성증권 등에서 판매돼 투자자 접근성도 높였다. 이같은 경쟁력에 개인은 물론 법인들의 수요도 몰려 올해만 5300억원 이상 자금이 유입됐다. 강판석 신한자산운용 채권투자운용본부 해외채권운용1팀장은 현재 금리는 당분간 높은 변동성을 동반한 우하향을 예상했다. 트럼프 정부 관련 리스크는 관세 부과, 감세 정책으로 인한 재정적자 확대, 이민자 제한으로 인한 노동력 감소 등 이미 10월부터 이미 반영되어서다. 다만 확정되지 않은 미국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 가능성에도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등 당분간 새로운 정부 관련 리스크에 따른 변동성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2-01 18:01:21#OBJECT0# [파이낸셜뉴스] 트럼프발 강달러 지속 전망으로 달러투자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킹달러 시대에 ‘신한달러단기자금펀드(USD)’는 기관만 가입이 가능한 외화 머니마켓펀드(MMF)와 동일한 환매주기로 투자 편의성을 갖춰 주목받고 있다. 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신한달러단기자금펀드(USD)’의 11월 20일 C-F 클래스 외화기준가수익율 기준 1년 수익률은 6.11%다. 기간별로 1개월 0.46%, 3개월 1.44%, 6개월 2.93%, 연초 대비 5.37%, 2023년 9월 21일 설정 후 7.15%다. 펀드 1년 수익률은 같은 기간 달러 단기투자 경쟁상품인 외화MMF 7개사 평균(5.22%), 달러RP 12개월 증권사 3개사 평균(4.03%)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이러한 성과는 독창적인 운용전략이 한몫하고 있다. 달러자산인 미국채 및 달러표시 한국물 등에 투자할 뿐만 아니라 달러 Sell & Buy(현물환 매도, 선물환 매수) 스왑을 통해 스왑 마진을 얻는 전략 등을 구사한다. 시장 상황에 맞춰 다양한 투자전략을 준비한 셈이다. 단기자금의 특성을 고려해 6개월 이내 짧은 듀레이션(채권만기) 전략을 택했다. 주요 포트폴리오는 만기가 짧은 미국 국채, KP(한국 기업이 발행한 달러표시 채권), 원화 표시 공사채, 은행채이다. 달러, 원화 비중은 6대4 수준이다. 이 펀드는 정해진 기간에 투자해야 하는 외화정기예금과 달리 환매수수료 없이 언제든 환매할 수 있다. 외화MMF 대비 상대적으로 더 유연한 전략을 통해 유사한 변동성 수준을 목표로 하면서도 더 높은 성과를 추구한다. 현재 신한은행, 농협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신한투자증권, 삼성증권 등에서 판매돼 투자자 접근성도 높였다. 이같은 경쟁력에 개인은 물론 법인들의 수요도 몰려 올해만 5300억원 이상 자금이 유입됐다. 강판석 신한자산운용 채권투자운용본부 해외채권운용1팀장은 현재 금리는 당분간 높은 변동성을 동반한 우하향을 예상했다. 트럼프 정부 관련 리스크는 관세 부과, 감세 정책으로 인한 재정적자 확대, 이민자 제한으로 인한 노동력 감소 등 이미 10월부터 이미 반영이 되서다. 다만 확정되지 않은 미국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 가능성에도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등 당분간 새로운 정부 관련 리스크에 따른 변동성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크레딧물의 경우 경기 둔화 위험이 더욱 축소됐다고 평가했다. 국채금리 상승으로 절대금리는 상승해 고금리 채권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펀드는 듀레이션 위험에 주의하고 국채, 크레딧물, 외화·원화 등 투자가능 자산들에 대한 상대가치 분석을 통해 변동성 대비 수익률 극대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강 팀장은 “미국의 대선 이후 재정 지출 확대, 관세 관련 우려가 증가했고 물가 안정에 따라 기준금리 인하 기대는 일정부분 유지될 전망”이라며 “앞으로 미국 금리 곡선의 정상화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펀드의 달러 채권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1-29 08:02:27[파이낸셜뉴스] 삼성자산운용의 장기채권 공모펀드인 '삼성ABF코리아장기채권인덱스’가 순자산 9000억원을 돌파해 9168억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상품은 2005년 설정돼 약 19년간 운용되고 있으며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하며 자금 유입이 꾸준히 지속돼 국내 국공채 공모펀드 54개 중 가장 큰 규모가 됐다.(에프앤가이드 2024년 11월 22일 기준). 삼성ABF코리아장기채권인덱스 펀드는 국공채와 정부 보증 공사채 및 특수은행채에 투자하는 채권 펀드 상품으로 평균 신용등급 AAA이상의 편입 자산 관리로 신용 위험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장기 채권에 투자하기 때문에 평균 펀드 듀레이션이 8.47년 내외 수준으로 채권금리 하락 시 시세 차익이 증가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금리 상승시에도 다양한 만기 채권에 투자하기 때문에 일부 손실 방어도 할 수 있다. 이 상품의 벤치마크 지수인 'iBoxx(아이박스) ABF Korea Index'는 세계적인 인덱스 제공 회사인 마킷(Markit Indices Limited)이 산출하고 관리한다. 무위험 신용 등급 채권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개별 채권 종목 선별 및 리밸런싱을 매월 진행해 듀레이션을 유지하고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ABF코리아장기채권인덱스 펀드'는 꾸준하고 안정적인 운용성과를 나타내고 있는데, 1년 수익률은 10.3%로 동일 유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6.7%)을 크게 웃돌았다.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108.7%에 달한다. ABF는 '아시아채권기금(Asian Bond Fund)'으로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11개국의 중앙은행이 아시아 채권시장 활성화를 위해 2003년에 설립됐다. 'ABF 코리아펀드'는 ABF기금 내 개별국가 채권에 투자하는 서브펀드(Sub-fund)로 한국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다. ABF 펀드 운용기관은 전문 평가기관인 머서(Mercer)사의 자문을 통해 선정되며, 2005년 삼성자산운용이 ABF 펀드 운용사로 선정된 후 현재까지 ABF코리아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최대의 인하우스 리서치 시스템을 기반으로 다양한 투자 수요와 급변화는 금융환경에 대응하는 시스템을 구축했고, 선진국형 리스크 관리를 통해 사전, 중간, 사후 위험관리 시스템을 확보함으로써 이 상품의 안정적 성과를 이끌어 왔다. 이상준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2025년에는 국내 내수 침체 및 수출 둔화 가능성과 선진국대비 안정적인 물가 안정세로 경기 회복을 위한 점진적 인하 사이클을 기대하고 있다"며 "'삼성ABF코리아장기채권인덱스 펀드'는 듀레이션이 8.47년 수준이지만, 채권의 만기가 1년~50년 사이로 폭넓게 분포돼 있어 다양한 전략을 통해 금리 상승 및 하락 시장에 대응 가능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25 08:59:15[파이낸셜뉴스]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올해 누적적자가 7조원을 넘었다. 공사는 만기공사채 차환을 추진해 급한 불을 끄겠다는 입장이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경숙 서울시의원(도봉1·국민의힘)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는 3430억원 규모의 만기공사채 차환 발행 승인신청(안)을 오는 28일 서울시의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만기공사채 차환 발행은 돈 빌리는 기한이 다 된 빚을 또 다른 빚을 내 갚겠다는 뜻이다. 서울교통공사가 노후시설 개선사업을 위해 지난 2020년 발행한 공사채 만기가 도래해 총 3430억원 규모의 공사채를 다시 발행한다는 것이다. 이경숙 시의원은 “2020년 공사채 발행 때는 발행금리가 1%대였지만 이번 공사채 예상금리는 3%대”라며 “서울교통공사 적자만 가중할 것”이라 비판했다. 새로 발행할 공사채의 만기일은 5년 뒤인 2025년 6월·11월이며 예상금리는 3.356%다. 연내 서울시와 행정안전부 승인을 거쳐 내년 발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경숙 시의원은 “도시철도 노후시설 개선사업은 도시철도법에 따른 시민의 교통복지와 이용자 권익보호 성격 사업이기 때문에 국비 지원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교통공사는 올 한해 2158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 올해 갚아야 할 부채 규모는 약 7288억원이다. 올해까지 누적적자는 7조3360억원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11-06 14:45:17[파이낸셜뉴스] 최근 개인 투자자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다시 순매수세를 재개하면서 자금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대다수 자금이 삼성전자에 쏠리면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코스피 순매수 늘리는 개인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69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달 27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순매수이며 이 기간 총 순매수 대금은 2조4231억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1조42억원, 기관은 1조5680억원어치를 팔았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최근 한 달간 개인 순매수 금액은 5조8679억원에 달한다. 지난달 30일에는 하루에만 1조2000억원에 달하는 적극 순매수세를 보였다. 개인이 코스피서 하루 1조원 넘게 사들인 것은 지난 9월 4일(1조6502억원) 이후 한 달만의 일이다. 개인의 채권 투자 규모도 증가세다. 개인은 9월 중 총 3조9927억원의 채권을 순매수했다. 이는 올해 들어 4조원대 순매수를 기록한 지난 2월과 4월을 제외하면 가장 큰 규모다. 8월 말 금리가 상승했기 때문에 9월 초부터 개인의 매수세 유입 규모가 커졌다. 9월 중 일평균 순매수는 2214억원 규모였으며, 9월 10일과 11일은 개인 채권 매수가 이틀간 1조99억원에 달했다. 국고채 19-5의 만기에 따른 재투자도 원인으로 꼽힌다. 개인들의 공사채 투자도 8월 5400억원 수준에서 9월 9300억원대로 크게 늘었다. 이는 국고채 금리가 낮아지면서 20~30bp(1bp=0.01%) 높은 금리 매력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9월 중 공사채 발행도 증가했다. ■삼성전자만 1조6500억원 순매수 주식시장에서 개인의 최근 순매수 자금은 대부분 삼성전자에 몰렸다. 거래소가 집계한 9월 27일부터 이날까지 개인 순매수 규모 추이를 보면 삼성전자에 1조6519억원이 몰리며 전체 종목 중 가장 많은 투자금이 유입됐다. 2위는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로 2383억원의 개인 순매수 자금을 기록했다. 또 기아(864억원), 셀트리온(820억원), 현대차(712억원) 순으로 이어졌다. 삼성전자 우선주에도 640억원의 개인 자금이 집중됐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4일 1.14% 하락한 6만600원에 거래됐다. 지난 2일에는 장중 5만9900원까지 떨어지며 6만원대가 일시적으로 붕괴되기도 했다. 지난 7월 11일 장중 고점(8만8800원) 대비 하락률은 31.75%에 달한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이날 "삼성전자의 전일 종가 기준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0배로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도 도달한 적 없는 구간을 맞았다"라며 "주가 레벨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에 외국인 순매도세가 약화됐지만, 매도세는 지속됐다"고 말했다. 오는 8일에는 삼성전자의 3·4분기 실적 발표가 예고된다. 주요 증권사들은 기존 전망 대비 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다만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는 의견도 다수였다. 신한투자증권 김형태 수석연구원은 "공급자 중심 메모리 수급 환경이 유지되며 우려 대비 양호한 2025년 업황을 기대한다"라며 "연내 예상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의 성과 확인도 반등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현 주가는 역사적 PBR 밴드 하단 부근으로 악재는 대부분 주가에 선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0-04 16:50:16"채권시장도 주식시장과 다를 게 없습니다. 내년부터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가 시행되면 추가로 세금을 내면서까지 발을 담그고 있을 이유가 없어요." 국내 한 대형 증권사의 프라이빗뱅커(PB)는 핏대를 세워가며 이렇게 토로했다. "'거대 야당'이 많은 투자자들의 반대를 뒤로한 채 금투세에 집착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짜증 섞인 목소리도 나왔다. 금투세가 개인의 채권투자에 미치는 가장 큰 영향은 매매차익(capital gain)에 대해서도 세금을 물린다는 점이다. 연간 250만원 넘는 매매차익에 대해 22%(최대 27.5%)의 세율로 별도 과세한다. 기존에는 2000만원을 기준으로 이자소득세 및 종합소득세만 부과했다. 예를 들어 액면가 5000만원, 표면이자율 5%인 1년 만기 채권을 4500만원에 매입했다고 치자. 금투세가 없다면 만기 후 이자수익(211만5000원)에 매매차익(500만원)을 더해 711만5000원(세후 기준)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이자소득세 15.4%(38만5000원)가 내야 할 전부다. 하지만 금투세가 도입되면 이자수익은 같지만 (세후) 매매차익이 445만원으로 줄어든다. 원래의 매매차익(500만원)에서 250만원을 공제하고, 나머지 250만원에 대해 22%를 세금으로 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도 아니다. 이자수익이 다른 이자수익과 합쳐 2000만원을 넘으면 금융소득종합소득세를 또 물어야 한다. 결국 피해는 채권투자 열풍에 뛰어든 수많은 개미가 볼 수밖에 없다. "연말에 채권 매도물량이 쏟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그간은 이자수익에만 과세를 했기 때문에 절세효과가 큰 (표면이자율이 낮은) 저쿠폰채에 대한 개인의 수요가 높았다. 금리인하 기조에서 매매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올해 들어 개인이 증권사를 통해 순매수한 채권금액은 27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9%, 2022년보다는 무려 178% 늘었다. 개인의 원화채권 보유잔고는 54조원 수준으로, 국내 채권시장의 전체 잔고(2120조원)에서 2.5%를 차지하고 있다. 국고채와 통안채가 36%로 제일 비중이 크지만 회사채(29%), 기타금융채(10%), 은행채(6%), 카드채(6%), 공사채(5%) 등 금리 수준이 매력적인 채권도 선호하고 있다. '금투세 폐지=부자 감세'라는 말도 통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채권시장의 수급이 우호적이지 않을 때 일정 부분 수요를 받쳐주던 개인의 투자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 올해 비우량 신용등급을 가진 기업들이 잇따라 공모 회사채 시장에 도전한 바 있다. '채권 개미'들의 힘을 믿는 분위기가 만들어진 덕분이다. 효성화학은 지난 4월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자들로부터 단 한 건의 주문도 받지 못했다. 미매각된 채권을 총액인수한 주관사는 이를 개인들에게 셀다운(재판매)해 물량을 소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건설도 지난달 26일 회사채(1500억원 규모)를 발행하는 과정에서 670억원어치가 미매각으로 남았으나 수차례 청약 끝에 개인에게 모두 팔았다.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다'는 금투세 찬성론자들의 말이 한편으로 당연한 것처럼 들린다. 하지만 우리가 직면한 현실은 이와 다르다. (전체 투자자의 1%에 불과한) 일부 자산가에 매기려던 세금 때문에 수백만명의 선량한 개미를 시장에서 내쫓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자칫 채권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기가 더 힘들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과세당위론에 집착한 나머지 더 큰 과오를 저지르는 일은 없어야 한다. 아직 금투세 도입 추진에 따른 우려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안심해서는 안 된다. 나중에 '소를 잃고 외양간을 고치려면' 더 많은 손실을 감내해야 할 수도 있다. 이제라도 시장에 주는 충격을 줄이고, 더 많은 국민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노선을 바꿔야 할 때다. blue73@fnnews.com
2024-08-19 18:04:37[파이낸셜뉴스] 삼성증권이 지점 고객을 대상으로 특판채권 판매, 채권 매수 금액 리워드, 타사 주식·채권 대체입고 이벤트를 동시에 진행한다. 26일 삼성증권은 개인 은행환산 세전 연5% 특판 채권(개인고객 대상, 최고세율대상자 기준 연 7.1% 은행세전수익률, 최소 5억원 이상) 매수 기회를 월 300억원 한도로 선착순 제공한다. 순입금금액만큼 최대 10억원까지 매수 가능하며, 입금 이후 30억원 이상 고객이 되는 경우에는 최대 30억원까지 가능하다.(한도 소진시 종료) 또 조건 달성 시 채권 매수 고객에게 리워드도 제공한다. 삼성증권에 10억원 이상 입금 후 만기 3년 이상 채권(국고채, 미국채, 공사채)을 매수한 고객 대상으로 채권 매수 금액이 10억원 이상인 경우 200만원, 30억원 이상이면 500만원 리워드를 제공한다(10월 31일까지 매수, 24년말까지 잔고 유지 조건). 마지막으로 타사에 보유한 국내·해외주식, 채권을 삼성증권으로 대체입고 시 최대 100만원 상품권을 지급한다. 10억원당 10만원을 지급(최대 30만원)하고, 입고 이후 잔고가 30억원 이상이 되는 고객에게는 70만원 추가 지급한다. (9월 30일까지 입고, 11월 말까지 잔고 유지 조건) 생애 최초 삼성증권 30억원 이상 고객 대상으로는 웰컴 기프트를 증정하고, 30억원 이상 신규 고객을 소개해주는 기존 고객(잔고 1억원 이상)에게는 소개 기프트를 제공한다. 특판 채권 판매 및 다양한 이벤트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담당PB 혹은 가까운 삼성증권 지점에 문의하면 된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7-26 13:38:12[파이낸셜뉴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최대 15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향후 금리 인하 기조에 2년 만기 단기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KIND의 신용등급은 AAA다. 특수 공사채로 정부의 직·간접적 지원 가능성 등이 반영되서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IND는 공모 회사채 주관사에 NH투자증권을 선정, 오는 22~26일 중에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1000억원 이상~1500억원 규모다. 채권발행 납입일 기준 8월 초가 목표다. 앞서 KIND는 공모 회사채를 2020년 10월 3년물 500억원(1.12%), 30년물 1000억원(1.76%)로 발행했다. 이후 2023년 10월 2년물 2200억원(4.61%)으로 발행했다. KIND의 신용등급은 AAA다. 해외건설촉진법상 해외 인프라·도시개발사업 수행 등을 위해 필요한 경우 정부가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다고 명시돼 정부의 지원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KIND는 국토교통부 산하기관으로 지난 2018년 설립됐다. 해외인프라·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사업발굴 및 개발, 금융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확대를 돕고 있다. KIND를 통해 1조1000억원 규모 글로벌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PIS) 하위펀드가 조성돼 있다. PIS 하위펀드는 플랜트 2100억원, 인프라 4500억원, 스마트시티 2400억원, 제안형 2000억원 등 1조100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개별 펀드별로 플랜트는 한화자산운용, 인프라는 KDB인프라자산운용, 스마트시티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위탁운용사다. PIS펀드의 제안형 펀드인 삼성PIS글로벌인프라펀드는 핀란드 배전회사 카루나 네트워크의 지분증권에 54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카루나 네트워크는 핀란드 배전망 시장점유율 약 21%로 1위다. 보유하고 있는 배전망만 8만7370㎞에 달한다. 주요주주는 캐나다 온타리오 지방 공무원 퇴직시스템기금인 오머스(OMERS)다. 신용등급은 S&P BBB+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7-19 06:20:14